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3년 1월월

‘A씨의 어머니’와 ‘A씨’

결혼전출판사에서근무했었다는A씨의어머니에게있어,’글을쓴다’는것은대단히중요한의미였던모양이다…

어렸을때부터A씨는,어머니의독려로

잠자리에들기전에는’일기’를,그리고책을읽은후에는’감상문’을,반드시적어야했었다고한다.

–물론,어린아들의성장을돌보고자하는’강한모성’에서비롯된것이리라만서도–,

다만,이를헤아리기에는너무어렸던A씨에게는,늘옆에자리해자상히공책까지펼쳐주던어머니가외려두렵기까지..

아직40%도완성되지않은뇌(腦)로는‘한줄의문장을맺는것’조차도너무나벅차고힘들어암울히맞았었다는밤들..,

또,그엉성한뇌가연결한’성급한신경세포넷트웤’의유감스런결과,-즐겁지않던’책읽기’…

그리고,초등학교입학시험준비이래,역시어머니의독려를받으며줄곧방과후의학원에도다녔었던A씨가

집의부엌칼을빼내어와’그어머니’에게들이대며허공에휘둘렀던것은,중학교2학년여름방학중의한날밤.

놀랍게도A씨는지금도그시간들을선명히기억하고있단다.

-제입에서돌출한괴성들…가족,특히어머니의경악과부르짖음,그리고흐느낌…,그험악.

*

일단한번속내를드러낸소년A씨는그후로는어머니에게’가정내폭력’으로때때로반항을계속하기도…

다만,학교와학원은,A씨에게는–배움의공간이라기보다는–,그저<‘집밖’에서시간을보낼수있었던곳>으로

사립초등,중,고등학교는무사히졸업하나,그후그가진학할수있었던곳은한’전문학교’.

한편,그럼에도,

부인B씨가A씨를처음만나게된것은그녀가다니던C대학교강의실이었다고한다.

당시에는,뚱뚱한몸집에말수가극히적었던A씨의존재를B씨는거의주목하지않았었지만…

5년이지난어느날,B씨가근무하던회사로일부러A씨가찾아와…

세련된양복이잘어울릴정도로외모가바뀐A씨는모신문기자의명함을주며옛기억을되살려주었고,

또,그녀역시,이돌연한방문을계기로,그의사랑을확인,감동…,

그리고얼마후,일견,유복한집안의장남으로안정된직장을가진A씨로부터의청혼을받아들여…

지금은,초등학교6학년과유치원생의두딸을가진’부부’가되어있다.

*

이런이야기를들려준B씨는

역시한남자의가슴에5년이나자리하며두근거리게함직한,여전히앳띤얼굴의매력있는여인이었다.

다만,그렇게돌연히시작된결혼생활은,유감스럽게도,그후그다지순탄하지않아,

40대에들어도직장생활이힘들다고부인에게호소하며서적으로굴절된성격과행동을보이는A씨로해서

부인B씨는큰불안을감추지못하고있었다.

물론,위에적은,A씨를만나기전까지의모든사실들은,그녀가결혼후에야알게된내용으로

‘어린시절받았던집요한교육,전문대학에서C대학교로의편입,또,신문기사의취직’에이르기까지모두,

경제적인부를가졌던집안,그리고’A씨의어머니의힘’으로이루어졌음을

미주알고주알다캐내기에는,취직후5년이지나결혼적령기의여렸던B씨에게는무리한일이었음은분명하겠다.

어느정도’사회의평판이나대세’도알게된나이때,

전문대학생으로일반대학교에다니는동년배들에게,괜한자존심,굴절된’상대적빈곤감’을경험했던당사자A씨는,

대학,직장등에의’어머니의이끔(lead)’에더이상반항하지않았고,

외려,어머니의무슨말에도’추종하는’남자로변신해있었다고한다.

놀라운것은,직업이신문기자임에도,

‘글쓰는일’에대해서는여전히무겁고암울한기억을가슴에품은채늘’자신감이없는’A씨는

직장에서의그일을힘들어하며즐기지못함은물론이거니와,

배당몫의기사를어렵게적은후에는지금도반드시시어머니의평을듣는다고…

자신이결혼한남자는,

<‘자기’라는실체를갖지않은듯…하다>는것이부인B씨의의견이었다.-또하나의시어머니의분신?

*

그렇게느끼는것은,

무엇보다도B씨를가장고민하게하는A씨의모습이<두딸에게보이는아버지로서의집요한요구>라는점이었다.

A씨는<아무런재주가없는자신>이,그나마그정도의직장을갖게된것은모두’어머니의덕분’이라며,

그어머니가A씨에게행했었던교육-‘일기/독후감쓰기’,’사립학교진학준비의조기교육’등…을그대로

딸들에게요구,과제로주고있다는것.

다만,A씨는일로하여집에서지내는시간이많지않은만큼,

부인B씨에게,자기를대신해–마치’그어머니’가그랬던것처럼–딸들을뒷바라지해줄것을지시,

이의실행정도를알고자부인B씨의행동을첵크하기까지…

한편,B씨는,

자기딸들의’따분해하고투정하는모습’이가엾고안스러워,–시어머니와달리–,엄한독려를하지못하겠다고…

또,<딸들이’남편과같은어른’이되기를원치않는다>고…

그런남편A씨와갈등을갖으며,

결혼13년차의부부는깊은골로나뉘어있었다.

*

어릴적트라우마를가지게한’글쓰는일’이라도,직업이되어서,

가정을이루게도,또그가정의물질적인지주(支柱)가되기도한다는점에서는,행(幸)…?

-다만,그유익무익정도의평가는물론A씨’당사자의몫’이다….

적어도,–전해들은말대로–,이직업의선택은’A씨어머니의존의,그의향’임은의심할바없다고하겠다.

그리고,그어머니는,당신의아들이애초’당신의기대대로사는효자’라고생각할지도…?!

다만,부인B씨의이야기로는,

번드러진그의사회에서의겉모습과는달리,A씨는집지붕밑에서는많은강박관념을드러내며

습관처럼’자기는스트레스로오래살지못할것’이라고칭얼대기도병치레를하기도한다고….-분명히,불행.

그럼에도,A씨의결론은,

–그렇게자신은빨리죽을것이기에(?)더욱–,자신이오래돌보지못할자식들은

–그의어머니가했었던것처럼–,<엄한교육을통해실력을갖게해야한다는것>이라니…

진정,그논리적모순에,경악한다…

어렸을때’잘못끼워진첫단추’는,성인이되어도건전한분별력을갖지못하게하는것?

*

앳띤얼굴의여인,B씨가깊은수심을담아,때때로겸연을감추지못하며,들려주는이야기를옆귀로,

나는홀연’A씨와비슷한어른들’,수명의얼굴들을떠올렸다…

-‘부모자녀’의유사한삶의<불행한반복>은?…

A씨당신이그토록선명히기억하는’청소년기의반항,폭력’들이

그나이가되는딸들에의해’다시그를향해되풀이될지도모른다’는전제는안중에도없는것일까?

행여,그런일이있다하더라도,또,실제로그경과위에다른그어떤일이일어난다할지라도,

결국에는,A씨당신처럼,’부모에게감사를하게될것’이라는<체념과은근한기대>…?

-‘불행의사슬을끊으려는’노력을이행하기에는,

너무나’유약한뇌’가형성된사람들…?

나는

적지않은질문을갖는다…

*

본디,A씨는당신이스스로말하듯,처음부터<아무런재주가없는인간>이었을까?

애당초,’A씨자신의의지’와는무관하게,어머니에의해주어진요구,과제는

어쩌면,<‘Twobodieswithonesoul.(몸은둘이어도마음은하나)Aristotle(BC384-322)적사랑>의산물.

-‘어머니의정신(soul)’에갖히어,삶과의식자체가축소된다른한쪽,A씨의존재가아닐까종속(屬)하는사랑관계.

옛고전적사랑의정의는,주종(主從)을엄연히전제하며,종(從)의희생이묵시되는사랑으로,

일반적으로는,어머니의’희생’쪽이손꼽아지지만,‘A씨의어머니’와’A씨’의경우에서는,외려’자식쪽’의희생…

한편,여기서다시떠올리게되는한현명한어머니의사랑은,

<‘Loversseetheworldfromthepointofviewoftworatherthanone.’(사랑하는사람들은,’혼자가아닌둘의시선으로세상을바라다보게된다.)-AlainBadiou,(1937-)적사랑>.

근300년전에사셨음에도선구적사랑을행하신현명한카타리나(CatharinaElisabethGoethe)

그유명한독일의문호이자법학자,철학자괴테(1749-1832)의어머니의모습에서읽게된다.

-늦은밤,잠자리에이끌려침대에누은어린괴테앞에서,<이야기의반>만읽어들려주는어머니.

그리고그나머지이야기의반은,어린괴테에게하룻밤내내유여(遺與)된아들의몫…

어린아들’괴테의의식’을존중할줄아는큰포용력의사랑…그녀에게는’두개의시선’이담겼었다.

이렇게깊은어머니의사랑을받고성장한괴테는,아름다운독일어를수없이적어남기며,

이미200년전,83세까지장수한다.

‘A씨의어머니’와’괴테의어머니’는분명,<아들을사랑했음>은똑같았으나,

그<사랑의전달법>이달랐다.

그방법의차이로해서,<한쪽의아들은’자신을잃었고’,다른한쪽의아들은’자신을키웠음’>은자명하다.

*

Isloveanart?Thenitrequiresknowledgeandeffort.

(사랑은기술(技術)인가?그렇다면,’지식’과노력’이필요하다.)

젊었을때읽었던책,<사랑하는기술(TheArtofLoving,한국에서는<사랑의기술>이라는책명)>의한귀절.

그때는잘이해하지못했었지만,그실천에있어’부모의사랑’이중요하게꼽혀서술되었던것으로기억된다..

…충분히사랑받은이들은

<그어떤공간에서도,분별을가지고건강히행동한다>고이책은적고있다….

(우리말옮김성학)

-에리히프롬(ErichFromm,1900-1980)

아인슈타인의 우려 …& <스크랩>

<스크랩>

법률가509,이동흡소장임명반대선언

<스크랩>

"(동흡)후보자가헛소문에의해피해받은사람으로자진사퇴를시키는것은말이안된다"고,

후보를옹호하는이(한구)원내대표에게성태의원이반대의견을피력한이다

(2013.1.25.)

‘Theworldisadangerousplace,

notbecauseofthosewhodoevil,

butbecauseofthosewholookonanddonothing.

세계가위험하다

나쁜짓을하는사람들때문이아니라

그들을보고도아무것도하지않는사람들때문에.

아인슈타인(AlbertEinstein,1879-1955)

(우리말옮김성학)

애거사 크리스티의 당당함

-‘Ihavemadeenoughmoneytosatisfybothmyneedsandmycaprices.’

(제생활과취미에충당할만큼의돈은벌어놓았지요..).

영국작가,애거사크리스티(AgasaChristie,1890-1976)가

그녀의소설,<오리엔트특급살인,MurderonTheOrientExpress(1934)>에서,

당시의거액,’2만달러’의보수를제시하며자신의경호를요청하는악덕거만한한부자의면전을향해

주인공인탐정에르퀼푸아로(HerculePoirot)에게내뱉게한말.

-물론,그의대답은’No.’라는뜻.

오늘,한국의인터넷이전하는한’못난사람’의기사들을읽고새삼그녀의글을떠올려본다.

-판사가될만큼공부해그직에있으면서무엇이부족해’법질서와인간양심’을팔며살고있는지?

*

20여건의의혹을제시되고있는그에대해,

언론의보도에도온도차가격심하다.

예를들면,외국출장때의그의의혹을제기한야당의원의발언에대해,

보수언론은’주최측이부담한이커너미석에서,비지니스석으로바꾼비용을헌재에청구한사실’을적는데그친다.

진보언론은,’그런취항후,<독일출장임에도,프랑스파리에체류중이던딸과의스위스9일간의여행비용>도국고에청구한사실’까지적는다.

정보량,정보를접하는범위에따라,사람들의판단이달라짐은물론이다.

같은의원의제기를’수미일관’하게전부전하지않는일부언론의의도는?

이특출한(peculiar)인물에대한평은역시,

그의가까이서일정기간을함께일했던동료들로부터듣는것이가장적절할것이다.

-<법관계자의90%에가까운이들이그의헌재소장에의취임을반대하고있다>고한다…

*

그럼에도,여당의의원들은,

박당선인이마음에들어인정한이후보를적극사수할결의를하고있다고…

그런이들의변은,<이후보에게’결정적흠’이없다>는것.

이후보에게제기된수많은문제들이

여당의원들이볼때는’흠’이아니란다….너도나도하고있는것이어서?

이들에게’결정적인흠’이란어떤것일까??

다만,얼마나많은권력층들이동류의비리를하고있더라도,

그들은감히’헌법재판소의소장’직에앉으려고는하지않는다…-이’차이’를여당의원들은모르는것같다…

*

진정으로듣고싶다.

우리나라에서’힘있는분들’의

"제생활과취미에충당할만큼의돈은벌고있지요…

당신의제의에대한나의뜻은No.,’안되는것은안됩니다.’.."

라는양심을팔지않는’당당한대변’.

(우리말옮김성학)

사람 – 사랑 – 삶

몸은둘이어도마음은하나(Twobodieswithonesoul.)’-Aristotle(BC384-322)

과거오랜동안,사람들은

2,400년전의현인,아리스토텔레스가정의하는이런사랑에빠지고자노력해왔었다

그러나,그간의수많은사람들의진지한추구와땀이있어,

발달된과학기술,놀라운교통과통신도구로사람사이이어지며

<보다넓은세상>이보여지고,<보다많은다양한삶의주체자>를만나는발전된오늘세계를살고있는사람들은,

사랑하는사람들은,’혼자가아닌둘의시선으로세상을바라다보게된다.

Loversseetheworldfromthepointofviewoftworatherthanone.

-AlainBadiou,(1937-)

-<사랑은,’한사람이아닌,두사람의눈’이함께세상을보는것.>

프랑스철학자로,<같은시대,’같은하늘밑’에숨쉬고있는>바듀의’사랑의정의’에

더큰신뢰와공감을갖게되리라….

*

사람들은,–누구도거의예외없이–젊은시절<첫사랑>을갖는다.

-이제껏’혼자’였던사람곁에아주가까이’다른한사람’의존재가자리하는경험.

다만,한국전통적의식은이에부정적강박관념을두어,

사람들이이를낯설어하며움추려소극적인모습을취하는것은유감이다.

이’첫사랑’이야말로,곧<삶의주체로서어른이되는제일보(一步)>.

-‘이런사랑’을느낄수있도록,그간,어린몸도어린마음도<조금씩크기를더해성장해왔었던것>이어서…

이래…,<삶의시간은언제나’중재(仲裁)’속>에있게된다.

-<자신>과,그리고또<자신이수용한다른한편의세계,즉연인,자식,가족,사회’>과의사이에서

끊임없이계속되는<소통과,타협과,화해…>

–바듀의정의에충실하면–,

<이’특정한객체’와’함께하려는성실한노력’>이곧’사랑’이어서,

-‘삶의성숙’과함께,<천천히,조금씩더욱흔쾌히,조금씩더욱현명히’중재의자리’>에서는것.

이런사랑에는,’희생’이라든가,’방해’라든가하는상대적언어도필요없이

<서로’인정’하고,현명히’수용’,함께성장하는인간의’성실’>이있게된다.-

특히나,어른이되어어머니의자리에있게되면서<결코’자신혼자만의시선’으로세상을살지않는여인들>은,

이미그’삶자체’가사랑이어서…,언제나’awomaninlove'(사랑에빠진여자).

-주체와객체가서로보다더알고자하고,

밀고당기고,양보하고,또힘을얻어앞으로나아갈수있도록하는시간들…

*

한젖먹이가,혼자바로서고,뛰어속도를낼수있게되며…

작은골인지점에서기다리고있던’가는테이프’를끊는삶은,-‘하냥,부모님의사랑만으로지탱되었던’숨.

(물론누구나,어른이되어서야,앞서사신육친의’이사랑’을깨닫고머리를숙여감사하는것…)

다만,첫사랑을통해<‘자신외의세계’에대한’외경스러움,동요…’>를배움은,

그후,그가발걸음을내딛는곳,’그어디에나’마냥따라다니며,한개인(individual)로서의’어른되는길’을걷게한다.

거리에서,일속에서,가족들과함께하는지붕밑에서,책속에서…-‘옆에서는대상’이늘고,세계가넓어지며…

이런어른들의삶속에서’인간인나자신’이숨쉰다.

-그누구도대신해줄수없는<자신의’호흡’>.

-자립….새로운시작….’세계수용’의자기결정과삶의수정.그리고반복되는’지속’에의노력……

이런과정을갖게하는것이곧’사랑’.

<타인의존재와그시선에성실히맞추는노력으로>,자신의삶도기꺼이변형,성숙시켜가는것.

*

이전,’사랑’에관해서는,

앞선포우스팅’100년생명을사는세계속에서…‘의후반에서도적은바있다.

삶을지내면서,조금씩더다양히’함께화해하는존재들’…이

서로의삶에영향을끼치고,어제보다는조금더많이배우게하여’자기수정(自己修正)’을거치며성숙하게된다…

<사람-사랑-삶…>-같은어원으로열거되는’놀랍도록지혜롭고아름다운우리말’.

-‘사람’은,<다른생명체를’사랑’하는중에,’삶’의의미를배우며,삶을경영,살아가는것>.

이라는,앞서사신분들의지혜.

*

그저’찰나’의전율이아닌,

지속적으로유지되어사람의삶가까이에늘자리하는밝고포근한볕과같은…사랑.

볕이어둠으로기우는때도,

그러나,반드시아침을펼칠밤임을알기에,그침착한무게마저도외려감사일수있다,

-‘휴식을권하는밤의여운’으로읽으며…

그래서"한시도,외부로부터주어지는’두근거림,동요’를외면함없이,

<‘나’라는분별>로수용하여키으며살아가는것".

즉,이러한<끊임없는’융합’>이곧,바듀가정의한’사랑’.

그런’흔들림후’에는,또다시늘새로운’죽순같은생명력’이쏫는삶의수많은경험들…

*

‘진실’이조금씩보다더명료히밝혀지는시대를살게된오늘날의사람들은

이전보다’더큰확신과용기’로,

<‘자신외의세계’와의균형잡힌’사랑’>에더큰활보를내딛고있다.-사랑의reinvention.

(우리말옮김,성학)

(<JegSerDegSteLambySusanneLundeng)

하얀 눈(雪)과 “Sorry”

아침창밖거리는이미이른겨울비로젖어있어….여느날보다더욱을씨년스럽게시작되었던하루.

오후에들자마자갑자기그비가눈으로바뀌며…,

그리고,말그대로,’펑,펑’…,그렇게눈송이가쏟아내렸다.

대낮의햇빛도가린회색빛하늘을날으며….

마침,그전날이두번째의일요일,이곳에서는<성인의날>이어서,

이날은대체휴일이였던하루.

성인이되는젊음들,혹은성인식과관련한사람들을제외하고는,

대부분은,연말연초의그많았던만남의분주함을잊는휴식을취하기위해외출을삼가하고집에머물러…

이들에게는,쏟아져퍼붓는흰눈송이가그저창을통해바라다보이는’아름답고놀라운장관’이었을터.

…내게도그러했다.

그때…,그렇게창밖에눈이쌓여가며눈밭이펼쳐지고있는것을마냥내려다보고있을때,

내시선위에영화<러브스토리>의장면이겹쳐왔다…

-그영화의가장아름다운’절정’,그이야기의가장흐믓했던낭만적’클라이맥스’도

분명,이런하얀벌판위에서…

Y-tube에서새삼스레그장면을찾고…

으응?…그영화의제작이’1970년’임을알게된다…

-그렇게어렸을때보았던영화…?

필경,당시는,미국에서의제작보다는조금늦게,한국에서방영되었을터.이렇듯선명히떠오르는것을…

(위형제들의뒤를따라서,어릴적에는제법많은영화를보았었다.

…중학생때,선생님들의이유로2시간연속하여비게된수업시간중,

당시한창흥행했던<SummertimeKillers>를누구보다도먼저보았던내가,

반친구들의요구에응해선생님들대신교단에올라,

마치영화의주인공이된기분으로,칠판에그림까지그려가며그스토리를들려주던내철없던모습까지도…

-생생한어릴적기억들이…)

그리고,또하나의이유….

이영화의유명한대사:Lovemeansneverhavingtosayyou’resorry.(사랑은결코,’미안해’를말하게하지않는다.)

-제감정을절제하지못하고돌연히화를냈다가는곧용서를비는Oliver를보며,Jennifer가한말.

-또,영화의마지막장면,뒤늦게야아들을이해하고찾은Oliver아버지가용서와추도를전했을때…의Oliver의응답.

한편,사람은’한자리’에서’한말’로더많은멧시지를드러내기도하는법.

-테마곡이노래하듯,

육신의죽음이갈라놓음에도언제까지나그녀와의아름다운사랑을가슴에품는Oliver가입에올린’Sorry’는

눈앞의아버지를너머,이미먼곳에간Jennifer에게전하고있었는지도…:

"사랑은후회한다는말을결코필요로하지않는다"…고.

WheredoIbegin
Totellthestoryofhowgreatalovecanbe
Thesweetlovestorythatisolderthanthesea
Thesimpletruthabouttheloveshebringstome
WheredoIstart

Withherfirsthello
Shegavenewmeaningtothisemptyworldofmine
There’llneverbeanotherlove,anothertime
Shecameintomylifeandmadethelivingfine
Shefillsmyheart

Shefillsmyheartwithveryspecialthings
Withangelssongswithwildimaginings
Shefillsmysoulwithsomuchlove
ThatanywhereIgoI’mneverlonely
Withheralone,whocouldbelonely
Ireachforherhand-it’salwaysthere

Howlongdoesitlast
Canlovebemeasuredbythehoursinaday
IhavenoanswersnowbutthismuchIcansay
IknowI’llneedhertillthestarsallburnaway
Andshe’llbethere

Howlongdoesitlast
Canlovebemeasuredbythehoursinaday
IhavenoanswersnowbutthismuchIcansay
IknowI’llneedhertillthestarsallburnaway
Andshe’llbethere.

*

토오쿄에,그리고그근교에,눈이쌓이는것은결코흔한일이아니다.

오랜만의휴일,오랜만의하얀눈…

…창밖의사방이,천천히,순백으로변해가고있는중에떠올려본’낭만적경관’…

그러나,하루가지나,

그폭설이,한사람의생명을앗고,46명의경상자를낳았다는소식을접하며

그전날그아름다운노래를따라불렀었던내입에서도,또다른’Sorry’…

-여러여러…"Sorry"

(사진은Google에서도)

‘가장 강한 사람들 The Strongest People’….. (참고: 링크법)

(<세계의약속>,영화’하울의움직이는성(ハウルの動く城)’중)

때때로,

모든결점을가졌음에도사랑할줄아는,

꼬옥잠근문뒤에서울줄알며,

아무도알아주지않는전장에서도싸울줄아는

사람들이야말로가장강한이들이다.

(작가미상,우리말옮김성학)

*

오랜만에’조선닷컴’의톱기사로주목할만한글이올랐다.-<한국이‘신분사회’가돼간다는징후는…>

대개는,’이런글’은’이곳홈페이지’의기사리스트에서

<연예란의밑의밑…>에다소곳이적히거나,혹은유감스럽게도,제목조차오르지않는일이태반이건만.

…오늘,연휴의넉넉한오후,조선닷컴을찾은일은,기쁜일이었다.

물론,언론에의해’<기사제목이어떻게붙여지는가>,기사가<어떤논리로적히는가>’…로

독자들의눈은’흔들리기’마련이다.이에관해서는다음기회에…

(-‘펜의힘’은,생각하는이상으로,크다…아니,<‘키보드텃치’로드러내는글의힘>은….)

각설…,’기사의내용’은위의링크로연결해드릴수있었으나,

한편,기사의’100자평’에적히는글들도늘재미있게읽고있는나로서는

그중의’빼어난댓글들’에하나하나씩링크해드릴수없음은큰아쉬움이다.

(이전,<‘새글쓰기란에링크를넣는법>에대해안게판의비밀글로물어주신분들이계셨습니다.

제나름대로의방법‘입니다만,포우스팅의하단에그방법을적어보겠습니다.

보다’정확한바른방법’을알게되시기전까지참고가되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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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내용은,

어려운가정형편임에도열심히공부하여서울대에진학,(-이런이들을’개룡남(개천에서’용’된사람)’이라했다…)

그러나,한국의견고하게닫힌<신분사회>의벽으로해서,이전과같이’번드러지게(?)’는커녕,가난도벗지못한다고..

그들의’인터넷커뮤니티’에서서로비애를적어나누고있다는것….

이에,

진짜개고생이뭔지모르는푸념에불과하다…”

“…세태탓하지말고제인생은스스로책임져라…”

"…이들의불평은,북한에서지령이내려와서하는소리로볼수도있다."

등등…,놀랍게도엉뚱한논리로,많은댓글의대부분은이들을탓하고있었다.

그러나또,이런<댓글>들을점잖히바로잡으시는<댓글의댓글>도적지않아,

그런분들의’놀라운시선’에만날수있었던것이,오늘의나의또다른기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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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촌부도,’한사회,혹은공간’에서제법시간을지내면,

–우스운예로…–이블러그라는곳에서도1,2년해를넘기면서…

어떤글을적으면,다른블러거들이모이고,

어떤글을적으면,어떤이는이를외면하고,그럼에도어떤이는모이는지…

등,대충은그곳의’대세’며’성격’을알게되는법이다.

하물며,태어나서어려운환경중에도열심히공부하여서울대에진학,성실히면학한…’똑똑한그들’은

오늘날한국사회에서사시면서<어떻게하면부자가될수있는지>정도랴…,분명’그길’을모르실터없어…

그럼에도,결코’편법이나그릇된태도’는단호히거부할줄아셔서

그길보다도,당신들의’신념의길,사랑의길’을걸으시기에,스스로는여전히윤택한생활은하지못하는것이리라..

그리고,–가끔은–,그간자신의일에열심히전념하여굽혔던등을필때..,

그네들만의’닫힌문(인터넷커무니티)속’에서,허심탄회,서로의비애를토로하는것..(whocrybehindcloseddoors..)

다만,그’닫힌좁은공간’을엿보았던,혹은잠시함께그곳에자리했던,

조선닷컴의기자에의해–바라거늘,공감으로해서…–사회에드러난것이라고

이해하게된다….

*

나는,기사에서화제가된그들이

오늘은,이렇게<닫힌문뒤에서>,한국사회의비정을,모순을,함께교환하며이해를깊이하여서로를격려…,

그러나,다시내일은,그몸에배인성실로,또’등과허리를낮추며’당신들의직에서신념의생활을하실…

그리고,’제각기의자리’에서꿋꿋히’현실’과계속싸우실…

사람들이라고믿어드리고싶다…-trust.

그리고,누군가가적었듯이,<당신들이야말로진정’가장강하신사람들’이다>라고힘을북돋는한사람으로있고싶다.

-그’쏘피할머니’처럼…

개룡남뿐만아니라,그’하울’처럼,

<악마의편에서지않으려고,’행동하는양심’>으로

열심히신념을가지고’싸우는사람들’을응원하게된다…

그들의’성(城)’은,

시공간을넘어움직이며,’사랑이키워지는곳’.

‘하울의움직이는성(Howl’sMovingCastle)’의저자,다이애너(DianaWynneJones,1934-2011)는

내게기억되는’진정아름다운여인들’중한사람이다…

***

<참고:’새글쓰기’화면에서,’과거의포우스팅,혹은다른글’을연결하는’링크’법>

1.연결하고자하시는글의한’단어’혹은과거의포우스팅의제목을,마우스로’선택’하여복사합니다.(Ctrl+c)

2.따로,microwords화면(한국컴퓨터라면,’한글문서작성화면)열어별도로준비하여,

그곳에,복사한단어/제목을,붙여넣기‘(Ctrl+v)표기해둡니다.

3.다시,블러그로돌아와,조금전의글/포우스팅의<siteaddress(:http://blog..)>복사합니다.

4.별도의문서작성화면으로되돌아와,2의단어/제목을마우스로다시’선택’한채로,’오른쪽마우스버튼’을누르면,
여러가지기능을있는작은리스트나옵니다.

중에서<하이퍼링크(H)>라고하는곳을선택(클릭)합니다.

5.새로이기능열릴터이니,창의가장밑부분의(저의컴퓨터에는어드레스라고적혀있음)공란에,

3.에서복사해‘웹주소’를다시’붙여넣기(Ctrl+v)’합니다.

6.자동적으로문서화면으로바뀌면서,선택된단어/제목이파란색과밑줄이쳐진적힘을알수있게됩니다.
부분을선택하여다시복사합니다.

7.블러그의<글쓰기>화면으로와서,이를붙여넣기합니다.(가끔이화면에서는’보라색’으로도표기됩니다.)

처음에는조금번거로운작업순입니다만,
반복하시는중에알게되시는듯합니다…

윤곽과 내실

이번설에도,변함없이<하코네대학릴레이마라톤>은시작되었다.

차가운기온에,코스에면한동경만의파도를1.5m이상으로높이는강한바람마저불었던겨울아침,

그바람을가르며해변도로를달리는젊은대학생들의분발과완주에는언제나감탄이다.

한편,늘함께TV앞에앉아이를주시하던이전의어렸던딸은,

그추위속에서도’어깨까지드러낸선수들의유니폼’을늘안타까와했었다.-‘얼마나추울까…’를연발하며…

다만,마라톤중의격한운동으로체온이상승하면,’우리몸의자율신경’이이를냉각시키기위해’땀’을내고…

땀에젖어무거워진유니폼에찬바람마저불면,이번에는몸은급격히체온을소모하며’기화열(氣化熱)’을만들고…

이렇듯,각개인이처하는환경의조건에맞추어,

본인의의지와관계없이–,쉼없이작동하고있는인간몸의<자율적’생체방어(生體防禦)반응’>으로해서,

‘약20Km거리를1시간전후의시간동안,자전거에버금가는놀라운속도’로달리는선수들에게는

외려두꺼운선수복쪽이,자칫동사(凍死)를유발하는’저체온증(低體溫症)’상태로몰고갈위험이있다고설명하는

어른들의말을딸이완전히받아들인것은,그녀의키가엄마정도에다다랐을무렵이되어서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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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겨울산속’에서조난한희생자들은,

–의외이나–,가끔’옷을거의벗어버린모습’으로발견되곤한다.

-인간의내장등각신체기관은,’약40도전후’의열속에서가장원활히기능한다.

그래서,인간은차가운바깥공기에접하면,<몸의자율신경>이’이적절한체온’을유지하기위해,

피부모공(毛孔)을강하게닫아’닭살’을돋게하여,몸속으로부터의열의’방출’을최소한으로하고

부들부들몸을떨어운동을시켜,몸속에서열이빨리’발생’하도록함은잘알려져있는사실이다.

다만,혹독한추위속을장시간헤매는중에,위와같은’자율적체온조절’의한계를넘으면,

체온이급격히저하되면서,뇌의극단적오작동으로환각상태에빠져

조난자는외려더위마저느끼며,그추위속의배회중에,입고있던옷들을’하나씩벗어던지게되기때문’이라는것.

실은,나자신,’유사경험’을한적이있어…

여고1학년때의겨울은,서울이유난히춥다고많은어른들이말씀을나누셨었다.

그래서,겨울용교복위에두꺼운오바코트까지걸치면서도,

스커트밑의두다리는–‘검은구두에어울린다’는이유만으로–여전히’짧고흰양말’만을신었었던이른아침이었다.

따뜻했던집을나서서버스정류장까지의빠른활보는,극심한추위중에도,조금은태연한자세를유지시켜주었으나,

정류장앞에서오지않는버스를기다리며’마냥서있던동안’의내다리는,차가운기온으로살이에인듯아려왔었다.

어린아이들처럼발을동동거리기도무색해,살짝눈을감기도,입술을깨물기도하며참고있자…

그차갑던다리가점점감각을잃어가며,그톡톡쏘는듯했던알알한아픔이조금씩느껴지지않더니,

마침내는,두다리에서뜨거운열이느꼈졌다…그리고는곧,더이상춥지않아…

-약’10분전후의시간’중에내몸에서일어났던일을

당시의어렸던나는제법오랜동안’불가사의(不可思議)’한일로기억하게되었었다.

‘극단의악조건’에처하면,

다독여달래듯,극단의편안함으로개인의의식을이끄는<신체의반응과그작용>…

*

‘인간’에대해,그리고’삶’에대해,많은사람들이자문해왔으나

약500만년전아프리카의사반나를떠난후,다른동물들과유별한이래인류는,

제법오랜시간이지난’지금’은,이질문에어느정도선명해진답을갖게된듯하다…

-사람은,–자기의지없이–,삶을얻어

어느순간,–자신의의지와무관하게–,삶을잃는존재.

–이<‘자신의의지없이’>–‘인간의몸자체가생명활동에대처하는반응’을두고,

영국의생물학자이자동물행동학을전문으로하는더어킨즈교수(RichardDawkins,1941-)는,

<‘이기적(利己的)유전자’TheSelfishGene>라는이름을붙였었다.

(이용어가,자주이기적인에고라는식으로잘못해석,이해됨은유감입니다.

정말의의미는,다음과같습니다.)

즉,<의식/의지를가진’나’>에앞서,그것과는분리된<‘유전자로남아’영생하는’본디의자아’>가있어,

이<‘양자’가놀랍게도’공생(共生)’하는존재>로생명활동을하는것이곧인간이라고,교수는직시하며,

–현대에이르러서는’인간이명석해져’이미다음을벗어난상태이나–,적어도그의연구의이전까지는,

인간의생명활동에서늘’주도권을잡아온것은’후자,유전자’로,

<주도권을잡고있다는이유로현재의삶에결코사려깊지못했던’유전자의태도’>를’이기적’이라고적었던것.

인도의옛현자들이이전,

-이후자,즉유전자를,<수없이많은신체를바꾸어가며’영겁의윤회’를경험하는본디의존재>로,

-그리고전자,즉현재생명활동을하는한개인을,그저<한때(一期)를머무는’집(Sarai)’>라고보았던것

과같은맥락이다.

-<옛인문학현자들의관념이,현대자연과학자들의합리적실증을통해,그’진실성이입증되고있어>…,

즉,이것이오늘날의’학문발전의양상’이기도하다.

(오늘의글속에서윤곽만드러내고있는화두에대해,

이후조금씩내실을채워가는글들을올해는포우스팅하고자합니다.

저의정리이여서,<‘불완전한존재불충분한글‘>이적힐것은분명합니다만,

읽어주시는분들의의견도배워가며보충의기회를갖을수있다면,저의큰기쁨이겠습니다.

이를주시하는것은,<인류가’지혜를진전시켜온경로’를주목하는것>이기도합니다.

지금도,연구자들은자신이파악한부분을드러내(발표),쉼없이다른분들과의견을나누며,

또그들로부터의비판,수정을기반으로,함께육성(育成)하는일에전념을다하고있습니다…)

*

한편,지난날까지의그공생관계가

–언제나’후자,유전자’에좌우되며,결국은그유전자만이’영생(永生)’이라는득을얻던–

한쪽에만치우쳤던<편리(片利)공생>의양상이었던것이었으나,

오늘날에이르러서는,–더욱박차를가하며발달하고있는’인류의인식과과학’을통해–,

양자모두에게이득이있는<‘상리(相利)공생’관계>로진전되고있는중임은분명하다.

(절대로,한쪽이반드시’피해자’로자리하는,’편해(片害)공생’,혹은‘기생(寄生)’관계가되지않도록,

<‘인식과과학의과욕’의자기점검과절제(節制)를통한균형잡기>야말로,’현인류’인우리의몫…)

실제로는,더어킨즈이후의적지않은연구결과는,–더어킨즈씨가이전’이기적’이라는평가했던것과다르게–,

<본디의자아인’유전자’의시스템>역시,실제로대단히충분한’<상리공존>적태도’를취하고있었음이

연구를통해서드러내고있다.

(1976년에발표된더어킨즈씨의놀라운관찰은,

21세기의오늘날에는,그저’참고자료’로남아있을뿐이다.

다만,아주유용한참고자료…)

이는,

오늘날도’의식과의지를가진인간,숨쉬는당사자’가가장큰공포를느끼는<‘죽음’의형태>에서읽게된다.

-"인류가500만년이상살아오면서정착시킨’본디의자아,유전자’는,

한세대(generation)을30년으로추정할때,’약2만세대’의시간–,즉,’2만회(回)이상의죽음’을거듭하는중,

한인간이<가장’편안한죽음’에달할수있도록’생리적구조(mechanism)’>를이미구축해놓고있다"는것.

마치,그작은<‘자율신경의’생체방어(生體防禦)반응’>처럼,

그리고,…그연장선위,그종착점의순간도탄탄히준비해두었다는것.

(<아픔의절정에서인간본연>에서,부분적으로적은적이있습니다.)

….단,적어도,<지나친’의료치료나화학물질에중독되지않았다면..>말이다.

우리는이사실을,

우리들보다이미한세기앞서<보다많은진실을주목하고있는서양지성들의삶과글들>에서읽게된다.

혹은,아주가깝게는,

작년일본에서화제가된<잘죽고자한다면의료를멀리해라(大往生したけりゃ医療とかかわるな),2012>라는책에서

한70대후반의의사가–유명인이아니기에,잃을것도없다는각오로–적은<의료현장과인체의진실>에서도읽힌다.

-죽음에대해,공포스런’거대괴물’을상상하며머리속에그리는일은

이미전설속의이야기이다…

*

명백한것은,

‘일단인류에게품어지는그어떤질문들도,반드시,언젠가는<그답이구해진다>는사실’이다.

-<얼마나많은지혜를가진자들이,’답’을구해서는,서로’격려하며의견을교환하고화합해왔는지>를

제법오랜동안엿보아온나의확신이다.

학자들은결코’단순히경쟁하는것만이상책임이아님’을,이미’적지않은사람들’이아주잘알고있다…

또,다음세대에게’청출어람’의기대로지식을전하는일에도성실하다…

(다만,자신의이성(理性)’이인식한진실이라도,

여전히<‘감성(感性)’이를따르지못하는실존에자리하는사람들>

끝없이방황하는모습을보이기도하나…)

이렇게결론을적는이글에대해,어쩌면,어떤분은말씀하실지모르겠다…

-Humanbeingstendtobetooconfidentintheirownabilities.

‘인류는자신들이소유한능력을지나치게과대평가하는경향이있다.’고…

그런분들께드리고싶은글,

-Trustinstrangersisthepricewepayforaricherlife.

‘신뢰는–행여,낯설은것에라도–,보다윤택한삶을얻기위해서치루어야할댓가이다’…

신뢰(trust)는,

‘무근거위의무조건적’믿음(belief)이나,’예의바른’신념(faith)과는구별된다.

-그저’상상만의공포;로,너무쉽게좌절하는생명에게

‘그비합리(非合理)’를,’그비효율(非效率)’을벗어버릴수있게하는대단히유용한가치이다…

이를또,

니이체는다음과같이적었다.<"최고의바른悟性,’상상의공포를떨치는것">…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