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의TV,거리거리,사람사람,모두‘런던올림픽’의화제로한창인요즈음.
돌연,이미기원전8세기에그리이스에서시작되었다는이제전을보며
–지금으로부터100년도전에–,한독특한의문을가졌었던’한사람’을떠올렸다.
"…옛날그리스사람들은체육을대단히중요시했는지라,온갖경기에큰상을내걸고백방으로장려책을강구했다네.
그런데불가사의하게도학자의‘지식‘에대해서만은,아무런상금도주어졌다는기록이없었으므로,오늘까지대단히
궁금해했었지…"
‘농짓거리를천직으로여기는작자‘,’어물쩍한소리를내뱁으며깜짝사람속이기를유일한재미로삼고있는사람‘
으로’한마리고양이‘눈에보였던어느’미학자(美學者)’의궤변을소개드리고자….
친정의책장에는‘없는책빼고는거의다있다’.(읍,…오랜만에책을펼쳐읽었더니어느새나도,그고양이의말투를…)
-<나는고양이로소이다(吾輩は猫である,1905-07)>,나쯔메소오세키(夏目漱石,1867-1916)글.
‘이즈음인데…’-책을몇번이고앞뒤로뒤척이다…겨우찾아냈다.
"…이모순된현상에대한설명을명기(明記)하여,암흑의심연으로부터오인(吾人)의의혹을오랜세월에걸쳐
구출해준자가누구인줄아는가.학문이시작된이래로가장위대한학자라칭해지는그리스의철인,소요파(消遙派)의
원조아리스토텔레스그사람일세.
그의설명에가로되–어이,과자접시땅땅두드리지말고주목,주목!(그의궤변에상대를하지않을참으로과자에
시선을떨군주인공을향해…)–그들그리스사람이경기에서얻는상은,그들이연출하는기예보다더귀중한것
이지.그렇기때문에‘상여‘도되며,’장려의도구‘도된다.
그러나지식에이르면어떤가?가령지식에대한보수로서무엇인가를주려고한다면,지식이상의가치있는것을
주지않으면안될것이다.그러나‘지식이상의진보(珍寶)가이세상에있을까?’물론있을턱이없다.섣부른것을
주면지식의위엄을손상하게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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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는일반인의덕담마저도
옛날희랍의크리시포스라는<철학자의에피소드>로일소해버리는사람,책의주인공,즉‘작가의분신‘의왈,
“웃는다는것도독이거든.무작정웃으면죽는수가있지.…(이옛희랍의철학자는)당나귀가은(銀)주발에다무화과
를담아먹는걸보고어찌나우스운지참지못해무작정웃었대.그런데아무리해도웃음이멋지않아끝내웃다가
죽어버렸다는거야.”
너무나어이가없는사회상에‘헛웃음‘을지울수밖에없었던옛철학자의예를들려줄줄아는
—소설속에서는‘중학교영어교사‘의,그러나,그의집에붙어사는‘고양이의눈‘에는‘대학자(大學者)’로보이는—
주인의글이다.
(‘홧병‘이라하여한국인만의고유병이라고들말하지만,옛그리스의철학자들도’같은병’으로많이명을잃으셨던듯…)
현실세계에서도,
평생,예민하게깨어있어‘신경쇠약‘의삶을보내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