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력. 저소득. 고령자의 변명.

정말 내가 이런 썰까진 안 풀려고 했는데, 이젠 현 정부 탄생의 특등 공로자이신 추미애까지 나서서“저학력·저소득층에 국힘 지지자 많은 건 사실”이라며 이재명 옹호에 나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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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썰을 풀겠다. 그래! 맞다. 이재명이나 추미애가 얘기한 그대로“저학력·저소득층에 국힘 지지자”자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통계를 종합해 보면 모든 여론조사기관이 이런저런 여론조사에서 가장 회피하고 배제하고픈 60대를 뺀 나머지 세대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썰을 풀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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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썰을 풀고 있는 나 자신은 70대 중반이고 그러한 조사기관에서 전화가 오거나 무작위로 문의가 올 때 스무스 하게 문답을 진행해 나가다가“선생님(당신)의 나이가…60대 이상”에만 이르면“됐네! 됐어! 당신은 해당이 안 돼!”하는 식으로 무례하게도 전화를 끊다시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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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이런 세대를 소위 쉰 세대라고도 한다. 좋게(?크게 좋을 것도 없지만…)표현하면 기성세대라고 할 수도 있겠다. 기성세대란 현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나이든 사람들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즉 학력. 소득과 관계없이 현 사회가 무난히 굴러 갈 수 있도록 가장 많이 힘쓰고 애쓴 부모 세대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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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른 의미로 60년 또는 그 이전에 태어난 세대들은 일제강점기 말부터 625사변 그리고 516혁명이라는 다른 세대가 격지 못한 격변기를 거치며 살아온 세대다. 참으로 외람되고 건방지고 오만한 것들. 그 세대들이 격은 격변기의 얘기를 하면“라떼는 말야..”하는 식으로 빈정거리고 폄하를 하지만, 그 때는 보릿고개와 초근목피(草根木皮)로 버티며 살았고 한글 자음모음을 떼면 면무식으로 알고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어“라떼는 말야..”하는 식으로 빈정거리고 폄하하는 즉 은혜도 모르는 금수 같은 세대의 희생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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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부모나 조상 잘 만나 금수저로 태어난 인간들도 있겠으나 그렇게 희생을 해가면서도 그 잘난 고학력 고소득층에 눈 한 번 흘기지도 침 한 번 뱉지 않고 오히려 존경의 념을 보냈건만 어느 때부터인가 소위 정치를 한다는 개새끼들에 의해 무학지배(無學之輩)와 저소득층으로 폄훼 당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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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먼저‘저학력. 저소득’이라는 단어를 아갈머리에 담은 이재명에 대해 한 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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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놈을 볼 때마다 얼핏얼핏 생각나는 단편 소설 하나가 있다. 이 소설은 비록 단편이지만 활자화 될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M빙신의 베스트셀러극장으로 극화까지 되었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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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싸개(사마귀)를 한자로 당랑(螳螂)이라고 하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오줌싸개가 버마재비라는 또 다른 순수한 우리 말 이름도 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좀 드물다. 70년 말 밑바닥 생활을 하던 어떤 청년이 돈을 벌면서 작게는 명품 신변잡기, 담뱃불 붙이는 라이타. 브랜드가구 등 시쳇말로 족보 있는 것들로 치장하고 심지어 오랜 친구도 멀리해 가며 사회의 주류로 변신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당시 강남의 개발붐 때 졸부가 된 한 인간의 변모와 비극적인 파탄을 그린‘최일남’의‘춤추는 버마재비’라는 수작의 단편소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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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의 줄거리는“구두수선공이었던 김동술이 서울에 와서 사업에 성공을 하면서 이시대의 졸부가 대체로 그런 것처럼 말투·생활관습· 소비태도 따위가 급변하는 것은 물론 고향의 친구·친지·이웃에 살던 사람을 만나면<누구시더라?>로 바뀌어 가다가 마침내 자신이 성공하도록 밀어준 장모와 아내까지 버리게 뒤는 일련의 졸부 성가 과정과 그 비극적 파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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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자. 이재명 본인이 초등학교 출신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어디선가 공장의 견습공으로 공돌이 생활을 하다가 병신까지 되어 결국 가고 싶은 군대도 가지 못했다며 호소하지 않았던가? 그랬던 자가‘저학력. 저소득’을 아갈머리에 담아? 이런 과거사를 얘기하면 어떤 모자라는 자들은 이재명이 변호사에 시장도 도지사도 되지 않았느냐 하겠지만, 초등생 출신이 출세를 목적으로 검정고시에 도전하며 운 좋게도 합격을 하여 법대를 지원했고 또 대가리가 좀 좋았던 관계로 고시에 패스하여 변호사도 되고…시장. 도지사까지 오늘 것이다. 그렇게 출세한 놈이 마치 소설 속의 김동술처럼 신분세탁이 되었다고‘저학력. 저소득’을 아갈머리에 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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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이재명처럼 신분세탁을 한 지도자라는 자들은 또 누가 있을까? 뭐.. 난 이런 쪽에 사실 과문하기도 또 문외한이기도 하지만, 들은풍월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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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목포상고

노무현: 부산상고

문재인: 경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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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퇴임한 빨간 대통령 3인 중 두 사람이 상고출신이고, 문재인이 비록 대학을 나왔다고는 하지만 솔직히60~70년대엔 그 학교 대학교로 치지도 않았다. 왜 나 같은 둔재도 그런 학교는 안 가느니만 못한 학교라고 치부 했으니까.(잠깐! 그러나 그 후의 졸업생은 오해 하시지 말 것. 문재인 시대 그 시절엔 그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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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김대중이나 노무현은 상고출신들이고 결국 저학력. 저소득층인 거 맞다. 당시 상고를 간다는 것은 당장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직장을 다녀야 했으니까. 물론 이런 단서는 붙을 수 있다. 저학력자가 저지능은 아니다. 비록 고등학교(상고)를 졸업했지만 화이트칼라라고 하는 은행도 대기업도 또 공무원도 고시도 패스한 인물들이 많으니까. 그렇지만 이재명과 추미애의 생각과 판단으로 두 분의 대통령도 저학력. 저소득이 맞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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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추미애라는 인물을 돌아보자. 이 여편네 누가 발탁 하고 오늘에 이르게 했는가를 안다면 추미애는 은혜로운 분을 이런 식으로 깎아내리고 폄하해서는 안 된다. 한마디로 금수만도 못한 계집이다. 때로 말 못하는 짐승도 은혜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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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력. 저소득’층의 직업군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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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주로 부잣집 또는 중산층의 하인. 머슴들이 주를 이루었다. 광복이 되면서 불행하게도 남북이 분단되며 38선이 그어지자 북쪽의 지주나 중산층들이 속속 남쪽을 향해 탈북 했으며 625사변 때 그 주류를 이룬 탈북민들이 소위 이산가족이 된 것이다. 당시 그들이 왜 정든 고향을 두고 탈북을 했을까? 물론 빨갱이들의 등살이 그 원인이겠지만 그 보다 더 큰 이유는 소위 완장 찬 ‘하인. 머슴들’의 안면몰수가 더 무서웠던 것이다. 이들은 훗날 중공의 홍위병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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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땅의 진정한 ‘저학력. 저소득’ 즉 하층민들은 어떤 직업의 소유자들일까? 지금부터 열거하는 직업군은 절대 그렇지 않지만, 이재명과 추미애의 생각과 판단이라면 분명 이들은 이 땅의 가장‘저학력. 저소득’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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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사.(택시. 트럭. 버스. 자가용 포함)

노동자(건설. 제조. 일반 공원)

그리고 가장 최하 계층은 양대 노총의 조합원들로 마무리 짓겠다.

고학력 고소득층은 절대 월급 올려 달라 상여금 더 달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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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저학력. 저소득’ 즉 이 땅의 하층민이“국민의 힘” 지지자가 많은지 아니면 빨갱이가 많은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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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이재명이 정말 아갈머리에 담고 싶었던 딱 한마디가 있었을 것이다. 놈의 모가지까지 기어올랐다가 차마 발설하지 못한 단어“60대 이상의 고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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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국힘 지지” 이재명 발언에…추미애 “사실이다”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2/08/01/RDBT5VBIVBEE3MR4LHYTNBMQ7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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