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에 대한 충언(忠言)

이시백은 자가 돈시(敦詩), 호는 조암(釣巖), 시호는 충익(忠翼)이며 본관은 연안(延安)이다. 아버지 이귀(李貴, 1557∼1633), 김류(金瑬, 1571∼1648)와 함께 인조반정을 주도해 성공시킴으로써 연양부원군(延陽府院君)에 봉해졌고, 병자호란 때에 병조 판서로 남한산성을 지켰으며, 효종 1년(1650)에 우의정이 되고 이어 영의정에 올랐다. 조선 후기사의 물줄기를 바꾼 인물로 평한다.

사실 오늘의 주인공은 이시백이 아니고 그의 부인이 주인공이다.

조선 인조 때 한양에서 태어난 이시백은 어려서부터 총명하였고 학문과 무예 실력 또한 뛰어나 명성이 자자했다. 이시백의 아버지 이 상공이 술친구로 지내던 박 처사의 청혼을 받아들여, 이시백은 박 처사의 딸(박씨부인)과 혼인을 하게 된다.

그러나 박씨 부인은 요즘으로 치면 추미애. 손혜원 그리고 이름도 없는, 출세에 눈이 어두워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개수작 부리는 어떤 검사처럼 지독한 박색이었다. 자연 이시백은 신부의 용모가 너무나 못생겼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하여 박씨를 보려고 하지 않는다. 박씨는 시아버지 이 상공에게 부탁하여 후원에 피화당(화를 피하는 집)을 짓고 홀로 외롭게 지낸다. 이시백 뿐 아니라 시어머니 등 시아버지 이 상공을 제외한 모두가 박씨를 무시하고 상대하려 하지 않아 박씨는 나날이 슬픔에 잠기게 된다. 박씨의 몸종 계화만이 박씨를 안타깝게 여기고 정성을 다해 섬겼다.

사실 박씨는 보통 사람과 다른 진기한 재주를 가진 기인이었다. 그 재주를 통해 남편 이시백을 장원급제 하게 해 주고 시댁의 곳간을 풍족하게 만들어 주지만, 이시백은 박씨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박씨는 이런 푸대접에도 이시백을 원망하지 않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며 인내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박씨의 아버지 박처사가 자신의 딸 박씨를 찾아와 이젠 액운이 끝났다는 기별과 함께 주문을 외운다. 사실 박씨는 전생에 지은 죄업으로 그렇게 박색으로 태어난 것인데 드디어 그 업을 벗고 박색의 허물을 벗은 것이다. 박씨가 허물을 벗고 천하일색의 미인으로 변하자, 시백은 지난날을 후회하며 눈물로 사죄한다. 박씨는 시백을 용서하고 이후 부부간의 정은 날로 깊어 간다.

그 사이 이시백은 병조판서의 지위에 오르고 청나라의 요청으로 임경업과 함께 청나라를 위협하던 가달국을 물리치고, 그 공으로 우의정의 벼슬을 받게 된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세력이 커진 청나라는 그 은혜를 잊고 조선을 침범하는 것이 곧 병자호란인 것이다.

청나라는 난을 일으키기 전 자객 기홍대를 이시백의 집으로 보낸다. 그러나 박씨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자객 기홍대로부터 남편과 임경업 장군을 지키고 조정에 이를 알린다. 청은 다시 용골대를 앞세워 조선을 침략한다. 청나라의 침략을 예언한 박씨의 말을 무시한 조선은 크게 패하여 임금이 남한산성으로 피했다가 항복을 하는 등 큰 피해를 입는다.

박씨는 피화당에 쳐들어온 용울대를 도술로 물리치고 계화와 함께 아우 용울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온 용골대 또한 쫓아낸다. 용골대는 돌아가는 길에 박씨의 꾀로 임경업 장군과 마주쳐 또 한 번 크게 당한 뒤 겨우 청나라로 돌아간다.

왕은 뒤늦게 박씨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박씨가 청나라를 물리친 공을 인정하며 정렬부인의 칭호를 내린다. 박씨는 이시백과 함께 백성들을 돌보며 행복한 여생을 보낸다.

김건희 “쥴리 아니란 것 100% 밝혀질 것, 난 간절하게 살아왔다”

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1/12/14/GTY5J6YDVVHTNM77ZE76BASKIE/

김건희 “쥴리 아니란 것 100% 밝혀질 것, 난 간절하게 살아왔다”

김건희 쥴리 아니란 것 100% 밝혀질 것, 난 간절하게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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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얘기는‘박씨전’이라는 우리의 고전 통속소설의 줄거리다. 소설 속의 주인공‘박씨’는 자신의 용모(容貌) 때문에 자신의 남편인 이시백과 시집식구들로부터 갖은 핍박을 받지만 지혜를 발휘하여 남편인 이시백과 시집은 물론 나아가 나라를 구하는 애국지사가 된다.

이 아침 허접한 고전통속소설을 떠올린 것은, 이 시각에도 차기 대통령 영부인이 될 김건희 여사가 삽살개 정권의 주구를 비롯한 여당 떨거지들로부터 온갖 모략(謀略)과 음해(陰害)로 핍박(逼迫)을 받기에 안타깝고 답답하기가 그지없다. 다만 그런 속에서 자꾸 숨거나 피하지만 말고 당당하게 나서서 스스로 지혜를 발휘하여 자신이 처한 부당한 억측(臆測)들을 타개(打開)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끝으로 다시 한 번 부탁드리지만, 제발 그 귀밑머리 좀 자르고 조신(操身)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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