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1년 9월월

‘세계조화’속의 제각기의 몫 – (어른동화) <후레더맄(Frederick)>

Frederick후레더맄

-byLeoLionni글/삽화:레오리오니(우리말옮김:성학)

Allalongthemeadow소들이풀을뜯고

wherethecowsgrazed말들이뛰어다니는

andthehorsesran,목장을두르는

therewasanoldstonewall.오래된돌담이있었습니다.

Inthatwall,그돌담에서그리멀지않은곳에

notfarfromthebarnandthegranary,허름한헛간과곡물창고가있어

achattyfamilyoffieldmicehadtheirhome.그곳은단란한들쥐가족들의보금자리였지요.

Butthefarmershadmovedaway,그런데목장에살던사람들이이사를떠나

thebarnwasabandoned,헛간은황폐해지고

andthegranarystoodempty.창고도덩그러니비게되었습니다.

Andsincewinterwasnotfaroff,그래도곧겨울은다가올것이어서

thelittlemicebegantogather들쥐들은먹을것을모으기시작했지요.

cornandnutsandwheatandstraw.옥수수며도토리,밀과그짚푸라기마저…

Theyallworkeddayandnight.모두들하루종일일을했어요.

All–exceptFrederick.-후레더맄만빼고…

"Frederick,whydon’tyouwork?""후레더맄,너도일좀하는것은어때?"

theyasked.모두가물었어요.

"Idowork,"saidFrederick."일하고있어."-후레더맄은대답합니다.

"Igathersunrays"나는지금햇볕을모으고있는중이야.

forthecolddarkwinterdays."춥고어두운겨울날들을위해서말야…"

AndwhentheysawFredericksittingthere,후레더맄이한곳에주저앉아

staringatthemeadow,theysaid,그저목초지만내려다보고있을때,

"Andnow,Frederick?"가족들이물었지요."지금은뭐하니?후레더맄?"

"Igathercolors,"answeredFredericksimply."색깔들을모으고있는중."-후레더맄의담백한대답.

"Forwinterisgray.""…겨울색은우중충하니까…"

AndonceFrederickseemedhalfasleep.어느날,후레더맄은몽롱한눈으로잠에빠진듯이보여,

"Areyoudreaming,Frederick?"모두들비양거리며물었어요-

theyaskedreproachfully."후레더맄,너꿈속에있지?"

ButFredericksaid,그래도후레더맄은담담,

"Ohno,Iamgatheringwords."아니,난지금’단어’들을모우고있어.

Forthewinterdaysarelongandmany,…겨울날들은길고끝없이반복될터니까…

andwe"llrunoutofthingstosay."그럼금방우리가나눌화제도바닥이날거야…"

Thewinterdayscame,겨울날이찾아들어

andwhenthefirstsnowfell,첫눈이내리자,

thefivelittlefieldmicetook작은들쥐다섯은돌담사이에

totheirhideoutinthestones.몸을피했지요.

Inthebeginningtherewaslotstoeat,처음에는먹을것도많아들쥐들은

andthemicetold바보같은여우들이나어리석은고양이들을화제로

storiesoffoolishfoxesandsillycats.이야기꽃들을피웠었답니다.

Theywereahappyfamily.가족모두행복했어요.

Butlittlebylittle그런데점점

theyhadnibbledup모아둔도토리도산딸기도줄어

mostofthenutsandberries,가족은겨우겨우식사를떼워야했고,

thestrawwasgone,지푸라기까지도다떨어졌을때는

andthecornwasonlyamemory.옥수수같은것은꿈에나보일까…

Itwascoldinthewall거기에다돌담속은너무추워서

andnoonefeltlikechatting.누구하나더이상이야기를떠들어대고싶어하지않았어요.

Thentheyremembered그때,가족들은

whatFrederickhadsaid이전후레더맄이입에올렸던말들을떠올렸지요.

aboutsunraysandcolorsandwords.-햇볕과색깔과단어들에관한…

"Whataboutyoursupplies,Frederick?""그래,후레더맄,너가모아두었던것들은?"

theyasked.가족이물었어요.

"Closeyoureyes,"saidFrederick,"눈을감아봐…"

asheclimbedonabigstone.후레더맄은한커다란돌위에올라서며말했습니다.

"NowIsendyoutheraysofthesun."자,이제부터내가해님의광선을보내줄께…

Doyoufeelhowtheirgoldenglow…"어때?…모두들,금빛햇살이느껴져?…"

AndasFrederickspokeofthesun후레더맄이이렇게해님을화제로올리자

thefourlittlemicebegantofeelwarmer.들쥐들모두는보다큰온기를느끼기시작했어요.

WasitFrederick’svoice?분명후레더맄의목소리지?

Wasitmagic?그런데마술을부리고있나…?

"Andhowaboutthecolors,Frederick?""색깔들은어쨌어?흐레더맄?"

theyaskedanxiously.모두들조바심을내며물었어요.

"Closeyoureyesagain,"Fredericksaid."이번에도눈을먼저감아봐…"

Andwhenhetoldthemoftheblueperiwinkles,그리고후레더맄이,딸기나무의푸르름과

theredpoppiesintheyellowwheat,노란밀밭밑에폈던포피의붉음과

andthegreenleavesoftheberrybush,그리고과실이맺었던숲잎사귀들의신록을전하자

theysawthecolorsasclearly다른들쥐들에게도명료히그색깔들이보이며

asiftheyhadbeenpaintedintheminds.마치그네들의가슴이물드는듯…

"Andthewords,Frederick?""그리고,’단어’들은?흐레더맄?"

Frederickclearedhisthroat,후레더맄은,목을다듬고는

waitedamoment,andthen,잠시사이를두었다가

asiffromastage,hesaid:마치연극무대위에선배우처럼목청을돋우었어요.

"Whoscatterssnowflakes?Whomelttheice?"누가눈송이를날릴까?그리고누가이를녹여주는걸까?

Whospoilstheweather?Whomakesitnice?누가날씨를엉망으로만들지?또이를바로잡는것은누구?

Whogrowsthefour-leafcloversinJune?누가6월에네잎클러버를키우는것일까?

Whodimsthedaylight?Wholightsthemoon?누가대낮의빛을기울게하고,

누가달님에게세상을밝히게하는것일까?

Fourlittlefieldmicewholiveinthesky.그것은하늘에사는네마리의들쥐라오.

Fourlittlefieldmice…likeyouandI.네마리의들쥐…너나나와같은…

OneistheSpringmousewhoturnsontheshowers.봄쥐한마리가햇살을뻗치게하고

ThencomestheSummerwhopaintsintheflowers.그러면여름쥐가와서꽃들에게색깔을입히지.

TheFallmouseisnextwithwalnutsandwheat.그리고가을쥐는과실과밀밭을영글게하고

AndWinterislast…withlittlecoldfeet.겨울쥐가마지막에나타나우리의발을조금시리게하는것.

Aren’tweluckytheseasonsarefour?이런네계절을가지고있는우리는행운아이지않아?

Thinkofayearwithoneless…oronemore!"한계절이라도부족하거나..더있는한해를떠올려봐…"

WhenFrederickhadfinished,theyallapplauded.후레더맄이말을마치자,모두들힘찬박수를쳤어요.

"ButFrederick,"theysaid,"youareapoet!""아,후레더맄,너시인이네!"모두들말했지요.

Frederickblushed,tookabow,andsaidshyly,후레더맄은살짝얼굴을붉히면서허리를굽혀인사를한후

"Iknowit."수줍게입을엽니다.-"난알고있었어."

*

1967년이탈리아작가레오리오니의동화.

미국뉴욕시,AlfredA.Knopf,Inc의1967년출판본을우리말로옮김.

한국에서는<프레드릭(네버랜드픽쳐북스107)>,최순희옮김,시공주니어출판,1999년11월.

*

(추기:블러그이웃께서You-tube에소개된<Frederick>을알려주셨습니다.감사합니다.

여러분에게도참고되시기를…)

가을에 맞는 봄

9월에들어선한날,

한국에서친구가찾아주었다.

하네다(羽田)에내리는친구를마중해함께동경을걷고

출장마지막날,나사는곳까지발길을옮겨준

그리고늦은오후,하네다행리무진버스에오르는친구를배웅했다.

창에얼굴을가까이하며손을흔드는친구에게가볍게머리를숙인다

*

마침몇일전,일본중부에언제나보다더깊고날카로운손톱자욱을남긴태풍이지나간이래,

이곳의아침저녁은제법쌀쌀해져있다.

살갗에닿는공기가더이상더위와무관하다.

가을에물들기시작한시공에

인간도같이가을다움이더예의롭지않을까하여,

나도폭있는보랏빛스커트와살짝몸에붙는같은색니트의앙상블로하네다에향했다.

주위의다른유무형의존재들과함께동류가된편안함으로

아주어렸을,친구들과어깨동무를나누던때와같은그런경쾌한흥이솟은주말,

태풍이,그묵은구름을다걷어간탓?!–가을하늘이더욱푸르고높았다.

익숙한나리따(成田)행과는달리,

가끔일본내이동때만찾게되는하네다행경로와공항은그때마다참신하다

특히새로이허브(hub)공항으로주목되면서그변모가더욱눈에뜨인다.

많은사람들로북적대는출발로비와구별되게

친구를맞으러들어선도착로비는참으로한산했다.(나리따에서는상상도할수없는정경이다.)

출구옆에서조금떨어진의자에앉아있어도

입국검사를마치고출구로나오는사람들이일괄되었다

친구의비행기가예정시간보다10분이르게활주로에내렸다는

도착안내방송이들려왔다.

어려서부터키가많이커서언제나목과어깨사이를약간굽혔던그의뒷모습은언제만나도변함없었다.

그래서아직은아무도나오지않는출구였지만그곳에눈을두자,

그날도그런모습으로,성큼성큼걸음을내딛으며출구의통로를벗어나올친구의활보가쉬이눈앞에그려졌다.

내의식이그런연상을떠올리고있던중,

아니나다를까,여전히어깨를조금앞으로구부정히한채,얼굴에큰웃음을지운친구가

먼저나를발견하고내쪽으로다가오고있었다.

그의실상이내연상과자리를바뀌는순간,나도밝게웃음을띠워보였다.

눈앞의덩치큰친구를향해서는물론,

무엇보다도내게너무나익숙한그의옛모습이반가워그천연스러움에의안녕이었다.

돌연한그의출현에범사로돌아와시간을헤아린다.

‘…?안내방송이조금전인듯하건만…,이렇게빨리…?!’-이것역시나리따에서라면있을수없는일.

주로일본국내선의이착륙지로사용되는하네다공항이어서일까,

국제선의흐름이놀라우리만큼빠르다.

어렸을때,내공책을가끔빌려읽던친구였다.

결혼후에도유학생활이길어,이제초등학교에들어가는철부지나이의둘째를둔친구.

그녀석이어른이될때는난벌써환갑이…’

언제나능청을떨며뒤늦게얻은아이의이야기를들추지만정말로귀여운듯.-그넉살이친구의행복을드러낸다.

힐긋보이는흰머리도보기좋다.-좋은어른이되어있다

‘축하!’

교통기관중가장사고율이낮은비행기이지만,

두다리를지면에두지못하고하늘을둥둥떠날라오는탓일까,마중나온사이에여분의긴장을갖게한다.

한편,그뒤에’무사를확인하면기쁨도그만큼큰것’이어서

쳌인시간보다이르게호텔에들어서서먼저프론트에짐만맡기고,

토오쿄의아스팔트거리로나섰다.

깔끔하게정리된거리,잦은신호등과횡단보도,가끔옛동네의뒷거리정취,그리고보호된자연

서울의중심에일터를가진그에게는

–평일보다적은수라하더라도–,주말의거리를걷는일본사람들의모습이한가하게보이는듯

나역시일상의거리중에서도,언제나친구들과함께걷기위해내가즐겨찾는토오쿄는

가이드북에는오르지않을작은샛길을찾아걷는다.

사람사는곳,어디나같은내음이어서…-하물며서울과토오쿄.

출장일은친구의재량에맡기고,

나는오손도손조용한이야기도나눌수있는도오쿄의풍경속으로친구를안내한다

*

일본음식이라는것이간소하고양이적어,한국의남자어른들에게는한이차지않는것.

식사를시작하기전에,내종지속의요리들을나누어친구에게덜어주겠다고젓가락을들자,

개이치않고선듯잘받는다.

내숭떨지않는모습이역시또정겹다.

입추가지나,벌써5시가넘으면바깥은조금씩어둠으로기울어진다.

한국과같은시계를사용하고있어도,

해가뜨는시각해가지는시각은유별히이른일본이다.

귀가를재촉해야하는시각도

*

출장일은잘되었는지

일본을떠나는날,다시만난그의손에트렁크가하나더늘어있었다.

책과는떨어질수없는친구라,새트렁크속은틀림없이대부분은서적류일터

동경만의연안을따라달리는전차에몸을실어

그날은우리집근처까지와시간을보냈다.

3월의지진으로이곳저곳보수를한흔적이남아있는거리를밟아보기도하고

‘…고맙네~.먼길을돌아찾아주어서.’

나를보러왔다면,무엇보다도이곳도함께보아주기를

사시사철없이,내가매일올려다보고내려다보는정경.

내뜻과소망이

여전히적히고담기는이하늘과바다를

*

계절은가을.

그래서영글어지는여물음속에촉촉히젖는그세계속에도있고싶건만,

오랜만에찾아준어릴적친구는,

나를언제까지나’봄’에머무르게한다.

-모든것이풋풋했던시간에

-무엇이든늘시작일수있었던시간에

정겨워유쾌한옛친구들은

언제나따뜻한봄같다.

멀어져가는친구의커다란뒷등에

이가을,그가가져다준상춘(常春)이싱그러워

나는가볍게목례를

(사진은Google에서)

‘짙은 눈썹’ 오드리 헵번의 또 다른 얼굴 – <안네 프랑크>와 함께

조선닷컴이올린기사속의사진에서

가문신을넣으셨다는짙은눈썹을보며,너무나망측해서,웃음이나왔다.

그분고민이많으셨고한다…,눈썹이흐려서?직업이…<배우>이신분?

여느성형을하셨다는사람들의이야기를들으면,

….,성형을결심하기전까지,

얼마나큰어려움이있었기에,얼마나감당키어려운힘듬이었으면…’

하는연민이먼저든다.-가여운사람들

이분도그런사람들중의한사람,-<하시는일이당신힘에너무버거우셨나‘>보다….

그러나,본디<자신의삶에쉬이불안과불만을느끼는사람들>에게

성형은,<‘냄새나는것위에,그저뚜껑만덮는행위’>일뿐이어서…

*

하물며,<40이넘으면,자신의얼굴에책임을지어야한다>는말도있건만

그간어떻게살아온연륜이길래,

연세가되도록,<손바닥만한당신얼굴하나>제대로다스리지못하셨는지??

제얼굴하나스스로만들지못하는사람이

어찌‘5천만의국민의삶’을어깨에지는정치를하시려하시는지???…

나랏일에,강해<보이는사람>이설자리는없다.

-‘진정한의미로강한사람에게정치는위탁된다.

그는,–이번문신성형을통해–,

<자신이얼마나강하지못한사람인가>를,런<자신의미련함유약함을드러냈을>뿐.

**

그렇게허한웃음이나던내게,

역시<‘짙은눈썹을그리던한여인>이떠올랐다.

연이어떠오르는두사람의정신’이,하늘과땅과같은차이임에는비장감마저느끼며.

물론,그녀가’그렇게짙은눈썹을가졌던것’은,아주젊었을때.(또그럴수밖에여배우였으니까.)

그러나,–우리사회의한정치인과는달리

나이가들면서는더욱당당해진여인.

더욱인간의아름다움을두드러지게한여인이었다.

그래서또,오히려나이가들어가면서,그녀의눈썹은점점더겸손해진다.

젊었을때그토록’검고두껍게’아주두드러지게그려졌던눈썹이

중년이되었을때는,같은검정이나’아주얇고가늘어진것’이되었고

그리고말년에는,’나무기둥색의고동’으로그색의채도를낮춘여인

그리고,연륜과함께,이렇게’마음과정신을아름답게성숙시킨여인’은

자신의힘을필요로하는이웃들을위해사용한다.

,이천지의차이!누구는,그나이에도,제얼굴에밖에는힘을쓰지못하건만…–

물론,젊었을때는,어느젊은이들처럼,

그녀도조금은주저하듯,조금은겁먹은듯한표정

하지만연륜은그녀를훨씬용감하게하였다.

나이가들어서는,–훨씬더가까이,훨씬더깊숙히–,이웃에다가설수있게되었다.

그리고그들속에’서슴없이들어가섞이며’함께나란히걸었다.

오드리헵번(AudreyHepburn,1929-1993).전술한대로,배우이다.

한편,’영국배우로적히나,그녀의삶이거치는나라는복수.-Cosmopolitan.

그래서국적에관계없이세계의어렵고힘든아이들에게커다란사랑을보인

그녀는또한,’Humanitarian-인간애에넘친<인도주의자>’로도불리운다.

***

오드리는,–‘네덜랜드귀족인어머니와영국보험회사에근무하던영국인의아버지의사이–,

1929벨기에의브루셀에서태어난다.

그후아버지의고국인영국으로이전.

그러나,파시즘에공명한아버지는,–오드리가5살때–,가족을버리고…-부모는이혼,

이때부터어린그녀는영국의기숙학교에보내져교육을받는다.

그리고,1939년영국과독일사이에전쟁이시작되던해

어머니는오드리를데리고네덜랜드에귀국.

-6살때부터발레를배우기시작해,15살때는이미유망주로무대에오른다.

그러나,점차나찌즘의침략을받게되는네덜랜드에서의

오드리의생활은너무나암울하고어려운것이었다.

이부(異父)의형제인두오빠는독일의강제수용소에끌려가고,

어머니의형제와사촌들은독일에저항하는귀족이라하여,–,오드리의눈앞에서총살을당했다.

그녀자신도,영양실조로하여,빈혈과호흡곤란,수종,황달등중체로병원에입원하기도

험하고거친삶이었다.

(참고:위의사진은물론,여배우가되어명성을날릴때의오드리의모습.

그러나이보다’조금더어리고천진난만한모습’으로자전거를타고있었으려니

그런신발을신었을그녀의을한번더주목하고파참고로올린다.)

점령군독일에저항한’이런친척들’의영향이었으리라

1943,좋지않은영양으로바싹말랐던15살의오드리는,

네덜랜드Arnhem이라는마을의거리에서자전거를달리고있었다.

자전거산보를즐기듯이,자연스러이,페달을밟아야했다.(그녀의연기는이때몸에배이게된것?)

실은,<밑창에’레지스탕스에전할비밀멧시지’를숨긴신발>을신고있었기에

그리고그녀가무대에올라가발레를추어올린수입은

레지스탕스활동의기금이되었다..

****

한편,오드리가태어난똑같은1929,

독일프랑크후르트(Frankfurt)에서한소녀가태어났다.

그리고오드리보다6년앞선1933,

역시’네덜랜드’로이사해온다.마을은암스테르담.

본명아넬리스마리프랑크(AnneliesMarieFrank,1929-1945).우리에게는안네라는이름으로더욱잘알려져있다.

안네와오드리,두소녀는

–서로다른모습으로–‘같은하늘을공유하고있었다.

-한소녀오드리가,그래도자전거를타고

햇살속을달릴수있었던나찌즘점령하의하늘밑을

-같은나라,같은시대에,

다른한소녀안네는가족들과함께비밀의집에몸을감추고

공포속에서,작은창문을통해서만그저바라다볼수있었을뿐

그럼에도,안네는,–그런생활의하루하루속에서–,

놀라웁도록아름다운<‘사랑과자유에의동경을일기>에적고있었다.

이비밀의집에서2년을지낸194484,독일비밀경찰에발각되어강제수용소에보내진다.

(안네의일기는,이엄청난비극이있기3일전인81일까지계속적히었다…)

그리고네덜랜드가나찌즘에서해방되기2개월전인19453,

‘Bergen-Belsen수용소’에서장티푸스를앓은안네는,그아름다운생명을잃는다.

원인은,오드리와같은영양실조.

다만,더불행히도,안네쪽에는그작고무디어진몸에,’몹쓸병원균’마저가돌습해맞은죽음이었다.

*****

그후,<로마의휴일(RomanHoliday,1953)>에서가련한왕녀를연기하여,일약’세계의연인’이된오드리헵번.

그녀가안네를알게되는것은,

물론,1947년안네의아버지의편집으로출판된<안네의일기(HetAchterhuis,ADiaryofAYoungGirl)>이후였다.

-"Readingherdiarywaslikereadingaboutmyownlife."

안네가적은일기를읽으면서,오드리는<자신의아프고슬펐던소녀시대를읽는것같았다>고말했다.

그리고,1959<안네의일기>의영화화가준비될때,

오드리는누구보다도먼저,안네역의여주인공으로출연교섭을받게되나..,

그러나,아직젊었던오드리는,–지난악몽을다시되새기는것이두려워–이를연신거부한다

(결국,영화속에서’안네역’은FrancesGoodrich가연기하게된다.이영화로

GeorgeStevens감독,그리고남녀주인공FrancesGoodrichAlbertHackett,세사람모두아카데미상을수상한다.

그리고FrancesAlbert는이영화에서사랑을키워실제로부부가된다.)

그러나,’나이가든오드리’는변했다.-성숙했다.

위에올린만년의오드리의활동사진을통해알수있듯,

그녀는적극적으로,<아프리카,남미,아시아등,세계에사는가난하고어려운어린아이들>을위한활동을계속했다.

그리고,1990,Unicef의자선음악회에서오드리는<안네의일기>의귀절을낭독하고있다.

"어린안네가적었던슬픔을넘어비참한인류의역사

보다많은세상사람들에게알려지게되는것,망각하기쉬운사람들에게그기억들을되새기게하는것이라면.."

오드리는<–세상에서안네같은,그리고자신같은아픈성장을하고있는아이들>을위해,

자신이무엇을해야하는지이미잘알고있었다.

"Ithinksheishappythattodayherwordsgivecomforttosomanychildrenhavingahardtime."

지금안네는행복해하고있다고생각되네요.

그녀가남긴글들이어려움속에있는그토록많은아이들에게큰위안을주고있으니까요

삶을다른이들과함께나누는시간을통해서얻어지는참기쁨,참행복,

성숙과함께맛볼줄알게된오드리가그낭독회에서한말이다.

동시대를살았던아름다웠던두소녀,

죽은후에도영원히그영혼은살아있는‘안네와오드리를회상하는사이에,

-어제우리사회에서본,한망측한늙은얼굴의사진을조금은잊을수있었다

정말은,

<‘나이가든다는것,삶을거듭한다는것은,정말은더없는축복>.

그리고’뒤에따라오는세대’에게전할<많은진실들을담은‘넓은뒷등을갖게되는것>이거늘…

******

한국정치계의그망측한얼굴은잊어도,어찌그이름을잊으리

가슴에꼬옥담아두고다음선거때반드시떠올려야한다

-<당신스스로의얼굴하나도다스리지못하는사람‘>에게한국정치를맡길수는없다.

(사진은Google에서)

‘읽고 싶어진대로’ 읽혀져 ‘아픈 진실’

<저녁을맞은나라들이걸어온내리막길(DerUntergangdesAbendlandes)>

이라는제목으로적힌책이있었다.

‘…?’

-‘나라(land)라는단어만없다면,

저녁노을에젖어걷는산책길이라도연상시키게하는,시적이고아름다운책제목!

독일어로적힌이책은,

그래서,같은언어를사용했던작가토마스만(ThomasMann)에의해

철학자쇼펜하우어(Schopenhauer)의글을읽고있는듯했다.’소개되고

역시같은독일인인경제학자웨버(MaxWeber)에의해서도,

지적인문학,예술의애호가(dilettante)독창적이고정교한글이라고평가받았었던글.

이책은,출판되자마자,당시의독일어권의지식인들사이에커다란논점이되었고,

그들에게이미친밀했던고대그리이스로마사는물론,중국,이집트,이슬람문화등에이르기까지

세계각지에서발흥한문화사를총괄하여정리한이책은,

그다음해,유럽내의많은언어로번역되면서,곧,’전유럽지식층의총아’가된다.

*

저녁을맞는곳=서녘=서양(西洋)’

내리막길=하향길=쇠퇴(衰退)’

당시,영국의번역자는이러한추급적이해를한것일터

이책이영국에서영문으로번역되어출판될때에는,

본디원서의서정적인책이름은,<서양의쇠퇴(TheDeclineoftheWest)>라고옮겨졌다.

일면,단정하고정연한표제...

그러나,본래저자가드러내고자했던대상,’세계를바라다보던시적인아름다움’은잃게되었다.

이번역본에는,

저자가,‘theWest서양세계에해당하는독일어‘derWesten’을피해,

일부러‘dasAbendland(theevening-country)’를선택한깊은뜻에의

사려가부족하다

글을쓰는이들이

자신들의관념을보다더정확히드러내기위해

얼마나신중히단어를고르고있는지를염두에둘때,

특히나,책의제목이라고하면

이를통해저자가독자와만나는첫대면임에,더욱조심했었을터이어서…

이런영어로옮겨짐으로해서

애초,저자의아름다운언어와심성의색깔이’퇴색한것’에아쉬움이사못크다.

1919년영국에서번역출판된책으로해서

본래의이책이가지고있는인문과학적사색’을닮은<철학서>의면모가더이상드러나지못하고

사실을좇는데급급한<사회과학적역사서>변모하게되었다.

*

더욱유감스러운일은이웃나라에서일어났다.

1944,’태평양전쟁의패색이짙게드리우기시작했던일본에서

당시한일본정치가의아들이었던무라마쯔마사토시(村松正俊,1895-1981)씨에의해

이책이일본어로번역소개되면서,

경악스럽게도–,한자어로적힌이책의제목은,<西洋,서양의몰락>이라고적힌다.-‘몰락?’

당시의일본독자들의,서양의몰락에대한기대감을대변한것?!…

(한블러그이웃분께서

일본에서의서양의몰락의첫번역은1926년임을알려주셨습니다.정말감사합니다.

-1944년본은제가일본서점을통해받은소개.서점이취급하는가장오랜된책으로-

그이웃분께서는,

"그시기까지만해도,서구의사상적이론이일본사회전반에완전히정착하지못한채

일부식자층(인텔리겐자)에서만통용될정도였기때문에

번역자로서는’좀더자극적인표현을써야만독자들에게어필할수있겠다’는생각을한것이아닐까"

라는의견도주셨습니다.참고해주시기를…)

그리고,–역시커다란유감으로이’일본어제목’으로이책이한국에소개되고,

한국의많은지성들은,영어혹은일본어’로옮겨진이책을,지금도<사회과학의필독서>로읽는다

(얼마전,한전직장관이쓴척박한글이"무상급식과서양의몰락‘"이라는제목을적혔었다.

오스발트씨의표현’과는무관한언급이었기를…)

괴테와니이체의섬세하고고상한정신에심취하며배움을쌓아

역시예리하고아름다운심성을가졌던저자가

‘인류의역사를적기위해’선택했던아름다운원제

대다수의한국인들의가슴에전해지지못한다

이저자의이름은,–이미아는분들도많으리–,

오스발트슈펜글러(OswaldManuelArnoldGottfriedSpengler,1880-1936).

*

영어‘Decline’의어원은‘-cline기울임,경향으로,

하향을의미하는‘de-‘라는접두어와함께어울려,감소,퇴보를의미한다.

(독일어역시,’-gang’이란경로,과정을의미하는뜻으로

이에이라는접두어‘unter-‘와함께,내리막길,하향길,쇠퇴하는과정을표현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역시,영국인들중에는,자신들의심성에잔존했던난폭하고야만적이던Celt족의후예의면목을드러내며

쇠퇴,하향이라는단어를,그의미보다

그것의궁극적인귀결‘-,’몰락(멸망하여완전히없어짐)’의어감으로더즐기려했었음이었을까

이들사이에서는이‘decline’,–번역자의한정된추급에도불구하고–,

확장된의미,’몰락으로더읽혀졌었다.

이책이출판된1918년은,1차세계대전이끝났던해.

어쩌면사람들의마음은,4년이넘게유럽전역에서계속된전쟁때문에

지치고상처받아피핍의절정’에있었는지도

독일에서출판되었을때,독일의많은교양인들을감동시키고그들의정신을깨우치게하였던슈펜글러씨의책은,

영어본으로옮기어져더많은유럽인들에게읽히게되면서,자신들의문화의몰락을경고하는책으로오해된다.

그리고유럽사회는망연자실에빠지며,이책에,’수긍과반목으로,크게동요한다’...

이런사회적반응에대해,저자오스발트슈펜글러스스로,

자신의책을설명하고나선다.

"자신이적고자의지한것은,

몰락이라는대참사(acatastrophicoccurrence)’가아니라,

오히려,한문화가쇠퇴기에들었다할지라도,

몰락에이르기까지는오랜시간이걸린다는(protracted)’사실

,’긴황혼기(twilight)’를갖고있음을적는데그뜻이있다.".

오스발트가살았던시대는,

2차세계대전을준비하던독일의나찌즘이사회를서서히좀먹기시작한때.

1934,’결단의시간(JahrederEntscheidung,TheHourofDecision)’이라는책을적으며

유색인종에대한편견과극단으로치우친국수주의에’반대를표명했던’저자는,

논적이었던나찌사상의철학가알프레드로젠부르크(AlfredRosenburg)등에의해

결국은,고국으로부터음침한사회적추방(ostracised)’상황에놓이며소외당하게된다

그리고2년후인1936,사회와세계에의해이해받지못하고오히려왜곡되어짐에서받은심적스트레스에서일까,

오스발트는돌연의심장병으로삶을마친다.

*

어린아이들중에는,–아직어리고그뜻을헤아리지못해–,

쉽게죽어버려사라져등유치한말들을입에올리는정황이있다.

그리고상대를상처내고는고소해한다…-역시어리다.

하물며,어른들의

상대의존엄을무시한몰락파멸에의성급한언급이나결론은,

지성인으로서는사색과사려가부족한것으로역시’정신적미성숙’을드러낸다.

물론,진실을드러내기위한과학으로서의저술도있다.

그러나,그과학을정리한저자의의도와는관계없이,음산한자신이읽고싶은대로매도하는것은,비열이다.

적어도,적지않은오스발트슈펜귤러씨가살았던동세기,

인류의지성들이그앞에서그러했다

(추기:

오스발트는복수의대학을전전하며철학,수학,역사,미술,음악을전공한다방면의면학가.

이글은,그런그의아름다운사색과표현이본디,명석한분별력으로인간애에넘쳤던

몰이해로인해몰락으로까지전락되는왜곡과정드러내어강조하고자적은포우스팅였습니다.

한블러그이웃의한댓글은

오스발트가사용한‘abendland’에대한부언을적어주셨습니다.참고하시기를

다만,너무긴저의포우스팅이어서,여기서는,오스발트개인에대한서술은피하고자했었습니다만,

짧게전술한바처럼,그의인간적성숙에있어괴테(Goethe)가자리한크기적는답글로

대신감사를전합니다.)

*

분단국가의탓?…

그래서,어느남성성인도피할수없는2,3년간의군대생활이요구한무사고(無思考)’,’절대복종의상흔?…

아직도과거인류의역사속에서

투쟁,전쟁의기록에몰입하는’한국의지성인들이적지않다.

물론,확연히,그런과거에는

현란한승자와참혹한패자의모습이있었고,

우리는그런기록에서오늘의삶과세계를사는지혜를배우려고하나

이미시대와삶의조건은크게변해있다.

인구의0.0…01%밖에는’인간으로서의존엄’을주장하지못했던시대에,

무식과무법’으로,인간의생명이닫혀있던그과거의난폭과야만성

더이상오늘의사회와세계의전제가되지않는다

-‘자신의’삶의무게를아는사람은

타인의,다른생명체’의무게도가늠할수있다.

인간한사람한사람이모두제각기존엄한것,

그래서모두함께잘살아야한다는것,

인간의유무체의한계를같이아파하고

함께작은기쁨이라도나누어야함을

알게하는,오늘날의과학이고지성으로발전하고있는’현대’를공감하시기를바란다.

*

역사를’짧은시선’으로읽어,

결국은,여전히눈앞의이익만을구하려바둥대거나제발밑의사정에정체된채로읽어,

그래서…,생기있는미래에연결되지못한다면,

‘과거,역사를읽는의미를잃는것’,-이는맹목이아닐까!

이토록정보가가득한,

이토록열려있어서로긴밀한세상의정황에서

오늘을사는우리’가

 역사에서주목해야할것은?!…

(사진은Amazon.de에서)

‘그 때 그 곳 – 적시적소(適時適所)’ 1 : 둘째 아이의 존재까지

학생부부였던우리는

하루의’매듭매듭의시간’을

늘함께보냈었다.

아침식탁에올릴신선한빵을사러가는아침산책길,

산등성이에위치했던유학생숙사에서마을중심가의대학으로뻗친내리막길의등교길,

점심도저녁도이용했던학생식당을찾는길,

그리고어둑해진시각에번화가를벗어나산등성을오르는귀가길도

한편,

흔히부부는일심동체라고들하나,전공이달랐던우리는

그는그의공부로,나는나의공부로,해야할일이태산같았던나날들…,

식사를마치면,각기떨어진연구동으로뛰어가기바쁜,그런분주함과허둥댐이어서

매듭이외의시간에서의,서로의부재(不在)를낯설어할틈도없었다.

그도나도,그리말이많지않은타입으로,

무엇보다도,이미각기개인으로서의존립을수용할수있을만큼은어른이되어있어서

많은말도필요없이

제편리에맞게,

나는그의다정함이,그는나의웃는얼굴이

너무멀지않은곳에자리하고있음만으로충분해하며

하루의거의대부분의긴시간을각자의장소에서떨어져지내는시간’에도

익숙했던젊음이었다.

*

그런아무런부족함없이충실했던젊은이들의생활이

두사람이공유하게되는새생명의탄생에서부터

조금씩변해가야했다.

-‘이미수태후5주일째가되면

태아의팔,다리를확인할수있는것‘(-물론,이사실을안것은나중의일이나…)

인간탄생비밀(2)-임신3개월(수정후8주)까지:생명진화의총괄

당시너무어리숙했던내가,

혹은,너무건강해임신초기의어려움을거의지각하지못했던내가,

생명의진전을깨닫게된것은,위에적은태아로성장해있던,이미임신2개월이지나서였다황당함.

그래도우리부부는

‘세번째가족’의탄생앞에서

어두운부모의얼굴을보이는것은불경이고실례라고알만큼의어른이어서,

내심은눈앞이캄캄한정황이었음에도

겉으로는서로에게축하의말을나누는것을아끼지않았었다…

**

...결국,

수개월의망설임후에,

우리는,두사람이똑같은결단을내리고있다는것을알게되었다.학생이라는신분의포기.

그는,논문의상담보다도,서둘러스승에게구직을상담하기시작했고

당시교육학을전공하고있던나역시,

서적과강의를통해서가아닌,’현장에서직접경험하며배움을넓히겠다’는결론을내리고

논문을위해펼치던참고서적을육아관련서적으로바꾸고있었다.

그리고,그가강의를갖게된대학으로이사하기위해,우리는짐을쌌다.

육안으로도내몸의변화가확인되던임신5개월째의일이었다.

***

그후2년반….

‘지난나의삶’속에서가장힘든시간들이었다.

새로운곳,새로운역할

모든생활이낯설어서툴수밖에없었던자신

새삼스레,

제법긴시간을공부해왔으면서도,–특히.최종적으로는교육학을전공하였다하면서도–,

"엄마가되는법"은한번도배운적이없었음이당혹하고한심스러웠다.

물론,같은상아탑속이라해도,

‘배우는입장에서가르치는입장으로’,그처한신분이틀린만큼힘들었던젊은아빠도,

집에돌아와서는,–워낙적은말수중에도–,"역시밖은피곤해"라는말을잊지않았다.

안해집안의태양으로자리잡아야하는나는

결코태양이될의지도바로세우지못한채,여전히흐릿한별빛정도로위치하며

-"그래도당신의피곤은,그간의당신삶이준비했던그연속선위’에있는것이지만,

하루하루를,지난자신의20여년과너무나’무관한일’로보내고있는나의피곤은?…"

하며,가장의지할수있는사람이기에더욱,

이전의자신과는달리말을조심하지도않고,투정을부리던그리고는,자기환멸.

고맙게도남편은

이런나의당돌한심정을제법잘이해해주며받아주었다.

-적지않은젊은부부,그가정,그지붕밑’에도있는정경이려니

****

지금되돌아보아도,

미련했던나이지만,그간살며내가행했던것중에,그래도’가장잘한결단’으로

‘<둘째아이를가질결심>을했다는것‘을꼽게된다.

-그후세상과,그리고생명에대한’나의시선

커다란확장을맞는전기가된것이어서

실은,친정어머니의도움도있어외지에서무사히첫분만을할수있었던나는,

옹골차게도이전의내가학생을포기하며행했던옛결심은훌훌털어버리려는듯

빨리건강을회복해다시대학에돌아가기를준비하고있었다.

그리고약1년뒤,앞선유학경력으로대학에의편입이허락되며연구그룹에는참가할수있었으나,

그간아이에게젖을물려왔던내가슴은쉼없이팽팽히불어와블라우스를적시는매일...

이미아장아장걷기시작했던아들을보육원에데려가는아침마다의어수선함과허전함.

비록,특별히엄마학을공부한적이없는대신,나의행복했던유년시절을갖게해준어머니를잘기억하고있으니,

적어도그녀처럼아이를키우겠다고마음먹었었던나였어서,

내가어렸을때는결코흘리지않았던눈물을,

내앞에서쉼없이훌쩍대는아들을보게되는때마다가슴이메이며아팠었다

그렇던내게,

둘째의임신은,또한,대학을완전히결별하는다짐이기도했다

*****

<‘한아이’만으로도그토록힘들었건만,하물며아이가’둘’이되면일은배로늘것이어서…>’라는각오를하면서,

한편,그럼에도,어리석고단순하게도–,

<‘자식은,삶보다,>라는기본산술로…,하나를버리고둘을취하는’자신의선택을수긍,

그렇게자신을다독거리면서내렸던결단…

그런데’의외의일’이일어났다!

둘째까지둘을키운다것,

실제로는,<엄마의일과부담을()’으로줄게하는일>이었다.-첫아이덕분…

또한편,

두아이로해서얻는기쁨은,–결코합산(더하기)’이아닌–‘승산(곱하기)’.

-아니,단순곱셈이아닌<‘제곱승‘의크기>라는사실도경험하게되었다.

,둘째라는한명의가족이더해진것으로

가족의기쁨의크기는‘2배가아니고4배이상…’으로불어나…

<그어느하나도버릴필요없이,’모두’가다사는길>이었던것!

******

둘째를갖게되었을때,이미3살이된아들은

점점불러오는엄마의배를호기심을가지고바라보았고,

그래서나는,

틀림없이’들어도알아들을귀를갖지않았을어린’아들임을잘알면서도

둘째아이를위해읽는육아책속의사진들을그에게도보이며,뱃속의아기의상태를설명했으며,

둘째를위한자잔한소도구를준비할때도,일부러오빠의의견을묻곤했다.

어차피태어나서잠시만쓰게될담요등,어린아기때의물건들은조금우스꽝스러워도상관없는것

나는그가선택한쪽을아무런망설임없이구입했다.

<어린신사>와의시간은또’크고별다른재미’로,첫아이때에는갖지못했던것

그리고오빠,

아빠이상으로,엄마의배안에서성장하는아기에게관심을보였고,

동생이태어난날도,분만의연락을받고병원을찾아들어온그는,

그러나,엄마에게는짧은눈인사뿐으로

먼저두리번거리며<아기가있는곳>을찾아서는곧장그곁으로달려가서성거렸다.-겸연적은모습으로…

엄마침상옆에준비된병원의아기침대는투명한플래스틱유리로된조금높은대위에있던것.

아빠가,그런아들의모습에눈치채,훌쩍안아올려아기를내려다보게해주자,

느닷없이,아들은제한손을뻗혀,갓태어난동생의손에맞추어댔다.

그리고는,제손이아기것보다역시많이큰것에안심한듯,만면에소리없는웃음을띠웠다

침상에누워세가족의동향을올려다보던엄마만이주목했던오빠의회심의미소!

(더욱우스웠던것은,산후1주일의입원후,집에돌아왔을때의일.

준비해둔낮은’아기침대’에동생을눕히자,오빠는조심조심자신의한쪽발을침대에올려그녀의발에들이댔다.

손의크기만으로는여전히불안했었던가보다

이렇게발까지맞추어본후에야,’역시자신은오빠!’라는확신을새삼더욱굳혔으리라.

-‘아직의구심많은’원숭이의수준의오빠…)

‘첫아이’가3살이되기전까지,

아기옆에있는엄마의노동’은정말로너무나많다.

어차피,제몸하나조차가누지못하며,아무것도할줄모르는어린아기를위해,

씻어주고먹여주고입혀주고모든움직임을대신’하지않으면안되니까

,그런일에익숙치않다는것,서툴다는것’도,더욱문제를크게하는이유…

주말에아빠의도움을받을수있는것은큰위안이나,그런시간의협력만으로는’절대적으로부족’하다.

(요즈음에는육아휴가제도가있으니,사랑하는부인과자식을위해꼭이용하시기를!

-‘성공’은<평생의목표>로둘수있으나,’육아’는반드시<한정된기간>만이어서…)

그러나,둘째아이의경우부터는조금틀리다.

엄마자신도첫아이의육아경험을통해조금은’성장해’

아기키우는일에도제법익숙해졌고,

또,첫아이의육아경험을통해앞을내다볼수’도있게되었으니,일은훨씬힘이덜드는법.

무엇보다도강조하고싶은사실은-‘위의첫째아이’라는좋은동반자이며협력자‘를갖게되는것.

첫째아이도제법’제게맡겨지는일들’을즐기는듯!(그다지긴시간의일이아니라면…)

그리고엄마의입장에서는,밑의아이를키우는일을통해’큰아이의성장도돕고있는것’이니일거양득이다.

(그런의미에서,

연년생,혹은쌍둥이이상의형제자매를키우는것이야말로,정말로대단히어려움이크고,많으실듯하다….)

*******

첫아이는,

낮에집을비우는아빠를대신해엄마의옆에있어주는또하나의동반자이자,

함께밑의아이를돌보아주는훌륭한협력자이다.

흔히첫아이가둘째아이에대해샘’을많이낸다고하나,

어쩌면엄마가,둘째아이의임신중의피곤으로해서

위의아이를떠밀거나귀찮아하는모습을보인탓은아닐까?…

우리집의경우,첫아이를가능한한둘째아이와관계하도록유도했었다.

예를들면,가족이공원을산책하거나쇼핑을할때에도,

둘째아이의유모차를,그리고둘째가걸을수있게되었을때부터는그여동생의손을,

아들에게쥐어주며부탁했었다.-"오빠랑같이있고싶대…"라고전하며.

그리고남편과나는,그런그들의’가까운뒤’에서나란히걸었다.

또가족이차를탈때도,

뒷자석에두아이를나란히앉히며,반드시오빠에게,"동생을잘부탁해…"라고전했다.

물론,오빠는아직어려서,이런저런자기호기심으로산만하고쉬이싫증도내어…,

그러면비로소엄마의등장.

"수고했네…"를전하는것도잊지않았었다.

********

적지않은사람들이아이들을키우는것이힘들다고한다.

부모님들의사랑이너무탓이려니그래서’욕심도내고’,

또,아이들대신에당신들이직접나서서’더많이애를쓰시기때문인듯.

나에게도결코쉽지는않았지만,그렇다고큰어려움”힘든일’도아니었다.

남편과의관계도그러했지만,한개인으로서의존립은중요한것이어서…–

아이들이할수있는일은,가능한그들에게맡겼다.

큰위험이없는한,나는아이들이하고있는것’들을일부러해체하지않았다.

그리고,’이것해라,저것해라’등으로안달을하지않았다.

-어차피하나의일을오랫동안할만큼큰집중력을갖지않은데다,

또싫증도잘내는아이들의작은심성이니,곧그만둘터이어서…

가까운곳에자리잡고,그냥그들을지켜보아주고웃어주는것’이

내가한일의거의대부분.

다만,역시’아직어리고유치한아이들’이어서,

이하루속에’몇번인가는반드시’큰일을벌리곤한다.

큰일이아니더라도,’적시적소에서어른이하지않으면안될섬세한시간들이있다

이몇번의그때그곳에서의적절한돌봄을위해,

그들가까이에서<하루종일대기(待期)상태-24시간근무>의육아일이,어른의존재를필요로한다.

육아는노동이라기보다인내와끈기인듯.

이런’육아일의담당자’는,엄마이어도,아빠이어도좋으리.

(–할머니할아버지의등장도있을수있으나–,

이미’자신들의가정을꾸밀정도로어른’인젊은부모가’자립하지못함’은부끄러움이다.)

…무엇보다도,

어린자식들은,낳아주고키워준부모들에게

결코다른이들로부터는받을수없는특별하고의미깊은기쁨을주는존재이어서,

꼭이육아를직접경험하시기를권하고싶다.

*

나의두아이들이성인이될때까지,’육아에전념했던엄마’임을늘자부하나,

실은,그다지그들을위해별달리큰일을한것도없이,

오히려’24시간중의위험하지않은,그다지민감한반응이필요시간들중에서

제법많이자기시간을확보하며지내온사실솔직히고백하지않을수없다.

어깨에힘을빼고,

그때그곳,적시적소에서의어른의일에최선의분별력을발휘할수있다면,

아이를키우는일

결코힘들지않고,깊은의미로큰보람을갖게하는일임을

이미적지않은사람들도경험했으리라믿는다…

다만,그런글들이많이드러나지않음에,또사회적으로적절한평가를받고있지않음에,

나는전업주부의따뜻한육아시간들를전하고싶다.

….이후,<초등학교4,5학년>,<중학교2학년>이라는육아의과정중에가장높고험한산‘이온다.

어른들의적시적소의분별력을가장필요로하는두시기!

(그리고,이보다는조금덜하나,’고등학교2학년때도…)

-‘그때그곳,따뜻한가족의시선이없음으로해서방황하는아이들,

그래서,그후온가족들이원만한관계를갖지못하는예를많이보았다.

이에관해서는다음포우스팅에소개할수있었으면한다.

(추기:

나자신이엄마였기에,전체적으로육아자의전제가엄마로적혀있다.

물론두사람의자식이니,’두사람몫으로

부부가함께잘소통하며잘분담,협력할수있다고본다.

다만우리집의경우는,

내가’조금은더편한일’을취하고,남편은’나보다는약간더힘든일’을담당했었다.감사!!)

(사진은Google에서)

“그런 내일은 결코 오지 않을지도 “

"TomorrowNeverComes""그런내일은결코오지않을지도"

(byNormaCornettMarek)(:노마카넷마릭)

IfIknewitwouldbethelasttime그때가잠자리에네모습을바라다보는

ThatIdseeyoufallasleep,마지막순간이었음을알았었더라면,
Iwouldtuckyouinmoretightly,네이불깃을손보아더깊이덮어주며

AndpraytheLord,yoursoultokeep.하늘에빌었을터.네가늘여기에자리하게해달라고.

IfIknewitwouldbethelasttime그때가문을나서는네모습을바라다보는
ThatIseeyouwalkoutthedoor,마지막순간이었음을알았었더라면,
Iwouldgiveyouahugandkiss,한번더너를불러세워
Andcallyoubackforonemore.껴안고입맞추었을터.

IfIknewitwouldbethelasttime그때가기쁨으로고양된네목소리를듣는
I’dhearyourvoiceliftedupinpraise,마지막순간이었음을알았었더라면,
Iwouldvideotapeeachactionandword,,너의그몸짓과종알거림을비디오에다담아두었을터.

SoIcouldplaythembackdayafterday.몇번이고되돌려매일매일처럼그런네모습을보게끔.

IfIknewitwouldbethelasttime그때가네게줄수있었던마지막순간,

Iwouldspareanextraminuteortwo내게주어진짧지만아주특별한순간이었음을알았었더라면,

Tostopandsay"Iloveyou,"나,내발을멈추고네게’사랑한다‘고들려주었으련만

InsteadofassumingyouwouldknowIdo.당연히네가내마음을다알리라고억측하는대신에.

IfIknewitwouldbethelasttime그때가네곁에서함께지낼수있었었던

Iwouldbetheretoshareyourday,마지막순간임을알았었더라면

WellI’msureyou’llhavesomanymore,그래,난네가언제까지라도그런시간을갖으리라고믿었네

SoIcanletjustthisoneslipaway.그래서난그시간들이그냥스쳐지나도록내버려두었었지.

Forsurelythere’salwaystomorrow물론,오늘의태만을메워줄

Tomakeupforanoversight,내일은언제나오는것’이라고말들하며,

Andwealwaysgetasecondchance그래서모든것을정연하게되잡을
Tomakeeverythingright.또한번의기회는언제나갖는다고도말들하지.

Therewillalwaysbeanotherday사랑해라는말을전할수있는
TosayourIloveyou’s,또다른하루는언제나올것이라고,
Andcertainlythere’sanotherchance힘이되어줄께라며상냥함을전할
TosayourAnythingIcando’s?또다른의기회는반드시있을것이라고도.

ButjustincaseImightbewrong그러나행여,내가이렇듯미련하였음에도
AndtodayisallIget,이오늘만이내게허락된전부일경우도있어서,

I’dliketosayhowmuchIloveyou,네게전하리니–얼마나너를사랑하고있는지
AndIhopeweneverforget.얼마나내가서로잊혀지지않기를소망하고있는지를.

Tomorrowisnotpromisedtoanyone,젊음이나노년에구별없이
Youngoroldalike,내일이누구에게나약속된것은아니어서,

Andtodaymaybethelastchance이오늘이마지막하루일지도모르는것

Yougettoholdyourlovedonetight.그러니사랑하는이들을꼬옥껴안아주어야해.

Soifyou’rewaitingfortomorrow,내일을곧맞이할것이라해서
Whynotdoittoday?오늘그일을못할것도없잖아?
Foriftomorrownevercomes,그내일은결코오지않을수도있어서…

You’llsurelyregretoneday,틀림없이이오늘을후회하게될것이어서…

Thatyoudidn’ttakethatextratime‘웃는얼굴을보이며안아주고입맞출수있었을
Forasmile,ahug,orakiss이특별한하루’를그저헛되이했었음을,

Andyouweretoobusytograntsomeone,바쁘다는이유로누군가의

Whatturnedouttobetheironelastwish.마지막이될소망을들어주지못했던것’을.

Soholdyourlovedonesclosetoday,그러니오늘,사랑하는이들을더가까이껴안고

Andwhisperintheirear,그귓가에속삭여들려주시기를,
Thatyoulovethemverymuchand많이많이사랑하고있다고
You’llalwaysholdthemdear.그리고언제까지나이렇게꼬옥품고있을것이라고.

Taketimetosay"I’msorry,""미안""용서해줘""고맙다""괜찮아"라는말들을

"Pleaseforgiveme,""thankyou,"or"it’sokay."들려주는시간을가지시기를.

Andiftomorrownevercomes,그러면,행여내일이오지않는다해도

You’llhavenoregretsabouttoday.결코오늘을후회하는일은없을터이어서.

(우리말옮김:성학)

*

1989,시인이생명을잃은자신의아이를그리워하며적은시로,

2001년의911테러후,chainmails로세계에널리번지며애송되고있습니다.

이미한국에도잘알려졌을지도

다만다시한번,한국의많은부모님들과함께읽고싶은소망으로옮겨봅니다.

행복한/해야할가족들에게!

(사진은Google에서)

‘그’에게 위탁하는 우리들의 ‘소망과 초심’을 견지할 수 있기를…

오늘,<이웃최근글>올려진다음이웃분들의글만으로도

우리는’오늘날우리사회의정경’을읽을수가있다.

참으로아름다운글로적힌"안철수신드롬을바라다보는지금"

언제나명확논리적인실례로적히는"안철수의돌풍은정치개혁을원하는국민의뜻이다"

그리고,늘깨어계시는이웃어른의"안철수교수께"

그래서,더이상나의글까지는불필요로…,

다만,안철수씨와이웃분들을응원하는뜻을올리기위해

나의조촐한블러그공간도열어,글을남긴다.

*

한이웃의포우스팅에남긴’나의댓글’을여기에옮기며

나의공간을찾아주시는분들과도그뜻을함께나누고싶다.

"…님의마지막말씀에,외람된부언을허락해주십시요.

<..그리고우리국민들은,지금그를신뢰하고응원하는사람들은,
이초심을잊지말고,잃지말고–,언제까지나
그를응원하고격려하고지켜줄각오를해야한다>는것.


지난날,얇은귀,큰일을하려고하는사람들’을쉽게져버린것도’국민들쪽’이었지요.

안철수씨도’인간’이고

또,그가지금부터도전하려고하는’곳’는,


그간오랜동안수없이영악한지혜로자신들의부패한자리를지킬수있을만큼

악덕무도한‘힘들일수록더강력한위세를떨치는공간.

틀림없이,–안철수씨에대한질시와자신들의기반이무너지는공포로–,
필사적으로사악한모사를내안철수씨를코너에몰려고할것이어서

럴때,우리들은인간안철수에게는물론,

아니오히려그보다도

<우리가>그에게위탁한’소망’그가하고자하는일의곧음에’신뢰’를견지해,
우리들의초심으로,마지막까지’그를지켜드려야할것’입니다…."

*

지금한용기있는시민이그정치바닥에들어가려고하고있다.

그간우리들이,정치인들은…’하며머리를흔들며입을모았던그자리,…그가서고자하는것.

이제부터는,그의용기보다도,

<우리들의용기>가더물어지고있다.

-‘인간안철수에게위탁하는<우리들의소망과초심‘>,이를지키는용기와지혜로

<우리들스스로를다잡을순서>이다.

내자신,

언제까지나지금의나의소망과초심’을견지할수있도록,

내옷깃을다듬는다.

(사진은Google에서)

‘육아 育兒’ 는 ‘육아 育我’ 4 (1) – 인간생명의 ‘신비’와의 조우

"Themostbeautifulthingwecanexperienceisthemysterious.

It’sthesourceofalltrueartandscience."

우리가경험할수있는가장아름다운것은신비이다.

이는모든진실된예술과학문의근원이어서

-AlbertEinstein/알베르트아인슈타인

(우리말옮김:성학)

생명이는신비이다.

그래서이생명의주관기관인역시도,

수많은아름다운비밀들신비를감추고있다.

*

대부분의임부는

태아를품음으로해서12Kg전후로체중이는다.

,아기를갖는다는것은,

달수가찰수록,조금씩조금씩허리에무거운부담을늘려가는것을의미해서

만삭이가까와지면쌀반반가마의무게를허리에차고하루하루를생활하는부담…-큰수고이다.

그리고분만이가까워지면,

산모의뼈가물러지고

자궁도급격히팽창하는놀라운신체의변화를경험한다.-신비!

그러나,걱정할것은없다.-이미<효자자식>이,그순간,탄생하고있어서…!

산모의이러한평소와는다른이질적신체상황은,

분만후태반이떨어진후,갓태어난아기가산모의젓꼭지를빨아자극을주면,

그자극이산모의뇌하수체에전해지며

산모의몸에서는프로랙틴(Prolactin)’옼시타신(Oxytocin)’이라는뇌속의홀몬이활달히분비

프로랙틴,엄마의유선을자극해모유를생성하게하고,

옼시타신,분만후의자궁수축을촉진시키고출혈을억제,

또유선조직중의근상피세포도수축시켜모유를밀어내몸밖으로나오도록하게한다.

또,산모는,’제몸속에서아기에게먹일모유를생성시키는과정에서

지방을많이소비함으로써,

임신전의체중으로회복되는다이어트효과를얻게된다.

또한출산후아기에게모유를먹이는엄마는,

뼈의‘재석회화(再石灰化)가더빨리진행되고

또중년기이후,폐경전후에보이는난소종양이나유방암의위험도적다는통계도

,자식은,태어나는그순간부터

젓을빠는자신의생명활동을이행하면서,

동시에‘,그간자기를보호해준엄마에게많은효도를하는셈.-모자관계의놀라운생명의신비!

(생명의반쪽은,아빠로부터얻어태어나는자식들

그래서당연히이아기는,틀림없이아빠에게도커다란효도를할준비를이미갖추고있어

다만,너무바쁜아빠들은,

이갓태어난자식이모처럼준비하고있는효도를받을여유가없는듯,’정말아까운일이다

효도자식의선물들을적극적으로향유할수있는가까운거리에

아빠들께서자리잡으실수있게되기를…)

행여모유가나오지않는엄마를위해서도,아기는경이로운준비를갖추고있다.

일본국립오까야마(岡山)병원의우찌야마이찌로우(山逸)산부인과의사는,

"실제로,아기들은,모유가충분히나올때까지,

자기자신의몸안에축적한영양을가지고참아낼수있도록,

‘3일분의도시락과물통을가지고태어난다"(-역시신비!)

,밝혔.

(요즈음대부분의산부인과병원에서는,산모가충분한모유를생성할있도록

이를돕는적절한커리큘럼’을많이준비하고있다…)

또하나의다른신비

이미앞선포우스팅태아의수고에서도적어본내용.

수태의순간의빅뱅인간유전자의설계도에준하여

스스로<자기생명조직화(Selbstorganisationsprozess)>를펼치는인간의새생명은,

이미,수태후4개월경의태아때

인간의신체가필요로하는신경세포의대부분인약1천억개의모세포를형성하고있다.-신비‘!

그리고,출생후에도26개월의시간을더수고를해,

이방대한량의신경세포사이에존재하는스냅스를충분히활성시키는동시에,

한사람몫의인간이되기위해,

이전의36억년간’의모든생명체의삶의경험들

(수태후모체안에서일어나는세포분열을비롯하여)

물속에서의유영하는삶,’배차기‘,

물을벗어나지상으로서식처를옮기는삶,’네발로기기‘,

또그후의자연물을이용하거나나무를타는삶,’붙잡고걷기

그리고최종적으로,인간만의유별,’두발로바로서서걷기에이르기까지

"’유전자가기억하는생명체의진화/성숙전과정을유념히밟는다"-신비‘!!

2살경,’인간의기본생명만들기를완수.

그리고비로소,"인간의기본구조와능력‘"을갖추게된다.

그래서,’이때’가엄밀한의미로,-<‘주체적존재로서의한인간의탄생‘!>이라하겠다..

이과정이이해되는중에는

그어떤여분의’사전학습이나훈련필요없다.

수십억년간생명체가진화과정속에서취사(取捨)선택해온지혜

이미<아기의유전자<에기록되어있어,

"인간의기본생명조건최상의상태에이르도록

순차적으로유념히그길로이끌어주고있는것이다.

그래서,갓태어난아기는,

–‘새로운자기삶을바로세우기위해‘–

스스로한걸음한걸음씩반드시해야할걸음을내딛고있는것.-신비‘!!!

(그래서,한편어른들의눈에는우스꽝스럽기도한아기들의이서투른모든모습도

아기본인들에게는,커다란의미를가진진지하고필수적인중요한손발운동‘.

스스로의삶을탐구하여수행하고자하는주체심의발로이고

그래서또,삶의출발선에서안정된출발을시작할수있는것…)

이러한유전자의설계도>,

나는,인간이태어나면서가지고있는자연성(自然性)내재적의지(內在的意志)>라고부르고싶다.

(유전자는우리안에존재하면서

본디인간이이렇듯삼라만상자연과연결된정체성(identity)’임을늘상기시켜준다.

그래서우리는즐겨

머리를수그려서는,이지상의바다물에눈을두고

머리를들어서는하늘을우러러,우주를보고별을찾는것…)

*

또한,이신비로운아기의자기생명조직력본체이기도한

인간의에서도수많은생명의신비를찾을수있다….

(육아育兒‘는‘육아育我‘4(2)-인간뇌의‘신비‘에서계속)

(사진은Google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