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The called constructor method for WP_Widget is deprecated since version 4.3.0!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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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폭력의 기원 - 중동 천일야화
폭력의 기원

미 정보국장의 아들로 가톨릭 사제가 됐다가 지금은 사제복을 벗은 제임스 캐럴 아저씨의 책 ‘예루살렘 광기(동녘)’.

이 책엔 유난히 종교학자 르네 지라르가 많이 인용된다. “인간은 동물보다 폭력적이다. 동물은 싸우다가도 적수가 비틀거리며 주저앉으면 승자가 됐음을 확인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하지만 인간은 약해진 적수를 찔러 죽이고 그 목을 잘라 들어 올리며 잔혹성을 통해 자신의 힘을 과시한다. 인간의 갈등을 살펴보면 폭력엔 나름의 여러 이유가 있어 그 원인이 무엇이라 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폭력은 이유없이 작용한다고 할 수 있겠다(내용 축약 및 일부 의역).”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싸운다. 얻어맞고 비틀거리는 팔레스타인을 이스라엘은 가만 두지 않는다. 주저 앉아 반항하지 못할 때까지 밟으려고 한다. 폭력적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등을 돌리는 순간 그들이 일어나 우리의 등에 칼을 꽂을 것이라고. 정말 폭력엔 나름의 이유가 있는 듯하다. 폭력의 원인을 찾는다는 것은 종교의 기원을 찾는 것만큼이나 한계적일 지 모른다.

예루살렘_광기

돌새 노석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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