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가는 고명철권(誥命鐵券)을 받았나??

 

고명(誥命)이라는 게 있다. 음식이 맛깔나게 보이라고 뿌리는 게 아니고, 전근대 중국에서 사용한 황제 명령문서의 하나다. 명· 청 시대 관직 임명 및 봉증(封贈)에 사용되었으며 조선 국왕과 같은 외국의 국왕을 책봉할 때 이용되었다. 그래서 안타깝게 명. 청 시절 조선이라는 나라는 황제의 고명(誥命)이 없인 임금 자리나 하다못해 동궁의 지위도 누릴 수 없었던 것이고, 역시 안타깝지만 모화관(慕華館)이라 하여 조선시대 중국 사신을 영접해 그곳에서 황제의 고명을 받아들이고 했던 것이다. 약간 사족(蛇足)을 달면 청일전쟁 이후 모화관은 폐지되고, 1896년 서재필(徐載弼) 등이 독립협회를 세우고 그 모화관을 사무실로 쓰는 한편, 영은문 자리에 독립문을 세우고 모화관을 독립관이라 하여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회관으로 사용하였다.

 

철권(鐵券)이라는 것도 있다. 무협영화에 나오는 주먹을 단련하는 형식(形式)이 아니라 왕이나 황제가 내리는 국가유공자 공훈증이라 할 수 있다. 옥새를 찍어 반으로 쪼개서 반쪽은 종묘에 나머지 반쪽은 증정(贈呈)대상에게 주는 것이다.

 

원래 이 제도는 漢고제 유방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일종의 공신 목록이다. 철판(그래서 철권)에 공적의 내용과 함께, 그 소지자와 후손에게는 죽을죄를 범하더라도 대역죄가 아닌 한 죽음을 면해 준다는 문구를 담았다. 이르되“”황하가 다 걷어 올려지고, 태산이 다 갈아 없어지게 될지라도, 한왕실의 종묘가 이어지는 한, 너희는 대대로 끊임이 없으리라!” 공훈의 크기에 따라 사형을 면해 주는 횟수도 달랐다. 공이 큰 대신에게는 열 차례까지 사형을 면제하기도 했다. 서기 877년 당 소종이 반란 평정에 공이 컸다며 진해진동군절도사 전류한테 준 철권에는 본인에겐 아홉 차례, 후손에겐 세 차례의 사형 면제 특권을 준다고 쓰여 있다. ㅋㅋㅋ,,, 난 이게 탈이야! 뭔 얘기의 핵심도 없이 장광설(長廣舌)을 널어놓는 거…그래서 관리자에게 찍혀 대문에 안 걸어 주는가??ㅋㅋㅋㅋ… 각설하고…

 

암튼 고명과 철권 두 단어를 합쳐 고명철권(誥命鐵券)이라고 하는 것이다. 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께 호소문(呼訴文)비스무리 한 걸 올린 적이 있다. 그 일부를 발췌해 다시 올려 본다.

 

명(明)태조 주원장(朱元璋)은 원래 떠돌이 거렁뱅이, 조폭두목에서 일약 황제가 된 인물이다. 외세로부터 흩어진 민심을 모아 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룬 뒤 점점 간사한 황제로 변해 갔다. 출신이 그러해서 그랬는지 문신들은 무식한 자신을 깔보는 집단으로 무신들은 천하를 탈취하려든다고 의심을 했다. 인간이 변하기 시작하면 무섭다. 주(朱)씨 천하를 보전한다는 명목으로 충신. 명장을 대량 숙청했다. 지난 날 자신과 생사를 같이 했던 측근이라고 그의 독수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선장(李善長)이라는 인물이 있다. 개국공신 중에도 첫손 꼽히는 인물일 뿐 아니라 주원장의 딸과 결혼까지 했으니 부마이기도 하다. 일찍이 주원장은 그를 전국시대‘소하와 장의’에 비유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해서 죽을죄를 지어도 죽음은 면해 준다는‘고명철권(誥命鐵券)’까지 하사했다. 그러나 그가 77세 되든 해 모반이라는 죄명을 붙여 식솔70명과 함께 모조리 처형이 되었다. 처형 되던 날 이선장은 주원장이 직접 건네 준‘고명철권’을 흔들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며 하늘을 우러러 통곡하는 수밖에 없었다.

 

<<<물러날 수도 없고, 버티기도 힘든… 권성동의 딜레마>>>

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2/08/29/WADIKBL2V5DE7HA43VANXHDTA4/

 

물러날 수도 없고, 버티기도 힘든… 권성동의 딜레마????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물러나는 건 권성동 자신의 의지만 있으면 된다. 아직 대가리에 쇠똥도 안 벗겨진 어린놈만 쫓아내면 만사윤통(萬事尹通)같지만 오히려 그 어린놈이 마치 꼬리에 불붙은 황소처럼 날뛰니 감당불감당이 아니던가?

 

딜레마까지 갈 일 없다. 尹 대통령이 권성동에게 고명철권(誥命鐵券)을 하사하지 않았다면 오늘이라도 당장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고, 설령 그 고명철권을 받았더라도 ‘고명철권’을 흔들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며 하늘을 우러러 통곡한 이선장(李善長)의 말로를 대가리에 새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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