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1년 8월월

엉터리 존대법의 ‘책임이실’ ‘~님’은?

조선덧컴의블러그회원이되어서

이렇게우리말을적는공간을얻은것도감사이지만,

동시에,<와플타임즈><와플클럽>의발신도받게되어,

멀리사는내게

‘선별된’한국뉴스들을전해주는

친절한메신져를반기는기쁨도갖게해주었다.

다만,역시전부는열어보지못하고…

또어쩔때는,내눈으로뉴스를선별하고싶은고집으로살짝무시하기도하고…

어쨌든,오늘은그런<디지탈조선일보>에새삼감사를적으며,

그중에서재미있는제목,<엉터리존대법,TV의책임이세요>로내눈길을끈기사를

오늘의화제로담아본다.

일부러’엉터리존대법’으로적은’TV의책임"이세요"’라는표현에

푸훗,내입에서절로짧은웃음이터지며…

더많은예를읽으러,주저없이클릭!

*

1980년대외국에나가게된후몇번인가한국을들리며,

또,보다자주한국을찾게되는요즈음에도,

백화점이나거리의여기저기서듣게되는안내방송들중에서‘~님’이라는말이들려올때마다,

나는,그런말투의생소함에,또한때내게보다익숙했던의미가떠오르기도해서,

무심결얼굴에웃음을지우게된다.

간혹,같은공간의모르는사람들이,그런나를,우연히쳐다보고있을때도있어,

얼른입가의웃음은거두지만,눈에드러낸웃음은쉽게감추지못하고

얼굴을떨구어야할때도…

주위의한국분들에게는’너무나익숙하고당연한’말이어서,

그곳에존재해도별느낌이없는것일터이니

아무에게도보이지않는’투명인간’과시선을맞닥뜨린

어린아이의것과같은내얼굴의웃음을

이해받을수는없는것.

*

특히,이곳에서블러그를시작했을무렵,

모든블러거들이이웃들을부르는호칭으로‘~님"이라는표현을적고있는것을알았을때도,

저윽히당혹스러웠다.

(이전에는모두들’~씨’였었는데…)

그의미를제대로파악하지못하는말을

‘귀로듣는것’과’눈으로보는것’의자극은역시다른것이어서…

또,‘다른사람의표현으로받아들이는것’과’내가적어야하는것’도달라서…

…낯설음,어색함,쑥스러움…간들스럽기까지.

‘지도의지명이나거리의간판등에서한자,영어가완전히지워져야했던’1980년대초,

(그시대의그이야기에대해서는함구.)

‘~쪽”동아리’등몇몇의상큼한우리말들이주위에서사용되기시작하는것은경험하였지만,

그후의’순우리말’은

이제부터내가배워가야할’우리말공부’중의하나…큰즐거움이다.

어찌되었든,’~님’은

아주’예쁜우리말’이어서,

–문득문득여전히쑥스러울때도있지만–,이제는제법나도사용하게되었다.

어두웠던시대에우리의얼이발굴한진흙속의’진주’…

*

기사속에는,

이런’~님’의화제외에도,

이현대사회에서,언제어디서든만나게되는서비스업종사자들의말투의예도

재미있게나열되어있었다.

(나는다른분들의포우스팅을읽을때늘그댓글까지도열어본다.

같은글을다른독자들은어떻게읽었을까…를아는것은정말흥미로운일이다.

세상의각양각색,사람들의여러모습들과도만나게되어,이른바그사회의만물상.

이포우스팅에서도몇개의댓글이적혀있어,기사외의다른예들도읽을수있었다…흐흠~또배움.)

이문제-

우리말과유사한언어구조와,역시존대말,겸양어를가진일본어를사용하는

이웃나라에서도이미수년전에크게주목되었던사회현상.

일본의엉성한존대말의예도,한국어의예와완전히똑같아서,

사람이아닌물건등의주어에존대말을붙이고있다는것.

*

그래도,

그런서비스업에종사한경험이얕아,

그리고학교나가정에서이런말들을배운경험도없는

아직어리고젊어서말의사용법에자신을가지지못하는사람들이

‘…잘은모르지만어쨌든존대말로…’라며

자신들의’공손함’을전하려고애쓰는’마음’을읽을수있기에…

또,종사하는시간이늘면,많이배우기도하고무엇보다도또여유가생겨,

물론당연히좋아질것이어서…

내게는그리귀에거슬리지않건만…

오히려,그’긴장’이귀엽기도하여,애교같이들리기도…

‘엉터리’존대말이라기보다는

조금’엉성한’존대말’이라는표현이보다적절해,

이제부터매꾸어가면될일듯…!

*

한편,

이전에는’말’보다’태도’로보이고전하려했던’공손함’이,

이제는그냥간단히말로대치되는그런가벼운’시대풍조’의드러남일수도있고,

또,어쩌면,더각박해진불필요한상하관계가

이렇게’얇은입술서비스’마저도

종사자들에게요구하는‘사회상’인듯도해서…,

기사의모두에적힌대로,

이런엉성한존대말의확산의책임을

텔레비에묻는것은조금무리가있는듯.

‘사회의성급함’과

‘인간관계의각박함’이

더큰이유가아닐까?

예전에도당연히이런현상이있었어도,

‘역시어려서…’하면서조금혀를차며

때를기다리기도,가끔고쳐주기도하는등

그다지신경쓰지않았던것들을

우리는지금

너무예민하게반응하고있는것은아닌지?

*

역시일본에서도,이러한사회문제의지적후,

텔레비에갑작스러이’일본어혹은한자공부를겸하게하는’오락프로그램이많이늘었었다.

그래도…텔레비를켜오락을즐기는대부분의사람들이그렇듯,

그내용보다,출연한탤렌트들의패션이나화장술,혹은그몸짓에더관심을기울려,

결국은탤렌트들에대한’가쉽’만늘어나인격적편견을갖게하는결과도있어서…

그렇지않아도,

적지않은연예인들이치명적인상처까지도받는한국사회에서

"…정말로,텔레비에책임을지워서…되겠습니까??"

라고,

보다더큰책임을짊어질수있는

그리고더큰역할을담당할수있는우리사회곳곳에

‘여쭙고’싶어졌다…

(사진은Google에서)

선진사회의 척도는, ‘사랑을 알고 바른 힘을 가진 사람들’의 비율

이번노르웨이에서의참사가일어났을때,

한국에서의많은사람들의시선은

"어떻게그런선진복지국가에서…?"라는경악우려가있었는가하면,

그러나,한편에서는,

"역시선진국이나후진국이나별차이가없어…"라는말과함께,

오히려,’선진사회가지향해온"비젼"’현실이렇듯동떨어진것이라며

이를사회의허위성/허위의식이라지적,빈정어린’허무’를드러내기도했었다.

-정말일까?

(노르웨이의한적한호반)

*

사람사는곳,어디에나

여러모습들의사람들이살고있는법.

그래서,이많은사람들을만날때면

나는그들을,다음두가지의변수로분별해본다.

우선먼저,

가장크게,

그리고’삶의초기단계’에서의근본적인생명체형성을기준으로

-<사랑을받고성장한사람><사랑을받지못하고성장한사람>.

이는,

인간의초기생명과의존성때문이다.

생명이수정된그순간부터

인간생명력으로서이미제몸속에새겨져있는유전자의발동하여

모든생명활동을

스스로주재하도록준비되어진주체적생명체인인간.

그러나,–앞서도적었듯–,아이러니컬하게도,

어머니의자궁을벗어나이세상에태어났을때는,

아직인간이라불리우기는너무나미력한존재로

확실한호흡운동이외에는그어떤다른운동능력도갖추지못한텅빈생철인형과같아서

눈도뜨지못하고,사지도움직이지못하는채로

타인의존재,사랑의지해,연명하는존재.

그리고이때부터26개월간

근원적인생명과삶을형성하는시기이어서

주체적생명력의근거인유전자의가능성을

번창하게도혹은시들게도하는것이

,주위의타인의<보살핌사랑>이라는-…아이러니.

이때의상황에의해

생명력의정황이나삶의조건마저도바뀌어

극한경우에서는생명까지잃을수있는인간의무력함을확인했다.

자신의생명,삶이면서도

타인의힘에의해좌우되는부분….그리고시기…

*

그리고,그위에다른또하나의변수로서,

비로소,주체적삶의주인의역할,

칸트는이를자율성이라칭하여

자신들의의지가삶을경영하고자하는총력.

사고력분별력을닦아,’자기를키우는의정도

속된표현으로적으면,

<‘知的무장을한사람><‘지적무장을하지못한사람>이라고할까

(소위스펙이나졸업증서외에도…,

경험근면함성실성이키우는이나깨우침

헤르만헷세의소설<싯달타>에나오는뱃사공과같은…)

이를통해갖게되는으로해서

자신과타인사이의강한관계나영향력이형성되기도해서

,’自己책임으로만들어가는의영역이다.

*

이두가지의自他의힘이어울려드러나는사람들의삶의모습을

나는다음4부류로나누어본다.

그리고,생명력과삶의아름다움<사회적가치>면에서다음과같이나열한다

1.‘사랑’과,그로해서‘바른힘’을가진사람들

2.‘사랑’은있으나,‘힘을가지고있지않은’사람들

3.‘사랑’은얻지못했으나,‘힘도가지고있지않은’사람들

4.‘사랑얻지못했음에,그힘이하게드러나는사람들

*

이전일본사회에서

그들이날생선요리인사시미라는단어를이용해세상을바라다보고있는정황을소개한적이있다.

,그들은한집단의사람들을대강

1의부류의사람들은어디에가나‘3(=())/10′의비율로있고

2의부류와제3의부류의사람들은

타인에커다란영향력을끼치지않는다는공통점으로‘4(=)/10′

그리고惡知惡爲를감추지않는또다른‘3(=)/10′의비율은역시4의부류

로분류해서바라다보는것.

물론그성숙도에따라그수치변하나,

그어떤집단도결코‘0(zero)’되는일은없이.

브레인스카웃터(HeadHunter)들에의해

정수들만을뽑아와새로이집단을형성시켜도

그곳에도결국은다시부류의타입’으로나뉘어진다고보는

사람과사람의관계대한정설

*

그어떤곳에서도,이런사람들이섞혀서살고있다.

,앞에서필자가정리한,’1‘,’2와제3‘,’4부류,각층의배분이

어떤수치로분포되었는가를가늠해봄으로써

그나라/그사회공간의선진성을읽을수도있다.

경제는자본주의’이나,정치적형태는사회민주주의형태를가지고,

힘있는사람들에게사회적책임크게짊어지게하는,또힘있는자는이를흔쾌히의무(obligation)으로받아들이는

북유럽의선진복지사회에서는,이들의비율이5:3:2,

,"’1상당히두텁다"것이특징이다.

그래서,그런노르웨이사회라하더라도,소수의말단‘2’속하는안데르스와같은,

사랑을받지않고성장하나극우사상으로지적무장을젊은이가이번의참사를일으킨것은,

-비록확률적으로는낮다하더라도,선진국이라하여예외수는없다.

다만,이런사회에서는

‘사건후의대응,그리고그뒷수습의모습’에서그선진성을보여준다.

이번사건에있어서도,대다수의노르웨이국민들은,

테러로하여삶이위축되어서는안된다며

이미사건의3일후에는,사건전의’안정된,건전한사회의모습’으로복귀하려애썼다.

(노르웨이"테러범이우리생활지배할없어")

노르웨이정부도

테러리즘으로하여인류애민주주의에의신념을굽힐수는없다며,단호한태도를보였다.

나의옛기억에남아있는,

1992년내가독일에서생활할때지켜본’독일사람들,그사회의선진성’에관해서는

이미앞서소개한바있다.

*

가까이일본의예는어떨까?

이번독도문제를들고나선일본의원들의움직임에대한

일본사람들의반응을통해보아도,

일본사회는,4:4:2비율

역시자신들의모습을확실히드러내지않는애매함과겸허있어

‘중도파의사람들의수’를많이잡아보았으나,

자신들의행동에조심하며경솔하지않다는면이나

일본사회가소수의특수성향의개인들-‘매니어들,오타꾸들이-존재하는모습에서도읽을있듯,

결코찬동하지않더라도,그들이그런행동으로밖에행복할없다면라는이해위에

너무팽팽히줄을잡아당기지않는것이보다현명하다지혜를갖고있는것을보며

나의평가는그리높지않다.

이번독도문제로일본극우파의응원을받은이들은,

대다수의일본인들의눈에는

특수성향의개인들,혹은이에영합한정치꾼으로밖에는보지않는것이다….

한편,’예쁘지않으면안되는‘,’목소리가크지않으면안되는우리사회의시선으로보면,

못생기기도하고,

멋도/부리는,

그리고표현도많지않은일본인들

그러나그들은,’사물의깊이보기위해,사고할알고,그리고사려도있다.

(앞선포우스팅의명물서민시장올렸던사진의.

앞선이가,소개하고자했던나고야시(名古屋市)명물서민시장,카와무라타카시(河村たかし),

그리고뒤를따르는이가,카와무라시장과함께서민정치를내세우며시장의응원도받아,

나고야시가속하는아이치켄(愛知県)지사(知事)선출된오오무라히데아끼(大村秀章).

고위관리들의허세나치장은결코찾을없다.

그곳의시민들,켄민(우리나라道民해당)역시선진형인간들,

결코그들의겉모습이아닌,’정치적열성과정책’을주목하고가늠할알았다…)

*

우리한국사회가추종하는‘Americanization(미국화)’본토,

미국은어떤가?

나의평가는‘3:3:4’혹은‘3:2:5’.

우리사회가,서양화라는이름으로,선진유럽의예를주목하지않고,

벼락부자미국을선진모범으로보는것은유감이다.

-911테러이후,미국이보여준모습은결코선진형사람들이라고없었다.

석유상인인‘oilman’대통령으로뽑아전쟁을선택한것이나,

특정집단의이익만을위해벌어지는Lobby활동이나라의민주주의경제움직이고있는사실에서도

사회의태반은맹목적인자기이익만찾고있으니

그래서그곳에서드러내는격차사회모습은,인간성을잃은광란가까와

눈을찌프리고싶을정도이다.

(….빌게이츠가적은<창조적자본주의>기대를걸어본다.)

*

우리나라는?

나는한국에살고있지않아,어쩌면정확한판단을내리지못할지도모른다.

그러나한편,3눈으로우리사회를객관적으로있을지도

한국의신문기사나,

조선닷컴의블러그회원이되어있어조선일보에올려지는기사나댓글등을읽으며가늠하면,

우리사회의1부류의대단히얇지않을까하는판단이다.

"겉만보고,’깊이헤아리지못하는사람"들이너무많다.

또한,’애국’이라는단어앞에서는,이성도진리도잃는모습을보이곤한다.

수중축대(隨衆逐隊),주관이없이금방무리를만들고,

부화뇌동(附和),스스로의사려깊은판단함없이주위와같은목소리라면어느때고톤높인다.

월드컵이나올림픽등응원이나열광의모습은,

아직선진사회를이루지못한남유럽(이탈리아,그리이스)’남미(브라질,아르헨티나..)’견줄있다.

저속한텔레비의프로그램에빨려드는열기나흥분도이에못지않다.

소위1부류의사람이라면,

자신의삶의모습에책임을것이어서,곧일도너무많아

교감신경’을자극하는감각을피할줄알며,자신의힘을쉬게할안다

특히나,일본에관한것이라면,

언론의눈이자입인기자들조차도침소봉대과장하거나,

귀에걸면귀걸이,코에걸면…’식으로한국독자들이읽고싶어하는대로해석과보도를하곤한다.

행여기자는젊어서깊이가부족함이라해도

데스크의책임자들’은사회적/인격적인식이중견이상이어야터인데도,

경박하고편협한기사들이적히는것을막지않아

실제로일본속에살아일본의다양한면을보면서,

한국언론기사의편협성’을너무자주읽게된다유감.

*

,이번벤쿠버에서있었던국제회의를마친후의저녁식사때의에피소드.

정찬회에서테이블에같이앉았던사람들은,8개국의대표들

우리들의화제는,딱딱한회의테마에서벗어나,

서로상대편문화에대한정보와가벼운예찬을나누고있었었다.

그러던,한국의모대학총장이신한국분이한글자랑을하기시작했다.

"…한글은가장아름다운글자이지요,왜냐하면

(OurKoreancharacter,Hangeulisthemostbeautifuloneallovertheworld,…because…)"

분의소견을들으며,나는분의영어를의심했다.

쉬운‘…oneofthemostbeautiful…’이라는표현을모르실리는없고…?

그렇게만이야기했어도무난히넘어갈있었을것을

그는열심히,한글이어째서가장아름다운글자인가를장장설명하였지만,

테이블의분위기는가라앉아버렸다

그래도,그는,결국자신의말이끝날때까지,분위기를읽어내지못하는.

-역시…’한국인이셨다.

*

한번더자료’를인용해본다.

대학취학률70.1%(2010)

25-34세의고등교육이수율세계1

한국의교육열.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중자살률1;

국민20명중1(5.6%)’우울증경험

하루평균42.2명자살…(http://health.cbs.co.kr/news/news_view.asp?news_cd=1868973)

*

교육열이높다고하여그저기뻐할일만은아니다.

앞서도적었지만,

충분한사랑을받지못하고(지식)’만키운사람은,

오히려,배움을바르게사용하지못하고악하게쓰는4의부류에속하기쉬워,

소위,삼국지에서조조처럼

"평세에서는충신이되나,난세에서는역적이될것"이라는예언을듣는사람들.

학문을닦아진리를배양하는길보다

스펙으로쌓아서는이를’정치인이되고,유명인이되는’길로이용하는사람들이적지않다.

공자님처럼,현세에실천하는지혜를펼치고자함이셨겠지만,

한국의공직사회의특혜가너무나그맛이달아서일까,

배운학문을바로쓰시는충절한이는그리많지못하고,

일단,사회의높은지위에앉으면,’편한현실’에안주하려한다…

또한,’기러기가족이라는이름은유명해서

-너무어렸을때부터,부모양자로부터의사랑과푸근함을경험하지못하고

극심한경쟁이있는미국등으로의유학길에오른전례도많은우리사회이어서,

더더욱지식층중에,

4부류‘,즉,’힘은있으나,사악한심성으로드러나는’비율을높일뿐인것은아닐까,우려스럽다.

사랑을많이받은사람들이갖는’강직함이나여유’를

이들은가지고있지않아,

유약하고옹졸하여’

쉽게주위로부터상처받으며마음이병들곤’한다.-‘우울증도그런한형태

특히나,서양의사냥문화가아닌,

양을거닐고목축을하던유목문화‘,혹은씨뿌리고물주던농경문화의정서를가진우리나라사람들이어서,

굴절된심성이갖는공격성을밖으로향하지않고,

안으로,즉’자기자신에게가해지는경향이짙은듯.-그래서자살쪽을더선택하는것인지도모르겠다

아직은선진화되지못한우리네사회에서

높은자살률

과열된교육열과결코무관하지않다는사실을

나는주목하게되는요즈음이다

*

어떤사회에든,

‘예기치못할많은일들’이일어날수있다.

그럴때마다침착히

이웃과자신을위해어떻게대처하는것이보다현명할지를분별할줄아는

인도주의적사랑과바른힘을가진분들이

우리사회에서도보다더두꺼운층을이루는날을고대하면서

(사진은Google에서)

‘부모의 자식사랑’은 본능? – 페스탈로찌의 고뇌

페스탈로찌(JohannHeinrichPestalozzi,17461827)’

스위스에서태어난교육학자.

한국에서는고아들의대부로널리알려져,

나역시,그를한때

<특히나어렵고미천한환경의어린이들인고아들에게까지남다른관심을가진,

그래서또그들의성장을도왔던>교육자’로서만존경하고있었다.

…’나자신의편견과몰이해’에눈뜨기전까지

*

그는,

같은스위스인루소(J.J.Rousseau,1712-78)나프랑스인콩도르세(M.J.A.N.Condorset,1743-94)등과함께,

몇년후프랑스혁명(1789)’일어날밖에없었던당시의

상류층의사치와하류층의빈곤극심했던격차사회의유럽에서

수가많지않았던,<인간은누구나존엄하다>평등의식’을가졌던지식인이었다.

또,사람들사이의격차를없애고계급사회의벽을깨는것은,교육통해서가능하다고믿으며

-‘누구나가교육을받을권리가있다제기,

<보통교육/의무교육>개념을,지금은너무나일반화되어있으나–,인류사상처음으로드러낸사람이기도하다.

200년전까지도,선진사회였던유럽에서조차도,

교육은,<특별한계급에게만허락된한정된권리이자여유>이었던시대였음에도

(우리나라의예로는,광복을얻은1945,지금부터65년전까지도,중등교육을받았던자의수는인구의‘1%미만‘…)

*

언제나정해진시각,정해진길로산책을것으로유명한칸트(ImmanuelKant,1724-1804)에게

산책시간마저도잊게하는독서삼매경에빠지도록했다는루소의<에밀>.

,칸트는,루소에의해자신의삶은구해졌다고백할정도로,

–그전까지,당시의계급사회의한계속에서,편견의틀에갖힌사상을펼쳤었던칸트에게–

범인류적시야’를갖게했던논문이었다.

이를통해,칸트는보다밝은혜안으로<도덕감의발달>을정립,

후,유럽사람들의사고에커다란영향을끼치게된다.

이위대한칸트의예에서도있듯,

루소이전의대부분의유럽지식층들’은계급사회속에서면학이허락된극소수의인물들로,

그래서한편으로는,<암묵적인엘리트주의’신봉자>들이었다.

반면,목사였던조부와기꺼이가난한사람들의병을돌본의사였던아버지를가진페르탈로찌는,

일반서민들,보통사람들삶의질을향상시키기위해,

학교를세우고자신의평등사상‘,’교육사상실천하고자노력을기울이고있했다.

다만,그런그가처음에,

서민들의문을두들기며,자신의학교의학생들을모집했을,

당시,–어린이는작은어른이라는이해위에–,자식들을<집일손‘>이라고보았던부모들은

아이들을학교로보내어공부를시키는’뜻을이해하려하지않고,이페스탈로찌를거부했다고한다.

그래서페스탈로찌는,

차선책으로,’낮에는노동을,밤에는공부하는’<야학>의형태로

아이들에게공부할있는공간을마련하려고애를쓰나…,-역시성공하지못하고

결국은,<공부하는것을막는"부모"없는>아이들즉,’고아들’만이

교육사상을펼칠수있는대상일밖에없었었다…….역사적사실이엄존한다.

*

에피소드를처음알게되었을,

<부모의자식사랑은본능>이라고믿고있었던,그때까지의나의이해는허물어졌다.

<부모들에고속에있는어른들-‘

자식들의참된성장보다도,자신들의이익열심히헤아리고있는지도…>

라는…<결코받아들이고싶지않은가설>세워보게것도,즈음.

그리고,그이후부터,페스탈로찌는

나에게그저단순히존경하는학자로서가아닌,

<인간들의에고에무한히실망하는아픔’을가진,

그럼에도,끝까지사랑’으로인류의눈을깨우쳐구하고자한>

위대한인물기억되게되었다.

*

내게,작가이문열의이름은,

그의다른어떤소설보다도,<그대다시는고향에돌아오지못하리>라는책을떠올리게한다.

내가책을읽은것은,1980년대후반.

(동명의소설이최근다시작가에의해재고,정리되어출판되었다는소식은들었으나)

젊었던그는,이책속의주인공을통해,

‘젊어서는,선대에대한해서자신의꿈과삶을접고,부모의기대하시는바의삶을묵묵히따라살고는,

중년이되어자식을얻게되면,자신의펼치지못한꿈과삶’을자식에게물리며종용하고

그러면자식은,또다시이름으로,역시자신의꿈과삶은가슴에묻으며,’부모의삶’을받아대신살고

그리고,또다시그밑의자식을얻었을때는…’

라는식의,우리네선조의<‘헛도는삶의틀’반복>을주목할알았었다.

그래서작가는,

주인공이자신의향리에대대로이어져온삶의대리연속에서벗어나기위해

고향과결별하는이야기를책에서적고있었다.

그런과감한일탈이후에는,

<결코다시는고향에돌아오지못하게되리>라는비장한결과마저도각오하며,

젊은주인공은,고향을몇번이고뒤돌아보면서,정든땅을떠나타향으로향하는이야기…

-<‘자신의못다한삶’을자식에게물리는것>은,

자식을위해?혹은,자기자신을위해?

*

대학취학률70.1%(2010),

2534세의고등교육이수율세계1한국의교육열이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중자살률1

국민20명중1(5.6%)‘우울증’을경험

하루평균42.2명자살

(http://health.cbs.co.kr/news/news_view.asp?news_cd=1868973)

한국사회에서,<삶을아파하고신음하거나…>,

,그중에자신의생명에스스로<돌이킬수없을만큼상처>마저도내는사람들의수치가이렇게높은이유는??

*

우리어른들은,어쩌면

아이들의보호자로서의성실한의무감을가지고

아이들의시선에서,’그들이준비하는삶’을돕고있는것이아니라,

어른들’자신의의식’을,

어른들’자신의허식’을,

-아이들에게’추종시키고’있지는않은지…?

자신의장남감인듯,브랜드아동복/혹은짝퉁으로아이들을치장시키고,

이웃사촌에대한새암으로,자신들은결코해내지못했던교습들을아이들에게배우게하고

학교에서의6,7시간의면학도부족해,피곤해서귀가하는아이들에게,또다시다른책가방을들여학원에향하게하고..

그래서텅빈가정에서,

한편,아이들은그늦은밤어두운시각에,형광등불빛밑에서치열한경쟁을하고있을그사이

부모들은,자신들의직장에서의스트레스와피로를풀고있는것은아닌지…?

(‘K-pops’‘K-drama’,’나가수를즐기며…?

실례…–요즈음’너무비정한’한국의엔터테인먼트형태에,그리고<그지나친심취>많이놀라고있어요..)

*

학교는,집단사회속에서의<다른사람들과연계된삶>의지혜를배우고얻는곳.

<개인으로서의품양을키우는>,부모에의해주어질<가정교육>의몫은…?

아이들의<주체적삶의바른성장>어디에서,누구에게서,배워지고있는지…?

전혀못배우고있지는않은지…?

부모들이아이들에게공부를가르치고있는것은,정말아이들을위해서’?

<아이들의본인들의삶>은,’가슴이텅빈생철인형’같은상태..

*

이번노르웨이의극악무도한사건을일으킨범인의,

–그의’부모들의무책임하고문란한생활환경’로해서,

충분한사랑을받지못하고자라나,굴절되어뒤틀린,옹졸하고유치한자의식을주목하며

새삼스레,<부모와자식사랑>다시더듬어본다.

진솔한사랑을충분히받지못하고성장하여<일그러진인간의의식>이,

-<자기밖>으로그공격성을드러내면,사회에대한,타인에대한<범죄>,

그리고,<자기안>으로그공격성이가해지면,<자살>이되는것.

우리사회의<높은자살률>과,

수천리떨어져있는노르웨이에서한젊은이가일으킨<참사>’

-<한샘에서갈라진,다른두물길‘>이다.

*

루소이래,그리고칸트의’자율적도덕관’에의해자극받은인류가

지난시간,’자신들의작은에고’를부끄러워하면서,고심하며닦고쌓아올린

<인종주의문화주의의평등,박애의식>과같이,

‘부모의자식사랑이본능이지않다는사실을받아들이는우리부모들은,

의식적으로,’아이들의입장에서,

수년후에는반드시‘<어른이될아이>들에게있어<진정필요한참사랑이무엇인지’>를숙고하고고심하며,

<스스로의’부모사랑을늘재검토>하면서키워야하지않을까!

그어떤’에고나욕심’은<부끄러운것>이라고자각하며..

그래서,

아이들이자신들의’주체적인삶에행복과만족’을배우고

어른이되어서는또자신의’가족과사회에성실할수있는성숙’을얻을수있도록도울수있어야하겠다...

무엇보다도중요한것은,

<아이들의시선>에서,언제나이점이모든도움의시작!–,그들’을바라다보는것>이다.

(사진은yahoo에서)

그런인류애에비하면,비록아주작은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