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 덩어리의 말로(末路)를 지켜보자.

TV를 보는 내내 안쓰럽고, 민망하고, 안타깝고 끝내는 애증이 교차하는 연민의 정이 묻어나고 만다. 명색 일국의 대통령을 저토록 처참하리만치 짓이겨 진 묵사발이나 곤약처럼 만든 이유가 뭘까? 그리고 대통령의 사과라는 의미 앞에서 생각해 보면 역대 대통령치고 이명박만 그런 게 아니라 누구를 막론하고 똑같은 복사판 사과를 하는 원인은 또 무엇일까?

 

시간을 거슬러 전두환과 노태우를 비롯하여 지난 정권 노무현까지 소위 대통령이 직접 독직(瀆職)사건에 개입한 것은 물론이요 친인척들의 독직사건이 대대로 이어져 오는 것은 이 나라 대통령에 오른 사람들은 하나같이‘아다마가 뽕꾸라’즉, 대갈빡이 철저히 나쁜 탓일 것이다.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차라리 군사독재시절 이었던 전두환과 노태우는 면죄부를 주고 싶다. 말 그대로 독재시절에는 저희들 거시기 꼴리는 대로 할 수 있으니 말해 무엇 하겠는가. 그러나 문민인지GR인지부터 어쭙잖은 민주화라는 단어가 시작되면서 대통령 친인척의 독직사건은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 들이었다. 그럼에도 똑같은 유형의 사건이 대를 이어 터지는 것은 대통령이라는 것들이 직무를 유기했거나 방조하지 않았나 의심마저 드는 것이다.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는 이 성어 한마디만 기억 했어도 이러하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이명박 같은 경우는 역대 다른 대통령 보다 지적수준이 현저히 낮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아니한 말로 대통령이 되자마자 고래힘줄 같은 자신의 사재를 거의 다 털어 사회에 환원 시킬 만큼 금전에는 욕심이 없는 것처럼 행동을 했으면 친인척이나 아랫것들을 보다 강력히 단속했어야 했던 것이다. 그러함에도 이런 사건이 줄줄이 알사탕으로 터지며 사과라는 명목으로 머리를 조아리니, 이런 걸 적나라하게 표현하라면‘X주고 뺨 맞고, 국 쏟고X지 데는 격’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정권 누구보다 더 안쓰럽고, 민망하고, 안타깝고 끝내는 애증이 교차하는 연민의 정이 묻어나고 만다.

 

개인적으로 돌아가서, 소시(小時)적을 돌이켜보면 나도 참 어지간했었다. 부모님 하라는 공부는 않고 쏘다니며 말썽 꽤나 부렸고, 그 말썽의 잔재처리는 언제나 부모님의 몫이었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의 나에 대한 린치가 가해졌고, 군문에 입대 전까지 나의 말썽은 활화산처럼 간헐(間歇)적으로 분출되곤 했었다. 말썽부리고 다니는 나라는 놈도 그러하지만, 그 참담한 정신적 고통 속에서도 그래도 새끼라고 푸념과 호된 응징을 가해 가면서도 포기하지 않으셨으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부모님의 속이 새카맣게 타셨을 것이다. 지금에 와 생각해보니 우리 대한민국국민의 마음이 우리 부모님 같으셨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런 말썽은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개인 사업을 하다가 어려움에 봉착 되었을 때 부모님 집을 몰래 저당 잡히고 대출을 받았지만 결과가 호전 되지 않아 결국 저당 잡힌 사실이 들어나고 집안이 발칵 뒤집히는 평지풍파(平地風波)를 일으켰던 것이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은 내게 꼭 들려주는 복음이 있었다.“이건 자식이 아니라 원수덩어리다. 그만 나가 죽어라!!!”

오죽하셨으면 배 아파 낳은 자식새끼를‘원수니 나가죽으라느니’하시며 악에 바친 저주(?)를 퍼 부셨겠는가를 생각하면 지금도 죄스러움과 송구함에 모골(毛骨)이 송연(竦然)해 지고 등짝으로 식은땀이 흐르는 것이다. 그런 과거사를 떠 올리며 애석해 하는 것은 그래도 밥술이나 먹게 된 이즈음에 지난날의 그 아픔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어도 두 분이 아니 계신다는 사실이며, 이제야 철이 드는가 보다 싶기도 하다. 애고~! 철들자 망령 난다는데….우짜지!?

 

지난4년여 동안 대통령이 하는 짓을 가만히 놓고 분석해 보면 꼭 내 소시적의 복사판이다. 국민이 하지 말라거나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물론이요 도대체 어디로 튈지 모르고 그 놈의 고집은 또 어찌 그리 센지???그래서 대통령이라는 사람의 두뇌 구조가 참으로 의심스럽다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대통령의 사과가 임기 동안 여섯 번이니 일곱 번이니 한다. 대통령 뽑아 줄때는 나라 좀 잘 다스려 달라는 뜻이지 가스나 달거리 하듯 때만 되면 국민 앞에 머리 조아려 말로만‘내 탓이오’,‘부덕의 소치요’하는 꼬락서니도 안쓰럽고 안타깝다 못해 이젠 지겹다. 대통령의 때마다 지르는 헛소리에 분노를 하노라니 지난날 부모님이 내게 하시든 말씀이 생각나 해 보는 소리다.“이건 자식이 아니라 원수 덩어리다. 그만 나가 죽어라!!!”그렇다고 남의 자식“나가 죽어라!!!”말라 할 수는 없고“대통령이 아니라 원수덩어리”이 말은 꼭 전하고 싶다.

 

 

BY ss8000 ON 7. 24, 2012 (대통령이 아니라 원수 덩어리에서…)

 

위의 글을 쓰고 몇 달 후 박근혜 후보가 당선이 됐고 정권이 들어섰다. 그러나 나의 바람과는 달리…그 후의 과정은…어찌 되었든 결국 촛불 광란 속에 삽살개의 정권 찬탈(簒奪)이 있었고 오늘에 이른 것인데….이 땅의 대통령이라는 인간들은 권좌에 앉기만 하면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는 성어는 대갈빡에서 지워버리나 보다. 아니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권력의 전횡(專橫)이나 국정 농단(隴斷)의 농도(濃度)는 더욱 짙어지기만 하고, 오죽하면 너무 속상해‘나가 죽어!’란다고 부엉이 바위로 올라가 번지 점프를 하는 자가 없나, 종래 저gr들 하다가 스스로 빵으로 가는 것을 자랑으로 아는 것 같다.

그래도 기초적 양심을 가지고 대국민 사과를 하거나 자결(自決)로 속죄한 대통령들은 그나마 인간적 이기나 하지, 이건 뭐……국민의 염장을 지르고 억장을 무너트린 삽살개의 전횡(專橫), 농단(隴斷), 폭거(暴擧), 오만(傲慢), 아집(我執)등등은 역대 모든 대통령의 그것을 합친 것 보다 더한, 그야말로 대통령이 아니라 원수 덩어리의 말로(末路)는 어찌될까? 눈을 부릅뜨고 지켜들 보자.

 

 

[양상훈 칼럼] ‘쇼찾사’ 文과 탁의 마지막 무대들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1/09/16/UEUMX5PWOFEABL33ZLPUJAFORM/

 

요즘 군대는 그렇지 않겠지만, 나 군대있을 때는 숟가락을 24시간 가지고 다녔다. 훈련을 받거나 행군을 하거나 작업을 하거나 심지어 보초를 서고 하루 종일 입었던 군복을 곱게 개어 관물대에 정리할 때도 숟가락은 군복 상의 왼쪽 호주머니에 곱게 보관이 되어 잇어야 했다. 어쩌다 숟가락을 잊어먹기라도 하면 군수품을 분실했다고 존나 터지거나 쪼인터에 군화가 박히곤 했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중대에 가서 몰래 훔치다 걸리면 또 다구리로 터지는.. 숟가락이 그렇게 중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도 그렇지…

 

오늘날 같은 민주사회에 아직도 숟가락을 24시간 소지하고 다니는 GSGG들이 있다니…하여튼 삽살개는 취임부터 임기 내내 남의 잔치에 숟가락 얹는 데만 대갈빡 굴리다 끝났다. 뭐 쫌…대한민국의 국호를 해외에 선양(宣揚)한 인물이 있으면 쪼르르르르르… 달려가 청와대로 불러서 생색을 내며 숟가락 슬쩍 얹는, 참으로 야비하고 간교한 GSGG들.

 

에혀~! 그래! 이제 얼마나 남았다고… 숟가락 얹고 니니노 지화자 실컷 처먹고 즐겨라. 4년도 넘게 참았는데 까이꺼…그러나 끝나는 그날과 그 후의 원수 덩어리의 말로(末路)는 어찌될까?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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