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씨의 ‘자리 잡음’ – 우리의 자리 잡음 1.

(앉아있는사람들은왼쪽부터(오바마·바이든제외)

합동특수작전사령부마샬B준장,국가안보부보좌관데니스맥도너프,

힐러리클린턴국무부장관,로버트게이츠국방장관

서있는사람들은,미합동참모본부의장마이크뮬렌제독,

국가안보보좌관톰도닐론,비서실장빌대일리,

부통령국가안보문제담당고문토니블린큰,

대테국국장오드리토마슨,백악관테러담당보좌관존브레넌,

재임스클래퍼국가정보국국장/사진출처=백악관홈페이지)

빈라덴의주검을지켜보는미국고위관리들의이사진,

본사건만큼사람들의시선을자극했다.

특히나우리한국사회의사람들에게

"대통령이…?!"

그리고조선덧컴도올린이기사에붙여진댓글을통해,

또한우리사회에살고있는사람들의생각도읽을수있다.

미국사회/문화에대한절찬과질시

우리사회/문화에대한폄하와아집

*

블러그공간을가진행운을이유로,

<100자평>의공간에서보다좀더길게이사진에대한소견을적는작은호사를누림을용서하시길

조용히,’사진이찍혀지기전의정황을추렴해보면,

당연히작전을승인한대통령이

이모니터링의자리에출석할것에대비하여백악관상황실은긴박하게움직였을것이다.

빈라덴의은신처에돌입하는미해군특수부대NavySEAL의상관인사령부의마샬준장은,

부하의방탄헬멧위의카메라로부터보내올정보를가장먼저알고있었고

훨씬이전부터,영상이비추이는스크린을정면에두는이자리에앉아보고를받는등긴장의극치속에있었으리라.

그리고,대통령도고위관리들도이미작전을알고있어

마샬준장으로부터의소집연락을초조히기다리고있었으리라.

물론,이연락은대단히형식적인것.왜냐하면이미돌입시각은확정되어있었을것이니

다만극한긴장속에작전이행을수고하고있을군부에대한예의로한발떨어진사무실에자리하고있었으리라.

아니,고관들중몇몇은를기다리지못하고,작전중인장군의뒤로,하나둘이미모여있었을지도모른다.

다만,이제껏준장이자리하고있는자리는당연히대통령의것이니,그들은그주위에앉았으리라.

준장역시,지금자신이앉고있는자리는대통령에게양보하면될터이어서,

몇몇고위관리의자리잡기에그다지신경을쓰지는않았으리

(이런성급한관료중의하나가국가안보부보좌관인데니스맥도너프이다.그의모습이이를대변한다.

젊은그의활력이,상관인톰도닐론을조금앞서,먼저자리를잡고앉았다.)

내추측으로는,오바마대통령역시연락보다조금앞서상황실을찾지않았을까싶다.

연락을넣고대통령의입실을기다리는준장이었다면,이미그의자리를마련하고비워두었을터이니까

어찌되었든,그가상황실에모습을드러냈을때,

당연히누구보다도상하기율이강한군인인준장은,얼른자리를일어났을것이다.

그리고먼저도착했던관리들도,우선은,입석했을것이지만…,

오바마대통령은,두손을내저으며자신의출현으로해서작전이유예됨이없도록

준장을격려하고,다른고관들의자리옮기기도억제시키면서,

자신은,(비록후미진곳이나),준장에게서가장가까운자리(테이블석의양옆은이미만석…)에앉는다

리더가이런태도를취하면,다른사람들은더이상제욕심을드러낼수가없는법이다.

만약,부슈전대통령이었다면?…

*

이런나의개인적인당돌한추렴으로해서,

이한장의사진이미국문화세계전체를대변한다고는읽고싶지않다.

이사진은오바마씨한개인의인덕이더큰역할을했다고생각되기에

(물론오바마씨와같은인덕을가진미국인도결코적지않다.다만전체를대변할만큼의큰숫자는아니다.)

확실히미국사회가실속위주를보다중요시하는면을보이기는하나,

실속때문에얼마나심각한계급문제를가지고있는가를생각할때,

그곳의자리잡기경쟁은,이사진과는달리,숨겨울정도로치열하다고할수있겠다.

이나라가20세기,21세기(적어도당분간…)지구촌의리더로군림한것에의해,

인류가얻은()-물질적풍요보다도

잃은손()-경쟁으로황폐한정신세계,소비미덕에서온환경오염등등쪽이외려훨씬더무겁다.

(짧은기간중에부자가된우리는흔히졸부라고부르기도하나나라의모습과가치관은,

진득히시간을걸쳐진화해온서북유럽의선진사회와많이비교된다.)

*

화제가되고있는<…TigerMother>라는책에서도

중국출신의작가는자신의<억척육아법>에대해이렇게적고있다.

"…Itmaybeanimmigrantthing.

Ormaybeit’sthecombinationofbeinganimmigrantandbeingfromcertain(American)cultures."

그녀는,미국사회라는특수한공간이주는경쟁압력속에서,

뒤늦게합류한이민자들이,혹독한자기단련을통해,

자기정체를지키는동시에미국적인것에융화하며계급상승을해야하는삶의모질음쪽을더잘안다

그래서이런<억척>을선택한어머니는,교육이라는명목하에,

그녀의딸들에게눈물을흘리게하고그들앞에서혹독한태도로질타를보낸다.

가장평안하고휴식이있어야할가정이라는최소인간관계의지붕밑이

질책과고통,낙담과분개가교차하는아비규환으로변해버린것.

이들은가정밖의세계에서어떤자리를잡을까‘,타인들에게어떻게보일까밖에는생각하지못하여

제발목밑이질퍽한진흙투성이로황폐해가는것을감춘다…-어리석은제스츄어.

이런환경밑에서자란아이들이어른이되었을모습을상상하면,참으로암담하다

물론좋은자리에앉게되리라.

그러나지난삶속에서경험한트라우마에서벗어나지못하고제불행에허덕여,

자리에서당연히해야할이웃돌보기는하지못할터이니

이런부류의리더들이,

곧그사회에정체stuck’낳고그늘을드리우는것.

*

그럼에도,그들미국인들의이한장의사진에박수를보낼수밖에없는것은,

겸허한수장의모습으로헤아릴수있듯,

마샬준장의뇌속에서보다많은엔돌핀을분비시켜그의작전을보다확실한것으로이끌게한

이<대통령의태도>이다.

"삼류리더는자기능력을사용하고(추기:블러그이웃분의변,자기능력을과신,고집만피워주위를침묵하게한다고..)

이류리더는남의을사용하고

일류리더는남의지혜사용한다"

는말이있다.

이사진속에서읽게되는오바마대통령은일류리더임이틀림없다.

이러한오바마대통령에게노벨평화상을보낸스웨덴지성들의혜안에도박수이다.

그리고,이런대통령과함께하는미국에대해서도,지금까지와는다른진보를사못기대하게된다.

우리한국사회가<어떤리더를구해야하는지!>를알려주는,

그래서더욱,

우리한국의독자들이보다많이주목해주었으면하고바라게되는한장의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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