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사기꾼 삽살개

 

 

사기(詐欺)의 사전적 의미는‘어떤 이익을 취하기 위해 나쁜 꾀로 타인을 속이는 일’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삼척동자도 쉽게 알 수 있도록 배열하고 해설한 문자적 의미일 뿐 보다 심층적 의미는 욕심(慾心)의 결정체(結晶體)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욕심이란 무엇인가? 제 분수에 맞지 않는 어떤 것을 지나치게 탐하거나 누리고자하는 마음이다. 따라서 사기와 욕심은 일심동체라고 할 수 있다. 즉, 사기를 치는 사기꾼 놈도 제 욕심을 차리기 위한 것이지만, 결국 사기를 당하는 병신들도 하늘에서 호박이 넝쿨 채 떨어지기라도 하는 행운을 바라거나 누리려하기 때문에 사기를 당하는 것이다.

 

나 자신 젊은 시절 조그만 공장을 하며 원료수급이 어려워 백방으로 수소문 하던 중, 그것도 잘 알고 지내던 후배 한 놈이 값싸고 보다 양질의 원료를 구매할 수 있다며 일단 계약금조로(다행히 많은 금액은 아니었다.)얼마를 달라기에 주었는데, 급한 원료를 피일시차일시 미루기만하기에 어느 날인가는 함께 그 현장을 가 보자고 하자, 의심 하나 들지 않게 따라나서며 놈이 가리키는 장소가 가까워오자“형님은 여기 기다리쇼! 일단 먼저 가서 츄라이(try)하고 올 테니…”라는 말만 믿고 30분 또 한 시간을 차 안에서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기에 그놈이 가리키는 공장에 가서 수소문을 한 결과 그런 놈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결국 있지도 않은‘값싸고 보다 양질의 원료’를 구 할 수 있다는, 나의 지나친 욕심이 사기꾼을 초청한 결과가 되고만 것이다. 솔직히 그 후 그 놈의 사기 수습 하느라 떼인 돈보다 몇 배의 금액을 손해 본 것이다.

 

며칠 전 이곳 게시판에 올린‘산골일기의 보이스 피싱’사기도 마찬가지다. 팔려고 내 놓은 부동산(토지)이 발이 달려 어디로 달아나거나 아니면 어떤 놈이 허락도 없이 퍼 가는 것도 아닐 진데 조급증이 들어 이곳저곳에 광고를 한 결과 사기꾼의 보이스 피싱에 걸려 역시 큰 금액은 아니지만 결국 얼마간의 금액을 날리고 만 것이다.

 

이 두 사건(?)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사시꾼들은 나 같은 사기 피해자들의 욕심을 간파하고 덤벼드는 것이다. 결국 사기를 벌이고 당하는 것은 가해자 사기꾼이나 피해자나 두 사람의 사이에 욕심이라는 단어의 매개체(媒介體)가 있기 때문이다.

 

엊그제 세월호 침몰 당시 초동 대처 실패로 구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이 1심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는 뉴스를 접했다. 유. 무죄에 대한 판결을 논 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햇수로 7년을 끌어온 그야말로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무죄판결에 가장 격렬(激烈)하게 반응을 보인 것은 소위‘세월호 참사가족협의회’사람들이었다. 무죄를 받은 김 청장이 법정을 나서자“대통령님, 끝까지 현장에 있으셨어야죠”라며 절규(絶叫)하다가 기절까지 하는 소동을 벌이는 장면을 화면을 통해 보았다.

 

어제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일본이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도록 ICJ 판단을 받아 달라, 우리 정부가 나서 국제법으로 일본의 죄를 밝혀 달라”며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가“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며 울부짖는 장면 말이다.

 

사기(詐欺)라는 단어를 다시 짚어 보자. 사기꾼은 항상 즐기는 위치에 있다. 그리고 천천히 놈의 실익을 하나하나 취해 나간다. 그러나 반대로 사기를 당하는 멍청한 피해자는 그 게 어떤 고통으로 다가 오는지 모른다. 결국 사기를 당한 후에야 자신의 어리석음에 후회하고 통탄하며 절규를 하는 것이다. 그나마 정신 줄을 놓지 않고 의식이 있는 사람이 피해를 덜 보고 정신을 차리는 것이다.

 

절규(絶叫)는 모든 희망이 사그라졌을 때 있는 힘을 다하여 절절하고 애타게 부르짖는 것이다. 어쩌면 마지막 내 지르는 단말마(斷末摩)와 이음동의의가 절규인 것이다.

 

세월호의 유가족이나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나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아직도 욕심을 부리고 있다. 그것도 과욕(過慾)을 부리며“희대의 사기꾼 삽살개”에게 사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외교부, “위안부 문제 ICJ 제소” 이용수 할머니 호소에 “신중히 검토“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2/16/2021021602145.html

 

GR들 허네. 이젠 삽살개의 주구(走狗)들까지 사기를 치려하네. ICJ가 위안부 절규하면 편들어 주는 데냐? 첨부터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삽살개에게 더 이상 속지 마시라고…솔직히 말씀드려야 하는 거 아니냐? 골골하며 절규하는 할매가 불쌍하지도 안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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