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놈 사례2.

 

안국동 로타리를 거쳐 인사동으로 빠지면 동일가구(지금도 있는지 모르지만..내가 이 가구점을 기억하는 것은, 60년대 후반 이 가구점 빌딩 2층에 오늘날 MBC라는 빨 방송의 단파방송국이 송신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를 조금 더 내려가면 오른 쪽으로 골목이 하나 있다.

 

‘슈킹(しゅうきん)’, 글자 그대로 수금이라는 뜻이다. 주로 일수업자나 사채업자들이 정당한 방법으로 수금(收金)하는 과정을‘슈킹’이라고 하지만, 그게 꼭 그런 의미로만 쓰이는 건 아닌 모양이다. 우리네도 그러하지만, 일본은 일수업자 또는 사채업을 주로 소위‘야쿠자’라고 하는 조폭들이 지배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즉 일수나 사채를 쓴 채무자가 제대로 상환을 못 할 경우 그 후환이 어떤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니 단어 의미상 정당하지만, 불순하고 불결한 부정적 의미가 더 큰 단어다.

 

내가 이 단어를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입학 하고서였다. 요즘은 일진이라는 불량학생 모임이 동료학생 또는 하급생 심지어 상급생까지 폭행을 가하고 등쳐먹고 왕따를 시키지만 과거에도 이런 것들이 아주 없었던 건 아니다. ‘마운틴’이니 ‘정글’이니 하는 요즘의 일진처럼 학생폭력 서클이 있었다.

 

생각해 보면, 쎄시봉 음악 감상실이니 YMCA니 하며 통기타에 청바지와 장발의 70년대 껄렁패들이 모두 그런 패거리가 아니었나 싶다. 한 번은 종로 YMCA골목을 거쳐 우미관 골목으로(당시는 이골목이 우범지역이다시피 했다. 그것을 알고도 이 노선을 이용하는 것은 첫머리에 소개 했지만, 인사동 쪽에서 종로1가 화신백화점방향을 가려면 이 골목이 가장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빠져 나가는데 7~8명이 무리지어 있고, 소위‘정글’이라는 놈들에게 붙잡혔다. 아니한 말로 이 놈들 얘기가 노골적으로‘슈킹 좀 뜯어야 겠다.’며 마치 화적떼나 산적처럼 통행료를 내라는 것이다. 실제 없기도 했고 모기소리만큼‘없는데~~요!’라는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명치끝으로 훅이 한 방 날아오는 것이다.

 

보통 복서(boxer)들이 허리를 구부리고 덕킹(ducking)을 하고 좌우로 위빙(weaving)하며 방어를 해도 명치끝에 상대의 주먹이 꽂히면 그대로 주저앉고 낙카웃(knockout)되는데, 전혀 방비도 없이 불의의 습격을 받으면 항우장사라도 호흡이 끊어지고 잠시 염라대왕 문전에 가서 문안을 드리고 와야 한다. 그리고 맥없이 흐트러진 놈을 강제로 일으켜 세우며‘똑 바로 서! 새꺄! 주머니 뒤져서 10원에 한 대다’라며 협박하는 걸 ‘슈킹’이라고 하는 것이다.(설명이 너무 장황하고 상세했나? ㅋㅋㅋ…그 치만 이 거 안 맞아 본 놈은 이해 못한다. 얼마나 리얼 했으면 반세기가 훨씬 넘는 통증을 기억하겠는가. ㅋㅋㅋ..)

 

몇 해 전 한 학생이‘일진’의 행패를 견지지 못해 노某(그러고 보니 노씨들은 세상 하직할 때…)처럼 고층 아파트에서 낙화암의 3천 궁녀 흉내를 낸 적이 있었다. 그 학생은 그냥 그렇게 생을 마감한 게 아니었다. 마감한 뒤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부친의 카드에서 처음엔 소액의 금액이 빠져 나가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거액이 빠져나간 흔적이 발견 된 것이다. 결론은 공갈협박 폭행을 견디다 못해 금전(부친의 카드)으로 놈들의 행패를 막아오다가 결국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 것이다. 하긴 이런 사건은 최근까지 비일비재(非一非再)했잖아.

조직폭력배(마피아, 야쿠쟈, 조폭)들은 자신들의 나와바리(구역)를 정해 놓고 그 구역 안의 회사나 상인 심지어 영세 상인까지 망라하여 다른 조직으로부터 ‘슈킹’뜯기는 것을 보호해 준다는 명목으로‘슈킹’을 뜯는 것으로 업(業)을 삼았었다. 처음에 쌈짓돈 비스무리 뜯다가 종래엔 알짜 상점을 아예 송두리 채 온갖 공갈협박 나아가 인질이나 감금을 시켜가며 포기각서를 쓰게 하고 먹어 치우는 경우도 허다했다.(특히 조폭영화…)

 

 

“남북이 전쟁공포 없이 살려면…” 대놓고 퍼주자는 정세현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8/2020061804276.html

 

나는 이런 개만도 못한 멍청한 놈을 보면 썰을 풀기 전에 욕(辱)부터 하고 싶어진다. 조금 보태서 주관적으로, 나도 내 감정만 좀 추스르면 좋은 글쟁이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그 놈의 감정 추스르는 게 불가능 하고 또 좋은 글쟁이 되는 것 보다는 애국자가 더 멋진 거 같아 그냥 감정표출을 시키곤 한다. 아! 얘기가 좀 엉뚱한 쪽으로…

 

저 늙어 빠져 정신머리가 오락가락하는 놈에게 한마디 묻자. “떡 장사 엄마와 오누이 그리고 호랑이”얘기를 아는가 모르겠다. 모른다면 저런 놈은 제 할미(조상)도 없는 호로 자식이다. 보통의 가정은 태어나 말귀 알아들을 정도 되면 할머니 무릎을 베고 위의 동화 한 자락씩은 듣고 자란다. 들은 거 또 듣고 또 들어도 새삼스럽게 들리는 할머니의 동화.

 

떡을 팔고 돌아오는 엄마와 호랑이의 조우‘떡 하나주면 안 잡아먹지…’그렇게 떡이 하나 둘…남은 떡은 없다. 이젠 팔 하나 주면… 다리 하 주면…집에 도착했을 땐 통통 굴러가던 몸뚱이마저도.. 오누이가 그런 엄마를 기다린다.‘얘들아 문 열어라!’ 목소리가 달라진 엄마에게…동아줄을 타고 올라가 해님 달님이 되고…호랑이는 썩은 동아줄을 타고 올라가다가 수수밭에 떨어지며 똥꼬가 찔리고…수수깡이 빨간 이유. 등등… 아유! 숨차!

 

야이! 미친놈아! 대 놓고 퍼 주자고? 북쪽 오랑캐 새끼가 무얼 원하던가?

오늘은 삼성 주면 안 잡아먹지?

내일 현대 주면 안 잡아먹지?

모레는 LG?

글피는 SK?

……. 그 후 남은 게 없으면 빈털터리 대한민국 그리고 국민?

 

그래! 당신 말대로 그렇게 하자!

그 뒤에 원하는 건 뭘까?

 

다 늙어 쭈굴 그려도 니 놈 마누라 딸년을 원할걸?

마누라 딸년 공녀(貢女)로 보내고 화냥년 만들래?

에라이! 미친 늠아!!!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