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3년 5월월

문제는 ‘풀라고 있는 것’

중학교3학년이었던아들이

그의’수학담당이자,방과후참가했었던축구부의부감독(副監督)이신K선생님’의돌연스런수술소식에

입원중이던병원을찾아병문안을하고는집에돌아오자마자’제게들려주었던말’을,지금도선명히기억합니다.

"선생님…,문제집을펼치고계셨어~!"

그의성급하고’들뜬목소리’속에,

병실을열자눈에들어온광경이15살소년에게준‘감동’과,K선생님에대한’존경’이듬뿍담겨있었기에

제게는더욱인상적이었습니다.

"선생님은병원에누워보내는권태로운시간을

수학문제를풀면서잊는데~!…아~,….흐음~,…그~…,음~….,……."

정황설명의멧시지는이미다전했을터이건만,

여전히,불명확한’탄성어’를연발하며,말을맺지못하던아들이었습니다.

이미제키를훨씬넘어,덩치는벌써어른같아도,

때로는이렇게자기감정을감추지못하고’정말알기쉬운모습을드러내는천연스러움’도남기고있어…

*

되돌아보면,

<반드시’답이있는’>학교수학문제를푸는것은재미있는일이기도했습니다.

이리저리살펴방정식을적어내려가다,막히기도하고헛걸음질하기도합니다만,

답에다다랐을때의기쁨은역시큰것이지요…

행여,그렇게헤매다두손을들었다한들,답안을들추면,또반드시’아하~…’하고머리를끄떡이게하는문제들…

하물며,보다더큰’수학의재미,멋’을잘알고계셨을K선생님께서

병실에서의단조로움,무료를혹은잡념을달래기위해수학문제집을펼친정경도크게납득되었었습니다.

-필경,문외한이펼치는문제집과는조금다른것이었을터…

학교에서,산수,수학을배우는공간은,

–결코,진급,입학시험을위해서가아니라–

<인간’사고의논리적전개’를키우는>좋은수련장이라하겠습니다.

더욱이나,어릴적부터,

–명답이아니더라도,아니외려어리석어서몇번이고지우개를사용하게된다할지라도–,

‘제힘으로’풀어가며답을얻어그문제의구조를알아가는재미는,

어른이되어,일상에서조차드러나며불가해(不可解)하게전개되는많은어려움,혹은돌연스런시련들에대해,

<‘왜,그리고어떻게’전전긍긍해야할지…>를,

또,그런수고의시간뒤에는<반드시뒤따를작은성취들을확신하며노력하는힘>을,갖게하지요.

병상에계시면서도,찾아온어린제자들에게’큰가르침’을주시는K선생님의이야기를들었을때,

어째서아들과친구들이그선생님의병문안을그토록가고자했었는지…,

사제가나누고있는세계의’서로끄는힘,그인력(引力)의원심’을엿볼수있었습니다.

*

다만,’주입식,암기식’수학공부만해왔던탓일까…

-문제를푸는즐거움과기대에<등을돌리며,주저앉는사람들>이적지않다는사실에저윽이놀랍니다.

문제가어려우면어려울수록,

문제가담는의미가깊으면깊을수록,

-‘이용되는방정식도다양하고또답에이르는경로도비례하여더욱길어짐’은당연한것을….

더더구나,더이상<어린아이가아닌’어른이기에’맞게되는난제들>…

이에,답이빨리얻어지지않는다며너무조급해하거나,쉬이실망,결국은<질퍽한문제속에빠져헤어나지못하거나>,

열과같은화를내며<‘문제에등을돌리면서’눈감고아웅하는허세>를드러내기도합니다….

전자의모습은,마치삼척동자와같은’유치함’이고,

후자는,–우리의아픈역사속에서유감스럽게도읽혀지는–,옛시대노인장들의’옹졸함’의재연입니다.

또,때때로,아이는물론아니며,또,아직나이도그리많지않건만,

–중장년의성숙을보이지않고–,어린아이와노인장만을반복하는듯한삶의모습을대하게될때,

<스스로’보다복잡한미궁’을만들어,그속에갇히는모순>에,눈이휘둥그레집니다.

-생명이있건만,’살고자하는것인지,소모되고자하는것인지’…?

-행여,’세상의난제에등지며뒤로선모습으로,세상속에살고있다’고고집하고싶은것인지…?

라는아쉬움…

*

힘든일을<‘문제’라고직시하는순간>,

그해결의실마리가보이게됩니다.그리고,더나아갈수있는것.(자궁을가졌기에히스테리’?)

‘삶의문제들’은언제나,<우리들에게’풀어보라고’앞에있는것>입니다.

풀다가풀다가안되면…,때가모자르면…,후세에건네야지요.

-‘청출어람(靑出於藍)’,

바톤을이어,반드시풀어해결해줄후세들이성장하고있음에.

우리(藍)보다조금은더’나은’후세들(靑)’이……

‘노력하는 천생연분’ – 조블 SHYboy님의 톡툰

오늘아침,<결혼하면깨야할7가지착각>이라는기사를읽고깜짝놀랐다.

-어쩌면…,역시<‘많이젊을듯한’기자의정리>가부족한탓일지도…

아니나다를까,–그’주의력부족한’기자의기사를읽은후–,적힌댓글을옮기면,

고**마님

이거보고나니결혼못할거같아요

신포도만들어주셔서감사합니다.ㅜㅜ

현자,이솦(Aesop,BC620-564)이적은<신포도(TheSourGrapes)이야기>를잘이해하고있을정도로

‘젊으나현명한독자,고**마님’에게서<‘결혼에대한의욕’을빼앗아버릴만큼>,

강사가,–아니,너무나경험없는젊은기사가–,정리소개한’결혼의현실’은,너무나참담하게적혀있었다.

뜨겁고먼지투성이의길을헤매어와지치고목이탄여우한마리가

나무에넝쿨로감기여매달려있는’포도송이들’을발견한다

그과즙과열매가너무나맛있어보여–한입먹고자

점프를해보기도,그곁의담장에힘들여올라’건너뛰어보기도하나,

결국은손에닿지않아먹을수없게되자,

"Thosegrapesarenogood.Theyaresour….,(이포도는좋지않아…’시어빠진맛‘일터…)"

라고,외려’험담을했다’는우화.

정말그럴까?…결혼이??

*

무엇보다도,30대에갓들어선듯한이강사의’젊음’…?!

-이분은<얼마나’실제의결혼생활’을경험하며알고계실까?>

아니나다를까,그녀가입에올려전한내용은,

한외국서적<준비된결혼,준비된배우자>(린다달로우지음,홍성사)에적힌글들을

이젊은강사가,<당신보다는수년젊은’예비부부’들을위해>’짚어준’내용이라고한다…

‘강사에대한개인적인평’은하고싶지않다.

다만,’결혼’을논하기에는’너무젊지않을까?’(본디는<좋은연애연구소>소장이라는분.-정말은’연애전문가’?)

나역시,결혼후2,3년이가장힘들었었는데,

<그때의유치한감상,아직도’제대로어른’이되지못했던지난제모습>이그녀에게서읽혀졌다.

-자신의<‘미숙’으로,결혼이라는’대인사(人事,인간삶)’를이리도왜곡시켜도>되는지…?

그녀는,실제로당신의결혼후,

스스로의’부부,가정의행복’을위해서,그어떤진지한노력을하고있는중일까?

행여,아직당신의아기가3살이전의어린나이라면,

무엇보다도,<그녀를가장필요로하는>’아이곁’에있어주어야할시각’…

그런데,그녀는강연무대위에선것은아니셨을지..?

-당신이느끼고있는<스스로의결혼생활>은진정행복한지…?

<불행한결혼생활을하고있는사람>이전하는이야기는,<‘보다풋풋한청춘들’의’결혼에대한소망’을짓밟아…>,

큰유감.

*

오히려내게는,몇일전’블러그이웃분’의글을좇다가다다르게되었던

조블의SHYboy님의<톡툰>이훨씬<실제적이고’사랑스럽고행복한부부’,가족을위한’성실한모습’>으로보인다.

여기서는남편분쪽이참으로좋은노력을보여주나,그의부인도함께노력하고계시리라믿는다.

-<이분들>이외려,’결혼에대한강사’로더적합하건만….!

이’성숙하고성실한’분의톡툰에대해서는,언젠가곧,꼭소개하고자했었으나,

그시간을조금더빨리갖게된듯합니다.

(–이후,다시또시간을만들어–정말’함께읽고싶었던’다른몇개의톡툰을더소개드리고싶다..)

두젊은부부의가정,

늘’생기’가있고,웃음이넘쳐즐거우시며,행복하리라생각된다.

(그래서,이분이’더좋은강사’가됨직하다고…

–너무젊어불행한결혼중의한여인의<결혼하면깨야할7가지착각>이아니라–

이shy님은<결혼하면깨우치게되는’7가지진실’>을들려주실터…!)

어른이된두남녀의상호협력…그리고사랑스런아이들…,

결혼은,<두사람의성실한노력>이있으면,진정<가족들모두의삶을’보다윤택하게해주는것’>이다.

총총

보드카를 들이킨 시몬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시몬은낙담했다.20코펙으로보트카한잔을사마시고는,구입하려했던외투는손에넣지못한채집으로

발길을옮겼다.집을나서던아침에는서릿발같은차가움을느꼈건만,보드카를한잔들이킨지금은,양피외투

없이도몸이따뜻해왔다.그는터덜터덜걸음을내딛으며,지팽이를쥐어든한손으로얼어붙은땅을쾅쾅

내리치기도,또다른한손으로는수선을부탁받은가죽구두를달랑달랑흔들기도하며,혼잣말을되뇌였다...

Simonfeltdownhearted.Hespentthetwentykopeksonvodka,andstartedhomewardswithouthaving

boughtanyskins.Inthemorninghehadfeltthefrost;butnow,afterdrinkingthevodka,hefeltwarm,even

withoutasheep-skincoat.Hetrudgedalong,strikinghisstickonthefrozenearthwithonehand,swinging

thefeltbootswiththeother,andtalkingtohimself…

<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WhatMenLiveBy)>중에서

(성학옮김)

오늘은찾아뵌두블러그이웃분의글들이우연히도모두

톨스토이(Tolstoy,1828-1910)의글을되읽게해주셨습니다.

57세가된그가,–그20년전에자신이적었던<전쟁과평화>와그10년전의<안나카레리나>를부끄러워하며–

새로이적기시작했던단편소설<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는,

하루종일일을해도,’벌이는너무싸고빵은귀해(Workwascheap,butbreadwasdear)

겨우하루하루의생계를이어가며아내와아이들과작은초가에살고있던구두쟁이시몬의이야기입니다.

너무나오랜동안아내와함께나누어입어닳대로닳아버린가죽외투를바라다볼때마다

올해는..이번에는..하며새로운장만을벼루던2년째의겨울,

그간,더욱열심히일을해,아내의금고에챙기게했던’3루우블’을손에들고그는집을나섭니다.

(이야기가전개되면서..,남편의귀가를기다리는아내의넋두리를주목하면,

이때,그는그낡은옛외투밑에아내의하나밖에없는브라우스마저도걸치고나선사실을알수있습니다.

시몬이살았던러시아의겨울은그리도혹독했던듯합니다.)

거기에다,시에나가,그간일해주고받지않은’5루우블과20코펙(kopek=1/100rouble)’을수금하여더하면,

그런대로양피외투하나는살수있으리라고가늠했었습니다만,

뻔뻔한도회손님들은,이런저런이유를들며지불하지않았고,겨우’20코펙’만을손에넣을수있었습니다.

-그리고,그후의전개는위에옮겨드린바대로입니다…

간혹,홈리스나어렵게사는분들의술주정을쉬이탓합니다만,

어쩌면,시몬처럼,그들이가지고있는것은,그들이’진정바라고있는것’들을손에넣기에는너무나미약하여,

‘몇잔의술과몇개피의담배’를살수있는정도에그치는것인지모릅니다.

그래서,건강에좋지않습니다만,이싸구려중독품들은

–시몬에게양피외투만큼을대신해몸을따뜻하게했던그보드카처럼–,

그들에게는귀중한대체품임에틀림없습니다.-보드카가몸을따뜻히해주지않았다면시몬은길에서동사했을지도..

그럼에도,인류사상의가장어리석은말,"빵’이없으면’케잌’을먹으면되련만…"식의말은

결코,과거의한왕녀뿐만아니라

오늘날의적지않은오만한사람들,혹은생각이얕은사람들도여전히너무쉬이입에올리고있는듯합니다…

-‘술마실돈있으면,그돈모아서외투나사지….’?

*

중국네트즌이올린사진이라며얼마전적힌기사를읽은적이있습니다.

한국은’서쪽에중국,그리고동쪽에일본’이라는

세계로부터크게주목되는두나라사이에자리하고있습니다만,

많은것은차치하더라도,이들을가까이서바라볼수있음으로더욱생생히느낄수있는사실들이있습니다.

중국의경우,

–눈이나입에’카무플라주’도없이–그대로얼굴을드러낸이곳사람들은,

필경,저렇게문란하게행동하여’재물’을얻는전례를많이보아왔지않았을까싶습니다.

그리고,<그런문란한사람들이외려떵떵거리며잘살고있는세상>이기에,

저렇듯처연하지않을까합니다.-‘자기라고못할것없다’는식…,어쩌면,’못하는것이바보’라고까지생각하며…

-적어도,위에서이를내려다보는자의능청스런’방만’은분명합니다.

한편,일본사진의경우,

일본사람들이질서를잘지킨다등등,그저긍정하기이전에,

물품이부족한서민들이밀어닥치기에앞서–물론,이들도,중국사람처럼,서둘러일찌기이곳에모였을터입니다만,

그들보다’더일찍’이장소에모습을드러내

<‘S자의선’을그었을사람>들을저는먼저떠올리게됩니다.

일본에도,잘아시는대로,파렴치한,문란한사람들도적지않습니다.

다만,앞서’일한이’들을따라,많은이들이그선위에서기때문에,

그들조차도,저렇듯줄을서게됩니다…

일본에서는,앞선포우스팅에서도적었습니다만,

‘사람들사이의약속,rule’이명확합니다.

–간혹,아웃사이더의저로서는이해할수없는부분도있습니다만–,대부분의경우는설득력을가지고동의됩니다.

그리고,친척이나친구에관계없이,잘못에대해서는그책임을분명히묻습니다.

하루살이’가아닌인간의삶에는,외려이런질타나지적쪽이’더큰힘이됨’을

수명이긴그들은잘알고있습니다.

*

현대사회와같이물량이풍부해진시대,

시몬과같은’물질적인빈곤’은심하지않겠지요.

다만,이런기사도있습니다.덜먹고,덜놀고,덜피우고….술만더마신다‘

요즈음의한국인들의지출이라고합니다.

‘술의소비만’은줄지않는이유?

어떠한원인이든,상황을호전시키는일은

–윗사진에서처럼–,누구보다도먼저나와땅에<‘S자‘를그어야할사람들>의몫입니다.

일본 국내의 반우익 노력…

전차를타고토오쿄역까지30여분,

또,그곳에서지하철로갈아타목적지까지또다시약15분…

그리고긴연휴를앞두었던봄날의그날은

일을마친걸음을,토오쿄탑근처의아이들의거처로옮겼었다.

벌써제법해가기울은시각,전화연락을받은딸이이미귀가해현관문을열어주었다.

그좁은집에반려도뒤이어발을들여넣었고,위의아이도그렇게까지는늦지않은시각에퇴근했다.

"자,저녁을먹으러나갈까?"

2인용식탁에둘러앉아차를마시며아들의귀가를기다리고있던가족은,얼른자리를박차고일어났다.

그때,읽고있던책을서둘러덮어컴퓨터가방의포켓에넣은내손길을,

아들의눈이놓치지않았다.-"아,그것….,무슨책?…"

*

일본의패전후,근30년이지난1973,이책의번역에임했던히라노이찌로오(平野一)씨가

–이전,제2차세계대전중의독일과의3국동맹관계속에서

객관적시선이저해된채일본에소개되었었던히틀러의모습을바로잡는동시에–

”……광기의천채에게활동공간을허여했었던국민대중쪽의책임,

히틀러가발하는언어의마술에정신을빼앗긴듯했던정치적,혹은정신적유치함의책임에관하여,

‘타산지석’으로삼기를바란다…"

(….狂の天才に活動をえた民大衆の側の責任、

ヒトラのことばの魔術に幻惑されるような政治的、あるいは精神的な幼稚さの責任について、

他山の石として考えてほしいのである…)

라고,그동기를적었던책을,

나역시,요즈음의동북아시아정치권속의갈등구조를지켜보며

‘꼭한번은읽어보아야하지않을까’라는생각을갖게되어,작은문고판의책을가방에넣어다니고있었던것.

-이히틀러야말로,그<민족주의적세계관>을통해,인류에너무나잔혹한해꿋은일들을저지른,

그래서,자신의후손들에게세계를향해얼굴을바로들지못하게한’전형적우익범죄자’이기때문이었다.

<‘타산지석(他山之石)’

남의산에있는’돌’이라도나의‘옥을다듬는데에소용이된다는뜻으로,

다른사람의하찮은언행또는허물과실패까지도자신을수양하는데도움이된다는말>

이라고사전은적고있다.’반면교사(反面敎師)’와같은말.

이전독일에서만날수있었던적지않은독일젊은이들의생생한고뇌를나는제법기억하고있다…

질문에답하여,포켓에집어넣던책을그에게보여주자

아들이내게충고를준다.

-"이런책을전차속에서읽고있으면,많은사람들이놀랠걸요!…내심,이상하게생각할지도….

꼭읽고싶다면,책장에커버를씌우는것이낫겠어요…"

나의전차속에서의시간,45분동안에

맞은편에있던일본인들이보았을지도모를<히틀러의얼굴>…

-아들이전하고자하는뜻을읽었다.

*

작년말12월의일본선거에서

유권자의’24.67%’라는낮은득표율로정권을다시잡게된일본자민당의아베수상의등장후,(행운을읽는연륜)

확실히,70년전,일본군부의광기가전쟁에패배하여나라에극빈과수모를준이래

사회의그늘속에자리하며,햇볕밑에서는힘을드러내지못했던’일본우익’들의목소리가

표면에더욱드러나며커지고있는것은분명하다.

다만,한국의언론이

아베이외의,이시하라,하시모토,니시무라,다카이시등등의일본정치인들의이름을올리며

마치새삼스러이위험한우익정치인이–점점더’전염병에걸린듯’–늘고있다고경종을올리고있으나,

이미,이들은본디부터,

<일본유신회(維新會)>와<자민당>소속의위원들.

외려,

최근이들이올린망언들에의해,

작년12월선거이후,약7.2%의지지율을보였던<일본유신회>는,최근에는2.2%까지그인기가떨어졌으며,

<일본아사히신문>이조사한앙케이트에의하면,하시모토오오사카시장의위안부등등의발언에대하여

75%의일본인들이부적절한것이었다고머리를흔들고있다고한다.

그래서,고교때전국대회에출전하는럭비선수이기도하여그토록파워가있었던하시모토의양볼은지금살을잃었고,

아베수상역시,요즈음신문이나TV에드러나는모습을보면,얼굴이이전보다많이상해있다.

-일본국내의’반우익’지성,언론,국민들의견제와노력은결코작지않다.

그럼에도,국내의비등하는정치문제에의관심을

밖으로돌리려는의도가역력히드러나는한국언론의일본소식에대한편파적보도는,

일본에있으면서안타깝기그지없다.

이는’정치후진국’인중국공산당이자국의국민들에게취하고있는술수와비슷해

한국이,다시시대를되돌아가,그후진성에나란히서는것을의미하는것.

*

인간이발달시켜온전쟁무기는점점더파괴력을높여,수십년전의세계전쟁은

8천만에가까운생명을죽음에몰았으며,부상자의수까지헤아리면’수억의인명’이고통을경험했다.

그후세계는,–기술과학의발달이거듭되는중에도–,

<더이상의’인류의비극,무지,야만…’을반복하지않겠다>고가능한의지혜와노력을기울이고있다.

그런중에,동북아시아3국이드러내는’민족주의’의경합,갈등은,

참으로’전근대적’이다.

-어떻게이나라들속에서는모두시계가뒤로돌아가기시작하고있는지…?

*

이전포우스팅,사시미,그리고또하나의일본적관점<’사시미’법칙>에서도적었으나,

오늘날일본에는,’이런이들’,’저런이들’이함께모여산다.

못났다는이유로,’다르다는이유로,제거되거나크게억누름을받는일도없이,

각개인의판단기준으로,그저조금씩거리를두고떨어져공존한다.

마니어들’에대해서도,’우익’에대해서도,

사람들의반응이나태도가그리두드러지게다르지도않다.

-일본인들사이에는,그들이뚜렷히드러내지는않으나,함께공유하는’기준’,’선’이있기때문?!

나의일본인친구M씨는

"언제나일본은,소수의정치가들은엉망이지만,다수의국민들은잘하고있지요…"

라고단언한다.

보다초췌해지는일본정치인들의안색을조금은가까이에서지켜보며,머리를살짝끄덕이게된다.그럴지도…

…나도이런말을입에올려일본사람들에게들려주고싶다.

-"언제나한국은,소수의정치가들은엉망이지만,다수의국민들은잘하고있지요…"

‘캐쥬얼(casual)’이 ‘격식(formality)’과 만나는 때

4월에서5로건너는봄날의온화함속에서1주일이상이어지는일본의연휴.

이를누구보다도기쁘게맞이하는사람들중에사회초년생들이있다.

중학교1학년들’이,외려’초등학교6학년들’보다더어려보이기도하는것처럼,

불과한달전에입사식을마친이들은,–그번듯한양복,양장차림에도불구하고

이전대학생때의캐쥬얼한블루진의모습보다더어숙,어려보이는것’은어쩔수없는일인지도모르겠다…

삶이란,‘ahabit-forming’,<하루하루를축적하여’자기삶의공간’을조금씩넓히며’익숙해져’나아가는것>임에.

이미대학을졸업,나이로는벌써20대의중반에로치닷고있는이들이지만,새로운사회공간의’초년생들’은

이봄,여기저기에가득한,–‘새싹과같은,’신록과같은–,그런<풋풋한수줍음>마저도읽게한다

그리고,오랜만의연휴라하여,올봄은자기발로친정집을찾아온딸도그중의하나.

그녀역시새로운환경에들어가있어,불과4,50일전,대학졸업식때보았던그녀보다외려더어린모습으로

내게접근한다.더자주팔짱을걸어오기도…,또더많이재잘거리기도하며

-"엄마,’학생’과’사회인’의차이는어디에있는지알아?…"

무슨대단한질문이라도하는것처럼,톤높은소리로물어왔다.

나도,등을조금뒤로젖치며

마치눈앞의딸의모습에서반드시답을찾아내보겠다는듯,눈을가늘게떠보여주면서도,

"그래~,뭔데…?"명답은그녀에게맡긴다.

-"^^…’립스틱의색깔이야~!…"

*

이미친정보다먼저몇그룹의’사회초년생들이된친구들과의모임’을마치고온딸의이야기에의하면,

친구들중에는적지않은손님들을대하는직종에나아가기도해서

그런사회초년생,특히여사원들에게는,회사가준비하는<화장법강좌>라는시간이있다고한다.

그리고,그곳에서직장선배’이자’인스트럭터’가자신만만한목소리로,

"학생과사회인의차이는~~..’립스틱의색깔이지요!"

라고했다는’그말’을,–마치흉내라도내는듯–,딸은,전해받은대로옮겨준다.

-"으음~…,사회인의입술’은더욱붉구나~!^^"

머리를끄덕여보이는’한세대위’의여자,나…

*

–스포츠선수로도활발했던아들옆에있어서더욱–,더’조곤조곤하고얌전하게’느껴졌었는지도모르나,

그렇던딸이머리를밝은갈색’으로염색해친정집을찾아왔었던4년전,대학교1학년생이던그녀의6월이떠올랐다.

(-그래..,아들도’그즈음’에머리를물들였었다…,그러니까,그보다3,4년전에…)

같은지붕밑에서’부모와함께살던고등학교까지는못했던일’들을,

대학입학과함께따로살게되던대학1년때부터,하나씩둘씩해보는두아이들의모습을보아왔지만,

–예상대로–‘한때뿐’으로,–학년이올라가면서그머리색들은조금씩짙어가–,지금은물론,둘다’천연색’이다.

2년전의크리스마스즈음,나의한친구가보내온카드에는

역시한밝은머리빛의따님’도함께한친구의가족사진이담겨있었는데,

그사진을함께들여다보던딸이,돌연,손가락질하며,

"이아이,올해대학에들어갔나보지?…"

라고물어왔었던가~!…

딸은,분명<‘그나이때’의자기>를기억해냈을터.

**

젊은이들은–자신들의’싱그러운힘’을잘알기라도하는듯–,그래서,대부분의표현이’캐쥬얼(casual)’로가볍다.

그천연덕스러움으로,–때때로,어른들의상을찌프리게하곤하지만–,그것은<그나이의’특권’>이기도하겠다.

특히,일본의경우,토오쿄의하라쥭끄(原宿)나시부야(渋谷)라불리우는다운타운에서는

말고삐가풀린듯한,–가끔은’너무일찍(?)’,그끈이끊겨진’아이들’도포함해서–<젊은이들의행렬>이대단하다.

-그들의’싸구려외출복,난잡한장식들’역시,어른들의눈에는어설프기짝이없다….

그러나,그토록많은천연덕스럽던일본젊음이들도,

<‘직장’이라는’직,일’을갖게되면>,

–갑작스레,마치’언제자신들에게그런천연덕스럽던시간이있었더냐…?’는듯–

이른바<리꾸르우또스으츠(リクルートスーツ,recruitsuits)>에자신들을감싸변신하며

<‘회사’,’상사’,’점포’라는이름속>에들어간다.

이런그<‘일률성(一律性)’,자기변신의’케지메(けじめ,변혁의’결정)’의뚜렷함>은

역시,외국에서온’아웃싸이더’인내눈에는경이이기도했었다…

-…직장선배들의,<더붉어져야할입술-그’격식,포말(formality)’>에의권유가큰계기…?!

일본말의<‘배운다(마나부,学ぶ)’라는말은,

본디,’흉내낸다(마네루,真似る)’라는말에서유래했다>고한다.

일본인들은,무엇인가를’배우기위해’서,

<우선은’자신(自己)’를누르며,‘스승(師)’을’무조건흉내내는일’>을서슴치않았던듯하다.

그렇게,먼저<‘경험’을,’완숙’을쌓은이>의’태(態)’를모방하는중에,

그’경로(經路)의좋은점,나쁜점’을배운후

–‘취할것’은취하고,’버릴것’은버리면서–,<자기류(流)>를다듬어가는것.

-일본인그네들의<배움,마나비(学び)>에담긴의미이다.

***

세상을살아가는데'<격식,포말(formality)>이갖는이점(利点)’은,물론많다.

-그래서,오랜시간,그리고수많은세대를거쳐계속되며,<‘전통’이라든가’정통’으로불리우기도하는것>들…

-또,이리보아도저리보아도,풍요로운<다면성(多面性)의미(美)>를가져,보다많은사람들로부터’긍정되는것’들…

반면,

‘평상,캐쥬얼(casualism)’이란,편리하고친숙하기쉬우나,수명이짧다.

<그때,그장소,그상황>이갖게하는그’우연성’,또,그얄팍한’일면성’은

마치현란한’불꽃’과같은것으로,불붙기쉽고또꺼지기쉽다.

그러나,<언제가는’기화(氣化)’될이’독특한가벼움’에현혹됨>은,

‘연륜이얕은’젊은이에게는어쩌면너무나당연한것이기도해서

젊은그들의‘캐쥬얼’만은그리흉스럽지않을수있다.

-또한,그런’가벼움”자체가매력으로,그들이가볍게접근하게하는지도….

이런<‘경솔함에만취해본경험’이있는젊은이>는,더욱태연히

–진부한’격식’에도–,한번쯤은귀를솔깃해주는’유연성’을보이기도한다.

그리고,<그들특유의반항과냉소를동반하던중>에…,그러나,결국은<‘스스로’가치발견>,

-그들도깨닫게된다.-"이격식,제법쓸만한데~…!"

이런,<‘스스로의판단’이이끄는,작고큰’변신/이있는’자신삶’의연속위>에

‘청소년’이,’청년’이되고,’중년’이되어가는<인간의길>이있는듯하다.

그래서,이런'<정통적(orthodox)길>을착실히밟아걸으며장년’이되면,

–물론,어른눈에는,’그한때의그들이경거망동’이안스럽기는하나–,

<젊은이들의’캐주얼’도결코쉬이질타하지않는’포용력’을가진어른>이된다.

-그들도<반드시’인간의길’을걸을것>이어서…빠르든,뒤늦든…

<‘진정한보수’가,’진정한진보’로드러나는>연유이다!…

장년이되어도,젊은이들이갖는’그<‘변혁의힘’에대한신뢰>를줄수있는어른들’은,

젊은이들의그힘이늘흐믓하다…

****

한편,

오랜만에찾은’어머니가살고계신나라’에도,역시봄은가득하다…

다만,<격식,포말(formality)>의’이점’만을,그’단맛’만을,

–마치<그때,그장소,그상황>에맞추는’캐쥬얼’로취하듯–

이리저리약삭빠르게추종하며<너무일찌기치매노인이되버린’한인물’이

–역시,한국사회의유행어가된듯한–‘부정한갑(甲)’의전형을드러낸추태로주목되고있었다.

<‘남자가여자를–혹은여자가남자를–사랑하여이를구하는것>은

모든예술이,그많은예술도구를동원해,찬가를높이는’생명의가장아름다운활동’중에하나임에,

그래서,때로는’나이’마저도문제가되지않을때조차도있건만,

대통령의외유에동반된외국에서보인’그’의경솔하고누추한추태는,

한마디로,–<casualsex(‘한번보고다시는안볼사람’에의충동)>로–

그나이의연륜이<‘현안(賢眼)’으로심화시켜무게를더한’격식있는사랑’>이아니었음에,

‘인간의존엄’도,’한국인의자긍’도,손상시키고부끄럽게하고있다……

-절대로흉내내어배울것이못되는추함.-인면수심….’인간말태’…

*****

"그래서~…,너도입술을붉게해보겠다고?…."

–<격식,포말(formality)>의포화(飽和)’직전에서,<탐욕을단호히등질만큼강해질청장년>이되어주기를빌며–,

딸이,–자신만만히선배의흉내를내며,앞으로내딛고자하는그녀의발길을

나는,언제나처럼,응원하고싶다.

-"그래~,한번…해봐~….."

다음번친정을찾아올’딸이모습’이큰즐거움이다…

…봄이봄다워서참으로좋은오월.

(Mozart-ViolinSonataNo.26inBb,K.378)

‘Wait(기다려)’가 첫훈련인 개의 ‘성장선’ (1)

엄격한규칙속에서경직된생활을해왔던7남매와그들의새가정교사마리아가가족이되는이야기

영화<사운드오브뮤직SoundofMusic(1965)>에서,

특히나,그제껏흥겨운마음으로는노래를부른적이없었음직한이아이들에게

음악의즐거움과만나게하기위해,마리아가부르는도레미의노래(DoReMiSong)’의장면은잘알려져있습니다.

‘Do'(doe),adeerafemaledeer,‘도’는,사슴중에서도암사슴,

‘Re'(ray),adropofgoldensun,‘레’는,한줄기황금빛햇살,

‘Mi'(me),anameIcallmyself‘미’는,내가나를부를때의이름

이렇게하나하나씩천천히첫배움을시작하는것이유용함을

옛사람들도잘알고있었어서,이미이보다수백년이나전,16세기중엽영국에서도,

글자를배우고자하던사람들사이에서다음과같은알파벳의시(),VerseofAlphabets’가널리읊어졌다고합니다.

‘A’wasanarcher,‘에이’는,활쏘는명수,

‘B’wasablind-manledbyadog…‘비’는,개에이끌려걷는눈먼사람…

아직도숲속에서의사냥을통해먹을것을얻었었던그나라의그시대,

활을잘쏘는명수는,–그유명한로빈훗(RobinHood)’의전설도같은시기에적히고있었던것처럼–

선망의대상으로수많은사람들이그이름을입에올려잘알려진말이었을터…

다만,그런이들의이름과똑같이,당시의사람들에게아주익숙한사람으로

개의도움을받는앞못보는이가그다음에적혔음은우리들에게의외입니다만…,이를통해

오늘날신체적곤란을가진사람들곁가까이에서벗도되는안내견(案內犬)’에대한오랜친근감을읽게됩니다.

*

인간과약98.8%에이르는동일유전자를공유하는같은영장류의침팬지,(-참고인간언어의발생(1))

역시같은,생명유형분류시가장기준이되는미토콘드리아DNA(mtDNA)의배열로구분할때

‘인간과는많이다른’늑대의아류임이확인된를,

동물행동학연구팀이비교실험한결과에의하면,

인간의감정을보다예민하게읽고’공감하는능력’은

유전자에는큰차이가있음에도–,외려쪽이훨씬월등하였다고합니다.

,–‘인간과의유대,인간적관점’에서는–,아주특별한다른동물‘…

중동아시아의시리아에서발견된한동굴은,연구에의해35천년전’의것으로추정되었는데

그곳에서늑대에비해턱뼈가작은동물뼈의화석도발견되어

이미이때부터원시개가살았던것으로보고있습니다.

,인류가불과석기,그리고언어를사용하기시작하면서인지가발달되며

자신의뜻을타인과공감하고자하는활발한커뮤니케이션의수단으로,벽화나장식품등등을만들어내던

호모사피엔스로성장하던거의동일한그시기,(누가멸하고,누가사는가?-사멸한인류,존속하는인류)

이렇게조금더현명해진이들은,또한–‘같은인간과의물리적인힘이나정신적인사랑뿐만아니라–,

다른동물과도유사한관계를도모하기시작한것이라고생각됩니다.

다만,그다른동물중에서도,가장빈번히인간사회에접근한동물이늑대가아니었던가하고.

인류에게적극적으로다가왔던침범자늑대들을,

그저공격하여퇴치하기만한것이아니고

양을방목시켜우유와털옷을얻으며넓은초원을가로지르던외로운양치기들의예처럼–,가까이두어

길들여서는함께일을하기도하며

그런늑대들중,수만년의시간에걸쳐

현명한인간들으로부터받는보호와사랑을이해할수있었던종류들은

인간곁에서함께지내는생활을지속하며제일먼저가축화(家畜化)’된것이.

물론,이렇게선사시대이야기에의추량에그치지않고,

들이얼마나인간과밀접히생활해왔었는가는이미역사시대속에서도많이읽혀집니다.

그리고,’에의해생명이구해진미담들은헤아릴수없을정도로기록되어

*

다만,선천적으로인간에게유순하다고하나

잘길들이지않으면,역시횡포스럽고,배설의분별도못합니다.

-인간과는달라,본디의지력’이낮고수치도헤아릴줄모르는동물이기때문입니다.

한편,성실한사람들에의해,’적절한시기,적절한훈련을받은개는,

그저동물이라고생각하기어려운충절심까지보입니다.

그모습이참으로사랑스러워사람들을감동시키고

그래서또한,양자사이에더욱밀접한상호관계가이토록오랜동안지속되고있지요.

더하여,인간들조차도하기어려운일들을,

그들의동물적감각과그놀라운충실성으로해서,기대받게됩니다.

옛부터는,’집을지켜주는개‘,’양몰이를돕는개‘,’사냥개‘,’전장의군용개‘,제일앞서본신체장애자안내견등…

그리고오늘날에는,’경찰견‘,’마약탐지견‘,’재해구조견‘,병원을탐방하여환자들의벗이되는개‘…에이르기까지.

그럼에도,실제로본격적으로개들을훈련시키는정식학교’는,

또다시아이러니입니다만–,위알파벳노래가있었던중세가아닌,

전쟁을승리로이끌기위해무기의살상능력이급격히발전,그’참화가더극심해진1차세계대전중’,

참전중시력을잃은전상자들의사회복귀를돕기위해‘,1916,독일의적십자사가

독일북서부에위치한올엔부르크(Oldenburg)시에설립,독일세퍼드종의개를훈련한것이처음이라고합니다.

그후,아메리카,유럽등으로세계로퍼지며일반적이된개들을훈련시키는이러한학교에서,

개들에게<가장먼저가르쳐지는훈련>은,

주인의다음명령이있기전까지는<그자리를벗어나지않고지키는‘Wait(기다려)’에대한이해>입니다.

물론,결코쉬운일은아니어서,–또다른한편으로는,훈련사인인간에게도대단히인내가요구되는일로–

때로는,사랑많은인간쪽이스스로먼저포기하고싶어지곤할정도입니다만,

이는<개들의안전>을위해서도’절대불가결한기술임을

베테랑지도관은,한마리한마리개들의훈련을담당하는후배교관들에게,강조하며전합니다…

즉,사람들이붐벅대는현대사회속,사람들에게는어쩌면대단히편리한물건이나시설들도

이를유용히이용할만큼충분한지력이없는’동물인들에게는,외려생명을위협하는대상‘일수도있어,

섣불리자신들의본능대로행동했다가는이위협속에서살아남지못한다고

또다른하나,개들을훈련시킬때의특징은

절대적칭찬과보상입니다.

한자리에위치시켜‘Wait(기다려)’라는명령을준후

일정거리로이동하여일정시간후다시개의이름을불렀을때,

2단계의명령에응하여주인에게달려오면,

반드시크게칭찬하며과대히쓰다듬어준,또반드시먹이를주어야합니다.

만일,실패할경우에는,그사실에대해서는무시이지요.-다시처음부터훈련을반복할뿐입니다.

이때야단을치커나통증을가하면,’보다빨리기술은익힙니다만,

다른동물들과달리그성격이두드러진개들의충절심키우지못하게됩니다.이후의,주인의큰손실이지요

(이방법을인간에게사용되는사람들도,혹은이런’사육’을받는일을마저하지않는사람들도있는듯합니다만…)

,개들에의훈련을주목하면,

명령복종의상호행동(interaction),마치게임을하듯,즐기도록해주는것이라합니다.

특히,위험을동반하는특수임무가기대되는개들에게는더욱필수적.

다시한번적게됩니다,

이렇듯인간을위해많이하는’,–인간과의유대,인간적관점에서–,아주특별한이웃동물’입니다.

(…과거단백질원이부족했던시대에는어쩔수없는것이라할지라도,현대의’보신탕’은수치…)

*

다만,이렇게오랜동안인류에의해길들여진개들이어서

그네들의생리적특성도크게변하게되었습니다.

이를보여주는좋은그래프를찾았습니다.

(<개의체중별성장선>-분홍빛이대형개,체중과수명은반비례합니다)

인간의삶과비교할때,개들은출생후처음1년차,그리고2년차에,

각각,소형개는12-13년분씩,대형개는7년분씩의급격한성장을합니다.

(이런’급격한성장’을보이는예,현대의IT기술의발전등가리켜’dogyears’라고도부릅니다.)

그리고,전삶의1/2~1/3의여생은’신체적노년의특성’으로삽니다.

(다만,

일반적인동물의성장곡선은다음과같습니다.

출생후처음에는완만한안정기,그후전삶을통해성장을이루어활동하고,사망전신체적노년을맞이합니다.

(굵은선은평균치)

‘명령과복종,칭찬과보상’으로성장하여

인위적인삶의형태가주어진개들의삶의예는

인간들에게시사하는바가많습니다…

‘100년의수명’이가능하게된오늘날,

물론,인류가목표로하는삶은’후자의자연적생명곡선,원만한S곡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