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4-08-10

‘사람 삶’이 숨쉬는 도시

한여름의대서양을넘어찾게된두도시는제각기

세계적으로잘알려진명문대학교’를중심으로발달해있었다.

편한면티셔츠에짧은면바지혹은불루진,그리고어깨에늘어뜨린커다란가방이나배낭…’,

두도시의거리에서보는대부분의사람들은,분명3,40대로보이는사람들조차도–,학생풍모로활보한다..

도회의비지니스맨혹은장노년들의다수는,자동차속…

-그래서,’정장,혹은무거운귀금속이어울리는복장’으로거리를걷는사람들은거의만날수없다.

*

이렇게일견,유사성을가진유럽대륙과북미대륙,각각의대학도시이지만

그럼에도,눈에띠는차이’도적지않다.

먼저,유럽대륙쪽의<독일,베를린자유대학교(BerlinFreierUniversität)>의근교부터…

이대학은,1989년의독일통일전까지는동독일영토속에,마치외딴섬처럼자리하며

동독사람들에게’자유민주주의국가,서독번영’을보이는’광고탑’이기도했던구’서베를린시’에위치한다.

(통일전,’청록색부분’이서독,’연록색’이동독.

-동독영토속의베를린시…그속,’동베를린’옆에유독청록으로자리했던’서베를린’)

이제는버젓히’통일독일의수도’로부활한베를린시의’번화가’는

이전동베를린시쪽지역을중심으로현대적으로개발되고있는중에,…<투명세계>

–이전냉전중,이념을달리하는지역인이’외딴섬’에정주하고자했던사람들은적었어서–

서독정부가’서베를린시’의주민과시설등에준많은특혜로,’풍요로이조성된이곳의환경’은그대로남아있다.

통일후벌써25년이지난지금도,베를린시를걸으며

-자연의녹음과윤택히어울린거리는옛’서베를린시’지역,

-건물들이빼곡히정연하게이어진지역은,옛’동베를린시’…

…로,금방구별된다.

그래서,위사진의거리는물론,구서베를린시내.

-‘베를린자유대학교’의도서관과학생식당으로향하는길목이다.

이일대에’현대식건물’이들어서서’삶의주거환경’이오염되는것을견실히거부하는이곳주민들은

일견평범해보이는주택들의외견을바꾸는일없이‘레스토랑혹은기념품판매소’로사용.(사진의왼쪽)

그럼,그오른쪽주택은…??

-‘하루3번’만개방하는’영화관’…

*

또한,다음의’유서가있음직한이옛건물들’은..??

-…’지하철(U-Bahn)’의역사(驛舍)이다.

입구양쪽으로유달리눈에뜨이는’U’는,Untergrund(지하)의약자로,

이동을하려는시민,대학생들에게’역’의존재를알게하는유일한명패.

더더구나,

이역사들의내부에는

‘개찰구’도,’역직원’도없다…

-이동해야할사람들의발길을막는<장애물하나없이,크게열린>지하철역입구들.

플랫홈안에서도,

‘발길을옮기는승객을붙잡는’역원들과만나는일은거의없다…

물론,’무임승차’는아니다.

외려,1회승차료는‘3,000원(2유로이상)’이넘는다.

그럼에도,–나의이용빈도가낮아서인지모르나–,

때때로차량안에서표검사를한다는’조사원들’을…,또무임승차로적발되는승객들’을,본적이없다.

(승차표는,’역이나플랫홈에놓인자동판매기’로누구나가간단히구입할수가있다.-사진은google에서.

-24/48/72시간,혹은한달유효의정기권‘등은파격적인할인을하고있어,이를소지한사람들이더많다.)

-‘사람들과그들삶’에의<신뢰사회>.

<그런곳이있을리가…?>,아니,<그런곳은절대없다…>고,머리를옆으로크게흔들한국분들도많을터이나

2014년여름,’지구의한편’에이런사회제도를가진도시가엄연히존재한다.

-각개인이’자기다운삶’을가지고,

그런<‘자신에게’부끄럽지않은삶>을건실히사는사람들이많은곳.’베를린자유대학교’의근교이다.

*

한편,나는지금

‘미국동북부’의한대학도시에와있다.

부러움을갖고바라다보았었던’유럽의그대학도시’와는많이다른듯.

<현대적변화,현격한외면적도시발전>을꾀하고있는듯이보이는이곳…

-이곳의한시민으로부터,

대학가근처의여기저기수없이많은곳에서진행되고있는공사는’15년후에야전부끝난다’

는말을듣는다…

이곳의거리에도,사람들은’여전히’,

<편한면티셔츠와짧은면바지혹은불루진,그리고어깨에늘어뜨린커다란가방이나배낭…’>차림으로

활보하고있건만,

-이들에게주거를제공하고삶을영위시키는’도시공간’은,’유럽의그것’과너무나다르게움직이고있다…

…지구의반대편,

우리한국의<도시공간>은어느쪽으로기울고있는가…

-소망하기를,<‘사람들의삶’이살아숨쉬는곳>으로…

*****

<추기>

열흘대서양저편뒤쪽에두고온나라의

한여인의삶이어제크게주목되었다.-‘1996‘,’2002‘,’2014의메르켈(Merkel,1954-).

<Schön!Merkelbleibtsichtreu.-아름답다~,자신에게충실한메르켈!>

역시,<그나라,그곳사람들>대표하는사람답다.

그리고역시,그곳의언론은<진정평가해야할가치가무엇인지>를잘알고있다

(그런나라에는,’거지가없느냐고요…?

세계어느곳도똑같이,’불행해게으른사람들은반드시있다.

다만,’국민의삶이숨쉬는’풍요로운나라와’국민의삶이휘청거리는’미력한나라는,

그곳에서<‘잘났다‘,‘잘산다’하는사람들>의모습이현저히다르다…)

18년째같은블라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