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1-10-04

진취적 민족의 굴절된 향수

(출처:You-tube)

…’아시아의이탈리아라고소개했었다.

아페닌반도(ApenninePeninsula)가장화모양인데비해,

우리들의반도는토끼형이라고

-"여기가토끼의긴귀이고요,이곳은꼬리…"

"…’한반도(HanPeninsula)’라고부릅니다..

크고참된(agreatandtruePeninsula)’라는뜻이지요

그곳에사는우리들에게는정말그런곳이예요…"

라고

"쾌청한날씨가계속되는그곳의햇살은

매운빼빼로니(고추)에,단맛마저도더하게하는…"

"그래요,이탈리아가곡오솔레미오(OSoleMio,나의태양)’

우리들의노래이기도하지요…’

Man’atusole,cchiu`bello,oine’,
‘osolemio,stanfronteate!

또하나의나의태양,

나는보다더아름다운태양도가지고있지.

"우리들도또다른태양과같은이웃들을가지고있거든요.

하늘처럼밝고쾌활한사람들이

같이모여함께먹고담소하는것을즐기지요.

이탈리아사람들도노래와춤을좋아한다고하지요?

아세요?2세기경에적힌중국의옛문헌에이미우리들을

<흰옷을즐겨입고모여서노래부르고춤추는것을좋아하는민족>으로기록하고있답니다.

그래도,이탈리아사람들의노래와춤은신에게봉헌되었었지요?-우리들은달랐어요.

인내천(人乃天)’이라하여<사람이곧,신>이라는생각이깊어서,

우리들의노래와춤은,’이웃과함께하기위한것이었지요.

,우리민족은본래부터인본주의랍니다.

중세이탈리아에서시작된르네상스정신은,이미우리민족이옛부터가지고있었던것.

이웃과더불어사는기쁨함께노래하고

흥에겨우면어울려어깨춤을추기도하는그런사람들이사는곳…"

*

오랜동안외국에살고있으면

모국인한국을소개하는입장에서는기회가많은것은,적지않은분들이경험하고있는일이라고생각된다.

다만,나의경우는,

한국에서태어나살았다하여도그공간은서울에한정된데다가,

젊었을때는,–부끄럽게도,대부분의젊은이가가진미숙함으로–‘우리것익히려는특별한의지도없이

자기일신의좁은영역의공부에만몰입해있어서,

한마디로,그런자리에가장부적절했던사람.

그래도,외국의친구들은나를통해서

한국을알고자하는경우가많은것에는역시망설임도컸다

그래서,–특히유럽에있는동안은

그네들에게익숙한이탈리아에견주어,우리나라를위에적은것처럼소개하곤했었다

*

이탈리아와무관하게,조금더언급하던것은,

우리들의선조가몽고의후예로<유목민들>이었다는사실

(황하문명을일으킨농경문화’의중국이나

섬나라로’뱃사람들의문화’를가진일본과크게구별된다고…)

그래서’앞으로나아가는것’을,

보다풍요로운것을구해서슴없이이동하는<진취적이고동(動)적인사람들>이라고

그래서,우리들의의식은그처럼자유롭고힘이있다

,대자연의’광야앞에홀로서는목동들’이대부분그렇듯이,

우리민족은<생각이넓고깊다‘>

일본에거처를옮긴이후에는,

이탈리아를비유한우리나라소개는더이상필요없게되었다.

나보다더많이한국을아는일본사람들도있어서

다만,내가사귀게되는일본사람들의대부분은

전쟁을경험하지않은세대로,

한일간의근대역사를그저추상적사실만주입적으로암기한세대들.

그래서,꼭전하는말은,

"정한론(征韓論)을펼친후꾸자와유키치(諭吉)등등보다

이에반대한오오쿠마시게노부(重信)가옳다고생각해요그들의정론의발상이어디에있든

(이둘은,일본의유명한사립대학의양익,’케이오()대학와세다()대학의각창립자)

그어떤이유나형태로든,

남의집(나라)에들어와’주인의의지를무시한채일을벌이는것은커다란불경(不敬)이잖아요!

물론,커다란세계를바라보지못했던당시의한국이근대화되지않았던것은사실이나,

그래도,본디한국인들은유목민!

그진취적인기상으로,반드시작은계기로도크게일으킬여력을가진사람들이어서…–

우리들은우리스스로의힘으로세계로뻗을수있는민족이니까요…"

라고

*

그런데,요즈음조선블러그에참가하기시작하면서

새삼스레지금껏내가외국친구들에게들려주었던우리나라소개에대해

적지않은회의와의구를갖게되었다.-정말바르게소개해온것일까?

그중내게가장위화감을갖게하는것은,

"과거군사독재정권에대한적지않은한국인들의굴절된향수".

당시의한국독재자들이,공포정치로

암암리에혹은시위로공공히잔혹한공갈과폭력이만행되었던시대에는,

또,그날그날의일상이빈곤에처했던국민들이대부분이었던지나시대에는,

유한된생명을가진국민들의소심한처세가있었다하더라도…–

오늘날처럼,적어도먹고사는것궁핍에서벗어난시대에서조차,

‘…그래도독재가있어서오늘날의발전이…’라고각하는사람들이많음에,깜짝놀란다.

-‘자학(自虐)’아닌가!

-‘자기불신(自己)이며민족불신아닌가!

채찍으로맞아야겨우앞으로나아가는말이나소와같은미천한존재로

자신들을두고있는사람들의발상.

*

오늘한국의발전은,

정말은80에도100에도향상할있었던우리민족이

독재정권의완력앞에찌들려주춤하며앞으로나아가지못하고,

‘50,60발전밖에이루지못한정황이라고본다.

암흑기없었다면,

보다당당한한국이

보다빨리한반도에도래했을터였건만

특수이권의거래로,’독재정권이키워온’소수재벌의번영으로보여지는치우친발전

우리국민이마냥’대리만족하던시대는이미지났다.

세계의역사를읽어도

절대권력이,혹은독재자가횡포한시대의영화는,언제나일순의현란불과한것으로

후세가뒤돌아보아평가할때는,언제나’수치이자발전의걸림이었다.

먼과거의시간으로까지환급할필요도없이

근대의’독일의나찌즘’이,’일본의군부독재’가그러했다.

그들이광란했던30,40년간의선두주자로서의영광은,

정말은일시적인허구,모두그들의후세가힘겹게짊어져야할<무거운빚>으로남아버린

*

거수기(擧手機):회의에서손을들어가부(可否)를결정할때,

주견(主見)없이남이시키는대로손을드는사람을낮잡아이르는말

한편,’체육관거수기라는말을들어보신적은?

나는얼마전,블러그이웃의답글을통해처음알게되었다

(앞서도적었듯이,우리나라의독재정권의그시대,저는많이어렸고또사회의실재대단히우둔했었다...

블러그이웃은대단히유우머러스하게글을적는분이셔서,

행여인용이길다하더라도지루하지않을터이니,관련글전부를–‘통채로‘–빌려옮깁니다.)

헌법에의하면대통령을2번까지밖에할수없으니

그것을3번까지가능케,헌법을지맘대로뜯어고쳐3선개헌을하고나니까다시45번,

아니아주영구히해먹고싶어진박정희가맹긴통일주체국민회의,

대통령과국회의원의1/3을선출하는초법적인기관이었습니다.
대통령선출기록은아래와같이김일성김정일뺨치는수준인

8대대통령박정희선출(투표2,359,찬성2,357,무효2)
9대대통령박정희선출(투표2,578,찬성2,577,무효1)
10대대통령최규하선출(투표2,549,찬성2,465,무효84)
11대대통령전두환선출(투표2,525,찬성2,524,무효1)

체육관거수기;라불리는이유는장충체육관에서대통령선출을해서랍니다.ㅎㅎㅎ
무효표는아마이름을잘못기입한거였죠내기억에?
예를들어박정희하고써야하는데박정휘라쓴다던가,한자로이름을적었는데틀렸던가

그러니실지론100%투표율에100%찬성표.

이명료한자료로적힌답글에

나는다시글을드렸었다.

-…당시에깨어있던어른들은가슴을많이치셨을듯합니다.
당시의한국인의평균수명수치가낮었던것은정치의탓?!!

(자신이몰랐던사실을아는것은,때때로그것이아주’부정적인사실,아주아픈사실’이라할지라도

보다정확한분별력을,진실을바라다보는시각을,

그래서,최종적으로는,본디의생명체와우주질서에대한이해에로더깊이가게하는것…)

인간성을상실하고

우리민족다움을잃고거수기계의역할을했던사람들이있었다는사실에,

당시를살았던우리나라사람들의비애와비장을읽으며,자기가슴도같이아파옴은나뿐일까

*

외국에서는정겨운모국,아름다운한국만을전하는나이지만,

실은,그런내가슴속에는,

광주사건을5년이나뒤늦게독일대학의도서관에서열람했을때의

경악과분노와낙담잊혀지지않고그대로담겨져있는채이다

우연히열람했던<19805월자>독일의잡지‘Spiegel’에서realtime으로

수많은광주시민들과거리,그리고군인들의사진들

그곳에있었을비명과절규와탄식을

세계가다알도록보도되는사실을

일의당사국의국민이었던내가그토록오랜동안모르고있었다니…-어째서?…

나는한국인구의%불과한,

특수이익층의에는관심이없다.

언제나물욕의지나침추함이어서,

어차피그들이손에넣은재물은,얼굴에문신성형이나보톡스의주사바늘을찌르지않으면안될만큼의

아픈불만물론,그이상의불행도되씹게하고있을터이어서

그래서진정부끄러운재물이라면,

<스스로자멸하는사필귀정‘>–우주의질서있을것이어서

그러나,

독재에의해

생명을잃은,상처를입은사람들의은,안타까움으로결코외면할수는없다.

그험한세상에서도그들이드러낸용기있는격분과저항‘,

그리고통절한아픔과상실기억하는,

적어도,어떤독재의재량도결코미화되어서는안된다생각한다.

*

우리한국인은

본디<자율적이고진취적이며사려깊다.>

양들을몰며홀로광야에나서는목동들이몸에익히는삶의지혜가그러했듯–.

보다긴시선으로,

우리민족의얼과힘을깊이헤아리며,

근대와현대의우리들의우치는부끄러운것,아픈것이었다고

솔직해져야하겠다.

하물며,우리의본연의정서와너무나유리된암흑기의독재의광폭함에

어찌향수를느낄수있다는말인가.

행여,이에여전히애착있다면,

이는잘못이해된유교적질서에준한사대주의정신벗지못한상흔.

-위로부터지배받지않으면손도발도움직이지못하는의식.

나의고등학교때의강직했던국사선생님께서는,

우리들의역사에사대주의당쟁등의흔적이두드러지게나열되는것은

일본인들에의해서적힌일본사관이기때문이라고가르쳐주셨다

우리자신들이쓰는우리의역사는,

보다진취적이고

이웃에,생명들에,보다’사려깊은것’이어야하지않을까!

이전의포우스팅에서소개한

오스발트슈펜글러(OswaldSpengler)의아름다운정리를

"生命最初にして最終のもので、小宇宙的形態をしている宇宙的れである。

  생명은시작인동시에끝으로,’소우주의형태로우주질서를드러내고있는것."

(西洋没落世界史形態学素描,村松正俊譯1989年版

우리말옮김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