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자랑한 ‘세계기록유산’ – 한 광부의 <탄광 기록화>

이전의포우스팅,사람은무엇을보다평가하나?세계는무엇을보다신뢰하나?에서는

<‘한국밖’의세계>에서

<‘인류의삶’을어떻게평가하는지,무엇에더가치를두고있는지…>관점을전하고싶었었다.

*

벌써오래전의이야기가되어버린듯하나,

한국어른들은,일본상품과견주며,

"일본물건은,포장만잘해서겉은번들하지만…"

"…역시,<속이좋은것>은우리것이지!포장보다더중요한것은알맹이‘!…"

라며우리의것을자주자랑스럽게말씀하셨었다.

그랬었다

당시우리것은,–겉보기에는그다지세련되지않았지만–,결코빛좋은개살구가아닌…,

뚜껑을열어보면그곳에는

<사람들의정성이라고할까,물건에대한사랑아낌이라할까…>’그런것들’이담긴것이어서

손에받아쥐면그것들이절절히닿아왔었다.

-‘순간의한눈에는결코평가되기쉽지않은것이었지만,

그러나<‘시간은,반드시진부(眞否)를확실히드러나게하는법~>.

우리는서두를필요가없었다

*

그러나,요즈음,한국에들어가면,

–내가한국에있는지,외국에있는지분간할수없을정도로–,

<거리를걷는우리한국사람들의’눈’과’표정’이변했다…>고느끼곤한다.

왜들이리서두르는지!

왜들이리돋보이려하는지!

진하게화장하고거창한장식구를걸친크고작은무거운몸들이

거리를정력적인듯,혹은휘청거리는듯발길을옮기고있다

한편,

이전그토록’겉만번드레하던일본’은

요즈음조금씩그까지도충실히하려고하고있는데

*

유네스코인정<세계기록유산>,

-<그나라사람들>이가장먼저그가치를헤아려,국제기관인유네스코에등록을"신청함"이그출발점이다.

그리고<세계의위원들>이이를심의‘,이에통과된일품逸品만이등록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훈민정음,조선왕조실록,직지심체요절(하권),승정원일기,고려대장경판과제경판,조선왕조의궤,동의보감,

그리고,방금전에올린(일본발스크랩)’광주민주화운동의기록,<세계기록유산>까지,이상8점이나된다.

세계총238점중8점이우리의기록이다

이는아시아에서제1위의등록수이고,세계에서도제6위에달한다.

신청한다고해서모두등록되는것이아니니,

그우수한기록들을만들어낸우리선조들의성실과노력이자랑스럽다.

성실과노력이야말로,역시본래의우리네‘.

또한우리의기록문화보호심과그홍보력도평가되어야할것이다

(다만,<‘세계유산선정의취지>에대한정확한’이해결여’등등,약간의문제점은보이나…-이번에는넘어가자.)

*

한편,일본의경우,

어제,처음으로그네들의기록1점이<세계기록유산>으로등록되었다.

그런데,나의머리를갸우뚱하게한것은,

1점이,일본인들이그토록자랑스럽게여기는

-‘1천년이상이전의문헌’이라는소설<겐지모노가따리(源氏物語)>도아니고,

세계의인상파화가들에게영감을주었다는<우끼요에(浮世)>도아니었다는점.

그것은,

-일본남부의후쿠오카껜의한시골에서태어나,

-7살때부터부친과형을따라탄광에들어간이래50년이상광부로석탄을캐어온

야마모토사꾸베이(山本作兵衛,1892-1984)’

라고하는한광부탄광기록화일기,697점의작품.

-‘탄광노동자들의생활’과그속에서의’사람의정’을생생하게,그림과글로남긴것이었다.

한촌부의소복하나절실했던생활기록을,

일본이

세계에,그리고인류에

자신들의자랑스런<기록유산>으로신청,심의를받아등록시킨사실에는,

경의와찬사,그리고부러움까지느끼게된다.

실제로,이작품들은

–프랑스의유네스코위원으로부터–"손으로적은<인권선언>"이라는평가를얻었다고한다

이는마치,

이전의스웨덴의VasaMuseum을소개하면서전해드린<스웨덴이진정한인류선진국인이유>에서

‘바이킹의후손인스웨덴사람들’이보이는

<자신들의’선조의과오’를서슴없이드러내반성하며

그전철을다시는밟지않겠다>는의지

와유사하다

일본인들의<인간주의,인류애>는,조금씩앞으로전진하고있는듯.

*

우리한국인들도,

왕조의,그리고화려하고찬란한그어떤공적뿐만아니라,

우리한국인의’깊은곳곳의삶’에담긴<정말로소복하고다정한성실한사람들의"">

세계를향해‘우리의인류의유산으로자랑할수있는<시선의폭을갖게되는날>을고대해본다.

(사진은Googl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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