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의 노익장(老益壯)

 

 

  • 황충(黃忠), 촉(蜀)의 오호장군 한 사람으로 자가 한승(漢升)이요 지금의 하남성 남양 사람이다. 효용이 절륜하였고 원래는 형주목 유표의 휘하에서 중랑장으로 있었으나 유비에게 투항하여 많은 공을 세우고 오호장군에 봉해진다. 그는 75세에 적군의 독화살을 맞고 죽지만, 유비 살아생전 노장군들은 쓸모가 없다는 말을 듣고 분연히 진중을 떨치고 나아가 적진 앞에 도달한 후 홀로 읊조리기를“내 나이70이 훨씬 넘었다하지만 아직도 한 끼에 고기 열 근과 한 말 밥을 먹으며 팔로는 두 섬 무게의 활을 당길 수 있으며, 천리마를 타고 달릴 수 있으니 누가 감히 나를 늙었다고 하겠는가?”

 

  • 노익장(老益壯)유래 따위를 새삼 올리고 싶지 않다. 주나라의 강태공이 위수(渭水)강가에서 세월을 낚다가 주문왕의 눈에 들고 발탁된 때 그의 나이가80살 이었다. 진(秦)나라가 천하통일 하기 전, 약소국으로 전전긍긍할 당시 백리해(百里奚)라는 명재상이 등장한다. 그의 등장으로 진나라는 후일 천하통일을 이루는 대업의 기초를 이룬다. 그 백리해가 진나라에 등용 될 때의 나이가 딱70이었다.

 

  • 조선의 최장수 재상 황희의 얘기는 워낙 고전이라 빼기로 하고…..내 둘째딸 시아버님 즉 나의 사돈어른 존함은‘박문규(옥호: 노당큰형부)님’이시다. 이 양반70 훨 넘으셨지만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고 계시고 아직도 건재하시다. 사돈어른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고…그런데 조선조에서 최고령으로 과거에 급제한 양반의 함자가‘박문규’다. 그 양반이 환생하신 건지 그 건 잘모르겠지만….노익장을 과시하며 당당하게 최고령으로 과거시험에 합격한 박문규는 최고령 급제라는 새로운 기록을 역사에 남기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때 그의 나이83세였다.

 

  • 문충공 정원용(鄭元容)이라는 분이 계신다. 스무 살 되든 해인1802년(순조2)정시문과(庭試文科)에 을과로 급제하여1873년(고종10년)까지 물경72년 간 다섯 임금을 모시며 관직에 있었다. 그가 벼슬을 그만 둔 때의 나이가90세 였다. 그것도 세상을 등지는 관계로 명퇴를 한 것 이다. 이 또한 노익장이 아니던가?

 

  • 가수 심수경이 아니고, 청천당(聽天堂) 심수경(沈守慶)이라는 양반이 계신다.1590년(선조23) 우의정에 오르고 기로소에 들어갔으나,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삼도체찰사가 되어 의병을 모집하였으며, 이듬 해 영중추부사가 되었다가 1598년 벼슬길에서 물러났다. 문장과 서예에도 능하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양반이75세에 득남을 했다. 그런데 더 재미난 사실은 81세에 또 득남을 했다는 것이다. 뭐, 이정도면 단순한 노익장이라고 하기 엔 모자란다. 그러나 적당한 단어가 안 떠오른다. ss(special super)노익장?

 

  • 홍유손(洪裕孫)이라는 양반도 있다. 석학 김종직의 문인으로 들어가 문장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지만, 수양대군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자 벼슬길에 나가기를 포기하고 세상과 등졌다. 특이한 것은 이 양반이75세까지 숫총각이었다. 다음 해인 76세에 혼인을 하고 역시 득남을 하였다. 그는 당시로는 절대불가사의 한 99세까지 장수를 했다. 이래도 노익장이 아닌가?

 

 

<<<<80대 김종인 펄펄…. 60대 이해찬 골골…>>>>

 

위와 같은 기사가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인다. 아마도 이해찬이 내리라고 개수작을 떤 모양이다. 그러나 기사 없다고 세상이 모르냐?

 

그나마 아장아장 세 살짜리처럼 걷기는 하더니만, 그마저도 옆에서 부축하지 않으면 계단도 못 내려 오더만. 진즉 껍데기만 사람이고 걸어 다니는 시체가 이제 아예 관 뚜껑 열고 들어갈 때가 된 거 같다. 이제 겨우 60살 후반인 자가.

 

그에 비하면 김종인 선대위원장님은“내 나이80대 이지만 아직도 한 끼에 고기 열 근과 한 말 밥을 먹으며 팔로는 두 섬 무게의 활을 당길 수 있으며, 천리마를 타고 달릴 수 있으니 누가 감히 나를 늙었다고 하겠는가?”하는 식이다. 그야말로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 하신다.

 

펄펄 나는 장수가 지휘하는 군대와 걸어 다니는 시체처럼 골골거리는 장수의 군대를 비교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고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이번 총선이라는 전쟁은 하나마나다. 그러나 끝까지 사자가 토끼를 잡을 때처럼 전력(全力)을 다 하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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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데레사

    2020년 4월 7일 at 4:38 오후

    김종인 나이가 아마 나랑 비슷할거에요.
    그럼에도 건강해 보여요. 이해찬이 아직 60대밖에 아닌가요?
    요새들어 부쩍 더 늙어 보이고 많이 말랐던데요.
    어디가 아픈건지 모르지만 나이는 둘이 바꿔 말하는게 맞을것
    같던데요.

    • ss8000

      2020년 4월 8일 at 6:02 오전

      그 점은 누님도 펄펄 나시는
      노익장이십니다.

      이제 말씀 드리지만, 저는 늘 누님 정도는 되야 한다고
      부러워 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 정말 건강하고
      강골 아닙니까. 체력에서 벌써 놈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은 승리를 확신 합니다.
      그나저나 코로나 대처는 조금만 더 하시기 바랍니다.
      밝은 날 뵙기를 소원 하며…

  2. 이규인

    2020년 4월 7일 at 11:01 오후

    산동거사님
    진짭니다.
    어리버리한거같은데도 좌우에 극열 훼방에도
    김종인을 뽑아서 (제갈공명모시듯) 전쟁의 승패를
    부탁한 황교안도 이번만큼은 박정릐 전두환대통령 못지않은
    결단력 추진력을 보였읍니다.
    저도 삼국지릉 100번쯤읽은 거사님 팬입니다
    본국기사 안보지만 거사님칼럼.논객넷 눈뜨면봅니다
    LA 교포입니다 1974년 육군중위제대.

    • ss8000

      2020년 4월 8일 at 6:09 오전

      아! 저의 별호를 다 아시니…
      아! 이 선생님은 언젠가 ‘논객넷’에서 인사를
      한 번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분이시죠?

      네, 이번 거사는 참 잘한 것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결국 꿩을 잡는 건 매입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이번 매 역할을 톡톡히 할 겁니다.
      이제 일주일 여 남았습니다.

      그가 약속한 8일이면 충분 하다던…
      승부는 이제부터입니다. 승리 확신합니다.

      74년 중위 제대시면 학군이신가 봅니다.
      어쩌면 저와 연배가 비슷하실 것으로…
      외람되지만, 저는 48년 무자생입니다.(호적은 49)

      저는 군인을 존경합니다.
      사실 육사를 가려고 했습니다마는 신장이 도저히…ㅎㅎㅎ..
      그래서 사위 중 하나는 육군장교 출신으로 제가 직접 찜해서 결혼 시켰습니다 ㅎㅎ….

      반갑고 감사합니다.
      자주 뵙기를 소원 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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