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2-06-25

‘100년 생명’을 사는 세계속에서 ‘인간 삶’은…(1) – 보다 큰 자긍심으로

"역사는,정복자,권력자의시선으로적힌다…"

"경제는,부자들의이익을지키기위해돌아간다…"

-<평형을잃은전형(典型)>의안타까운예로자주지적되는논점이다.

여기,<또하나의그러한전형>이있어…

적어도,인류의삶이역사에적히기시작한이래오랜동안,

<‘인간성’은‘남성’으로대변되고이해되어와…>-인류의절대반수,’여성’의시점(視点)은…?

*

<‘암컷(雌)의삶’이’수컷(雄)의삶’에의해충분한주의와헌신을얻는>

지구상자연계속의다른모든생명체의자웅관계와는달리,

유독인간만이–어쩌면,현인류’호모사피엔스’이후에국한된현상일지도모르나–

‘여성삶’에,본디의가치보다낮은평가로,적절한주목을주고있지않는듯.

앞서태아의수고’에서도적었으나,

본디오랜동안’원시생명체’는,’단세포’로

자신의유전자를그대로복사하는자기복제를통해후손을번식시켰었다.

다만,이런’일정한모습’으로는,

자연계의환경의변화나신종바이러스의출현에적응하는유연성과저항력이부족해생존이어려웠기에,

‘진화한생명체’는,조금씩다른특성을갖춘자웅(雌雄)으로나뉘어,

교섭을통해상호의염색체를섞는(blend)’선택을하게된다

즉,<양성(兩性)의존립>은,생명체의<진보적선택>의’진화’인셈.

이때,생명체의자웅의정의는,극히간단하다.

-암컷(雌,female),’자식을품어낳는性’,

수컷(雄,male),’자식을낳지않는性’.

(이와관련하여,최근한국에서화제가된<모여대에서의한소설가의낭패>에관련된

인류학적,역사적시선에관해서도언급되어야하나,이는다음에적을수있기를...)

역설하면,

인류의삶에,’여성과남성’이의미를갖는것은,

<‘자기생명의번식-자식(아이)’를전제로할때에만>이라고까지적을수도있겠다.

오늘날의‘결혼을하지않는삶’,’결혼을한다하더라도자식을낳지않으려는삶’을선택한사람들에게는

–그러한삶에대한가치판단은차치하고–,<여성과남성의구별은무의미하다.>그들은한성이다.-생명의퇴보형태.

*

1949년에적힌(한국에서는1983년첫번역본이)

그시대를살았던사람들에게는더없이예리한자극이었기에아름다웠던책<제2의성(LeDeuxièmeSexe)>에서

시몬느보봐르(SimonedeBeauvoir,1908-86)>의유명한귀절은이에서비롯된다:

"인간은,여자로태어나는것이아니라,여자로되는것‘.

(Onnenaîtpasfemmeonledevient./Oneisnotbornwomanonebecomesit)".

그녀와soulmate사르트르(Jean-PaulSartre,1905-80)는

‘계약결혼(사실혼)’을선택,<생명번식,자식을낳는일없이,’자기자신만의한인생’>을’실존한’후…귀천했다.

-시몬느는’여성되기’를거부…아니,이들의삶속에’여성을강조할이유’는전혀없어서….-또다른’동성의삶’.

(사르트르와시몬느의삶에관해서는여기서는논외로한다.

-이들과같은삶을선택하는적지않은사람들의건투와행복도간과되어서는안되니…

그들의’노력과성실’에도경의를전하며…)

다만,

‘새생명,자식을갖는삶’의선택을하는사람들에게는

남성과여성의<어른으로서의성숙한분별력(分別力)>이요구되는것은물론이다.

*

그럼에도,

굳이,’시몬느류의삶에동참하지않는다’하여도,

오늘날의많은여성들이,이대실존철학가에의해’열등하다’고문책당한<기존의여성삶>에서의’탈피’에분투…

안타까운것은,

이들의선택이<‘신여성상’의창조>가아니라,

우후죽순(雨後竹筍)의위세로,<‘남성적인삶’,’남성적사회쪽으로질주하는’선택을취하고있다>는사실이다.

-‘남성적삶을동경,마치<‘여성해방’이,’남성성에의흡수’를의미>하기라도하는듯모방…

남성들같은경쟁장에서며,그속에서<‘남성적가치평가’에준하여>자신들의삶의’성공눈금’을매기는…

-혹은,<남성들의방만한방랑벽>이곧<‘인간자유’의형태>라고오해하기도하며…

이들<삶의행/불행,그리고뒤따를’사필귀정’에관해서는

‘100%그자신의책임영역’으로,자업자득의삶의결과가따를것>이어서

타인인나의Judgment을전하고자하는의지는전혀없다…

(흔히들,대자연의유구함앞에서<‘인간삶의유한,그’무상’>을입에올리나,

적어도’한개체의인간삶’을볼때는이는이미옛말로,

이전4,50대를넘기지못하고삶의종말을맞이해야했던시대의이야기.

오늘날은,<자신의판단과결정의’사필귀정’를보기에는충분하리만큼’긴삶’>을살게되어서…)

다른또하나의측면은,

–이렇듯다수의여성의커다란격류속에서–여,

<부단한노력으로’여성’을사는어머니들>이애꿎이도<‘당신삶의자긍심’을잃고있는것은아닐까>하는우려이다.

서양의여성들중에는이미,’집밖에서일을갖지않을경우’,

‘괜한오해’까지도받는스트레스속에있어….(국제인의야누스-MeltingPot혹은SaladBowl?)

-여성을묶는<또다른형태의족쇄>가되어버린듯.

오늘날의<‘자식을갖는가정’을선택한부부사이의’유니섹스(unisex),남녀의구별없는’삶>은

‘단세포적생명체’로의<퇴화>를의미하는것이건만!..-생명체의진화에’역류’이다.

*

실제로,

부모양자가<모두가정을비우며,‘자신들의자식들을스스로키우려는의식’이희박>해지면서

오늘날의<개인의삶이병약하고,사회가굴절되고,그속에서고통받는사람들이늘고있음>은자명하다.

사랑의기적을믿습니까?

또한명의세시봉가수

가까이한국에서는,이들의’개인적성장’의예,

그리고,멀리는노르웨이의슬픔…의사회적참사등…이그예.

(어쩌면,시몬느그녀역시,위의고통받은예…

–<제2의성>에서,’여성의육체적조건(그녀의철학적용어를빌리면,’본질’…)’이라고적은묘사,

"종자에의해괴롭힘을당하고,달마다출혈하며,수동적으로생식하는그육체

육체에는고통이저절로생기고,찢기곤한다.자신의내부에위협을잉태하고있다…:

라는’당신의글귀’를통해서나,또,그녀의’소설속의여주인공’들,

그리고,불륜을거듭하는그녀의아버지로인해큰고통받았던’그녀의생모’에대한묘사를통해서도–

결코<‘어렸을때원만하지않은,굴절된성장’을해온’또다른한사람’>인것을읽게되는데…

(-아직세상이밝지못했을’지난암흑시대의산물’…)

(시몬느가적은위의‘1940년대적기술을,

60년의시간이지난현대의발달된정신의학혹은심리학으로읽으면,

심각한<트라우마(trauma),’정신에상처’가된충격적체험의흔적>이다.)

여성이생성하는난자의주기가,–‘적극’이아닌–,’수동’이고,

새생명의잉태가,–‘축복’이아닌–,’위협’이라니??

-같은성을공유했던<나의어머니나나의경험과너무나이질적인지적>임에놀란다…

시몬느의전성기는,시대적으로아직<‘자연과학적,의학적발달’의부족했던이유>도있으나,

–어릴때의트라우마의탓이려니…

–그저감상적으로<글쓰는이>로살았던그녀는

대철학가로꼽힘에도,역시’구시대의그늘속’에서태어나…,여성임에도여성으로살지않는아픈삶을취한다…

*

…여기,그러한부모사이에서태어난아이들이부른노래가있다.

그녀역시,–노래속의’나’처럼–,<걷지도못하면서뛰려고하며,비정한어른들의모습에’태연’을가장>했었을까?…

Mother,youhadme,butIneverhadyou엄마,엄마는아이를갖었지만,나는엄마를가진적이없었네.

Iwantedyou,youdidn’twantme나는엄마를원했지만,엄마는나를원하지않았지.

SoIgotIjustgottotellyou그래서,내가했었던말은

Goodbye,goodbye그저”잘가요,안녕

Father,youleftme,butIneverleftyou아빠,아빠는아이를떠났지만,나는아빠를떠난적이없었네.

Ineededyou,youdidn’tneedme나는아빠를필요로했지만,아빠는나를필요로하지않았지.

SoIjustgottotellyou그래서,내가했었던말은

Goodbye,goodbye그저“잘가요,안녕

Children,don’tdowhatIhavedone아이들아,너는’내가해왔던것’을결코하지않기를.

Icouldn’twalkandItriedtorun나는걷지도못하면서뛰려고했었어,

SoIjustgottotellyou그래서내가했었던말은

Goodbye,goodbye그저“잘가요,안녕…”이었었지.

Mama,don’tgo“엄마,가지말아요,

Daddycomehome아빠,집으로돌아와요…”라는말을해야했었건만.

*

나는,<집밖에는"7인의적">이있어

<어른들이사회에나가‘결코쉽지않은일’로큰수고를하고있음>을이해할참이다.

부모인동시에<한개인,’자유로운삶의주체’로서의실존>에도동의한다.

다만,또다른한편,

이들이낳는’아이들역시’이미<엄연히독립된개체로,

‘한생명으로성장하기위해’대단한수고와노력위에탄생함>을간과할수는없다.

이인간의아기들은또한,다른동물들의새끼들보다훨씬’미완성의모습’으로세상에태어나

그런출발위에,’100년의생명력을갖춘참다운인간’으로성장해야하는존재라는사실도…

-결코,도구가아닌,그<삶자체가’목적’>인생명체들.

이러한,각각<독립된삶들의‘조화로운균형잡기’>는물론,난해.

그래서,남/여성의분별없이전국민에의6~12년간의보통교육이보장된20세기이래오늘에이르기까지

그사회가문명화를이루면이룰수록–‘참문명’에대한깊은이해없이–

그’사회의기반단위’인<‘가정’속에서의파탄>,그’trauma’는한층깊어져왔다.

그런복잡한가정속에서성장하여어른이된사람들중에는,

-<‘가정에대한기대’,’자식에대한애착’을포기한>사람들마저…

-혹은,<‘문명속의생활습관병’에빠져홀몬장애를갖은>사람들도…(동성애?…’)

*

이난해앞에서,그답을구하기위해시선을조금넓히면,

과학의발달등에의해<인간의수명이’이전의2배이상’으로길어진사실>에착목하게된다.

앞서산사람들의<40~60년의인명속에서아둥바둥했던삶의조급함>을떨치고,

오늘을사는우리들은<보다유연하게,’꿩도잡고알도먹는’삶>을경영할수있게되었다고.

-어른이된20살이후부터는<제1단계의삶:겸허히<‘동물로서의인간의삶’-생명번식>에집중하고…

-아이들이어른이되어독립한후에는<제2단계의삶:’실존적인간의삶’-주체적인간,개인으로서의성숙>을도모…

이러한"doublelives"<‘이층구조’의인간삶의경영과체험>이가능할수있어…

이는물론,아둔한나의<삶의착상>이아니라,

이미2500년전공자의<양생법(養生法),’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삶>이나

또,(오늘날의그네들은유감스러우나),역시기원전부터’사랑’의의미를깊이사색했던그리이스인들의언어속에서

찾아볼수있는지혜.

즉,공자는,

<제1단계의삶>에서는,곧'<제가>집/가정을다스림’이고,

<제2단계의삶>은,'<평천하>–정치학이념의’평천하’가아니라–,

(유교의)윤리적세계,맹자로연장된4단(四端),인의예지(仁義禮知)’를기반으로한

‘사회(천하)와함께성숙하는삶’으로해석.

또,그리이스적’사랑의언어’로달리적으면,

<제1단계의삶>에서는,<‘남녀의사랑-‘에로스(eros)’적인양성간의사랑(性愛)’을기반>으로한

‘스토르지(Storge)-가족애(家族愛)’의발전을,

<제2단계의삶>에서는,’인간애(人間愛)-‘휠리아(Philia)’적인,性을넘은조화,우애(友愛)’를펼치는삶의전개…

특히나,’뜻을같이하는’사람들(soulmates)사이의

성숙한’아가페(Agape-reciprocallove상호호혜의사랑)’를경험하는삶의시기.

(이<제2단계삶>속에서의’인간애’는,시몬느등실존철학자들이강하게주목한

헤겔의<시민은,‘보편적가치’를향해’자기를초월함’으로써,품위를얻게된다>라는정의에입각한삶을의미하며

‘나이를잘드신어른들’에게서엿보이는<청년과같은삶>의모습이다)

-옛날의어른들의짧은삶은<제1단계>에서무상히도끝났고,

-신인류,시몬느와사르트르로대표되는사람들의삶은,옛삶의기쁨을포기절제한<제2단계>의삶이라면,

그1세기후의우리현대인들은,

‘100년의장수’로,<이’두개의삶’을점진적으로모두경영할수있는’행운’>을얻고있어…

*

충분히깨어있지못했던<과거의’기성사회의진부한가치판단’에,마냥종속되는것>이아니라,

종래의<‘남성중심사회’에서’남성들이간과했던’선과악,진리의부분>을찾아

보충하는<보다신선하고분명한’여성의목소리’가더해질것>이요구되는현대세계이기도하다.

(앞서사셨던많은빼어난여성분들이,–시몬느도그분들중의하나–,

<‘자식을낳는성’이갖았던,그러나불행히도,사회적으로는드러나지않았던능력들>이

다바르게이해되도록<사회/세계에초석을놓아주신것>에대해서는큰경의를표함은물론이다…)

다만,이전에는유감스럽게도,시몬느가

‘여성삶의나약성’이라고공격하기위해적었던글귀,

"여자는항상물건을깨뜨리고새것으로마련하기보다,보전하고수선하며조정하려고한다.

혁신’보다’타협과화해’를좋아한다…"

는,그녀의글후60년의시간이지난’현대사회’에서는

외려,무엇보다도<중요하게요구되는가치>가되어있다.-‘타협과화해’…

사회속에서이런역할을담당하는’성’이필요로하여

<단세포생명체에서’양성생명체’로진화를한그연장선에인류가있는것>이어서…

-우리는그런성의주체자인’여성’임에<보다큰자긍심>을가져도되는것.

가족의귀가를’수고했네’라는따뜻한포용력으로품어온수많은어머님선배들과

그리고,이제부터1~20년를더이를수행할많은젊은어머님들과함께,

<‘딸’로사는,’어머니’로사는,그리고사회에’화해를가져다주는성(性)’으로사는>‘여성삶’의큰기쁨과행복을

나눈다…

(‘아버지들과함께나눌삶의기쁨’에관해서는

<‘100년생명,인간(2)-‘누구에의한,누구를위한단장(丹粧)?’베네치아이야기>

라는제목으로다음에적을수있었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