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2년 3월월

일본인의 ’60살이 되기전까지 해두었으면 좋았을 것들’…

오늘아침,

<일본경제신문(日本經濟新聞)>별칭’닠케이’의토요일판부록(NIKKEIPlus1)제1면에

흥미로운기사가실렸다..

놀라웁게도,

얼마전한국을찾았을때

-어머니께,

-만나뵈었던한60대어른께,

여쭈었던’나의질문’이기도해서…!

-관심을가지고읽었다.

앞서사시는분들의경험에는언제나귀기울이고싶은것.

3월에들어한인터넷조사회사와함께동신문사가조사한앙케이트결과로,

조사대상은,’근무경험이있는1,000명(60대이상500인,60대미만500인,각남녀동비율)’

그리고그설문의타이틀은,

-60대이상500인에게는,’60살이되기전까지해두었으면좋았을것들’,

-60대미만500인에게는,’60살이되기전까지해두고싶은것들’…

각기,<인간관계>,<건강>,<돈>이라는주제별로나누어,

그들이가장많이대답한항목,’Best5’가표의형식으로올려져있다.

(괄호안의수치는,조사결과를점수화한것.)

"식생활등,생활양식에’서구화’가진전되어반세기"라는전제로한기사로

일본인기자들은이런저런글도적고있지만,

역시정보를읽는것은’우리각자의눈’,

오늘을사는일본인들의’의식조사결과’만옮겨본다.

*

1.60대이후에묻는,’60살이되기전까지해두었으면좋았을것들’

1-1.인간관계1위(1590)…일이외의특기를가질것("퇴직후,남아도는시간을헛되이지내고있다"66살,여성)

2위(970)…부부관계를소중히할것("먼저간남편과보다많은대화를하고싶었다"64,여성)

3위(760)…자원활동이나지역사회활동에참가할것("사는곳에아는사람이적어외롭다"67,남성)

4위(740)…인간관계에무리를하지않을것-정말로소중한사람과즐겁게시간을보낼것

("근무중의관계가퇴직후에도계속되어고생하고있다"64,여성)

5위(680)…자식들과의커뮤니케이션("일을우선해어린자식들에게외로움을주었었다"62,남성)

1-2.건강1위(1780)…음식이나술의양을약간덜찰정도로먹고마실것…(腹八分目)

("지금처럼뚱뚱하지도,생활습관병의걱정도하지않아도되었을것을…"67,여성)

2위(1220)…피부관리("얼굴에얼룩반점이눈에띠어,더욱조심하고돌볼것을..68,남성)

3위(1110)…야채중심의검소한식사(粗食)("지방질이많은식생활로건강을해쳤다"(62,남성)

4위(1070)…일상생활중에더많이걸을것("나이가들수록다리에힘이없어…63,남성)

5위(1030)…일찍자고,일찍일어나기("아침에보다많은일이나공부를할수있었건만…62,여성)

1-3.돈1위(1160)…저축("조금씩이라도모아두었으면,정신적으로안정되었을것을…"67,남성)

2위(1070)…연금만의생활에대비,생활비재고("연금을더많이받을것으로기대했었다."65,남성)

3위(1050)…퇴직후의일을생각해스킬엎("평생일을가질수있는자격증이필요하다"(65,여성)

4위(930)…개인연금에도가입해일정연령후에반드시받도록

("연금수급연령이오를것을염두에두었어야했었다…"60,여성)

5위(720)…노후레져적금에들어둘것("시간은많지만돈이없어레져생활이어렸다."67,여성)

<참고>미리해두어서좋았던것

참고-1.인간관계1위(1300)…부부관계를소중하게한것.("마지막까지의동반은부부."61,남성)

2위(790)…공통취미를가진친구를가진것("이해관계가섞히지않은친분은귀중하다."61,여성)

3위(740)…무리한친분을하지않은것("자기삶에맞는,부담이가지않는정도의친분"64,여성)

참고-2.건강1위(1240)…여행("일상생활에서벗어난것으로내일의활력을얻음"64,여성)

2위(1180)…일찍자고일찍일어나기("하루를충실히지낼수있었다."64,여성)

3위(1030)…정기건강검진("생활습관병에빨리알아,그대책을실시중"63,남성)

참고-3.돈1위(35%)…자기소유의집의확보,퇴직전까지주택빚을다갚음

2위(20%)…저축

3위(19%)…병,부상등에대비하여보험에들은것

4위(18%)…연금생활을염두에둔생활자금을다시살핀것

5위(17%)…개인연금에가입한것

2.60대미만500인에게물은,’60살이되기전까지해두고싶은것들’…

2-1.인간관계1위…부부관계를소중히("황혼이혼을하지않기위해"48살,남성)

2위…무리한친분을갖지않을것.("나이가들어서까지인간관계로고민하고싶지않다."49,여성)

3위…자식들과의코뮤니케이션("("정말로소중한사람을소중히할것"31,여성))

2-2.건강1위…많이웃고,고민을길게하지않을것("스트레스를담지않고,하루하루평온한생활로"35,남성)

2위…매일의일상속에서많이걸을것("다리가약해지면,생활의폭이좁아지니까."31,남성)

3위…일찍자고,일찍일어나기

2-3.돈1위…저축("연금만으로는불안"31,남성)

2위…자기집을확보,퇴직전주택빚을전부갚기(수입이없어져도,비바람은피할수있게."36,남성)

3위…병,부상을대비해보험에들것

‘American Dream’의 이해

Itdoesn’tmatterifyouarerichorpoor,

youcanbeanythingyouwanttobe.

부나가난은중요하지않다.

그어떤모습일지라도,’자신이소망하는그삶’을살수있다,그곳에서는…

계절에따라

같은사람이라도’만나게되는모습’은조금씩다르다…

2주일전,새봄이어깨를움츠리고있던서울에서다시뵌어머니의모습은

긴겨울동안별나들이도하지않으시고눅눅한자리를보존한이유로넉넉해보이기도하면서도

…역시,’여름에뵙는그분’과는조금달랐다…

더욱이,곧80을내다보시는분의변화는

오래간만에찾은막내딸의눈을더욱날카롭게하는법.

-가슴가득히’오래오래건강히사세요!’라는소망을담으며,어머니의그두손을마주쥔다…

*

늘그렇듯,가벼운트렁크하나만들고탄비행기가인천공항에내리면

발길을재촉하여누구보다도먼저입국수속을마치고가장일찍출구를나서는나.

그런’그딸’의’그어머니’.어머니역시,같은비행기의승객을맞는마중객들중누구보다먼저

출구앞’가장잘보이는곳’에자리잡고앉으셔서나를기다리고계심이틀림없어서…

출구의자동문이이곳이상감사히느껴지는곳도달리없으리…

공항의출구문이부드러이좌우로열림과동시에,그사이를재빨리헤쳐나오려는나.

그리고…,

내가탔었을비행기가무사히착륙했다는알림과함께제시된전광판의시각이후

절대로그자리를뜨지않으셨을어머니가그런내모습을보고재빨리의자를박차시고서는모습…

벌써수십년,

‘어머니계신곳’을찾는나와,그런딸을기다리시는어머니의,변함없는정경이다.

-주위의다른가족들에게는그정감의깊이가헤아려지지않을두모녀만의교차.

*

"…참너는나를많이도닮았다."

이미과년한나이의두여인네,그런두모녀의일주일이어느새지나버리는나날동안에,

더’많이나이드신’쪽이,그뒤를따르듯같은생활모습을하는’조금은젊은’쪽을보며

그’재미’를기뻐하시는듯,감사해하시는듯,밝은표정으로입에올리시는말씀이다.

대개는연로한어머니쪽이,나보다훨씬더’선명히’

지난가족들이야기,특히나그속에서제일어렸던나의이런저런이야기들을떠올리신다.

그럴때마다,나는내눈앞의,여전히그’예기를떨구지않은어머니의기억력’에놀라며,큰환호를들려드린다.

-"어쩌면여지껏그일들을기억하고계세요?!"

당신의변함없는현명함에경탄을전하는딸의한마디한마디는,

새삼스레옛추억속에다시사시게되는어머니의입가에흐믓한웃음을짓게하는법이다.

다만,그러다훌쩍,다른의미로,또다시딸을놀라게하는나이든여인의한마디.

사랑많으신어머니는결코잊지않고반드시마지막에한마디를더하신다:-"못난데만닮아서…"

여전히옛우리네정서속에서,

늘얇은귀를세우고심술를부리려한다는’삼신할머니’가듣도록…!

-‘예측을불허하게하는모든외부의힘,그미래’가

모두’삼신할머니’들의짓궂은장난이라고믿었던그시대를사셨던어머니의겸허한말씀.

아니,…나이가드시면서더욱하늘앞에서외경심을깊이하시고계신지도…

*

-‘못난데만닮아서…’

서울에가면이런어머니께서입에올리시는말씀이염두에남는탓일까,

오랜만에서울의거리를걸을때마다,매년이다르게급변하는

–그것도일방적으로너무나’서양화’에급급한–도시공간과한국사람들을보면서

자주느끼곤하는감상도이에비슷하다.

결코’삼신할머니’의존재를믿지않는사람이,

그럼에도입에올리게되는말인만큼

–어머니의어감과는달리–이말에는솔직히’말이담은그대로의아쉬움’이채인것이다.

물론,과학문명이발달시킨실용적’서구화(西歐化)’가전부나쁜것만은결코아니다…

다만,서양문화에도’건전하고아름다운풍속’도많건만,제법오랜동안외국에사는사람에게,

‘왜하필이면…못난데만닮으려하시는지?’라는안타까움을느끼게하는오늘날우리네사회정경이

매년해를더하면서더욱더늘어나고있는듯…

가장작은사회단위인’가정’에서,그예를들면,

서양의유복하고안정된가정에서는,아이들에게제각기의방이있다하더라도,

저녁의일정시간이전까지는먼저반드시거실에서가족과함께하는시간을갖도록당당히요구되는법이다.

그래서또,’가족이함께하는시간을늘리는노력’이야말로

현명한서양의어른들이자랑하는지혜이건만,

한국에서는,

그네들,서양인들의가정생활속에서,’일정시간이후’의아이들이제방에서혼자서지내는모습만소개되는지,

제집을찾은아이들이일직선으로제방으로향해도–그방에서’공부만해준다면….’하는바램때문일지도…–,

‘아이들과부모가함께하는시간’을가지려는어른들의노력이점점더줄고있는듯.

물론,이런식으로’아무렇게나사는’저급한서양부모들도적지않지만…

꼭,이런이들을닮을필요는없건만…

중견의나이에들은부모님들의성숙한모습을통해인생을배우는

그리고,가족의일원으로서의의무를배우는

-그런귀한시간들을갖지못하고,

집안에서도아이들이제멋대로방치되거나,가정이외의장소에서더많은시간을보내며

‘몸만크고있는사실’은아쉽고아까운일이다.

어린자식들에게도,연로하는부모님에게도.-함께공유할기억들이이렇듯적어서야…

또,오늘날한국의자랑이라불리우는K-Pops의모습도그한예.

폭포에서떨어지는물소리보다더큰성량을가지고자깊이쉬어버린한(恨)어린목소리가미덕이였던

우리네전통’창’의멋이세계에소개되는것이더아름다우리라생각하는나는,

‘하필이면….’20세기초,그흥청대던파리의유흥장무대에서

긴다리를차며캉캉을추던옛기억속의서양무희들을흉내낸듯한,

군무(群舞)로일률적으로엉덩이를흔들어대는어린우리소녀들의모습..?

-이것이’Korean’의이름으로세계에내세워지는것에큰의구를갖는다…

연예계의흥행성공으로는평가되어도,

결코,전국민이하나같이’한국의국위선양’으로자랑할대상은될수없는것.

이보다는,이왕에서양화한다면,

‘견실한서양인들’이발전시킨<인류의지혜>를배워우리것으로승화시켜야하지않을까…

*

무엇보다도,

서양문화중에서도,우리한국사람들이가장가까이하고있는미국문화에대해서도,

-‘하필이면…못난데만닮으려고…’라는마음을갖게하는것은,그’AmericanDream’에대한이해이다.

일본의침략,그리고뒤이은내전으로해서더없이황폐해진지난시간의한국사회가

처음경험한’아름다운나라(美國)’에서바라다본것이

행여,세련된문명기기를집안가득히갖춘’물질적인풍요’로대표된면모라할지라도,

계절따라달리보이는’사람의모습’처럼,

‘삶의배움’도,-‘시대’에따라우리가배워가는깊이도달리해야하는것…

이제는,

유럽과아메리카대륙을잇는증기선에몸을실으며그네들이품었던

진정한’AmericanDreams’의’본연의모습’을더깊이이해해야할’우리네의시대’가된듯도하다.

3등실,혹은화물과함께숨어서탔었던사람들의그’꿈’은,물론’물질적인풍요’였음은분명하다.

당시집요한신분사회의벽이너무나높았던만큼,이네들은신천지에서그꿈을이루고자가슴에품었으리라.

-그리고,’그런이들의꿈’이,오랜동안한국사람들에게소개되었던’AmericanDream’…

그러나,문화가번성했던유럽사회를등지고

아무것도없는미개척지인신대륙,아메리카로향했던수많은사람들의진정한꿈은,

Itdoesn’tmatterifyouarerichorpoor,youcanbeanythingYOUWANTTOBE.

부나가난보다더중요한것은-

그어떤삶일지라도,소망하는’자기다운삶’을살수있는곳으로…

자신의’믿음의자유’,’자기삶의자유’를얻기위한것.

-이’AmericanDream’은오랜동안우리에게는간과되어왔었다…

배경음악으로삽입해본미국인들이소중히하는<ThePrayer>에담긴’소망의귀절들’…

보다정확한’AmericanDream’을이해하기위해귀기울이고싶다.

-기도속에는’물질적인부’에대한염원은결코없다…

*

Toaplacewherewe’llbesafe

안전히’자신들의믿음-자신들의삶’을살수있는곳으로…

1620년9월16일,영국의남서부’플리마우스(Plymouth)’을출항하여,

아메리카신천지에서의같은이름으로개척되는매사추세츠주(Massachusetts)의’플리마우스’로향하는

선박,메이플라워호(Mayflower)에몸을실었던청교도102명의승객과선원25-30명중에서,

66일간대서양을항해,같은해,11월21일,목적지에도착했을때는

많은사람들이열악한선박의환경으로해서괴혈병,폐염,결핵등으로이미생명을잃어,

신대륙을밟은사람은53명에불과했다고한다.

그런위험을무릅쓰고그대양을건너며이들이품었던꿈,

이청교도들이진정갖고자했던것,’신앙의자유’,’자기삶의자유’에의소망-본디의’AmericanDream’이다.

*

이들의원래가졌던’AmericanDream’을다시읽으며,

오늘을사는사람들의’인간의소망’을다시한번되새겨보고싶다.

"우리한국사회에서도

제각기의<자기자신의삶>이보장되고

‘이에충실히살아’행복할수있는’꿈’이커주기를…"

모국에도,

–어머니께그러하듯–,간절한소망을갖게된다.

***

참고:

<THEPRAYER>

-CelineDion&AndreaBocelli

Iprayyou’llbeoureyesandwatchuswherewego.Andhelpustobewiseintimeswhenwedon’tknow
Letthisbeourprayer,whenweloseourway

-Leadustotheplace,guideuswithyourgracetoaplacewherewe’llbesafe

Lalucechetuhai(Thelightthatyougiveus)-[Ipraywe’llfindyourlight]
Nelcuoreresterà(Willstayinourhearts)-[Andholditinourhearts]
Aricordarciche(Remindingus)-[Whenstarsgoouteachnight]
Eternastellasei(Youaretheeverlastingstar)

Nellamiapreghiera(Thatinmyprayer)-[Letthisbeourprayer]
Quantafedec’è(There’ssomuchfaith)-[Whenshadowsfillourday]

Leadustoaplace,guideuswithyourgrace,Giveusfaithsowe’llbesafe

SogniamounmondosenzapiùviolenzaUnmondodigiustiziaedisperanza
OgnunolodialamanoalsuovicinoSimbolodipace,difraternità

(Wedreamofaworldwithnomoreviolence,aworldofjusticeandhope

Graspyourneighborshandasasymbolofpeaceandbrotherhood)

Laforzachecidà(Thestrengththatyougiveus)-[Weaskthatlifebekind]
Èildesiderioche(Isthewish)-[Andwatchusfromabove]
Ognunotroviamor(Thateveryonemayfindlove)-[Wehopeeachsoulwillfind]
Intornoedentrosé(Inandaroundhimself)-[Anothersoultolove]

LetthisbeourprayerJustlikeeverychildneedtofindaplace

Guideuswithyourgrace,giveusfaithsowe’llbesafe

ÈlafedecheHaiaccesoinnoi,Sentochecisalverà
(Andthefaiththatyou’velitinsideus,Ifeel,willsaveus.)

삶의 ‘1등’과 ‘2등’

이전,한블러그이웃께서

<세계에서1등,공부잘하는내아들>이라는제목으로글을올리셨었다.

‘자식들의성적지향,학벌만능주의’가만연된한국사회를우려하시는마음이담겼던글.

<‘세계1등’이되기를기대하며열심히공부시켜왔었는데…

결과,학교성적은내고있으나,본인의몸과마음이건강하지못하여…>

-이이웃분께상담을하러온’한모자(母子)의이야기’가적혔던글로기억된다.

그때,–당시늘내게좋은댓글을남겨주셨던그이웃분께–

나는다음과같은덧글을드렸었다.

"(전략)

살아가면서

경쟁은,한사람과하는것이라는생각을하게되었어요.-‘자기자신이지요

…그래서,

‘2등과1등밖에안하는’성학이인사드립니다.^^"

블러그에서’^^’라는그림글자를처음으로사용했었던글이기도했다.

우리글적는것이그리익숙치않았던때의나의우리말표현은‘드리고자했던뜻’을충분히전달했었는지?

즉,경쟁자가’자기자신’하나뿐이니,

어제의자신보다조금나은오늘의내‘가있는날에는,-‘1등’,

-‘어제보다못한오늘의자신’에게는,-‘2등’.

…언제나’1등과2등밖에안한다’는것은,

제법,’마음이안정되고넉넉해지는‘일이다…

*

어쩌면,내가어른이된이후거의태반을생활하고있는몇몇이국에서

한국에서의졸업대학교이름을드러낼기회는,그저몇번인가인사를나눌때뿐으로,

또한,이로해서,<한국내에서만통용하는그’지명도’>가얄팍하게나마가늠되리라고는기대하기어려운공간.

결국은,‘나를둘러싼환경’에서’내가받는평가’라고하는것은

–과거의나의그어떤행적과도무관하게–나의’현재의모습’만이좌우하는것이기에,

더욱이,이러한’사회의시선’에나자신수긍하는탓으로,

나는,아무런주저함없이<삶의경쟁>을이렇게적는다.

…<일을진행하는데있어,

언제나’자기자신만’을경쟁상대로의식하며‘자신을다듬거나다잡는단순명료한노력’을주입하면되는것>도,

-사못,…삶을’가뿐하게’해주는것.<제삶의길을잃지않게>해주는것.

남에게보이기위한

자질구레한치장을늘릴필요가없는

-삶의가벼움,그리고경쾌한스텦이다.(성장이곧행복)

*

한편,자주<천길물속은알아도한길사람속은모른다>는옛말씀을듣게되나…

‘한개인’에대한이해는,

그각자의삶속에얽힌수많은세세한요소들이그’가는한길’속에복합적으로스며들어있어

어쩌면–옛말대로–헤아리기어렵다고하더라도…,

수많은개인들이공통으로갖고있는’커다란흐름(大流)’을읽어얻는<‘인간’이라는종(種,species)의윤곽>은,

오히려,모두’도토리키재기’와같이,마냥엇비슷한것이어서

실제는그리분별하기어렵지않아,결코그다지’모를일도아니다’

그런나의’사람이해’들중의하나가

-<사람은,곧’시공간적(時空間的)환경’의동물>이라는사실이다.

수정된이후,

어머니의배속에서

이미제생명속에내재하는유전자의설계도에따라,‘자기생명을스스로생성,조직하는존재’이며,

출생이후에도,

수없이많은선택이요구되는순간순간,’그시간의연속’앞에서

‘자기의지(freewill)’을가지고,스스로의삶의형태를만들어갈수있는존재로,’모두같음’에도불구하고…,

–이렇듯’자주적인생명체’인인간이기에,더욱<황당히도모순된’실존’진실>일수밖에없으나–

그누구하나예외없이,

언제,어디서,

어느시대,어떤나라에서,

어떤역사를가진가계(家系)에서,누구의자식으로…‘태어났는가’라고하는

<출생조건>이

‘그개인의삶’을–심지어는,’사고(思考)의전개’까지도–이미’거의태반’결정,

<서로를’조금씩다르게’하고있다>는진실이다.

(그래서나는,현실세계나역사속에서’사람’과만날때면,

언제나그들의<생존(生存)시기와환경>을첵크,주목한다.

블러그에인물을소개할때도반드시<생몰(生沒)년도>를기입.

-그들을바로이해하기위해,’필수불가결한요소’이다.)

대부분의,<‘주위에관대하고그릇이큰’사람들>은,

–극히낮은비율의드문예외는있겠으나…,또,성장기의빈부와관계없이–

그근본을더듬으면,<사랑많은부모님밑에태어나,행복한유아기,청/소년기를경험했었음>을알수있고,

대부분의,<‘치졸하고난폭한’사람들>은,

–역시똑같은전제로하여–

근본을살피면,<어릴때의그들에게’암울한불행과깊은상처’가축적된채어른이되어있음>을알수가있다.

이렇듯극단인두부류의삶의형태에,

실제로,그들의삶에<당사자’스스로의의지와노력이담당한몫’>은그리크지않다…

그러니,사람은

–자신의의지나노력과관계없이,<출생과함께얻은’행운의유무’>를이유로–,

-타인들앞에서’우쭐될일’도,

-혹은,크게’부끄러워할일’도

결코아니다…

-이렇듯,그<삶의’스타트라인’>이

서로다른사람들사이에서의경쟁이무슨의미를가질수있는지?

이러한<삶의본연>을헤아리지못한채,

-‘쉬이오만해지거나’,

-반대로,’수치인듯제본모습을감추고치장하려는사람들’을보면,

외려,쓴웃음을짓게된다…

유일하게삶에던져져야할질문은,

"그대,그대에게주어진생명을’이전보다는성장시키고’있는가?"일터이다..

*

‘자신의몫’,즉,자신의<삶의과정중에서의’성장이나퇴보의정도,그폭>은,

‘타인과의경쟁’에서평가되는대상이아닌것.

-곧,<자신과의경쟁>에서야얻어지는것임에…

이런연유로,나는,

<‘나와출생조건이다른’그어떤’타인(他人)’과도경쟁할의지>가전혀없이,

-그누구를,나보다’낮게보려는일’도,

혹은,그누구를,나보다’높이보는일’도없이…,

-그래서,

내자신이,그누구앞에서’자만할필요’도없으며

또한,내자신이,그누구앞에서’비굴해질이유’도없이….

그저,내가그들과’함께살고있다’는사실,-그’관계’만을인식할뿐.

대부분의경우,’감사로운관계’에크게기뻐하고감사하며…

다만,때때로보게되는’비인간적인관계’에는,크게아쉬움을가지며…

*

이러한’사람이해’이기에,떨치지못하는’한의문’이있다.

-<‘악하고,혹은못난부모에게태어난자식들>은

언제까지나불행,혹은행여아무리분발한다하여도이틀에갖히어,스스로도악하고못난부모가된다면…?’

이러한<‘한개인삶’의’악순환’>을방관해도되는것인가?

<당사자의탓>이아니라,그의<‘출생조건’에의해그삶이힘들수밖에없는것>인데도..?’

라는이어지는질문.

그래서,나는’정치’에시선을옮긴다..

정치란,’Common-wealth’즉,

<바른국가,-그곳에사는사람들이’모두함께행복할수있는’나라>로있게하기위해

<모두가세금을내어지탱시키는활동>이기때문이다…(홉스의국가(國家)’와한반도의국가)

*

풍요로운사람들,혹은잘난사람들이,

‘제창고에쌓아둔곳감’을빼내,볶아먹든,찢어먹든…,혹은재물싸움을하든…,불륜이있든…,

-이런공간에서는’정치’가끼어들필요가없다..

다만,

-이들이’자신들의추한삶’을계속하여,그결과,당연히언젠가’가난에빠지게되었을때’,

-혹은–그저’제창고를불리는것’,그치부만이이들의유일한삶의기쁨인듯–‘남에게는해를끼치려할때’는

정치는’필수불가결’이다.

모름지기,정치는

<인간의’불평등한삶의출발선’을메워주기위한활동>.

그래서,현재북유럽의선진국에서는,

그어떤가난한집안의아이라하더라도,

<‘정신적인삶의윤택’을위해그가치가인정된’예술활동의렛슨’은반드시받을수있도록>,

국가가그비용을지원한다.

그<‘나라의미래,아이들’의행복한성장>에,정치는태만할수없다.

–행여,생모,생부가이를다해주지못할경우라면–,당연히’정치가이를대행해야하는것.

사회의구성원인’개인삶의악순환’,

그래서,’사회의악순환’을적극적으로벗어나도록돕는노력이야말로,

곧,<‘사회의안정’,나아가서는’국가의안정’을확보하는길>이기때문이다….

*

그런데도,한국정치의경우,

입으로는<‘세계경제선진국’에진입하였다>고자랑하면서도,

지금도여전히,<1950-80년대식의’탈극빈’,경제중심의정치>를고수하려는사람들이많은것에는아연!

(진정,아직도’탈극빈,부국정치’를필요로하는나라사정이라면,

애초에’선진국’이라는어울리지않는떠벌림은입에올리지말던가…..)

‘선진국’이란,

<대외적인주권국가의위신을갖추는것>은물론,

이를넘어,<국민한사람한사람,그작은개체-‘개인의행복’을보장하는것(복지책)>에까지그’국가력’이미칠때,

비로소가지게되는이름이다.

*

함께사는그어떤생명체에도

<‘경쟁을의식하지않고’지켜볼수있는것>,

-‘소극적’이지만,역시’사랑’이라불리우는’행복’.

한편,’생명체가함께같이하며,

<서로부족한면을도와,메워가는것>

이는’적극적인사랑나눔’.-역시깊은’행복’.

우리가’일상’을살면서도

늘<‘정치’를화두로해야하는이유>이다.

특히나이봄!

나의이번선거,정치에대한관심은,<‘생명사랑’의드러냄>이다.

-<생존에불안을느끼지않고,’자기답게’살면서행복할수있는사람들>이더많아지기를소원한다.

‘1등과2등만을반복한’그간의내삶이

이를실행할충분한사랑과힘을키워왔었기를,

내게<한국의현시대에맞는현명한정치인’을분별하여응원할수있는힘>을갖게해주었기를,소망한다…

-모국이,‘진정한선진국’으로성장하는정치적발판을

이선거에서얻게되기를….

진심으로바라고있다.

(사진은google에서,<Spring>久石譲)

‘2010.11.9.,내블러그를열어한달도채안되던이날쓴글이어서

네포티즘(Nepotism, 緣故主義) – ‘사는대로 생각하는’ 악폐

‘생각하는대로살지않으면,사는대로생각하게된다.’

폴발레리(PaulValéry,1871-1945)

여기,과거의역사속에서

전형적으로,’사는대로생각했던’한인물을주목해본다.

…다만,’그’는원래부터그런사람은결코아니었다.

1924년Roo주교가정리한자료,<aHistoryofPopeAlexanderVI,HisRelativesandHisTime>에의하면,

‘그’가법률공부를마쳤을때,그에게주어진칭호는

단순한’법학박사’가아니고,

‘가장두드러진현명함을갖춘법률전문가(themosteminentandjudiciousjurisprudent)’였었다고강조한다.

-‘젊었던그’가

‘법(法)을배우고닦으며드러낸명석함’은타의추종을불허한것이었음은명백하다.

그러나,

이런발군의성장을보인젊은’그’,로드리고(RodrigoBorgia)의삶은,

1455년,그가24살때,

외가쪽의’백부(伯父)라하는’알폰소가‘교황칼리스토3세(PapaCallistoIII,1378-1458)’로즉위한이래,

‘조카(nephew)라불리던’그의손에,교회내의’강력한영향력과과대한부’가쥐어지면서

급변하게된다…

이후…,앞서대학까지의공부를통해논리적으로성장된그의젊은’사고력’이

‘Jurisprudence’-법의정의,법의정체,법의사려등,그’본연’을경외하고지키며’자신의삶을이끄는일’

-즉,<생각하는대로사는일>은두번다시일어나지않았다.

당시의부패했던교회의방탕하고오만한관행이이젊은청년에게맛보게한과다한’특권의단맛’이

그에게서<생각하는대로사는힘>을빼앗고,

대신,<사는대로생각하는>교활한능력으로치닫게했었던것.

그리고,역사를적는이들,또역사를읽는이들의기억속에

‘호색과탐욕으로그누구보다도세속화했던교황’이라는불명예로운이름을남기게되는사람.

-그가,교황알렉산더6세(PopeAlexanderVI,1431-1503)이다.

(그,교황알렉산더6세)

신(神)의영(靈),그분의거룩한멧시지를전파하는위치에자리하면서도

성서에적힌내용과는달리’구원(면죄부),성직’까지도매매,

십자군전쟁의기금을명목으로재물과권력을모으고,

종교인이면서도음란한생활에빠지는그런자신의<육신(肉)이사는대로,생각을메우며>

-신의뜻을우롱하듯왜곡하며,세상을거짓속에있게하였었다.

그에게세계는,’자기삶을정당화하는생각’으로,그저’자기중심적’으로만해석되어…

그런그의말년,죽음을맞이하는모습은

–마치이조시대’세조’의’영위속에서도병마로처절했던그죽음’을연상시키는–,역시’험악한것’이었다…

…역시신은존재하시며그와같은미련함을벌하시는것?!

*

2천년동안,

지중해라는그넓은바다자체가문화를잇는다리가되어

남유럽,서아시아,북아프리카지역의방대한영토가로마제국이라는하나의이름으로연결되었던시기,

제국은,영토를넓힘과동시에,길을트고닦아,

‘모든길은로마로통한다’라는명언을남기게됨은너무나잘알려진사실.

다른한편,제국이새로운속국의곳곳마다에<루두스(ludus),초등학교>를건립,

인종,성별,계급과지위를불문하고모든아이들에게6-7세부터페다고그(pedagogue)와함께등교시켜

읽기,쓰기,셈하기등실용적기본학문을배우게하는등,’국민의자질’을향상시키는일관적인’공교육’을펼친사실은

그리알려지지않은듯…

그러한고대로마의교육제도를통해,

그리이스철학도전승되어,<생각하는대로사는>사람들의숫자를이지구상에늘리고있었었다.

(물론이는,로마의제도와문화를이식시켜통치를유지,지속하려는의도도컸으나…)

다만,불행히도,

제국의몸을허약하게하는너무잣은’종양들’,그’권력자들의치부와나태’가결국나라를좀먹어

서로마제국이유럽북방민족의침략에의해분열,멸망되는474년,즉5세기이래,

그후12세기의르네상스가시작되는무렵까지‘약600년간의서유럽사회’는

역사학자,케어(WilliamPatonKer,1855-1923)가"TheDarkAges"라부른–

소위,유럽문명의너무나긴"암흑시대(暗黑時代)"를맞이하게된다.

그런틈,’빛이세계를밝히지못하고모든것이암흑속에봉쇄되었던’그시기,

<국민을훌륭한시민들로성장시키고자하는’공교육’>이황폐,더욱’몽매해진서유럽세계의민중들’앞이었기에

교황알렉산더6세에이르러절정에달하는

‘네포티즘(nepotism)-연고주의(緣故主義)’라고하는봉권권력체제는더욱팽창,부패의악취를더하게되었던것.

이말의어원인’Nephew’네퓨,즉’조카’는,

방탕오만했던권력자들,특히나교회법속에서결혼이금지되었던고위성직자들이

부정한관계,즉애인들과의사이에서비밀리에낳은’사생아’를일컫기도했던명사.

이<어둠의자식들,부정의자식들>이야말로

그아비들의’잡다하게누적된비리’마저도수용할수밖에없는혈연들이어서

그’피에물든권력과비밀들’을계승하는데더없이적합한존재였었다.

*

네포티즘=연고주의=족벌정치….

권력자들이자신의측근이나부하로

친족이나,지연,혈연등을모으고,대를잇는세습에매달리며

동류끼리의결속-그연대의식을강화하면서,반면,타집단에대해서는배타적인태도에치우치는것은,

무엇보다도가장큰목적이,<오랜동안축적시킨’부정(不正)의은폐’>.

그리고,이를실패했을경우에는반드시자신들에게미칠<‘치명적인보복’에의공포>…가그이유이다.

그래서’네포티즘,연고주의’라는봉건적연대의식으로결속된권력자들의최대관심은,

<‘가능한오랜동안’자신들의부정을매장,감추어두는것>을가능케하는’자신들의특권’의유지와영속에만편중되어,

정치(政治)의진정한주요과제인

<전사회구성원들의다양한이해관계의조정과통제>에는태만하게된다.

실제로,역사를읽어도,

이전까지는’그나마수치를감추듯암암리에’유지되었던네포티즘의이행을

세계에드러나게공공연시한폭권자,’사는대로생각한권력자’,교황알렉산더6세의시기에이르러서는,

‘교황청의현란한권세와사치’와는정반대로,

교황청이위치한로마에서의,당시의’시민생활은더없이비참한것’으로

거리에는깡패나도둑,암살자,매춘부등이넘치고살인,강도사건이그칠날이없었다고한다.

-민중의고통을돌보지못한<치졸한권력자들의무참한정치>….

한편,’바른정치’는,네포티즘을필요로하지않는다.

*

‘악(惡)’앞에는언제나,

이에대항하여서는’선(善)’이또한용감한자태를드러내는법.

그교황알렉산더6세의’네포티즘’속의부정과비리앞에는,

이를폭로하며그의반대편에서서,그를용감히지탄한인물,사보나롤라(GirolamoSavonarola,1452-1498)가있었다.

청빈한신앙을강조한도미니크수도회의수도원장으로,프로테스탄트운동의선구자로불리우는이탤리의’사보나롤라’,

1517년당시의교회의부패와타락을비판하는<95개조반박문>을쓴독일의’루터(MartinLuther,1483-1546)’,

장로교개신교운동의스위스의’칼뱅(JeanCalvin,1509-1564)’,

영국의캔터베리대주교였던’크랜머(ThomasCranmer,1489-1556)’등등

…수많은종교개혁자들의연이은등장은,이교회의’네포티즘’앞에당당히맞서기위해일어섰던용자들.

바르고명석한’생각을가지고’이를행동에옮기고’살았던’이들의당당한활동으로,

그간캐톨릭교회속에서’사는대로생각했던’교회권력자들의악폐는공격을받는다…

(왼쪽부터-사보나롤라,루터,칼뱅,크랜머)

그리고,1692년,

교황이노센티우스12세(InnocentiusXII,1615-1700)칙서<RomanumdecetPontificem)을발포,

교황이친족에게재산,토지,이익을부여하는일을금지함을명문화하여

카톨릭교회내에서의<네포티즘,연고주의>는표면적으로는근절된다…

(교황이노센티우스12세)

*

온고지신(溫故知新),-‘옛것을바로알아이를미루어새것을배우는것’.

선거를곧눈앞에두고있는우리들,

나라의정치를위탁할중요한의원들을뽑는귀중한표를던지기전에

불과400년전,

서방유럽의권력자들이보인’명과암’을되돌아보고싶다.

…시간이흐르면’후세의사람들’은,

반드시,<역사속에서’누가악’이었고,’누가선’이었었는지>를명료히평가하게된다.

현재진행형인한국역사,그속에서

-누가,<자신들’권력자들의이득’만을챙기고있는지>,그추함을,

또,누가,<‘보다건강한한국’,’보다많은국민들의행복’을구하고있는지>,그아름다움을,

‘분별할수있는성숙한주권자들’의권리이행에

큰기대를걸어본다.

…폴발레리글의본디내용은다음과같다.

용기’를내어서그대가’생각하는대로살지않으면’,

머지않아그대는’사는대로생각하게’된다.

(사진은,Google에서)

“수고했네~” – 귀가하는 아이들에게 들려줄 첫 마디로…

",’착하고현명한사람은모두부자가되리라고생각하고있었다.

그런데올해,’반드시그렇지만도않다는사실을알게되었다.

이깨달음은,나의담임선생님을통해

그는선량한위에,지혜까지도가진분이시지만,결코부자는아니셔서.

어쩌면선생님께서,우리들을가르치는것을그만두시고사업을하신다면

보다더큰돈을벌수도있을지도

다만,학교선생님으로계신것에더없이프라이드를가지신이분은

젊은우리들을가르치시고도우시면서항상즐거워하셨다.

선생님께서는아침부터오후늦게까지학교에머무르시며정말로열심히근무하신다.

질문을가지고선생님을찾으면그런우리를반기시며언제나웃음을지어주신다.

선생님께서야말로,내가아는그누구보다도,학생들에게친절하시다.

나는,오히려수학이나역사등학과를배우는쪽이훨씬간단한일이라고확신할정도이다.

선생님과같은어른이되는것에비하면말이다

물론,선생님께서는우리가나쁜짓을할때면엄하게꾸짖으신다.

그러나우리는알수가있다.그런야단속에서도선생님께서우리들이보다더잘할것을가르치고계시다는사실을.

또한선생님은,우리들이하고싶어하는모든것을하게끔,뭐든지허락해주는분이지도결코아니시다.

그래도,우리모두는,가능하다면언제까지나,선생님곁에서계속공부하고싶다고바라고있다.

물론,그런일은불가능

우리들중에는,이후,

사업을할녀석도,기술자가될녀석도,학자가될녀석도,그리고작가까지여러가지직업을가지게되겠지만,

그러나,우리모두가하나같이원하고있는것은

-‘우리선생님과같은어른이되는것이다."

*

책에인용되었던한미국학생의글을우리말로옮겨보았다.

요즈음,교직에계신분들에관해세상사람들은많은말들을하지만,

나는그런말들을올리는그들에게

‘얼마나가까이서,얼마나오랜시간을,교사들과함께하셨었는지’를묻고싶어진다.

가까이서,그리고조금은더긴시간을,함께지내는아이들이선생님들을가장잘알아

또아이들은자신들이갖고태어난능력으로,그자기들다운모습으로,그교사들과가장잘지내고있는법.

행여편하지않다면,그’잘지내는방법’을모색해배우고있을터이어서…

또한,아이들은유연하다.

설사,학교에가서괴팍한선생님들과만난다하더라도,

집이따뜻하고화기애애하여,

바깥세계에서돌아오는아이들의수고를정겨이반겨주고편안히쉬게하면

아이들은결코커다란좌절을경험하지않는다.

이런반복되는환경속에서,아이들은더욱탄력있는분별심을배워가고있는것.

결국,

선생님이나학교는–그어떤바깥세상도–‘한정된시간,일시적으로’배우러나가는곳에지나지않아,

그들의제자리는언제나집속에있기때문이다.

*

아이들은3살이지나면,

반드시조금씩조금씩,’더넓게’세상을배워가야한다.그네들의삶의원동력인’두뇌’가이를구하고있다.

3살이되기전까지는,부모가한시도시선도손도’뗄수없었던아이들이었지만,

이후는오히려,‘아이들과떨어져있는시간’을조금씩늘려더길게가져야한다.

-3살을넘은아이를가진부모님들이가슴에다듬어야할각오.

언제까지나당신품안에서품으려하신다면,그것은아이들삶의조각조각을빼앗는것‘.

설사,눈에넣어도아프지않을정도로귀여운자식이라할지라도,부모들은

그렇게아이들이"혼자서세상과만나는시간"을조금씩더늘려주어야한다.

나이에걸맞게’조금씩’늘어나는--너무’갑작스레,혹은한꺼번에’가아니고…–

아이들의"혼자서세상과만나는시간"들을넉넉한시선으로바라다보아주는것.-부모님들의진정한’자식사랑’이다.

아이들은스스로도’크고싶어’하고있어서…

…아이들의’삶의몫’을

부모가대신떠맡으려해서는안될것…

*

행여,–집밖세계에는부모만큼다정하고섬세한배려를해주는사람도드물어

아이쪽이부모와떨어지고싶어하지않으려하더라도,

어른인부모님들은,그런그들을격려하며

그들이용기를내어’작은모험’을하러밖으로나아갈수있도록살짝등을밀어주어야한다.

오히려,아이들보다더마음을졸이는쪽은사랑을주고있는부모일지도…-‘사랑을주는것’만큼큰기쁨도없어서.

그래서…,그런안달의크기만큼더욱,

아이들이혼자서있는세계를향해험하게더높은목청을돋구시게되는지도모르겠다

그럴지도

학교나교원들에게향해지는’빈축’–그부모님들의‘찌푸린눈살과찡그린얼굴’은

정말은,집에서따뜻히아이들을받아주지못하는부모들이기에보이는’불안의뒷자태’.

*

Somepeoplecomeinyourlifeasblessings,

Otherscomeinyourlifeaslessons.

 

어떤사람들은당신의삶에복을주려고찾아오고,

어떤사람들은당신의삶에배움을주기위해다가온다.

집을떠나바깥세상에서만나게되는수많은사람들은,–선생님도포함해서…

-아이들의삶에,’기쁨이큰이거나,시련을통해배움’을얻게하는경로.

그어떤곳으로나아가든,

그후에,’따뜻하고편안한이있어돌아와휴식할수있는’아이들

안정되게성장한다.

-부모님들이학교에서돌아오는아이들에게해줄것은,

그저,’수고했다’고,이첫마디를따뜻히들려주는것.

‘쉬어라~’하는부모님의따뜻한말씀에는,외려더욱‘공부하는모습’을보이기도하는아이들이어서

옛부터어른들은,이들을’청개구리’라불렀었던가…

*

제아이들의성장에

부모의책임을대신할수있는곳은,어디에도없다.

그래서더욱,

그런’허세뿐으로각박하고험한바깥세상’에서귀가하는아이들에게는,

-"수고했네~"라고반기며

그네들의’작은몸으로어설프게행한일’들을깊이읽어기꺼이인정,격려해주시는부모님이꼭필요하다.

그외누가,이중요한일을대신할수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