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딜레마를 풀어 준다.

또 한 해가 간다. 가끔 이런 표현을 하지만, 프로야구를 끔찍이 좋아한다. 나이 먹어 은퇴하고 산골에 눌러 앉아 유유자적하지만 그래도 한두 가지 취미는 있어야 보람되고 즐거운 노년을 보낼 수 있다(내 기준이 그렇다는 것이다). 근거로 게시판에 하루 한 꼭지씩(힘이 넘치면 때론 그 이상도…)썰 푸는 것 하나, 그리고 이젠 나이 들어 직관은 할 수 없지만 프로야구 시청하기다.

 

내가 한 해를 시작하고 보내는 방법은 아주 단순하고 간단하다. 프로야구를 근거로 하여 한 해를 시작하고 또 그것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다. 프로야구는 시범게임을 시작으로 보통3월부터 9월 하순 또는 10월 초순에 모든 순위 싸움 끝나고, 직후 KS시리즈가 시작되면 10월 하순이나 11월 초순에 모든 일정이 끝나며 소위 스토브 리그가 시작되어 다음 해 3월에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나의 한 해는 3월에 시작하여 프로야구가 끝나는 달에 마감하고 동면에 들어간다. 물론 가끔씩 스토브리그도 관찰하며 어떤 선수가 어떤 팀으로 옮겼는지 또는 내가 좋아하는 팀의 정황을 인터넷을 통하여 사찰(査察)도 하기도 한다.

 

올 해의 프로야구는 지난 달 24일로 끝이 났다. 물론 코로나 사태로 예년 보다 좀 늦은 시기에 그 끝을 맺은 것이다. NC다이노스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며 2020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한 것이다. NC는 팀 창단 9년 만에 챔피언이라는 명예를 안은 것이다. 각 팀에는 걸출한 선수들이 몇몇 포진하고 있지만, NC에는 양의지라는 선수가 있다. 선수 소개는 생략하고, 아무튼 대단한 선수로서 3년 전만 하더라도 두산의 명포수로 두산의 우승에 일조를 하고 FA에 의해 NC로 물경125억이라는 금액으로 스카웃 된 것이다. 125억이라는 금액을 두고 이 선수를 평가하자는 게 아니다.

 

양의지는 3년 전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을 때리며 NC를 침몰시키고 우승을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었는데, 올 해는 그 반대인 NC에서 두산을 상대로 홈런을 날려 두산을 침몰 시키는데 큰 공을 세운 최초의 선수가 된 것이다. 결국 그가 얼마나 유망하고 실력을 갖춘 선수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한 것이다.

 

인간(동물)이나 집단에겐 천적(天敵)이라는 게 있다. 그것이 비단 생태계일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나 특히 스포츠나 게임에 있어서 그런 특징이 도드라지기도 하는 것이다. 양의지야 워낙 뛰어난 선수이니 논외로 하더라도, 실력이나 능력이 별로인 선수가 어떤 특정 팀을 만나면 물 만난 고기가 되거나 창공을 나는 독수리처럼 활기를 띠며 상대팀을 우롱하거나 꼼짝 못하게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우연인가? 하면 절대 우연이 아니다. 천적관계가 성립되면 꼭 누군가는 죽을 쑤고 상대는 영웅이 되곤 한다.

 

프로야구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MLB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이자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게릿 콜이라는 투수가 있다. 우리 선수 중에 최지만이라는 선수는 게릿 콜만 만나면 말 그대로 펄펄 난다. 그야말로 게릿 콜의 천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물론 최지만이 실력이 아주 없는 선수는 아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풋내기에 가깝다는 것이지…

 

이런 경우도 있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양현종이라는 정말 뛰어난 투수가 있다. 금년에 MLB진출을 선언할 만큼 독보적인 존재다. 그런데 이렇게 뛰어난 선수에게 천적이 있었다. M이라는 선수인데,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어떤 해엔 그가 때린 홈런 7개가 전부였던가? 그런데 그 7개 중 6개가 양현종으로부터 때려낸 것이다. 반대로 양현종이 그 해에 맞은 홈런이 7개였다면 6개를 M에게 맞은 것이니 이것은 천적 이상으로 얄미운 관계가 된 것이다. 양현종이 던지면 그것도 대타로만 나와서 때려낸 숫자이니 천적이라는 단어가 여합부절(如合符節)이다.

 

靑과 與, 법원 결정에도 ‘윤석열 징계’ 밀어붙인다

https://www.chosun.com/politics/blue_house/2020/12/01/67TQD6TTWRBSJBOMFVZBWDWCWY/

 

문재인. 추미애 그 패거리들이 정말 골로 가려고 색을 쓴다. 어제의 보도(굳이 상세설명이 필요 없는..)의 결과에 따라 문재인. 추미애가 좀 누그러질 줄 알았다. 그럼에도 이런 악수 아니 자충수를 둔다니 하는 짓이 지옥까지 가서 지옥 맛을 보려고 환장한 것이나 진배없다. 물론 골치 아플 것이다. 아니한 말로 진퇴양난(進退兩難)이라는 의미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얘기일 것이다. 그런데 이 난국을 헤쳐 나갈 길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생각을 해 보자. 문재인. 추미애가 언필칭(言必稱) 입만 벌렸다하면 뇌까리는‘공수처법과 검찰개혁’에 대해 진정(眞正)한 진실성(眞實性)또는 진심(眞心)이 있다면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자신들이 추구하는‘공수처법과 검찰개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진정(眞正)한 진실성(眞實性)또는 진심(眞心)이 전혀 없기에 공염불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하는 얘기다. 두 사람은 귀 기우리고 잘 들었으면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다시 야구 얘기로 들어가서….양현종이 M이라는 선수에게 하도 얻어맞으니 그의 이력에 약간의 찰과상과 스크레치(기스)가 나기 시작하자 양현종이 소속한 팀은 아예 그M을 자신들의 팀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즉 천적 행위를 못하게 막아 버린 것이다. 냉정한 프로세계는 가끔 이런 행위를 하기도 한다. M은 그 후2~3년 핀치 히트나 대주자로 기용이 되기는 했지만 근간 얼굴을 볼 수 없으니 은퇴를 했거나 아니면 은퇴 수순을 밟고 있지 않을까……???아주 천적의 싹을 밟아 문땐 것이다.

 

여태 설명을 했음에도 문재인. 추미애 대갈빡이 나빠 의미을 잘 모를 것 같아 노골적인 표현을 한다.

 

내 말은, 진정한 목적이‘공수처법과 검찰개혁’에만 있다면 윤석열 총장과 추미애의 위치를 바꾸라는 것이다. 검찰개혁은 검찰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윤 총장이 할 수 없는 부분을 추미애가 하게하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추미애를 검찰총장에 임명하고 추미애의 천적인 윤 총장을 검찰에서 손을 떼게 하는 것이다. ㅋㅋㅋ…(내가 쓰면서도 웃음이 나오네.ㅋㅋㅋ…)

 

자, 그 다음엔 윤 총장을 법무부장관으로 스카웃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윤 총장은 그 따위 유명무실한 법무장관 질은 안 하려고 할 것이지만, 대신 연봉도 많이 올려주고 어떤 방법이든 입각을 시킨 뒤 문재인 임기까지 함께 가는 것이다. 사표 내면 반려하고… 문재인과 임기를 같이 하면 윤 총장은 차기 대통령은 물 건너 갈 것이고 그리하면 임기가 끝나도 당분간은 구속이 되거나 빵에 가는 것은 늦출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난 문제는 임기를 함께 하다보면 윤 총장의 사람 됨됨이가 정의로운 법치주의자이기 때문에 문재인의 심사를 많이 거스를 것이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암에 걸리거나 아니면 심장마비로 임기 전에 세상과 하직할 것은 각오해야 할 것이다. 다만 독한 아주 표독한 추미애가 어떤 억지를 쓰거나 편법이라도‘공수처법과 검찰개혁’은 할지도…. 근데 다 꿈같은 얘기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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