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옌룽(獨眼龍)의 충성 맹세

유선(劉禪), 자는 공사(公嗣) 지금의 하북성 탁현(涿縣) 사람이다. 어릴 때의 자는 아두(阿斗)이며 좀 헷갈리게 했지만, 촉(蜀)의 선주 유비의 아들이자 후주(後主)라 불리 우는 촉의 2대 그리고 마지막 황제다.

 

유비가 죽고 제갈량이 성심을 다해 후제 유선(아두)을 보필 하며 입버릇처럼“어진 신하를 가까이 하고 소인을 멀리하십시오.”라고 충간(忠諫)을 했지만 유선은 나라를 말아먹은 천하의 간신 황호(黃皓)에게 빠져 국정을 보살필 생각은 않고 오히려 제갈량을 향해“어떻게 씨 없는 환관 하나 용인(容認)하지 못하느냐?”며 제갈량을 탓했다. 그나마 제갈량이 살아 있을 때는 그를 잘 보필 했기에 정사를 제대로 살필 수 있었다. 그러나 제갈량이 죽고 나자 환관 황호(黃皓)라는 놈을 총애하다 못해 아예 국정 전반을 그놈에게 맡기고 주색에 빠져들어 정치가 나날이 부패하고 적폐가 쌓여갔다.

 

서기263년 단기2596년(위나라 원제 경원 4년, 고구려 중천왕16년, 신라 미추왕2년, 백제 고이왕30년), 위나라의 등애가 수도 성도로 진격해 들어오자 그 자리에서 항복하고 촉은 멸망한다. 훗날 위나라로 불려가 안락공(安樂公)이라는 허울뿐인 제후의 반열에 봉해지지만 그것도 감지덕지 희희낙락한다. 한 번은 위나라 조정에서 연회를 열고 그를 초청하여 옛날 蜀사람에게 촉의 음악을 연주하게 하니 그를 수행해 온 옛 촉의 관리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지만 유선은 웃으며 태연히 말하기를‘차간락불사촉(此間樂不思蜀) 즉, 여기서의 즐거움은 蜀 생각을 나지 않게 하는구나.’ 이런 놈은 황제가 아니라 개돼지다.

 

명나라 선종 때 왕진(王振)이라는 환관이 있었다. 기골이 장대했고 무력도 있었지만 경서(經書)에 능통하여 교관(教官)이 되었다. 그러나 진사 시험에 합격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스스로 거세하고 환관이 된 인물이다. 동궁에서 황태자를 모시게 했는데, 이때의 황태자가 뒷날 영종 황제가 되었다. 영종이 즉위한 후 권세가 극에 달해 말 그대로 날아가는 새도 떨어트릴 만큼 권세를 쥐고 전횡(專橫)을 일삼았다. 저택과 사찰을 멋대로 짓고 자기와 뜻이 다른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배척하고 바른 신하들을 모함하여 해쳤다. 그럼에도 영종의 신임은 놀라울 정도여서, 황제는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선생’이라고 불렀다.

 

한 번은 몽골족이 국경을 넘어 대규모 침입을 감행했는데, 왕진은 요행히 변방에서 작은 공을 세운 것만 믿고 영종의 친정(親征)을 권유했다가 50만 대군을 전멸시키고 영종마저 포로가 되었다. 그로인해 적국에서 말 못할 치욕을 당했지만 어찌 어찌 귀국하여 다시 황제자리에 올랐는데 그 땐 이미 왕진은 죽고 없었다. 그런 고초를 당하고도 영종은 죽은 왕진을 잊지 못하고 왕진을 위해 제사는 물론 초혼제까지 올렸고 왕진이 살아생전 국정농단을 하며 건립한 개인 사찰 지화사(智化寺)를 왕진의 제사 지내는 사당으로 바꾸고 ‘정충(精忠)’이라는 현판까지 내렸다고 전한다. 오늘날 북경에 지화사가 유적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이 정도면 황제가 아니라 똥오줌도 못 가리는 개돼지라고 해야 할 것이다.

 

돌이켜 보면 인간들은 유사 이래 누천년(累千年)을 끊임없이 간신배를 욕하고 배척하며 증오까지 해 왔지만 어찌된 일인지 자신들의 코앞의 간신을 두고 가려 내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우민(愚民)을 두고 개돼지라고 하는 것이다.

 

 

BY ss8000 ON 4. 23, 2019(개돼지들을 탄(嘆)한다에서….)

 

박지원 “文대통령께 충성, 페북도 끊겠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03/2020070302821.html

 

삽살개의 주군이었던 노무현 왕조 시대, 그는 옥좌에 오르자마자‘대북 5억불 송금 사태’에 대해 자신의 주군 격인 전왕 김대중을 곤혹스럽게 한 것은 물론 결국 그 사건에 연루된 박지원을 구속되어 빵 살이를 시킨 전력이 있었다. 이를테면 빨들끼리의 권력 다툼이었다. 권력다툼이라는 게 늘 그러하지만 칼자루 쥐고 있는 놈과 칼날을 잡은 놈과의 결과는 보나마나…

 

내 말이, 생리적. 감정적. 화학적. 정치적. 생태계…어느 것 하나 박지원은 삽살개와는 물과 기름 같은 사이다. 아무리 정치적 계산이 있어도 둘 다 저런 관계가 이루어질 수 없는 개와 고양이 아니면 개와 원숭이 사이여야 한다. 그런데….다른 건 다 관두고라도 삽살개에 대한 ‘충성맹세’다. 기가 막힌다. 떠옌룽(獨眼龍:외눈박이의 중국식 표현)의 나머지 눈알마저 뒤집힌 모양이다. 그냥 열심히 일을 하겠다고 하면 될 것을‘충성?’ 이 나라가 삽살개 왕국이냐? 삽살개가 왕이냐? 천하의 버러지 같은 놈.

 

나는 위 기사를 보고 이런 댓글을 달았다:

우리 집 개는 지 밥 그릇 아니면 어떤 진수성찬도 눈길 한 번 안 주더라. 하물며 인간의 탈을 쓴x이 밥그릇만 챙겨 준다면 그 개 밥그릇 앞에 두 무릎 공손히 끓고 충성 맹세를 한 진짜 개만도 못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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