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망하려나???

유제국이라는 야구(투수)선수가 있었다. 난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선수였다. 이 친구가 미국 시카고 컵스에 스카웃 되어 갔으나 이런저런 부상이 겹치고 경기에 출전을 못하는 세월을 보냈는데….2003년 플로리다로 원정경기를 갔지만 등판은 못하고 그래서 그랬던지 그곳에서 천연기념물인 물수리에 일부러 공을 던져 죽여서 플로리다 주 법원이 류제국에게 사회봉사 100시간을 내린 사건이다. 트레이너의 만류에도 여러 차례 공을 던져 물수리를 맞혔고 그의 에이전트가 문화적 차이라고 변명은 했지만 지역 신문에선 그 사건을 크게 다뤘고 한국에서도 여러 차례 거론되었다. 그 새가 플로리다 주에서 천연기념물에 들어가는데다가 잘못도 없는 동물을 괴롭히는 걸 옹호할 수 없었다.

 

  • 외국(선진국)엘 가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특히 미국이나 캐나다 공원에는 우리네 청설모 급의 다람쥐(대형)가 사람을 겁을 안 낸다. 사진을 찍으면 포즈까지 취해 준다. 심지어 어떤 다람쥐는 골프장에서 갤러리 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놈도 있다. 더 특이한 것은 야외에서 식사라도 할라치면 흔히 볼 수 있는 참새가 한 입 달라는 듯, 손만 뻗으면 잡힐 거리에서 알짱거린다. 우리 정서(참새)같으면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정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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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봉구 방학천에 살던 오리들에게 돌팔매를 던져 죽인 일당이 23일 경찰에 검거됐다. 오리를 죽인 범인은 10대 고등학생 형제였다. 범행 동기는 호기심 때문이었다고 이들은 진술했다. 호기심??? 이런 건 호기심으로 치부하면 안 된다. 다정히 물가에 앉아 있는 어미 오리와 새끼들을 돌을 던져 살해 했다. 생명 경시(輕視)이지 절대 호기심일 수 없다. 가끔 뉴스에 보도 되는 길고양이 아니면 유기견에게 위해를 가하고 죽이는 놈(년)이 있다. 살아있는 생명을 가벼이 본 것이지 호기심은 더욱 아니며“범죄인지 몰랐다”는 변명은 더욱 아니다.

 

“범죄인 줄 몰랐다” 방학천 오리 돌팔매질, 고교생 형제가 범인

https://www.chosun.com/national/incident/2022/06/23/WCDUIPKVANFCLDQXN2WS447C3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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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문 안 열어준다” 부모 경찰에 신고한 중학생, 아빠는 구청장 당선자

https://www.chosun.com/national/incident/2022/06/23/LURDYWRDPFBH5AORAZVWVKYYJI/

 

국민의힘(근데 기레기 새끼들은 꼭 이런 식으로 정당을 밝혀야 하나?)소속 강범석(56) 인천 서구청장 당선자가 아동 학대 혐의로 23일 경찰에 입건됐다.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은 중학생 아들을 훈육했는데, 아들이 부모를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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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보도를 보며‘아! 나라가 망하려나 보다’생각했다. 나는 고등학교를 다섯 번을 옮겨 다니는 불효를 저질렀다. 다섯 군데로 옮겨 다니는 나는 그렇다 치고 그렇게 뒤에서 바라지(?)를 하시며 속을 썩인 부모님은 어땠을까? 지금은 내 자신이 아버지 이상으로 가슴이 미어지지만, 대신 아버지는 당시 나를 반은 죽을 만큼 팼고 두 차례는 정말 입원까지 했다. 그렇게 린치(私刑)을 가하셨어도, 내가 저지른 죄에 대해 조금도 불만이나 반항을 안 했다. 자식 빗나가지 말라고, 물론 팰 때야 감정이 100이라면 속으로 우시며 팬 걸 잘 안다. 내가 그렇게 비행을 저질렀어도 아버지의 응징을 엄숙히 이해하고 받아 들였기 때문에 깡패. 도둑놈. 강도. 사기꾼 어쩌면 살인을 안 하고, 매도 맞아 본 놈이 안다고 오히려 사형(私刑)의 모진 고통을 잘 알고 3남매 뺨 한 대 안 때리고 키운 것이다.

 

  • 제 자식 버르장머리 가르치려고 잠시 훈육(교육)적 차원에서 문 안 열러 주었다고 제 아비를 신고한 중학생. 저 놈이 크면 무엇이 될까? 제 잘못은 조금도 깨닫지 않고 순간의 고통을 못 참고 제 아비를 공권력에 신고하는 놈이나 생명 경시를‘범죄인 줄 몰랐다’는 놈들이나 이게 과연 가정법이고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보호 받아야 하는 건지…?? 아! 남의 집 얘기고 가정사지만 안타깝고 두렵다. 나라가 우찌 될라고…??? 아! 정말 슬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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