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1년 12월월

‘2011년 일본’의 한 漢字 – 당신의 올해의 한 글자는?

매년1212,수많은일본언론사들의카메라가모이는곳이있다.-쿄오또의’키요미즈데라(淸水寺)’

1,300년전에건립된고찰(古刹).

본디오랜동안쿄오또에자리했었던일본천황과뭇권력자들의거친숨들이때때로평안을구했던곳으로

아름다운자연에둘러싸인경관과함께<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등록된절로도유명하지만,

이날만큼은이곳을찾는목적이다르다.

주지는,

수십미터의산등성이위에위치한본당앞에서

특대의와시(和紙)캠퍼스를세우고커다란붓을들고이들을맞이한다.

*

11월말까지도,여전히늦가을의풍치에젖어있게마련이건만,

12월에들면,갑자기,-그하루밤사이에-

지난밤의바람이더욱차가운겨울의것으로살에닿아오며,따뜻한공간을찾아자리잡게한다.

그러면…,때로는한장밖에남지않은달력앞에서,지난시간떨어져나간11개월동안의날들을떠올리게되는법.

이곳일본사람들도예외는아니어서…

그리고그들중에는,시적(詩的)운치로자신들의묵은한해의시간들을’漢字한자’로정리하는이들도있어…

그네들의그런시세정서(時勢情緖)를대표하는한자가선정되고

매년이날,이곳에서,고승에의해적히어발표된다.

‘絆'(키즈나,きずな).

‘끈,줄’을의미하는’반絆’은

일본에서는’사람과사람을잇는’유대(紐帶)를뜻한다.-사람의’정情’의연결.

*

예년의이즈음이면,각언론매체들은자신들이보유하는한해의기록들,사진들,영상들을들추며

‘그해의뉴스,베스트10’등을매겨발표하느라여념이없으나,

올해는,-적어도내가보는한-그런’경솔하고,무의미한’순위놀이의오락은자제된다.

당연,일본인들에게있어올해는<단하나의아픔>으로일괄되는것…

2011년3월11일오후2시46분,M9.2,진도7의대지진.

그몇분후,15미터,아니30미터이상이라고도경험자들이말하는거대한해일,쯔나미가할퀴고간상처.

(지진의크기)(쯔나미의크기)

그인명피해의크기는아직도불분명해,

‘그저공식적’이라는어휘를전제로,’사망15,841명,행방불명자3,490명,부상자5,890명’이발표된채.

시골의정취속의어촌,산촌들,그곳에서옹기종기모여살았던가족,혹은친계모두가생명을잃었을경우에는

그누구도그사정을신고할사람이없는경우도있어…

지금도일본동북부의한파속에서어려운생활을하는사람들도수없이많아…

이천재(天災)에,살아남은자들은그저앙천,함구.

그러면서도…근면한사람들의일상에의복귀작업은손을늦추는일없이조금씩조금씩이루어지고있다…

다만,이지진이더큰아픔이된것은,인재(人災).-‘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의괴물같은그형적이다.

그발전소주변이사람이살수있는공간이되기위해서는’앞으로40년이상’걸릴것으로전망되고있는중에,

사람들은이사실에더망연…

이순한사람들조차도분노를밖으로드러내곤한다…

*

이런대참사를경험하며,또그런이웃들을보며…,

일본사람들이올해의한자로선정한’絆’.

언론의한조사에의하면,

이번의아픔을통해,일본중젊은이들의’결혼지향’은현저하게늘어,실제로’결혼률’도올랐다고…

이런어려움이나아픔을가르칠수밖에없는하늘과의대함이없이,

사람들이보다일찍현명히’삶의참뜻’을실천할수있다면…

…언제나’너무뒤늦게야’진실앞에서는미련함을떨치기위해

우리들은’배움’을계속하는것이어서.

*

얼마남지않은2011년..,-당신의올한해를함축하는’한글자/어휘’는?

…그리고,

더깊은아름다움이적히는

더행복한새해를맞이하시기를…

(사진은Google에서)

삶의 양, 그 그래프를 읽으며… 삶의 ‘질’에의 사념(思念)

여기한흥미로운그래프가…

(세계의’평균수명’,남성)

이는,정보의수집과분석에있어명명이높은

미국CIAFactbook의2011년판’에소개된것.

각나라별,인구의크기와그’생명력’이

3D의형태로나열되어있다.

커다란회색의구(球)로그려진,지구상의모든사람들의평균생명력의위치도주목을끈다…

일반적으로,’LifeSpan,평균수명’으로도읽혀지는이수치는,

엄밀히는,’LifeExpectancy=삶의량의기대치’.

그연산은,

일정해의각연령별의인구수와각연령별로신고된사망자수의데이터로,그연령별사망률을계산후,

그수치들을합산,평균치를구하여측정한결과.

(고령(100세전후)의연령층의데이터는너무큰변수이어서,계산에넣지않는경우가일반적.)

즉,이수치,’평균기대수명치’는

그조사년도에,각나라에서태어나는’갓난아기(0세)들’이‘이후몇년더살수있을까’를전망하는것으로

한나라에새로이태어나는’어린국민’의’여명(余命)’이가늠된다.

*

요즈음,한국의언론에빈번히중학생들(12-14)들의자살이보도되는중에,

그들이태어났을년도,그네들에게기대되었을생명의햇수-평균수명기대치를꼽아보면서

그네들의너무이른죽음을안타까와하며새삼떠올린그래프.

유감스럽게도,CIA의그래프에는한국의위치가표시되지않았으나,

일본에가까운지표에한국의평균수명치는찍힐것.(국명은적히지않았으나,일본구안에있는또다른빨간작은구.)

-수치로보면,한국평균수명은,남성75.84세,여성82.49세.남녀평균79.05세…

요즈음의한국아이들은참으로긴삶을품고태어나고있다.그런데…?

*

한편,2011513,세계보건기구WHO발표에의하면,

오늘날,이지구위에사는사람들의평균수명은,남성이66세,여성이71.녀평균으로68세.

지난포우스팅청년의삶…’에올린그래프에서읽게되는

불과약200여년전까지도,사람들의수명이’20-30살’이었던사실과비교하면,

이’짧은기간’동안에,인류의평균수명은‘약40년’이상길어진것.

그이유는,일반적으로,

산업혁명의대량생산으로생활필수품의물질적공급이안정되기시작한1900년대이후,

인류가질병에대한현명한대처법을알게되어,급격히사망률이저하된사실에둔다.

이런범세계적인흐름의’인류생명력의신장’은,

사람들에게

출생이후,적어도’68년간-거의70년동안’의삶을유지할힘을키워가야함을의미하며,크게권장한다.

그런중에,

이즈음한국사회에서는,

10대,20대의젊은나이에스스로생명을접는자살률이세계제1위.

-어린그대들이너무유약한것?

70년의삶을즐길힘은커녕,

너무일찍,삶에진저리치는생명…

남들의삶에좌충우돌하며,그뒤에매달리느라허벌덕거리는생명…

쉬이권태로와하는생명…

…이런모국의모습들이눈에뜨인다…

*

-우리사회의공격성이너무강해진것?

-앞으로,50-60더살수있는생기,그삶의가능성이기대되었건만

각개인들의삶의양과질이서로다른이유는,

각기달리하는인간적만남의양과질,그축적의차이.

함께한공간에자리한이러한’인간군상들’이

만나고관계하며형성하는인간사회는쉼없이꿈틀거리며그표정을바꾼다.

때때로는,’인재(人災)’로까지..

개인에게’재앙의틀’로다가와상처를낼때,인간의생명력은가장극단적으로움추려지는것.

홀연,

‘어른이된남녀의관계는이전보다훨씬평등해졌지만,

그런그들의원만한공립사이에서,-의도하지는않겠지만-

르고유약한’아이들’이,이전보다훨씬존재감을잃고,외면당하고있는것은아닌가?’

는사념을갖는다.

다음세대의주인공이될인물들이

진정한보살핌을받지못한채성장이멈춘것?

‘자립’과’자긍’을갖추기위한’충분한사랑’을받고있지못하고있지는않는지…?

-‘생명의어린뿌리’를바짝마르게하는사회의건조성을우려해본다…

*

한인간이자신의사회속에서중견이되면,

‘법과정의,힘과사랑’을지키는보다굳건한’보루(堡壘)’로위치해야하는이유는여기에있는지도…

지금껏보고느끼며넓혀온인식의힘을빌어

보다분별력있는행동을통해그당당함을드러내야할’앞서산생명자로서의책임’을짊어지게되는것.

자기스스로를위해서가아니라,다음세대를위해해야할일들…

이기적에고를벗어나,자기자신보다도,더주위가눈에들어오는시간들이

장노년의삶의의미가아닐까?

관계를허락받기위해,

스스로를미천하게드러내며신음하는허약성…

그런연장선위에서,자신의굴절된심성으로오히려‘타인’을공격하는음침성…

오히려,이런미성숙한개인들이

사회를거침없이뒤덮는‘인재(人災)’가되어,칠고어둡게두터운덧칠을거듭하는시공간…

…그폭을넓히고있는이즈음인듯.

그래서,나이가들어더욱윤택해진생명들,

그질과맵시에서,부드러우나선명한빛을발하는어른들이더욱구해지는시세(時勢),

…그속에서2012년을맞는다.

새삼 떠올린 ‘옛 동짓날의 우리 사랑’

(일본의밤을밝히는크리스마스색감’을즐기시기를…)

오늘은유난히추울것이라고했었다…,지난밤의일기예보에서.-동지(冬至).

아침에커어튼을걷자,밖은,-어제까지와는달리겨울의회색빛하늘…

그리고,역시그색에내리눌린,같은회색빛바다마저함께숨을죽인모습.

그하늘과바다는,무거운침묵으로,’자신들의황량함’을호소하는듯..,

내눈이,–더욱연연하게–,그네들을바라다보게하였었다.

*

그래서오늘아침,집을나서는반려의무장은,유달리시간이걸리는것으로…

맨발로’온돌(일본에서는유카단보오(床暖房)’라부른다)이깔린마루’를이동하며

오늘하루종일,집안에서’계절을잊는시간들’이허락된나는,

그런그를바라다보며그의어리광스런능청에웃음짓는다.언제나의동병상련보다,조금더가슴을아릿해하며

밖은많이추울터.

수고

*

왜’그분’이12월한겨울에태어나셨는지?..

(아니,종교가없는이들은,이렇게물으리-‘1225일에태어났다고"적혔었는지"…’라고자문해본다…)

…어찌되었든그덕분에,내주위의추운세상은,지금,훈훈한크리스마스무드에감싸여있다.

추위를잊게하려하심?…

12월에들자,–춥건만–,이런저런모임이이어졌고…(명분은,"이른크리스마스파티")

그이름으로,휴가가있고가족들이모이고떠올리고픈얼굴들이기억되어소식을전한다...

또,편리한세상이어서,가까이의전화기를들거나…,컴퓨터화면앞에서…,쇼윈도우에서고른카드들을펼치면서.

*

이런따뜻한허허로움속에서

사람들은,다른날들364일간가져왔을잠시,–정말은’긴급한것일지라도–,’불안떨친다

태고때부터이지구위에수만번도넘게반복되어찾아들었다는’빙하시대’.

그추위는,더잔호한공포로덮쳤었으리라…-모든생명체들에게,-그’존재의본질적유약함’위에

그래서,모두가하루쯤은,

<함께포근함에젖어,"절대로서로를공격하지않는시간들"을,또"절대로공격받지않는시간들"을‘확보해

"평화와안정이약속되는시간들"을갖고자했었을터

*

한반도에서옛우리네들은,-바로이’크리스마스즈음’에동짓날을맞이했었고…,

붉은팥죽을만들어나누어먹은것도,

모두<함께’어둠과추위의공포’에서벗어나고자하는바램>에서였으리라…

이전그걸쭉한팥죽속에서유독하얀새알심만을좋아했던어린내게,

–성큼당신들의그릇속에서동그란떡을건네주시며–,

나의어리광을용서해주시던어른들의큰웃음소리가들리는듯.

정말은,무르고연약했을어린나에게는,–악이붙지말라고–더욱많이붉은팥죽을먹이고싶으셨으련만,

새알심만입에넣으며배를불렸던그시절의,그리고그대로남던팥죽….

그랬었음에도..,행여지금,내가그다지무서움을타지않는이’가되어있다면..,

-모두그때의그사랑덕분!(입에넣은’붉은팥죽’의양과관계없이…)

나이가들면서,조금씩더,옛어른들의

그관용의의미를,그사랑의크기를’,헤아릴수있게되어…-아,든든함.

*

"세상의

보다많은사람들에게

용서사랑이주어지는올겨울이기를…"

추운동짓날,

-그분의탄생을기뻐하는크리스마스분위기에더욱젖어있는예쁜거리를내려다보며..,

-오늘부터조금씩낮이길어질것을기뻐하며..,

옛날의,‘우리네너그러움새삼떠올려본다.

-음~,휘감겨오는온기.

밖은유난히더추운동짓날…

Sailing… to Be Free

(2002GlastonburyFestivalofContemporaryPerformingArts,nearPilton,Somerset,England)

당시의대다수사람들의눈에는

그것은바다의처럼보였었다…광활한바다저편에펼쳐진긴수평선.

그경외로운하늘과,아무런주저함도없이,영원의입맞춤을나누고있는바다,끝단

더멀리보고자,

위로위로더높은곳으로올라가내려다보지만,

한치도뒤로물러나는일없이,제자리를지키는완고한바다의그장소‘…

15세기당시,스페인의팔로스(Palos)에살던사람들에게

이제는너무익숙해,그리도가깝게까지느끼게하는그곳에당당히자리한이바다의한계선,

여기까지!..

그이상은넘보지도말라…’,

이전에도수없이,그검은혀로휘감아,사람이며배이며만물을꿀꺽꿀꺽삼키기도했던

무서운바닷파도가쩡쩡대들려주는경고처럼보였을터였다..

‘2,700마일

이전의현자들이해안에서수평선까지의거리로계산하여헤아렸다는이수치가사람들이알고있던전부였다

이거리를수치로알게한’피타고라스해법,이사람들의,그저외경심에가득찬이들의혀를차게했었을마술.

-"그래도,너무가깝다저곳이세상의이라니…"

‘1마일(mile)’이란,건장하고용감했던로마병사들이’100의행진을내딛어다다른거리.

그런그들이라면,늘비상시에는그러했듯,밤낮을구별없이전진하여이틀이면이를수있는거리에

그토록가까운곳에,’세상의끝’,

사람들이탄배들을수직으로떨어뜨리며

영원한우주의깊이,자신들을묻을지도모를지옥구덩이자리하고있다니

그런무거운두려움,

사람들의노를젓는손목을귀신들게하였었으리라

..그래서,<그명석한’>,

뱃사람들을구하고있다는소문이마을을너머너머널리퍼지고있어도

누구하나선듯,’의앞에다가가는사람이없었다고한다.-서로눈을맞추며머리를옆으로흔들었을뿐

*

크리스토퍼콜럼부스(ChristopherColumbus,1446년경-1506)가태어난곳은

이탈리아의서해안에위치한제노바(Genoa).

아이가소년이되고,소년이청년이되어도그의눈앞에,-파란바다는언제나펼쳐져있었다.

비록가난한집에서태어났지만,크리스토퍼는운이좋았다.

그가태어나기얼마전,독일에서구텐베르크(JohannesGutenberg,1398-1468)라는자가금속활판인쇄술을발명,

유럽사회는<‘대량으로책을찍어내는시대>에들어와있었기때문.

그런책들이,어린그의가슴에넘치는호기심에박차를가해주었고,

벌써이때부터공부열심이었던그에게장학금이주어져학업을계속할수있었다.

그가가장흥미로워했던과목은,’지리그넓은세계,그들사이의위정적관계

그위에,다독을통해서,어린그의의식만은벌써자유로이세계를넘나들고있었으리니

실제로도,이미14살때,

주위의어른들조차도그토록두려워했던그바다에나가배를타고타지(他地)들을방문했던그.

그리고,당연,공부가깊어짐과함께,<지구가둥글다>라는확신을더욱굳히게된다.

-,멀리출항하는배가시야에서벗어나는모습을.

결코,갑작스레,급격히,소멸하지않고아주천천히,아주조금씩조금씩,그모습을감추잖아!

낭떠러지라니?그럴리없어

그래,이렇듯,지구는둥그니까,

유럽의서해안을출항한배가서쪽으로서쪽으로마냥나아가면,

반드시,그마르코폴로(MarcoPolo,1254-1324)<동방견문록>에적었던

그찬란한금과보석에가득찼다는‘Orient동방의동해안에도착할터!’

자신의이런통찰을

<제두눈으로확인하고싶다>는콜럼부스의정열과의욕은더욱간절해져만간다

그곳에<진실>이있다면

그곳에서<‘진실들려줄이>와만날수있다면…’

*

"…선장콜럼부스는지구가둥글다고하지만…"

마을사람들은,자리에모이면,서로소근대기시작했다.

,지구반대편에사는사람들은늘물구나무선모습으로생활하고있다는거야?

그곳의나무들은땅밑으로거꾸로커간다는이야기?

그럼,그곳에서는땅에서하늘로비가내린다는거야?아니,이럴때는비가솟는다라고해야하나?…

콜럼부스의굳건한확신과진득한설득으로

<수평선이바다의끝단이아님>은일단받아들이기로했다하여도

이제껏경험하지않은지구의반대편세계에대해서는,여전히불안를안은뱃사람들의의문은,

이렇듯우스꽝스러운것들이었다.

더더우기,콜럼부스의항로는,

지금껏누구도도전한적이없는새로운뱃길’…-‘과연집에는되돌아올수있는것인지…?’

선원이될사람들의이런입방아와불안은아랑곳하지않고,

<더멀리더넓은곳가서진실에접하고싶은>자유인콜럼부스.

-‘더깊은자유‘,가슴의자유‘,영혼의자유와만나기위해

(–행여,그런그옆에서,권력과탐욕과불명예의속삭임이그잔혹한혀를낼름거렸다할지라도…말이다.)

그런그에게,

스페인의이사벨라여왕이,그자신이그린항해길로배저어나아갈세척의작은배지원해준것이,1492.

그의나이,47살때의일.

그리고…,스페인의작은마을,팔로스를출항한다.

자신들의회귀를믿지않는사람들의배웅을받으며

Idislikefeelingat’home’

whenI’m’abroad’.

‘집을벗어나’있는동안은,’안일함’을갖는것은싫다.

-GeorgeBernardShaw

안락보다도더깊은기쁨을,여행에서얻고자함에

시계 Clocks..

(‘인생84의벽시계에시침과분침이교차한다-‘인생시계(LifeClock)’.

오스트리아의잡지<Wiener>20085월호에게재된버트란드플라네스씨의디자인.

*

3월서울을찾았을때,한권의책이대단한인기를모으고있었다.김난도교수의<아프니까청춘이다>.

들린서점에서책을펼쳐보았다.프롤로그…:빠른텃치,부드럽고자상한말씨읽기쉬운글이었다.-역시!

우연히도,그곳에적힌첫마디가내게아주익숙한귀절.

-다행히책에눈을떨구고있어,주위의눈에띠지않게,살포시웃음지을수있었다.

"Youth-Fartoogoodtowasteonchildren.(BernardShaw,1856-1950)"

청춘너무나좋은것이어서,낭비하게할수는없지..’아이들에게말야(‘쇼의언어를드러내기위해,’직역합니다.)

95세로천수하시는버나드쇼의눈에는,

20대의젊은이들이아이들로보였으리라.그의영어는늘유우머에넘치는것.때론아주신랄하게

한편,우리세대의김교수의번역은,"젊음은젊은이에게주기에는너무아깝다."

침착..-역시사회학도의글.(문학도는보다더설레이게옮기련만-‘청춘’,이는가슴의약동‘,’삶의약동이어서.)

..서점의책선반앞에선채로,책은몇장이고금방넘겨졌다.

그리고또다시,눈에들어온것이,그의인생시계에관한글

"한국인의평균수명을80세라고볼때,

대학을졸업하는그대,24세의청춘인그대는…,

한사람의인생을24시간으로비유하면–,그대의시침은,이제겨우아침712에자리하고있을뿐."

-대강이런식으로적으셨던가

당신께서직접계산기를두둘기며연산한시각이라고…

내눈이동그레졌다.-발상‘!…이역시,내게대단히익숙했던것.

그래서,이번에는,–터져나올듯한웃음을누르기위해–,더욱깊숙히얼굴을떨구어야했다.

<세상에는,당신과닮은사람이꼭2명더있다>!

일본친구가들려준말이떠올랐다…-그네들의속담인듯.

김난도교수와,프랑스의젊은디자이너버트란드플라네스(BertrandPlanes)씨는그런관계인지도..

어쩌면이렇게’똑같은시선’을…?!

플라네스씨의벽시계인생시계‘(위의사진)는디자인계의특허보호가그러나,’로드러냄’은다른것..일터.

어찌되었든…,찾고있던다른책들도많아발길을서두르며,김교수의책은선반에되돌려꽂아넣었다.

다만,홀연,

-‘나와똑닮은사람은어디에있을까?’

그렇게쏫구치는의문만은,살짝가슴속바구니담아넣으며

*

오늘여기에,또다른종류의시계하나를소개해드리고싶다.

-<우주시계(AtimelinefortheUniverse)>

,12시간의벽시계에비유하기에는너무나광활한우주

그래서,이를‘365일의달력에견주한우주칼렌더(TheCosmicCalendar)’로정리한것.

미국의천문학자이며우주생물학자,그리고작가였던카알싸아건(CarlSagan,1934-1996)’씨가

1977,저서<에덴의용들:인간지능의진화에대한관조(TheDragonsofEden:SpeculationsontheEvolution

ofHumanIntelligence)>에적었었다.

지금으로부터약35년전,그는

‘우주의탄생,빅뱅(BigBang)’‘150억년전’의일로추산,

그후,오늘에이르기까지의

우주속에서의사건들,생명체들의출현을‘112개월365일달력속에나열,기입했다.

-이달력에의하면,과연’인류의출현은몇월몇일?

(점점발달하는과학은,이’우주존재들에관한이해’도계속경신중’이어서

최근의인식은,우주빅뱅을137억년으로보는것이일반적.

그가만약지금껏살아있다면,–안타깝게도,너무빠른귀천…–,

틀림없이이우주칼렌더속의날짜도새롭게해주었을터이건만…)

,’10억년의세월’이대강한달이라는눈금으로매겨지며

<우주칼렌더:1~11>

우주의탄생,빅뱅11

은하게성운의기원51

태양계의시동99

지구의형성914

지구생명체의탄생925

지구에서발견된가장오랜바위의형성102

가장오래된박테리아의화석형성109

미생물에서성별의발달111

가장오랜된광합성식물의화석1112

진핵생물(핵을가지는단일세포)의번성1115

주목되는것은,지구상의대부분의<생물의진화>

<우주칼렌더>의마지막달,<12월에집중되어있다는사실>이다..

<우주칼렌더:12>

벌레의출현126

무척추동물의출현17

삼엽충의번성18

어류,척추동물의출현19

식물의번성20

동물의번성21

양성동물과날개를가진곤충의출현22

나무와파충류의성장23

공룡의출현24

포유동물의성장26

조류의발생27

공룡의소멸28

영장동물의대두29

뇌의전두엽이발달한영장동물의출현30

,이제칼렌더의’마지막날’,한장만남겼을뿐

-즉,김난도교수나플라네스씨의인생시계처럼.

그런데인간은?

<우주칼렌더:1231>

유인원과인류의선조,라마피테크스의태동오후13:30

최초의인간22:30

석기의광범위의사용23:00

북경원인의이용23:46

가장최근의빙하시대의시동23:56

오스트렐리아대륙의이동23:58

유럽광범위한범위에서동굴벽화23:59

농업의발달23:59:20

신석기시대의문명,도시의발생23:59:35

이집트왕조,천문학의발달.23:59:50

문자의발명23:59:51

철의연금술,카르타고시의건설23:59:54

통일인도,중국청나라,붓다의탄생23:59:55

유크리드기하학,아르키메데스물리학,

로마제국,예수탄생23:59:56

인도산술‘010진법‘,로마제국멸망,

무스림계의세계정복23:59:57

마야문명,송나라,비잔틴제국,

몽고침입,십자군전쟁23:59:58

유럽의르네상스,유럽의세계항해탐험

실증적과학법의출현23:59:59

과학기술의광범위적발달,세계문화의출현

인류의자살수단획득,지구밖지성에의탐사지금,다음해의설날….

싸아건씨,정말,수고많~이하셨습니다!

그가주목한항목들이흥미롭다

…,인간은,

<우주칼렌더의시계로읽으면>,’불과<1시간30분>을존재하고있을뿐’이라니

그리고,’문자의발명이래의우리인간의삶,-겨우’10초간!’…

,싸아건씨의노력은,이우주시계에그치지않고,동안의<생명체의진화그림>도남겼다...

(그의또다른저서<코스모스(Cosmos),1980>에서…)

그리고,

지금,여기,우리가…!!

(사진은Google에서)

‘팬지이어(Pangaea)’의 재등장? – 한 장의 ‘파이’로 불리는 세계

인구5천만의한국.

493/㎢로,세계에서12위로높은인구밀집도를가진나라.

그러나한국경제는,보다더넓은소비시장를구한다.

6억인구의유럽연합(EU),5억인구의동남아시아연합(ASEAN),3억인구의미국등

연이어세계45개국과의자유무역협정(FTA)을맺으며

한국은말한다-"파이가커졌다".

‘무역협정’등을통해,간단한산술로는,그파이(pie)30커지는것이라고…

한편,먹을량이더느는것일까?

…그리고,먹을량만더느는것일까?

*

세계가,<서로가나누어먹는하나의커다란파이‘>로가늠되고있는시대.

이런귀절을들을때마다,지금으로부터약100년전,

역시,<30억년전부터본디세계는’하나였다>고주장했던한독일인을떠올리게된다.

알후레드베게너(AlfredWegener,1880-1930).

그때,그가이세계,’커다란하나였던대륙에붙였던이름은,

물론,’파이가아니고-‘팬지이어(Pangaea)’.PAN"entire()"GAIA"Earth(지구)"-고대그리이스어에서빌렸다.

세계지도를뚫어지라바라보던그의시선에는,

남아메리카대륙의동해안선아프리카대륙의서해안선의윤곽이너무나유사했던것.

그래서,아래와같은스켓치를그리게된다.’장장20년이넘는시간의연구’를거듭하며

(연구를거듭하며4판에걸쳐개정되는그의책,-윗그림은그’제4판의개정본’에서

<대륙과대양의형성(DieEntstehungderKontinenteundOzeane,TheOriginofContinentsandOceans)>,1912-29)

물론,이것만이그의호기심을자극한것은아니었다.

대양을너머제각기발견되는같은공룡류의화석에서도,그는,’팬지이어존재를확신한다.

현대륙들은그토록광활한대양을사이에두고있건만,

공룡메사자우러스(Mesosaurus)화석이,어떻게남미대륙에서도,아프리카대륙에서도발견될수있단말인가…’

그는이렇게자문하며,역시그대답을팬지이어에서찾았다.

그리고,자신의결론을내린다.

"태초지구에대륙이생성했을때,지구상의대륙은하나밖에없었다.

2억년전부터,대륙이조금씩떨어지며분리되기시작하여,지금의지형을갖게된것이다…"라고.

일컬어,"대륙이동설(TheoryofContinentalDrift)".

그러나,당시–20세기초,100년전까지도–,

지구위의대륙은굳어진물체로고착되어있다고믿고있던과학자들은,그의추찰을면전에서빈축했었다고한다.

가장앙천할반격은,한미국과학자가입에올렸다는다음과같은어리석은.

-"이가설을받아들이게되면,우리는지난70년동안배워온모든지식을다잊고,전부새로이시작해야한다.

(Ifwebelievethishypothesis,wemustforgeteverythingwehavelearnedinthelast70yearsandstartalloveragain.)"

<수십억년전의진실>보다도,

자신의짧은삶의’70년’이더중요하다니설레설레….

*

이렇듯,당시의과학적깊이와폭,그리고진실을검토할과학기술(technology)이충분히발전되지못한상태에서,

오랜동안확고히굳어버린학설고수하려는과학자들로부터의지지는,하늘의별따기와같은것.

1926,그가출석한뉴욕에서의국제회의에서,

그의발표는적의에넘치는반격을받았고,그자신는자신의통찰과함께,완전히고립,무시되었었다.

본디,기상학자인그.

직접기구를타고하늘을날며대기권의순환,기상을주목하던전문가였던그의추찰은,

<‘팬지이어-‘‘,-‘어떻게‘,서로갈라지게되었는가>에대한설명에있어서는역시한계를보였다.

그는,이원인을<지구의자전발하는원심력>에두었던것.-‘지구가움직이고있기때문이야!…’

어쩌면,이런그의발상은,

그보다약400년앞서,역시동시대의과학자들과교회로부터천대를받으면서도

끝까지지동설을굽히지않았던코페르니쿠스(NicolausCopernicus,1473-1543)’를의식한것이었을지도

베게너의고독과정열을읽는다.

그리고,안타깝게도,

그는이대륙이동설의근거를찾아5번째의그린랜드를탐험하던중,1930,약관50의나이로생을마친다.

그때까지도,역시극히유감으로,그의통찰은다른학자들에의해여전히냉대받고있었다

*

한편,오늘날,–과학기술의발전과활발한의견교환을통해,그후지구에대한신비는놀라우리만큼깊이헤아려져,

베게너의대륙이동설은,더이상추찰이아닌,’정설로서받아들여지고있다.

다만,1969년대이후,

크게발달하게된지구플레이트구조설(platetectonics)’의하여,새로이그려진팬지이어의형태는다음의그림.

(하나의대륙,팬지이어는적도를중심으로좌우로펼쳐있었다…)

*

지구의크기반경:적도에서6,378.137Km,6,356.752Km,그차이가21.385Km의타원형.

지구의무게-5.972×1024kg.

그리고,지구의구조는,

지구의내부구조:

①내핵:지하5,151-6,371km②외핵:지하2,891-5,151km③하부맨틀:670-2,891km

④상부맨틀:335-670km⑤지각:0-335km⑥지표0-150km(,,층이암석권)

이라고

이토록상세히지구를알게된오늘날의과학은,

결국,대륙이동이유를,<지구내부저층의뜨거운마그마의의영향>으로정리한다

,열을적게받은암석권,열을많이받아물렁한지층의충돌에의한것이라고

*

이웃의블러그에,지난121,한국의’한부장판사’가법원내의인터넷게시판에적어

한미FTA현상의불평등성을사법권에서재검할것을촉구하는글이옮겨져올랐었다.

1905,지금으로부터약100년전의불평등을사조약에견주어,

그런국치가,다시는이땅에없도록

오늘날성장한한국인들이스스로의매무새를다잡는모습이라고

나는응원하게된다.그포우스팅에대하여,다음과같은댓글을드렸다.

"그어떤평등조약도가능한국제사회이지’않아서’..-그래서더욱,
평등에가까이가려는진지한노력이필요하지요.-김부장등사법권의분투에큰박수와기대!

다만,’기우는협상에도,반드시수혜자가있는법.
무엇을위한누구를위한통상인가에따라,/부정의평가가다를수있다고봅니다.

유감스럽게도,이번한미FTA,명확히경제성장수치를높이는측,

즉겉만번드러지게하는쪽을위한협상으로,국내의내실에,사람들의행복감에,기여하지않음이어서…(후략)"

*

한때하나였던대륙팬지이어가,2억년이지난오늘날,이제파이가되어우리들앞에다시드러나려하고있다.

자연의경외로운힘이분리한세계,인간의힘지혜?욕심?–으로다시붙이며하나가되려는현대사회.

우리는무엇보다도,

힘의원천이,<협정의밑아주밑에서–‘뜨겁게불타고있음>을간과해서는안될것.

이를심독할수있는시선이,그어느때보다도,우리에게요구되고있는,한국의요즈음이다.

(사진은Google에서)

한 삶

오늘,

–어째서그런화제로흘렀는지?..잘기억이나지는않으나…

(젊은어머니들쪽을격려하고자입을열었음은분명.)–

나는,엉겹결,

내’한삶’의스케쥴을피로하지않을수없는흐름속에서있게되었다.

그리고…

많은이들은,–20대의젊음을가장아름답다고하나–,

"나는가끔,거울을바라다보며,

‘그시기를지나온’지금의내모습이’더마음에들어요~"라고…

그런능란마저도들려주며…

(내심으로도,솔직한심정.-‘분주했던내젊은시절’과비교하면…)

"…그러니,젊은어머니들은

아이들키우는것에만너무목매지마시고…

아이들의돌봄에분별력을가지고,-모자라지도말고,지나치지도말고…

그네들’스스로성장하는힘’을갖도록,그냥가까이따뜻하게자리잡으시며…

무엇보다도,가족들모두와함께건강하게행복하게…!!"

*

어찌되었든..,

이전보다는조금은더어른스러운모습으로,세상사람들과만나는시간이더늘은지금,

내힘이조금은도움이된다는사람들이있는지금이다…

"이제부터20년이상은,

‘집과가족’에한정되지않고

‘사회’에서,’세계’의크기로삶을넘보고겠노라고..,

아직은,

‘그런사람들과섞히며…

조금버겨운일을경험하며’살겠노라고..,

-또다른’씨를뿌리는일’을시작해보겠노라고..,

"그러니,우리집에서의주말’홈파티’는,

내가70이넘으면,다시시작할께요.

당분간은휴식!"

이라고…명언했다.

-아~,그렇다.

나의이야기는,지금껏’국내여행보다해외여행이보다더잣았었다’는화제에서도비롯되어…

그래서결론은,

"…나의국내여행(일본이나한국),-그런여유로운’유유자적’은,

나이가70이넘어서의’내일’로하겠노라고…"

는포부를들려주었었다.

*

되돌아보면,

너무어려서’자신의삶’을가늠하지못했던나의’10대시절’이나,

이런저런공부로힘을붙이는데몰두하여

‘한사람몫’으로사회에드러나기에는너무짧았던’청춘시절’이나

결혼후,가족의일로’내삶의공간이한정되었던’시간이나…

지금껏한번도,

-본격적으로’자기활동’에몰두한적이없었던듯…

정말옛사람들은참으로안타까왔으리라…

아이들이다커서,

–지금의내나이에–이미당신의여생은너무짧았어서…

그러나,

감사히도,"인간생명력,120년"의오늘날.

서두를것은없네…

70이넘으면,

그때는,그전까지조금은남을위해수고한자신을

마음껏위로하며살까…

더이상,’내힘이부치는’

‘남걱정’은접고…

개인인나’속에있으며,

‘나’를즐겨볼까나?,

-감상에도젖어보고…

70,80,90…이넘은

내눈가의주름마저도

사랑해줄사람…

그때의노숙한내생명’으로

-‘참사랑’을…?!

‘한권의책’을다읽어내

진정한낭만을아는영혼들이나누는사랑을…

-그런호젓한시간을,

-어쩌면길고긴황혼으로계속될그시간들을

‘신선하게’맞기위해,

지금은조금더

청년의‘발랄한일’에열중해야…

(영상은,You-tube에서)

‘닠 께이(일본경제신문)’가 적은 ‘한국경제의 빛과 그림자’

토요일아침,식탁에서펼친<닠께이(日本經濟新聞일본경제신문)>1.

특집으로적힌기사의제목은,"한국경제,빛과그림자(国経済)"였다.

전날인1125일의조간상편에이어,이날은하편게재,-2부의기사.

상편의소제목은,-‘개방정책은정치가주도

-‘선거로흔들리는수출입국

그리고,하편에서는,-‘위기가낳은경쟁력

-‘금융시장,여전히남은허약함‘.

일본은TPP협정(Trans-PasficPartnership,환태평양전략적경제연휴협정)에의가맹결정에앞서,

한국의FTA비준의유추를주목하고있었던바

*

동신문사서울지국의3명의일본인기자에의해적혀진기사는,

한국의일반지와는조금은다른톤도드러내고있어,읽어내려가면서때때로머리를갸우뚱해보기도하고

무엇보다도충격적이었던귀절은,

그들이결론을이끌어내기위해인용한다음의예.

"(출세나취직에서의)끝없는경쟁이과도의스트레스를낳고있다."라고

자살지원자의상담을받는생명의전화주재자는말한다.

한국의작년자살율은,인구10만명당31.2.

최근10년동안에약2.3배의증가를보여,일본(19.7)을크게웃돈다.

왜하필이면이런수치를일본이신문지상에올리는지?

그리고,그들이내린결론,

IMF위기는,대기업이비약,한국성장을견인하는계기가되었다.

그러나,그위기의온상이었던경제구조나사회의불만은,여전히불티로남아날고있다.

라는귀절에나는말을잃었다.

맞은편에앉은반려에게,시선을돌린다.-싫다,이기사….그치?.."

정곡을찌르는기사,귀절에..숨이차오른다.가슴이맥힌듯한그런착잡함.

‘무책임한어린아이’가되고픈심정으로,나는그저,싫다‘…는말을내던져보지만

*

한사회를이루어그공간에같이사는사람들이가장<부끄러워해야할일>이있다면,

그어떤상흔,어려움보다도그사회가갖는높은자살률이아닐까싶다

물론,그어느나라도자살률이‘0’인곳은없으나

하지만,스스로의생명을끊을수밖에없는이웃들이점점더늘고있다는사실은,

,그사회의퇴화‘…

어렸을때,국어시간에읽었던그

왕후의밥,걸인의찬

의밥상을마주했었던가난한부부의행복한이야기는,지금도교과서에남아아이들에게읽혀지고있을까?

문득떠오른옛수필…을일부러기억해내며,

<사람이무엇으로생명을,삶을,잇고있는가>를,새삼,헤아려본다

*

-Onlookersseemorethanplayers.

얄미울정도로침착한눈으로,한국사회를바라다보고있는Lookers-on(구경꾼들),이일본기자들의정리를,

내일본이웃들은어떻게읽고있을까?

"…사람들이저를위아래로훑어보는거예요!

생면부지인데말이죠…"

지난9,서울에다녀온M상이,우스개소리처럼넌지시–,

거리를걷던중에,자신에게보였던<한국사람들의시선들>을입에올렸다.

한국인인나에게,왜그래요?…’라고묻는것이려니.

나역시도가끔,서울에서경험하는일이다.

사람들이,그의도를감추려는기색도없이–,면상에서,서슴없이상대를<살피려든다>.

"연상인지,연하인지알고싶어서예요~

그래야,당신들의태도를정할수있거든요공손하게할까,편하게할까하고말이지요.

그것이,한국사람들의예의이고인정이지요…"

우선,M상에게는이렇게한국인을대변한다.

맞는것인지,틀린것인지

어찌되었든,내소망까지넣어서지나치게모가안나게

내가이전에기억했던어른들의모습을떠올리며

그런데실은,언제부턴가나역시,

<‘나를위아래로훑어보는사람들의시선’이이전과는조금다르다…>라는느낌을갖곤했다.

그들이헤아리고싶은것은,나이가아니고

당신들보다잘났는지‘,혹은못났는지‘…쉼없이상대를자기와견주어가늠하려고하는불안한눈동자들

인듯한.

언제나<숨막힌경쟁속에자신을놓으려는사람들>의긴장..

인간의덕을잃게하는것이건만…아름다움까지도

!

(참고로

처음엔,기사중의몇귀절만소개하려고적기시작하였으나

나의한정된시선이어설피발췌하여추리는것보다도,여러분이직접판단을하시는것이더낫지않을까..싶어..

길지도않은기사이어서전문을베껴올립니다.

인간생명력에보다관심을가진나는,이에연관된하편을우리말로도옮기며

저의번역글보다,직접일본어를읽고자하시는분들을위해원문도…–

한편,특집기사의상편은일본어기사만을…)

1.한국경제의빛과그림자(하편)

-‘위기가낳은경쟁력

-‘금융시장,여전히남은허약함‘.

(韓国経済

‐危機からまれた競争力

‐金融市場なお)

 비상시의안정망으,심적으로도힘이된다.한국기획재정성의신제준제1차관은일본,중국과의통화스와프(swap)–교환협정의틀을지난10,합계1260$(97000억엔)으로3배를넘는수치로늘리는합의를있었던것에안도한다.한국미국달러에의시세는,유럽채무위기의여파로,9월에9.4%하락해있었다.

(有事安定網として、心理的にもつ」。韓国企画財政省申斉潤(シンジェユン)第一次官日中との通貨スワップ(交換協定10合計1260億㌦(97000億円)と3倍強にふやす合意ができたことに安堵する。ウォンの対米ドル相場欧州債務危機のあおりで、99.4%下落していた。)

한국저가지향으로부터의일변

이명박정권은,삼성전자현대자동차의수출을후원하기위해,’의저가정책을지향해왔었다.(그럼에도)통화당국이,외화를입수하기쉽게하는스와프(swap)틀의확대로일변하며,저가정책에제동을것은어째서일까?

 한국의외환보유고는,8월말시점에서3121$,세계8.정부의2010연말채무잔고의국내총생산비는33.4%,일본이나위기에빠진그리이스에비교할때건전하다.

 그러나,한국의대외채무의40%상환기간1년이내의단기채무차지해,외화의유출속도도빠르다고하겠다.정부채무는,저렴한전기요금을유지등으로공공기업이부담지고있는몫까지합하면,(외환보유고)2.5배이상에다다른다는시산도있다.

 한국에서는1997년의IMF위기기억이생생하다.아시아통화위기의당사국이되어,시세는반년만에반으로폭락.외화가고갈하여국제통화기금(IMF)관리하에처하게되고,98년의경제성장률은5.7%로떨어졌었다.

 중앙은행인한국은행의이주열부총재는‘(한국은)금융·자본시장의규모가작아,외부환경에의해급변할수있다는점을꼽는다.원은,다시제어불능에빠질수도있다는국제수지면에서의유약함을여전히남기고있다는지적이다.

(ウォン安志向一転

  李明博(イミョンバク)政権はサンスン電子現代自動車輸出後押しするウォン志向してきた。通貨当局外貨入手しやすくするスワップ拡大一転、ウォン歯止めをかけたのはなぜか。

  韓国外貨準備高8月末時点3121億㌦世界8政府2010年末債務残高国内総生産比33.4%で、日本危機ったギリシャにべて健全だ。

  だが、韓国対外債務4返済期間1年以内短期債務め、いとされる。政府債務電気料金維持など公共企業につけをしたわせると、2.5倍超らむとの試算もある。

  韓国では1997の「IMF危機」の記憶生々しい。アジア通貨危機当事国となり、ウォン相場半年半分暴落外貨枯渇して国際通貨基金(IMF)の管理下り、98経済成長率はマイナス5.7%にんだ。

  韓国銀行中央銀行)の李柱烈(イジュヨル)副総裁は「金融・資本市場規模さく、外部環境によって急変する」と指摘する。ウォンが制御不能になりかねない国際収支のもろさをしているのだ。)

’38정년의중압

정부는IMF위기때,기존재벌을해체·재편하며,전기제품분야로는삼성이나LG전자,자동차로현대등을주력산업으로하는대기업을만들었다.’국내에서의과점으로얻은고수익으로,국제경쟁력을갖는(현지분석가)형태로하여,한국의위세는도약하게되었지만,다른한면,사회의굴곡은심화하였다.

  ’38정년‘.IMF위기를경계로변한대기업의사내경쟁을상징하는신어이다.경쟁의특징은신상으로드러나는보수체계.삼성에서의부장의연봉은일본의동업타사보다낮다.그러나,집행임원급으로승격하면연봉은일거에배증되고,고급차나골프회원권을사용할있게된다.

  필벌철저하다.동회사는9,적자가계속된액정판넬부문의임원10명에게자택대기등을명했다.사내에서는연말인사로임원을해임되어,12년후에는사실상,회사를쫓기게될것이다라고소근댄다.

대기업에서는,38세가이후출세할있을지아닐지의갈림길이라고한다.상사의성공과좌절을가까이서자세히보아오는젊은사원들에게일본의어느업체보다더욱맹렬히일하는(동사간부)사풍을기르게한다.

(38歳定年」の重圧

  政府はIMF危機財閥解体・再編し、電機でサンスンやLG電子自動車現代自など主力産業大手企業をつくった。「国内寡占による高収益が、がでの競争力える」(地元アナリスト)韓国勢躍進したが、一方では社会のひずみをげた。

  「38歳定年」。IMF危機わった大企業社内競争象徴する造語だ。競争特徴は「信賞」の報酬体系。サンスンでは部長年俸日本同業他社よりい。ところが、執行役員級昇格すると年俸一挙倍増し、高級車用社やゴルフ会員権使えるようになる。

  「必罰」も徹底する。同社9赤字続きの液晶パネル部門役員10自宅待機などをじた。社内では「年末人事役員解任され、1~2年後には事実上会社われるだろう」とささやかれる。

  大企業では、38出世できるかかのかれだという。上司成功挫折をつぶさに若手は「どの日本企業より猛烈く」(同社幹部社風む。)

  직장을찾는데있어서도,일본보다대기업지향이강했지만,과열하는경쟁을경원하는층도늘어났다.인기는신의직장이다.이신어는,종신고용에다급여가높고,잔업이나승진경쟁이완만한지방자치체나공사에서의근무를가리키는것.

  예를들면,한국동부의울산동구에서,이번달,청소담당자7모집하자92명이쇄도했다.근무시간에따라서는,연수6000만원(480만엔)넘고,구청장에맞벅는대우가전국의구청에서인기를끌고있다.

 (職探しでは日本より大企業志向かったが、過熱する競争敬遠するえてきた。人気は「職場」だ。この造語終身雇用で、給与く、残業昇進競争やかな地方自治体公社す。

  えば、東部蔚山市東区今月初め、掃除担当者7人募ると92殺到した。勤務時間次第では年収6000ウォン(480万円)をえ、区長をしのぐ待遇全国区庁人気んでいる。)

  

‘(출세나취직에서의)끝없는경쟁이과도의스트레스를낳고있다.’라고,자살지원자의상담창구생명의전화주재자는말한다.한국의작년자살율은,인구10만명당31.2.최근10년동안에약2.3배의증가를보여,일본(19.7)을크게웃돈다.

((出生就職での)際限のない過度のストレスをんでいる」。自殺志願者相談ける「生命電話」の主宰者こうる。昨年自殺率人口10万人たり31.2。ここ10年間2.3え、日本19.7)をきく上回る。)

IMF위기는,대기업이비약,한국성장을견인하는계기가되었다.그러나,그위기의온상이었던경제구조나사회의불만은,여전히불티로남아날고있다.

  (IMF危機大企業飛躍るきっかけとなった。だが、危機となった経済構造はくすぶりける。)

2.한국경제의빛과그림자(상편)<전문>

貿易自由化アジアの先頭韓国

電機などの輸出企業通話ウォンに、世界市場存在感める。

げた経済開放成長原動力だが、社会では貧富拡大など競争弊害目立ってきた。

隣国経済う。

トップ交渉効果

  韓国国会22反対派野党議員催涙ガスをまく大混乱のなか、米韓自由貿易協定(FTA)批准への同意案可決李明博(イミョンバク)大統領日本環太平洋経済連携協定(TPP)への交渉参加表明意識し、来月11発効準備指示した。

  「21世紀はFTAが経済領土げる」。李大統領持論だ。自国とFTA対象国経済規模合計を「経済領土」と定義欧州連合(EU)やインドのFTA発効済みの韓国は「米国えれば、経済領土世界60%をめる」と豪語する。

  韓国が「FTA大国」への意思表明したのは200410当時大統領権限外交通商省にFTA新設した。農水産業など関連省庁利害衝突による交渉れをぐため、窓口一本化した。

  国内対策は、068発足した大統領直属の「韓米FTA締結支援委員会」が統括する。強硬反対する農業団体への対策として、08から10年間204000ウォン(13700億円)を投入農業国際競争力強化てる。

  保護主義的政策名残で、関税率いことも有利だ。世界貿易機関(WTO)の10調べでは、韓国鉱工業品平均関税率3.3%で、農産品119.3%。日本1.2%、12.5%にべてい。関税下げの余地きく、交渉相手譲歩めやすい。

  通商政策ばかりではない。「海抜40003訪問してくれたのは、並大抵情熱関心ではない。」ボリビアのモラレス大統領108韓国とのリチウムの共同開発めた理由つに相手熱意げた。

  めたのは、大統領実兄李相得(リサンドゥク)国会議員大型国際商談特使として何度相手国ね、には軍事技術供与などのアメもちらつかせて交渉める。

  青瓦台大統領府は「真剣さをえ、その大統領訪問すれば、商談をまとめやすい」とトップセルスの効用く。には競合する日本勢では無理契約条件までのみ、アラブ首長国連邦での原子力発電所受注0912)などをった。

  韓国人口4900万人日本4割弱にすぎず、企業視線もおのずとく。官民開国を「国是」にまとまった結果11貿易総額8930億㌦と、1997国際通話基金(IMF)危機当時3えた。

にはならない」

  問題は、成長果実一般市民じにくいことだ。韓国はサンスンなど十大財閥韓国取引所上場企業6めるなど、大企業偏重社会低所得層李政権を「大企業寄り」と批判し、支持率3低迷する。

  った政府一部では今春大企業利益中小企業す「利益共有制」の構想浮上。サムスン電子李健照(イゴンヒ)会長は「共産主義用語だろうか」と不快感した。

  来年総選挙4)と大統領選挙12)がなる「選挙イヤ」。FTAの強行採決は「にならない」と貿易自由化政治家いことをす。10のソウル市長選では大統領候補され、低所得層人気安哲秀(アンチョルス)ソウル大教授応援した候補当選した。

  二大選挙でも、公共ビスの無精かなど「福祉ポピュリズム」の圧力まるのは確実だ。結果次第では、成長えた経済開放構図らぎかねな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