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영원한 ‘에로스’, 샬롯테… 그리고 ‘사랑’.

봄같이풋풋한아이들을볼때마다…,

,한여름같이뜨거운젊은이들을볼때도역시…,

-‘그런그들이기에,아직은충분히듬뿍차지못해<허허로이유약한그네들의가슴>들을읽게된다

….이들에게도‘<그날>은반드시올것이어서…,

-곧,그런가슴들속에도<한아름가득아름다운사연들‘이영글어갈것>을기원….

*

첫상실ErsterVerlust

괴테(1749-1832)-JohannWolfgangvonGoethe

..,누가그아름다운날들을가져와주시겠소?Ach,werbringtdieschönenTage,

첫사랑의나날들을JeneTagedererstenLiebe,

..,누가한시간만이라도되돌려와주시겠?Ach,werbringtnureineStunde

티없이맑던시간들을JenerholdenZeitzurück?

홀로쓸쓸히,나는그상흔을가슴에품어다독이네.EinsamnährichmeineWunde,

그럴때마다점점더새로와지는한탄으로UndmitstetserneuterKlage

잃어버린행복들을슬퍼하오.TraurichumsverlorneGlück,

..,누군가아름다운나날들을되돌려주시오!Ach,werbringtdieSchönenTage,

유순했던시간들을JeneholdeZeitzurück!

1789,괴테가41살때적었던.

20대에들은괴테에게첫상실을맛보게한첫사랑,

자작소설의여주인공에게그이름을헌사했던<’18살의샬롯테(CharlotteBuff,1753-1828)>였.

다만,–이미근250년전의일….–

그시대의그녀에게는어렸을때부터부모가정혼해둔상대가있어,그혼약자는괴테의친구인케스트너(Kestner).

결국실연할수밖에없었던괴테에게자살충동마저도품게했던연모(戀慕)상심‘…

알이먼저인가,닭이먼저인가?

그래서2년후,"질풍노도문학의기수"로그를서게했던

그유명한소설,<젊은베르테르의고뇌(DieLeidendesjungenWerthers,1974)>는적힌다.

서두르지도않고,일순(一瞬)에그치지도않고…(Eilenicht,Weilenicht.)”-괴테

**

그후,죽을때까지수많은여성편력했었던것으로연구가들에의해기록되는괴테이나,

편력의자취을따라가보면,놀라운’진실’을발견하게된다.

첫상실,26살의괴테가만난여인…,이래13년동안친밀한관계를가졌던

그래서,괴테연구가들이한결같이괴테의연인으로꼽는–‘샬롯테슈타인부인(CharlotteStein,1742-1827)’에게서

<‘첫사랑의여인,샬롯테버프와의많은공통점>본다.

-‘샬롯테라는같은이름,

-두사람모두’12명의자녀를낳아키우는자상한어머니

-당시유럽사회의’학문과문화’를키웠던’싸롱(salon)’에남편과함께자리했었던지적인여인들.

또한,

50대의괴테에게,소설<친화력(Wahlverwandtschaften)>을적게했다는빌헬미네(Wilhelmine)’,

60대의괴테가발표하는시<서동시집(West-östlicherDivan)>주인공이라는마리엔느(Marien)’,

70대의그가프로포즈와시를헌사해,괴테의마지막연인으로적히는울리케(UlrikeLevetzow(1804-99),

괴테가그녀들을만날때,모두’18세의소녀들‘이었다.

,괴테에게<‘첫사랑을품게했었던때의샤롯테의나이‘>

유유상종(類類相從).

-‘사람의크기는’같은류의인물’이어야만알수가있는것.

당시유럽의봉건세계를뒤흔들었던영웅나폴레옹(1769-1821)으로부터

여기‘참사람’이있다!(Voilaunhomme!)

라고’탄성과찬사’를올리게했던그‘참사람’괴테가

살아생전늘가까히하고자했던여인들은모두,<그의첫사랑,’샤롯테의화신(化身)>이었던셈.

반면,<결코괴테의인간크기를헤아릴수없었던>’세속적인연구가들

그리도경솔히,그많은여인들을‘괴테의연인이라는이름으로나열하나–,

결국,<‘그괴테가사랑했던여인은,‘단한사람’이었다>는진실을알게된다.

(괴테의일관된‘에로스’,샬롯테)

물론,참사람괴테의

그외의’인간력,그심성의크기’가더없이컸었음도우리는잘기억하고있다…

***

‘남녀사랑’,’아이사랑’,’부모사랑’,’이웃사랑’,’고향사랑’,’나라사랑’…..

-우리말로는,모두–두루뭉실–<사랑>이라고통칭되는’이절실한<인간의마음>’…

그래서,종종분별없이,’불필요한오해’를낳곤한다.

한편,이미3천5백년전부터언어를사용,

‘인간의삶,그활동,그생각…들을살폈던옛그리스문화에서는

1.에로스(eros):인간의두양성,<남녀간의사랑(性愛)>,

2.스토르지(storge):<가족애(家族愛)>,

3.휠리아(Philia):인간의성(性)을넘은조화,우애(友愛)…<인간애(人間愛)>,

4.아가페(Agape):‘뜻을같이하는사람들(soulmates)’사이의<상호호혜(reciprocal)의사랑>

으로,이’사랑’,-‘인간의가슴’에담긴인간성을명확히분리,정리했었다.

‘100년생명’…보다큰자긍심으로..

<‘부패무능한사회의해,아깝게도너무일찍요절(夭折)인물‘>가수신해철씨를주목하며

나는,

대학생이었던젊은그에게

"….내가사랑한그모든것을다잃는다해도그대를포기할수없어요.

내삶이끝나는날까지나는언제나그대곁에있겠어요…"

<그대에게>열창하게여인과의<에로스,성>,

돌연스런삶의종언(終焉)’도모른채,최근에수록했었다는방송들속에서그가수없이강조하는

아빠로서의그‘,남편으로서의그의모습에서,<스토르지,가족애>,

-MBC’무릎팍도사(?)’…라는방송에나와,

<부패,무능/무지한국사회>를적나라히위악(僞惡)’으로모습을드러낸코미디언들앞에서

(개그읽기-‘재갈을쓰고‘위악(僞惡)으로전하는진실)

짐짓가장된점잔을빼는세속적인사람들의,속절없이저속한비난에도불구하고–,

소중히여기는아내’에게와는다른사랑을입에올리는그의모습에서,<휠리아,우애>,

,한큰인물의죽음앞에서,그를지키지못했던자신을더없이책하며

분노하던그의모습에서,<아가페,’SoulMate’와의동지애>,

읽을수있었었다….

<보리수(DerLindenbaum)>과<그대에게>

우리한국에살았었던귀중한참사람(homme)’중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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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청소년들,그리고20대청년들의여윈가슴

<‘순수한그자신만참된에로스와만나는시간들>기원한다

행여,(지난시간)사랑했던그모든것을다잃는다해도…–그괴테처럼,결코한평생–포기함없이

사랑할에로스의연인(戀人)’으로,그가슴을채울수있기를

그래서,그<아름다운인간,자기발견>통해,

,스토르지를,

,휠리아를,

나아가,아가페까지도인간삶향유하시기를…..

나는,

지금순간도인간생명력이쑤욱쑤욱커가고있는젊은이들볼때마다

,그런그들의가슴에품어키워서충만될(괴테는이를,위의시속에서nähr으로적었었다.)

그들의‘4가지사랑이야기들을고….,응원하며,

괜시리,’가을속의가슴’마저도두근두근.

(Schubert-SonataenaminorArpeggioneD821.-Y-tube에서

우리말옮김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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