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갈수록 동선(動線)을 넓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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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건강하겠다는 것은 오래 살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큰 병들지 않고 죽을 때 남은 식구들에게 폐를 덜 끼치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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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굳이 돈을 주고 피트니스 클럽이라든가 골프를 치기 보다는 매일 고정적으로 나름의 운동을 하거나 몸을 움직여 주자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급적 동선을 넓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걷기 많이 움직이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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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잠을 깨면 이부자리에서 누워서, 일어나 앉아서 그리고 서서 약 1시간 정도 이런저런 스트레칭을 합니다. 그리고 식사 후 텃밭으로 나가 두세 시간 정도 노동을 합니다.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 잠에서 깨어 스트레칭 한 것이 노동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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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러저런 영농을 시도해 보았지만 매년 수백만 원 손해(?)를 보곤 했습니다. 하여 작년엔 영농을 하던 그 땅들을 처조카에게 싸게 넘기고 이제 텃밭만 돌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아주 작은 게 아니어서 매일 두세 시간을 돌 볼 정도는 된답니다. 따라서 노동을 운동 삼아 함으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텃밭의 작물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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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먼저 상추입니다. 그것도 네 종류를 심었습니다. 겨자채, 쑥갓, 대파, 쪽파(이 두 가지는 시원치 않습니다.) 그리고 깻잎, 강낭콩, 완두콩 특히 사진 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시금치. 열무. 근대도 파종을 했습니다. 지금 파릇파릇 싹이 올라오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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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옥수수
3)고구마
4)고추 종류(일반고추. 청양고추. 꽈리고추. 파프리카(빨강. 노랑), (청)아삭이 고추
5)고추밭 가운데 골을 따라 포기 상추를 또 심었습니다.
6)토마토(일반 토마토. 방울(빨강. 노랑), 먹(흑)토마토
7)오이(오이는 물이 많이 필요합니다. 유튜버에 보니 물주는 방법이.. 따라해 보았습니다.)
8)수박
9)호박(맷돌. 애호박, 단호박)
10)작두콩
11)가지. 양배추.
12)지난 겨울에 심었던 마늘 다음 달 수확 예정이나 형편 없음.
*마늘밭 둑(?)에 심은 땅드룹을 조금 채취 했습니다. 데쳐서 초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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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작물을 심고 파종하기 위해 30여만 원 자금이 소요됐습니다. 소출이 그 이상 나와야겠지만, 안 나와도 건강을 지켜주는 녀석들이 역할을 충분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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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깜빡 했습니다. 아무것도 심지 않은 고랑 셋은 김장용 배추. 무. 알타리 및 다른 양념을 심기 위해 비워 둔 것입니다. 8월 하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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