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4-04-20

…’436명의 대장부들’이 당당히 죽음쪽에 섰다… 버어컨헤드(Birkenhead)호

이번<세월호침몰참사>

이토록큰슬픔을갖게하는것은,무엇보다도<그희생자들의태반이어린학생들‘>이기때문일터

아이를키워본사람들은,혹은지금그나이의자식들을가지고있는사람들은,

고등학교2학년의아이들이‘16,17이어서몸은어른과거의다름이없다할지라도

아직도<‘삶의준비’를제대로하지못한,천진나약한존재>임을너무나잘알고있다.

그런그들이,

<어른들만믿고,그기울어진발판위에서끙끙대고있었으리라…,불안과공포속에떨고있었으리라…>등등

그어린판단력과힘으로버둥댔을것을생각하면어찌가슴이아프지않고눈앞이흐려지지않을수있으랴

*

이’참사’는’인재(人災)’이다.

인명피해없이도끝날수있었던사고가–,<‘몰지각하고무책임한어른들’에의해>‘대참사’로모습을바꾸었다.

사건당일,416,이미해경에사고연락이들어간아침8시경이후

어둠이깔리기시작하는시각을행여6시로잡더라도,’10여시간은충분히있었고,

이시간동안이라면,얼마든지4백명이상의승객들을구출할수있었다..-21세기의기술발달,장비발달시대의일..

날씨도,밤이후황폐해졌다할지라도,오전,오후는청명했었다..

그래서,쉬이<아이들은모두구조되었다>말로부모님들에게연락이넣어졌을터

그러나,현장은달랐다….

….그리고,나흘의밤을넘기고사고후거의100시간이지난오늘,

2009년일본에서,전복후90시간후에도구출된예가있어,그간열심히손을모았었던나는,

머리속일편에,그일본의예에서구조되었었던3명이모두선원들이었음을너무나잘알고있음에도,

<커가고있는아이들의폭발하는생명력>믿고싶었다.

그런중오늘아침,

<피해자두번죽이는악플,자정촉구>라강조하며,’그경찰이모니터링에들어갔다는기사를읽고

외려,나는입을열지않을수없다.

일견뼈있는기사인다음글에서조차[기자수첩]침몰하는대한민국에는선장이없다

언론사이외의국민들에게서오르는말/글들은가차없이<근거없는이야기>라며몰아붙인다.

‘…해경이민간잠수부투입을막고조롱했다는근거없는이야기

정부의공식발표보다힘을얻는상황이반복되고있다.’

기자는,자신이어떤근거,<‘해경이조롱했다말이근거없는것>이라고하는지적지않는다.

언론사만이정보권위기관이라는오만이다..-어느시대…?

<제자리지키기위해>정권에빌붙고국정원에이용당해<‘진실을말하지못하는언론사>보다

<실리와관계없이,마음이먼저동하여진실을말하는국민들쪽>이더신뢰되지않을수없는한국의작금!

기자협회,국정원언론공작묵과할수없다

나는고발하련다…이참사는’인재’이다.

사고당일,오전과오후중,

<한국의어른들이아이들을살리겠다마음만먹었으면살릴있었던상황>이었다.

英전문가“대처과정도저히이해할수없다”

"개발도상국형사고에수습도‘오락가락‘"

세월호침몰참사–엉터리위기관리시스템

<무능했던어른들>을나는고발한다.

그대들때문에,<수백명의어린생명들이피지도못하고절명했다>…

*

어린희생자들의무구한죽음과함께,

<세월호선장과선원들의생환‘>,<아이들의인솔을책임졌던어른들의생환‘>

이참사를더비참하게,또많은한국인들을더욱초라하게했다..

그런중에도,<싸구려연민주의…>,<옹졸한허무주의..>머리를들며,그들을너무쉽게용서한다

그런상황중에살고싶지않은사람이어디있겠느냐?”너라면하겠느냐?”사람을믿느냐?’….하는

누추한목소리너무크다.

이런목소리에힘입어,<참담하리만큼한심한인간들>변명이서려고한다.

그들은말한다.<피해자를두번죽인다>

아니,그들의진짜목소리는,<가해자마저죽이려는가…>라는것일터.

-있다.

참사속에서뒤에어린아이들이배에갇혀있다사실을잘아는선생님들중에는,

끝까지아이들과함께다른분들도계셨다….

언론에서도,<버큰헤이드>라는이름을올리며,예를들곤한다.

(모두들<버큰헤이드>란다…?분명,오래전,누군가가선박이름을잘못적었을것이다.

그리고,이번참사에서도그이름은화제가되었고,언론은기사로올리기시작했지만,

권위라하면서도,이이름을바르게정정해적는기자는하나도없다.

스스로공부안하고취재안한다.베껴쓰기바쁠뿐이다

실제이선박의이름은Birkenhead,<버어컨헤드>.-인간임을자부하게하는이름으로,바로기억해두자…

<‘버큰헤이드버어컨헤드‘,거의같지않냐?뭐그리중요하냐?>라고할지모르나,

오늘의참사를부른가장큰이유로,<정부의얼렁뚱땅,전문가들의대충대충…>을지목하는나는,

일부러라도강조한다.철도사고는‘1mm의왜곡’에도일어난다.’1초’면화재도난다…

이정교한과학시대를살면서,<‘아’면어떻고’어’면어떻냐>라는생각이수백명의아이들을죽게했다…)

한한국언론은이이야기를,여자와아이먼저‘..지구촌상식,우리에만없나로소개한다.

1852년,영국선박에서일어난일.

그여류작가,샬럿브런테가남성의이름을빌려<제인에어(1847)>를출판하던시대의이야기였다.

자궁을가졌기에히스테리‘…?-<제인에어>

아직보통교육이정립되지않아여자들에게는교육의기회가한정되었을때,

그리고,조금은더힘있어권위적인남자들이여전히여자들에게’아름답되,유약할것’을구하고있을때…

-‘어른여자들’도,아이들과함께’약자’로구별되던시대…

배가기울어져침몰이확실하게되었을때,

그배에타고있던사람수는630명이나,60명이탈수있는구명보트가세척뿐이었던버어컨헤드호.

180명은살고,나머지450명은죽을수밖에없는정황속에서,

최후결정권을가졌던’책임있는사람’은냉정했다…

사령관시드니세튼대령은

주로신병들인모든병사들을갑판위에모이게한뒤부동자세로서있게했다.

이어여자와아이들을3척의구명보트에태우게했다…

라고적혔다.

마치,<상관은명령했고,복종할수밖에없었던특히나신병들은따랐다>는이야기라는듯…

그러나,실제의이야기는더욱숭고하다.

‘유약자를태운구명보트를무사히바다에띠운후’라고하더라도,

행여,배위에남았던병사들이곧바다에뛰어들면,구명보트로헤엄쳐가,보트를위험하게할것이라생각한

사령관은,<구명보트가시야밖으로벗어날때>까지,병사들을세워두었었다.

그때,한부관이소리쳤다.

"자,이제수영할수있는자들은모두배에서뛰어내려삶을구하라…."

라고전했으나,이에응한병사는불과3명이었다고한다.

Salmondcalledoutthat"allthosewhocanswimjumpoverboard,andmakefortheboats".

ColonelSeton,however,recognisingthatrushingthelifeboatswouldriskswampingthemand

endangeringthewomenandchildren,orderedthementostandfast,andonlythreemenmadetheattempt.

즉,나머지400명이넘는젊은병사들은,

<그들스스로>"명예로운죽음"을택하며서있었던것..-일탈도가능했던상황에서그들은생을’구걸하지않았다’…

*

-사람은,생각보다,훨씬숭고하다…아름답다….

‘참사람들’과아직만나지못하여,'<사람불신>속에사는사람들’을연민한다…

<그런상황중에살고싶지않은사람이어디있겠느냐?”너라면하겠느냐?”사람을믿느냐?’….>라고되물으며

자신들의추한’소심과비겁’을정당화하고,언제라도’그선장’처럼행동하려는사람들은그저안스럽다…

그리도유약하다면,도망쳐도좋다…

다만,<더’큰악’에힘을더하는미련스러움>만은보이지마시기를…

더이상,같은일이’반복되지않도록’

오늘,우리는조금더’다부져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