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택목(良禽擇木)과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

 

공자의 집안은 몹시 빈한했다. 젊은 시절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위해 남의 집 창고지기로 또는 가축사육일로 알바를 해가며 절차탁마(切磋琢磨)하여 갈고 닦은 학문이 제법 나라를 다스릴 만큼 경지에 올랐으나 고국인 노(魯)나라에서도 그를 알아주지 않았다. 그래서 제자들을 데리고 직장(밥벌이)을 구하러 여러 나라를 떠도는 신세가 된다.

 

그리하여 고향 노(魯)나라를 떠나 편력(遍歷)길에 오른 공자의 발걸음이 위(衛)나라에 들어섰을 때의 일이다. 공자는 우선 그곳의 실력자인 공문자(孔文子)를 찾아가 만났는데, 그는 천하가 알아주는 유가(儒家)의 시조가 찾아왔으므로 대단히 기뻐하며 반겨 맞았다. 그러나 정작 공자가 역설하는 치국(治國)의 도(道)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오히려 대숙질(大叔疾: 공문자의 사위)을 공격하는 문제를 화제로 삼으면서 그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것이었다.

 

​매우 실망한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이 사람은 제사에 대해서는 제법 아는 것이 있으나, 전쟁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소이다.”그리고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객사(客舍)로 돌아오자마자 제자들에게 떠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제자들은 스승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아니 선생님, 오자마자 왜 서둘러 떠나려 하시는 겁니까?“, ”똑똑한 새는 좋은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튼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벼슬살이를 하려면 훌륭한 군주를 찾아 섬겨야 하지 않겠느냐.”이를테면 위나라에는 자기가 표방하는 ‘도덕적 이상의 정치 실현’에 기대를 걸 만한 가치나 기준이 없다는 뜻이었다.

 

그 말을 전해들은 공문자는 당황하여 한달음에 공자를 찾아와서 사과했다.“이 사람이 결코 딴 뜻이 있어서 그렇게 여쭤 봤던 것이 아닙니다. 단지 이 나라의 현안 문제에 관해 선생의 몇 마디 조언을 얻고자 했던 것이니 언짢게 여기지 마십시오.”그리고는 위나라에 머물러 달라고 간곡히 매달렸다.

 

공자 역시 지금 불쑥 떠나 봤자 반겨 맞이해 줄 나라가 정해져 있지도 않을 뿐 아니라 그동안의 여러 경험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해 진력이 나기도 했으므로, 공문자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런데 그때 마침 노나라에서 사람이 찾아와 임금의 뜻을 전하고 귀국을 강력히 종용했으므로 내친 김에 노나라로 수레를 몰았다. 그 때 생겨난 고사성어가 양금택목(良禽擇木)이다.

 

청와대, 다주택 김조원 민정수석 등 5~6명 교체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1/2020072104471.html

 

요즘 삽살개와 그 패거리가 나라를 위해 참 애를 많이 쓴다. 모조리 헛수고만 널어놓지만… 특히 부동산 문제로 거의 민란(民亂)에 이를 지경이 되니 온갖 편법(便法)을 총동원 하지만 그야말로 삽살개의 레임덕만 가중될 뿐 백약무효(百藥無效)다.

 

결국 하다하다 다주택자 졸병들을 교체 한단다. 한마디로 또 삽살개의 gr 2단 옆차기 품새다.

 

언젠가 삽살개에게 제일의 충신은 김某라는 교육감 출신의 장관이라든가 그랬다. 그 친구는 다주택자도 아니었던 모양인데, 강남에 있는 집을 팔고 20여억 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추측컨대 그 친구 요즘 제 마누라 옆에도 못 갈 것이다. “등신 같은 인간아! 그 까짓 장관 자리가 뭔데….”

 

교체대상에 오른 저 친구들 큰 벼슬자리를 준다니 혹 했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그 자리에 오르고 보니‘대깨문’을 뺀 모든 국민이 삽살개를 대통령으로 인정조차 않는 거다. 윗대가리가 인정을 받지 못하는 정권의 졸개로 앉아 있으니 얼마나 좌불안석(坐不安席)일까. 그렇다고 제 입으로 그만 둔다고 할 수 있을까? 더욱이 삽살개 정권의 가장 큰 부동산문제에 얽혀 있으니 말이다.

 

솔직히 삽살개와 함께 출범하여 5년을 충성을 다 바쳤다고 치자, 그 다음에 남는 건 뭘까? 정권이 바뀌면 삽살개와 함께 국민의 지탄을 받고 어떤 경우 적폐청산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는데? 명단에 오른 저 친구들은 반정(反正)에 쫒기는 조정중신들 입장일 것이다. 처음부터 그 자리를 제안 받았을 때 고사(固辭)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을는지도 모른다. 저 친구들이 양금택목(良禽擇木)이라는 고사를 알았다면 그 자리를 덥석 물지는 않았을 것이다. 양구택골(良狗擇骨), 슬기로운 개는 아무 뼈다귀나 안 깨문다.

 

그런데 성어에는 양금택목이나 양구택골만 있는 게 아니다.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도 있다. 어떤 놈처럼 20여억 원은 아니더라도, 끝까지 바티고 있는 이유가 뭘까? 삽살개의 충신 소리 듣는 것 보다 재물이 우선 아닐까? 마누라 옆에도 못가고‘등신’소리 듣는 것 보단 백 배 천배, 내 입으로 나가겠단 말 못하고 똥마려운 삽살개 강아지처럼 끙끙 대는데 목줄을 풀어 주겠다니….내 추측이지만 쫓겨나는 저 친구들 모르긴 몰라도 엊저녁 온갖 힘을 다해 마누라 궁디 두 번 두드려 줬을껄? 껄껄껄….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