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소크라테스의‘knowyourself!’의권장과격려를가장충실히따른
이제자플라톤(Plato.기원전427-347)에의해
비로소,소크라테스가그토록구원하던<서양적‘空‘의사상>이정리된다-그의‘이데아(Idea)’사상으로.
이<이데아>-‘실체이지만인간의오감만으로는직관할수없는세계‘가
곧,이플라톤적진실이자–
서양적<‘색불이공,공불이색,색즉시공,공즉시색(色不異空,空不異色,色卽是空,空卽是色)’의세계>.
드디어,서양철학에처음으로‘공(空)의개념‘이접목되었다.
(이‘공(空)의개념‘은,
수학에있어<영(零,zero)의발견>으로위치하는예에서도잘알수있듯,
이로인하여이후,<서양세계에서드러나게되는‘진리의증폭’>은놀라운것이다…)
*
오랜만에이철학적명제를내게되새기게해준것은,
나의블러그이웃인‘파랑님‘의‘내엔진으로는하늘을날수없다!!!‘라는글이었다.
늘유우머에넘치는겸허한글을적으시는이웃은,
문학을통해,"비록낡았지만몸에딱맞는옷"을입은자신을발견했던
고등학생시절의한경험을토로하셨다.
그러나,
그의글속에적힌표현<‘딱맞는옷‘으로,그는<어떤하늘>을날을수없으시다는것>인지…?
나는이웃의겸손한글,그의고백을읽으며,
정말은,파랑님이이때,‘진정한비약(飛躍)-하늘을날으는‘경험을하신것은아니셨는가‘라는감동을느꼈었다.
진정한용기없이는감히가늠할수없는‘당신삶의몫!’을,
즉,소크라테스가그토록우리들에게가르치고자했던‘Knowyourself!’의경지를
손에넣으신이웃의경험으로크게박수를보냈다.
*
플라톤의인식을읽으면,
그가,’인간삶의현실’을
<동굴의속에갖힌채목과발에사슬이묶여져,‘동굴의벽만을주시하는죄인의삶‘>에견주었음을알게된다.
이죄인들의등뒤에서활동하는존재들이손에든횃불로해서’동굴벽에비추는그림자’만으로
<자신밖의세계>를의식할수밖에없는갑갑하고불쌍한삶…
-이런죄인들이‘사슬이풀리어‘
벽면의그림자가아닌실재의존재를인식하는‘자유‘를갖게되었을때,
-그래서동굴밖으로발을옮기어
<태양광선밑에각양각색의존재들의실체를확인하는그순간,
진정한‘이데아‘를인식하는경험을얻게된다>고…
플라톤은,
사슬에묶였어도—그래서‘직관할수는없으나불변인진리,이데아‘를믿고추구하는마음(eros)을통해–
<삶의참된실제를인식하는빛을취하고,이를덕으로표출하는인간>들을,‘철인(哲人)’이라하였다.
나의블러그이웃은,
그고등학생때,스스로이<사슬을푸시고철인에의첫행보를내딛으신것>은아니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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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인것은,
플라톤은‘교육‘의역할을,
<사람들이어두운동굴에서빛의세계로이끌어‘knowyourself’를돕는것>이라비유하였건만,
이웃인파랑님은
외려,당시고등학생에게짊어지여진‘공부‘를,우등생이되는것을’포기’한이후,
‘당신몸에딱맞는옷‘을발견하게되었다는것…
이웃의글을읽으며
오늘날<우리‘한국교육‘과‘한국인삶의현실‘에대한의문>의화살이다시한번더당기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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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이성인은기원전399년,
자신들의미련함을인정하지못했던<아테네시민들의‘무지‘>에의해고소되어
사형을받고죽는처연한삶의종언을맞는다…
그의죽음후,2,500년이지나…,
인류가이긴시간동안탐구해나누고있는지식과지혜들을통해
오늘날의우리들은<당시의아테네인들보다는조금은더현명해져있는지?…>
현인류는,
그의현명함을바로평가해‘세계4대성인‘중의한사람으로꼽고는있으나,
진정그의말씀에<겸허히귀를기울여자신의’몽매’에서벗어나려애쓰고,
그가깨닫게한‘정의‘를,용기를가지고바르게실천하는>현대인들은얼마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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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들을’분별하는혜안’을갖추고,또그런이들의힘이되어’지켜드릴수있는삶’도,
분명,’내자신의삶의진리’만큼이나아름다운것일터.
(사진은Google에서)
신은인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