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의지명이나거리의간판등에서한자,영어가완전히지워져야했던’1980년대초,
(그시대의그이야기에대해서는함구.)
‘~쪽”동아리’등몇몇의상큼한우리말들이주위에서사용되기시작하는것은경험하였지만,
그후의’순우리말’은
이제부터내가배워가야할’우리말공부’중의하나…큰즐거움이다.
어찌되었든,’~님’은
아주’예쁜우리말’이어서,
–문득문득여전히쑥스러울때도있지만–,이제는제법나도사용하게되었다.
어두웠던시대에우리의얼이발굴한진흙속의’진주’…
*
기사속에는,
이런’~님’의화제외에도,
이현대사회에서,언제어디서든만나게되는서비스업종사자들의말투의예도
재미있게나열되어있었다.
(나는다른분들의포우스팅을읽을때늘그댓글까지도열어본다.
같은글을다른독자들은어떻게읽었을까…를아는것은정말흥미로운일이다.
세상의각양각색,사람들의여러모습들과도만나게되어,이른바그사회의만물상.
이포우스팅에서도몇개의댓글이적혀있어,기사외의다른예들도읽을수있었다…흐흠~또배움.)
이문제-
우리말과유사한언어구조와,역시존대말,겸양어를가진일본어를사용하는
이웃나라에서도이미수년전에크게주목되었던사회현상.
일본의엉성한존대말의예도,한국어의예와완전히똑같아서,
사람이아닌물건등의주어에존대말을붙이고있다는것.
*
그래도,
그런서비스업에종사한경험이얕아,
그리고학교나가정에서이런말들을배운경험도없는
아직어리고젊어서말의사용법에자신을가지지못하는사람들이
‘…잘은모르지만어쨌든존대말로…’라며
자신들의’공손함’을전하려고애쓰는’마음’을읽을수있기에…
또,종사하는시간이늘면,많이배우기도하고무엇보다도또여유가생겨,
물론당연히좋아질것이어서…
내게는그리귀에거슬리지않건만…
오히려,그’긴장’이귀엽기도하여,애교같이들리기도…
‘엉터리’존대말이라기보다는
조금’엉성한’존대말’이라는표현이보다적절해,
이제부터매꾸어가면될일듯…!
*
한편,
이전에는’말’보다’태도’로보이고전하려했던’공손함’이,
이제는그냥간단히말로대치되는그런가벼운’시대풍조’의드러남일수도있고,
또,어쩌면,더각박해진불필요한상하관계가
이렇게’얇은입술서비스’마저도
종사자들에게요구하는‘사회상’인듯도해서…,
기사의모두에적힌대로,
이런엉성한존대말의확산의책임을
텔레비에묻는것은조금무리가있는듯.
‘사회의성급함’과
‘인간관계의각박함’이
더큰이유가아닐까?
예전에도당연히이런현상이있었어도,
‘역시어려서…’하면서조금혀를차며
때를기다리기도,가끔고쳐주기도하는등
그다지신경쓰지않았던것들을
우리는지금
너무예민하게반응하고있는것은아닌지?
*
역시일본에서도,이러한사회문제의지적후,
텔레비에갑작스러이’일본어혹은한자공부를겸하게하는’오락프로그램이많이늘었었다.
그래도…텔레비를켜오락을즐기는대부분의사람들이그렇듯,
그내용보다,출연한탤렌트들의패션이나화장술,혹은그몸짓에더관심을기울려,
결국은탤렌트들에대한’가쉽’만늘어나인격적편견을갖게하는결과도있어서…
그렇지않아도,
적지않은연예인들이치명적인상처까지도받는한국사회에서
"…정말로,텔레비에책임을지워서…되겠습니까??"
라고,
보다더큰책임을짊어질수있는
그리고더큰역할을담당할수있는우리사회곳곳에
‘여쭙고’싶어졌다…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