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당’대표 후보 4인4색 인물평

이형(禰衡: 혹자는‘예형’이라고도 함.)자(字)는 정평(正平). 산동 평원(平原)사람이다. 성격이 강직하였다. 현하 같은 웅변을 잘한다기보다 그때그때 바른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요즘으로 치면 진중권 교수에 해당된다. 24살의 약관이었으나 천문지리에 통하지 않는 것이 없고 학문이 막히는 데가 없는 천재였다. 북해태수 공융이 그를 조조에게 천거했으나 첫 대면에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좌중에 앉히지 않고 서 있게 했다.

 

기가 막힌 이형이 예의 독설을 첫마디로 내 뱉는다.‘천하가 없다 하나 사람이 없구나!’라며…어린 것이 지나치게 방자하다고 생각한 조조가 자신이 아끼는 한다하는 모사와 만부부당의 장수들을 가리키며“내 수하의 모든 사람이 당대의 영웅호걸인데 어찌 사람이 없다하느냐?”라고 말하자 이형은 곧장 그들의 인물평을 한다.

 

순욱은 초상집 문상객, 순유는 묘지기, 정욱은 수문장, 곽가는 유행가 가사를 지을 작시가, 장료는 북 잡이나 징 잡이, 허저는 마부나 목동, 이전은 파발꾼, 악진은 A4 용지의 조서 읽는 사람, 여건은 대장장이, 우금은 노가다, 서황은 개백정, 하후돈은 그래도 경호대장, 조인은 경리참모, 그 밖의 나머지는 숨 쉬는 허수아비거나 술이나 밥만 축내는 쓰레기 같은 작자라고 독설을 한다. 독설가인 이형도 두 사람은 존경했으니 자신을 천거한 공융(孔融)과 계륵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양수(楊修)다.(하략)

 

나는 가끔 위 예형의 인물평을 써 먹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오늘도‘국민의 힘당 대표’후보들의 인물평을 위와 같이 비스무리하게 해 본다.

 

김기현:

보통 인물평 내지 인물의 자질 얘기를 할 때‘신언서판(身言書判)’을 얘기한다. 다른 건 다 관두고 난 이 사람 볼 때마다 불쌍한 생각이 든다. 도대체 표정관리가 그렇게 안 되는지 마치 비루먹은 개꼴로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어찌보면 바세도우씨 병에 걸린 것처럼 동공이 튀어 나온 듯하기도 와사증 환자 같기도 어떨 땐 파킨슨 환자처럼 인상이 굳어있고 저 꼬라지로 큰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자꾸 든다. 그러나 뭐 이건 순전히 내 개인적 생각이다. 내 말은‘身’에서 마니너스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다만 방통…)

 

안철수:

아주 오래 전 안철수의 인상에 대해 썰한 적이 있다. 안철수와 이준석의 공통된 관상학적 인상은 입 꼬리가 아래로 쳐져 있다. 특히 말을 할 때 보면 더 확연히 드러난다. 이런 경우 대화의 상대 내지 운집한 군중을 우습게보거나 깔볼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즉 자신들이 가장 뛰어 났다거나 천상천하유아독존 식이다. 국민을 우습게보고 당과 최고통수권자까지 우습게 볼 인상이다. 특히 요즘 안철수는, 짤리기 전의 이준석처럼 얼마나 호의호식을 했는지 살이 디룩디룩 올랐다. 국가를 걱정하고 당에 대한 최소한의 염려가 있었다면 절대 저렇게 살이 안 찐다. 게으른 돼지 같다.

 

천아람:

신언서판에서 빠질 게 별로 없는 젊은 친구다. 그러나 정말 큰 문제는 입이 너무 크다. 얼국 전체가 입으로 보인다. 이런 친구들은 관상학적으로 허언이 심하다. 즉 큰(흰)소리를 많이 친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가 이준석에게서 받은 학습효과가 이 친구에게 그대로 대입 되고 있다. 젊음의 패기는 좋지만 이 나라 정치여건이 패기를 받아들일 준비도 미흡하거니와 이준석이 뿌려 놓은 저질적 패기의 크기가 너무 크고 짙다.

 

황교안:

내가 정치(?)썰을 풀고 인물평을 할 때 처음으로“신언서판(身言書判)”을 써 먹은 인물이 바로 황교안이다. 그야말로 신언서판 어느 것 하나 안 빠지는 완벽한 인물이다. 나는 지난 번 황교안이 당 대표가 되었을 때, 정말 믿음과 함께 기대가 컸었다. 그러나 그 믿음과 기대가 여름날 삼베잠방이 방귀 빠져나가듯 아니면 찬물에 거시기 쫄듯 했다. 당 대표로서 총선 지휘를 하는 것이나 본인의 출마결정을 보며“아~! 저 늠 저거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과 총선필패를 100% 점 쳤던 것이다. 생긴 꼬라지와는 달리 판단력이 전무하다는 걸 느꼈다. 종로 출마를 앞두고 차라리 출마를 말던지 하려고 했으면 이낙연 보다 먼저 하던지 했어야 했지만 좌고우면 도다리 눙깔처럼 돌리다 결국 실기를 하고 총선 참패언의 타이틀을 획득한 것이다. 무슨 낯짝으로 대표가 되겠다고 하는지…?? 아직도 이 점은 미스터리다.

 

이상 ‘국민의힘당’대표 후보 4인4색 인물평을 마친다. 당원 제위께서는 우리 당의 앞날과 차기 총선의 승리 및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각자 올바른 판단으로 투표에 임했으면 한다.

 

 

<부록>

김기현을 위한 변명:

유비가 대업을 이루려할 때, 그에게는 창칼을 제법 쓰는 관우. 장비. 조자룡 같은 몸통은 있었으나 그 몸통을 유효적절하게 움직일 브레인이 없었다. 어찌어찌 수소문 하여 찾아낸 인재가 요즘으로 치면‘나는 자연인이다’할 수 있는 사마휘(司馬徽)라는 은사(隱士)였다. 유비는 그에게 산에서 내려와 도와주기를 간청하자 일언지하에 이르기를,“산야한산지인불감세용(山野閑散之人不堪世用:산과 들에서 한가로이 거니는 사람이 세상에 쓰임을 어찌 감당하리…)이라며 부드럽게 거절하는 대신, 복룡. 봉추 양인득일가안천하(伏龍. 鳳雛, 人得一可安天下:복룡(제갈량).봉추(방통)두 사람 중 하나만 얻어도 천하를 평정할 수 있다)”라며 제갈량과 방통을 소개한다. 유비의 삼고초려(三顧草廬)는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여기서 제갈량은 논외로 하고, 삼국지 정사 촉서(蜀書) 방통전(龐統傳)에 의하면,“선주(先主:유비)가 형주를 다스리게 되자, 방통은 미관말직의 신분으로 형주관내 뇌양현의 현령에 임관되었다. 그러나 방통은 정사를 게을리 하자 면직을 당하였다. 이에 오(吳)나라 장수 노숙(肅)이 선주에게 글을 보내어‘방사원(龐士元:방통의 호)은 겨우 백 리 안팎의 작은 고을이나 다스릴 인재가 아닙니다. 보다 큰 벼슬을 내려 중히 쓰셔야 뛰어난 재능을 발휘할 것입니다.’라고 하였고, 제갈량 역시 유비에게 노숙과 같은 뜻을 아뢰었다. 이에 유비가 그를 큰 그릇으로 여기고 중임(重任)을 하니 마침내 제갈량과 나란히 우대하였다”라고 기술되어있다. 또 그의 모습을 두고 머리가 크고 벗겨졌으며 기괴(奇怪)하게 생겼다고 했으며 유비가 처음 그를 중용하지 않은 것은 그의 기괴한 모습이 싫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내 말이, 사람 겉모습만 보고 평가 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김기현이 비록 비루먹은 개꼴로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어찌보면 바세도우씨 병에 걸린 것처럼 동공이 튀어 나온 듯하기도 와사증 환자 같기도 어떨 땐 파킨슨 환자처럼 인상이 굳어있지만 당과 대통령과 국민과 국가를 위해 얼마나 노심초사 했으면 저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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