그 거 봤어요?

 

 

문재인씨랑 김정숙씨가 3.1절 만세 부르는 거….정말 너~무 웃기지도 않아서 아래 썰을 푸는 거랍니다.

 

만세(萬歲)!, 바람이나 경축, 환호 따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두 손을 높이 들면서 외치는 소리기는 하지만, 사실 이 외침은 황제(皇帝)국에서만 외칠 수 있는 겁니다. 그 왜? 중국 영화 보면 그런 장면 많이 나오잖아요? 완수이! 완수이! 완완수이!(萬歲! 萬歲! 萬萬歲!)하는 거 말입니다. 이 환호는 후왕디삐샤(皇帝陛下)나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외치는 환호성입니다.

 

사실 이 외침은 한반도에서 고종대에 이르러 외친 것입니다. 왜냐? 고종이 대한제국(大韓帝國)이라는 자칭 황제국이 되었고 셀프 황제가 된 후 만세(萬歲)를 주창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얼마 뒤 일본의 압제가 시작되며 이 땅의 만세는 사라지고 덴노헤이까(天皇陛下) 반자이(萬歲)로 바뀌었으니 역시 제국(帝國)의 외침이 맞는 것입니다.

 

사실 이 땅에 걸 맞는 구호(외침)은 황디(皇帝)나 덴노((天皇)와는 달리 왕(王)이었습니다. 따라서 왕의 나라에선 만세가 아닌 천세(千歲) 즉 천추만세(千秋萬歲)의 줄어든 말을 외쳤습니다. 뭐…사실 만세든 천세든 그게 그겁니다. 환호성으로 내 지를 땐 기쁨의 표현이지만 황제나 왕의 죽음 표현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문재인씨나 김정숙씨 그리고 그 날 그 자리에 어쩔 수 없이 끌려 온 사람들이 외친 만세삼창(萬歲三唱)을 두고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름 아닌 그날 문재인씨와 김정숙씨의 만세삼창에 대한 태도? 좀 거시기한 표현으로 버르장머리를 얘기 하고자 하는 겁니다.

 

만세는 어떤 때 외치겠습니까? 보편적으로 경축이나 환호 따위를 나타낼 때 두 손을 들고 외치기는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비장(悲壯)한 각오 또는 무언의 갈구(渴求)를 대신 하기도 합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그날(3.1절 경축식) 그거 봤어요? 문재인씨랑 김정숙씨가 3.1절 만세 부르는 거….정말 웃기지도 않더군요. 봉준호 데리고 짜빠구리 먹던 즐거움이 아직도 식지 않았는지…문재인씨랑 김정숙씨는 그 시간에도 삶은 소대가리가 앙천대소(仰天大笑)하는 꼬락서니를 재현(再現)하더군요.

 

나는 그 꼬락서니를 보는 순간 기가 막히는 것보다 억장이 무너지고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피가 역류하며 뚜껑이 열렸습니다. 수준이 낮거나 두뇌가 모자라는 인간들은 그 모습을 멋지게 보거나 아니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겠지만, 나같이 애국심이 투철한 사람의 눈에 그것은 비애국적이고 몰지각한 작태(作態)였습니다.

 

3.1절, 난 사실 이 날이 왜 국경일(國慶日)로 지정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제의 총칼 앞에 무수한 선열이 죽고 다치고 도망치고… 슬픈 날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날을 경축(慶祝)한다니 말이 되는 소립니까? 그렇다면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이봉창 의사님들의 의거일도 국경일로 삼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게 지나치게 개인적이라면 그 분들의 공통점을 찾아 의사(義士)의 날이라고 국경일로 만들면 되잖아요?

 

아이고! 알았어요. 이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구요.

 

3.1절은 슬픈 날이라는 겁니다. 굳이 유관순 열사를 앞세우지 않더라도 얼마나 많은 분들이 순국(殉國)을 했습니까. 애국선열이 순국한 날을 국경일이라는 이름을 갖다 붙인 것도 그러하지만, 정말 그 거 봤어요?

 

문재인씨랑 김정숙씨 만세 부르는 장면을…위에도 얘기 했지만 봉준호와 짜빠구리 먹던 즐거움이 아직도 식지 않았는지.. 앙천대소 하는 꼬라지 말입니다.

 

자! 이제 결론을 내립니다.

 

만세(萬歲)! 그거 함부로 부르는 거 아닙니다. 특히 3.1절 같이 슬픈 날에 아가리 크게 벌리고 앙천대소하며 만세 부르면 안 됩니다. 내 말이 틀립니까?

 

여기서 제안 합니다. 3.1절은 국경일에서 빼야 합니다. 어떤 놈이 이 날을 국경일로 제정했는지 모르지만 지금이라도 애도(哀悼)의 날로 정하고 만세(萬歲) 부를 땐 장엄(莊嚴)하게 심각(深刻)한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외쳐야 합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 돌아올 4월15일 그날은 앙천대소해도 되겠죠?

 

너무도 잠이 안 오는 바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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