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이런 직원이….

이 새벽 상찬(賞讚)에 대한 썰을 풀었지만, 위 썰 제목 그대로진짜 상찬(賞讚) 추천을 하고 싶다. 상을 주고 안 주고는 조선일보(.)이겠지만, 며칠 간 방법만 있으면 조선일보의 불친절에 또 구독 사절을 하고 싶었다. 도대체 잘 나가는 게시판을 왜? 뜯어고쳐 독자나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 하느냐 이거다. 이 시각에도 살펴보면 알겠지만, 이용객이 현저히 줄었다. 물론 이용자들 중엔 나 같이 컴맹이 있어 접근불가로 인한 이유도 있겠지만 요즘 젊은이들처럼 컴에 그리 자유롭지 못한 노령들을 조금이라도 배려해 주었다면 이런 현상은 없었을 것이다. 각설하고

 

사실 이 며칠 밥을 먹어도 소화가 안 되고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으며 비몽사몽 몽롱하게 보냈다. 문제는조선 닷컴때문이다.

 

지난 4일 금요일 이곳 토론마당에 썰을 게시하고 다음 날 새벽에 다시 또 다른 썰을 풀려고 진입을 했었다. 그런데 한 시간여 씨름을 했지만 도대체 로그인이 되지 않는다. , . 닷의 새로운 비밀번호로 로그인을 해달라는 요청 때문이었다.

 

그렇게 시간을 때우다 더 이상은 인내를 하거나 방법이 없어, 도움이 필요할시 제시한 15778585로 전화하라는 공지사항을 보고 전화를 한 시각이 대충 새벽 다섯 시. 안내 멘트가업무는 6시부터란다. 아무리 그렇기로의심을 하며 6시 조금 넘은 시간에 속는 셈 치고 전화를 했다. 솔직히 썰을 풀지 못하는 조바심이 더 컸다. 그런데 거짓말이 아니었다. 그 시각에 업무를 하는 것이었다. 우와~! 조선닷컴 이 것 하나는 정말 자랑해도 좋을 것 같다. 그 새벽에 업무를 개시 하다니

 

아무튼 처음 근성(사실 워낙 컴맹이라 설명을 해 주는 대로 시도 했지만 효과 없음)으로 듣고 시도 했으나 여전히다시 전화를(그 새벽에..)했다. 역시 친절하게 안내를 한다. 그렇게 전화 끊고 다시 전화 하고 또 설명 듣고그렇게 하기를 거짓말 안 보태고 예닐곱 차례 전화한 내가 슬그머니 짜증이나 나고 화가 날 정도였는데 하나 흐트러짐 없이 정말 맑고 밝은 목소리로 끝까지 안내하는 여직원이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정미진(사실 너무 친절해 일부러 통성명을 했다)라고 했다. 결국 그녀의 친절 앞에 내가 먼저 항복을 했고, 그녀의 마지막 제안은 토. 일요일은 다른 부서는 휴무를 취하니 월요일 해당되는 부서(. 닷 자체의 불안정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조언과 함께)에 통보하여 문제 해결에 도움을 드리겠다는 약속을 하고 일단 물러났다.

 

내게 썰을 풀지 못하는 이틀(. 일요일)은 거의 지옥이었다. 월요일(어제) 나는 조닷의 불안정으로 진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믿음과 바람을 동시에 하며 계속 접근불가의 게시판의 로그인 시도를 했으나 여전히 불가였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전화가 온다. 15778585이다. 그렇다면 조선닷컴? 그리고 망설임 없이정미진씨?” 그리고 그녀는 아직도 로그인이 안 되느냐며 물어온다. 당연히그녀는 차분히 다시 한 번 시도해 보잔다. 그러나 역시… “안되겠습니다. 저는 선생님과 통화를 끝으로 퇴근을 해야 하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담당직원은 오늘(월요일)휴가라 내일 통보하여 문제점을 찾도록 하겠습니다.”신문 끊고 싶었던 마음이 되 돌아오는 친절한 안내다. 정미진씨는 독자 한 사람 붙잡아 맨 것이다. 그리고 내일을 기약하며 그녀와의 통화는 끝났다.

 

그러나 벌써 며칠 째인가? 더는 참을 수 없어 큰 사위에게 전화를 했다.“강 서방! 내가 이 며칠간 입맛도 없고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네…”라며 자조지종을 얘기하고, 컴을 아는 자네가 이용자인 것처럼 하고 설명을 들어보게….그리고 얼마 뒤 사위와 함께 로그인을 시도해 보았으나 그래도 불통. 하아! 이 노릇을 어찌하면 좋단 말가?

 

어디선가 전화가 온다. (02)15778585, ! 조닷이다(아예 외웠다). 반갑기 그지없다. “독자님! 사위 분에게 전화를 받았었습니다. 로그인이 안 되신다고요? 처음부터 저랑 다시 한 번 시작해 보시지요.”, “!? 정미진씨?(난 퇴근도 미루고 전화한 줄 알았다. 역시 정미진씨로 알 만큼 예쁘고 밝다)”, “아닙니다.”어쨌든 그녀의 제안에 말만 들어도 그녀는 구세주고 메시아다.

 

그녀의 제안,

1)접근이 불가하면회원탈퇴를 하고 재가입을 하라.

그런데 그녀의 제안대로 하고 로그인을 시도했지만 역시 불가.

 

2)재가입 시 과거의 아이디와 비번이 정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회원탈퇴가 불가능하다.

 

모든 문제는 과거의 아이디와 비번에 있었다. 나는 토론마당에 진입할 때즐겨찾기와 비밀번호를 저장해 두고 20년 가까이 그 비번을 고집했었다. 그 점이 사달이 난 것이다. 언제가 비번을 변경하라고 했을 때 무심코 변경한 것을 잊어 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보관 중인 수년 전의 탁상일기 뒷면을 뒤지기 시작했다. 있다. 있어. 중간에 바꾸었던 비밀번호. 그리고 회원탈퇴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재가입을 하고 로그인을 한 시간이 어제 오후 6시경. 그전 첨부터 시작해 보자며 늙은이를 다독이며 조용히 가르침을 준 직원의 이름을 물어 보았다. “박정선씨라고 했다.

 

두 분의 직원은 수차례 그것도 장시간을 통화하며 조금도 짜증을 내거나 괴로워하자 않고 늙은이의 하소연을 받아 주었다. 오늘과 같이 바쁘고 복잡한 시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코로나로 침울하기만 한 시절에 아름다운 천상의 목소리로 안내해 준 두 분의 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미리 밝혔지만 상찬을 주고 안 주고는 조선일보(닷컴 포함)에 달려 있다.

 

조선일보(닷컴)이 아직도 천하제일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두 여직원 같은 분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2 Comments

  1. 김 수남

    2020년 9월 8일 at 11:32 오후

    와우~~ 선생님! 우선 어려운 시험 천사 같은 두 분 도움으로 잘 통과 하신 것 축하드립니다.정미진씨,박정선씨 참 감사하네요.저도 이름 외웠습니다.조선일보의 보배네요.아마 다른 직원 분들도 다~~~친절하셨어요.저도 전에 문의 드릴 것이 있어서 전화 드린 적이 있거든요.선생님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드립니다.

    • ss8000

      2020년 9월 9일 at 4:58 오전

      감사합니다.^^
      새로운 시작이 기쁘기도 하지만,
      제 머리 털나고 그런 천상의 목소리로
      짜증내지 않고 안내 해 주는 직원은 처음입니다.

      사실 글에는 안 옮겼지만, 다른 몇 사람의 직원의
      안내를 받았지만, 그들은 지금 몹씨 바쁘다던가 아니면 다른
      분들도 있다며 퉁명스럽게 대했답니다.

      그래서 더욱 그 두 여직원이 돋보이고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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