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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야(極夜)의 도래 – 어둠에의 공포 : A Happy Halloween!

19977월중순,

당시독일에살고있던우리가족은,스칸디나비아반도여행에참가했다.

여행사는,덴마크에서스카게랔(skagerrak)해협을훼리로건너

노르웨이,스웨덴,핀랜드의명소지를찾는방대한일정을잡고있었으나,

우리가족의최대목적은,이시기의북유럽에서펼쳐질<‘백야를경험하는것>.

독일만해도,6월에들면벌써눈에띄도록낮이길어져,

이단어도어울리지않지만–10시가넘어도여전히밖은밝다.

밝은밤시각에아이들을잠재우는것은대단히어려운일이어서,

아이들의몸이피곤하도록,저녁밥을먹은후에집을나서서숲산책(Wandering)했었다

아이들은이늦은시각까지야외에서놀수있다는사실만으로,신이나뛰어다녔고…(그러면귀가후곧잠을…)

하물며,유럽대륙의최북단이라불리우는노르웨이의노스케이프NorthCape’에서의백야!!

아이들도더흥을돋구고있었었던가

한편,14계절이명확하고,’하지’(최장낮시간14시간35)나’동지’(최장밤시간,14시간26)가있다하더라도,

그차이가평소를기준으로하면–2,3시간정도밖에안되는한국에서는

‘절감하기어려운인간환경’이다.

말로만듣던백야(WhiteNight,하루종일해가지지않는날‘-그래서‘MidnightSun,:한밤중의태양라고도불림)

를찾는일은,

어른들인우리부모들도흥분시키기충분한신비였다

*

비틀즈의노르웨이의숲(Beatles,NorwegianWood)’

출장길의비행기안에서듣는이노래로하여옛기억을되새기며전개되는

무라까미하루끼의동명소설(村上春樹<ノルウェ>;한국명상실의시대‘)을떠올리게하는

노르웨이의수많은호반과침착히푸른침엽수의숲사이를지나

목적지인노스케이프근처의호텔에도착한것이,손목시계로는오후6시가조금지났던시각.

먼저트렁크를호텔에내리고,가벼운차림으로노스케이프의정상을찾는버스노정이다시시작되었다.

노르웨이의유명한관광명소로개발된노스케이프에이르기까지의평원은

마치,우주선아폴로11호가찍어온’달표면을연상시키는그런황폐한땅’이계속되던곳.

틀림없이우리와같은목적으로이곳을찾았을많은사람들이붐비는그사이를헤치며아이들은발길을재촉했고,

유명한지구의기념비‘(위의사진)앞에서우리가족은아직도눈앞에떠있던지지않은태양을함께바라다보았다.

-시계의시침은벌써자정을넘어있었음에도

다시버스를타고호텔로돌아왔을때는이미새벽3시가가까왔으나,여전히밖은밝아서

아이들은피곤한눈을비비면서도그눈빛들은말똥말똥

한편,하루를지낸몸의생리시선밖의세계와의격차혼란되면서도

호텔창의두꺼운커텐으로빛을거두어,이런아이들이잠을청하도록하는것은역시’어른들의일’…

*

그리고그때,그백야를보면서,

나는,그것과는완연히반대인상황을떠올렸었다.

백야가있다면,

<하루종일해가뜨지않는‘>도있다는것….,이른바,<극야(極夜,PolarNight)>.

‘밤만,그래서어둠만,계속되는’나날들

,사람들에게는,–아직<과학이지구의비밀을밝혀내지못했던시대>에살았던사람들에게는–,

얼마나두려운현상이었을까…!

-이삶의공간에<‘태양을볼수없는시간들>이라는것은…?!

-<달빛만이밝히는’어둑침침한세계’에서산다는것>은…?!

이런두려운날들…

-그<어둠의뒷편>에무엇이있는지불심한,

혹은그<어둠속>에서무엇이나타날지모르는’그런불안한날들’이시작되는것이11.

그래서,

이를맞이하기바로전날밤,1031일,

그후‘2개월이상’계속될<어둠에묻힌세계>를,그<두려움의밤들>을맞이하기전의사람들의’예식’

이것이곧,할로윈(Halloween)이다.

(–나의기억으로는,이할로윈은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비롯된’바이킹족의문화’라고알고있으나,

민속학자들의연구는,그기원을,

고대로마시대,’과실과씨앗의여신이었던포모나(Pomona)’위한축제,

혹은,세계각지에서볼수있는죽은자(死者)들을위한예식의하나인

에이레,스코트랜드의켈트족(Celt)축제의소우인(Samhain)’에서찾는다고한다.

<죽어서이미저세상에간사람들>을맞이하고또예의를드러내는이러한축제로는,

유럽에서는캐돌릭교에서의"AllSoul’sDay",남미의잉카문명의종교적의식"Ayamarca",

이전의딸의사랑…에서소개한바있는일본의불교축제오본(),

-그리고,지난여름말레이시아페낭섬에전근간친구가보내준사진으로읽게되는그곳의관습등이있다.)

(‘저승에되돌아가는죽은자들여비(旅費)로쓰게끔돈(종이)을태우는모습,말레이시아페낭에서…)

*

다만,’극야’라하더라도실제는,

결코하루24시간,소위하루종일’밤의어둠인것은아니어서

12(정오)경까지는’일출전의박명(薄明,Twilight)’이계속되어,

이즈음,태양은수평선/지평선위로떠오를듯그모습을보이나결국은떠오르지못하고

이른바,<하루속에–즉,낮이없이곧어둠이찾아오는것>.

,이곳의<오전>중은,–‘어둠만깔린밤과는구별되게-

<태양광선이사선(斜線)’으로조금은비추이는시간들>인셈이다.(밑의사진)

<언제나’악’이성하면,그반대쪽에서는’선’이등장하는법>,

자비로이선물을나누어주는’산타클로스할아버지’의나라가핀랜드에있는것도납득.

-크리스마스의날의츄리가너무나잘어울리는밤의공간이2개월넘게계속되는것이어서

마녀나나쁜악령으로분장한어린아이들의‘Trickortreat’의방문을맞이하며

아이들에게사탕이나쿠키를나누는어른들의상냥함으로

<‘곧도래할밤/어둠에의공포’를큰웃음으로삭히고자하려는기분>도이해할수가있다

그래서,나는이런극야에의연상과추찰을통해,돌연

이<긴밤의어둠을맞는모든이들의소복한’장난과웃음에대한이해’>와함께

그런그들의장난과웃음을함께하며<기원할수있는마음>을갖게되었다.

그저2,3시간더밤이길뿐인’동지밤’을맞는극동,한국에서는,

여간해서는’상상도,실감도할수없는상황’이어서,

이전에는’서구세계에서의이깊은의미의장난’을잘이해할수없었었으나

그래서,오늘도,

<그런자연환경에사는그지역의지구촌사람들‘>을향해

"!!!"

*

한편,책과의만남,–대부분대단히우연적이기도하지만–,

때때로<‘필연성을느끼게되는때>도있어서

어제서울시내에서만난사람이,가방속에서이런저런자료를꺼내어나열하던,문득,

마침자기가다읽은책이라며우연인지,필연인지내게건네준책에는,

<닥치고정치>라는제목이적혀있었다.

김어준이라는사람이쓴책.

유감스럽게도,그책을받아친정에돌아와읽기전까지는그에대해서전혀알지못했었다.-실례!

그런데,그속에적힌그의<’/를읽는세계관>은아주독특해서

조금그의글을옮겨보면

그는

어둠에대한공포에반응하는"인간감정과태도의원형질"을주목했다.(이하’푸른글’은,김어준씨의표현)

시선을막는어둠…,그래서앞을내다볼수없는불확실성‘…

그는여기에서한국의우(보수)’를읽는다고….

그리고대부분의우파,

이어둠/미래에대한불확실성이가져다주는생존공포단순히본능적으로반응하는사람들이라고..

그래서먹고사는것의도구인에집착한다고

 그런데,’진정한보수,’자기존재에대한자부심으로이성적으로반응하는사람들.

그런의미에서,’한국정치에는우파가많아서가아니라,'(진정한의미의)우파가없어서문제"라고

-"겨우그런겁먹은동물들이

지난몇십년이나뭐나되는것처럼우리사회를지배해왔던거야.아쪽팔려.씨바.(웃음)"...

한편,그가말하는,

앞서옮겼듯,’우’가그공포에압도되어자기만이라도살려고본능적반응을하는거라면

(좌는)그공포를잘게나눠,각자가담당해야하는’공포의몫을줄여서’해결하려는논리적대처라고

"그래서,각자가처리해야하는공포의크기를균등하게만드는게중요하다.

이평등이야말로기본적인결속을유지시키니까…"-?!

라는것.

….흠,…’흥미로운시각으로접근하고있다

*

아직도,그의책은나의독서현재진행형.

그의말은짧고명확하다.그래서,읽기쉽다.-진도도빨라이미2/3이상읽을수있었다.

한편,간혹오랜동안한국을떠나있어이시대의우리말을잘모르는내가

읽지못하는표현들을입에올리곤하는그.

(그래도,블러그를시작하여,나도제법많은우리말을공부해와서

당근당연히‘,’좋은이라는표현이라니!?!)

그의입버릇인듯한씨바‘,-…이단어의의미는알것같다

다만,’졸라는무슨뜻?

그의발언중에몇번인가나오는데,문맥을통해서도,그문장속에서도,여간이에적절한표준어를읽어낼수없다.

예를들면,이런식

"…이런건전부삼성이김용철을부도덕한인물로몰아가기위해

여론작업을한걸로추정이,간만에,졸라되지.(웃음)"-…?

블러거들에게그의미를여쭙고자

*

글의마무리에,다시한번,어둠을두려워하는모든분들께도,-"AHappyHalloween!"

….총총

(사진은Google에서)

인간 탄생 비밀 (1) – 첫 1개월: 공(空)에서 단세포원형 ‘배아’에

–‘()’은색()을전제할때,비로소의미를갖는것.

백일때의내사진

내가아는나의가장어린모습이다.

영다른얼굴…,그래도조금은지금의내모습을읽을수있을것도같은

한편,내가결코제눈으로는’볼수없었던’

나의의모습?

*

인간의몸이만드는세포중,’가장큰세포-‘난자(卵子)’.

성장한여성의몸에서매월1번씩만들어지며,생명의근원-X’존재하는곳.

일반적으로는,–‘문화적사회적가치관으로인간의정체성을남성에두고,

그래서,’‘-생명의근원을정자(精子)’로보면서

난자는이에양분을제공하는토양만의역할로많이비유되나,

과학적,생물학적관찰과입증은

그내용을달리설명한다.-<‘난자속에존재한다>고..

,<"미래의‘–아직은‘–"는난자에머물며,

정자와의만남수정을기다리고있다>.

독일에어랑엔대학병원(UniversitätklinikErlangen)의아동정신과의사인몰(GunterMoll)교수와

같은대학병원의생물학자,다비르스(RalphDawirs)교수는,

공저인<Hallo,HierSprichtMeinGehirn(엄마,아빠,내뇌의이야기들어주세요.)>라는책속에서

다음과같이재미있게적었다.

"MamaträgtmichschonseitihrerGeburtalsunreifeEizellemitsichherum.

Wirkennenunsalsoschonewig.

MeinPapakamdagegenerstvorkurzeminsSpiel…

엄마는이미,자기몸속에서난자를만들어내는그순간부터,""를데리고있었어요.

그러니까,우리들은벌써오래전부터알고있는사이이지요.

한편,아빠는지금막우리를찾아와주어같이있게되었을뿐…"

(우리말옮김성학)

이라고.

-그근거는,’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이다.

일반적인동물세포구조와세포내구성.

각세포소기관-(1)핵소체(2)세포핵(3)리보솜(4)소포

(5)조면소포체(6)골지체(7)세포골격(8)활면소포체

(9)미토콘드리아(10)액포(11)세포질(12)리소좀(13)중신소체

난자는

유전정보(DNA)로는합성할수없는–‘세포소기관(위의그림)’을가지고있어

자기복제의분열을거듭하며자신의미토콘드리아를유지하는반면,

난관까지유영하는이동이가능하도록<정자끝의’편모’를움직이는에너지를담고있던정자’의’미토콘드리아’>는,

난자에이르러수정을마치면그임무를완수,-<난자속에서파괴된다.…>

,새로운생명’는,

<난자의DNA정자의DNA,그리고난자의미토콘드리아>태어나는것.

내세포속에서,

생명활동의에너지원인아데노신삼인산만들어내는중요한역할을하는이미토코드리아

엄마쪽만유산이다

*

그래서,임신날수를꼽을때도,

정자가난자에수정되는그날부터가아니라난소속에서,새로운난자생성을시작한부터헤아린다.

이’난자가만들어진,

정자를받아들여수정될능력을갖추는것은아직도2주일이나남은–

<‘의상태>이건만,내생명의카운트다운은이미시작된것!

그리고이후,’9개월1주일(280)’후의날짜로,

(난자가정자를받아들인수정일을기준으로하면,‘8개월3주일…)예정분만일이확정된다.

이렇듯,

종래의사회적문화적인간생명의창조’이해

현대의첨단기술의발전을빌려과학이관찰하고확증한인간생명의발생에는

차이가있다

(진실을서술할뿐.

다만,이를이유로‘feminist적여성우월을주장하고싶지는않다.

결국,생명은양성존재하여생성되는것.그어느쪽이결여되어도안되어서

남성과여성이함께하여조화하는관계가장아름답다…)

*

(정자가난자에접근,수정되는순간)

수정이란,물론,’1개의난자와1개의정자의만남이지만,

그확률은‘100분의1′.

,사정된100만개의정자중에서,난자와만날수있는것은,

단’하나’.

특히나,그중에서도,자궁을거쳐난관까지들어와난자에다다르는정자의수는100개정도가있어

이들이모두동시에난자에들어붙지만,

<‘난자에게서유일하게선택’되어받아들여지는>–즉,수정(受精)되는정자는,단’하나’일뿐이다.

,나의반쪽,정자는,단연코

이렇듯대단한힘과행운’을겸비한용자(勇者)!!

이러한용자인정자’를맞이하여,난자안에서생명을만들어태어나는인간은,

적어도’이순간’은,그누구도예외없이모두최선의우량아(優良兒)’인셈!!!

*

이때,이생명의수정란의크기는0.1mm.

비록,초음파검사기를통해서도발견하기어려울정도로작디작다지만이순간부터드디어,’가존재~!

그림을통해보다구체적으로보면,

먼저,난소(卵巢(1))에서만들어져배출된난자는

난관(卵管(2))속으로이동해자리를잡는다.이순간의,’으로만존재

(-이때,’복수의난자’가배란되면,’~쌍둥이…)

()속에사정된정자들이,

자궁(子宮(3))을거쳐,난자가자리잡고있는난관안으로들어와가까이접근하면

난자는,그중단한개의정자를받아들입니다‘.난자의선택-수정(受精).

이난관속이야말로,’내’가드디어태어나게된장소.

이때,모름지기형태()’를가지게되어,-그모습은동그란수정‘.

-이수정란순간에서부터,

이미엄마의미토콘드리아가만들어주는에너지’로세포분열을시작하여

그모습을바꾸면서,‘3-5일에걸쳐난관을내려와자궁으로이동.

-그리고자궁에들어온수정란상태인내가

자궁벽에완전히착상(着床)하는것은,수정후9-10일이내.

이렇듯자궁에착상을함으로써,비로소’엄마의몸에흐르는혈액순환계’와연결되며,

엄마가섭취하는영양’을나누어얻으면서,본격적인내모습만들기‘!

-<자율적인생명조직활동‘>에들어가는‘.

이때의나의모습은이미,

내부가진공인1층의막의형태로변형된모습을하고있어,

더이상수정이라는이름이아닌

하나의완연한객체로서,<‘배아(,blastocyst)’>라고불리게됩니다.

(물론,아직인간의형태를갖추고있지않아,’태아(胎兒)’라고는불리우지않으나…)

이때의’나’는이런모습!

지금의내모습과는너무나다른..,.

오히려,39억년전,

이지구상에처음발생했던생명체인단세포원형질에더많이닮은’나’…!

…그러나,

여전히맨눈’으로는보이지않을정도로작은생명체.

(..,수정후3주째때에이르러야비로소겨우1mm정도의유형으로성장하다고하니,

내모습의원형을,–수십년이지나성장한내눈이직시하기위해서는

나는,아직도약1주일을더기다려야한다….)

인간탄생비밀(2)-임신3개월(수정후8)까지:생명진화의총괄

인간탄생비밀(3)–임신3개월의태아:Odyssey에의출발

(사진은Google에서)

투표 단상

’1026‘,선거일이라고했다.

수요일.’-…?평일이네?!나의의아함이었다.

그리고한국정황에익숙치않은나는

(웃지마시기를…)-선거일이니까,–‘당연히‘–이날은휴일이되리라생각했다.

그러면서,그저,일의근거를헤아려보기좋아하는나는,

평일중에도,일부러수요일을선택한서울시에은근히쓴웃음을지었었던가

월화(근무)-(휴일)-목금(근무)…’-‘현명한임시휴일이라며

*

그런데,오늘아침,일을시작하기전,한국의인터넷사이트를열었다가거기에적힌기사를읽으며,

머리를갸우뚱했다

"출근길에아침일찍투표…"-?

조금전다시인터넷에들어가보니,

"아침6-7시에는30-40대직장인이서둘러

7시가넘어서는50-60대어르신이등산복차림으로…"-으응?

그어떤이도한표밖에갖지않는투표권.그런데이렇듯사람에따라그정황이달라도되는것인지?

눈까지휘둥그레진다

*

더글을읽어내려가면,

"…민주당,투표율이45%를넘으면의승리로전망..

한나라당,민주당의읽음그다지다르지않은의견을갖고있어…"

아침에가볍게흝어읽느라,자세한글귀는떠오르지않으나대강이런내용.

,’투표율에의해서당락의결과가좌우된다는것.

그렇다면,’낮은투표율이어야당선이더확실한정당이있다는것.

그정당쪽의선거운동의가장중점은,’투표율을낮추는것‘?!

그래서투표일은모두시간적으로여유가있는일요일이아니고평일?

자신의이런추렴결과가너무나생소하고괴이하여머리를옆으로흔들면서도

도체,나는그의구를떨치지못한다.

*

민주주의사회의선거에서,투표율이낮기를바라는정당이있다는것!

그래서그투표율을낮추는방책을고안하는사람들이있다는것!

어불성설이다.적어도,동해넘어한발짝떨어져사는나의상식으로는

모든국민/시민들을대상으로하는정치

인구가많아간접민주주의가불가피한현대의민주정치에서는,

가능한많은사람들의의견이반영되도록,보다많은사람들이자신들의뜻을반영할수있는

최선의투표환경이선처되어야하는것.

정치를잘모르는나같은촌부마저도

민주정치를위해보장되어야할전제상황을추렴할수있건만

*

내가알기로는,일본에서의선거는늘"일요일"에행해진다.(간혹,휴일)

그리고,"부재자투표장"이라하여,투표당일의불가피한일로

국민/시민의정당한권리한표를행사할수없는사람들을위해

‘1주일전부터시청등특정장소마련되어있다

아마,가능한많은국민/시민의뜻을반영하기위해,

이런당연한투표환경이주어지지않으면,외려여론이가만있지않고엄하게비난할터

*

물론,’최상의투표환경을만들어놓아도,국민의정당한권리이자의무인투표행위를멀리하는사람들이적지않다.

정치에대한기대나신념부재로,개인주의의기승으로,투표자들의참가율이떨어지는현대사회이어서

그렇건만…’투표환경’까지열악하면…?

,-‘투표율이결과를좌우하는사회정황이라니?더더구나,이를당연시하는언론?

민주주의국가에서,국민의,시민의고유의정당한권리의보장이확립되지않는투표?

이번투표의경우,시민이고유의의무를외면해주기를더바라는정치인의미는?…

민주주의국가정치의기본은,당락,승패에관계없이–,

국가의구성원들의기본권익’과’기본의무’를보장하는것터이어서

오늘,’서울시장선거를주목함에,놀라휘둥그레진내두눈이,깜박이는움직임조차잊어버릴정도

*

(워낙서울과떨어진곳에살고있어,

자신의추찰이,’–행여서울시민들의정황을잘모르는위에서이루어지고있는것은아닌지‘…라는

주저함도없지않으나추찰의미비한점가르쳐주시기를

역시,일반적의미의투표상식의결여,그리고그공정성의결여읽게된다…)

너와 나의 잠재력

우리는,물리학자스티븐허어킹(StephanHawking,1942-)’씨에감탄한다.

상대성이론과양자역학을융합,발전시켜,중력특이점(GravitationalSingularity)이론으로

우주의비밀에가장가까이접근한사람.

더구나,그의끊임없는추찰과통찰력은,

신체의질병마저도약화시켜

–22살때,근육및신경계난치병인근위축성측생경화증(루게릭병)’의진단으로

당시선고받은‘5년의시한부생명,

2011년인오늘에이르기까지,당신의수명을47년이상연장시키며

세계의지성으로살고있는사람.

경이로운인간의정신활동.

*

또한우리는,

우사인볼트(UsainBolt,1986-)’선수의달리기를보면서도갈채한다

100m의거리를‘958′의시간에다달을수있는사람.

시속37.5Km의스피드다.

경이의인간육체.

그리고성숙한인간성으로역사가적고있는

수많은현자들에이르기까지

*

실제의삶을통해

인간생명의가능성‘-절정을드러내주는이들에게

아낌없는박수와경의를드리며

우리는인간을배운다.

그리고함께기뻐한다.

*

제각기사는모습‘,그삶의드러남이다르다할지라도..

–‘인간이라는이름으로공유

우리들속에잠재하는능력에,

함께자신감‘을

(사진은Google에서)

‘합(合)’의 유교 – 성장후의 ‘성숙’의 형태 (2)

(다음은,지난10월21일앞서적었던

긴포우스팅<‘자립’과’자존’-성장후의’성숙’의형태(1)>의후반부를옮긴글입니다.)

*

앞선<자립‘과‘자존‘-성장후의‘성숙‘의형태(1)>에서,

우리한국이놀라운경제적성장을이룬근본에

‘인간관계의도리’를강조한

공자와맹자가체계화한’유교’의영향이있음을정리했다.

한국인에게’근면과인내’의미덕과

또한편,’부끄러움-수치심(羞恥心)’을갖게한가르침.

반면,그후,

이’밀접한인간관계에의부정적발현’으로,

오늘날의우리한국인들이

‘자립심’과’자존심’을통한진정한’자신만의생명활동-자기삶’을정립하지못하고

사회의’상대적가치’에매여져동요,

고유의인간성을상실하고있음을

그안타까움도함께적었다.

그래서,

우리들의물질적성장후,

그’힘’으로정신적’성숙’-‘자립’과’자존’을해야할필요성을소개했었다.

이때,

우리보다앞서선진사회를이룬’서구사회의오늘날의정황’을통해

이들의사회적폐해를주목할때,

‘수신과제가’의성장으로’자립과자존’을이룬한개인은

다른개인,혹은개인들과더불어사는’사회’에서의’성숙’을모색할필요가있음을…

그래서,바른’공자의가르침’을되돌아보게된다.

(…생명활동의,끝없는’정(正)-반(反)-합(合),변증법’적모색과실천을통한성숙.)

물론,–한때,국가의통치이념으로서오히려’인간을속박’한유교의탈을쓴것이아니라–,

지금으로부터2,500년전,

인간의삶이보다’자연법’과함께하고있을때의

‘지혜로의회귀’이다.

*

되돌아보면,

본디의우리의옛선비들은

공자가지침한’인간의이상상,-군자(君子)’가될것을지향,

그래서,유교를바로읽고,덕과학식을갖춤에’근면’하여,

‘그행실이점잖고주위에어질었다’

즉,본디공자의가르침인

‘삼강(三綱)-군위신강(君爲臣綱),부위자강(父爲子綱),부위부강(夫爲婦綱)’은,

중국의전국시대14년간전장을헤치며각나라의왕을찾았던공자의행적으로유추할때

-‘임금이신하들앞에서어떻게서야하는지’를설했을터이고,

또군자는’성인인어른’의모습을가르치고있어서

-즉,’아비가아들앞에서어떻게가르쳐야하는지’를,

–공자철학의유감은,그의세계에는’여성관’이전혀언급되지않았다는것–,

여기서도,-‘남편이부인앞에서어떻게행동해야하는지’를,

모름지기,정리했음을알수가있다.

오륜(五倫)

-군신유의(君臣有義),부자유친(父子有親),부부유별(夫婦有別),장유유서(長幼有序),붕우유신(朋友有信)역시,

‘임금’이신하에게,

‘아비’가자식에게,

‘남편’이부인에게,

‘어른’이어린이에게,

‘덕있는친구들’사이에먼저…

인간의’어떤심상’을드러내야하는지를가르치는덕목.

모두’덕있는자’쪽에서

‘주위의모자람을,어려움’을헤아려

이들에게’베푸는힘’을적고있다.

이에,공자보다약100년후의사람으로추정되는또한현인’맹자’는

공자의가르침을바로이어,

인간의마음씨의단정함’사단(四端)’을적으며,

"측은지심인지단야(惻隱之心仁之端也)

-남의사정을측은히,불쌍히여기는마음은인(仁,인간성)의근본"

을적으며,가장앞에두었다.

즉,사람이모이면,

모두제각기의’자기다움’을드러낸삶의모습으로해서

그’다름’이당연히생기나,

늘먼저,주위를’측은한마음’으로바라다볼수있는쪽이

곧’큰사람’을뜻하는것임도읽을수있다…

맹자가정리한’인간의4개의단정한마음씨-사단(四端)’역시

다른이들과함께하는사회에서

성장한한개인이모름지기갖추어야할모습.

1.측은지심(惻隱之心),이웃의사정을가여이여기는마음

2.수오지심(羞惡之心),부정과악을멀리하는마음

3.사양지심(辭讓之心),이웃을사려해서겸손하는마음

4.시비지심(是非之心),옳고그름을분별하는마음

경제적성장에치우쳐합리성과편리성만을추구하는사이에

우리가잊고온’아름다운사람’의마음이다.

일부러’유교’의이름을빌리지않더라도…

*

한편,이유교에서,돌연,

그’주체’와’객체’가뒤바뀌어졌다.

‘신하’가임금에게해야하는’충’이강조되고…

‘자식’이아비에게해야하는’효’가강조되고…

‘부인’이남편에게해야하는’절’이강조되고…

‘어린것’이어른에게해야하는’예’가강조되며…

어느틈엔가

유교의유연성이부정되며,’획일적으로계급을나누어

-‘권위로위압하는유교’로변형되었다.

무엇이?,어떻게?

나의읽음과공부가부족한탓일까,

-오늘날유교가이렇게해석되며

사람들사이에서이렇듯추하게존재하게된근거를

찾을수도,이해할수도없다..

국가가통치이념으로,계급성을정리한성리학은

이미’공자,맹자의지혜-유교’가아니다.

(‘성리학의등장’에관해서는다시블러그에올릴수있는기회를얻고자한다.)

*

아이일적에키가크는것은좋은일이지만,

‘한평생’에걸쳐키가큰다면,이또한,큰문제다…

‘유형’이성장한후에는,

역시’무형’의성숙으로

이를더욱견실히해야한다.

-지난시간,아주잘수고한한국사람들,

-그래서많이성장한우리사회,한국,

여기에’성숙’이라는

‘굳고착실한평온’을깃들게하는것은

–본디공자님의,유교의,가르침대로–

‘군자’의몫,’큰사람’의몫.

먼저성숙한사람들,

먼저더많이갖게된사람들,

먼저평안과행복을손에한사람들…

이’앞서가는사람들’의

‘겸양’과’절제’–가지지못한자에대한사려로–과

‘솔선’과’모범’–건실한활기로이웃을격려하는–을

절실히소원하며

또목을길게하고고대한다.

마침,몇일후가선거일…

이’앞선사람들’의충분한여력을드러내

주위에’측은의마음’을가지고선택할

현명한분별력을기대하게된다.

(사진은Google에서)

‘육아 育兒’는 ‘육아 育我’ 4 (2) – 인간 뇌의 ‘신비’

(다음은,지난92일앞서적은

<‘육아育兒육아育我‘4-1:인간생명의신비와의조우>를나누어그후반부를옮긴것입니다.)

*

앞서,<육아育兒‘는‘육아育我‘4(1)-인간생명의‘신비’와의조우>에서

수태후,–그어떤학습없이스스로자기몸을만들어가는

인간아기의신비로운성장력적었었다.

여기서는,생명력의본체인인간의에담긴수많은생명의신비를주목하고자한다.

‘500만년전아프리카서식지를떠난인류는그후어떻게뇌를발달시켜왔는가?’

인간뇌의구조와본질,그정체는어떠한경로로보다명료히보다정확히밝혀지게되었나?’

좋은뇌,건강한뇌는?그리고병든뇌는어떤뇌인가?’

개인은뇌를어떻게사용하고있는가?’…

등등,구체적인’뇌에관한작은질문들’에관해서는이후조금씩블러그에적어보고자한다.

오늘은,이에앞서,이뇌에대한가장근본적인이해공유하고싶다.

앞선포우스팅육아育兒육아育我‘1.-인간생명의기원에서이미,

인간의생명활동=뇌의활동

이라고단정한현대과학의발견을전한바있다.

인문과학에서는,인간의삶을이해하기위해

실제사람들의삶을주목해축적시킨방대한량실례샘플링을분석,검토,정리하여

학자의통찰력토대로인간을정의한다.

현대에이르러,

인지교육학(認知敎育學)’의거장인하버드대학의하워드가드너(HowardGardner)교수의통찰력은발군.

그는,1983,인간뇌의‘9개의다중지성이론(MultipleIntelligenceTheory)’을발표,

인문과학적시점에서를정리했다.

그가뇌의구분에사용한용어는다음과같다.

1.언어지능(Verbal-linguisticIntelligence)

2.논리/수학적지능(Logical-mathematicalIntelligence)

3.공간지능(Visual-spatialIntelligence)

4.음악지능(Musical-rhythmicqueIntelligence)

5.신체지능(Bodily-kinestheticIntelligence)

6.대인관계지능(IntrapersonalIntelligence)

7.자기이해지능(InterpersonalIntelligence)

8.자연탐구지능(NaturalisticIntelligence)

9.실존지능(ExistentialIntelligence)

한편,자연과학에서는,

–20세기에들어보다정밀한첨단과학기술(Technology)’을발달시키면서

19세기초의뇌의골상학(骨相學)’에서시작된인지뇌과학확실한증명을통해,보다명확히드러내는데성공했다.

역시이<자연과학이다다른결론>도,

<뇌기능국재론(機能局在論:Theoryoflocalizationofbrainfunction)>이라불리우는다층구조이다.

(이렇듯,서로다른접근법-‘인문과학적추찰자연과학적관찰및입증‘이지만,

그결론은,놀라울정도로일치한다.뇌의본질은<다영역구조(多領域構造)>라는것.)

특히,인지뇌과학에서는,

인간의뇌가이렇듯다중적인구조로발달하게된이유도정리했다.

각감각기관을통해서감지된<방대한량의자극>이뇌에전달되면

뇌는,–그대량의자극에적절한–‘생명활동반응’을<각신체기관>에제시하게되는데,

그과정이<보다’신속히이루어지도록>,’효율성’을높이는형태–

라는것.

만약,각기능을제시하는뇌가’한장소’로국한되어있다면,

<그방대한량의자극정보>가’한곳’에집중하게되고,

<그입력되는정보들>은긴일렬을만들어,’뇌의처리순서’를기다려야한다…

그런데,뇌가기능을’제각기의특정부위로나누어분담시키면’,

그방대한량의자극들도,정보특성에맞추어분리된후,각각필요한뇌의부위로그양이나뉘어져

<보다신속히대응,반응할수가있다>는것.

특히나,<생명을위협하는외부의강렬한자극>일경우,

무엇보다도요구되는뇌의대응은,<신속성>이기때문이다.(-아~,얼마나현명한가!생명을키워온유전자는..)

그래서,다층구조뇌의신비

또한,우리가간과해서는안될또다른대단히중요한멧세지품고있다.

*

여기서,–앞선포우스팅에서도언급한바있는–

일본혹카이도대학,뇌과학전공의사와구찌토시유끼(澤口俊之)교수의연구결론이또한의미심장하다.

그는,

인간의뇌는,

<한꺼번에전부수용할수없을정도로너무많은정보>가주어지면,그정보들을<취사선택>한다.

,’가장강한정보(자극)’만기억하고,그외는,외려,’망각처리’를해버린다

는사실을밝혀냈다.

(한편,인문과학인심리학에서는이를,<인간의선택적주의(注意)’>라는용어로정리한다.)

이런정리위에그는,자신의저서에서다음과같이경고한다.

"어떤한특정의지적발달에편중된조기영재교육은,

뇌속의다른지성들사이에서,소위억제경쟁을불러일으키고,

그로인해,오히려그외의다른특정영역의지성들을퇴화시킨다."

(<유아교육과뇌(児教)>,1999)

*

이렇듯,뇌의형태인<다중지성적구조>는,

–‘유전자에적힌오랜생명체의지혜가구축시킨그’원형태의정보’에의해–

각지능기능들이균형적으로발전하여상호작용할때‘,

비로소,모든자극에대해<‘가장효율적’이고적절한형태’로반응’할수있도록>발전해온것이다.

그래서,

<영아기에조기교육을통해부모들이성급히한특정지식‘만을부여하게되면,

물론,그한방면에관해서는놀라운재능을갖게되지만,–

뇌속의각기능구역에서의지성간의억제경쟁으로해서,

그외의다른지성들은,외려병약하게된결과,

아이가성장해어른이되었을때,그외의’심성들에<아주크고심각한’기능결여‘>갖게한다

,경고하고있는것.

*

또한,이를실천적면에서,가장절실히역설하고있는사람은,

과거,급격한경제발전을이룬일본의1970년대,

누구보다도먼저조기교육의필요성을적은책<유치원부터는너무늦다(幼稚園ではすぎる),1971>를출판하여,

이후의일본에유아교육의붐을불러일으켰었던<노년의이부카마사루(井深)씨>이다.

(이사람은,–일본의그유명한경영인,모리따아끼오(盛田昭夫)씨와함께–

소니(sony)’를창업한한사람.이사람에관해서는달리기회를얻어블러그에올리고자한다.)

그후,이’베스트셀러의책’이발간되고30년이지난2000,

그는다시또다른,

<아기가태어나순간부터의엄마의육아작전(からの母親作),サンマ出版>출판하는데,

새책속에서–놀랍게도–이부카씨는스스로,

‘자기자신’을<조기영재교육을선동한책임자">

라고일컬으며,

자신의과거의책이일본에<‘조기영재교육의붐을일으켰던잘못을진솔히반성하는글>을적고있다.

이부카씨는,’조기영재교육의가장큰문제점을

그효과가너무큰것

라고정리,지적하며,이책속에서

조기교육을통해,얼마나많은천재들이탄생하였으며

그러나,그들이어른이된후,심신의건강을잃어착란과편협한삶으로얼마나큰고통을받았고,

그리고결국은,그들이얼마나짧은삶으로요절하는가…’

를,앞서실제로살았던’수많은천재들의예’를들어소개한다.

(‘역사에드러난천재들’만도수없이많다.하물며,역사에드러나지도못하고파묻인채

<어린시절의교육으로’천재가되어삶이굴곡되고어두웠던사람들>은더더욱많았을터.)

그리고는,이번에는–30년전의일본사회를뒤흔들었던자신의옛베스트셀러책과는정반대의내용–,

조기영재교육무용론(無用論)’으로일본의젊은어머니들을설득했다

다음이그의결론이다.

"문명과기술이발달하여’기계가인간대신에많은일을처리하게된현대사회’에서는,

기계(즉,컴퓨터)가대신할수있는’지식이나분석력’보다–,

기계는결코대신할수없는’‘<인간성>이보다더평가되는시대가열릴것’이분명하다.

–‘지식으로무장하기보다는–,<조화로운인격,따뜻한마음을가진사람>이될수있도록,

(유아때부터)잘돌보는것이더욱중요하다…"

*

우리는,이렇듯<이미제몸속에함축된,인간생명수많은신비품고>

100년에가까운삶을살게된다.

이신비를푸는열쇠들예술과학문--‘,

,’행복이담겨진커다란금고를하나씩하나씩열게하는것으로,우리의삶을윤택하게해준다.

너무서두를필요도없이,

,한꺼번에다알려고할필요도없이,

유유히,다른생명체들과공유하는사회속에서의자기몫의역할에충실하며

그리고우리의2세들에게도이삶의신비를전해야하겠다….

(사진은Google에서)

‘자립’과 ‘자존’ – 성장후의 ‘성숙’의 형태 (1)

‘자립(自立,independence)’과’자존(自尊,self-respect)’

-인성교육의지향하는바이다.

그런데,안타깝게도,

요즈음우리한국사회에서

특히나결여된덕목인듯…

*

베트남은지금,

해외투자자들에의해가장주목되고있는나라중의하나.

-마지막남은’유교국’이기때문이다.

즉,그정도에는차이가있다하더라도,

한국,일본,중국-모두경제대국으로성장한이’극동3국의공통점’으로

과거’유교가가르친도덕성’을꼽고있는것…

‘인간의관계와그리고그도리’를중요시하는유교는,

그나라사람들에게

삼강(三綱)-군위신강(君爲臣綱),부위자강(父爲子綱),부위부강(夫爲婦綱)으로

즉,’충절’을배우게하여’근면함’을

오륜(五倫)

-군신유의(君臣有義),부자유친(父子有親),부부유별(夫婦有別),장유유서(長幼有序),붕우유신(朋友有信)

을통해배우는’분별력’으로,’인내심’을

배양시켜,갖게하였다고

그들은평가한다.

물론,이’근면함’과’인내심’이야말로,

물질적인’부’를창출해내는커다란’동력’임에…

또하나,대단히중요한것으로-

유교의’밀접한인간관계,그리고그도리’속에서는

한개인이,

–다른사람들눈에비추일’자신의태만이나방종’을–

‘정신적’으로,또’마음’으로부끄러워할줄아는

‘수치심(羞恥心)’도갖게했던것.

이또한,커다란원동력이기도했다.

그런이유로,

과거유교를숭상했던나라들중의유일하게남은경제개발도상국,베트남은,

–비록,1970년대의베트남전쟁과

그후의공산사회속에서있었던방만하고참혹한사회상황으로해서

결국,뒤늦은출발,뒤늦은진보의후진국임에도불구하고–

그곳에사는사람들은

의식깊이잔존하는’유교정신’으로역시극동3국의국민들과같이

‘인내력을가지고근면할것’

-즉그’성장의중요한동력’을갖추었을터이라는기대가

해외투자가들의시야에있다…

*

한편,우리한국인들은지난50년간

이’근면’과’인내’로

그놀라운경제적성장,’한강의기적’을이루어냈고…

–군사독재정치의그늘에도불구하고,

‘유목민족의기상’과,

유교의식의’근면과성실한소양’으로…–

그리고,지금,우리들은

적어도’먹고사는’데에는큰어려움이없는

‘물질’을갖게되었다.

–한사람한사람,그래서사회가

먹고사는데여념이없을때는–

모두함께

누추해도,비천해도,’참을수’있었으며,

아침일찍부터밤늦게까지’근면히’일할수있었던사람들이었다.

또한,그렇게노력할때마다,

손에넣는’물질’이늘어나는것으로

이’눈에보이는’성과는큰보람을느끼게하여,

그어떤고생도,오히려’낙(樂)’이기도했다.

그러나,

물질적안정에달한이후부터는,

유교가강조한

이’밀접한한국인의,한국사회의’인간관계’가

오히려우리들자신을

서로깊이상처내는’부정적동력(否定的動力)’으로서

자리를잡고있는터…

*

하지만,그간의성장을통해,

너무물질에익숙해져버린탓일까?

‘물질만능’의서양적가치척도에젖어버린것일까?

유교가가르쳤던’정신적’인간관계의밀접보다도,

실사회,’3차원의공간적밀접성’에더예민한인간관계를형성하게한듯…

늘’자기자신’을

‘가까이에자리한’다른사람들과비교하며,

어느쪽이

더잘났는지,더큰지,더예쁜지…라고

이’눈에드러나는가치’들에너무치중하며

‘상대적감상’이유별스럽게강하다.

-상대적빈곤감,

-상대적우월감,

-상대적도덕감…

또한,’스스로의삶의정황’보다도,

‘남의상황’에보다더신경을빼앗기며,

이미가진자도,

그보다’더가진자’를바라다보며…

이미충분히예쁜사람들도,

성형한’인형같은얼굴’을바라다보며…

자신의삶을불만으로가득채워

번뇌한다…

그리고는남을,남의상황을,

질투하고,험담하기쉬어져…극한상황에서는상대를죽이기도,-가족이라할지라도…

또자신을,자신의처지를,

무르게도,막연히슬퍼하고,한탄하며…역시,자기감정에빠져익사(溺死),스스로를죽이기까지도…

인간으로서의,

‘자립’은물론,

‘자존’도찾을수가없는사람들의삶이다.

*

이렇듯,

자기자신에’만족’을하지못하니,

타인에게도

넉넉하거나상냥할수도없다.

상대는모두

비교대상으로,그저이겨내야할’적(敵)’일뿐이어서,

상대에게의’자비(慈悲)’는금물이라며…

한시도숨을제대로놓지못하고

딱딱하게경직되어날카로운각을가진사람들…

이런사람들이모여이루는사회에서는

안심도,평온도있을수없는것은당연하다.

오늘날의경제적성장이,물질적번영이,

오히려,이전의우리’한국인의후덕했던심성’을갈라놓고

사람들서로에게예리하고,살벌한것이되게하는듯…

따뜻한인정과상부상조…의옛모습을잃게하고

우리사회를오히려더각박하게하는듯…

나날이,더심층으로…

*

인간으로태어난우리모두는이미,

‘놀라운생명력’을가지고있다.

우리인간이가지고있는모든능력은,

그자체가이미’신비’이다.

인간은우리모두는,–누구하나,그어떤이유로도,예외없이–

충분히’자긍(自矜)’을가져도될만한존재이다.

먼저’인성’에의이’자존(自尊)’을

-자신의삶의근본에두고깨닫고수용하면,

그누구도자신의삶을윤택하게느낄수있다…

또한,이삶은나의것.

‘사는것’은’자기자신(自身)’이다…

이자존과자립은,

결코어떤상황에서도,변하지않는’절대적가치’이다.

"…Yourtimeislimited,

sodon’twasteitlivingsomeoneelse’slife.

…Andthemostimportant,havethecouragetofollowyourheartandintuition.

Theysomehowalreadyknowwhatyoutrulywanttobecome."

"…삶은한정된것.

그러니’너자신이외의사람들의삶’을대신사는것으로

자신의삶을낭비하지말라…

…무엇보다도중요한것은,

너가느끼는것,너가깨닫는것에따라행동할용기를가지는것.

너의그마음,너의그직관이야말로,이미네삶이진정원하는것들을다알고있어서…"

(우리말옮김성학)

이렇듯,강한’자존’과’자립’을갖춘인간이었으면서도

우리들앞에먼저갈수밖에없었던사람-스티브잡스가

뒤에남은우리들에게남겨준교훈은,

-너무가볍게자기를이웃과비교하며,

-너무나무디게’상대적가치’에휘말리게된

오늘날의한국인들,한국사회이기에

더욱시사하는바가크다.

*

물론,–스티브잡스의삶처럼,적지않은서양인들의삶처럼–

너무’개인주의’에치우친삶역시,

결코바람직한일은아니다…

합(合)’의유교–성장후의‘성숙‘의형태(2)

(사진은Google에서)

훼이비언 협회(Fabian Society)

지금당장은기다려야한다,<그때>를위해.

한니발과의전쟁에서그의유예를많은이들이지탄함에도불구하고

화비우스가극도의인내심으로행했었던것처럼.

그러나,’가오면,

강력히밀어부쳐야한다,-그화비우스처럼.

그렇지않으면,지금까지의기다림이헛되고무익한것이될터.

"Fortherightmomentyoumustwait,

asFabiusdidmostpatiently,

whenwarringagainstHannibal,thoughmanycensuredhisdelays;

butwhenthetimecomes

youmuststrikehard,asFabiusdid,

oryourwaitingwillbeinvain,andfruitless."

(<’훼이비언협회창립모임의팜플렛서장>에서

우리말옮김성학)

*

188414,영국런던에설립된<훼이비언협회(FabianSociety)>,

그이름을

2,200년전의로마공화정시대의장군이자정치가였던인물,

<퀸투스화비우스막시무스(QuintusFabiusMaximus,BC275-203)>에게서빌렸다.

별명이<컹크테이터(Cunctator):굼벵이,꾸물거리는사람>이었던명장.

유럽문명의발상지로,또대부분의유럽국이기꺼이자신들의기원,혹은멘토로칭하는로마제국,

결코,<언제나승자(勝者)’>이지만은않았다.

이미기원전9세기경에건국하여,기원전6세기이래는지중해근접국가들을거의식민지화하였던

현아프리카의튜니지아(Tunisia)지역의고대국가카르타고(Carthāgō)’앞에서는

수백년간고통받았던약자(弱者).

적어도,’로마제국의최대의적이라고불리우는카르타고의적장,한니발(HannibalBarca,BC247-182)

2차포에니전쟁에서굼벵이화비우스장군에의해패전하기전까지는.

이때이굼벵이장군에게승리를안겨준전술이

훼이비언전략이라불리우는<지구전(持久)>.

*

한편,상대도카르타고의최대의전략자였던장군한니발.그가이끄는카르타고군은당시최강이었다.

이막강한군사력에,정면으로맞부딪히기에는역부족임을충분히알고있었던로마의화비우스장군은,

위의지도에서도볼수있듯,

<이방대한지중해전역을종횡무진으로팽창,지배해야하는카르타고군의약점이

병참(兵站),전장에서필요한물자의보급에있다‘>고착안한다.

새로운지역을점령하면서약탈을한다하더라도,

고국으로부터의보급‘–이는또별개의것이어서물자의증원을필요로하니,

만약,후방으로부터의보급선이끊기게되면,그막강한한니발군이라고해도전력이쇠퇴하리라는읽음이었다.

그래서,로마의이명장은,

한니발군의진군을무모하게저지하려고하지않고,암후에조용히따라붙으며,그들의’전력소모’를기다렸다.

그러면서한편으로는,한니발군이침략,물자를약탈하리라예상되는지역은먼저탈취해,

한니발군의새로운물자확보를지체시켰다

다만,이러한화비우스의소극적인전략,당장’눈앞의승전보’를듣기원하던로마의사람들의심한비난을받았다.

-그래서그가얻은것이,<컹크테이터,굼벵이>라는별명.

…그외에도카르타고와로마의전쟁사에는수많은희비가얽히나

결국은’한니발에승리하는’명장화비우스는,

이후,’한니발을물리친장군’이라하여,<로마의방패>라는명예로운또다른별명도받는다.-그’화비우스’의이름.

*

훼이비언협회본디,

1년앞서발촉한,역시영국런던에서설립된<신생활우애회(FellowshipoftheNewLife)모임>에그근원을둔다.

<다른이의모범이되는’청렴하고검소한생활’을실천>하려한당시의’사회계몽주의지식인,문화인들’의모임.

이들은,러시아의작가’톨스토이(LevTolstoy,1828-1910)의삶’에,

그리고그가<전쟁과평화><부활>등의소설에적은평화주의청빈한생활에크게감동을받은사람들.

(이전의포우스팅시인릴케..의동향에서도읽을수있듯,

영국뿐만아니라유럽대륙의문화인들’중에는,톨스토이의휴먼니즘을경애,러시아를찾는사람들이많았다.)

뿐만아니라,동시대,이들이살고있던영국에서적힌’찰스디킨즈(CharlesDickens,1812-1870)’

<올리버트위스트><크리스마스캐롤>등의소설또한,이들지식인,문화인들의각성에커다란역할을한다.

<사회의극빈층과보통사람들고통많은삶’>을적나라하게드러내며

<상류사회의몰지각과무자비,오만방탕을신랄하게고발>하는디킨즈소설을읽고,<자신삶을반성한’사람들>.

,미국작가쏘로(HenryThoreau,1817-1862)체험기<월든숲속의생활>의’자연과친화,일체’가인간의삶,

에머슨(RalphWaldoEmerson,1803-1882)수필이적은,

구태의연한도그마나형식적인틀에서벗어나<‘자신과인간에대한신뢰’를바탕으로한개인주의>

이들에게중요한영향을끼쳤다.

<‘각개인과모든사람들’이함께하는완벽한인성의배양’>이야말로,

이들’지식인,문화인들의삶’이지향하는목표였었다.

*

이러한<신생활애호회>멤버중에는,

영국수상,맥더날드씨(RamsayMacDonald,1866-1937),정치가시드니(SidneyWebb,1859-1947)같이

이미정치에적을두었사람들도있어,

일반인중에구체적인정치활동을통해실사회의진보와개량’을도모했던

‘<신생활애호회>와병행하여할수있는<정치계몽운동의움직임>’이,<훼이비언협회>창립이었다.

여기에는,극작가버나드쇼나철학자버트란드러셀등,당시의유수의석학들도가담한다.

주목할점은,위에서옮긴훼이비언협회창립팜블렛에서도읽을있듯,

이들의목표로하는사회개량정치적활동은,

적극적인사회계몽’을통해,<‘성숙’을지향하는데있다>는.

-<점진적이고완만한사회의성숙’>이다.’성장’보다도

런던경제정치대학(LondonSchoolofEconomicsandPoliticalScience,LSE)

구체적인발현중의하나가,

훼비이언협회의중심멤버인시드니부부’의기부로1895년에설립되는

유명한<런던경제정치대학(LondonSchoolofEconomicsandPoliticalScience,LSE)>.

지금까지17인의노벨상수상자와,32인의각국의수상대통령등저명한정치가를배출한명문대학의

<‘사회인문과학적’학문의사상적추구근본’>에,

19세기말영국의휴머니즘이낳은이<훼이비언협회>자리한다.

또한이대학출신들대부분의정치적진출이,지금도영국의양대정당중의하나인노동당(LabourParty)’.

그리고,이노동당을견인하는Thinktank들에도역시

*

나이아가라폭포를사이에두고접경한<‘미국’과캐나다’의사회>.

그러나,양국의분위기가달리하는이유중의하나도,<‘훼이비언협회함께하는힘’의존재유무>이다.

캐나다에는더글러스콜드웰재단(Douglas-ColdwellFoundation)라는thinktank있어

명칭을따온캐나다의정치가더글러스씨,콜드웰씨양씨모두,

영국의훼이비언협회의이성(理性)에접근하고자했던인물들.

그래서,역시,<교육을통한계몽과연구로사회민주주의지향하는단체>가캐나다에는존재한다.

물론,같은이유로,’유럽사회’와미국사회’가,–우리한국인에게는같이’서양’이라고불리우나–,현저히다르다.

19세기말의영국뿐만아니라유럽의<지성인과문화인두드러진활동과영향이유럽에는존재하여’>

지금도,이들유럽선진국가들의정치적발달속에서는,이런<이들의적극적인참여의역사’>를읽을있다.

나자신은,<독일>에서생활하는지난시간속에서‘그런사람들의삶’을실감했었다.

-두터운사회복지제도자치제로,자율적이고안정된보통시민들의생활이확보되고있었으며

이들은진지하고성실하게자연환경보호등에도열심.

-각개인의프라이버시가물론존중’되면서도,

사회전반에같이사는인류에대한이해,<휴머니즘,인본주의>에의신뢰’도자리잡고있다

(명장훼이비언은이렇듯아름다운모습으로사색한다.)

톨스토이,디킨즈,쏘로,에머슨…,또쇼와러셀의전통을잇는

‘청렴하고검소한삶과정치.

-…’한국판훼이비언협회?!

(사진은Google에서)

올 10월, 일본인들의 작은 미소 – ‘너는 잘 있니?’

사람들이망원카메라를들고

그리고어린아이들의손을잡은가족들이

강변에모였다…  

평소에는이렇게평온한곳.

제방을따라산책이나가벼운죠깅을즐기는몇몇사람들이한가하게자리를잡는그런공간…

일본중부사이타마켄(埼玉県)에서시작되어토오쿄(東京都)의시내를흐르는

전장137Km의’아라카와(荒川)’라고불리우는강변에서의일이다.

토오쿄를찾는사람들에게는낯익은하네다공항앞의토오쿄만(東京湾)에이를때까지

‘낮은데으로만흘러내려’바다에닿는강물…

이토오쿄만으로부터거슬러올라약35Km(전장의약1/5)지점에서

이푸른가을하늘밑거의매일이많은사람들은

한’진객(珍客)’의등장을기다리고있는것.

…약3주일전부터그모습을드러내기시작했다고한다.

그리고,지난3월11일의지진이래일본북부’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사고’로

위험한방사능량이점점확대,걱정많은국민들에게

일본의모든언론이’낭보’로주목하며,각시각의뉴스때마다방영하고있는

이진귀한손님의’얼굴’이다.

이름은,–‘아라카와’강에나타났다하여–‘아라짱(あらちゃん)’

어린아이들은기다리다따분해져’아라짱~’하고큰소리로부르기도하나,

그럴때마다,주위의어른들은얼른’쉬-ㅅ’하고주의를준다.

‘일본새/짐승보호법(鳥獣保護法)’에근거하여

쇠약의조짐이보이기전까지는,

가능한’자연의상태’에서생활하도록’보호조치’를취하지않는것이원칙으로,

어른들은’동물들의환경’을방해하지않도록조심하며마음을기울인다…

그리고오늘도-‘그아이는잘있는지?’

모두들궁금해하며이렇듯사람들이가까이모인다…

그러나,여기블러그에서는

크게그이름을불러도상관없으리;"아-라-짱~!"

그러면이렇게온순하게얼굴을내밀어줄것이어서…

‘네~’하며…

(이전2002년에도,토오쿄와카나가와켄(神奈川県)의경계를흐르는타마가와(多摩川)에서

‘아자라시’가등장,그래서그는’타마짱’이라고불리었다.그때의사진은이것.

이’타마짱’은그다음해2003년에는역시이’아라카와’강에도그모습을나타내기도해서,

8년만의또다른물개의모습에

사람들은틀림없이’타마짱’의자손일것이라며더욱친근해한다…

8년전의’타마짱’열기와인기는대단해서,

그모습과이름으로개발된많은상품들을일본사람들은즐겨구입했었다….)

*

한편,일본의대표적신문,아사히신문은

이번의등장한그를’珍獣(진귀한짐승)’라고도적어소개했다.

한국에서는친근하게’물개’라는이름으로불리우나,

일본에서는그이름도위풍당당,’해표(海豹)-바다표범’.

이렇게적어’아자라시’라고읽는다.

영어로도,’sealion(seal)’이라할정도로,

‘미나미조오아자라시(ミナミゾウアザラシ)’의수컷은약3,700Kg의거구를가지는등다양한면모.

북극권에서열대,그리고남극에서도생식하는포유류바다동물이지만,

일본해역에서보게되는아자라시는대부분,

북극에서홐카이도(北海道)로이동해오는종류.

본래라면,이10월에는,홐카이도의북쪽바다를헤엄치고있어야할물개가

번잡한대도시를거슬러올라이곳에있는것이니,

역시’진귀한짐승’라불리어도무리는없다.

이에대해,

1994년경부터18년이상’아라카와강유역’의청소를자원봉사해온NPO비영리단체의멤버는,

–1960-70년대이래일본경제발전을가져온공업화속에서

산업용폐수,가정용폐수등으로극히오염되어오랜동안황폐했었던강이–

"아직충분하지는않지만,바다아자라시가이곳까지먹이를찾아와주는것을보면

그래도어느정도는아라카와(荒川)가’본래의매력,자연성을회복하고있는중’인지도…’

라며기뻐했다.

실제로,이아라카와강은,최근하구에서부터수질이개선되어,

70년대에는거의볼수없게되었던바다물고기은어등이

지난6년전에는약5만마리정도파악되었고

올해는수십만마리단위로확인되고있다고한다.

이먹이를따라이한마리’물개’,

그리고사람들에게서애칭’아라짱’으로불리게된작은진객이

올10월,이파란하늘밑에서

일본사람들의얼굴에미소를띠우게하고있다.

*

옛날부터일본홐카이도의원주민아이누족이나홐카이도의개척민들에게는

대단히낯익은동물로,그사냥이성했었다고한다.

그런이유에서일까,

‘다이와하우스(大和ハウス)공업’이라는한일본기업은,

지난3월의동일본대지진의피해지인이와테(岩手)켄,미야기(宮城)켄,후꾸시마(福島)켄등에위치한

노인단체,노인시설등에

자기네회사가판매를중개하고있는

‘바로’라는이름을가진’환자치료용(thearpy)로봇’50개를

2년간무상으로빌려주고있다.

회사의사회공헌이다…

그모습은,

이렇게하얀털이보송보송덮힌귀여운북극물개의아기.

사람과동물이서로관계를맺고안고쓰다듬으며나누는’우애는

심리적인위안을갖게하여마음이안정되는효과가있다고주목되는요즈음이다.

서구에서는

정기적으로병원을찾아환자들의상대도되어주는똑똑한’살아있는개’들의봉사활동이활발하나,

역시일본,-여기에서는로봇인가?!

*

나는,

일본인들의작은,다른생명에의풋풋한미소를읽는다.

-당신도미소지을수있으십니까?

(자료는Google과You-tube에서)

한글날, <'아름다운 우리말'을 적었던 '그 사람'>을 떠올리며…

1964년동경올림픽을준비하며그개최일을정하는데있어가장염두에두었던것은

청천(晴天)’이었다고한다.

그래서과거토요쿄의기상기록을조사해‘청명한로가장확률이높았던날로찾은것이,이날-1010.

지금은체육의날이라는이름으로,일본의휴일이다.

그리고올해의이날,이곳은,역시-‘맑게개임‘.

이런날…,

가을의높은하늘에더없이걸맞는늦오후의바다가를산책하던중,

나는줄곧한사람떠올리고있었다.

전날블러그이웃스티브잡스에의장송곡으로올려진노래를들었던순간

갑자기떠오르기시작해

그리고그후계속나의뇌리에남는사람.

-‘어디가하늘이고어디가물이요…라고물었던사람.

화창한날,내눈앞에펼쳐졌던그런수평선을바라다보며

어두운내려오면

처마밑에아이울고있네
맑은눈에빗물고이면

~아름다운그이는사람이어라

세찬바람불어오면

벌판에아이달려가네
더운가슴에바람안으면

~아름다운그이는사람이어라

하얀내려오면

위에아이우뚝있네
고운마음에노래울리면

~아름다운그이는사람이어라
그이는아름다운사람이어라

.

마침,그날,

이노래를들으며돌연이사람이떠올렸던날은모국에서는한글날‘.

나의기억속에는<참예쁜한글’을적었던사람>이기도해서

처마밑,맑은두눈,더운가슴,바람을안다,우뚝서있다,풀잎,맺히다,서러움,외딴곳,

논두렁,아침이슬,붉게타오르다,아침동산,흩날리는꽃잎,홀로,속옷,새아침,나뭇잎,

노루,사슴,이글거리다,염소,솔잎,햇살,마을,꿈속,밤낮,동산,노을,들녘,한낮,,,

별들,바퀴,수풀,흙먼지,이마,물결,곱다,눈가,고갯마루,맴돌다,발목,밤새,오두막,

무지개,호롱불,나부끼다,새색시,물동,살구다,밥냄새,촐랑거린다,지새우다,우물가

소나기,초저녁,검푸르다,간직함,구수하다,소곤소곤,구름,눈부시다,나무등걸,노닐다,

호랑나비,숨소리,겨레,노래,온누리,하늘가,어른거리다,봉우리,초저녁,바다,그대…’

그가적었던아름다운우리말들

이런말들로그는,

-<넓고깊은…>

그리고<또한편,무겁기도한..>삶의크기를적었었다

오늘문득그가떠올라기사들을살피며알게된사실이나–,

"…10남매인64녀중막내로태어나

의사였던아버지는그가태어나기전에인민군에의해피살됐다…"

는아픔도가진사람.

그리고,돌연,

내가<이제껏한번도그의얼굴을본적이없었다‘>

이전한때는볼수없어서‘…,그리고그후에는특별히볼일’도없어서…–

사실을새삼스레깨닫고,서둘러집으로발걸음을돌렸다.

*

아~,이런얼굴이었었구나…’

집에도착해곧장컴퓨터를열어,Google을불러서는,그의이름을검색에넣었다

그리고,그곳에서씨의레코드쟈켓에올려진얼굴을,처음으로본다….!

(Google에서는그의정면얼굴의사진도볼수있었으나,

이곳일본프로바이더의전파첵크가강한탓인지..,Picture폴더에몇번시도해도등록이안된다

유감스럽지만,포우스팅은그의옆얼굴만…)

-김민기(1951-).

당시,바깥세상과는’조금외진곳’에자리하고있었던내가,

그의노래를처음들은것은대학에서였었다.-한써클(동아리)활동중에서……

써클회관을찾으면,

모임이시작되기전,구석에서몇몇친구들이나선배가기타를치며조용히부르고있던노래가있었다.

-나는,그들의노래소리를들으며,시도,곡도,<…좋네…>-라고생각하며…

긴밤지새우고풀잎마다맺힌진주보다더고운아침이슬처럼
내맘에설움이알알이맺힐때아침동산에올라작은미소를배운다

태양은묘지위에붉게타오르고한낮에찌는더위는나의시련일지라
나이제가노라저거친광야에서러움모두버리고나이제가노라

그럼에도,나는그저

‘그런노래’를부르며고양되는그들을바라다보았을뿐.

…외려나는,내심그의다른노래<친구>쪽을더좋아했었던가

검푸른바닷가에비가내리면
어디가하늘이고어디가물이요
그깊은바닷속에고요히잠기면
무엇이산것이고무엇이죽었소
눈앞에떠오는친구의모습
흩날리는꽃잎위에어른거리오
저멀리들리는친구의음성
달리는기차바퀴가대답하려나

눈앞에보이는수많은모습들
그모두진정이라우겨말하면
어느누구하나가홀로일어나
아니라고말할사람누가있겠소
눈앞에떠오는친구의모습
흩날리는꽃잎위에어른거리오
저멀리들리는친구의음성
달리는기차바퀴가대답하려나

그럼에도,–‘<친구>를노래불러주면좋으련만….’하는나의은근한내심의기대와는달리–,

클럽의그들이,위의<아침이슬>과함께더많이불렀던노래는,

보라동해에떠오르는태양
누구의머리위에이글거리나
피어린항쟁의세월속에
고귀한순결함을얻은우리위에

보라동해에떠오르는태양
누구의앞길에서환히비취나
눈부신선조의속에
고요히기다려온우리민족앞에

숨소리점점커져맥박이힘차게뛴다
땅에순결하게얽힌겨레여

보라동해에떠오르는태양
우리가간직함이옳지않겠나

나의조국은
허공에맴도는아우성만가득한척박한
아버지가태어난이곳만은아니다
북녘땅시린바람에장승으로굳어버린거대한
바윗덩어리어머니가태어난
나의조국은그곳만도아니다
나의조국은
찢긴철조망사이로
스스럼없이흘러내리는물결
바로저기눈부신아침햇살을받아
김으로서려피어오르는꿈속그곳
바로그곳

숨소리점점커져맥박이힘차게뛴다
땅에순결하게얽힌겨레여

보라동해에떠오르는태양
우리가간직함이옳지않겠나
우리가간직함이옳지않겠나

(그런데,20여년이지나,오늘의포우스팅을정리하면서

다시들으니,이노래도이제는<~ㅁ좋다>.

그래,’우리가간직함이옳지않겠나~!’…:-)

그리고또,

<거치른들판의푸르른솔잎처럼>이라는노래.(지금은<상록수>로불리우는곡.)

이전의포우스팅에서처음’대학데모’에참가하여

학교식당건물에밤을새울때,모두들과함께노래불렀던기억도있다

부끄럽게도–‘그뜻’을잘헤아리지못하면서

(김민기씨의목소리로불리우는노래를첨부하고싶었는데,

그동영상을찾을수없어,그의아름다운시만옮깁니다.)

저들에푸르른솔잎을보라

돌보는사람도하나없는데

비바람맞고눈보라쳐도

온누리끝까지맘껏푸르다

서럽고쓰리던지난날들도

다시는다시는오지말라고

땀흘리리라깨우치리라

거치른들판에솔잎되리라

우리들가진것비록적어도

손에손맞잡고눈물흘리니

우리나갈길멀고험해도

깨치고나아가끝내이기리라

이런노래가계속되면,그때나는,살짝자리를일어났었다

그러면서도한편,

나는한선배가들려준’그의이름’은머리속한곳에,잊지않고남겨두었었다…-김민기.

-‘그때’의나는그렇게철없이세상을몰랐었고…..

그사람의시는,또그사람의곡은,-너무나아름답고’어른스러웠다’.

내주위에서,

"….그가,자신이작사작곡한이노래들이이유로–,대학을다니지못하게되고,…숨어산다고…,

그리고,그때당시는지방에내려가공장에서공원들속에섞히는삶을살고있다는…"

그런말들을나누던것을,나는그저우연히스쳐가는발길에서듣곤했다.

-‘삶에명확한문제의식’을가지고

이토록아름다운글로적어노래할수있는용기를가진대단한사람이려니했다.

반면,그때나자신은,

어수선한대학의분위기만큼–‘불확실’을처음으로경험하기시작했던때이어서

그렇게나는,그와<사이>를두고있었다

해저무는들녘밤과사이로
하늘은하늘따라펼쳐널리고
이만치떨어져바라볼사이로
바람은갈대잎을살구러가는데

이리로저리로비켜가는사이에
열릴듯스쳐가는사이따라

해저무는들녘하늘가외딴곳에
호롱불밝히어둔오두막있어
노을건너에별들의노래소리
밤새도록들리는그곳에가려네

이리로저리로비켜가는사이에
열릴듯스쳐가는사이따라

(휘파람~~~)

노을건너에별들의노래소리
밤새도록들리는그곳에가려네

이리로저리로비켜가는사이에
열릴듯스쳐가는사이따라

해저무는들녘밤과사이에
이리로저리로비켜가는사이에
비켜가는사이에비켜가는사이에
비켜가는사이에

*

"어떻게여지껏’그카리스마’를모를수있느냐?"

"그가,15년간의사회적제재에서풀려난지,이미얼마나되었는데…?’

이런의문을갖는사람들도적지않을듯.

그런데

사람은<‘자신이관심을갖는것’밖에는’보지못한다’>는사실을,이미그철학가싸르트르도지적했었었다…

(싸르트르는,<카페에앉은사람들>을예로들었었다.

이들은,약속한상대가카페문으로들어올때까지

수없이많은사람들을보지만,결코아무도기억하지못한다…고.

<스스로의의지가없으면,같은공간에있어도,전혀보지않을수있다>…고.)

-‘제눈으로보지않는다는것’은이렇게어둠을더듬는것’이어서

‘…그런사람이글을적고있으려니…’하시며,

그래서뒤늦게제가,새삼스레모아보는그의낮고부드러운노래소리를,함께들어주시기를

*

<봉우리>

수십년전,한친구가우리노래들이라며

내가유학을하던곳에보내준카셋트테이프를통해들을수있었다.

<88년서울올림픽에서’메달을따지못한선수들’을위해만들어졌다>는노래.

그자신의상냥함이…,그리고’삶에의다정함’을들을수있는곡이다.

사람들은손을들어가리키지

높고뾰족한봉우리만을골라서

내가전에올라가보았던

작은봉우리얘기해줄까?

봉우리

지금은그냥아주작은동산일뿐이지만

그래도그때난그보다

더큰다른산이있다고는생각지를않았어

나한테는그게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내가아는제일높은

봉우리를향해오르고있었던거야

너무높이올라온것일까?

너무멀리떠나온것일까?

얼마남지는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무조건올라보는거야

봉우리에올라서서손을흔드는거야

고함도치면서

지금힘든것은아무것도아냐

저위제일높은봉우리에서

늘어지게한숨잘텐데뭐

허나내가오른곳은그저고갯마루였을뿐

길은다시다른봉우리로

저기부러진나무등걸에걸터앉아서나는봤지

낮은데로만흘러고인바다

작은배들이연기뿜으며가고

이봐고갯마루에먼저오르더라도

뒤돌아서서고함치거나

손을흔들어댈필요는없어

난바람에나부끼는자네옷자락을

이아래에서도똑똑히알아볼수있을테니까말야

또그렇다고괜히허전해하면서

주저앉아땀이나닦고그러지는마

땀이야지나가는바람이식혀주겠지뭐

혹시라도어쩌다가아픔같은것이저며올때는

그럴땐바다를생각해

바다

봉우리란그저넘어가는고갯마루일뿐이라구

하여,친구여우리가오를봉우리는

바로지금여긴지도몰라

우리땀흘리며가는여기숲속의좁게난길

높은곳엔봉우리는없는지도몰라

그래친구여바로여긴지도몰라

우리가오를봉우리는.

그리고<천리길>.

‘100년삶을경쾌하게내걷는아이들에게,힘을더하는상냥한그의휘파람

또,아이들의노래소리와어울리는그의목소리도참으로부드럽고따스하다.

-"가라~,네삶에네가가라"고,

-"가자,내삶에내가간다"

동산에아침햇살구름뚫고솟아와
새하얀접시꽃잎위에눈부시게빛나고
아래는구름바다천리를뻗었나
아래마을들아밤새잘들잤느냐
나뭇잎이스쳐가네물방울이나네
발목에엉킨칡넝쿨우리막아도
노루사슴뛰어간다머리위엔종달새
수풀저편논두렁엔아기염소가노닌다

가자천리길굽이굽이쳐가자
흙먼지모두마시면서땅에내가간다

쏟아지는불햇살몰아치는흙먼지
이마에맺힌땀방울눈가에쓰려도
우물가에새색시물동이이고오네
호랑나비날고아이들은촐랑거린다
먹구름이몰려온다빗방울도떨어진다
뒤로흘러내린물이속옷까지적셔도
소나기를피하랴천둥인들무서우랴
겁쟁이강아지는이리저리뛰어다닌다

동산에무지개떴다고운노을물들고
하늘가멀리엔초저녁빛나네
집집마다연기자욱하게덮이니
냄새구수하고아이들을부르는엄마소리
출렁이는밤하늘구름엔가고
귓가에시냇물소리소곤소곤얘기하네
졸지말고깨어라쉬지말고흘러라
새아침이때까지어두운밤을지켜라

가자천리길굽이굽이쳐가자
흙먼지모두마시면서땅에내가간다

*

당시,이미대학가의카리스마가되어있던그를,나는

<나보다훨씬나이가많은,제법나이를먹은사회의중견세대이리라>고생각했었었다.

그의노래는70년대초부터이미불러졌었다고하니,

나는그때아직’국민학생(초등학생)이었을뿐’이어서…’

라며,

내자신이’그사람만큼아름답지못했음’도정당화하려고도했었던때가있었던가

그런데,오늘컴퓨터에서읽는그의생년월일을통해

적어도지금은,<그다지큰차이가없는,아니,거의’같은세대를살아온사람인것>을알고저윽이놀란다.

,

많은사람들은,그의노래가<사회체제와이념을격앙시키는곡>이라고지적하지만,

위에서이미옮겼던것처럼

위키피디아에서읽은그의출생과성장의이야기,–인민군에아버님을잃는그아픈이야기–도추찰시키나,

내게는,–예전도,지금도–,그가

-<누구보다도인간을사랑했던/하는’사람>으로느껴진다.

그래서,그의노래에는

<‘아름다운사람의이야기들>이가득한것.

그가,그토록’아름다운우리말로읊은시’들은,정말은<모두서정시‘>라고

그의시에는,–‘국가라기보다–<‘인간의군상‘의사회>가자리한다고

오늘나는,다시한번,그런확신을더욱굳게한다

그래서또,갑자기오늘,

나처럼<‘사람’을사랑하는그>,이토록내곁가까이에앉히고싶어진듯~.

함께따뜻한차를기울일사람으로

*

그옛날,나이에걸맞지않게<어렸던내가(–부끄럽게도–)기억하는그‘>

그리고<20여년이지난후인지금의그’>.

행여,변하지는않았을까?…

내게’천사’가나타나,상냥히웃음을띠우며–친절히도,

"생면부지의사람과딱한번만만나게해주겠다…"며,소원을말하라고한다면,

오바마대통령도아니고

메르켈수상도아니고

욘사마도아니고

-…’김민기씨라고부탁을할것같다.

다른사람들과는<조금다른눈으로읽는나의그의시해석의진위>를알고싶어서

,<함께인간과삶‘>을이야기하고싶어서

…"무엇이산것이고무엇이죽었소"라던,그의물음에,’내대답’을전하고싶어서..

역시,–그의노랫말처럼–나는그에게편지를적어야할까

여기,이렇게….

(아~지금,다음곡<가을편지>를You-tube에서찾던중,

앞서그리도몇번이고화상으로올리려하다가결국은포기했었던<그의청년때얼굴>

올릴수있게되었다!…으음과연~,뜻이있으면반드시이루게된다…)

가을엔편지를하겠어요
누구라도그대가되어받아주세요
낙엽이쌓이는
외로운사람아름다워요

가을엔편지를하겠어요
누구라도그대가되어받아주세요
낙엽이흩어진
헤메인사람이아름다워요

가을엔편지를하겠어요
모든것을헤메인마음보내드려요
낙엽이사라진
모르는사람아름다워요

…라고.

(You-tubeGoogle을통해아름다운곡과가사를빌려올수있었다.

이를인터넷에올려준많은분들에게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