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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쟁은1945년종전,이해의8월,
네덜랜드왕실의계승자인율리아나왕녀와가족들도무사히귀국.
그리고3년후인1948년,율리아나왕녀는,연로한선대를대신하여,정식으로여왕의자리에취임합니다.
그리고,율리아나여왕은,
전쟁중에캐나다군대를파견하여네덜랜드가나치즘에대항하는데조력해준캐나다정부에
감사와우정의뜻으로,’10만개의튤립구근’을선물,
또한,여왕의세번째자녀,마그리엣트(Margriet)의출생에
완전무결한편의를제공하고함께경축해준오타와시와시민들을위해
‘2만5천개의튤립구근’을추가,보냅니다…
이렇게하여캐나다의수도오타와시의공원들에심어진튤립들은,
그후,매년밝은봄볕밑에서그화려한꽃잎들을펼치며만발…
그멋들어짐에
국제적으로저명한캐나다인사진가,MalakKarsh씨의제창으로
1953년에그첫회의막을열게된<튤립축제>는,
이제는세계에서가장그규모를자랑하는공간으로성장한것이지요…
이곳은,튤립꽃뿐만이아니라,
대서양을사이에둔먼두나라,네덜랜드와캐나다의’우호’가화려하게피어축하되는자리이기도합니다.
(2002년도의<튤립축제>에출석한내덜랜드의마아그리엣왕녀,
자신의출생지인오타와시에다시섰으나,엄연한외국인.어쩌면,가장사랑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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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의끊임없는침략을받아온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내나라’가아닌’다른나라’,’외국’에대해서대단히높은경계심을보입니다.
실제로,지난20세기전반까지도,열강들은,–마치’약육강식’의사반나벌판위의<동물의세계>처럼–
두터운커텐의뒤에감추어진밀담을거듭하며,
서로관할권을나누고자신들를감싸며제욕심들을부풀렸었던시대가있었어서…
-우리의모습은,결코맹목적인것이라고만도할수없습니다.신중은외교의제1조건.
다만,놀라운인터넷의발전을통한지구촌의사람들의깊은교류와명확한정보교환,
그리고교통수단의발전으로쉼없이이동이활발한지구촌의역동속에서,
21세기의오늘날은,과거와같은밀담은거의불가능하게되었으며,
수많은나라들은,강한’상호견제’를기반으로,긴밀한’상호협력’을모색하고있습니다.
확실한우호관계를맺는나라를갖는것은큰힘이됩니다.
그어떤나라도,지구위에뜬’위성카메라들’의주목을쉬이벗어나지못하게되었으며
국제관계에서제손을빼려고해도불가능할만큼서로복잡하게얽매여져있지요,
감정에팔랑대는것이아니라이성적으로정중함이최선이아닐까합니다.
그러던중의이번,
5,000만명의국민의번영과안전을도모해야할한’국가리더’의경솔함에
지금세계는눈을휘둥그레하고있습니다.
-그는진정,’자국의이익’을위해행동?
-인기작전,혹은구석에몰린인척에의시선을착란시키고자하는그런개인적인이유라면,
국가리더의이름을너무가볍게사용한예이어서,그자질이의심되기에…
한국의언론에서는,
최근의국제문제에대해일본이<중국에는태연,한국에는큰얼굴>이라는식으로’피해의식적해석’을하려하나,
실상은의외로단순한,다만무거운추를드리운것입니다.
중국의모단체의행동은,
–그것이자국인들에게는얼마나큰애국적이슈로환성을올리게할까그여파의크기와관계없이–
국제사회에서는,중국의태도가아니라,’몇몇개인들’의행위로읽힐수있습니다.
일본이라는’국가’가,그런개인들의농락에놀아나,경직된태도를취하면,
오히려일본이라는국가의’얄팍함,옹졸함’이놀림감이될뿐지요.
한편,한국대통령의거동은,즉,’국가’가움직인것이어서,
이에는일본도–문제갈등을확대하고자하는의지유무에관계없이–‘국가’로서대응하지않으면안되는상황.
상대국에게’대인(大人)적신중함’을연기할여유조차도주지않은채,’배수의진’에까지몰고간것이라하겠습니다.
-‘국가의면목’이라면,아프리카의미개한소국이라할지라도,’큰얼굴’을드러내는법이거늘…
70년전,현명한캐나다정부의’이성(理性)적인’국가대처가,
그후,캐나다의자연과시민들의삶을풍요롭게하는형태로발전되며(-당시누가이를가늠할수있었으리!)
양국간의유대도더없이깊어진외교일례가홀연떠오르며
새삼그런성숙함이그리워졌습니다.
대인관계와외교는완연히다른것.
-우호국은많을수록좋은법…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