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추미애의 두뇌 싸움.

첫 번째 이야기:

오장원(五丈原)은 섬서성 기산현 남쪽에 위치해 있다. 그 형세가 매우 험악하고 중요한 곳으로 제갈량이 6차 북벌을 감행하면서 성을 쌓아 사마의와 100일간 대치하던 장소이다. 이 오장원에서 제갈량은 사마의와 밀고 밀리는 공방을 다섯 차례나 벌인다. 제갈량이 오장원에 북벌의 교두보를 만들기 전 1차 위수 싸움에서 사마의에게 대패 했으나 이후 네 차례의 전투에서 대승을 하고 사마의를 죽음 일보직전까지 몰고 가지만 사마의는 천우신조로 사지를 탈출하여 진문을 굳게 닫고 전투를 피한다.

 

다급해진 제갈량은 연일 싸움을 독촉해 보지만 사마의는 응전을 하지 않자 이번에는 사마의 진중으로 사신을 보내 결전을 재촉하기로 한다. 공명은 군사 하나를 곱게 싼 보따리와 함께 사신으로 보낸다. 사마의가 그 보따리를 끌러보니 그 안에는 아녀자들이 머리에 두르는 수건과 부인의 소복 일습이 있고 편지 한 통이 담겨져 있다. 한 마디로 전쟁을 않으려면 여자의 소복을 입고 전장을 떠나라는 의미다. 즉, 사마의를 망신주고 가지고 노는 것이다. 사마의 입장에서 기분으로 하자면 그 자리에서 사자의 목을 베어 돌려보낼 만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마의는 심부름 온 사자를 후하게 대접한 후 은근히 제갈량의 침식(寢食)에 대해 묻는다. 그러자 사자는 공손히 아뢴다.“승상께서는 숙흥야매(夙興夜寐)하시고 식소사번(食少事煩)하십니다.” 즉,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며 식사량은 아주 적고 일(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는 것이다.(이런 현상이 현대의학으로 어떤 증상인지 모르겠지만, 스트레스에 의한 불면증 및 식욕부진 쯤 되지 않을까?)

 

아무튼 사자의 그런 대답에 사마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부하장수를 돌아보고“제대로 먹지 않고 잠도 안 자며 생각이 많으니 어찌 오래 갈 수 있겠는가.”라며 제갈량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점치며 수하 장병들에게 진문 단속을 더욱 공고히 하며 전투에 임하지 않았다. 그런데 과연 얼마 되지 않아 제갈량이 지병에 시달리다 죽었으니 그해가 서기234년(단기2567년, 중국 촉 후주 건흥12년, 신라 조분왕5년, 고구려 동천왕8년, 백제 고이왕 원년)8월이다.(이 장면을 삼국지에서는“별이여! 가을바람 오장원(五丈原)에서 지다”라고 통탄을 했다.)

 

“추미애, 정치적 목적의 윤석열 망신주기”…법조계 한목소리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01020/103534293/1?ref=main

 

아무리 불세출(不世出)의 제갈량이라도 하늘의 뜻을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다. 하늘은 이미 모든 것을 결정해 놓고 있는 것이다. 오늘 저 대목에서 나는 제갈량과 사마의가 누구인가를 알겠다. 추미애가 아무리 겁박을 하고 개gr을 떨며 윤석열을 망신주지만 윤석열은 꿋꿋하다. 사마의가 제갈량에게 연전연패를 했지만 결국 제갈량은 제풀에 오장원에서 명을 다 했고 사마의는 굳건히 살아남아 그의 후손은 일국(一國)을 개국(開國)한다.

 

두 번째 이야기:

“尹 물러나면 로비의혹 수사 끝장” “식물총장, 버티는 것도 한계”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01021/103543461/1?ref=main

 

사실 facebook에“윤대만(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이라는 그룹에 가입하여 매일 글을 게시하고 있다. 며칠 전 어떤 회원이 열심히 활동하는 내게“아직도 윤석열을 믿고 기대를 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한다. 아마도 요즘 윤석열 총장이 처해있는 입장과 그의 미지근한(?)태도에 불만이 많으신 듯…그러나 나는 그날부터 오늘까지 그 답을 주지 않았다. 언젠가 확실한 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아마 오늘 그 분이 보시겠지?)

 

전법(戰法)에는 허허실실(虛虛實實)과 허장성세(虛張聲勢)라는 게 있다. 때는 서기228년(단기2561년, 중국 魏명제(조예) 태화원년, 신라 내해이사금33년, 고구려 동천왕2년, 백제 구수왕15년)이니, 공명이 출사표를 후주 유선에게 올리고 기산으로 나아가 진을 치고 있을 때다.(참고로 그해에 읍참마속(泣斬馬謖)이라는 고사성어가 만들어진 해다.) 공명은 기산에 본진을 치고 마속에게 모든 장수와 군사를 주어 가정(街亭)이라는 곳으로 나아가게 했으니 제갈량의 주변에는 장수다운 장수는 한사람도 없었고, 일반 여단장급 무관이 오천 정도의 군사를 통솔하고 있었지만 그나마 반수는 군량을 운반하러 파견한 상태라 성안에는 기껏 2천오백의 군사뿐이었다.

 

그런 차에 위나라의 사마중달이 15만의 군사를 몰고 공명이 주둔하고 있는 기산으로 호호탕탕 사방으로 밀려온다는 척후병의 보고에 모두들 사색이 되어 대경실색 하는데, 공명이 침착하게 영을 내리기를 “성에 꽂혀있는 모든 기는 감추고, 사대문을 활짝 열고 백성들과 남은 군사들은 태연히 길만 쓸고 청소를 하라. 내 별도의 계책을 마련하리라.”영을 내린 공명은 서둘러 학창의에 윤건을 쓰고 어린동자 둘에게 거문고를 들려서 성루에 오른 다음 향을 사르고 거문고를 신나게 퉁기고 있었다.

 

뒤이어 구름떼 같은 위나라 군사들이 사마중달을 호위하며 성 앞에 당도했다. 사마중달은 제갈량의 적수가 아니었다.(문재인이 김정은의 적수가 못되는 것처럼…) 제갈량의 계략에 빠져 간신히 목숨만 지탱하기를 이미 여러 차례 아니었든가. 그 광경을 바라본 사마중달과 위병은 자신들을 유인하기 위한 계교라 믿고 사타구니에 요령 소리가 나고, 똥줄이 빠져라 줄행랑을 쳤다는 얘기다.

 

나는 이 대목에서 제갈량의 허허실실(虛虛實實)을 느낀다. 허(虛)한듯하지만 적의 흉계를 계교로서 몰아내는 제갈량의 계책. 윤석열은 지금 그 계책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급할 게 없다. 윤석열은 지금 양수겸장(兩手兼將)이요 꽃놀이패를 즐기고 있다. 조만간 추미애 패악질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추미애가 외통수에 걸려들었다.

 

또 이런 얘기는 어떨까? 허장성세(虛張聲勢), 유비가 번성(樊城)이라는 곳을 근거지로 삼고 있을 때, 조조의10만 대군이 진공해 오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제갈량은 조조군을 박망파(博望坡)로 유인하여 화공으로 적을 당황케 한 뒤 선봉대를 궤멸시켰으나 인해전술로 밀려오는 조조군의 위세에 중과부적(衆寡不敵)으로 결국 당양(當陽:지금의호북성 당양)의 장판(長阪)까지 도망을 쳤으나 더 이상은 달아날 힘도 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바로 그때 장비는20여 기(騎)의 척후병을 데리고 앞으로 나아가니 다리가 하나 나온다. 이른바 장판교(長阪橋)인 것이다. 그리고 눈을 들어 바라보니 다리 동편에 수목이 울창하다. 문득 한 가지 계교가 떠올랐다. 군사들에게 명하여 나뭇가지를 꺾어 말꼬리에 달고 수풀 속으로 말을 달려 자욱한 먼지를 일으키게 했다. 그리고 스스로는 장팔사모를 비껴들고 장판교 위에 우뚝 서서 반대편을 노려보고 섰다.

 

잠시 후 조조와 장수들이 그 곳에 당도해 보니, 만부부당(萬夫不當)의 맹장 장비가 고리눈을 뜨고 노려보는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천신(天神)이 내려온 듯 하고, 그 뒤로는 숫자를 알 수 없는 군마가 부지런히 움직인다. 조조는 겁이 덜컥 났다. 제갈공명에게 호되게 당한 끝이라 급히 말머리를 돌려 달아나며 장졸들에게 퇴각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군사들은 달아나며 대혼란이 일어나며 창과 투구를 버리고, 서로 짓밟고 쓰러져 상하는 군사가 부지기수이다.

 

그런데 장비의 그 기막힌 계교는 딱 그 기까지다. 장비는 조조의 군사가 물러나자 병사들을 다시 불러 모아 장판교를 아예 뭉그러트리고 말았다. 달아나던 조조가 정탐꾼을 시켜 사실을 알아보니 장비가 다리를 끊고 군사들은 철수했다는 사실에 장비가 허장성세(虛張聲勢)를 벌인 것을 알고 전열을 정비하여 다시 유비를 쫓는다.(그리고 그 뒷얘기는 독자 여러분 상상에….)그 해가 서기208년(단기2541년, 중국 漢헌제 건안13년, 신라 내해왕13년, 고구려 산상왕12년, 백제 초고왕42년)이다.

 

지금 추미애는 허장성세(虛張聲勢)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운명이 어찌 될 것이라는 걸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오늘날 추미애는 아랫도리가 항상 축축할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즘은 성인용 귀저기의 질이 좋다는 점이다.

 

내일이 기대된다.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윤석열 총장이 내일 국감에 나온단다. 우리 내일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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