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2년 2월월

극히 개인적인, 한 불가사의(不可思議)… 그리고 SNS

몇일전읽은한논설-‘자존감이문제다는내게다감이었다.

해학이나겸손,그어떤가벼운기교도빌리지않고,

점잖이나예의,권위와같은군살도붙이는일없이,

예리한직구(直球)’로읽는이의가슴을향해곧바로던져진진솔한.

명료,명철함에경탄.

물론,그글에서가장중점을둔주제는,’자존심자존감‘,

이두말을나누어구별하는것만으로도

이렇듯뭇사람들의모습들이명확히분별되어보이는것은실로놀랍다

(다만,이에대해서는,이후1등과2등밖에…‘라는소제로다시적고자…)

*

오늘은,그논설에서첫단락에적히었던,

허황을좇다가,정체도모호한한유령단체의미끼가됨듯한한국의실추에관한지적에서.

이전,이블러그에서도그네들의’세계7대경관이라는척박한통계놀이에관해서포우스팅한적이있어,

새삼스러운감회그때의기억들을떠올렸었다.

참으로오랜동안,

참으로많은개인혹은그룹,혹은나라

얼마나많은‘<자기눈>의불가사의‘들를꼽아왔었는지…!

파도와같은큰힘으로물망되고논의되었다가도,

결국은거품처럼소실되는소란스런황량함.

그런순위놀이는무슨의미가있는지…

자기판단력의’방심’이다.

한편,…나에게도,

내논리로는이해가불가능한모순’들‘신비에의경이’와구별되는–이있어,소위,나의’불가사의‘.

나자신,가족의일이아니라,외국에서일어난일에대한의구이니,’세계불가사의라칭함직한?…-적어도내게는.

그저,나의개인적인관찰이었으나,

요즈음극히주목되는인터넷혹은SNS(SocialNetworkingService)’과관련된일점을

우주에띠운내공간,이블러그에적어보고자한다.

물론나는,–그기발한그룹들과는달리–

세계를우롱하며돈을벌고자하는마음은추호도없으며,

적어도‘국민의세금을축내는일을유발하고자함은더더욱이나없는만큼,

아무런주저함없이

*

나의소재는,

사망후,-‘어머니옆에묻히고싶다라는고인의희망과는달리

그주검이,후세에의해,

독한화학약품으로소독되고동맥에방부제를주입하는주사바늘이꽂히며..(-임바아밍,embalming)

거울관에눕히어묘()에전시되고있는블라디미르레닌(러시아)’을비롯,

소위,’공산주의사회로불리우는국가의주석들,,’마오쩌뚱(중국),호치밍(베트남),김일성,김정일

(일단임바아밍되었다,역사의변천에의해이후뒤늦게매장된,

스탈린(러시아),디미트로흐(불가리아),처이발산(몽고),고트발트(체코)등등도포함해…)

구정치권력자들의모습.

심성이굴절된개인의욕구는무한한것이어서,

돈으로무엇을하든무슨상관인가라는식의안하무인(顔下無人)철면피적삶‘의개연성을부정할수는없으나,

본디,공산주의란,

그리이스철학자,플라톤의<국가론>에서도읽을수있는이상사회(理想社會)로

평등한,즉무계급사회를지향하는’경제구조’.

그런사회,그런국가를구축하는정치를이상으로하면서,결국은,

특정개인을신성화,우상화하는어리석기그지없는무분별.

-그사고와행동의그커다란차이,그모순이,내게는오랜동안’불가사의’였었다.

아니,보다정확히적으면,

이런모순,부조리를허용하는인간세계‘자체가내게불가사의.

어떻게그런우행이

이렇듯개방되어문명화하는세계속,현대인들의눈앞에서행해질수있는것인지?

(비인간적인…너무나비인간적인횡포…)

*

물론,이전오랜동안,무릇많은사람들의입에올려진,수많은세계불가사의들은전설,신화상의대상이아닌한

오늘날처럼과학과기술,인지,정보가발달한시대에이르러서는

모두진실파악이가능,그소상한진면목이드러나

-더이상사람들에게불가사의‘이지않게되었다.

,간단한등식.

피라미트도,만리장성도….-그리고,극히개인적인나의불가사의조차도-…모두,

-‘지배권력’의추한오만과횡포,독재와공포정치에의해이루어졌던것들.

이’예측이불허한무모하고폭력적인권력에

대항할방편도,피할힘도없었던일반’개인’들이

삶을오열하며생존을위해,당신들의’존엄받지못했던’미미한힘들을허용했던것

나의불가사의가자리잡았던그대상들이있는곳도,

그나라에서권력자들이입에올리는’공산주의사회에의지향’과는구별되게,

실제는공산경제체계도,사회주의정치도행하지않은채’,

정보를통제하여,정치권력이자신들의방종과부패를’암실에서무마하는’횡포를관행으로지속,

그런환경속에서국민들은생존의유일한수단으로’무지와방만’을택할수밖에없는

봉건폐쇄사회임에.

예를들어,

세계는’북한사회’를’김왕조(王朝,dynasty)’라불러…

*

한편,이런’부조리한불가사의’를더이상낳지않기위해

성장하는개인들이현대문명사회를구성하면서발달시킨것이

과거3,40년전부터등장한컴퓨터나최신휴대폰을매체로한’인터넷,SNS(SocialNetworkingService)’.

아직그연륜이얕아서,비록이런저런’불순’도섞히나,

누구나가손에넣을수있는이매체를통해

-자신이처한경우,자신의생각이나의견을발신‘,

-또한,다른이들의환경,세계,그리고의견을수신할수있게된것.

이는마치,르네상스(인권부흥)이나산업의발달,시민계층의성장등,모든근대화의원동력이었던

그15세기중엽의활판인쇄술의등장’비유될수있는힘.

다만,활판인쇄술역시,그에합당한평가는수백년이지난지금에이르러서야비로소정립된것으로,

본디,봉건사회의폐쇄성으로유지된권력의부패,기존사회의‘정체성과부조리’를흔들어바로잡는이였음에도

당시의기득권으로부터는그불온성‘만이강조되며모진억압이…

-그박해로수많은양식있는선인(先人)들이얼마나큰고난과시련들을경험했었는지는

후세의우리들은쉽게역사속에서읽을수있다.

*

<‘은,삶을성장시키는것‘,

각개인들의활달한발신과수신은,곧세계를아는.>

이사실은,

집단지성(참고;集團知性,CollectiveIntelligence)’에의신뢰와

인간사회의’6단계간격의관계설(참고;SixDegreesofSeparation)’의이해에바탕을둔진실.

전자는,

각’개체‘가비록불충분한능력밖에갖추지못하였다할지라도,

다양한연령,직업,취미,가치관,물론성별에이르기까지’서로의견을달리하는다수가모여소통,관계하는중’에

집단지성이형성되어,’정화(淨化)’를거듭하면서보다세련된진화를이끈다는것.

(-실제로,이것이,과거39억년간의‘생명체의성장’,그’진화축(軸)’임은과학적으로증명되었다.)

현SNS활동의이론적근거이기도한후자,’6단계간격의관계설’은,

‘교통수단과통신의발전’,’도시의발달’,’개인의성장’등으로인간관계가더욱활발,밀접해지면서

이에따라,’사회/세계거리(距離)’도’보다가까와졌음’을검증한

많은학자들의<작은세계실험(SmallWorldExperiment)>의긍정적결과에준한것.

즉,단순한예로,

44명의친구를가진한개인이,이들을통해각기’여섯단계(Sixdegrees)’의친류를이어펼치면,

446=7,256,313,856,,지구총인구약65억의사람들과간접적으로맥을갖을수있다는것.

(수치데이타는,六次たり(ろくじのへだたり)에서인용)

물론,논리상의추산이기는하나,

역시,이런’적극적인접촉과소통’을통해

<정보의개인차‘,’지역격차를줄이는도구>로서의SNS기능은결코간과될수없다.

*

한편,아직도,‘일의시비’를분별하는데있어,

그’진실성’보다도,

‘어느쪽이더나이가많은지’

‘누구의말씨,혹은태도가더정중하고상스러운지’등이더욱물어지고,

지위나전문성에’전형(典型,stereo-typed)’을두고,그속에깊이자리한채동류끼리의소통에한정,

<이질(異質)에대해서는단순한’거부감’과함께’불신과질타’를앞세우는경직성>을드러내는

한국사회는유감이다.

‘상스러운말씨’속에

-‘진실’을지탱시키는’진정한용기’가담겨있을수도있고,

‘점잖고조리있는말씨’지만,

-수천만명의존엄을가진인간들이함께공유해야할’사회’속에서의’정의(正義)’를바로서지못하게,

혹은’허위성’을더선동하는경우도얼마든지있을수있어서…

각개인들은’자기그릇크기만큼의삶’을분투하고있어,

그런모습을타인에게드러내,조금씩타인으로부터사랑받고공격받아흔들리며,’자기수정(修正)’을행한다.

-이러한’자기발신(發信)’없이는’자기성장’이있을수없다.

그리고,이런수많은작은개체들의’성장통’의파동이계속되는’사회’는

자연히’집단지성’을낳고,

‘진실’이라는중심은제자리를잡게된다.

스테레오타입으로고정된’연대의식’은,고인물과같이부패하기쉬워

‘성장하는나무’이어야할사회의뿌리를역시썩게한다.

드러나지않은곳에서…,악취를낼때는이미너무늦어…

오히려,도전과대안의’작은전율’이야말로,곧’집단(연대의식)의성장통’으로,

-‘필요악’으로불린다할지라도,’필수’이다.

나는,나의개인적인불가사의에숨은등식,

<소위공산주의경제체제를내세우며–그높은이상과는별개로-

정보를통제하여

자신들의정치적도구로‘개인우상’까지낳는국가들의예>를통해,

–적지않은’개인들허위와저속함에도불구하고–

인간사회에’자유로운의사발표와교환‘이가능하게하는<SNS의견제역할>을크게기대한다.

이힘이야말로,

‘만인이함께공존해야할세계’그사회속에서

특정소수의특권과비리가암암리에행해져결국은무마되는불의(不義)를저지할수있다.

*

삶의시간을거듭하는중에<성장을멈추지않을‘호모사피엔스,인간’>에대한

나의신뢰이기도하다…

(사진은Google에서)

개그 읽기 – ‘재갈을 쓰고’ 위악(僞惡)으로 전하는 진실

옛날옛날…서양의왕족이나귀족들은’Jester(제스터,광대)’를가까이두었었다.

오늘날의우리들은,세잌스피어나괴테,톨스토이의고전속에서그’옛날의이들’과만날수있다.

‘그세계’속에서이들은,

방정맞게까불어대거나실없는소리를지껄이며,당시의그존대했어야할신분들앞에서거침없이새롱거렸다.

그런어리석은모습,일견미친짓같은Jester의추태를보며,

귀족들은그들을비웃으면서도,’…저같은바보스런짓은하지말아야지…’하고자경심(自警心)을높였었다.

광대들을통해’악의진실,그미련함’을읽어,’주위세계와앞’을엿보면서

불시의사고나불찰을미리조심하여스스로를단속하기위함.그’오만했던’리어왕조차도…

-즉,’Jester광대들’이야말로,진정한의미의’반면교사(反面敎師)들’이었던셈.

그래서,행여이들이가장높은신분의후원자들까지를조롱하거나욕하여도,면책받는특권이부여되었었다.

서양문화속에서’Sports’의뜻이기도하다.

(오늘날,스포츠(sports)라하면,’운동경기종목’을떠올리는사람이많으나,

본디영어에서의sports,그단어의의미는,

"오락을통한’일시적인’기분전환으로,위안과지혜를갖는것".

지금도,’Heknowssports.’라함은

"이런Jester들의것과같은익살과어리석음앞에서도,

이를용서할수있는마음,’포용력’을가졌음"을뜻하는것으로,칭찬말.

‘스포츠’에관해서는언젠가다시적을수있게되기를…)

본디,그옛날원시적봉건사회에서이들Jester는,

다리를절거나난쟁이등과같이몸집이왜소하는등,천성적으로신체적인취약성을가진자,혹은정신박약자들로,

노예시장에서높은가격으로거래되었었다.

당시의주인들은,이들의익살에서일시적인즐거움을얻는것은물론,

이들을가까이두어외면적으로는자신들의’노블레스오블리쥬’를실천하는것이기도하거니와,

이들과함께있으면,이삶의세계에떨어질재앙들이<당연,그런추악한조롱만을일삼는악업의광대들에게떨어져,

자신들에게는미치지않을것>이라는작은미신(迷信)도갖고있었던듯.

물론,한국,우리네전통속에서광대들의모습은,조금달랐다.

마당극에서의해학처럼,정말은’뚜렷한의식을가진’정상인들이

봉건사회의절대적권력구조속에서신변보호를위해어쩔수없이’탈’의힘을빌어이를뒤집어쓴’일시적인상황’에서

그사회의모순,혹은권력자들의추태를비웃거나자신들의고달픈인간사의울분을터트리며’놀았었다’.

그들의진정한모습은,역시이러한부조리를읽어내는’혜안’.

광대,Jester들의노래와익살에는,-동서양을불문하여그네들의고전속에서-‘신랄한진실’이담겨있었다.

*

다만,’경솔과미련’의광대가

너무많아서는않된다.이는-결코punch가아닌-‘jab’…날카로운’일탈(逸脫)’이어야.

그런데,오늘날은’주객(主客)이전도’…

‘Jester광대’를추앙하기까지하며,fanatic(광신적)으로목을매듯그뒤를좇는사람들,

혹은,그익살과우스개를보려고’하루종일’TV앞에사는사람들,

하물며,’광대짓’처럼까불대는모습을빌려서야겨우스스로의모습을보이는소심한사람들조차도…,너무많다.

또한,한편에서는,이광대짓을바로읽지못하고,

화를내거나쉽게책하는사람들,경찰이나사법등공권력까지를동원되기를바라는사람들도적지않다…

가장경악했던것은,얼마전,전아무개씨라는정치인이

당신스스로’위선자(僞善者)가아닌위악자(僞惡者)’라고너무나당당히발언하는기사를읽었을때.

나는-그녀를위해-‘쓴웃음’을짓지않을수없었다.

‘위악’이야말로’Jester,광대’들의대명사…-스스로자신을’광대’라칭한것으로,

그역할을하는사람은무대에는서나,’수많은사람들의삶에영향을끼치는정치’에설그릇이아니어서…

역시,’표절’을하고서도수치를모르며’사람들앞에계속설수있는’근본을읽었다.

-물론,이런이사람을’국회’로보내는사람들의투표가더욱유감스러우나…

또한,사법부의부패를고발하려던판사가취했던,’광대’적발언.

그는,전씨와는달리,오랜동안사회에드러난사람이아니라나로서는그의진면목을알수는없으나,

그의그’광대적자극’은그저’일석(一石)’을던지신행위’였었기를바란다.-‘일시적인’…

그정체는’진정한공분(公憤)’이었기를!

개인적으로는,’당신들의삶,그생명력’을스스로짓밟아존엄을버리거나잃는경우,

사회적으로는,’정직한진실보다해학의풍랑만이뒤엎어’역시그속에서인간성이볼품없이허우적대는상황이,

오늘날,한국사회에너무잦은듯…

지난역사를읽으면,

문명속에서광대와극히어울렸던고대이집트나15세기의멕시코아스텍왕조,그리고로마제국등,

위악을통해진실을알리던진정한광대짓을’바르게웃지못할시기’-그저웃음에만빠져바른귀를세우지못했을때

-그들의’몰락기’가찾아들었다…

*

오늘,블러그이웃의글속에서,아주재미있는’개그’와만났다.

포우스팅하신이웃분께감사!

‘개그gag’란<입에물린재갈>을뜻하니,

현대의광대들은,옛날의’신체적불구’나’탈’대신에,’재갈’을물고위악으로진실을전한다.

가발,썬그라스,하이힐…-우스꽝스런복장과자태를’재갈’로,이개그맨들이드러내는익살에는

분연히진정한’반면교사’로서의’미’가명확히드러나있어,

오랜만에가슴으로웃을수있었다.

-…다만,한번크게웃은후에는,

그들의멧시지를잘읽어,웃음이비운그가슴을지혜로채워야…

이’용감한녀석들’은,

‘한국사회에서범람하는일상들’을비웃는다.

이들의풍자의소재는,특히나이콩트(conte)에서는,

요즈음젊은남자들이너무가벼이갖는애환-<여자들한테’인기많은’남자>가되고자하는소망.

제일먼저,이소재를가져온것을통해,<‘왜인기가없는지?’를묻는어리석음>을드러낸다.

이런한숨은,’개그의소재’일뿐이라고.

<한사람의’사랑’을구해야하는존재가,’뭇사람들의인기’를탐하다니…>라는혜안.

여간해서’소리내지않는’사람들을향해서는,외려<소리지르지’말라’>하고…

어리숙한남자에게는,’기다림’이라는해결책을전하면서,-그’못난모습’을적나라하게드러낸다.

‘입다물고…가방들고…먹지말고…두시간화장으로변장한얼굴에이쁘다고칭찬하라’고…역설.

여자들의기다림의’추태’도보인다.

‘신상서를입에올리고..네돈과내돈의구별이없이월급을챙기고…군대간남친을가벼이버린다…’고…

관객들에게,<자신들이제시하는해결책이’얼마나우스꽝스러운가’를깨닫게하여>

자신들을크게웃은후,자신들과는’<반대>로행동할것’을격려한다.

진정한’광대’,반면교사…

한편,당당히도,

자신들의’용감한정체성(正體性)’을소개하는부분은,‘진실’만으로채워져있다.

한숨대신함성으로,

걱정대신열정으로,

포기대신죽기살기로…’

…등등,

경우에따라,장면에따라,명확히’분별’해,재치있게’허(虛)와실(實)’로대응하는이들의’기지(機智)’와슬기로움…

*

한편,나는,이들의콩트를보며,

다른한편의뇌리에,작가박완서씨를떠올리고있었다.

-그녀가,행여당신께서다시태어난다면<사랑하고싶은남자>로올렸던글귀.

이진지한작가가정리했었던’사랑받는남자’의조건..

‘여자에게사랑받고싶은남자’들에게꼭들려드리고싶었던진실.

정확한인용을적기위해,글귀가적혔던그녀의유작<못가본길이더아름답다>를책장에서꺼내펼치나

유감스럽게도,금방찾아지지않는다.

내기억으로는,

그녀는<‘대의’를품고이를실천하기위해’용감히’행동하는남자…>를꼽았었다.

(여유가생겨정확한귀절을찾으면,다시옮겨적지요.)

내게’참으로아름다운여자’로기억되는그녀가적었던’대의(大義)’는,

–물론,결코’물질적성공’은아니고–‘진실(眞實),정의(正義),성실(誠實)’….

*

이는’인간생명력의신비’를통해배우는남녀관계도이에유사하다.

(인간탄생비밀(1)-첫1개월:공(空)에서단세포원형‘배아‘에)

요즈음의한국사회의남자들은,너무주춤거린다.-개그의익살대로,그저<볼품없는기다림속>에서….

‘정자(精子)’답지못하다.행동하지않는다…

…어쩌면’나태한지’도.

난자(卵子)는먼저’자리를잡는다’.-여자들이하는’가장적극적이고강한’자태이다.

난자자신은많은영양분을품고있으니,정말은큰힘을가지고있지만..

‘초기상태의유치한정자’는’팔랑되는존재’이어서…

난자도정자도양쪽다움직이면

결코만나지지않으니…-우선,자리를지키고있을뿐.

정자는,난자를바르게만나서야진정한성숙을’낳을수’있다….

그리고비로소,양자모두,’어른’이된다….

*

점잖만빼는,관념속에정체하며’무형의공상’만키우는남자들이많은나라에서는,

여자들이그네들의진정한힘,그’활달한창조성’을드러내지못하는것.

그럼에도,몇몇남자분들은입에올린다..

-여자들이’너무시끄럽다’고…,’너무나선다’고…,’…황폐해졌다’고까지.(물론,간혹너무지나친여자들도있지만…)

어쩌면,여자들이이렇게된것은,…남자들의탓.

…내게

‘용감한녀석들’의,<‘위악’을통해전하는그들의’개그’>가

작가박완서씨의<아름답고진지한글>과’똑같은멧시지’를가진진실…

로,읽혔다.

-"남자들이여,-기다리지’말고’-,대의를품고’적극적으로’용감히행동해

여자들의사랑을받으시라!"…고.

삶의 선택

선택이다,

생명을얻어이세상에사는한정된시간속에서

‘무엇을추구하며살것인가’라는자기인생의목표는.

그리고,그후의삶의형태는,그선택의자업자득(自業自得)’.

-크고작음에관계없이,제각기의한송이아름다운꽃이다

*

얼마전2월11일에발견된48세여인의주검.

‘가수’라는

대중앞에서서그들로부터의인기와수입을척도로자신의삶에의미를헤아리고자했던삶의형태,

즉,그런사회적’성공’을그녀가’가장원하여서’선택했었던것…이라고믿고싶다,

휘트니휴스턴(WhitneyHouston,1963-2012).

총415번의수상과함께’세계에서가장많은상을받은여성’으로기네스세계기록이올려지고,

세계에서1억7천만장에달하는,역시’여성으로서는가장많은음반을판매한’사람으로

격주로발행되는미국잡지<롤링스톤(RollingStone)>에의해,’역사상가장위대한100명의가수’로도꼽히는…

-눈부신’성공’.

부드러운그녀의목소리는음악을타고헤아릴수없이많은사람들의가슴속을헤집고자리잡으며,

속삭임과같은대화를나누어…주저함에는희망을,슬픔에는위안을전하였으리니…

그런세계속에서사람을만나고,사랑을받고사랑을주고…

다만,’그녀가선택한세계’에는’뜨거워지기쉽고식기쉬운’사람들이많아….

"이별은작은죽음…"-그프랑스의격언대로,

숨을쉬면서도,죽음과같은절망과고통을이미’결코적지않이’경험해왔었을터.

그래도,행여,

그녀가"의사처방전으로구입했음직한약병’들이널린공간에서객사(客死)하였다하더라도,

‘Shewasalwaysinherway-당신의삶에전력질주’했었을그녀의돌연의죽음조차도

아름다울수밖에…

별들이우주속으로떨어질때마다,

하늘을올려보던사람들의가슴속은,그불꽃을젖히고는남은흰연기로흐려진다…

(물론,성공하는사람들중에서도,진한행복감에충만한넉넉한삶을사는경우도많아,

이에관해서는후기"물려받은것이…"라는제목으로적고자한다.)

*

한편,인간삶에,

‘성공’이라는또다른선택지가뻗은것은최근2-300년전부터.

-현란함을드리우는’아메리컨드림’과구별되는성공들도물론…

근대사회에들어

이전에는특수계층의인간들만이독점했던’휴머니즘(인권주의)’을,

물질의대량생산으로풍요로와진’시민’들의성장,그리고보통교육에의해개명하는’지식층’의확장으로

보다많은사람들이공유하게되었고,

또그위에’새로운비약’…-‘성공’하는삶을추구하게되었다.

그이전까지는,전근대적사회구조속에서

봉건적절대권력을가진자들의’무지와오만,변덕과방종,횡포와광분등’에의해

‘언제자신들의삶이짓밟힐까’를두려워하던사람들이대부분이었던시대,

-‘공포’와’생존’이라는명제앞에서버둥대었던인간들에게

모름지기’행복’은,유일한삶의바램이었었다..

그래서,이미오래전부터,

지혜를가지고이를긍휼히느낄수있었던인류의현자들은제각기‘행복론’을언급해가르쳤으며…

특히나근대에들어서는,대중의’인권”다수의행복’,그리고또’그진실’을을위해

자신의피를흘리고고통을무릅쓴’용감한현자들’까지도등장,

봉건성의각질이,급격히혹은서서히벗겨지고있는현재진행형의’지구촌시대’의도래.

"…네사과뼈는알고있다.

진실과고통,

그어느쪽이강자인가를…"-천상병

시인들의노래와함께…

*

그러나,’뿌리가깊지않아서’일까…,

지난2-300년사이의인간의삶을주목하면,

그토록힘들게얻은

‘휴머니즘의확장,인권과행복의보장’이라는진실에도불구하고,

‘군주제’에서’민주제’로겉모습만바뀐듯,

전근대적권력의군주가비운그자리를,무릇’성공자’들이대신자리를메우며,

이전의권력들이보였던인간적’무지와오만,변덕과방종,횡포와광분’을여전히보이고있어,

대중이이에농락당하고흔들리며좌충우돌하는사회현황은

지금도계속되고있는듯,

‘주체자의얼굴만바뀐’사회의난폭성에

양식(良識)의눈들이또다시붉게젖는다…

*

인간에게하루살이와같은짧은삶만이주어졌다면,

진정무상이리니….

그러나,감사하게도,인간에게는,

적어도<둥근씨가,잎을내고꽃과열매로모습을바꾸는>’진실을지켜볼시간은허용되어있음에

보시라,

인간생명으로태어난당신삶에,-어떤잎이나고,어떤꽃이피고,어떤열매가맺힐지…!

…삶은선택할수있다.

다만,그’삶의결과’도자신의것으로받아들여야한다.

*

내삶의선택은,

"GlückistLiebe,nichtsanderes.행복은곧,사랑-그외에는없네.

Werliebenkann,istglücklich.사랑할수있는사람은,행복한이."

-HermannHesse,헤르만헷세(우리말옮김;성학)

세계를넓혀가며

생명들도진실도’사랑하는삶’.

그래서,그진실들을배워실천하는중에

조금씩더명료히보여지는삶의결과를확인하며….

‘밖’을 통해 바라다 보는 ‘나, 그리고 한국사회’

미골(尾骨).-인간에게도’꼬리가있었다’는흔적.

직립보행을가능케한튼튼한척추의,그가장끝에위치하는3~6개의작은골편(骨片)들.

놀랍게도,–지금도’인간의갓난아기는9개나이미추’를가지고태어나지만–,이것들은자라면서하나씩소실되어간다.-><불필요에의한’퇴화’>.

반면,–필요로해서–,

인간의’두손’…,그끝의손가락은이렇게다양하고섬세하게발달…-<현명한진화>.I’mallthumbs.

한편,

"그렇다면…,’인간의눈()’

<‘유연하고긴축(軸)’을가진형태>로발달했어야하지않았을까?’…

…하는생각을해본다

앞을보는것’은물론이거니와,

<그긴축의각도를바꾸거나굽히며…,뒤도옆도…,

무엇보다도,’자신의뒷모습’도,볼수있도록진화>되었어야하지않았을까…?’

<‘남들이보는내뒷모습’도볼수있게>말이다…,유감.

그랬었더라면,

<현실의’보다더많은것들’>을…,<‘실재(實在)’의’보다넓은폭’>을

볼수있었으련만…,알수있었으련만….

…그러면,

-경이에찬’자기삶과세계’앞에서보다당당한행복감을느끼거나,

-혹은,귀밑을붉히게하는스스로의추태도알아수치를깨달으며,

성실히’자신과세계의매무새’를다듬으려했을터…

<한정된삶이나마,잘살기위해서는>…’절대적으로필요’로하는눈의형태이건만….

아니어쩌면,

정말은,<인간은자기자신을’직시하고싶어하지않는’속성>을가지고있는지도

<‘받아들이기싫은’인간삶의한계>에대한저항??

-혹은,그정반대로,

행여,호수에비친<제모습에,사랑에빠지는어린소년’나르시스(Narcissus)의우치(憂恥)’>를피하고자?...

39억년의생명진화속에서<가장영악한지적존재로,‘선진(先進)생명체’라하는인간의얼굴위>에

납작히도찰싹달라붙은의형태….

<HumanEnhancement(인간력증대)>.

-친구들과자주’화제로하는주제’중의하나이다.

–뭇헐리웃영화가흥행을목적으로그리는

‘인공적인인간기관의대체나이식’등으로개조된그런’싸이버어그(Cyborg)’의형태가아닌…–

언젠가…

인간만이가진’아름다운지력(智力)’이이끌’풍요로운인성(人性)’으로해서

<미래인간이가질’눈’의형태>를소망해본다….

<‘더많이,더정확히,보고자희망’하는인간들이늘면>가능할터…

-진화는,생명체가스스로만들어온기적이기에.

*

다만,현명한인간들은,–아직그런’길게돌출시킨눈’을갖지못하는대신에–,

우리는’벗을통해..,이웃을통해…,-제모습까지도읽곤한다.

-<‘관계’없이는,바르게자립할수도없는생명체>,인간.

한편,이곳,

중국다이렌(大連)시의한교차로.

중국을방문하고돌아온친구와점심식사를하며,

<여간해서’건널수없었다’>는그곳의횡단보도사정,그희한한경험을함께웃었다.

-그친구의이야기를대신해’인용하는You-tube의동영상’을보아도,한숨이절로나온다.

이혼란…이어리석음…

-한적히소들이되새김을하며꼬리를저어파리를쫓는시골벌판도아니건만,

-시골장에물건을나르는장돌뱅이들도아니건만,

21세기에사는’시민들’이<‘제멋대로’,제발길밖에는의식하지못하는듯>,좁은세계를종종댄다…

그들의시선은,–마치투명체를통과하듯–,

이웃,–즉,’같은공간’에서함께움직이고있는다른존재들–에극히무심하다…

어디로향하고있는지그저거칠기만한호흡을내뿜고있을듯.

도로를걷는사람들이나,

자동차안에몸을담은사람들의

난폭한숨결에는그다지다를바없이-그저’제눈앞의상대’에게만퍼부어지는욕들이섞히며..

인구가많아세계경제대국으로불리우지만,

그많은국민들은,마치’개미같은’중국의모습…

…그런데,나는왠지,이들모습에분노할기분이전혀들지않는다.

-‘힘드신가보다…-저렇게살지않으면안될정도’로…

-‘그들의삶을누르고억압하는중압감밖에는덮치지않을’이후진사회에사는사람들에외려연민마저…

*

다만,내의구의대상은,

–보다솔직히는,’내미간이찌뿌러지며질타를내던지고픈’존재는–,<이거리의’관료들과지식층들’>이다…

저런거리에도’마천루’가쏫구쳐있는것을바라다보며,

<그속에살만큼의’여유가있는사람들’의그방심(放心)>에향해있다.

그들의’불성실함’을,

<허세뿐으로,’수치(羞恥)를분별하지못하는’그들의지식>을엿본다.-…말그대로,’헛똑똑’들.

–몽매로든,혹은에고로든..,그이유가무엇이든–

이중국사람들이,저토록거침없이무모하게건너는저도로에,<‘횡단의얼룩선’이더많이그려지는날>은언제일까…?

‘사람’과’자동차’가함께사용하는도로에는당연히있어,’반드시’일어나는’만남,스침,교체’.

그럼에도,그런거리를안심하며자기순서를기다리게할터인<‘질서’는이거리에언제…?>

-같은지구상에서,

저곳,중국대륙의서쪽으로이어진곳에자리하는‘북유럽’의국가들이<이미실현한사람들의’안정’과’질서’>를

이나라에서보게되는때는언제…?

다이렌거리를내다보는비디오를보며,

‘나의의구’가끊임없이이어진다…

*

‘모국의모습’을,그리고’내모습’을떠올렸다.

-세계제1의자살률,

-제1의노인빈민국으로,찌들려굴절된삶으로어두운그늘이너무많은그사회…

-‘문명화사회’에근접하고자겉만번드러이드러낸그거리를걸을사람들…

‘나는,또한국사람들’은,

–얼만큼마음가벼이–,이’중국다이렌의거리,이국의거리’를웃을수있을지…?

그리고,나자신이,<행여,그’방심하는중년’>이아닌지…,

또,<모국의내친지들,내이웃들,역시’방심하는어른들’>은아닌지…?

<내’밖’의세계,저다이렌의거리>에서,

행여,<내모습을,우리의모습을,보게되는것>은아닌지…?

"그래도,그중국보다는한국이조금더낫다"고??

-내게는<‘오십보,백보’,’도토리키재기’의차이>로보인다….

*

양극화부추기는…어제이기사에서,

–우리모두의세금으로구제될대상에오를,공기업의성격을갖건만..–한’한국의방심사회’의흔적을읽었다.

이기자의명료한멧세지는

<모국의,’여유는있으나불성실로,제감정에빠져자기처분밖에알지못하는사람들’>의귀밑을붉히게했었는지?..

재삼’거듭읽혀지는글’이되기를소망하며…

(사진은Google에서)

그의<신랄하고똑부러진글>을나의블러그에기꺼이초대한다.

물론다른한편,–행여,’긴축으로돌출한내눈을가졌다면,180도로꺽어되돌아보고픈–

어느 한 일본 어머니의 이야기

‘한여인’의이야기가

지난달20,TV에서방영된다는안내를받고있었다.

손이빈시간에볼예정으로사전에녹화를설정해두었으나,

재생해서보게된것은,겨우2월에들어서서야

한어머니와한아들의411.

참으로힘들었을삶의짧지않은시간들이TV에서는약2시간에축약되어있었다.

날도지나You-tube에올랐으리라생각했건만…,찾을수없다.

‘2채널이라는일본SNS에한편이등록된듯했으나,나는회원이아닌데다가,

이곳은그리깊은신용을줄만한싸이트가아니라는평판을이전에들은적이있어접근을포기한다.

대신,집의TV화면에서몇장면을사진기로찍어소개드리고자

(사진화질의미흡점,이해해주시기를…)

*

(사진1)

노다마사끼(野田真輝)-아기의이름.

2011년1월6일,예정출산일보다약1달빨리태어났다.

약2500킬로그램남짓의미숙아.태어나자마자집중치료실로향했다…

(사진2)

어머니는이미,임부의건강첵크때,

뱃속의아들이두개의커다란신체적장애를가지고있음을전달받았다.

그러나,산모는…출산을결심.

(사진3)

장애중의하나는,태아의간(肝臟)이몸속의제자리에있지않고,신체밖으로돌출되어있다는것.

출산후즉시는,청결한인공덮개로임시보호처치를한후,

가능한빨리아기의가슴을열어본래의자리에넣는수술이시술될예정이라고의사의설명을들었다.

그리고,실제로,출생후5일째되는날,이수술은시술.

다른하나는,태아의식도가위와연결되지않고막힌데다,오히려위는기관과이어져있었다..

그래서,출생과함께인공호흡기가필요.

또한,생명의중요한영양인모유는,위(胃)에구멍을뚫어관(Tube)를통해주입할예정이나,

이때모유가역류하여기관에들어가는일이없도록위상부의식도를묶는수술이필요.

다만,6시간이상소요될이수술을위해서는먼저태아의체력이확보되어야할것이어서

그때까지는링겔로인공영양이…

이렇듯,출산에앞서검진과이에준한만반의의료준비로대기하였으나,거기에조산(早産)이겹친것.

더더구나,실제로출산후,어머니의몸밖으로모습을드러난아기의신체에는,위에적은두군데만의장애만이아니었다.

-계속되어발견되는신생아의부조…

(사진4)

우선,심장에좌심실과우심실사이의벽,

즉깨끗한피(동맥)과사용된피(정맥)에게분명한경로로흐르게하는구분이없는것.

또한,일부동맥관은너무나가늘어…적어도두번의심장수술이필요하다는계획.

또다른하나는,기관막이너무나얇아,숨을내쉴때마다막이서로부착,엉키기쉽다는것.

그래서,기관막을통과하지않고도호흡이가능하도록,별개의’인공기관지’를설치한다.

이관의설치위치는성대밑.-성대에다다르는숨의량이극약해,이수술후에는거의발성하지못할지도…

(사진5)

출산후,이렇듯아기의체력을살피며연이은수술이시술되며…조금씩보통아기와같은기능을하는신체로.

그래서태어나서5개월24일째인6월30일,일반병동으로이동,

…어느정도생활이안정될듯했건만…

10월17일,갑작스레호흡이정지.

-3분간의회생처치후,다시긴급수술을…

이때뇌에산소가전해지지않아,뇌경색(腦梗塞)이…오른쪽팔과다리에마비.

물론,출산전부터각오했던험난한길.

그럼에도그마음의준비에더심한채찍을내리치듯,신생아와어머니앞에’산넘어또산…’

태어날때부터위의사진의숫자만큼많은고난을짊어지고태어난아기,

그고통을이겨내며성장하는모습을가장가까이에서지켜보며응원하게되는부모….의이야기이다.

끝없이이어지는수많은시련에부딪히며이들이내리는결론은

마지막에소개드린다…

*

(사진6)

이런출생후6번의대수술을받으며그강한생명력을보여주고있는마사끼군.

그옆에는언제나,가장가까이에서응원하는이런모습의어머니가…

(사진7)

출산후,심한빈혈등산후의격증이있어,

어머니역시,3주일후재입원,자궁절개수술을받는다…

40살이넘어늦은결혼생활을시작한그녀는

그후수년에걸쳐오랜동안불임치료를받으며수십번의인공수정을시도…

2004년첫임신에성공하나…

수첩에적혀있듯,10년동안거듭된이러한경과는,그녀의자궁을무참히도짓밟아상처투성이로.

더이상기능하지않은자궁을적출.

어머니는,

자신의자궁은이번에태어난’마사끼군에게전부헌사했다’고…

(사진8)

어머니의성함,노다세이꼬(野田聖子)씨.

1960년에태어나,학창시절때부터학생회장등두각을나타내기시작한그녀는

대학교졸업후,당시국회의원이었던외할아버지의양녀로입양되면서노다가(家)의이름을잇게되고..

또,그양부의지원을받으며,32살의젊은나이로일본중의원의의원으로첫당선.

37살때,다께시다(竹下)정권의우편부장관에도임명되었던캐리어우먼…

올해로51살(우리나이로는53살)인그녀는지금도일본기후켄(岐阜県)을대표하는국회의원이다.

그런그녀는,2004년의이첫임신때,

선거운동등의분주한스케쥴속에서안정을취하지못하고활동…결국은유산.

지금도그때의그일을크게후회하며,

50살이다되어’당신의몸안에서키우게된태아,마사끼군의탄생’에는,

국회의원으로서의직을잃는한이있다하더라도,

말도하여반드시아기의생명을지키겠다고다짐을하게된열성어머니가탄생한다…

(사진9)

다만,역시,출산후2개월후인,3월1일,

그녀는국회로복귀한다.

복귀열흘후인3월11일,–한국사람들에게도기억되는–일본을진동시켰던지진과쯔나미는,

지금도병실에서삶과싸우고있는2개월째의신생아의어머니이자

한편,나라의일을감시하며법을정비할국회의원이지도한그녀의스케쥴을더욱분방하게했던것.

그리고…,

그녀자신의희망에의해취재를시작하게된일본방송국이이도큐멘터리에소제목은:

<노다세이꼬,50살의출산-나는엄마가되고싶었다.>

20대,30대때는’일’에몰두,

‘아이를갖고싶다’는의식을갖게되었을때는,이미많이늦었었다…

자신을응원하는지방기반의유지들앞에서임신소식을공식적으로발표하면서,

그녀자신도,20대30대때자연분만으로내아이를갖고싶었다고…

그간은,지방의유지어른들의돌봄을받는’50살의’아가씨’였지만,

이제부터는,’대찬어머니’의모습으로국회에있겠노라고…

동시에,그녀가이러한자신의분주한삶과장애를갖고출생하는아이를세상에드러낸이유는,

일본에서’불임치료를받는사람들의고난과노력을알리기위해서’라고한다.

입법부에서일하는그녀의목표로도읽힌다…

(사진10)

이번임신에다다르기까지도,결국쉬운일은아니었다.

여성의원으로서의활동이’일반부부의생활과같을수없다’는판단에서일까,

정식결혼이아닌,그녀가선택한생활은,‘사실혼(事實婚)’.

즉,두사람사이는부부와같은생활로동거를하며주위에도널리알려관계를인정받으면서도,

호적상으로는함께이름을올리지않은남녀관계를고집했던노다씨.

40대에들어서’첫’사실혼,그리고함께첫임신을성공시킨상대는

역시같은국회의원이기도했던연하의남성이었으나…결국헤어진다.

(이때도수많은기사와소문을남겼으나,여기서는언급을피하며…)

그리고,46살때,지금의남편과다시두번째의’사실혼’을…

또다시,길고긴불임치료를받던중,이미연령이이유로자신의난자로임신하는것이어렵게된상황에서

그녀가선택한결정은,

‘제3의여인으로부터난자제공을받아,남편의정자를체외수정’한후

자신의몸에받아들여태아를키우는방법.

비록자신의유전자(DNA)는섞이지않으나,남편의유전자를가진아이인이상,’자신들의아기’라고…

아직법이정립되어있지않은일본을떠나,

미국의네바다불임치료센타에서…체외수정은실시된다.

(마사끼군의출생후,12일째되는날,1월18일.

이두부부는그간의’사실혼’을청산하고,정식으로시청에’혼인신고서’를제출했다.)

*

(사진11)

태어난아기와는,출산다음날의첫대면을할수있었다.이제야…

"꿈과같다…정말~"그녀의첫소감.

자신의초유일까,면봉에묻힌모유를입에대어준다."엄마의젖이요…"라며…

(사진12)

비록,마사끼군은식도의폐쇄등의이유로엄마의젖을빨지는못하나,

그녀는,출산후매일아들을위해서자신의모유를짜서냉동한다…

날짜별로정리하여보관한이모유를병원에가져가면,

특별치료실의치료사들은,아들의위에뚫은구멍에삽입한관을통해주입해준다.

의사는,

그녀의모유야말로,마사끼군의성장을위한영양일뿐만아니라,

이후’연잇는수술을견디어낼체력’을갖게하는중요한힘이라고산모를격려한다.

다만,국회에복귀후의격무로해서인지,그후,그녀의모유의량이눈에띠게줄어들어,

하루적어도500cc의모유가필요로하는마사끼군이지만,겨우150cc전후의모유밖에짜지를못한다…

(사진12)

그래서,그시점에서병원이산모에게추천한것이’캥거루보육(KangerooCare)’.

엄마가슴의맨살로아기를안음으로써,

모자간살의온기와호흡의진동,심장소리등을확인하며서로의애착을깊게하는법.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이이간절한어머니가아들을자신의품에안은’첫포옹’

이를통해산모는모유의량이늘뿐만아니라,

(실제로,이를통해노다씨의모유는200cc이상으로늘었다고한다.)

(사진14)

….격한생명환경속에서

열심히성장활동을계속하고있는신생아에게도좋은응원이된다는것…

(위의사진은,

심장수술후의회복을위해,다시병원의지도를받으며얻게된모자의’두번째포옹’장면.)

(사진15)

이토록뒤로뒤로연기되었던이두모자의’첫포옹’.

출산후’2개월열흘’만…-3월16일.

그간당신의뱃속에서낳은아기를그저옆에서만바라다볼수밖에없었으니…,

-그절절함과안타까움을공감할수있다.

처음으로아들을가슴에안은그녀의모습은,남편에의해서도비이오카메라에담겨져,

귀가해서는,75살의친정어머니에게보여드린다.

흘러내리는눈물을주체치못하고얼굴을돌려닦아내는할머니…-이분의심정도역시…

한편,아기는,자신을안아주는제엄마를

열심히,열심히,뚫어지라바라다보고있다…

또,앞서적었듯,’두번째로품에안은일’은그후또한달이지나서야…

4월10일의심장수술후,그열흘후인.-4월20일.(사진14)

아기는

따뜻한엄마품에안기어다시그강한생명력을충전했음이틀림없다.

간절히엄마이고자하는산모는,

(사진16)

보통모자간이면힘들어투정을흘리기도하는’안아주기’,매일처럼함께나누는스킨쉽,’입욕’.

그런당연한것들이

이모자에게는너무나박정하게주어져귀하기만하다.

아들의입욕을처음으로제손으로시킬수있었던것은,5월7일…-출생후4개월이지나서야…

보통은,매일시끄러울정도로울어대는아기의울음소리를,

이간절한엄마가그런아들의첫발성을들은것은,3월16일-역시출생후두달후.

이렇게날짜까지기록하고있다.

인공호흡기의부착등으로그토록늦었던목소리.

특히나,기관막의이상으로위험한호흡활동을위해시술한’인공기관지’로하여,

성대에까지는’들이쉬고내쉬는숨결’이도달하지않게된마사끼군.

임신중,이제부터태어날’아기가"빠빠’를혹은"마마"를어느쪽을먼저부를지’를즐겁게이야기했었다는부부…

이런부부에게는너무나크고힘든시련이다.

*

(사진17)

하지만….,

호라,-보세요!

이렇게생글생글웃으며,쾌활히두다리를흔들기도!…그리고두개의젖니까지도!

-아픔도많았지만,시간이지남과함께,

분명,마사끼군은’성장’하고있어요!!

그리고….

(사진18)

…엄마는마사끼군옆에이토록가까이같이누울수도있게되었고,또코와코를부딪히며함께놀수도…

또,마사끼군은,그상냥한’엄마의얼굴’에손을뻗혀만져보기도,그큰눈가득히에그얼굴을담으려고도…

-이호기심에넘친아이의눈초롱.

(사진19)

그리고방송이되기2주일전,엄마와아빠와아들은,첫돐을맞이해…

-그어떤가정보다도,커다란행복을안은

듬직한가정이….

*

(사진20)

어찌감출수있으랴…

2시간의방영시간중에,두서너컷,이렇게눈물을머금는어머니의모습을드러냈었다.

그리고,감정이격해진끝에는,

너무쉽게생명을버리는사람들을원망하기도,분개하기도했었다.-그런생명있으면,우리마사끼에게달라고…

아들은너무나애쓰고있어서…

부모들을위해서가아니고,그냥’자기자신을위해’열심히’살아있기’를소원할뿐!

(사진21)

"처음에는,남들이무어라고할까,그비판들이두렵기도했었고…

그래서,자기의선택에’대의명분’을부여하기위해여념없었던제가있었어요…

하지만,그모든잡음들을,그모든잡념들을,

마사끼가다지워버려주고있어요…

그가여기에살아있다는,그의존재만으로…요!"

‘인생을함께걷는것,같이살아가는것’

-이부부와아기가갖는

소망의전부이다.

(2012년1월20일,일본후지TV,’금요프레스테이지’

<나는엄마가되고싶었다~노다세이꼬,사랑하는아들과의411일간~>에서

(1月20日(金)フジテレビより金曜プレステージ「私は母になりたかった~野田聖子愛するわが子との411日~)

무엇인가를 찾아서 <이 별에 태어나(この星に生まれて)> – ’12살’의 졸업

(일본의초등학교(小学校)의졸업식에서,졸업생들에의해자주합창되는<이별에태어나,この星に生まれて>)

내게기억되는한국의2월은,졸업‘.

앙상히드러낸겨울나뭇가지에겨우작은눈꽃들이맺을무렵,

이를새암이라도내듯,그추위가기승을더하는그런2월의햇볕밑…

교정의한쪽에치우쳐자리한학교강당에는,여느때보다훨씬많은사람들이모여들어

-구석에달구인몇개의석유스토브들과무관히-

훈훈한열기가가득했던그런공간에서

졸업식들은거행되었었던가…

*

내아이들의출생과성장-지난23년,결코짧지않은시간을통해

삶의한절목을,<그시작에서부터맺음까지>한바퀴를바라다본지금,

그래서,더이상경솔한장난은깊은기쁨을낳지않음을잘아는,

성실함은반드시시간이흐르면바로드러남을잘아는,

-조금은어른이된나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를마치는,몇번이고거행되는졸업식중에서,

<12살의나이>로그자리에서게되는초등학생의졸업을특히주목하게된다.

몸은아이여도,’어른의의식’에조금눈뜨기시작했던시기이었기에…

-그졸업이’가장큰활보의전환’이아니었던가…하고.

완연히,’원숭이의재주부리기’와구별되는,’인간의행동’을보이기시작하는그절목…

더이상’어린아이’가아니고,’어른으로발돋음하기시작’하는그절목…

-그’의미깊은’,그래서’돈독한’그활보,

이제<더이상’아이’라부르지말라>며,청소년기로그’큰걸음’을내딛는이들의활보!

*

아이들이7살이되어초등학교에입학하는것에는,

–본디,’유아교육학전문의인문과학자’들과’교육현장의경험자들’의분별이이끈것이나–

여기에,20세기후반의자연과학이이를실증적근거를들며설명한다.-‘인지뇌과학(cognitivebrainscience)’의성과.

앞선포우스팅인간탄생비밀(3)–임신3개월의태아:Odyssey에의출발에서정리한대로,

-난자와정자의수정과동시에,이미경이로운’자기세포분열’이시작,반복…

동시에진행되는,그각세포속에서는’신경세포의발생’…그리고,시냅스의형성에관한정리외에…

다른또하나,

인간을다른어떤동물과명확히구별시키는요소,

-뇌안에서의그체적률이90%에이루는<‘대뇌피질’의발달이안정되는시기>가,곧이’7살’때임을…

인지뇌과학이분류한이대뇌피질의’뇌기능국재론(腦機能局在論Theoryoflocalizationofbrainfunction)’이보이듯,

뇌의9부분(1.언어적지성,2.회화적지성,3.공간적지성,4.논리수학적지성,5.음악적기능,6.신체적지성,7.사회적지성,8.감정적지성,9.자아(전두엽)의각발달에준하여,(참고:육아育兒‘는‘육아育我‘1:인간생명의기원)

초등학교에서는,국어,미술,산수,음악,체육,사회,도덕까지’종합적인공부’를할수있게되는것.

…그리고,

그런종합적교육을6년간이수한이초등학교졸업생들은

이미‘원숭이’의태를벗고비로소’호모사피엔스,인간’의모습으로나아가기위해,

그졸업식장의강단에서는것이어서…

*

즉,이미이나이때는,’무엇이잘/잘못인지’어느정도분별력도가지게되어,

이후의이들의모든의식이나행동은,’자기스스로의판단’이동반된것.

물론,아직도손발의,감정의발달이불안하고미숙해,

가장잘넘어지고”가장많이실패하는시기’의도래를의미하는것이기도해서…

(-어른들의눈으로보면,소위’사춘기’로보일때.-초등학교4,5학년때보이는’성장통’과는근본적으로다른것.

그래서,한사람몫의어른이되는것을돕기위해,어느때보다도’사려깊은돌봄’이필요할때이다.

적당히거리를두고,적절히손을뻗히거나거두어야하는…)

*

이런아이들의

성장단계를이해한위에의교육일까?…

일본초등학교졸업식의식순에는,

거의반드시라고할정도로,<12살의졸업생들>에게노래부르게하는합창곡이있다.

졸업생모두는지금껏앉아있던자리를박차고

누구하나예외없이강단에올라가

함께노래한다.

하객으로식장에앉은

부모님들,선생님들,지역의유지들,-그어른들앞에서

12살의소년소녀들이

‘모두같이’합창하는<이별에태어나(この星に生まれて)>.

그어떤미사려구의말보다도どんな言葉るより

‘살아가는힘’을늘지니자きるけて

저멀리하늘너머에무지개도떠있으니かなにはくから

힘차게

힘차게

앞으로걸어나아가자けて

완만히시간여행을하는큰강물처럼やかにする

이넓은우주의바람에올라타자宇宙りながら

꿈이란이루어지는것이어서Dreamscometruetogether

우리모두꿈을버리지말자てないで

소망들은결국이루어지는것Dreamscometruetogether

반드시바램대로이룰테니까うから

계곡사이의작은백합도谷間さな白百合でも

겨울을견디고이겨내꽃을피우네かす

무엇인가를찾아서이별에태어난것이니かをしてこのまれた

강하게

강하게

사랑을품어안자愛抱きしめて

유유자적으로바다위를여행하는구름처럼やかにする

이넓은우주의바람에올라타자宇宙りながら

꿈은모두실현되는것Dreamscometruetogether

사랑을버리지않는다면てないで

소망들은결국이루어지는것Dreamscometruetogether

반드시꿈대로이룰테니까うから

(우리말옮김;성학)

이나이의소년소녀들이이미<‘살아가는힘’…’소망과사랑’을알기시작하는때>임을

선생님들은잘알고계셨어서…?

식장의고조된긴장속에서,

이노래를부르며12살이된졸업생들은

정말로<어린아이를’졸업’>하게된다.

…그리고

어른이되어서도,

일본사람들은,이노래와함께,친구들과합창했던이시절을곧잘기억해낸다…

아들도,

딸도,

그네들의초등학교졸업식때,일본친구들과함께이노래를불렀다.

-얘들아,가끔떠올리고있니?

*

새해를맞이해,

‘복많이받으며’새로운한해를시작하시라고

인사를나눈것이엇그제같건만,

곧,2월에들어서면,이번에는,

일련의’끝’을,그’맺음’을묶는시간을갖는다-졸업.

물론,모든’끝’은’또다른시작’을의미하는것이어서,

그래서’설’과’졸업’은어깨를나란히하고다가오는것인지도….

Everyexitisanentrancetosomewhereelse.

(참고:일본에서는각졸업식에반드시정장을입는문화가있어,

본디대부분의초등학교는교복/제복을입지않으나

졸업생들은,곧진학을하게될’중학교의교복’을입고졸업식에참가하는것이상례입니다.

-사진은Google,음악은Y-tub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