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날’

‘6월의세번째일요일‘,일본에서는<아버지의날>이었습니다.

그런데그날밤,한동료로부터

짧은스마트폰멧시지가도착했었습니다.

TodaywasFather’sDay.Threedaughtersandtwohusbandsandthreechildrencame.

Theygavemeevenahat.Thentheyleft.

Itwasgoodtoseemydaughtershavefuntalkingamongstthemselvesandwiththeirmother….

오늘은아버지의날.세딸과두사위,세손주가찾아주었소.

선물로모자까지받았다오.그리고는그들은집을떠났네

세딸들이제들끼리,혹은어머니와함께,재미있게이야기를나누는모습을보는것은좋은일이었소….(후략)’

*

그의글에서,–‘평소의그를잘아는친구들이라면누구나가

<겸연이섞힌,그러면서도은근히자랑>을적은노신사의흐믓한넉살을읽어냈을터입니다.

-"~/허허~,그답지않은단순문체…?^^…"라며.

왜냐하면,’딸만넷을가진이분은,(특히나,과년한딸들이하나둘결혼한이후부터는더욱…)

어쩌다,딸들이친정을찾아와도,언제나어머니곁에만둘러앉아무엇인가를소근소근거릴뿐이라고

혹은,간혹자기가,우연히그런모녀들의공간에발을들여넣기라도할때면,

갑자기그들의대화가끊기며,마치자기를이방인,또는불침자라고보는듯한비난어린눈총을받게된다는등등

곧잘,–그큰체구와어울리지않게–<‘허무해…’투정>을입에올리시던분이셨기때문입니다.

그러던것이돌연,

아버지의날이어서,일부러이런저런선물을손에들고모였을가족들이라하여,

<‘평소와그리다를바없는모녀들의풍경>이었을터이건만,이번에는‘good~!’….?^^

*

그렇다니까요!

-‘아버지로서충분히사랑받고계신A씨.

그런데,

젊었을때,바깥일로해서

그다지어린자식들곁에있어주지못했던시간이길었기에갖게되는자격지심에서일까요?

적지않은아버지들,집안에서당신만유리되고있다듯이느끼고계시는듯.

위의A씨가’고즈넉히,그러나한편섭섭히’들려주는말들에

함께머리를끄떡이던사람들도몇몇떠올리게됩니다.

그럴필요없지요…

-‘아버지’인것에보다큰자긍심을가지셔도되겠습니다.

그출처가정확히떠오르지는않으나,다음과같은뜻글을읽은적이있습니다.

부모들은세상을알아가면서,때때로는자기중심적이되어–자식들을,자식들의뜻을,저버릴때도있으나,

자식들의부모사랑은원초적인본능이다

어머니의뱃속에서생명을얻는그순간부터

적어도자기다리로서고,행여적이있을때면,뛰어도망갈힘이붙을때까지는,

천상,’낳아주고길러주는부모’에게의지하고살수밖에없는아이들은,

놀라운’인간생명력’으로<제부모를감취하고분별하는능력>을갖고태어남을알수가있습니다.

부모가,–잘먹여주던말던,잘키워주던말던…,외모가이쁘던말던…–에관계없이,

자식들은,’본능적으로’부모곁을떨어지려고하지않습니다.

-그래서,어른이되어도,옛기억들을모두–때로는,실제보다는조금더아름답게도–떠올려지며

부모의사랑을기리게<되어있습니다>.

자식들로부터의’아버지’에의인사,기쁘게받으시기를!

그어떤아버님에게도,

*

멧시지를받고는,’행복한한나절’을보내셨을A씨를기뻐하면서…,

홀연,저의한쪽가슴에서는,

이날,아버지의날임을알고있으면서도,A씨가계신집을찾지못한

‘한명의딸’의경우를떠올렸습니다.-분명,’따님이넷’이라고하셨었는데…?

어쩌면,다른자매들이다아버지를찾아뵙건만,

그녀자신만그속에함께하지못하는<그어떤사연>이있을터입니다…

-…’행복한자식’만이부모에게도주의를기울일여유를갖는법.

*

빨간카네이션,하얀카네이션…-5월의2번째일요일,일본의<어머니날>은제법번화합니다.

–제가아직일본의<아버지날>에대해잘알지못해서인지도모르겠습니다만–,

발렌타인데이,화이트데이,신자도아니면서도그화려한크리스마스…등등을키워온,놀라운’일본의상술(商術)’도

<아버지날>만은아직,그리흥행시키지못하고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이전에는<어머니날>이었던5월8일을,두루두루<어버이날>로함께경축합니다만,

세계의52개국에서,따로이<아버지날>이지정되어있습니다.

언젠가’우리나라의아버지들’을위해서도,별도로’아버지날’이특별히제정되었으면좋겠습니다.

그리고,세상의아버지들이,

<자식들은모두부모를,어머니뿐만아니라,아버지의사랑도–실제보다’더욱크게,더욱아름답게’기억하며–,

기쁘게해드리고싶어한다>는신뢰를더욱가지셨으면합니다.

다만,

아직심신으로여유없는’젊은’자식들의경우는,

조금은더디지만,–그래도’반드시찾아올터이니’–,조금더기다리셔야할지도모르겠습니다…

*

A씨~,이번’아버지날’의기억,내년까지계속해서기억하시기를~.

-과년한자식들이행여어머니만둘러앉아이야기를나누어도,그속에는물론아버지에의생각도담아있는,

아주<좋~은일>이라는사실!

…저도

지금,’아버지곁’에조금더가까이와있습니다.

-어머니만자리하시는장소입니다만…

(사진은googl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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