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장군 만세다.

배(腹, 차체)가 방형이고 머리는 둥글다. 다리(脚, 바퀴) 하나에 발(足, 받침기둥)이 4개이고, 머리는 목(領, 멍에) 안으로 들어가고, 혀(舌, 제동장치)는 배(腹, 차체)에 붙어있다. 많이 실으나 천천히 가므로 큰 짐을 싣기에 적합하고, 적은 짐을 싣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혼자서 가면 하루에 수십 리 가고, 떼를 지어 가면 하루에 20리 간다. 굽은 것은 소의 머리이고, 쌍으로 된 것은 소의 다리(脚)이다. 가로지른 것은 소의 목(領)이고, 굴러가는 것은 소의 발(足)이다. 덮은 것은 소의 등(背)이고, 방형으로 된 것은 소의 배(腹)이다. 드리워진 것은 소의 혀(舌)이고, 굽은 것은 소의 갈빗대(肋)이다. 깎아서 새긴 것은 소의 이빨(齒, 손잡이 역할)이고, 바로 선 것은 소의 뿔(角)이다. 가느다란 것은 소의 가슴걸이(鞅)이고, 끌어당기는 것은 소의 추축(鞦軸,후걸이)이다. 소는 두 개의 끌채(轅)에 의존하는데, 사람이 6척(尺) 가면 소는 4보(步)를 간다. 한 사람의 1년 식량을 싣고 하루에 20리를 가도 사람이 지치지 않는다.

 

갈빗대(肋)는 길이 3척 5촌, 넓이 3촌, 두께 2촌 2푼으로 좌우가 같다. 전축공(前軸孔, 앞축 구멍)의 먹줄은 머리(頭)에서 4촌 떨어져 있고, 직경은 2촌이다.(제원이 너무 많고 장황하여 이하 생략)

 

이상은 목우유마(木牛流馬)의 제원(諸元)이다. 제갈공명이 발명한 기계로서 소나 말 대신에 군량을 실어 날랐다는 수레다. 바퀴가 네 개인 사륜거(四輪車)인데 나무로 만들어졌다하여 목우유마다. 이상의 재원은 삼국지 정사나 연의에 나와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놈이 전장에서 굉장한 활약을 하는 통에 적장 사마의는 보통 골치가 아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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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하던 사마의는 자신도 목우유마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매복하고 있다가5-6마리의 목우유마를 탈취하여 진영으로 돌아온 뒤 기술자를 불러 똑같이 모방을 하였고 과연 목우유마를 이용하여 군량과 병장기를 전장에 공급했던 것이니 짝퉁 목우유마 만들기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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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우유마를 빼앗긴 장수는 제갈공명 앞에서 목을 길게 빼고 죄를 청하는데 공명은 오히려 껄껄 웃으며‘우리는 몇 마리의 목우유마를 잃었지만 이 일로인해 조만간 허다한 군량미와 병장기를 얻을 것이니 걱정없다.’며 죄를 청한 부하장수를 안심시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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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얼마 뒤 사마의가 목우유마를 이용하여 군량미를 운반한다는 보고를 받은 공명은 장수를 불러 사마의 군으로 분장한 다음 함께 군량미를 운반하는 대열에 섞여 적당한 지점에서 적병을 기습하여 죽인 뒤 목우유마의 혀를 비틀어 놓고 도망쳐 나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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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의 본진이 도착하여 움직이지 않는 목우유마를 아무리 동작시켜보려 했지만 허사였고 공명이 보낸 대군이 몰려오자 사마의와 군사는 목우유마와 수많은 군량을 두고 도망을 쳤으며 공명은 군사들에게 목우유마의 혀를 다시 정상으로 비트니 목우유마는 공명의 진영으로 나는 듯 달려왔고 어마어마한 양의 군량을 쉽게 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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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가 날린 무인기에 군은 물론이고 국민모두가 거의 맨붕 상태다. 아무리 생각해도 분하고 억울하다. 어쩌다 보기에도 조악한, 아니한 말로 거의 장난감 수준의 무인기에 나라 전체가 놀란 토끼 형상이 되었을까? 이런 게 우리 국방 현실이란 말인가? 꼿꼿 장수로 이름 날린 안보실장은 뭣했고, 북괴가 가장 두려워하는 장수라며60만 대군의 실질적 우두머리인 전임 국방장관을 눌러 앉히는 파격 인사까지 했는데 장난감 모형비행기 앞에서 버벅대는 모습은 가관을 넘어 헛웃음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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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웃기는 것은 놈들의 장난에 놀아나며 겨우 한다는 짓이 비장해 두었던 우리의 첨단무기를 공개하는 등신짓은 거의 무뇌아 수준이다. 그런 첨단무기를 창고 속에 처박아 두면 뭘하나? 놈들은 기백만 원짜리 장난감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유린하는데 수백 수천억 첨단무기를 비장을 시켜 두었다가 허겁지겁 공개 전시회를 하는 꼬라지라니. 김정은이가 지금쯤 배꼽을 잡고 웃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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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 제갈량의 지혜를 얘기하는 것은, 허튼소리 개수작으로만 일관하지 말고 우리 쪽으로 날려 보낸 무인기를 잘 수리해서 놈들 쪽으로 되 돌려보내면 어떨까? 김정은 놈의 일거수일투족을 찍은 사진과 함께. 첨단, 첨단 주둥이로만 외치지 말고 허접한 장난감이라도 제대로 만들고 운용하는 것이 국뻥보단 국방에 이롭고 바람직한 것이다. 나라 특히 국방 돌아가는 꼬라지가 하도 답답해서 해 보는 소리다.

 

BY SS8000 ON 4.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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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9년전 김관진이 北무인기 복제품 만들었다…軍 “도발땐 北 보낼 것”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3/01/08/2EVH2WI3LZHYHFES7UZRGCWNVQ

 

2014년 4월 10일 조선토론마당에 올린 썰이다. 그날 개인적으로 정말 흥분하고 울화가 치밀었다. 그리고 그때 분명히 주장했다. “허튼소리 개수작으로만 일관하지 말고 우리 쪽으로 날려 보낸 무인기를 잘 수리해서 놈들 쪽으로 되 돌려보내면 어떨까? 김정은 놈의 일거수일투족을 찍은 사진과 함께. 첨단, 첨단 주둥이로만 외치지 말고 허접한 장난감이라도 제대로 만들고 운용하는 것이 국뻥보단 국방에 이롭고 바람직한 것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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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역시 김관진 장군 다운 쾌거다. 다만 제갈량이 만든 목우유마처럼 놈들이 혹시라도 우리가 날린 드론을 놈들이 재활용 못하도록 우리만의 비밀의 기술을 응축시킨 것을 만들었으면 한다. 다시 한 번 김관진 장군의 지혜와 용단에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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