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은 닮는 것?

(Mozart-PianoSonatainBflatmajor,K.333-1st,Y-tube)

각기인문학을공부한부부인탓일터…–반려와내가<함께읽은같은책‘>은적지않다.

다만우리의경우는,’먼저읽은쪽이몇마디감상과함께책을건네주거나책상위에올려놓아주면

‘또한쪽’이이후시간을만들어서한걸음뒤늦게따라읽는,이른바<돌려읽기>.

딸도,이제는약혼자가되어있는와함께

자주<‘같은책읽는다>고한다.

그것도,–처음들었을때는내귀를의심했을정도로

이젊은두청년의경우는

<나란히앉거나누운자신들앞에,’한개의전자북(Kindle)을펼치고같이읽는다>는것…?!

엄마:둘다제각기할일도많고바쁠터인데…?

:그렇게읽어야<‘특정페이지,특정귀절에서,’같이느끼고’‘같이웃을수있잖아~>.

과연!

세상도참좋아졌다.요즈음젊은이들의책인Kindle,‘활자의크기를조정하며읽을수있으니,

둘이서어깨를나란히하고도장시간함께읽게해주는<hard-ware,물질적환경>이제법발달해있다.

물론,’물질적조건’이채우져도,<soft-ware,마음>이함께하지않으면,안될일이리라.

-더구나,<‘특정귀절’을읽으며,둘이서’같이느낀다>는딸의말은의미심장~.

둘이서언제나똑같은’반응’일리는없을터…

그러나서로를’보다정확히이해할수있는시간’을공유하는것.-평생을함께할두사람에게는필수이다.

-딸은<그녀나이때의나>보다는분명현명~…역시청출어람(靑出於藍)!

무엇보다도내게더욱기뻤던것은,

그런발상을먼저하여제안해온것이‘그의쪽’이었다는사실이었다.-‘사랑받는딸‘~.

그래서,내딸을사랑해주는청년이더욱미덥고

,’그런그로키워주신<딸의시댁어른들>에게도더욱감사다.

*

인간교육의목표는,’자립(Self-Reliance)’과’자존(Self-Respect)’.

그리고그결과,유유상종.

자식들이어른이되면꼭<제모습닮은반려들>을데려와줄것이라고믿었었다.-‘아이때성장’이중요한이유..

블러그중에도이전몇번인가,’의친구에대해서는적은것같다.

그가친구를거쳐딸의반려로변모하는과정중에,나는새로이<아들>하나를더얻게된듯한기분.

‘딸을닮아’친숙한느낌이더드는탓이리라…

(<‘백년손님’같은사위>라는옛어른들의말씀이실감되지않는것은,’시대’만이이유일까…?)

대학입학이후,부모집을떠나대학근처의오빠거처에서함께통학하던딸은,

친구의부모님가족분들과인사를나눈’양가의상견례’이래,지금은그와함께생활하고있다.

-둘이서집안일을건사하고,집을나서는것도귀가도함께…

그리고저녁을함께지내는시간중에’Kindle’도펼쳐지는것이리라…

다만,딸이’약혼자인그’와함께하는생활이4개월이넘어선지난가을,

–구체적인’결혼식’이야기는깜깜무소식…–난,딸의휴대폰벨을울렸다.

(너무나당연하나,<결혼식계획은’결혼당사자들’이세운다>는상식이요즈음일본에서도정착되고있다.)

엄마:’결혼’은어떻게되어가고있니…?

:응~,내년에하기로했어.

엄마:…어차피할것,그렇게뒤로미룰필요가있을까?

:엄마랑’같은결혼날’에할거야~.

(Google에서)

…딸이’결혼식을올릴곳’이다.

모녀의결혼기념일에는연못주위의신림이저빛깔로한창일터…

-그내년이큰걸음으로성큼성큼다가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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