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1년 4월월

태아의 수고

앞선포우스팅에서,

두손을보다유용히사용하기위해직립보행을선택한인간은,

배속의직장,방광,자궁등이밑으로쳐지는것을막기위해이들장기를받히는형태로골반이견고히발달하게되어,

그렇지않아도좁은,아기가태어나는산도가구부러지게까지되었다는것.

그런데과학자들의연구에의하면,

인간의경우,다른포유류동물들의아기들처럼최소한의자기방어력을갖추기위해36개월의시간이필요해,

성장을위해가장안정된환경인모체속에서36개월동안체류하는것이가장이상적이나,

모체의산도의이러한조건때문에,<서둘러임신10개월경에출산할수밖에없다>는것.

그리고,

<인간유전자가‘5%는유전정보가적혀있는것,’나머지95%는백지상태로구별된다>,

이유전자의정보에는,

태고때의원시생명체에서비롯하여그간의생명체가,종의생존번식을위해

유용한지혜를취하고무용한경험은버리는<‘취사선택’을거듭하며축출한>현명한정보들이각인되어있다는것.

여백의유전자의존재는,

<우리가태어나서죽을때까지,스스로배우고깨닫음을통해삶을보다윤택하게할수있는우리자신의몫으로,

인간의성장에의개연성이보다넓게주어져있다는사실>깨닫게한다는것.

이상,태아와유전자,

두면의조건을적어보았었다.

("인간의두뇌성장이오래걸리는건이해가가지만,
9~10개월에태어나자마자걸을수있게발육시키는건얼마든지가능한것일텐데….."

라는한이웃블러거의댓글을읽으며,

다른블러그방문자들의대부분도’36개월은너무길다라는의문을가질수있다고생각하게되었다.

하지만,우선,두뇌의"구조적인성장"(결코지적인성장을언급하는것이아니라)이없으면,

인간은설수도걸을수도없다는사실을간과해서는안될듯하다.

일본의혼다가직립보행이가능한로봇,<아시모>개발되었을때,세계의과학계는절찬을했다.

그만큼,유수의과학자들은한편인간에게는너무나단순한동작’직립보행이지만–,

이를로봇에게이행시키게하기위해서

얼마나복잡한,그리고적시적절한프로그래밍와조직구조를로봇안에구축시켜야하는지,

또그것이얼마나힘든일인지를너무나잘알고있었기때문이었다…)

*

한편,수태후의인간생명의형성과정을주목하면,

수정란은,최초의세포분열부터시작하여그후의모든작용을,

<‘스스로전개시키고있다(자기조직화,Selbstorganisationsprozess)>는사실이다.

,부체의XY염색체와모체의XX염색체의결합을통해새로운생명체가탄생되면서,

태아속에이미<내재하는유전자프로그램이작동,스스로자기생명구조를엮어가는활동>에들어간다.

모체는,다만

그태아의활동에에너지(영양)를보급하고,

또확실하게활동이이행되도록안정된환경을확보해주는역할을담당할뿐이다.

(본디원시생명체는단세포로서,자기의유전자를그대로복사하는자기복제를통해후손을번식시켰으나,

이일정한모습으로는,신종바이러스의출현이나환경의변화등에적응하는유연성과저항력이부족해

생존이어려웠다.

그래서,조금씩다른성질의자웅으로나뉘어,교섭을통해각기의유전자를섞는(blend)’선택을하게된다.

생명체의선택적진보의한예이다.)

*

수태후전개되는초기의생명활동을보면,

39억년전,지구상에발생한그원시생명의활동과대단히유사함을알게된다.

끊임없이왕성한세포분열을진행한다.

그래서2주일이되면,이미뇌와신체의부분이확인된다.

5주째면,뇌와척수의세포층을볼수가있다.

7-8주째이후부터는,<신경세포(Neuron)로자랄’모()세포’>가모습을드러낸다.

인간의생명활동을주제하는뇌를비롯하여모든신체구조속에존재하는신경세포의수는,

<1천억개>라고한다.

놀라웁게도,이방대한량의1천억개의모세포,4개월(16-18)동안에모두준비된다.

,개략적으로도,

태아는,’1분마다50만개‘,’하루에72천만개의모세포를생성하고있다는계산이된다.

이런격한활동이4개월간계속되어1천억개의’모세포’가전부갖추어지면,

이모세포는제각기자기장소로이동을시작해물론유전자에기억된정보설계도대로제자리를잡는다.

중요한것은,이,새로이별개의’모세포’가만들어지는일도,이때잡은자리를바꾸는일도거의없다는사실이다.

인간은이이른시기에형성된모세포를기반으로수없이많은신경세포로성장되며평생을살아가게되는것이다.

이렇듯일생에단한번뿐인활동,<인체의기반을갖추는>이주요한활동이기때문에더욱,

외부의적의침입으로부터가장안전히보호받는공간인모체속에서먼저해낸다고하겠다.

이렇게일단제자리에정착한모세포는,

이제그곳에서제각기의신경세포의모습으로변형하며성장한다.

인간활동에필요한각기관들이생겨나는순간들이다.

그리고이렇게신경세포와조직세포의형태가갖추어지면,이제는각기의기능에따라신경세포간의넷트웤이이어간다.

(뇌에서신경말초에까지일방적으로한쪽방향으로만관계하는신경경로

쌍방통행의왕복형으로세포관계가형성되는신경회로가있다.)

한개의신경세포에연이어20만개의신경세포가연결되는신경경로나회로도있다고한다.

이길고복잡한신경세포사이의연락망을구축하기위해

태아는,’1초에약2백만개의신경세포를연결하는격렬한활동을한다

(여기서나는한번더

<인간존재가얼마나복합적이고정밀한신체를가진생명체인가>를재삼확인하며감동하게된다.)

이렇듯,안전한모체속에서보호받을수있는10개월간,

태아는,한시도쉬지않고제몸만들기에몰두하고있는것.

갓난아기의,두눈을그저감은채아무런표정도몸짓도없이새근새근잠자고있는그모습은,

어쩌면,모체속에서열심히일하여그큰일을마치고,잠시숨을돌리고있는휴식인지도모르겠다.

애많이썼네!정말수고많이했다!…’라고,

아기들에게,탄생의축하와함께–,

몇번이라도반복해,,수고,인사를전하고싶은심정이다.

*

이렇게신경세포는물론근육세포에까지의관계망이맺어져도,

이런세포들사이에서근접한두세포의멧세지를교환하도록도와주는시냅스(Synapse)존재하지않으면,

각조직은기능할수가없다.

각각의세포를갖추어인간의형태를하고있어도,

갖태어난아기가거의태반을잠만자는듯이보이는것도,

사실은이<시냅스가아직충분히생성,활성화하지않았기때문>이라는과학적근거를얻게된다.

플러스,마이너스의전극적연결이나홀몬(Hormone)화학물질의흐름을통해세포간의연락을전달하는시냅스는,

출생이거의가까운시기부터형성이시작되어,출생후26개월간에걸쳐그모습을드러내며활성화한다.

이시냅스가완성되면,

곧인간의아기는–다른포유동물의아기들과같이–<최소한의자기방어력을갖은존재>로

드디어인간의아기로세상에서숨쉬게된다고하겠다.

*

어제오전,21개월의외동딸을데린한젊은어머니가찾아왔다.

캐나다에서유학을하고외자회사에서제법오랜동안경력을쌓은지성인으로,

지금하루종일아기의뒷치덕거리를하는단순노동이,그곳에서의노동보다,오히려힘들다고했다.

19개월의그녀의아기는,제법총총걸음으로이리저리자리를옮기기도하고,

음악에맞추어팔과다리를올렸다내렸다하면서도넘어지지않았다.

내앞에앉은제어머니가내게열심히이야기를펼치는모습에자극되었는지,

자주어머니에게안아달라고조르며,치맛자락을잡아당기면서무어라고쫑알대는데‘,

그것이마치제어머니를흉내내는듯,

–아이의음성의톤에서머리를끄덕이는것까지엄마그대로로–,그움직임은정말활달하다.

물론,’아무런의미를갖지않는그저소리를열거하고있는것에불과하였지만

아기가너무치근덕거려더욱피곤해보이는젊은엄마를대신해,

내가,내앞의컴퓨터로아이의시선을유도하여,사진file속에있던내딸의사진을보여주었다.

오른손의검지와중지를세워‘V(peace)싸인’을하고있는딸의상반신이크게클로즈엎된사진이었다.

아기를향해웃음을보이며,나역시peace라고소리를들려주며내손을뻗어V싸인을만들어보여주자,

아기의검은눈동자는,사진속의딸과내손에번갈아촛점을맟추며,

자기도제손을펼쳐열심히V싸인을하려고했다.총명한아이다.

그러나,몇번이고시도를해도

결국은그녀의엄지손가락과약지가안으로구부러지는일은일어나지않았다.

그녀의뇌가,내컴퓨터의사진을확인하고,펼친손에서그손가락들을구부리도록지시를보내고있어도,

틀림없이손가락의신경말초까지그멧세지를전하는시냅스가아직채완전히형성되지않았음에

우리는또,간혹,2,3살의어린아이가

무엇에부딪히거나길거리에넘어져도,처음에는무심한듯아무런반응을보이지않다가…,

그러나<잠시시간적사이>를두고난후에비로소

상을찌프리며뒤늦게큰소리로울음보를터트리는모습을볼때가있다.

그럴때마다우리어른들은,

"그녀석,민망한지,울까말까를머뭇대다,결국은울어버리네….."라는식으로

마치어른의경우처럼아이의심정을해석하려하나,

실은그이유가,

이나이의어린아이의경우,’세포사이의시냅스’가완전히활성화되어있지않아

자기몸에닥친충격(통증)뇌에전달되는속도도느린데다가,

뇌가이에반응해울어라라고내보낸명령이있다하더라도

몸의각관련운동세포에까지전달되는데도시간이너무많이지체되기때문인것을…

우리는,위에적은과학적인이해를통해알수있다.

이런나이의어린아이들에게,

"빨리,빨리"를연발하며,’조기교육까지시키는한국의어머니들이많은것은

정말안타까운일이다.

*

한살이지나면이미더이상아기가아닌듯이보이기도한다.

누워있는시간보다,깨어있어어른들과함께이것저것을넘보는시간도길어졌기때문이다.

하지만,<유전자에새겨진정보에따라활성화시켜야할일>이,

생후26개월까지,산더미처럼쌓여있는존재이다.

아기속의유전자가,

앞서인류가수백만년동안살면서이어온인간생명의신비에대한이해위에,

분별력을가지고,어린생명에게하나씩하나씩살아가는힘키우게하고있는시기이다.

0-2세까지의아기들이,<유전자의정보에따라,

자신의생명속에내재하는신비적인활동전개에더몰입할수있는시간을갖아야하는이유>는여기에있다.

인류의유전자는,어떤어머니보다도–,

생명의위험,그삶의전개를보다잘이해하여보다더현명하며,

또한생명조건전체에대해공평하기때문이다.

아기들이,

–유전자에적히어대대의선조가취사선택한지혜로행하는–‘자신의생명활동(Selbstorganisationsprozess)’

보다충실할수있도록,

조용하고평온한환경을확보해주는것이

무엇보다도선처이다.

너무이른시기,

황급이아이들에게무엇인가가르치려고서두르는어머니들을위해,

언젠가다음포우스팅에서<인간뇌의’다중성지능’>에대한나의이해를적고자한다.

뇌속의‘9구분의다양한지능들이

건전하게함께조화할때말로,아름다운인간행복한삶이펼칠수있다.

한편에치우친성장은,천재는키우나,

뇌속의다른부분들의미성숙으로하여,<행복을느끼지못하는사람>이되게한다

이토록놀라운아기의이후의성장과행복준비의성패는,

실은현명한어머니가확보해주는환경에좌우된다.

…제삶의주체로서’실존적존재’인인간로서는아이러니한측면이다.

이렇듯<자발적으로자기모든생명운동을주재하는생명체>이건만

실은,이이른시기의다른존재,어머니와의관계에의해,결정적으로삶의행방이좌우된다니...

나는이전생명의진실,삶의진실을제대로알지못했을동안에는,

어리석게도,<내삶의질과양을결정해온것>은나자신이었다고오만했었다.

그러나정말은,

어머니당신께서,

나의이어린시절에,내게주신커다란사랑과신뢰‘로<그때이미>삶의기반이정해졌다는것,

그래서지금의나의삶은,곧당신의은혜에비롯됨을

인간생명력을엿보아온지금은,명확히안다.어머니에게감사!!

(사진은Google에서)

인간과 그 삶의 신비로운 첫 발동 – 인간유전자

‘WhoAmI?’

<‘자신의의지이전에생명을얻은존재>로서,

자신의생명에경외를느끼기도하고감사해하기도하고

한편,이복받은시작과는달리,

<한정된생명력,맺음이있는이라는무상한결말,죽음>이

그누구에게도예외없이–,앞에우뚝버티고서서<우리를기다리고있다>는진리에접하며앙천하기도하고

이때,우리는그런허무에저항하기보다는,오히려,수용하기어려운조건이기에더욱–,

<보다조리있게자신의시간들을경영하고자하는’의지’>를갖게되는것.

이렇듯,–결코자기자신의힘만이아닌–,

주위의사랑덕분으로순진무구하고무작위한자신의어린삶이이어지던중에,

이<실존>에눈을뜨면,문제를푸는실마리는,언제나<나는누구인가?>일것이다.

*

그답을구해,

선인들의사고와지혜가적힌책들을펼치거나,

수십년의삶이한권의책속에축약된문학’을가까이하기도하고

그런중에,현명한작가들의안내를받아

수많은<사람>들을만나게되고,또그런이들로구성하는<사회>읽게되고,

또,이들을관대히도수용하고있는<공간,자연세계>를배우게되고

그래서,’자기자신을알고자했던’작은질문은,

곧,동류의다수,<인간이란?>이라는넓은명제에이어지고,

인간에게주어진보다’험하고실재하는삶의조건’에도눈떠,모름지기<바른세계란?>이라는대명제로이르면서,

우리는<점점더큰공간>에대해서도,더많은흥미로운질문을갖게된다

내게,영문학과교육학을전공하고인류학을넘보는긴학창시절이주어진것은큰행운이었다.

이런<인문과학적접근으로시선을넓힐수있었던것>은,

삶에임하는마음과태도에안정을갖게하였다.

-어느한쪽에치우치지않고,불온한잡음에섞이지않으며,사실을종합하고중용으로분별하는힘얻은것은,

감사할일이다.

한편,자신의몸안에서,새로운두아이의생명’이성장,낳는’경험,

내게자연과학적고찰에대해강한흥미를갖게했다.

당위와사념을넘어,<자연법칙에준한생명발견을추구한’많은과학자들의노력과실증‘>

비록아직도현재진행형인채이어도–,문외한이었던나에게깊은감동과경의를품게.

그런내게,2004,

세계의선진지능들에의해추진되었던<인간유전자분석계획(humanGenomeProject)>의결론이발표된이해는

커다란전기로기억된다.

(이인류사에남을연구결과는

당시의미국클링턴대통령과영국블레어수상에의해각각발표되었다.)

*

150억년전의우주의빅뱅("최근에‘137억년전으로경신"의지적.미확인이나귀한정보이어서병서합니다.)

46억년전의태양과지구의형성

39억년전의지구상의생명체발생

29억년전의지구상의산소를만드는세균의등장

4억년전의지구를보호하는오존층의형성

7천만년전의발달한시각을갖춘영장류의출현

5백만년전의인류의탄생

25만년전의호모사피엔스성장

…<생명기원에접하게됨>없이,

어떻게자신의삶에의접근이가능할것인가

적어도,우리들이낳은새로운생명의앞가림을도울수있단말인가

앞선포우스팅"스탠드바이미(Standbyme)"1.’0-2세의아기‘를위해에적었던

간의아기가

<출생후에도그리고또그후26개월더>모체의자궁에서와같은<‘고적한환경을필요로하는존재>라는사실도,

또,<수태후의세포분열에서비롯되어

‘원시신경세포’의형성과이른몸의각기관까지연결하는’시냅스(synapse)’>에관한지식

내가자연과학에서배운,’과학자들의놀라운연구결과’를근거로적었던서술이었다.

뿐만아니다.

뇌의형성비밀은물론,뇌에서발생하는여러가지’홀몬(Hormone)’이기능하여

이<홀몬에자극된시냅스가신경세포를타고전달되어인간의행위와감정이정해진다‘>는사실역시..

자연과학에서얻는배움이었다.

이러한과학적발견을가능하게한,

<X>,<컴퓨터의단층촬영법(CT:CpmputedTomography)>,

<핵자기공명화상법(MRI:MagneticResonanceImaging)>,

최첨단의<광계측기술(PET:PositronEmissionTomography)>에이르기까지

나는,

<나의질문-‘나는누구인가‘>에중요한실마리를갖게한인류의<자연과학적추구두터운연구맥락’>에

감사하지않을수없다.

*

모든인간생명활동이이루어지는가장근본적인전제가,

–39억년전,지구상의생명의발생이래의태고때부터의생명경험을통해–,

인간의생존(Survival)후손생식(Reproduction)’을위해

가장적절한’취사선택을거듭하며축출한기억’을정보로담고있는<인간유전자>에의해서라는사실.

,수태된생명이,모체속에서,출생후의적어도26개월간,

부단한세포분열을진행하고또인간신체의특징적인구조와조직을형성해가는과정은,

모두-<유전자속에축적된정보대로>임을나는배우게된다.

이러한놀라운유전자의본질을파악하기위해,

,영국,프랑스,독일,일본,중국의선진과학자들로구성된(IHGSC:InternationalHumanGenomeSequencingCosortium)은1993년부터2003,약10년간에걸쳐연구를거듭했다.

1953DNA의이중리본구조가발견된이래,

급속히박차가가해진<‘생명신비에대한탐구>였다.

그결과,

2004년발표된인간유전자의정체는,대단히흥미로운것이었다.

(지금도이연구는계속되고있으며,그연구결과는미국의컬럼비아대학등에서무료로열람할수있다.

보다자세한이인간유전자연구사업에관해서는,http://en.wikipedia.org/wiki/Human_Genome_Project)

결론부터적으면,이때발표된내용은

그간오랜동안이를주목하며좋은소식을고대하고있던세계사람들에게

<저윽이놀라운,또‘실망’을담은내용>이었었다.

고등동물임을자랑하는인간이어서,

당연히그어떤생물보다도월등히많은유전자수를가지고있으리라기대했었건만,

연구결과로밝혀진’인간의유전자수’는,

하등생명체인식물(그샘플인벼이삭)의약25,000개에보다도오히려적은"21,787"에불과했기때문이다.

본디,인간의유전자로부터는32억개의유전염기가분석되어,

이들중,5%만이유전정보를가진DNA(엑슨,Exon)’,

그리고나머지95%아무런유전정보를가지고있지않은DNA(인트런,Intron)’로구별되었다고한다.

,이때연구발표장에서,<인간의유전자수로발표된수치,21,787개>라함은,

<유전정보를가진유전자,DNA(엑슨,Exon)>수만을헤아린것.

‘그럼에도,고등동물인인간의유전자수가어떻게그리도적을수가?…’라며

이들의연구결과를받아들이고싶어하지않았던사람들의얼굴에드러낸주름도역시이해할듯도

다만,<이들의실망도잠시뿐으로,이발표의진실은,외려’인류에게보다명확한희망’>을갖게하는것이다.

이후,사람들은,나머지,<95%유전정보를가지고있지않은DNA(인트런,Intron)‘>로해서,

간삶의<보다큰의미>를알게되었기때문!

다른식,동물의경우에서는,

이<유전정보를가지고있지’않은’DNA>거의찾아볼수가없거나그영역이대단히낮었다고한다.

,’고등동물의증명’은,

-오히려,하얀백지로존재하는이<무정보의유전자,’인트런의숫자>인셈

,인간은,–정보를가지고있는유전자에의해,인간으로서의’확정된신체적구조나특징’을가지나–,

이’인트런’으로해서,그외의,<‘지적고등동물’으로서,’지성을늘려가는존재’로서의활동성,성장>이가능,

결국,인간에게<무한한삶의유연성,그리고삶의창조성허용되어있음>을의미하기때문이다.

*

인간을,컴퓨터의경우에비유하면,

-‘유전정보가적힌유전자(엑슨,Exon),컴퓨터자체의<하드웨어와기본소프트웨어의부분>이고,

-‘유전정보가적히지않은유전자(인트런,Intron),

이후<‘추가설치하게되는소프트웨어’나이를이용하여작성한자신의정보를담는메모리용량>에해당하는것.

<건실한기본하드웨어>와

이곳에<다방면의고성능소프트웨어를설치>하여이를잠재우지않고현명히사용하는것이,

컴퓨터의가치를높이는것과같이,

<‘인간이공유하는삶의기반을건강/건실한것>으로하여,

그이후는,적극적으로<각개인삶의폭을’스스로넓혀가는유연한존재’>라는

-‘인간생명체/인간삶의정의’.

이러한인간삶의본질은,자연과학이<인간유전자의정체>를밝히며실증해줌으로해서,

더욱명확하게정립되게된것이다.

과거의<–수많은현인들의–‘인문과학’의철학자가정리한지혜>와

<‘자연과학’의관계자가밝힌증명>이완전히일치함을

내게알게해준2004년의발표였었다.

*

여기서우려되는것은,

이러한인간이해위에,행여가속될성급한부모들의판단이다.

"그렇듯무한한가능성의유전자용량이주어진인간이라면,

가능한빠른시기’부터,사회의엘리트가되는지식과감성을주입시키는것이더좋지않을까…"

라는식의결론…

하지만,이는대단히’위험한결론이며판단’이다.

이에는,교육자이며인지심리학자인하워드가드너(HowardEarlGardenr)교수나

뇌과학자인사와구찌토시유끼(澤口俊之)교수등등,

수많은’학자나선인들의지혜와충고’를더소개할필요가있다.

(-이후이카테고리에서적어가고자한다.)

우선,오늘여기서적고싶은것은,

1,<인간의본성은,’자기조직화(Selbstorganisationsprozess)’>라는진실과,

2.0-2세사이때,’태고때부터의경험을통해인간유전자가기억한정보에맞추어’

<인간의’건실한신체적구조’와기본적인감성’을이루는것>무엇보다도’선결’이라는진실.

이’두가지점’에의강조이다.

나는자연과학도는아니다.

그러나,많은자연과학이진실을추구하는데전념하고있다면,

인문학도인나는,

<내삶의이해>,또<내가낳은아이들을통해얻은이해>,그리고<인간과사회에대한이해>를위해

이’자연과학적진실’을실제생명체에게활성화하는’실천적정리’를해왔다.

이러한’융합적고찰’은내게언제나유용했다~!

-앞으로도’귀기울이고눈으로좇는노력’을계속하고자한다.

(사진은Google에서)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 1 – ‘0~2세의 아기’의 속삭임

사람들은모두…

큰’의미가되고자해서…

*

그래서…,거의태반의시간,자고있기만하는어린아기를바라다보며부모들은,

-‘이아이를위해서<지금내가해줄수있는것>무엇일까?’라며,

마치커다란숙제를받은학생들처럼가슴을술렁인다.

어차피,수시간후면,-그것도,아주자주울어댈아기이니까,

아기가잠든사이,조금이라도모체의심신을편하게하며쉬시면될것을…,

아기를위해무엇인가의미있는일을해주고자,

이런저런궁리를하며,당신들의마음을더어지럽히며지치게한다.

괜히들석날석하기도…,커텐을열었다닫았다하기도…,이음악을틀었다저음악을틀어들려주려하며…

-몸까지도힘들고지쳐

*

소도말도,–인간과같이–,거의약10개월의임신기간을갖는다.

그런데,그들의송아지나망아지가태어나자마자금방,제두다리로일어서는것과는다르게,

갓태어난우리인간의아기들은,

숨쉬는것외에는아무것도하지못하고,

두눈을감은채로아무런표정조차도띠우지못한다

과학자들의분석에의하면,

소위적어도포유류에속하는동물들은,

그들의세계가늘그렇듯이지금당장천적이출현한다하더라도

어느정도<제몸을다루고난을피해도망할정도의능력을갖춘상태>의아기를출산한다고한다.

그런데,지적인고등동물인인간의경우,

그들정도의능력을갖추기위해서는,<36개월>이라는시간이필요하다는것.

즉,

수태후,–외부의공격에대해가장안전한장소인–모체안에서<36개월간>머문후태어났을때,

진정한<인간의아기>의형태를갖게된다는것.

다만,두손을사용하기위해직립보행을시작한인류는,

네발로걷는다른동물들과는다르게,

‘모체의산도아기가모체밖으로나오기위해통과하는길-‘이굽어져버려…

그렇지않아도좁은산도가이렇듯굴절되어버렸으니,

–인간의아기가모체속에서36개월을지내너무커버리면–,

산도를통과하는것이곤란할뿐만아니라,생명에도위험이크다.

그래서,산도를통과할수있는최장기간을<10개월>,이즈음에아기는모체밖으로나와야한다,

즉,인간자신의신체구조상의이유로

<10개월>이라고하는기간은,

인류의선조들이수없이많은실패를거듭하면서’<인간유전자에기억시킨>가장적절한시간’이라하겠다.

(,이전,얼마나많은어머니들이,이reproduction의과정중에,당신생명의꽃을떨구었던가…)–

이런이유로,인간의아기들은세상에태어났다하더라도,

이후<26개월간>은,–마치모체속에존재하듯–,<완벽한보호밑>에있어야한다.

*

출생시의아기는,

마치컴퓨터의하드웨어와같은…,즉<겉구조와조잡한형태의기본기능이준비된상태>일뿐.

컴퓨터도,

그하드웨어에,이런저런소프트웨어가인스털(install)이된후,기능을하게되는것과같이

인간의아기도,출생후26개월간,–부모의사랑으로강력히보호받으며–,

아기의뇌속의신경세포가손끝발끝까지뻗치는인간성(소프트웨어)‘install’–가이루어져

본디인간이가지고있는능력을갖추게되는것이다.

(인간몸속의신경세포들이어디로어떻게뻗어갈까가결정되는너무나중요한시기수태후36개월간…)

다만,실제는,

대부분의아기들은태어나자마자너무소란스런환경에놓이니,

–<부모사랑,애정>이라는이름의부모들의욕심에의해-유감스럽게도,

본디의능력들이다연결되지못하고,<사람의잠재속에파묻힌상태인채>의경우가오히려더많다

*

부모들은,

사랑스런자식의탄생에너무나기뻐,적어도그들의존재에의미가되고자

열심히당신들이적극적으로해줄수있는것들을모색하며최선을다하여하나,

가장좋은사랑은,

-"스탠드바이!(Standbyyourbaby)"-그냥<옆에서조용히지켜보아주는것>.

이것으로충분하다.

그렇게가까이옆에있다가,’아기쪽에서무엇인가를원할때를놓지치말고이에응답해줄수있으면된다.

부모쪽에서,지레앞서,할일은크게없다

부모들이이러한자기절제를하여,

아기에게<최선의평온과정적이있는환경‘>을지켜준다면,

소위무의식속에파묻힌인간능력까지도갖춘인재로성장할수있다고하겠다.

옛부터의선인의지혜’세살버릇80까지간다라는말씀이,

이렇듯,’과학’에의해입증되게된것!

첫삶의시작,이<36개월모체속에서10개월,생후26개월>을어떻게보낼수있을까’에의하여

"인간의삶은달라진다".

<‘긍정적인삶부정적인삶’>,

<‘낙천적인시선비관적인시선‘>…과같은각개인의커다란삶의갈림길,

그런기본적인<신경세포의추가발생과그연결>이’이때’에이루어지기때문.

아…,그래서,

모든이의삶의첫만남-‘어떤엄마와만나는가는대단히중요한일이다.

(아빠도물론중요하지만역시수태후모체에자리잡는생명의구조’로해서…)

*

수백만년의인류의진화속에서

–‘생존을위한수많은거듭되는취사선택을통해인류가기억한–인간유전자가제대로기능할수있기위해,

아기에게<조용한평안>은절대불가결한요소이다.

조기교육용의모짜르트의음악도,영어교육의CD/DVD’,

이시기의아기에게는그저<소음/잡음>에불과하다.

아기가자기일인간의몫으로유전자에기재된"인류공통의생명력"을갖추는일에전념할수있도록,

우리부모는,

아기의스탠드바이미(standbyme)’라고하는그들의멧세지에귀기울이는것이중요하다.

…인간의삶의주체

언제나그들자신이어야한다.

(사진은Yahoo!에서)

독일인과 일본인의 ‘허리’

미국캘리포니아주의밝은햇살과자유속에서오랜학업과연구로박사학위를딴A교수는,

한때객원교수로초청받아독일베를린에서지내었던당신의1년을되새길때마다,고개를설레설레내저으신다.

생활속에서확고한도덕관과규범을고집하는독일인들의융통성없고경직된태도가(적어도그의눈에는)

다감한자유인이자한국적지성인A교수를자주진퇴양난의고충(苦衷)빠지게했었던

호탕한A교수지만당신의독일에서의낭패담을들려주실때만은,정말로난감한표정을절실히얼굴에드러내신다.

한편,내경우,

독일에서생활하는동안얻은느낌은안정감이었다.

일단그네들의규범과도덕관을파악하면,

내자신의행동이유발할<‘/‘,’/불쾌를확연하게예측,준비>할수있었기때문이다.

그네들의사회논리를존중하여그범주안에서행동을했을때에는,예외없이그네들의친절과우정이뒤따랐으며,

느슨한기분으로조금허실애매한행동을했을때에는,매몰차게그네들의경멸과비난의과녁이된다

반해서,한국사회익숙한사람에게는,

그때그때의행동자체보다도–<어떤사람인가성격은?지위는?부자?…’더평가의기준>이되고,

또는평소의인간관계이라는이름으로<암묵적으로’대강대강이해하고용서받는것’에익숙한사람>에게는,

특히나후자의,<‘눈앞에벌어진일만의타당성>을따지며

<가차없이신랄히과실을지적해오는>독일인들이모습은,매정하기짝이없는것일지도모르겠다

물론,그들과’다른문화적배경’을가진외국인인나에게,

독일인들의논리성,합리성은때때도반박,challenge의여지‘도있어보일때도있으나,

그럼에도,다음2가지이유로해서,

나는지금도<독일인들의‘Gemeinschaft-사회상을긍정한다>.

*

첫째는,<명료함>이다.

본디,인간의불안혹은근심은

앞을예측할수없는불확실성에서오는것이대부분이다.

독일사회의구성인들이공유하는분명한도덕관과규범은,

<굳이상대의안색을살피거나눈치보거나,혹은은근히과한보상이나기대를품는등>

생활속에서의부적절한에너지나시간의낭비를떨치게한다.

지난날,’군주포도청으로대표되는권력의알량한기분변화에의해

부당하게도수많은삶과생명력이일그러지고손상당했던인류의긴역사를헤아릴때,

,똑같은행동이라도,행위자의성분이나지위에따라<‘달리’평가되는무절제’는’세련되지못한’추함>이다.

-이것이야말로,그사회의구성원들에게,커다란혼란과불안을갖게하는터이다….

<자신의행동/삶을명확히하며,그뒤따르는책임을질각오되어있다면>,

독일처럼살기좋은곳은없지않을까싶다.

그렇기때문에,독일에서는,

상황에따라서는,외국인이라하더라도,'<보다합당한논리>를가지고있다면’,

당당히다수의독일인의머리를끄덕이게도할수있다…

(이러한독일사회의현정치적양상을블러그이웃인김세린님이힘있는글로적었다.

논문표절,국방장관퇴진–지성인들의정의감을본다

베트남전쟁고아,독일부총리된다!)

*

두번째는,

독일인의<earnest-노력을마다하지않는진지함>이다.

우리들은,

괴테나토마스만의소설주인공,파우스트(Faust)’니이체가적은짜라투스트라(Zarathustra)의모습에서

이미독일인의이러한이상형을읽을수가있다.

이들은<인간의이성적존재로서의자의식성장>을삶의지표로,

결코’노력’을아끼지않는다.

그래서,냉정하리만큼<성실하고근면한모습>을

사회를향해서도삶속에옮기려고분투한다.

진리대로바로살고,

그진리를주위에전하여공유하며,

그래서,삶속에서평안을얻는것

소위삶의명분으로서,독일인들의의식속에자리잡고있다.

그래서,’자신에게조금불편하더라도’,

<사회도덕관과규범이요구하는‘should’생활>을독일인들은수용한다.

*

,이러한그들의<확고한신념과노력>은,

때때로,그들스스로에게<지나치게위풍당당한태도>를취하게하여

뭇작품속에서의악마와의교섭장면을연상시킬정도로

이들은,철저하리만치,<타인앞에서자기를낮추는것을거부한다>.

"누군가가당신앞에서너무굽실거리면,

그것은지금그가’거짓말을하고있다’는것이다"

라는말이독일에는있을정도다.

그래서인지,

자신들이<결코거짓말을하고있지않다는것>을보여주기위해서라도,

이들은결코가볍게<허리를굽히지않는다>.

그들은상대앞에서,

언제나,<‘등을바르게펴고얼굴을똑바로쳐드는’태도>를취하려고하며,

그래서,행여,더욱더세상눈이좁아유연하지못한전형적인독일의촌부’를만나게되면,

본래의독일인의뻣뻣한그태도위에,<자주목을뒤로젖히며턱을앞으로내세우는모습>까지섞으면서,

그들이<일부러친절함을누르며인색한인상을강하게하려는’촌극’>까지도보게된다.

종종<‘자의식의절정에이르는독일인들>은,–파우스트나짜라투스트라로대표되는사람들은

신의수준에까지극히가까이접근하며,

결국은신과의투쟁속에서,<정신이돌아버리는실례>도어렵지않게찾아낼수있다.

그만큼

그들은에일직선으로진지하다‘…

이러한<독일인들의명료함진지함‘>을이유로,

–조금은무뚝뚝하기는하나,<‘이성적인사고와삶의실천에노력하는독일인들과의생활>속에서

나는,<불안을떨쳐낸평안함><진리를좇는나의호기심>이만족되는즐거움을얻을수있었다.

*

한편,인생의전개는흥미로운것이어서,

내가그런독일을떠나살게된나라’일본’은

위에언급한독일과는너무나양극단의일면을가지고있어,

이<새로운천지에서의첫출발>은내게저윽이많은당혹함을느끼게했었었다

(한때,’형제동맹’을맺기도하고

근면성이나단체여행을즐기는등’공통점’도많이지적받는두나라사람들이건만…)

우선,’아이마이(애매曖昧)’라고하는일본어로잘알려진

일본인들의<‘모호한표현력>이는,내가그토록평가하는독일적명료함에지극히상반되는가치.

한,일본인들은,–독일인들의’경직된허리’와상반되게–,

언제라도<상대에게허리를굽히는을마지하지않는다>.

더욱이이<겸허를넘어자조(自嘲)적으로까지보이는태도>는

일본인들에게있어지복(至福)’을느끼게하는미덕인듯,

오히려이’겸허/자조’를,

<‘즐기고있는듯한그들의삶의태도>를보게되었을때는,또다시내눈이휘둥그레졌었다.

내앞에서일본인들은너무나자주허리를굽실대며자신들을낮추어서,

진정이들이나의그어떤모습에존경과예의’를표하고있는것인지,

아니면’타성에젖은그들의일면’을그냥드러내고있는중인지,

외국인인나로서는,판단이서지않을때가많았었다.

그래서내게

<‘불필요한불안과삶의에너지낭비를초래시키는>일본인들의태도이지만,

그뜻이어디에있든–이곳에서일본인들의이모습은,<그렇게’일관되고있다>는점.

이’일관성’은,

한편,표면적으로는독일인들과달리보이면서도,지극히공통되는미덕으로,

내게’늘’친절한미소와예의바른몸놀림으로

나를평안하게해주는것에는차이가없어,

순진한나는또,

금방그네들과똑같은태도로답하며

<그들의원만하고화기애애한시간’>과익숙한’관계’를갖게되었다

*

이렇듯<‘허리를낮추는일본인들>을이해하기위해서는,

우리가마치,독일인을알기위해,괴테,니이체의파우스트나짜라투스트라를인지하듯이–,

일본다례(茶禮)를완성시킨인물,센노리큐우(利休せんのりきゅう1522-1591)’기억할필요가있다.

*

일반적으로

인류의차를마시는행위의목적을<친목돈독>에두는것은세계의공통적인해석이다.

그러나,이를실천하기위해치루는그’형식’은

각나라에따라’제각기의특징’을가지고있다.

유명한영국의애프터눈티(afternoontea)’에서볼수있듯이,

우아함과유우머가섞힌담소를나누면서정을돈독히하는예가있는가하면,

남미의아르헨티나에서처럼,

마테(MateCocido)’라고하는한잔의진한녹차를모두가돌려마시며,

노래도부르고춤도추며흥겹게마시는찻자리도있다.

한편,일본의경우,

<질소하고조용한와비사비(わびさび)‘>준한독특한차문화로유명한데,

이곳에서,우리는

스스로허리를낮추는‘<일본인들’의식의근거’>를읽어낼수가있다

*

와비차는본래,

승려인무라따쥬코우(村田珠光むらたじゅこう、1422-1502)

당시의화려하고현란한중국찻기를동경하며흥청망청히행해지던귀족들의세계를외면하며,

질소하고간소한찻도구로도조용히차를마시며평안을나누는<와비차(わびちゃ)의세계>를창시,

그후,오늘이포우스팅에서소개하고자하는

센노리큐우에의해<일본의정통적차의식(다례茶禮)>으로확립된,일본을대표하는문화이다.

특히나,리큐우에이르러서는,

<모든불필요한장식을절제한긴장된정적속에서–‘(와비わび)’

마음을비움으로써–‘(사비さび)’

평온을얻는"

차를즐기는공간(空間)의미가구상되었다.

그래서,그는

타다미(90X180cm)2-3장의좁은차만의공간찻실을만들고

이공간에들어가차를즐기기위해서는

마음을비우는과정으로<먼저몸을굽혀자신을겸허하게할것>을권하여

일부러이찻실의아주낮게설계하였다.

(사진왼쪽의좁고낮은입구가차실의문)

당시대의장군이었던토요토미히데요시(豊臣秀吉)조차도’한잔의차를마시기위해’

–‘다례’는그사회의교양인으로서의풍모를갖추는것이어서

리큐우의찻실에들어설때는

그낮은문을통과할때마다언제나자신의머리를낮추고허리를굽혀야했다.

한반도를넘보고큰민폐를준잔혹한장군이었던그는

결국,그정도의인간이어서,

일본다례를통해서도인격적고양을이루지못하고,

오히려,리큐우의찻실에들어가면서<허리를낮춘경험>을모욕으로가슴에담으며크게불만을품었던듯

결국,리큐우는그의나이70세의때,

이토요토미히데요시로부터할복의명을받게되고,

그래서,이’아름다웠던인재’는,스스로목숨을끊어야하는처연한화()–자결을해야했다

히데요시가리큐우에내린이무모한명령에는,그원인으로4,5개의역사적추론이열거되나,

무엇보다도,자신이차실에들어갈때마다센노리큐우앞에서허리를굽혀야했던일을

옹졸하고조잡한히데요시의인간성은,굴욕감으로밖에는담지못한데에

그감추어진원인이있었음은물론이다.

(토요토미히데요시는,<바르고성실한거목,리큐우를바르게분별할그릇>이못되었다.

그는,우리조선에뿐만아니라,자국의국민에도커다란폐를끼친악인.)

이렇듯,리큐우자신은,

살아있을시대에는,’험한삶의마무리’를강요받았으나,

후세의일본인들은그를존경하며

그의가르침–"허영을절제한긴장된정적속에서마음을비워평온을얻는"미덕을

오랜동안기억하면서오늘에이르른다.

그리고,이<‘소박하고질소한’리큐우의찻실분위기‘>

일본인들의삶의<이상향(理想鄕)>인것이어서,

그들은지금도생활속에서이를실천하려고하는것.

오늘날의일본사회에서

<‘와비사비라고하는일본인의미의식의정화(精華)’를보게되는것>은이런연유이다.

*

나는가끔,

파우스트나짜라투스트라처럼,신에의도전까지도마다하지않는독일인의강경한허리와함께,

리큐우의삶처럼,조용히허리를굽혀자신을낮추는일본인들의유연한허리를겹쳐떠올린다.

그형태는너무나대조적으로드러나나,

이두허리모두,

삶에대한진지한노력부단한근면을통해

일관해서’인간의저력을드러내는것으로,

나를감복시키고또숙연케한다.

(사진은yahoo에서)

“새삼스레 무슨…?! ” – 원자력 방사능공포?

일본동북부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에서의사고이후,

한국언론에보도되는방사능누출에대한주목도와

그리고이에자극되어극도로우왕좌왕하며생활을제한하고있는한국사람들의모습

이는사고본장인일본의카메라와마이크에도포착되어,매디어를통해일본에널리알려졌다:

한국국민들의기상청을향한성급한갈성과비난,

기상청의봄비예보후한국모지방교육청들이허둥되며내린휴교요청,

그리고우산없이는거리를걷지않으려하는한국사람들의공포로인한당황으로어쩔줄모르는모습들등등

마치,일본에서의지진과쯔나미,그리고원자력발전소의사고등으로계속되는위험에,

발전도상국인어느나라가게에난입하여소금사재기를하던,그리고몇배로소금값이올라가고

그리고그후에는다시반품추태까지벌인그중국사람들의해프닝에버금가는현상이었다.

그런모습들에,나는어깨를떨구며쓴웃음을짓게된다

"새삼스레무슨

지금껏우리가얼마나많은방사능에노출된생활을하고있었는것을!

이미5,60년이상지구대기중에떠돌며확대된방사선은우리의몸속에속속들이자리잡고있을터이어서…"

라는고소.

그간얼마나많은"핵실험"이이지구상에서일어났었던가를떠올리며,

한편,일본의원자력발전소에서의사고에,마치긴잠에서깨어난토끼처럼,갑작스레

이렇게허둥되며유난스런반응을보이는한국사람들에의실소이다.

그냥넘어가도될일이건만,

이렇게화제로올리는것은,나의모국에대한너무높았던기대탓인지도모르겠다.

아직도우리나라가이정도밖에?…

지금까지의세계를얼마나모르시길래?…

(일본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

*

1945년히로시마,나가사끼에,사람을살상할목표로,각각핵출력15Kt,21Kt의원자폭탄이떨어졌을때,

인접국인당시의우리국민들은무사했었을까?

그리고태평양을넘어,그폭탄의주인이었던미국에살던사람들은?

지구의조건그형태와크기와운동상황등등을감안하면,

지구의어디에서일어났던핵폭발도,

지구위에살고있는모든사람들에게

다소의차가있다할지라도–,영향을주어왔다고하겠다.

(인류사상최초의원폭실험"트리니티(Trinity)",

1945.7.14.미국뉴멕시코주앨라모고도56Km동남부에서실시.그후,일본에원자폭탄이투하된다.

*그실험이름이"삼위일체(Trinity)"인것에경악!

실은,1974년인도에서행해진원폭실험의명칭도,"미소짓는부처"….으음설레설레…)

(여기에,그단위를Kt일부러빨간색깔을넣은것은,

이번그위험이주목되는일본발전소의경우,

각원자로가사용하는이산화우란의양은"1년동안에69~94t"이라는수치와비교하기위해서이다.)

그럼에도,이전쟁을끝내는그2발에그치지않고,

이후,미국,소련,영국,프랑스,중국,인도,파키스탄,그리고같은반도인북한까지

이히로시마의원자폭탁에해당하는,혹은그것의천배를넘는위력을가진핵실험들이

1950년대,1960년대,당시의강대국의위상을경쟁하듯얼마나많이행해졌던가!

Wikipedia를읽으면,미국은약1,054,소련은715,프랑스는210,영국은45회등등

(비밀이많은소련의발표는신뢰할수있는수치인지?)

또한국의또다른인접국인중국에서도지금까지45회의핵실험이있었다고하니

(원폭실험이행해진장소공개된곳만…)

우리는,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사고이전에,

이미,수십년간극심한방사능이섞인대기밑에서생활하고있어왔으며,

역시그런지구환경속에서성장하여

많건적건방사능의영향을입은식물이나동물들을식량으로하고있었던것을!

(사념이여기까지이르면,

자기중심적이고사악한우리인간들’이스스로의잘못의폐해를뒤집어쓰는것은어쩔수없다하여도,

그런인간들손에의해’황당하게훼손당한지구의모든자연,그리고생명체들’앞에서

너무나죄송스러움에,또부끄러워움에,고개를들수가없다…)

(체르노빌발전소주변의피폭된나무)

*

원자력발전소의유효수명이30이라는과학자들의지적에도불구하고,

1971년이래지금껏40년이넘게가동시킨토오쿄전력,회사의이윤만을생각한미련스러움으로해서,

오늘세계는커다란불안공포속에빠져있다.

한조직’이,

국가를위협하고,

지구위의전세계를흔들고있다.

그래도,아량있는하늘은

우리인간을조금은용서해주셨는듯.

이번후꾸시마원자로발전소사고의경우는,지진과쯔나미로해서자동제어기’가작동해,

원자력발전의활동을멈추게한상태이었다고한다.

이노후한원자력발전소는,천재가없었다고해도,

언젠가는사고를일으킬우려가상당히높았던것임도틀림이없으니까.

하늘이지진과쯔나미를통해,우리에게언젠가는있을인재를조금더빨리깨닫게해준것일뿐.

이는,또원자력발전소의가동중에폭발사고를일으킨

1986년소련체르노빌발전소에서의재난과비교되는부분이다.

1986년의황당한사고에관해서는,이미많은사람들이알고있는데다가,

Wikipedia에는우리말로도소개되어있으니,일독하시기를바란다.

(체르노빌발전소사고,그리고7개월후석관으로봉쇄된모습)

특히나,이체르노빌발전소의사고는,당시철의장막속에가리워져있던소련에서의사고답게,

처음에는세계에알려지지않았었다.

국민복지의선진국인스웨덴등서구유럽의국가들이,

자국의대기권속에서이상스러이높은수치로측정된방사능에의념을품고조사한결과

소련을추궁…-그래서사실이밝혀지게된다.

당시,방사능의위험에’특별한안테나를높이세우고있던’이런나라의노력이없었다면,

우리는또,-마치수천회의원자폭탄실험을모르고지냈었던것처럼

이소련의핵폭발사고를모른채넘어갔을지도모른다

그러면,아무것도모르고우리들은,

하늘에서떨어지는봄비를바라다보며,

그리운님을맞이하듯가슴으로받아제몸을젖히고자하였으리니

(누가그위험한검은비라고의심하며허둥댔으랴?)

*

지금,일본정부의,원자력발전소에대한정보등공식적인발표가적은것을,

타국,특히서구에서는,신랄히비난하고있다.

그러나,한편,이런일본정부의입장을

나의시선으로대략헤아려보면,

과거수십년간,세계각처에서원폭실험을거듭하면서도

일일이다공개하지도않고비밀에덮어온서구사회의실태를

일본정부는당연히너무나잘알고있을터이기에더욱,

그런서구의큰소리에저토록샐쭉한표정으로버틸수있는것은아닌지

이번일본의원자력발전소에서의동경전력사의에고와같았던

서구사회자신들의지난과오를망각한채,

한편일갈하기도하고한편공포속에휩싸이기도하면서,

자국으로국민들을이동시키는

서구국가의과장된몸놀림에실소하고있는일본정부가아닌지

핵출력량이5Kt에달하는것을비롯,원폭실험이수천번계속되어온지난60…,

지금지구어디든안전한곳이있을까?

*

물론,이런글을적는나역시,

원자폭발의위험에처한이웃마을의곤란을산넘어보듯이바라다보고있는것은결코아니다.

그들의문제는,

곧대기를통해나의문제가될것이며,

또조금멀리,한국에있는‘내가족들의문제가될것이며,

또한세계중에살고있는내친구들의문제가될것으로,

나의아픈상념을어찌글로다표현할수있으랴

다만,마치,인류수천만년의역사속에서,

수많은악덕한사회의수뇌들이그많은어리석은정치를반복했음에도지금껏막지못하고있는것처럼,

현대조금은열린민주주의사회에들어조금은견제되고있지만

,그정치만큼의긴역사이지는않지만–,이원자력이발견된이래,

수천회의원폭실험이반복되어도,여전히막지못하고,지금도지구어딘가에서계속되고있으며,

전기를얻기위해거듭되는이위험한원자력발전소들의건설을

이번에도혹은이후에도,어쩌면우리는또멈추게하지못하는것은아닌지

하며무력감이앞선다.

그런인류의역사가6,70년간계속되었건만,지금에서야갑작스레원폭의공포에눈뜬듯,

뒤늦게우리한국사람들의이유난스런방사능공포의허둥지둥

슬픈고소를머금게되는심정을글로적지않을수없다.

*

그러나,물론체념한것도아니다.

블러거에의하면,

현재세계에서가동중인442개의원자력발전소와

현재건설중인62개의새로운원자력발전소와

그리고건설예정으로입안중인287원자력발전소가있다고한다.

2,3….의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가눈앞에떠오른다

늘그렇듯,우리‘작은반도의나라’는,무엇이든경쟁이라하면죽자살자끼어드는데,

아니나다를까,이런위험한원자력발전소의경쟁에도,세계제5위의성과(?)를올리고있다.-

(핵폭발…-이야자수들,그리고이방갈로에서시간을보냈을사람들의표정이…)

우리가정말해야할것은,

황당해하며봄비까지피하며집안에파고드는것이아니라,

냉정히자신의생활주변을둘러보며전기스위치를하나씩줄여가고,

,"NoNuclear!"의뜻을전하기위한활동을하는것이아닐까!

정말로더이상의방사능이두렵다면말이다

실제,서구시민들의반대운동은어느정도결실을낳아,

1980년이후,프랑스도영국도원폭실험을중지했다.

다만지금도,신흥개발국중국과인도등에서는여전히이위험한원폭실험이현재진행형이다.

나라의무모한횡포를견제하고막을그나라의시민력이아직충분히성숙하지못하기때문이다.

국제적여론이이는것도중요하지만,

최종적으로그움직임을막는것은그나라의국민당사자일수밖에는없다.

(우리가개발도상국들의교육을도와야하는이유도여기에있지만…)

다시눈을한국으로돌리면,

우리들도성숙한시민력을모아,

세계제5위의한국에서의원자력발전소의건설을진정부끄러워하며,

하나씩정지시키야하겠다.

독립국인우리자신들의위상으로말이다.’우리들손으로

이것이야말로,오늘,

인접국일본의사고를통해얻는커다란교훈이다.

역시<세계는서로깊이이어져있다>는진실이,

또다시듬직히,내가슴에자리잡는다

*

거칠게유난스런허둥지둥을떠는주위에현란됨없이,

우리앞의세대가갖뿌린악덕의씨앗을,

너무늦지않게우리세대에서뿌리채뽑는지구인그리고,한국인들의모습들을기대하며

글을적었다.

나역시사회의중견이되어,

어쩌면이미내몸은방사능물질에의해여기저기중독되어있을지도모르나,–

우선자신을침착냉정히두며,

내자신의행동부터먼저살피고자한다.

역시이럴때마다늘떠오르는것은,

현명한니이체의말이다.-"최고의바른悟性,’상상의공포를떨치는것".

(사진은Google에서)

사시미 – 그리고, 또 하나의 일본적 관점 <'사시미' 법칙>

일본말사시미,한국에서도제법많은사람들이알고있는단어.

그리고또,놀라웁게도,적지않은한국사람들이이를즐기는듯.-‘생선회라하지않고사시미라고부르며

*

3면이바다에둘리운우리나라이어서도

물론,옛부터날생선은바닷가에사는사람들에게는생소한것이아니었으리라

부산이고향인나의양친도고향에내려간길이면,곧잘우리들을데리고해운대생선회를찾으셨다.

어린우리들은,달콤새콤한맛이곁들인초고추장덕분에,

날생선이라는의식도거의없이,부모님이찾은식탁옆에둘러앉아식사를즐겼었다.

하지만,서울에서생활하던우리집의식탁위에서생선회를맛본일은거의기억이나지않는다.

깔끔했던어머니는,산에둘러쌓인분지의고장서울에서팔리는생선의신선도를결코신뢰하지않으셨어서,

지금도내게익숙한생선요리는,역시무우를깔고빨갛게맛을들인생선지짐등에요리한것이다

이런나여서,사시미라는말은내게,

일본에서살기시작했을무렵의한실패담과늘겹쳐진다.

(일본에제법오래살고있어,나의웃고넘어가지못할실패담은하나둘이아니지만…)

그날,집에서적지않은일본인손님들을맞이하게되어,몇가지우리네음식은준비하였지만,

그래도손님들의식성을감안해슈퍼마켓에서

처음으로사시미팩(여러가지어류나조개류의사시미를플래스틱츄레이에담은것)’을사왔었었다.

그리고손님앞에내기위해,집에돌아온나는

사시미를한점씩한점씩면밀히,흐르는물에씻어물기를닦은후커다란접시에옮겼던것.

(슈퍼에서사오는재료를로먹는다면

반드시씻어야한다는생각은,역시서울어머니의그딸.)

식탁위에올린사시미를맛보던그점잖은일본손님들이머리를갸우뚱하는모습에,

제발이저린내가,’처음사본사시미를씻었다’는사실을전하자,모두크게웃어댔고…

얇게칼을넣기전의큰덩어리의생선살은무관하나,

일단한입크기로자른사시미는절대씻지않는다고한다.

물론,위생적으로안심이안되는부분도있겠지만,

그래서,옛부터사시미의쯔마(/)’라하여

채썰은무우나당근,오이등(‘이라고도함)이나야채잎을곁들이는지혜를일본사람들은낸다고…

이는,그저음식을돋보이게하기위해서뿐만아니라,

생선의비린내를덜고,소화를돕는역할을하기때문이며,

와사비간장과먹는것도,

이와사비뿌리에기생충이나식중독의원인이되는균을죽이는살균효과가있어서

사시미를일부러씻지않아도된다며…

그런친절한설명도나는이날처음듣게되었었다.

어느나라에서도옛부터과학적인가늠없이제각기의문화를발전시켜왔는데,

현대적인시선으로주목해도

역시그곳에이미과학이존재하는많은예를쉬이찾을수가있다.

그러니,한국의여러분,일본의사시미를즐길때에는,

가능한한와사비간장에찍어서,그리고곁들인야채양껏많이함께즐기시기를

(추기:한블러그이웃분의생물학적지적에의하면,

생선살에박혀있는기생충알은,익히거나

’48시간이상상업용냉동고에서영하20도이하로냉동시켰을때없앨수있다고합니다.

일본인들이위안으로삼는와사비간장,기도와도같은신화의세계인듯

그어떤이유이든,사시미와함께나오는많은야채는듬뿍드시기를…)

*

다만,오늘화제에올리고자하는것은,

위에적은것과는같은의미로한국사람의대부분이알고있을,

그리고내게는쓴웃음이섞힌실패담의기억을떠올리게하는

생선회요리를일컫는일본말사시미보다,

일본사람들이통용하는<‘사시미법칙(さしみの法則)>이라는사회용어에관해서이다.

라는일본식발음은,또한(,さん) (,) (,)’라는숫자를연상시키기도하여,

‘343′으로도읽게된다.

일본인들이,

한대상/물체/현상을이해하고자할때‘,즐겨인용하는말이다.

특히나,’인간집단

사람들이모인공간사회에대한해석과인식을위해많이쓰인다.

예를들면다음과같은경우처럼…

의견‘이제안되었을때,

-‘적극적으로이에동의하는사람수는전체의약3,

한편,그극단에서서’강하게반대하는사람의수도3,

그리고나머지전체의4즉,이양자의가운데에존재하는약40%의사람들은

자신들의강한의지를갖지않고,양의견의갈등을주시하며,기세를잡은쪽으로흘러가는사람들..

이있다고보는식이다.

다른예로는,’무슨일이든,

그일에집중하여열심히계획하고리드하며일하는사람의수는,전체의약3,

지시에맞추어묵묵히따라하는사람의수,4,

그리고,그일에전혀무관심하여잘일하려하지않는사람의수가또약3부가있다

는사실을,암묵으로전제하고들어간다.

또다른예로는,어느조직속에도,

-‘제몫이상을일하는사람이전체의약3,

-‘제몫만큼만일하는사람이약4,

그리고,’제몫도못하고늘주위에기대어힘을빌리는사람이또3가있어,

그런그들이섞혀있다고인식한다.

개인관계에있어서도,

-‘자신을좋아하는/자신이좋아하는사람은전체의3,

-‘그냥덤덤하게알고지낼정도의사람수약4,

그리고자신을좋아하지않을/자신도좋아하지않을사람도약3부존재하는것

..을그들은암암리에인정하고구분한다.

(그래서,일본인들의미덕으로자주평가받는

-‘이나겸손로대변되는그들의성실한교분도전자의3부에게서만,

형식적인교분은,가운데의4부에,

그리고한국사람들이가장싫어하는--‘겉다르고속다르는(혼네와타테마에本音と建前)의교분’은

나머지3부에속하는사람에게서로

라고그네들의인정/마음도나눌수있다…

당신은일본사람과어떤종류의교분으로대우를받은적이있으신지?

행여,그것이그어떤형태이었든,

자신이받은경험만을가지고,"일본인은…."이라며성급히결론을내리지는마시기를…)

*

그래서,이런사고를가진일본인들은

한조직전체를악착같이‘,일률적인"동류"로만들려는노력도,투쟁도그리하지않는다.

그냥일견겉으로만하나이면된다.

그내부에다양한형태가있더라도,

알면서도모른척,눈감은척하며모두를한조직의일원’으로수용한다.

물론,각각에대한평가점은별개의문제다.

어차피집단속에는라는복수층구조가존재하는것을암암리에받아들여,

이천차만별의개체들을수용하나,

같은집단이라도

각개체개체에대해서는,내심상대를측량하는냉정한눈을가지려하며,

그상대개체의위치‘를살피고,그에걸맞는"자신의태도"를분별하려한다

*

또다른,무엇보다도흥미로운사실또하나

선두의3에속하는사람들만모아서새로이집단을만들어도,

결국에는그속에서,또다시<‘법칙의구성>이형성되고만다는것이다

이런이유로해서,일본인들이그토록강한자본주의경제개념을가지고있으면서도,

일본에서는,미국식‘headhunter’의활동이나능력주의가그다지성하지않는다.

어차피,집단에들어가면어떤자리에설까불분명하니..

이는,또한아직도,일본사회에<종신고용제>의신화가현존하는이유이기도하다.

-‘몇몇능력있는소수’와’담담히잘따라주는중간다수’가

별수없이’무능한하부의또다른소수의몫’까지거들면서같이해내면되는것…이라고.

이전에상당히오랜동안,내가

일본사회의불가사의현상으로보며의문시했었던사실이있었다.

,<어떻게이나라에서는,"일본사회에서결코좋게평가받지않는야쿠사만화등각종마니어들

주위의사람들에의해’강렬히부정당하는일없이’,또’지하에숨는일없이’,

당당히지상(地上)에그들만의공간/사회를확보할수있는가?">–토오쿄한가운데아끼하바라(秋葉原)처럼–

라는의문

(…눈살을찌프리게하는대상에대해서는혐오감을갖는것은너무나당연하다고생각해왔던나…

그런데이상하게도,일본사람들은,그런대상을눈앞에두고도결코인상을드러내찌프리지않는것이었다…)

-조금시간은걸렸지만,이에대한대답도,

역시<법칙을수용하는>일본사회의식에서찾았다.

*

일본사회의아웃사이더인나의시선으로이들을바라다보면,

이런<사시미법칙>라는말/언어를만들어놓은일본인들의마음속에는,

세상사에대하여늘,또한<‘희망3′현실수용4′낙담/체념3′>이섞여있는것처럼보이기도한다.

그래서한편,그들은이러한복잡한심성층을가진대신,그로해서또,삶에도유연하다‘.

-‘현명한자기절제도가능하다.

,일본인들은,어떤상황에있어서도,

유연히그공간에서의자신의위치를먼저살피고정한다.

-물론,<선두의3′?>,혹은<가운데4′속에?>…에설것을우선은망설인다

그리고대부분의경우,무난한선택을취하여,후자의<묵묵히일하는‘4’속에>에자리를잡는다.

흥미로운사실은,

결코그들은자기자신을,<꼬리의3′>속하게하는것은,처음부터는염두에두지않는듯

꼬리의3′의삶은,

<이찌닌마에(一人前)>라는또다른용어로자립정신을중요시하는그들의전통적정신세계나,

혹은그들이극력회피하려는<무라하찌부(村八分)>전통적사회제재(制裁)를의식할때,

결코흔쾌한선택이될수없기에.

(그래서,일견–단순히겉만짧게훑어볼때–,

일본사회는,<소수의리더순종하는다수2분화>된것처럼보일때도많다.)

꼬리의3′

–본인들은결코수용하지않음에도–,타인들의눈에의해평가되어’뒤에서게되는사람들의경우수’이다.

*

…일본인들은이<사시미법칙>이라는용어를통해,

일률적이지않은것‘,’다양한것에대한’포용력’을갖고자하는듯하다.

앞에서도적었지만,특히나그들이물질적인생활의안정을얻은오늘날,

이들은자기와다른것‘,’자기로서는이해할수없는것에대하여동요없이,

그저담담히<‘있는그대로’를’수용할여유,그준비를갖게된듯>…

어차피,’한공간에,똑같은사람들만존재할수는없다는이단어의전제는,

<이질적인존재에대해서도,일부러적의심을품으며마찰을일으킬사심을없애주는것>임은분명하다

*

한편,이런일본인들속에살면서,내가되돌아보게되는것은,역시,한국인,한국사회이다.

우리들은,–100점의명답만을구하는사지선택의,<정답은,언제나하나(一)>교육을받은덕분일까…–,

모든대상/현상에대해늘,하나의평가를가지려고하는경향이아주짙다.

즉,-‘친구‘가아니면,그외는’모두이다.

그래서갈등경쟁…’투쟁에이르기는것까지너무많고잣다

그런우리들의모습의가까운예로,인접국일본을바라다볼때도,

–‘"자신의눈/감각"이짧은시간,혹은일부분적으로확인한사실을마치일본의전체인냥–,

쉽게분개하기도하고,쉽게칭찬하기도한다

(이전,’일본특파원생활3년만에한기자가쓴<일본은없다>라는책이그전형이다.

우리한국인들이"어떤일본을읽고싶어하는지"를가장예민하게간취했었던그녀는

그요구에맞추어서일본의그런예들만나열한것에불과하다.)

(새들의집단행동)

일본자체,<‘사회>이다.

아니,’우물안을벗어나본경험이있는,

혹은오랜시간많은공부를계속하여

조금씩현명한눈으로대상을,현상을,세계를전체로서바라본경험이있는사람이라면누구나가,

모든현상/세계속은

다양하고복잡한구조가,"고정되지않은채,’흐르고있으며유연히섞이고있다"진실을알게된다.

즉,어느한나라에국한시킬필요없이,

삼라만상은,<‘세계>인것.

우리한국사회에도,이런<‘‘>에해당하는우리말이–어서,그런언어를찾아야–

보다많은사람들사이에서통용될수있는,

그래서,서로다른이질인사람들이평안히섞여생활할수있는그런시대에들어갈수있지않을까…

‘경직,정체’는있어서는안된다.

‘유연,흐르며섞이여야’할것.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