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5년 3월월

꽃 – <'a' flower>에서 <'the' flower>에

1)Amanisstandingandamanissmoking.

Amanisstandingandthemanissmoking.

위의간단한영어로적어본두문장은그리크게달라보이지않으나,

실은,’전하는멧시지에는제법’큰차이’가있다.

2)이전,소설<위대한개츠비(TheGreatGatsby,1925)>에서의다음한귀절을인용하며

"…hefoundthathe’hadcommitted’himselftothefollowingofagrail

그는,<짝퉁성배(聖盃,Agrail)를좇는기사들>에합류하며,그녀에게집착하는()를범했었음을깨닫는.

라고,우리말로옮겨소개한적이있다.

 그때어쩌면,몇몇독자들은

-<어디에’짝퉁‘이라는영어단어가있는가??..>

-<어디에’기사(騎士)’라는단어가…??>

-<‘우(愚)’라는단어도없는것을….?>하며,

<우리말을’지어내”덧붙여가며’,"영어문장을’부풀리는번역"을하는사람…>으로

오해했을지도모르겠다.(하단의<후기1>에서도적고자합니다..)

-위의1)와2)의예로,

<영어에서’a/an’혹은’the’라는관사가갖는’중요한멧시지’>를살펴보고자한다…

*

1)은,

Amanisstandingandamanissmoking.

Amanisstandingandthemanissmoking.

단지athe만이다를뿐이나,

①한남자가서있고,남자는담배를피우고있다.-(문장속에서’언급되는인물’은,’2사람’)

②한남자가서있고,남자는담배를피우고있다.-(문장속에서는인물이,1사람)

라고,우리말로옮겨지며,’명확한차이’를담는다.

영어에서<명사앞에’a‘를붙인다는것>,즉<‘a명사’로적힌다는것>은,

곧,<그명사(이름)으로,같은류의’다수(多數)’가존재한다>라는’전제’까지도읽게한다.

a‘pen,’a‘flower,’a‘country….라고적힌다면,

그것은<그외에도‘다른펜들’,’다른꽃들’,’다른나라들’…..도존재한다>는사실도부각시키는것이다.

 마치,김춘수시<>에서적힌다음귀절,

 "….그는다만하나의못짓(‘a‘gesture)지나지않았다"상황.-아직은’본연’을드러내지못하던몸짓..

(김춘수<<꽃>>에서)

그렇기에,

자기이외에도달리수많은꽃들,수많은사람들존재를인식하게,현대인의<‘군중(群衆)고독>…

그래서,이런소망품기도한다.

(<캘리그라피,김춘수_꽃>에서

예쁜붓글씨…)

**

한편,–‘이런이해’를가지게되면–,2)의’agrail’의<진정한의미>도분별하게될터이다.

본디,

–숨을삼키며읽게하는소설<다빈치코드(TheDaVinciCode,2003),DanBrown작)>의전개에서도읽히듯–

‘그레일grail’이란<성배(聖盃)-이세상에서’유일하게존재하는그귀한것’>을뜻하는이름이다.

(이’성배에대한이야기이어서,그어감,단어의배경설명’으로

역사속,’성배찾는일’에종사했다는기사들(Knights)’의화제를우리말에옮겼던것..)

이렇게<이세상에서’유일하게존재하는그귀한것’>으로<한정된’그명사’>를칭할때는,

반드시명사앞에’정관사the‘를붙인다.

즉,

…tothefollowingofagrail.

…tothefollowingofthegrail.

라는‘두문장’은전혀다른멧시지를담고있는것이다.

그리고유감스럽게도,<위대한개츠비>작가피츠제럴드는소설속에서,

유일하게’하나뿐’이어야할’성배’이건만,①agrail라고적어

,<가짜’들이늘어나다수가되어버린‘짝퉁성배들’중의‘하나’>를좇는사람이된

<‘젊었을때의개츠비’의슬픈사랑이야기>을암시했었던것…-‘불쌍한개츠비라고

한편,만약작가가<젊은개츠비의모습을thegrail라고적어묘사했었더라면,

이는곧,

-<그가연모한여인데이지(Daisy)’이세상에서찾기귀한진정한아름다움을가진사람>임을,

-<그의사랑이,–익어가는중에,행여파란만장이있다할지라도–,결국은아름답게맺어질것>임도,

독자들에게전하는것…-"기대하시라~,소설종말에개츠비는행복하게될것이니~…"라는희망의멧시지..

마치,시인<>에서,

"’그의이름을불러주었을

(또다시,김춘수<<꽃>>에서)

–‘수많은꽃들중의–하나’였던<aflower>가

이세상’유일하게큰의미를갖는그귀한꽃'<theflower>가되는순간~!

***

시의전문은다음과같다.

<꽃>


내가그의이름을불러주기전에는
그는다만하나의몸짓에지나지않았다

내가그의이름을불러주었을
그는나에게로와서꽃이되었다

내가그의이름을불러것처럼
나의빛깔과향기에알맞은누가
나의이름을불러다오

그에게로가서

나도그의꽃이되고싶다

우리들은모두무엇이되고싶다

너는나에게,나는너에게
잊혀지지않는하나의눈짓이되고싶다.

(김춘수(1922-2004),1960년이전작품)

다만,–‘aflower’가아닌—

<나의빛깔과향기에알맞은theflower’와만나는것>이대단히중요하다.

‘자신의빛깔과향기’를갖지않은채

그저무리와어울려어디에나있는’한개체(anindividual)’로만있으면,

<‘바로그사람(theveryindividual)’과만나지못함>은분명하다….

행여,빛깔과향기가맞지않는두사람은’만났다’하여도,

결국은행복해지지는못하는이유일터…

또’쉽게잊혀지는이유’이기도..

무엇보다도,<‘자기자신’을발견하고’자기다운삶’을세우는일>이먼저다.-자기의빛깔,자기의향기만들기.

….다음은,’행한것만큼거둔다’…

**********

<후기1>

영어동사는’가장흥미로운영어공부,영어이해’이다.-그네들의문화마저도엿볼수있다.

–카테고리<‘영어동사’에서도>에조금씩소개하고자하나–앞서정(靜)과동(動)’-<해체신서(解體新書)>에서도

<보다>라는동사들의미묘한차이를보았듯이,

Isawher.

Ilookedather.

Iwatchedher.

Igazedher.

Istaredher.

Ipeeredher.

:

:

영어의<행하다>라는동사도,

친밀한것만으로도do/act/behave/conduct./commit….등등을꼽을수있다.

그차이를구별하기위해,다음과같이행(行)을넣고나누어,열거해본다.

Hedidit.(그는그것을했다.)-가장일반적인’행하다’로,모두가,어린아이까지도사용…

Heactedit.(그는그것을행했다.)-보다’적극적인자신의의지’가관여하며’행동할때’…

Hebehavedit.(그는말잘듣고바르게행동했다.)-개인적인’상식,예의’에맞는’좋은행동‘을하다.

Heconductedit.(그는모범되게잘행동했다.)-‘회사규범/조례’에맞는‘좋은행동‘을하다.

Hecommittedit..(그는일을저질렀다.)-잘못된일,나쁜짓등’부정적인행위‘를하다…

:

:

오늘의블러그글을통해,영문은

<어떤단어,어떤동사,어떤관사,어떤기호(.,;:)>를사용했는가를’주의깊게분별해야함’이이해되셨기를..

…hefoundthathe’hadcommitted’himselftothefollowingofagrail.

그는,<짝퉁성배(聖盃,Agrail)를좇는기사들>에합류하며,그녀에게집착하는()를범했었음’을깨닫는다

<후기2>

영어관사’a‘와’the‘가갖는멧시지의차이를주목하기위해

잘알려진시<꽃>을인용하나,

실은,이시속에서는’커다란모순’이읽힌다.

<시속에서의’나’>는분명,

도입부에서<스스로가’그이름을불러,꽃으로만든상대’가있었음>을밝혔었다.

그리고그꽃은’나’에게왔었다’고….!

그런데도,그렇게자신이부른’꽃’을가까이두었음에도,

……’누가’
나의이름을불러다오


그에게로가서

나도그의꽃’이되고싶다

며,또다시<‘불특정누군가’에게서’자기이름이불려지기’를기대한다>…-아…,영욕.

시인은’우리언어의아름다움’은알았으나

‘인간의중추적미덕’은갖추지못했다.-부족했던’정의감,분별심,절제력,견인력’…

(Mozart-SonataNo.8inAminor,’Andantecantabile’

playedbyM.Uchida’Y-tube에서)

‘비틀즈’같은 오페라

한음악교육운동에서대선생님으로불리우는N씨가처음오페라를본것은19살때였었다고한다.

그첫베르디의작품에서매료된이래,오페라감상을즐기고있다니어언60년이넘은시간들…

이제는80살이넘어,현장에서활약하는’중견선생님들의선생님’이기도한그녀의이야기에

주위의대부분사람들은살짝머리를끄떡여보였지만,거기까지.

-그들은N씨와의오랜관계속에서곧이어질화제는이미숙지하고있다는듯,엷은미소를교환하며

제각기옆자리지인들과새로운화제를트기시작…,N씨의오페라화제는그이상이어지지않았다.

다만,그날의초대객중의한사람이었던나는,

무릎가까이에다다르는검은롱자켓에검은슬랙스–이전건장했을때에는검은롱드레스를즐겼을터–

화려한긴진주목걸이를감아두른..,여전히홀쭉한몸매를유지,약간은신경이섬세할듯한이할머님을

홀로남겨둔채그냥고개를돌리지못했고….,N씨에게드릴질문을찾고있었다.그리어려운일은아니었다.

-본디출생은,‘스칸디나비아반도’,

-10대중반에‘독일어권인오스트리아에와서피아노공부를하던한19살의소녀가

-‘이탈리아어로노래되는오페라를이미이해할수있었다는것??…

…N씨는천재였었을지도…

그러나,일단그녀를’주위와는다른천재’로치부해버리면,이어질대화는없게된다…

또한나는,<‘그완벽한하늘’이–이제부터수십년은살아야할–인간을태어날때부터이미천재로만들리없다>는신뢰를

가진사람이다.

‘제법특별한재능을갖춘사람들’과조금더긴이야기를나누어보면,

<그들의’성장과정,그삶의과정중’에’중요한계기’가반드시있어,그후’남다른선택과노력’을기울인사람임>을

수없이발견해왔다.

-어떤이를주목해<그/그녀의’그계기’를포착,그후의점들을history로잇는것>이나의일이고또큰기쁨…

-"19살때,이미이탈리아말을이해했었나요?"-아니었다는답.

-"’언어의인식’없이어떻게그’오페라극(劇)’을수긍할수있다는것인가요?"

그녀는<‘극,드라마’는내게는중요한것이아니다>라고아무런주저없이답한다.

그저,<‘오페라좌의오케스트라석’에서,2~3시간연속해연주되는’음악’을듣고있으면된다>고…

그래서그녀는,<오페라감상중에자주’눈은감고귀만을여는시간’을갖는다>고도….?!

*

1960년대,세계젊은이들의마음을하나로있게한영국그룹비틀즈(Beatles)’.

1950년대에이미조직되어,영국과독일등의술집무대를전전하며노래부르던10대소년들이

1962년겨울,"LoveMeDo"를힛트시키고,방송에주목받기시작할즈음…,

<왼쪽사진>의왼쪽부터,’폴메카트니(1942-)”조지해리슨(1943-2001)”링고스타(1040-)”존레논(1940-80)’.

(물론,<오른쪽사진>에서성숙한각각의멤버를찾는것은그리어렵지않은일일터…)

그리고,많은사람들이–이제는중장노년이된이들도–간단히"’비틀즈‘를좋아한다."고입에올리나,

–실은,4멤버들각각은,제각기의뚜렷한특징,’음악적으로인간적으로주장하고있는것’들이뚜렷해서

"폴은그저그렇지만,레논은좋다"라든가,"폴은좋지만,링고는…."하는섬세한기호를보이는팬들도적지않아도–

그런이들모두,우선‘첫마디’는이구동성으로"비틀즈팬"을천명한다.

이것이비틀즈를키운’프로듀셔’죠지마틴(GeorgeMartine,1926-)이비틀즈에게서’주목한’힘’이었다.

네멤버를,–‘한이름’밑에함께하게하면서도–,’제각기의개성’도–누구하나죽이는일없이–두드러지게할것.

-비틀즈의"팬의수는4배"로늘릴수있고,이4멤버에열광해따라다니는’시각적’군집의크기는근50배~…

**

N씨의전문인<음악>은,이미기원전3000~4000년전메소포타미아문명중에엿보이며,

인물,대사,행동,사건이있는<연극>도이미기원전2,000년전부터그리스미케네,아테네에서무대에올려졌다.

그럼에도,14세기말부터이탈리아피렌체의명문’메디치가’의원조로

‘플라톤아카데미(AccademicaPlatonica)’가고대그리스철학을번역,부흥시킨’인문주의(人文主義humanism)’는

문학,미술,음악에’정통한큰힘’을갖춘인재들을성장시켰고,

이런이들은제각기의재능을가지고–마치,비틀즈처럼–함께모여

<‘빼어난그리스극’을소재로,’미술’로무대를장식,오케스트라연주와’인간의성악’으로표현하는>첫오페라를

16세기말,그피렌체에올리는데이르었다.

"Mayreasonguideyou!그대의이성(理性)으로행동하는삶이기를…"

(로시니(Rossini,1792-1868)의오페라,

<LaDonnaDelLago(TheLadyoftheLake)>중에서>

‘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이러한대사는,

‘문인’에의해쓰여져,’음악’의반주에맞추어,아름다운’소프라노인엘리나’가노래부른다.

오페라는,

<–그어느악기보다도–,다듬어진’인간의목소리’가더욱아름다움>을절감시키는공간이기도하다.

***

(MetropolitanOperaHouse,NewYork)

그래서,’극’에감동하거나,’미술’,혹은’음악’,혹은이음악에맞추어추어지는’댄스’를좋아하는

<제각기’서로다른선호’를가진사람들>까지도,‘오페라좌’라는<한공간>에자리하여감상하게되었다…

-한이름’오페라’에열광하는팬은늘고,이들을수용할수있는’의자’들은위로,위로,층층히공간을증대시켰다.

그래도,모든예술이집결된’웅대함’이나’화려함’은

–아직’물자’가충분하지않아–<빈부격차가’인간삶의질’을좌우하던>옛시대에는

유감스럽게도,극히일부사람들만의전용물로있게했었으나,

21세기오늘날의오페라는이렇게도공연된다.

(NationalPark,WashingtonDC,-google에서)

(YaleUniversity,USA)

이’오늘날의오페라’가갖는장점(merits)은대단히크다…..

앞서쓴<‘로마의휴일’선물>은이장점들을적기위한것이었다.다음에잇는다…

(음악은Rossini,Y-tube에서)

Y-tube로는,21세기최량기술을구사한’현장의음향’이전해지지않음은유감이다.

<'로마의 휴일' 선물>

<’로마의휴일’선물>.-나는이렇게부른다.

외국친구들에게도<TheRomanHoliday’sPresent>이라는이름으로화제를올리면,크게머리를끄떡여보인다.

*

<로마의휴일(1953)>,–물론,본디아름다운배우오드리헵번(AudreyHepburn,1929-93)

더욱내게는가장’–아름답게기억하게해주는영화이다.

짙은눈썹’오드리헵번의또다른얼굴

그중에서도,–‘왕실’을벗어나,우여곡절끝에머물게된’하숙집’을벗어나

대낮의로마거리를혼자서자유로이걸으며즐기다가’한커다란계단의중턱에걸터앉아서는

천연스러이아이스크림을핥으며휴식을취하던그녀의모습은더없이사랑스러워~

(나의어머니는대단한영화팬으로,내가기억하는옛영화들은어렸을때’그녀의옆’에서보았던것들.

특히나주말밤<KBS명화극장>에서,방영중에때때로어머니의추가해설도들을수있어

‘나의영화에대한이해력’은거의그때비롯된듯하다.)

그기억은내게

그계단,<스페인계단(SpanishSteps)>에대한커다란동경을갖게했었다.

그래서이탈리아로마에의여행’이란

내게는,<그영화에서앤(Ann,오드리헵번분)이산보했던그길을’나도걸어보는것’>으로

물론첫방문지는’그계단’이었다.

얼마나큰흥분으로걸음을옮기고있었던가에대해서는,

당시의내가–앤만큼은어리지않더라도아직독신의학생이었다는사실을적는것으로대신한다

그리고’그때그곳’에서,

나는첫<’로마의휴일’선물>을받아들었다.

**

동반했던독일친구와루마니아친구둘과함께지도를펼쳐읽으며그리도즐거이다다른그장소에서,

그런데나는,몇번이고지나가는사람들에게물어야했었다…-“이곳이정말로스페인계단인가요?…”

-영화<로마의휴일>을찍은감독윌리암와일러(WilliamWyler,1902-81)’의촬영렌즈는위대했다~!

<형상의’전문가’>인감독의눈에는,분명<더없이낭만적이고거대하게보였을그스페인계단>.

그래서그는’그아름답고품위있던앤’을그곳에서게했을터

반면,내눈은너무나’아마츄어’.

나는그’같은장소’에서서,<‘의한심스러움>에절망하고있었다…

내두망막을통해들어온영상정보는,<빽빽히들어선건물들사이에끼인어디에나있음직한평범한계단’>..

‘이렇게밖에보지못한다니?…이렇게밖에안보이니?…왜?…’

나는,나자신에게무수히질문을던지며,제법오랜동안

-‘스페인광장에서위를올려다보기도,

-‘프랑스성당(ScalinatadiTrinitàdeiMonti)’앞에서밑을내려다보기도,

-계단위’앤이섰었음직한장소’의주위를이리저리옮겨다니기도하며,

내무능력한눈도<그와일러감독의눈이보았을’크기’>를찾아내고자애썼으나,…결국허사였다.

젊었던나는낙담으로,-‘자기자신’에대한것인지,’스페인계단,로마’에대한것인지,불분명한중에…–

그날밤,로마의호텔방에서’지독한열’을내며앓았다.

(모처럼의로마여행길을함께나섰던친구둘에게는’예상밖의시련’을안겨준것이되었지만,

나는’로마의휴일’의장소장소에서우리들이함께나누었던’큰가슴앓이’기억을웃곤한다…)

***

어쨌든,이날이후나는<‘카메라의셔터’로부터극히자유로운사람>이되어있다.

어떤명소에가도,가능한’내눈’이직접풍경과대상을보고즐기는일에몰두한다.

대신,–그감동의크기에따라–,’그림엽서’나’사진책’을산다.

(인터넷이발달한이후부터는그횟수도줄어들었다.-GoogleImage에올려진무수한사진들…)

-이는,

<영상전문가들,혹은취미가들의숙련된눈과렌즈가포착할광경에대한’나의무한신뢰와존경’>을의미한다.

(가끔…,영상전문가들이나다른사람들은렌즈를들여대지않았음직한대상’,

‘나만의발견’으로확신되는예를들면,<노숙에의동경…>에서의사진같은–것앞에서만

내셔터는눌려진다.

-대부분은<내가알게되는’스토리’에관계하는대상들>로,Google에서도찾을수없는사진들...)

한편,

그날로마여행에서얻었던열병후,내가확인하게된

<–내눈은찾지못하나–,영화’로마의휴일’에서처럼,

감독의렌즈,혹은’다른사람들의눈’을통해’내가더보게되는부분들>에,

<‘로마의휴일선물>이라는이름을붙였다

그후,내가얼마나많은<‘로마의휴일선물>받아왔는지,받고있는지는일부러언급할필요도없겠다.

내가이름을사용할,합당되는조건다음2가지이다.

1.’인간나는충분하지않다.

2.그러나,’같은인간다른누군가는이에특별한힘을가지고있다

이글은,다른한’작은이야기’로잇고자합니다.

(사진은google에서,음악은Y-tube에서)

**********

<참고>

(‘검은숲(Schwarzwald),독일남서부

기숙사에서30분정도면다달을수있었던숲에서내려다보던정경과많이닮았다.)

(나는한때,’스페인계단이그리도좁아보였던이유로,

이보다앞서지냈던독일에서의시간들이<내눈을오만하게한결과>라고꼽은적이있었다.

그리도<거대한검은숲(Schwarzwald)’의산마루,그리도한산한사람들의장소>에서

갑자기<‘본디의적지않은인구위에관광객들까지붐비는’이탈리아,그것도‘로마’>)

인간이 ‘이렇게도’ 될 수 있다

싱가폴은이미‘1937,미국은‘1962실시한<부정부패방지법>.

우리는이들보다<80,50>이나뒤늦게만들면서도,김영란법은왜이리도진통…?

누더기가되어가고있다고

<한국이,언제까지나후진국인채로있어야편한사람들‘>의인면수심.

-‘다음에…어떻게되겠지….’하며,자꾸뒤로미루려고하는데

인간도무절제로,노력하지않으면–밑의모습까지도수있듯,

사회도부정부패를그대로방치하면이렇게까지추하게된다..-80년,50년을더묵힌한국부패는이런꼴?..

(Womanoncedubbed‘half-tonnekiller’loses800lbs)

그래도이여인메이러(Mayra),–형무소에가게된여동생을대신해,즉조카들을돌보겠다는결심으로,

그후,집벽을절단하여겨우집밖으로이동되어,병원에서11명의외과의사의수술을받는등

‘800파운드(363킬로그램)의피부를깍아내는노력’을하며,이제는정상생활이가능한모습을갖게되었으나,

(하단에참고로,‘현재모습’과‘동영상’을게재하겠습니다.)

밑의동영상더큐멘터리가소개하는리키(Ricky)의경우는,

자신의무절제’를이기지못하고,

,어머니나아내,의료인등그어떤이들도적극적으로대응하지않은채그저’그가원하는대로’만해주며방치,

결국,39살의나이로죽는다...

인간도,사회도,

자신을성장시키기위한배움이나노력없이자기멋대로살거나삶을방치하면–,

결국엔,’자기자신을스스로파괴하게된다.

장애로하여’자기삶과세계’에격렬히반항하던헬렌켈러를결코포기하는일없이

싸우기까지하며끈기있게,진실을보도록도왔던설리번(Sullivan)선생님을떠올려본다.

감정에이끌린다정’이외려사람을죽게도할수있다.

‘순하고물러’다른이들의죽음을방치하는부끄러움.-아니,어느쪽에서는’간교히’책략한다,자기들만좋으려고..동물들.

*

한국‘유리천장‘OECD국가가장단단해

사고사망률선진국대비2~4높아

오늘읽은기사에대한독자의댓글로

*다른댓글보기

분명,대한민국은큰수술이필요한환자인데,아픈곳이없다고우기는환자이니어쩌리요!!!

가있었다.위의<‘리키의모습’그대로>이다…(그도이런저런이유를붙여가며결국은수술을받지않았다.)

기사에올려진<>를통해서

각국의<사고사망인율>주목하면,

이전인용한바있는<2014아시아국가부패율’(PERC’s2014ReportonCorruptioninAsia)>조사발표된

한국7.05

일본2.08

미국3.50

<너무나유사함>에놀란다.-‘소수점’자리만다를뿐…

(지난2한국을찾았을,인용했던올해조사의그래프한국에서는열리지않음을알게되었다.

외국에거주하는블러거들은그래프를열어,나의인용이’거짓이아님’을확인할수있으리라…

40년의정치결산)

<국가의부패>,<국민의생명>직결되어,절대적으로영향을미친다.

이렇게투명한현대세계임에도,여전히<‘무지와무절제안이(安易)속에내몰린사람들>너무나많은.

진실덮기,허위정보…로.

<‘한반도안팍의현실을직시하려하지않아,’우물안개구리가되어있던>조선말기와같은부패함이다.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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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한 게이샤(芸者) 이야기’와 ‘부창부수(夫昌婦隨/婦昌夫隨)’

사진을집어드는A씨의손이심하게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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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자리에서젊었던A씨는눈이돌고있었다.실은,조금미미하기는하나유사한흥분,상사의지시로이요정에처음전화를넣었을때도느꼈었다.수화기반대편에서들려왔던세련된운율의여인목소리가A씨의귀속을파고들었다.나긋하지도,튕키지도않는,지극히절제된우아함이전해왔다.프로의파동.

물론여자들은수없이만나왔었고,그럴싸히공들여치장된공간속에꾸어다놓은보릿자루처럼앉았던경험은이전에도적지않이했던A씨였다.다만,그런중에도젊은A씨의눈은재빨리그속에서비루함을찾아낼수있었고,모두가자리를털고일어설즈음에결국회심의미소를머금는쪽은언제나A씨였다.그런데이요정은달랐다.습관이된듯번득이는A씨의눈이채()를주시해내기도전에,새로운면면들,새로운연출들이연이어펼쳐지며A씨의눈커풀을무겁게짓눌러왔다.숨가뿐압박이눈을산만하게했으나,A씨는완강히눈깜박이조차도거부하고있었다.동석한선배중진들도풋내기가허물어져가는모습을짐짓고대하고있다는듯,자신들의쾌락중에도,슬금슬금A씨를넘보기도,사못역력히비아냥거리기도했었다.-‘~언제까지인간얼굴을해댈려고?..결국우린모두동물이란말야…’

그냥…,’촉망받던후배가선배들의전철을잇는것,그이상도그이하도아닌출발’,이렇게생각하기로했다.앞서선배들이쾌거로꼽던것들을A씨도똑같이조금씩불려가는과정중에게이샤B도있었다.처음에는조금부담이되던게이샤거두기도,이제제법깊숙히몸이파묻히는의자에앉게된A씨에게는그저가끔어항의덮개를열어빵부스러기를떨구어넣어주는정도의일.인간이라든가정의라든가하는명제는A씨의세계에서도점점생소한것이되어가고있었다.B를자신품에안은것도,능구렁이C선배가눈독을드렸다고풍문이돌던을자신이먼저거두었다는성취감이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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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입원을했다.여명5개월이라는돌연스런진단후에도,집에서통원을하며1년을넘긴아내는주위를경탄시켜왔으나,그날은사못달랐다.병원을찾았던걸음을결국집으로되돌리지못했다.아내는젊었을때A씨이상으로꼿꼿해,젊은A씨가공무중에삼켰던회심을집에돌아와내뱉어들려주면,서슴없이까르륵큰웃음을터트리는모습으로A씨의용기를북돋던짝이었다.

이후선배들의것과다름없이돌아가게된A씨의공무시계가,부부의시각을시침에서분침으로,끝내는초침으로겨우가리키는것이되었을때,A씨는이미수없이많은구실들을모아놓았었다.그것은,아내를위한것이라기보다,더절실히A씨자기자신에게들려주기위한컬렉션들이었다.그러나아내는,집지붕밑에서는A씨에게제법까칠한모습을보여도,문밖을향해서만은여전히이전과다름없는잉꼬의재치를드러내보이고있어서,A씨가자신의컬렉션을내보이며세상에자기변호를할일은거의일어나지않았었다.B에관해서도아내는짐짓눈치를챈듯했으나,일절A씨의면전에서화제로올리는일은없었다.50을넘은A씨는,아내의그런모습이출세하는남편에대한당연한정숙함이라고읽었다.선배들이해왔듯…

"이제몇개월을더살수있을까참싫네그래도,이렇게된이상,당신일은…B…에게부탁해야겠지?…"그밤,아내는병실의침대에누은채천연스러이입을열었다."무슨…"아내의입술사이에서흘러나온B의이름석자도당혹스러웠지만,A씨의얼굴이더욱붉게달아오른것은마지막순간까지아내가견지하고자하는현처의면모앞에서였다.급히아내의,얼굴이아닌,손쪽으로시선을떨구며A씨는답했다."…아이들도다컸고이런형편에내걱정까지당신생각만하면돼…""아니야..,역시B데려와줘…,이렇게험한곳으로부르는것은미안하지만…"

물러설줄모르고반복되는아내의청에,결국몇일후A씨는B와함께병실을찾았다.아내는밝은얼굴로B를반겼고,병원내식당으로자리를옮겨식탁에앉은3사람은기념사진까지도찍었다.B도본댁의포용과사려에감복,그후부터는혼자서도병실을찾아왔고,A씨의아내도서스럼없이그런B를맞이했었다.병원주위에서는본처를연민하면서도두사람의사이좋음을칭찬,B의동료들도부러워했다.한편A씨는아내의너무이른죽음앞에서,자신이특별히할수있는일을찾지못하고있었다.어차피..그녀의병…이라며.

그런2개월후,아내는숨을거두었다.이미어른이된자식들도어머니의임종을함께지켰지만,그들남매는,어머니와는달리,B와눈을맞추는일없이서둘러병원을떠났다.겸연쩍음을감추면서병실에되돌아와죽은이의유품을가방에담기시작하는B의뒷등을잠시지켜보던A씨는시선을창문쪽으로옮겼다.이제서야죽은아내의,또자식들의기분을살피는자신이지독히서먹스럽고낯설었다.참으로오랜만인듯...망연자실.

B의날카로운비명이A씨의귓전을찌른것은그럴때였다.이미주인이자리를비운침대머리맡앞에서서B가두눈을감고부들부들떨고있었다."경망스러이…"가벼이상을찌푸려탓하면서B에게다가서자,여전히전율하며가슴앞에두손을접고있는B앞서침대위로황급히떨구었을사진한장이A씨의눈에들어왔다.A씨와아내,그리고B처음병원에서만나함께자리했던식당식탁앞에서나란히찍었던그사진이었다.그때분명셋은모두활짝웃었었다.다만지금A씨의눈앞에펼쳐진사진속에서,B의웃는얼굴만은거의형태를분간할수없었다.수없이많이내리찌른바늘자욱으로여기저기가갈기찢긴채였다.

병실에홀로누운한여인이,배게밑에깔아둔사진을종종꺼내서는잃어가는힘을쥐어모아바늘을내리꽂는다…그토록정숙해보였던,그아량넘치고사려깊어보였던A씨아내의진면목은,분노와증오,원망으로찌그러진횡포그자체였다.행위의실허,혹은’왜B만을…’하는가늠은필요없었다.그저마지막순간까지아내가견지했던인간모습에A씨는오열했다.죽은아내는그순간에도,A씨가그리도쉽게접어버린그의유약한인간성에당찬채찍을내리치고있는중이었다.

***

이전에딸이들었다는한일본게이샤이야기가기억났다.본디는게이샤의입이전하는경험담인듯하나,

딸이전하는이야기를들으며,내게는’바늘을내리찔렀다는A씨아내의삶’이더처절하게부딪쳐왔었다.

그리고그녀의’심(芯)과힘’…

하루가멀다하고’한국요직의남자들의비리’가세상에드러나고있다.

그들의비루함을냉소하는내시선의다른한편에,그들의아내들이보인다….

-애증(愛憎)의교차가인간의생기이다.서두르지도않고,一瞬에그치지도않고..

남자들이,자신이사랑하여결혼한반려와또그가족들을‘인간’으로감지할수있다면

그런추잡한’원숭이잔꾀’를보이는얼굴로마주대하지못할터.

한편,자신이사랑하여결혼한남편이’인간이아닌모습’을보일때,여자들은어떤대응을할까?

그런의문을품으며,나는딸에게서들은게이샤이야기를<A씨의시선>으로각색해보았다.

가장가까이에서그아내,그여인을지켜보았던사람…,A씨이기에.

-A씨,아내,게이샤B,그리고아내의죽음,바늘자욱에찢기운사진은실화(實話)속의소재이다.

운좋게나는이’정반대의실화’도알고있다.

몇년전일까…그간30년가까이보지않은사이에한대학친구는제법인망을쌓아온듯했다.

청와대로부터부름이있어,청와대가보내온수없이많은설문에동그라미로답을그리던친구는물론의기양양.

그런데,한저녁.

그의아내와대학생고등학생이었다는두아들이그앞에서무릎을끓어정좌를하며,그를막았다고한다.

현정권…-‘민주주의사회’와는역으로엑셀을밟고있다.

정상적인분별을가진사람이라면누구나읽게되는이’시대착오’속정권의미래는명확하다…

-이런정권과함께함은,본인의’윤리적분별의결여’를의미하는것.

사상누각을세울수는없네..

친구는결혼잘했다~..지위를탐하지않고’남편에게직언할수있는아내의힘’이돋보인다.-여자의품격.

물론,내게또보인것은,친구의크기였다.역시나~!그는가까이’부인,가족들과도대화를나눌줄아는’인물.

(한편A씨는,자기한생각뿐,그아내를너무안중에두지않았다.눈이돌아도너무돌았다.

먼저눈이돌고,삶이돌아버린다.그런A씨로해서,그의아내는끝없이상처를입고있었고,

그상흔이암으로변하는20여년후에야A씨는자신의횡포를깨닫는다.아내의대응은’인간적인귀결’이다.

‘나쁜짓해놓고복받으려는’억지가우리사회에는너무많다..복받기위해서는앞서해야할일이있다.

‘긴인간삶’속에서억지는통하지않는다.당분의벌은결국반드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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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나라가불러도가족들때문에응하지못하는사람들너무많다고,

후보들의도덕적흠을드러내는엄한청문회를외려탓하며불만을토로하기도속을태우기도한다고

‘큰권력’을주며일을맡기는것.’사리사욕으로권력을잘못쓰는사람’은나라를망하게한다.한번잃어본나라.

(도덕적흠이있는사람은,공인이안되면된다.’사인(私人)’으로도얼마든지’존명’할수있는시대이다.)

청와대는–정직한인재가답할수있도록–먼저’제모습을변화시켜야할터’이다.

청와대가바뀌면,그에걸맞는인재는–그아내들도납득하며–절로모이기마련이다.

‘나라,사회의발전을위해’,아내들,여자들이할일이적지않다.

-나라돈,회사돈을자기돈처럼쓰는,부정비리의간교한’원숭이잔꾀’,그인면수심을

–세상이알기전에–바로잡을수있는일은,가장가까이있는아내만이할수있는일이다.

물론,’나라돈,회사돈을쓰는것,부정비리를할수있는것도곧권력’이라며부추기는아내를

가진남자들은,‘체면을잃게됨’을스스로경각해야할터.

(물론,여자와남자가반대의경우일수있다.반려는중요하다.

적어도각자’자기반려의분’도책임지는것,반려의모습은내모습이다.)

-그많은형태의’부창부수(夫昌婦隨/婦昌夫隨)’의결말이제각기어떠했는지는

지난인류역사에서얼마든지읽을수있다.

(음악은Y-tube에서,<LumiereLointaines>byAndreGagnon)

‘나랏일을맡는공인(公人)’에게’도덕성’이상으로물어야할것이무엇이랴~.

홉스의국가(國家)’와한반도의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