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도 반군에 몸살 앓아…미 대사관 점거당해
리비아도 반군에 몸살 앓아…미 대사관 점거당해
트리폴리의 미 대사관 건물 앞이 반군의 공격으로 움푹 파인 모습/AP
이라크와 시리아뿐 아니라 리비아도 반군에 몸살을 앓고 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으로 카다피 정권 퇴진시키고 새 정권을 창출했지만, 부족간 갈등과 이슬람주의 세력의 반발로 사실상 내전과 같은 정국 혼란에 빠진 상태였다.
31일 리비아 반군은 수도 트리폴리의 미국 대사관을 점거했다고 밝혔다. 반군 대원들은 미 대사관 내 수영장에 들어가 수영을 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동영상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했다. 미 외교관들은 수주 전에 치안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철수한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들 반군은 이슬람주의 세력으로 알려져있다. 2011년 아랍의 봄으로 촉발된 내전 때 정부군의 무기를 대량 확보하고 독자적인 세력을 더욱 구축해놓고 반정부 활동을 해왔다.
리비아는 크게 동부, 서부, 남부 등 세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카다피는 강력한 공포정치로 지역을 강제 통합하며 리비아를 이끌어왔지만, 갑자기 그가 축출되면서 각 세력들이 활개지는 양상이다.
노석조
S Park on 
김영진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