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무개씨가그어떤책으로
-자신의사랑과또한때나마자신을사랑해준사람들을어떻게그늘지게하던,
-또그들이누구이건,
나는관심도없다.
다그들자신의‘크기‘이고‘몫‘인삶이니까…
그래도,오늘의이화젯거리로어수선한사회에서틀림없이몸을감추고싶었을<한남자>는
한국정계의요직에있어서언론은하루종일그를좇고있었다.
그런그남자가,별수없이얼굴을나타낸곳은제주도의한호텔.
소위"<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범국민추진위원회의선포식장"이라는곳이란다…
이전개는,별개의문제이다.
한개인의사생활에그치는것이아니이기에,
그와무관한나마저도놀래벌어진입을쉬이다물지못한다…
*
나의경악은,이<세계7대자연경관>이라는타이틀전에
불빛에돌진하는나방같이처세하는
—그래서지금까지의선진한국의위엄을갖추고자한모든노력에스스로더러운침을뱉는결과를낳을—
‘경솔하고우둔한한국정책’에대해서이다.
그곳이,국민의세금을들여가며‘표의조작‘을부채질해야할정도로
가치가있는‘경쟁장‘인가?
이자리는<몇몇개인의흥미본위의디지털적통계놀이>에불과하건만,
충분한research력을가지고있지않는(?)정부연구원들의수준이부끄럽다.
아니,그들은정말은‘눈감은채아웅‘하고있는것은아닌지?
또,
이지구위에아름답지못한자연이어디있는가?
몰지각한인간들에의해파괴되지않는한,
그어떤곳의자연경관도우리들에게‘경이‘이고‘아름다움‘인것을!
세계의어떤자연경관도,
한나라의소유물이아니고,지구촌과온인류의‘자랑‘이다.
그래서우리는국경에관계없이‘찬배길‘에오른다…
그런데,거기에‘순위‘라니?
마치,어린아이들의소꼽장난과같은
척박하고유치한떠들썩함이고놀음장에불과한경쟁에
‘공비‘를써가며,’한국‘이라는국가이름을이자리에올리려하다니…
실제,이<세계7대자연경관>이라는‘불경한‘경쟁장의정체는,
한기발한아이디어를가졌던남자-‘영화제작자‘이자탐험가인스위스인BernardWeber가제안하고,
(한국에서‘뇌‘등많은책이번역소개된프랑스작가,베르나드베르베르(BernardWerber)와는다른사람)
그의주위의몇몇친우들이함께설립한소위‘개인적인흥미본위‘의비영리재단이주도하고있는
<가요베스트10>정도의통계놀이임에!…
*
과거2007년에도
<세계7대불가사의(WondersoftheWorld)>라는이름의타이틀전을,이재단이움직였었다.
고대의작가들이자신의낭만으로즐겨꼽혀왔던‘세계의불가사의‘가있었고,
그후중세에도많은예술가들이각자의‘세계의불가사의‘를제시해왔었다.
그리고,21세기에들어,’한영화인‘이
‘현대의새로운불가사의‘를꼽아보자고제안한,’대단히개인적인‘것에불과했던것.
재단측이,–무엇이그기준인가알수없으나–,처음에200개의후보지를선정한후,
그중에서,–또어떤기준으로선정되었는지불투명하게–,21개의후보지를최종적으로추려,
인터넷사이트에올려투표장을마련했다…
투표에는,아무런제한도없이,
그저인터넷이나전화기,휴대폰만이있다면,누구나가참가할수있다.
민주적?
한사람이몇번이고접촉을해도가능한것으로…
mania마니아들이라면,한자리에앉아수만표도넣을수있다.
–즉,그투표결과의신뢰성은‘0(zero)’이다.
*
이런‘선정방식‘이나‘조사(투표)방식‘이너무나조잡하여,
국제기구인유네스코(TheUnitedNationsEducational,Scientific,andCulturalOrganization)는
그결과를받아들이지않는다.
즉,유네스코선정의‘세계유산지‘등과는완연히구별되는것인셈.
당시에도,
대부분의양식있는선진국가에서는
이재단의움직임에무심하려애쓰며취급하지않거나,
(신아무개의책도그한예지만,’불량‘이라는지적이오히려선전이되는세상이기에…)
혹은,정색을하며강하게비판하였었다.
그러나,성숙하지못한’특정국가들‘은자신들의유적지가선정되도록
‘억지로표를사는행위나권유‘를지나치게하여,눈살을찌프리게도하였다.
그때선정된‘7대불가사의‘를보면,그’뒷거래’의주인공들을알수가있다.
▶페루의잉카유적지마추픽추▶브라질의거대예수상▶멕시코치첸이차의마야유적지▶중국만리장성▶인도타지마할▶요르단고대도시페트라▶이탈리아로마콜로세움
그런데,이유치하고경솔한광란에,
이런나라들과똑같이한국정부가
‘국민의세금‘을써가며,놀아나고있는것.
*
내시선에는
"매일매일을‘공비‘로점심스케쥴을메우는사람들이
또하나‘건수‘를올린듯하다…"
는인상으로밖에는보이지않는다.
조금이라도평가해주려고해도,
그의의도,그취지도,너무나불투명한움직임이기때문이다.
정말,한국정부기관의researcher들이
이재단의‘실체‘를몰랐기때문에시작된움직임이라고할수있을까?
"어차피,내주머니의돈을사용하는것이아니니,
한번,제주도에날라가,
호텔의고급코스를먹으며,남은시간에‘골프‘라도치고…"
라며,가벼이생각하는사람들이모인장소라고지적받아도,그들은변명할말이없을것이다.-‘거지들’의지성.
(그‘경쟁장‘이그정도의것이라는사실은,그들도어렴풋이가슴에담고있을터이니까…
나같은촌부도알고있는사실인것을…)
아니,한국에그치지않고,
제배만불리울줄아는,또다른<세계‘후진국들‘의허울좋은관료들>의똑같은거동들마저도함께떠오른다.
—아…,우리한국은‘이수준’에서는벗어났다고생각했건만…
이유가무엇이든,
국민의세금이
이척박한재단의‘접대비‘로쓰여진다는,한‘엄연한사실‘이,불쾌하다.
세금의쓰임이
이렇게무절제해도되는것일까…
*
그러면서도한편,<이남자>는
—부끄럽게도,학자로서의분별력을버리고지식과지위를팔며—그‘대의명분‘을올릴셈인지,
"그브랜드가치와경제적파급효과는‘경제학자입장에서봐도‘상상을초월한일대사건”이라고부추긴다.
위의기사에소개된글을읽으면,
우리의자연경관이,
얼마나‘돈벌이‘에급급한인물들에의해이용당하고있는지를알수가있다.
‘우리국민의‘지구자연에대한경건함을대변하는모습은
도저히찾아볼수가없다.
진정으로지구의경관을사랑하는양식있는세계인들이
오히려,그저몇몇개인의데지탈적철부지선정놀음에놀아나는
‘한국제주‘를비웃지않을까두렵다.
‘자연인식의후진국‘으로돌진하려는듯한
이경솔한선포식의양상에,
나는아연해한다…
*
"한국사회의‘용‘들에게서추태를받았었다"고,
"이외모로도…"하는식의
은근히경박한자기도취에빠진희한한신씨에대해서,
–가장적절한대응은,’무시‘라고생각한다.(이름을적어밝힐필요도없이….)
그래서,그런그녀의‘크기‘를분별하지못한
이남자에관해서도측은한생각도없지않다.
-그들의사생활의미련스러움에…
하지만,
오늘,하루종일죽도록숨고싶었을그가
그래도‘얼굴을내민곳‘이
또하나의‘척박한유흥장‘이었다는사실은,
또다른차원의경악이며
결코간과해서는안될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