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3년 2월월

나는 ‘뉴스’를 바르게 읽을 수 있을까?

…나는이’뉴스’를바르게읽을수있을까?

오늘읽은기사는,긴글의’마지막’에야이렇게맺고있었다.

"…이번조사는***xxx의뢰해

전국성인남녀1대상으로지난20일과21,이틀간유무선전화혼합방식으로조사했으며,

응답률14.8%,95%신뢰수준에허용오차는±3.1%p입니다."

즉,1,000명중’148명’의응답,

그중약110명이긍정…

그런데,그기사의제목이,

[여론조사]국민74.2%“박대통령,국정운영잘할것”…

*

기사는

…새정부출범을맞아박근혜대통령에대한국민의기대’가무엇인지살펴보기위해,여론조사를실시했습니다

라고했다.

그러나,85%의수신자가응답을거부…

…그럼에도,<‘국민4명중3명’의의견>이라고적힌기사였다…??

나는다시한번나자신에게묻는다.-‘…너,진실을잘읽을수있겠니?..이런공묘한뉴스을넘어…’

이런낮은회답율로도’조사는유효’일까?

눈대신,내귀가…설문에응하지않았다는외려’852명의침묵’에기운다…-그들은왜’입을닫았을까’…?

(사진은Google에서)

‘옷’과 ‘자리’ – <1984>

그는술잔을들어냄새를맡았다.술을입에대고한모금씩들이킬때마다,기분은조금도나아지는일없이,

외려더참담해졌다.술독에빠져헤어나지못하는이러한정황이줄곧계속되어왔다.이것이그의삶이자

죽음이었고,또회생이기도했다.매일밤그를곯아떨어뜨려혼수속에있게하는것도술이며,또다음날아침,

그를부활시키는것도술이었다.거의매일11시가넘어서야,딱달라붙어버린눈꺼풀과타오르는입속,그리고

부러진듯뻐근한등의아픔을느끼며겨우눈을떠도,밤새침대옆탁자에놓여졌던술병과찻잔이없었다면,

그는결코누인몸을일으켜세우는것조차도못했을터였다.대낮의시간,사찰화면(telescreen)들려오는

소리에귀기울이는중에도,그는벌거진얼굴로술병을끼고앉아있었다…

…Hetookuphisglassandsniffedatit.Thestuffgrewnotlessbutmorehorriblewitheverymouthfulhedrank.

Butithadbecometheelementheswamin.Itwashislife,hisdeath,andhisresurrection.Itwasginthatsank

himintostuporeverynight,andginthatrevivedhimeverymorning.Whenhewoke,seldombeforeeleven

hundred,withgummed-upeyelidsandfierymouthandabackthatseemedtobebroken,itwouldhavebeen

impossibleeventorisefromthehorizontalifithadnotbeenforthebottleandteacupplacedbesidethebed

overnight.Throughthemid-dayhourshesatwithglazedface,thebottlehandy,listeningtothetelescreen…

그저한’볼품없는술주정뱅이’의별볼일없는일상처럼읽힐지모르나,

1947년,영국의작가죠지오웰(GeorgeOrwell,1903-1950)이적은책<1984년>의주인공으로,

작가가,그40년후,곧금방이라도닥칠것이라고우려했던’미래세계’의부조리,그’전체성’속에살면서도

‘인간의이성을견지하기위해부단히노력하는’극소수의지성인들중의한사람이었던‘윈스튼(WinstonSmith)’의모습이다.

한국에독자가많은무라카미하루끼(村上春樹1949-)의2009년도의최신작<1Q84>를바로읽기위해서는,

이죠지오웰의<1984년>은더불어읽어야할’필독서’라하겠다.

남주인공텐고(天吾)에게있어여주인공아오마메(青豆)의존재의미,또그외의등장인물들의특성에대한

묘사가불충분한채,사건만이담담히전개되는무라카미의<1Q84>는

‘오웰의세계에의초대장(招待狀)’.

‘무라카미는일부러,오웰의소설을읽히고자,그런작법을쓰지않았을까…’하고,나는그에게탈모이다…

오웰의<1984>의두남녀주인공’윈스튼과쥴리아(Julia)의슬픔’을이해하지않고는

텐고와아오마메의관계를가늠할수없다.

"끝없이펼쳐있는밤나무밑에서

내가그대를팔고,그대는나를팔았네…"

그의눈에서눈물이하염없이쏫구쳤다.지나가던웨이터가그의술잔이빈것을보고는,새로이술병을가져왔다.

"Underthespreadingchestnuttree

Isoldyouandyousoldme–"

TheTearswelledupinhiseyes.Apassingwaiternoticedthathisglasswasemptyandcamebackwith

theginbottle.

앞서위에인용한절목은,

‘연인을팔아배반한후에야’생명을유지하며정기적으로손에넣게되는술병…,

그러나’무의미하게반복되는’삶,여전히’불안을남긴삶’을살고있는모습을적고있다.

사회가개인의삶을크게지배한다…

…적지않은사람들이한국사회의’술주정,추태’에엄한질책을하나

나는외려이런이들을보면,함께슬퍼진다.-무엇이그들을그토록힘들게하는것일까?…

그’험한술맛’이결코위안이되지않음에도,

어제도,그전날도,그전전날도…틈이나는대로술을들이키는그들도,물론당연히인간.

-어쩌면,윈스튼과같은사연을가슴에품어…?

20세기전반,

힘을더해간’공산주의적전제성’에경각을올리는펜을쉬지않았던작가도그러했었다…

*

아들은유치원때부터,날이밝으면바깥으로뛰어나가축구를했었다.

그가유치원에들어가던해,일본에처음으로’프로축구리그(J-League)’가생겨,유치원생들에게마저도대인기였다.

유치원에가는것도,친구들과어울리는것도,축구를하기위해서인듯이보였던당시였다.

다만,그는또매주한시간씩바이올린을배웠었고,그날은첫무대에오를그가,리허설을위해토오쿄까지가야했다.

소위’스즈끼메쏘드(Suzuki’sMethod)’라하여,악보가아닌숫자로곡을읽고연주하는교습법의발표회…

무대에서는것이어서,늘땀과축구장진흙으로뒤범벅이되어귀가하곤하던개구장이에게나는양복을내주었다.

다음해초등학교입학식때도입을옷이기도했다.빨간보우타이까지했지만,전혀그옷이어울리지않는아들과

이제갓2살남짓의딸을유모차에태우고토오쿄로가는길은결코쉽지않으리라마음을단단히먹고있었다.

그런데,너무나의외로,6살난축구소년아들은

전차속에서줄곧,제자리를뜨는일도없이

그’옷에걸맞는태도’로,등을바로세우고의젓히앉아있었다.-으응?…

‘옷이사람을만든다’라는옛어른의말씀을처음으로강하게실감했던날로

지금도생생히기억할수있는한나절의시간들이다.

그리고더불어떠올렸던어른들의말이,<‘자리’가사람을만든다.>

학교에서’엄마가되는법’을한번도배우지못했던나였지만,

두어린자식들앞에서겨우,’엄마’가되는길에조금씩조심스레발걸음을옮기던때…

**

영국작가’버나드쇼(GeorgeBernardShaw,1856-1950)’는1912년<Pygmalion>을적었다.

그리이스신화속의인물,피그메일리언왕이스스로대리석에조각한여인에게사랑에빠졌던이야기가그바탕.

이후,헐리웃뮤지컬영화<MyFairLady>로도상영되어더욱유명하게되는5막의희곡이다.

영어음성학자인히긴즈(Higgins)박사가곧,피그메일리언왕.

그리고우연히거리에서만나게된엘리자(Eliza)는,공작부인(duchess)과같이

아름다운말씨와태도를갖는숙녀가되기를원해,그가교육하게되는꽃파는소녀.

이엘리자야말로,–나의개구장이아들이,양복을입고바이올린무대에섰던것처럼–,

아름다운옷과노력’으로영국의사교장에당당히서게되고박사의사랑까지얻게되는여인이된다…

***

내게는,19-20세기초반의유럽의사정이

오늘날의’빈부의커다란격차’를초래한대부분의현대국가의모습과많이닮은듯이느껴진다.

다만당시는,오웰이나쇼,히긴스박사처럼,

부와함께,지적고상함을전통으로겸비한사람들이적지않아

‘가난하고어렵던사람들을위해무엇을할수있을까’를모색하고도전했었던반면,(참고:훼이비안협회)

21세기의현대는,

가슴이주판알로메워져,그저돈만계산할줄알아부자가된,

혹은,금전앞이라면그자존심도굴해버리는당당하지못한지식인들이더많아…

옛어른들의말씀이무색해지고있다.

<일과직위,그’자리’에있음에도사람이되지못하는사람들…>

‘자리’가주는힘으로,강자앞에기울고,약자들을외면하는’인면수심’의무분별…

오늘나는,새누리당의한의원이

정홍원총리후보에게"쟝발장은시장이될자격이있느냐"는질문을했었다는기사를읽고,

그의원이마치’죄는있으나그래도총리가될수있다’는응원질의를한듯해,그분별없음이유감으로이글을적는다.

-정홍원씨는,’일을해도빵하나손에넣을수없었던노동자’였어서,그런비리를했어야했었는지?

-‘법관’이라는사회공직의’자리’에도불구하고,그저제주머니속만을불려온사람을‘쟝발장’에견주어도되는것??

이런사람이총리가되어도되는지..??<집에서새는바가지는밖에서도샌다>는옛말씀.

그런유감이,또다시,사회의부조리로참으로큰슬픔을안았었던윈스튼을,

또,추하고무식했던소녀에서아름다운귀부인이되는엘리자를떠올리게했다.

-오늘날이런이들을도울수있는사람들은?

그런데도,이동흡씨,김용준씨,두후보를낙마시킨후이어서’청문회피로’가드러나고있는것인지…,

혹은,박당선인의’협력해달라’는부탁때문인지…,

정홍원씨의청문회는왠지흐지부지하게형식만취하고있는느낌이다…

****

죠지오웰은48살로이른죽음을맞으나,

그의적확한지성의분석으로미래사회를우려한소설<1984년>은

출판되자마자세계의고전으로꼽히며지금도세계중에서읽히고있어,그는여전히’살아있다’.

우리의’오늘의정치에대한관심’은

‘미래의한국의정치,그리고한국미래에서오직(汚職)을줄이는’노력이다.

우리자손들의’미래의길을다듬어주는일’이다.

물론우리는언젠가죽겠지만,

한국에’작은삶의여적’으로그의미를남길수있는길…

(사진은Google에서

우리말옮김성학)

“우리 부부는…”

"재주가덕을앞서면안된다"

"한사람의위대함은그가얼마나많은사람들에게도움을주었는가로평가된다"

-라는<후덕한부모님>의가르침을들으며성장하는한’딸’은,

"엘리트보다는사람이되어라"

"부모가먼저바로서라"

-‘잠한번실컷자보는것이소원’이었던’힘들고바쁜생활에쫓겼던젊음’속에서도

‘탄탄한여섯자식’을키우시며,또당신스스로의꿈도성취하는’근면한여인’이되셨고,

"이기심이아닌,’봉사라는가치를더높게두는세계’에들어온것을환영한다"

-고,법학을배워세상에서려는젊은이들과만나는첫강의때마다,늘이런말씀으로인사하셨다는이는,

그녀슬하에서성장해미국예일대학교법과대학강단에서셨던아들분…

(오늘날한국의언론이드러내는’적지않은한국법조계인사들’에게꼭들려주고싶은말씀이다.

그분들은이런’초심’을잊으셨음이리라…자신들만의’닫힌세계’에높이동떨어져갇히어,

‘넓은세상이손가락질하는부끄러움,수치,죄’를헤아리지못하는우둔으로변해…-안타까움이크다.)

어찌이’3세대’만의아름다운삶이었으랴..?

‘그녀의부모’를키우신조부모,’그조부모’를키우신증조부모,또……-얼마나긴시간으로그줄기는단단해져왔을까?

한국의진정한한그루’뿌리깊은나무’에서뻗은한’굵은가지’로,여인’전혜성’님이자리하신다…

<엘리트보다는사람이되어라>,중앙books,2009

*

이미의대에합격되어안심하며자고있던어린그녀를

흔들어깨워이대영문과입학시험장으로서둘러보낸사람은그녀의아버님이셨다.1947년의일.

수치스런식민생활에서해방된광복의기쁨,그러나미군의잠정통치로이어진신흥민주공화국,대한민국.

이곳에태어난당신의똑똑한딸에게,당시의극심한남녀불평등사회를벗어나

큰세계를배워고국의역군이될것을기대,유학에의꿈을품게해주셨던순간이었다.

그2년후,이’성실하고현명했던부녀(父女)‘에게

이미먼저미국땅에서유학을하고있던사촌오빠,전주만씨로부터’유익한정보(情報)’가도착한다.

-‘미국디킨슨대학에서전학장학금을주는교환학생모집중!’…

"어려운일이많을게다.단단히마음먹도록해라."

대학2년을중퇴하고,미국으로향하는배에오르기전의인천항에서,그아버님이딸에게주신말씀.

‘규수(閨秀)’라불리며과년한딸들은안방에두어집문밖조차도쾌히나서지못하게하던그시대,

이제겨우20살이된딸을그먼외국땅에보내시는이아버님의’큰결단’은놀라움이다.과연!

그자리에같이하셨던그녀의어머니역시,자식들에게’쉬는손을보이지않으셨던’근면하고자상한분으로,

아버지등뒤로살며시,젖은눈과떨리는그손으로당신의손가락에서반지를빼내딸에게건네셨다.

"…사람일은아무도모른다.급한일이생기면쓰려무나.아무말말고넣어두렴."…

*

삶은’만남’이다.

‘사람삶의행불행은

사람과사람이만나는것에서시작되는것.좋은만남을… 아이다미쯔오(相田みつを)

(참고삶의첫만남)

전혜성님께서,‘성실한여인’이면서동시에,’크신어머니’로있게되는데있어

무엇보다도심장한,결정적인만남’은,

이국타향땅에서1년을지낸후상봉한이래,

…수시로대화하며때로는다투면서도서로의생각을알고이해를구하기애써…

함께절차탁마(切磋琢磨)하며…

그녀의가장가까운곳에우뚝서셨던동반자,’고광림’씨의존재였다.

‘여섯어린자식들’앞에서

당신곁의<남자쪽,‘남편’이라불리우는자리>에서셨던분,

그리고,<‘아이들의아빠’로불리우는자리>에있으시는분…과의’만남’.

*

당신의큰뜻,<엘리트보다는사람이되어라>의멧시지와는달리,

미국사회의엘리트–대학교수,의사–로성장한자식들의명성과경력등이열거되며

그래서,한국에서더‘크신어머니’로더욱주목되고존경받는전혜성님이시나,

당신께서직접적으신450쪽에달하는그녀의두꺼운책을읽으면,

그런성실한아이들의성장은,결코당신혼자만의힘이아니라,

–<우리부부는….><남편과나는…><부모는…><우리가…>라는글귀로드러내시며–,

<또다른한분의거목,고광림씨의삶,그리고함께하신두분의사랑과격려관계>에의해이루어졌음을

대단히겸손히,그리고대단히아름답게,세세히적고계신다.

(예를들어,’서문으로적힌14쪽의공간만을헤아려도,

<여성,아내,엄마…>라는단어는,–다른이들의인용까지포함해도–,불과‘9적으신데반해,

<우리부부,남편과나,부모…>라는단어는’30이나쓰셨다.)

<혼자가아닌,’둘의시선’>으로,

그리고,<혼자의힘이아닌,’존경하는남편과함께둘의힘’>으로,

외지,그낯설은땅에서’새로운여섯생명’을

‘사람으로’성장시키는이야기들이,그녀의두꺼운책,그속속에가득하다.

*

어제,조선블러그에오른’한포우스팅’을통해

아직도우리한국사회가<얼마나,이’엄마’라는이름으로,’아이들의성장,교육’을강조하고있는가>를읽었다.

-일방적으로,<전혜성님이얼마나좋은엄마였던가>라는사실만을강조하며,

<‘한국어머니의모범’>이라고지극히찬양…

그포우스팅을읽게해주신블러그이웃분의말씀에의하면,

<전혜성님이적은책들의소개글은모두,그내용이’그녀에게만’촛점을맞추고있다>고했다.

앞서도적었으나,

현명한전혜성님당신께서는,’고광림씨라는동반자와함께이룬일들’임을그토록더욱부각시키고계심에도,

이<‘전체의사실’를읽는일>이,한국사회에서는자주외면된다.

-<‘일정부분’은가리워지고,’다른한부분’만유난히두각시키는것>은,외려’진실을왜곡할우려’가있다.

‘의도적’일때는더욱이…

그런의미에서,<‘열녀문,효부,효자문’이세워져칭송되며,

여성’삶의전형(典型,StereoType)적틀’을제시하고분투시킴.>-이러한무거운’사회의지’는유감이다…

삶은,’엘리트로,열녀로,효부’로서기위함이아니라,

<‘사람’으로바로서기>를도모,돈독히될때,그진의를갖는다.

-그다음은모든것이‘절로따르는것’

한편,본디부터’사랑이넘쳐아름다운여성’이라할지라도,

한자식,아니여러자식들을키우는데필요한’20여년의시간’동안<변함없이풍요로운자신을드러내기위해서>는,

아이들앞에함께서주는<‘남자쪽’의사랑,격려,성실>이’불가결’이다.

나는,짙은화장,화려한의상과무거운보석으로치장을하는여인들을볼때마다,

그녀들에게불안과초조를주어그토록’겉멋’에주력하게하는<그녀들옆의’남자쪽’사람들>을떠올리곤한다.

-<‘못난남자들;은여자도못나게하는것>이어서…

전혜성씨의남자쪽,고광림씨는,

매일아침6시30분,<부모인어른둘,그리고어린여섯자식>모두가식탁에모이는아침식사의중심에,

또,자택의지하거실에8개의책상을넣어,아이들의숙제를돕고공부하는습관을붙인온가족의’도서관’에서도

그중심에엄격히자리하셨다고한다…

이런성실한남편앞에서,

아내도역시같이성실히아름답게행동하셨을터.-존경과사랑으로…,그리고그런마음은’성실’을행동하게해…

-<화합하는부부>가,좋은부모가되고,성실한자식을키우는것.

여성은여성을,남성은남성을스스로닦아,

함께화합하며’사람’으로자리한다…

이책을통해,

보다많은남성분들도<육아,자녀교육이결코’엄마혼자만의일이아님’>을읽어주시기를깊이바란다.

나는,<‘남편으로부터사랑받는여인들’은모두

전혜성님과같은결론,그리고그실천을하고계심>이라고믿어의심치않는다.-지위의고하,빈부에관계없이…

이것이<‘사람’으로바로서는것>…

*

이여덟가족분모두,제각기의길고긴경력과높은명예의이름들이나열되며소개되나,

나는,외려이가족들을다음<한이름>으로적어드리고싶다

<참사람>들,-아버지고광림씨,어머니전혜성씨,큰딸경신씨,

큰아들경주씨,둘째아들동주씨,셋째아들홍주씨,둘째딸경은씨,그리고넷째아들정주씨.

마지막으로,

전혜성님께서직접적으신<‘오센틱리더십(AuthenticLeadership)자녀교육’의지혜>를옮겨본다.

첫째,부모의인생부터제대로세워라.부모스스로의가치관부터확실히정립해야한다는뜻이다.부모스스로의

인생에대해서답이없는데,아이가제대로크기를바랄수있겠는가.만약나와남편이이국땅에서리더로서중심을

잡지못하고흔들렸다면,우리아이들의미래역시보장될수없었을것이다.흔들리는것도좋다.시간이오래걸려도

좋다.하지만언제나추구해야할명확한목표를갖고있고,그과정에서치열한노력을보여줘야한다.

둘째,아이에게공부를가르치기보다는인생관을세워줄수있어야한다.나는우리아이들에게1차원적인공부의

기술을가르치고자하지않았다.그대신재미한국인으로서의정체성과우리를둘러싸고있는다문화공동체의

요구에대해언제나생각하도록했다.아이의인생은생각보다길다.단순히그학년의교과과정에대한공부를

가르치는것을넘어서평생의삶에도움이되는가치관을심어주어야한다.

세계를이끄는리더의마음가짐으로한민족의저력을바탕으로업적을이루어낼수있도록,넓은시야와큰포부를

갖도록부모가도와야한다.그과정에서평생배움을게을리하지않고,도덕을지키려고노력해야한다.

한민족의특성중의하나는’나’라는개인을바라볼때고립된’나’가아니고,우리조상과후손을잇는연결고리이며,

가족과사회구성원으로서,그리고공동체속에서기대되는역할을충실히이행,완수할것을중요하게여기는것이다.

셋째,재주가덕을앞서지않아야한다.이때통합심을가지고서로상극되는힘을조화시키고,인간관계를돈독히

해야한다.인정을가지고약자를도울줄알아야한다는뜻이다.

마지막으로,세계적인안목을키울수있게도와주어야한다.이미귀에못이박히게들었겠지만,이제세상은다문화

시대로접어들었다.한국사회만해도이제단일민족이아니지않은가.오바마행정부의인선기준으로,어린시절제3

세계에서살아본경험이있다는말이있을정도이다.

단순히해외경험을많이하라는소리가아니다.나와다른사람,나의기준과다른가치가세상어디에도있다는것을

깨닫는것.나만옳다는것이아니라남도옮을수있다는가치를깨닫는것.그것이첫출발점이다.

80이넘으신한여인의목소리,

-"우리부부는…함께사랑하며화합하며격려하며…

자식들을’엘리트보다사람’이되도록키웠습니다."

(‘파란글’은책속에서인용한글귀입니다.)

<데스퍼라도 Desperado>

Desperado,거듭되는성쇠로망연속의그대,

Whydon’tyoucometoyoursenses?이제<본연으로돌아오지않으려나..?>

You’vebeenoutridingfences너무오랜동안

Forsolongnow.본연에서벗어나그담위에마냥걸터앉아있군.

Ohyou’reahardone.그래,영욕속에서늘수고해온그대,

ButIknowyou’vegotyourreasons.그대로서는그럴수밖에없었을터

Thesethingsthatarepleasingyou다만,지금그담장위에서의나른함은

Willhurtyousomehow.반드시삶을상처낸다오.

Don’tyoudrawthequeenofdiamonds,boy.다이아먼드여왕카드에는손을뻗지말게나,그대.

She’llbeatyouifshe’sable.그녀는,하고싶은때는언제나,그대를무릎끓게하리니.

Thequeenofheartsisalwaysyourbestbet.<하트여왕카드쪽에거는것>이언제나으뜸…

Wellitseemstome,그대앞책상위에는

somefinethingshavebeenlaiduponyourtable.제법괜찮은것들이펼쳐져있지않은가.

Butyouonlywantthethingsyoucan’tget.그런데도그대는,손에넣을수없는것만구해는구먼…

Desperado,노곤속의그대,

Youknowyouain’tgettingyounger.젊음으로는되돌아갈수없잖아?!

Yourpainandhungeraredrivingyouhome젊었을때의아픔,허기가우리를본연으로달려가게하지.

Andfreedom…..그래,자유도

Oh,freedom.아,자유.

Wellthat’sjustsomepeopletalking:사람들이말하듯,

Yourprisoniswalkingthroughthisworldallalone.감옥그건,<세상을홀로고독히걷는것>

Don’tyourfeetgetcoldinthewintertime그대,눈도내리지않고햇빛조차들지않는그런겨울속에서

Theskywon’tsnowandthesunwon’tshine.자네의두발이얼어붙게하지말게나.

It’shardtotellthenighttimefromtheday.그런곳에서는,밤과낮의분별도힘들어

You’relosingallyourhighsandlows.그대가쌓아온영광도치욕도모두다곧손놓게된다네.

Ain’titfunnyhowthefeelinggoesaway?그러한미련를다떨칠수있다니,웃을만한일이아닌가?

Desperado,그대,

Whydon’tyoucometoyoursenses?이제는<본연으로되돌아오지않으려나>…

Comedownfromyourfences;그높은담장에서내려와

Openthegate.<세상으로향해있는문>을열어보게나.

Itmayberaining,문밖은비가내리고있을지도

Butthere’sarainbowaboveyou.그래도,비가걷혀야무지개도뜨는법.-우리들머리위에..

You’dbetterletsomebodyloveyou.진정한<한사람의사랑을받는것>이더낫지않겠나?

Letsomebodyloveyou.그대를사랑하는이의사랑을받게나.

Beforeit’stoolate.너무늦기전에..

<Desperado>,LindaRonstadt<데스퍼라도>,린다론슈탓트

(우리말옮김성학)

스웨덴 공무원의 낮은 ‘오직(汚職) 지수(Corruption Index)’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발표한<2011년도각나라별사회단상(SocietyataGlance2011)>을읽으면

OECD회원국의평균<오직(汚職)지수(CorruptionIndex)>’56’인데반해,

덴마아크15,핀랜드17,그리고스웨덴이20′,북유럽의나라들의공무원들은부패수치가극히낮음을알수가있다.

(한편,재작년국가위기에처한그리이스는89,그리고한국은65.)

한국의지수65…

반수를넘는부패공직의사례,그숫자로하여,’공직에는부패가따르는것이라고당연시하는경향이있으나,

세계에는,그지수가15-20밖에안되는나라들도있다

*

신문,서적류,대중교통비(6%)와식료품,호텔(12%)를제외한,

이른바소비세라는명목으로조세되는,25%에다다르는스웨덴의높은세율등등

그럼에도,스웨덴국민에의해납부유지되는이유는,그정부의<세금사용의투명성>때문이다.

(참고:스웨덴의세제와납세환경)

스웨덴정부와지방자치체는,

다음세대의국민을키우는학교,보육등교육과,

앞세대의노후를돌보는건강,연금,노인복지등등,

거의대부분의복지사업제도를이세금으로충당,운영한다.

다만,높은세율이라할지라도,실질적으로는,

다른나라의예처럼,세금이낮더라도,달리각개인이교육보험,의료보험,생명보험등등을지불하는것보다

한개인이안정된삶을유지하기위해지불해야할<물질적부담은외려낮음>은물론이다.

그위에,<자신들이낸세금이어떻게쓰여지고있는가>를알수있는정부운영의투명성,

인간본연의불신,불안을제거,

불필요한삶의낭비를줄인다

*

오늘주목하고싶은사실은,<어째서스웨덴정부는이렇듯투명한운영이가능한가?>라는점이다.

-‘스웨덴공무원들,모두특별한도덕군자들?

공무원임용의대단히높은허들?…

그이유로,

이높은세율과함께,스웨덴이나북유럽복지국가들이국민들에게보장하는또하나의제도꼽게된다.

이나라에서는<세금의납부창구가반드시국가만은아니라는점>.

국민들은그높은세율의세금을지불할<‘다른창구를선택할권리>를갖는다

그다른창구란,국가가인정한‘NPO,NGO단체이다.

그리고,이런단체들의활동에의개인/법인의기부금은,세금납부와거의똑같은의미로평가,공제된다.

,스웨덴정부와공무원은,<경쟁상대>를가지고있는셈.

자신들의활동내역에낭비가많거나불투명하면,국민들은자신이지불할세금을이들단체의지원으로바꾼다.

만일공무원들의이런흐트러짐이연발되면‘,국고는충분히채워지지않는것.

거의대부분의스웨덴국민들은,이러한적극적인활동을통해,

자신들의세금을운영하는정부를<건전히견제한다>.

공무원뿐만아니라,누구나

좋은긴장속에있는사람은일을바르게처리한다‘.

만용속의사람은유단으로일이느슨하다’…

*

일본공무공영서비스노동조합협의회<사회복지국가스웨덴시찰보고서(2012.7)>에서도

역시,한일본시찰원이스웨덴사람에게직접묻고있다.

Q:어째서스웨덴국민은높은조세와사회보장부담을받아들이고있는가?

이질의에대해,스웨덴의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KF,KooperativaFörbundet)’의한회원은다음과같이답한다.

A:스웨덴의공영부문(公共部門)이나국가가실시하는사업과사무처리에있어서,매수(買収)등오직은거의없다.

그런의미에서,그정부에대한신뢰감역시상당히높다.국민들사이예서는세금이언제나화제가되고있다.

어느정도의부담을짊어질수있는지등등지금은세계에서가장높은률의세금을납부하고있으나,이이상은

높아지지않을것이라고이야기를나눈다.

(なぜスウェデン国民租税・社会保障負担れているのか.

スウェデンの公共部門っている事務・事業して、買収汚職)などはほとんどない。

そういう意味信頼感非常い。税金して国民では、いつも議論されている。

どのぐらいの負担うことができるのか、世界割合税金めているが、これ以上高くは

ならないだろうというをしている。

이렇듯,

스웨덴국민들의정부기관활동에대한계속된관심과주목,평가

스웨덴의공무원들을청렴하게하고,

자신들이납부한높은세금의용도를투명하게드러내도록하고있는것.

인간은본디그다지크게다르지않다.-스웨덴인도,한국인도

마치물과같아서,<고이면탁해질것이고,흐르면늘청정하다>.

*

이동흡,김용준씨등,직에적합치않은인사추천으로,

한국이유동하는작금이다.

과거에는권력의암막뒤에가리워져,국민들눈에드러나지않았던기존권력자,정치인들의비리나사욕등이

오늘날의교통,정보통신기술의발달로–,더이상감추어지지않고한국민들도더자세히알게된것.

이제한국국민들도,–북유럽에서스웨덴의사람들이그러했듯

정부활동을열심히주목,<성실한견제>,

이제껏허세를부리던가짜들은움추리게하고,

진정<그간열심히임했던청렴결백한공무원들>,또그들의참신한아이디어들이비로소더큰활기를갖도록,

정치에분별을갖게할수있는시대를맞게하여야할때...

스웨덴사람들이한일.-물론,한국사람들도할수있다

우리나라공직인의오직부패지수역시20′이되는날이즐거움이다.

(우리말옮김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