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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눈썹’ 오드리 헵번의 또 다른 얼굴 – <안네 프랑크>와 함께

조선닷컴이올린기사속의사진에서

가문신을넣으셨다는짙은눈썹을보며,너무나망측해서,웃음이나왔다.

그분고민이많으셨고한다…,눈썹이흐려서?직업이…<배우>이신분?

여느성형을하셨다는사람들의이야기를들으면,

….,성형을결심하기전까지,

얼마나큰어려움이있었기에,얼마나감당키어려운힘듬이었으면…’

하는연민이먼저든다.-가여운사람들

이분도그런사람들중의한사람,-<하시는일이당신힘에너무버거우셨나‘>보다….

그러나,본디<자신의삶에쉬이불안과불만을느끼는사람들>에게

성형은,<‘냄새나는것위에,그저뚜껑만덮는행위’>일뿐이어서…

*

하물며,<40이넘으면,자신의얼굴에책임을지어야한다>는말도있건만

그간어떻게살아온연륜이길래,

연세가되도록,<손바닥만한당신얼굴하나>제대로다스리지못하셨는지??

제얼굴하나스스로만들지못하는사람이

어찌‘5천만의국민의삶’을어깨에지는정치를하시려하시는지???…

나랏일에,강해<보이는사람>이설자리는없다.

-‘진정한의미로강한사람에게정치는위탁된다.

그는,–이번문신성형을통해–,

<자신이얼마나강하지못한사람인가>를,런<자신의미련함유약함을드러냈을>뿐.

**

그렇게허한웃음이나던내게,

역시<‘짙은눈썹을그리던한여인>이떠올랐다.

연이어떠오르는두사람의정신’이,하늘과땅과같은차이임에는비장감마저느끼며.

물론,그녀가’그렇게짙은눈썹을가졌던것’은,아주젊었을때.(또그럴수밖에여배우였으니까.)

그러나,–우리사회의한정치인과는달리

나이가들면서는더욱당당해진여인.

더욱인간의아름다움을두드러지게한여인이었다.

그래서또,오히려나이가들어가면서,그녀의눈썹은점점더겸손해진다.

젊었을때그토록’검고두껍게’아주두드러지게그려졌던눈썹이

중년이되었을때는,같은검정이나’아주얇고가늘어진것’이되었고

그리고말년에는,’나무기둥색의고동’으로그색의채도를낮춘여인

그리고,연륜과함께,이렇게’마음과정신을아름답게성숙시킨여인’은

자신의힘을필요로하는이웃들을위해사용한다.

,이천지의차이!누구는,그나이에도,제얼굴에밖에는힘을쓰지못하건만…–

물론,젊었을때는,어느젊은이들처럼,

그녀도조금은주저하듯,조금은겁먹은듯한표정

하지만연륜은그녀를훨씬용감하게하였다.

나이가들어서는,–훨씬더가까이,훨씬더깊숙히–,이웃에다가설수있게되었다.

그리고그들속에’서슴없이들어가섞이며’함께나란히걸었다.

오드리헵번(AudreyHepburn,1929-1993).전술한대로,배우이다.

한편,’영국배우로적히나,그녀의삶이거치는나라는복수.-Cosmopolitan.

그래서국적에관계없이세계의어렵고힘든아이들에게커다란사랑을보인

그녀는또한,’Humanitarian-인간애에넘친<인도주의자>’로도불리운다.

***

오드리는,–‘네덜랜드귀족인어머니와영국보험회사에근무하던영국인의아버지의사이–,

1929벨기에의브루셀에서태어난다.

그후아버지의고국인영국으로이전.

그러나,파시즘에공명한아버지는,–오드리가5살때–,가족을버리고…-부모는이혼,

이때부터어린그녀는영국의기숙학교에보내져교육을받는다.

그리고,1939년영국과독일사이에전쟁이시작되던해

어머니는오드리를데리고네덜랜드에귀국.

-6살때부터발레를배우기시작해,15살때는이미유망주로무대에오른다.

그러나,점차나찌즘의침략을받게되는네덜랜드에서의

오드리의생활은너무나암울하고어려운것이었다.

이부(異父)의형제인두오빠는독일의강제수용소에끌려가고,

어머니의형제와사촌들은독일에저항하는귀족이라하여,–,오드리의눈앞에서총살을당했다.

그녀자신도,영양실조로하여,빈혈과호흡곤란,수종,황달등중체로병원에입원하기도

험하고거친삶이었다.

(참고:위의사진은물론,여배우가되어명성을날릴때의오드리의모습.

그러나이보다’조금더어리고천진난만한모습’으로자전거를타고있었으려니

그런신발을신었을그녀의을한번더주목하고파참고로올린다.)

점령군독일에저항한’이런친척들’의영향이었으리라

1943,좋지않은영양으로바싹말랐던15살의오드리는,

네덜랜드Arnhem이라는마을의거리에서자전거를달리고있었다.

자전거산보를즐기듯이,자연스러이,페달을밟아야했다.(그녀의연기는이때몸에배이게된것?)

실은,<밑창에’레지스탕스에전할비밀멧시지’를숨긴신발>을신고있었기에

그리고그녀가무대에올라가발레를추어올린수입은

레지스탕스활동의기금이되었다..

****

한편,오드리가태어난똑같은1929,

독일프랑크후르트(Frankfurt)에서한소녀가태어났다.

그리고오드리보다6년앞선1933,

역시’네덜랜드’로이사해온다.마을은암스테르담.

본명아넬리스마리프랑크(AnneliesMarieFrank,1929-1945).우리에게는안네라는이름으로더욱잘알려져있다.

안네와오드리,두소녀는

–서로다른모습으로–‘같은하늘을공유하고있었다.

-한소녀오드리가,그래도자전거를타고

햇살속을달릴수있었던나찌즘점령하의하늘밑을

-같은나라,같은시대에,

다른한소녀안네는가족들과함께비밀의집에몸을감추고

공포속에서,작은창문을통해서만그저바라다볼수있었을뿐

그럼에도,안네는,–그런생활의하루하루속에서–,

놀라웁도록아름다운<‘사랑과자유에의동경을일기>에적고있었다.

이비밀의집에서2년을지낸194484,독일비밀경찰에발각되어강제수용소에보내진다.

(안네의일기는,이엄청난비극이있기3일전인81일까지계속적히었다…)

그리고네덜랜드가나찌즘에서해방되기2개월전인19453,

‘Bergen-Belsen수용소’에서장티푸스를앓은안네는,그아름다운생명을잃는다.

원인은,오드리와같은영양실조.

다만,더불행히도,안네쪽에는그작고무디어진몸에,’몹쓸병원균’마저가돌습해맞은죽음이었다.

*****

그후,<로마의휴일(RomanHoliday,1953)>에서가련한왕녀를연기하여,일약’세계의연인’이된오드리헵번.

그녀가안네를알게되는것은,

물론,1947년안네의아버지의편집으로출판된<안네의일기(HetAchterhuis,ADiaryofAYoungGirl)>이후였다.

-"Readingherdiarywaslikereadingaboutmyownlife."

안네가적은일기를읽으면서,오드리는<자신의아프고슬펐던소녀시대를읽는것같았다>고말했다.

그리고,1959<안네의일기>의영화화가준비될때,

오드리는누구보다도먼저,안네역의여주인공으로출연교섭을받게되나..,

그러나,아직젊었던오드리는,–지난악몽을다시되새기는것이두려워–이를연신거부한다

(결국,영화속에서’안네역’은FrancesGoodrich가연기하게된다.이영화로

GeorgeStevens감독,그리고남녀주인공FrancesGoodrichAlbertHackett,세사람모두아카데미상을수상한다.

그리고FrancesAlbert는이영화에서사랑을키워실제로부부가된다.)

그러나,’나이가든오드리’는변했다.-성숙했다.

위에올린만년의오드리의활동사진을통해알수있듯,

그녀는적극적으로,<아프리카,남미,아시아등,세계에사는가난하고어려운어린아이들>을위한활동을계속했다.

그리고,1990,Unicef의자선음악회에서오드리는<안네의일기>의귀절을낭독하고있다.

"어린안네가적었던슬픔을넘어비참한인류의역사

보다많은세상사람들에게알려지게되는것,망각하기쉬운사람들에게그기억들을되새기게하는것이라면.."

오드리는<–세상에서안네같은,그리고자신같은아픈성장을하고있는아이들>을위해,

자신이무엇을해야하는지이미잘알고있었다.

"Ithinksheishappythattodayherwordsgivecomforttosomanychildrenhavingahardtime."

지금안네는행복해하고있다고생각되네요.

그녀가남긴글들이어려움속에있는그토록많은아이들에게큰위안을주고있으니까요

삶을다른이들과함께나누는시간을통해서얻어지는참기쁨,참행복,

성숙과함께맛볼줄알게된오드리가그낭독회에서한말이다.

동시대를살았던아름다웠던두소녀,

죽은후에도영원히그영혼은살아있는‘안네와오드리를회상하는사이에,

-어제우리사회에서본,한망측한늙은얼굴의사진을조금은잊을수있었다

정말은,

<‘나이가든다는것,삶을거듭한다는것은,정말은더없는축복>.

그리고’뒤에따라오는세대’에게전할<많은진실들을담은‘넓은뒷등을갖게되는것>이거늘…

******

한국정치계의그망측한얼굴은잊어도,어찌그이름을잊으리

가슴에꼬옥담아두고다음선거때반드시떠올려야한다

-<당신스스로의얼굴하나도다스리지못하는사람‘>에게한국정치를맡길수는없다.

(사진은Google에서)

‘탈피’를 거듭하는 인간의 삶 – <꽃들에게 희망을>

책장속의노란책‘.

특히나당시의옛책들이그러했지만,

대부분의책들은하얀,혹은채도낮은여린색의겉장에

검은색으로책제목이적힌경직된것들이많아

그런책들이나란히즐비된우리집책장속에서,

그책은유별났다. 

그것도,다른책들과는달리,조금폭이넓어서

말끔히정리되어꽂혀있던책들중에서

살짝조금앞으로삐치고나와

‘어서손을뻗어

나를빼내어읽어주렴…’

하고,

그노랗고선명한색깔을발산하며

책장에서나를유혹하는듯했었다

*

<꽃들에게희망을(Hopefortheflowers)>

(트리나폴러스(TrinaPaulus),NewJersey,1972,

우리글김석희옮김,시공주니어출판

*내가읽은책의출판사는다른곳…어쩌면이름만바꾸었을지도.)

삶이담뿍담긴-아름다운책이다.

–줄거리요약–

한마리줄무늬애벌레가

알을깨고나와

밝은햇살밑에서세상을향해인사를하는것-"Helloworld"

…으로이야기는시작된다.

자기가태어난나무위에서

그나무에달린잎사귀를듬뿍먹고또먹어

그리고힘이넘치게된그는

가슴에일상의생활에대한의구심을담고

나무에서내려온다.

다양한세상을걸으며의기양양한그의시선앞멀리

바라다보이는높은’기둥’…’기둥’들-

열정높은그는이것들에

강한호기심을느낀다.

그러던중,노랑빛의’제모습을닮은’벗에끌려

사랑에빠지고…

그러나그후에도,

한번마음속에품었던호기심을떨치지못해

결국은벗을뒤에남기고

그기둥으로향한다

그러나그기둥이라는것은

실제는같은애벌레끼리엉키고섞히며

덩어리를형성하여된것들에불과한

실체가없는

그저애벌레들의’탐욕의기둥’들이었다.

무엇이든열심인주인공줄무늬애벌레는,

이정황을직시하며

다른애벌레들의아귀다툼에휘말려

절망하는슬프고아픈삶을반복하면서도

한번내딛은발걸음을거두지못하고

진퇴양난중…

한편,

그의벗이었던노랑애벌레는

한마리노랑나비가되어

여전히버둥대며

위로위로올라가려하는옛친구를찾아날아온다.

‘노랑나비’로모습은바꾸었지만,

어찌한때의벗을알아보지못하리

실체도없는기둥속에서

이웃들를밟고서있어야겨우제자신이지탱되며떨어지지않을수있는

그런살벌하고위험한삶속에있던줄무늬애벌레는

하늘을날아자신에게가까이다가오는

노랑나비를금방알아보고반긴다.

벗은

귀한벗에게진리를전한다.

보다높이날을수있는방법을…

줄무늬애벌레도이제는벗의뜻을알고

스스로실을감아누에가되어

나뭇가지에매달린다.

이누에의’껍질을벗으면’

이’탈피(脫皮)’를통해완연히다른모습의나비가되어

다시벗과함께하늘을날수있다는것…

그는이미잘알게되었기에,

아무런주저함없이…

그리고아주평안히…

*

‘탈피…’

-100년이나살게된인간의삶.

우리들도이넉넉한삶으로해서

이제서두를필요도없이

한걸음한걸음

커다란’탈피를거듭하며

진정한삶으로성숙해갈수있게된것은아닌지…

그래서나는,

인간의’네번의탈피’를헤아려본다.

태아에서

어머니의산도를벗어나며삶을얻을때의’첫번째탈피’:0세

아이가청년이되어

자기의생명의후손을낳고키울수있는시기를맞는’제2의탈피’:25세전후

제가정의틀을너머

이웃과함께지역사회의어른으로성숙하는’제3의탈피’:50세전후

아름다운장로의연륜을충분히주름지워

겸허히자신의삶을정리하는’마지막탈피’...:…90세전후

과거속에사신분들은자식들이겨우다클즈음에는

이미당신삶의남은날들이얼마되지않아

곧’마지막탈피’를준비하지않으면안되었지만…

그래서조바심으로

당신삶을서둘렀던사람들도많았지만,

과거의인류의삶보다

훨씬풍요로와진오늘날,

우리들인간들의삶도

새로운전망위에

<참신한설계도>로재탈고되어야하지않을까…

개인도,

사회도,

이런시선을갖출시점에있다….

*

17년을사는매미는,

오랜시간-

‘아무도주목하지않는’땅속에서탈피를거듭한다.

그리고,마지막한해의여름,

겨우햇볕드는세상에나와서는

짝을찾아’자신의자식만낳고’삶을종결한다

(매미의삶ACicadaStory)

여기에

그저’단순한곤충’과

지적동물인’인간’생명의차이점이...

실제삶이짧고단순했던지난시대에는

인간도

–이들매미와같이–

제자식만,제가정만의크기로

살수밖에없었을정도로

역경이컸었다.

오늘날,

인간의생명조건이진보하는중에,

그저’제자식(후손)’만의번성을위해사는생명이아니라,

이웃이보이고

세계가보이고…

그래서자신의생명을

관계하는다른생명들을사려하는것으로

기쁨과행복의폭을넓히며…

비로소’한사람의몫’의인간다운삶이영글고…

또,한개체로서의

참다운생명을산만족과

제삶을수긍하는평안을얻게되는

신인류의탄생.

*

지금,우리는각자그어떤모습으로살고있는지…

1?

2?…

어떤시기에있어

그리고지난날몇번의탈피를해왔건

늘제발목밑,

지금,오늘’에성실해야해서…

시선은언제나

과거와미래를번갈아살핌을게이르지않아

그앞뒤의폭만큼멀리두면서…

한편,

손과발은늘가까이에있는생명들을위해

부지런하며

*

이책의제목이

주인공인’애벌레이야기’로적히지않고

다른생명체와의연관을사려한

‘꽃들에게희망을’이라고적힌것도

이책의

또하나의경탄할아름다움!

(사진은Web에서)

<타임 머쉰>의 작가, 웰즈(H. G. Wells)의 거안

어제를살아왔던,

그리고또,오늘을살고있는사람들에게

-‘내일…?

*

(이글은,

<…너무일찍,너무경솔히인물을평가했었던기억>을부끄러이떠올리며적는포우스팅입니다…)

100년전1895영국에서출판된웰즈(HerbertGeorgeWells)의소설<타임머쉰(TheTimeMachine)>

처음읽은것은소년소녀를위한세계문학전집중에서였다.그리고같은작가의<투명인간>

어렸던내게는,

존재하지만사람들눈에보이지않는다는투명인간의이야기도,

그리고,시공간(時空間)의초월어두운미래에접근하는타임머쉰의이야기역시,

너무나터무니없는이야기전개로보이며…,

그저,흥미본위로적힌도깨비나유령이야기’정도로…별다른인상을주지않아

-아직’철이들지않았던소녀’의흥미를사로잡지못했었다.

그래서,그후손에든<우주전쟁>이라는소설책위에,같은작가’의이름이적혀있는것을보았을때는

아예처음부터페이지를펼쳐보려고도하지않았었던가

그리고,타임머쉰이라는단어는,

내게오랜동안,<현실도피혹은허황된꿈/이상‘>이라는이미지를떠올리게했었었다

*

인류가삶과생명력을이해하기위해서,증명을통한과학적사고를하기시작한것은

‘갈릴레오(GalileoGalilei,1564-1642)와뉴우튼(IsaacNewton,1643-1727)의등장’이래로,

그래서이두인물은,’과학자이자,한편철학자라는이름으로도소개된다.

이두사람이정밀한실험과연구를통해각각밝힌지동설진화론

이전까지신화나종교에의탁했던종래의세계와삶의해석을부정하는지렛대가되어,

그간의,<권위에종속되어억압받은인간의식>이해방되었다는사실!

그리고또,이새로운세계와삶의이해를통해자유손에넣은사람들이

또다른종류의새로운사고와도전에도흔쾌히마음을열기시작,이를적극적으로성원하게됨으로써,

그후<급격한문명물질사회의발전은물론,인간사회에평등과박애관념까지도발전>하였다는사실!

-인류상,너무나위대한업적을남긴두사람이다.

그리고나역시,이들의영향을받아,

아이들을낳아키우는시간속에서,

<새로운생명력의근원>을우주‘의크기로,또,<생명의정체>를과학에서

더명확히조명하게된개인적인배움의경험등등이이유로,

수년전,그옛날외면했었던작가웰즈(H.G.Wells,1866-1946)를다시만나게되었다.-감사.

오랜만에,그의과학공상소설(ScienceFiction)’들을다시펼쳐읽으며,

웰즈,이작가의시선속에,

<과학적지식뿐만아니라,인간과사회,시간과우주에대한이해까지>

‘무한히넓은지적세계’가담겨있음을새삼깨닫게된것.

그런폭넓은세계에대한이해위에,그는,작가이면서,사회주의자로,

세계인권선언의기초가되는사상을적고,세계질서를의식하며국제연맹수립을제창했던사람이었다는사실도…

그의소설은,–소년소녀의공상세계를육성하는필독서라기보다–,

외려’이미삶의중견이되는사람들’을위한

<예측하기어려운미래읽게하여

오늘의자신들의삶을보다더현명히경영할수있도록하는지침서>라고하겠다.

*

그의소설<타임머쉰>을주목해본다.

주인공의이름은시간여행자(TimeTraveller)’.

(,독자인그누구나도,

<‘시간을여행하고자하는마음’만있다면,함께이소설의주인공이될수있다>는포석이기도하다.)

이주인공은,상식적세계,즉,물질의입체적‘3차원공간(Length,Breadth,Thickness)’

기간(duration)’을더한<4차원공간>에대한논리를갖고있는과학자로,

그런그가’타임머쉰의운전기를조정해도착시킨’공간은,802701.-작가의시대부터’80만년후’의세계였다.

그곳에서,주인공은,’일로이(Eloi)’라불리는,

120cm정도의작은키에커다란눈과귀여운귀와입을한조용하고귀품있는사람들을만난다.

어린아이같은모습과지능을가지고유복하고여유로운생활을하고있는그들은

결코논쟁이나싸움을하지않을듯이보이며,역시,이방인인주인공에게도친절하였다.

그리고,이들의평화로운세계를바라보며,<목가적인낙원으로펼쳐진미래‘의모습>를기뻐하는주인공.

…그런데,<어두운밤이되면,분주하게돌변하는>일로이족의모습과생활에

주인공은의문을갖게된다.

이미래의인간들은,–햇볕이드는낮세계에서의일로이들의표정과는다르게–,

어두운밤의시간에서는<무엇에쫒기듯무서워하며,모두들한곳에모여서서로몸을붙여기대며자는것>이었다..

그리고,<햇볕이들지않는지하에서만살아>순백의피부색(알비노)을한

유인원들과같이추악한모습의다른종족,’몰럭크(Morlock)’가이때부터소설에등장한다.

-그들의공격을받게되는주인공

몰럭크들은’밤사이에만’지상에출혀,그모습을드러내,

‘지적이기는하나육체적으로무력한’일로이들을습격,먹이로하는<식인종들>이었던것..

이경험을통해주인공은,

자신이사는<19세기의계급제도가지속되며,80만년후의인류가’극단의두형태’로나뉘어진사실>을깨닫게된다.

-지상에는아름다운모습만드러나게하여

그속에서윤택하고한가로운생활을하며,’지적활동이결여되고신체적기능도퇴화한’유한계급과,

-다른한편,

이들을위한생활품을만들어내는생산라인’은’보기흉한철쇠덩어리’로,그모습이드러나지않게지하로옮겨지면서,

유한계급자들에게지배당하고있던’노동자계급자들’은,

그기계조작에종사하기위해’더열악한지하환경으로쫓기게되고’

오랜지하생활에서만의생활로하여,오히려<암흑세계의흉악한힘을확대시킨>존재가되어있는세계,

그런,<미래지구인의존재>를직시하게된다.

그러던중,주인공역시,

–더이상’인간으로불리지않을정도로참혹히모습’으로변했었으나,근본은인간이었던–<지하인간들>의

공격을받게되었던것.

그러면서,

이잔학한’몰럭크족들’의횡포로<결국은지구가멸망으로치닫는암담한미래’>를알게되는회의에빠진다…

다만,–역시사랑스런일로이족의사려로–겨우겨우목숨만은잃지않고

다시’타임머쉰’을타고’작가의시대’로귀환…

–시간여행을떠나기전에주인공이약속했던대로주인공의집에모여든친구들에게

<‘일로이족’과’몰럭크족’이사는미래세계이야기>를들려주는것이이소설의줄거리.

그리고그후,앞서의여행중에손상된타임머쉰을수리해다시두번째의시간여행을떠나는주인공이나,

이번에는되돌아오지못하고<‘영원한시간여행자가된다>는결말로맺는소설….

’18세기산업혁명과,그후로계속되는자본주의경제의물질만능주의’에지배당해

오늘날사람들의생활이점점더그격차를가속하는사회’에서

각개인들이’제각기유리된삶’으로소외하며

<‘다정다감’의인간성,’지적사려(思慮)’를잃어가고있는사회현상>을보게될때마다

나는,

<나보다’약200년이나앞서’태어나정열적으로살았던사람>,그리고<미래를내다보는현안을가졌던>

웰즈를떠올리게된다.

-‘그가우려했던세계’를

나는이제부터주목하게될것…??

(사진은Google에서)

우정으로 얻은 자유 –

실제의삶은,

언제나출중한사람들만을구하고있는것이아니어서…..

내모습있는대로를감사하며

그런내모습을예쁘다며사랑해주는그런끌리는만남을통해

함께기뻐하는큰웃음으로,

작은힘이되고작은힘을받고,

아픔을위로하고위로받는것

삶을위해진정필요로하는모든요소는,

삶의벗이되어,’가까이자리잡은사람으로부터얻는것이어서

정말은,

아기가’어린이’가되고

어린이가’어른’이되고

어른이’노인’이되는

,삶을살아거치며나이를먹어가는것으로,

인간은조금씩조금씩더현명해,

만년,최후의순간을맞이할때조차도,

칸트처럼–‘Esistgut!(이런거야,그래,좋다!)"라고만족할수있는,"행복한자"가되는것인데

*

이러한소복한단상이,

아들이고등학생이었을때,그와함께읽었던한이야기를기억하게했다.

그래서,지금은자립하여집을비운그아이의옛책장속에서그의책을찾았다.

이이야기는,

분연히무엇인가에대항하는그런적극적인행동이아니라

바르지못한사회의관습<동참하지않는행위>라는가장소극적인행동으로도

얼마든지함께하는사람들과사회를

행복하고건전하게할수있다는사실를강조하며확인시켜준다.

우리나라에서

너무출중하려고기력을소모하는대부분의사람들에게

<소복한삶의지혜>,

신이있다면그포근하고자상한신의뜻

"삶을위해진정필요로하는모든요소는

삶의벗이되어

가까이자리잡아주는사람으로부터얻는것…"

이라는작은진리알게하는작은이야기여서,블러그에옮겨본다.

*

<‘자유‘노예‘의남북경계선TheMason-DixonLine의기억>

최근난한가슴아픈뉴스를듣게되었다.

어느골프장에서흑인학생들에게골프를치지못하게하였다는것.그저그들의피부색이그원인으로

그리고이뉴스로해서나는32년전의내어린시절의기억을떠올렸다.

내가가난한흑인소년으로13살때의일이다.

당시나는뉴욕시의흑인들의거주지에서어머니와아버지와함께살고있었다.

어느날,학교에서선생님이워싱턴에의수학여행예정을전해주셨다.

나는학교가끝나자마자서둘러집으로돌아와학교에서내준수학여행에관한편지를어머니에게보여드렸다.

그러나,그곳에적힌참가비의액수를보고는어머니는머리를옆으로흔드셨다.

우리의살림은그렇게넉넉하지못했다.

그순간,잠시깊은슬픔을느꼈지만,나는그여행비를스스로벌어준비하기로마음먹었다.

그후8주일동안,나는과자를팔거나신문을배달하였다.

여행신청마감일의3일전이되어나는겨우그돈을모을수있었다.",이제는갈수있어!"

그여행날,나는기쁨에넘쳐기차에올랐다.

나는우리그룹에서단한사람의흑인학생이었다.

우리가머문호텔은링컨기념관에그다지떨어지지않은곳이었다.

나의룸메이트는흐랭크라는녀석이었다.

우리는호텔창문에서몸을내밀고밑의거리를걷는여행객들에게물풍선을떨어뜨리는장난을하는동안에금방친구가되었다.

그후우리모두는링컨기념관을방문,그의그유명한겟티스버그연설에적힌글을함께읽었다.

"…우리국민은,신의가호밑에,새로이태어나자유를갖을지니…"

(…thisnation,underGod,shallhaveanewbirthoffreedom.)

다음날,한선생님이나를불렀다."클링턴,잠시이야기좀할까?"

그소리에흐랭크를얼굴이창백해졌다.

그전날밤,우리가떨어뜨린물풍선이거리를걷던한노파와그녀의개의머리에부딪혔었다

"클링턴,메이슨딕슨경계선(TheMason-DixonLine)을알고있니?"

"아니요"나는이경계선이물풍선과무슨관계가있을까라고불안해하며대답했다.

선생님은말을이으셨다.

"남북전쟁전에,이경계선은펜실베니아주와매리랜드주사이에그어진것이었지.

즉자유민을인정하는주와노예제도를주장하는주의경계선이었단다.

지금도,아직도이선은눈에보이지않지만,여전히남과북을가르고있지.

이눈에보이지않는선을넘어매리랜드에발을내딛으면,상황이바뀐단다.

우리는지금부터매리랜드주에있는글랜에코공원에가려고하는데,흑인인너는그공원에의입장이금지되어있어…"

"제가흑인이어서,모두들과함께갈수없다는건가요?"내가물었다.

선생님은천천히고개를끄덕였다.

"미안…,클링턴"선생님은내손을가만히쥐어주며말했다.

내방에돌아온나는너무나슬퍼서엉엉울었다.

결코친구들과공원에갈수없어서만은아니었다.

그때,나는태어나서처음으로,흑인으로산다는것이어떤것인가를배우게된것이었다.

"왜그래?"

"나는오늘저녁공원에같이갈수없대."

"물풍선때문에?

"아니,내가흑인이어서."나는대답했다.

"아아,마음놓았다."흐랭크는기쁜표정을지었다.그는더이상벌을받지않아도되는사실에안심했다.

"나는심각한데…"

나는그런그를쬐려보며소리쳤다.

"이건중요한일이야.사람들이흑인이라는이유로공원에못들어가게한다니까.나는너희들과같이갈수없대!"

"그럼,나도안가."흐랭크는얼굴에웃음을지어보였다.

나는그순간의그의얼굴을언제까지도결코잊지못하리.

내방에소년들이가득히모여흐랭크의이야기에귀를기울였다.

"사람들이흑인들에게는공원입장을금한대.그래서나는클링턴과여기에머물참이야."

"그럼나도안가."두번째소년이입을열었다.

"나도너옆에있을래(Illstandbyyou.),클링턴."세번째녀석도말을이었다.

결국,11명의백인소년들은공원에가지않기로정했다.

그들모두나만큼공원에가는것을고대했었지만,그때그들은그것보다더중요한사실이있음을깨닫고있었다.

그날저녁,다른선생님한분이우리들방에들어왔다.손에는한봉투를들고있었다.

",내가지금타이거스팀의야구시합관람권13장을사왔단다.같이갈녀석은있나?"

우리들의입에서는커다란환호성이터졌다.

야구장에가는도중에,우리들은링컨기념관에잠시발을멈추었다.

우리는,제법오래,따뜻한노란조명을받는링컨대통령의동상을응시했다.

그리고또그의연설의한귀절을새삼떠올렸다.

"…우리국민은,신의가호밑에,새로이태어나자유를갖을지니…"

(…thisnation,underGod,shallhaveanewbirthoffreedom.)

링컨은생전에또이런말도했다.

"자유는결코그저얻어지는것이아니다(freedomisnotfree.)"라고.

피부색이다르다는이유로공원이나골프장에서거부당하는일이있을때마다,

그곳에는자유를손에넣으려고하는싸움이일어난다.

때때로사람들은주먹이나총을쥐고싸우기도하나,

대부분의경우,가장효력있는무기,사랑과용기를가지고행하는단순한행위이다.

링컨의연설속의말들을접할때마다,

나는언제나나의11명의백인친구들을떠올린다.

그들이내게보여준우정과사랑같은것이야말로그어떤증오도이겨내게할것이기에.

(<TheMason-DixonMemory>에서.

우리말옮김과굵은글체:성학)

‘진정한 여행(A True Travel)’의 진실 탐구 2 – 기대되어지는 삶의 행방은?

ATrueTravel

themostmagnificentpoemhasn’tbeenwrittenyet

themostbeautifulsonghasn’tbeensungyet

themostgloriousdayhasn’tbeenlivedyet

themostimmenseseahasn’tbeenpioneeredyet

themostprolongedtravelhasn’tbeendoneyet.

theimmortaldancehasn’tbeenperformedyet

themostshinestarhasn’tbeendiscoveredyet.

whenwedon’tknowanymorewhatwearesupposedtodo

-it’sthetimewhatwecandotruesomething

whenwedon’tknowanymorewherewearesupposedtogo

-it’sthestartwhenthetruetravelhasjustbegun.

가장훌륭한시는아직씌어지지않았다.

가장아름다운노래는아직불려지지않았다.

최고의날은아직살지않은날들

가장넓은바다는아직항해되지않았고

가장긴여행은아직끝나지않았다.

불멸의춤은아직추어지지않았으며

가장빛나는별은아직발견되지않은별

무엇을해야할지더이상알수없을때

그때비로소진정한무엇인가를할수있다

어느길로가야할지더이상알수없을때

그때가비로소진정한여행의시작이다.

byNazimHikmet

*

또하나,

히크메트씨가전하려고했던멧세지중에서,

무엇을해야할지

어느길로가야할지

의번역부분이다.

우리말의번역은,너무나’개인적인’망설임이다

만약,이런시의귀절이었다면,영문의번역은,

willdo/are(going)todo…

willgo/are(going)togo…

이었어야하지않았을까

한개인의의지,한개인의예정을고민하는영어의조동사가사용되어야하지않았을까?

터어키사람인히크메트씨가터어키어로어떻게적었는지를

원문이눈앞에있다할지라도그대로읽어낼줄모르는나로서는,

터어키어의원문을읽어낼수있을정도로터어키어에정통하여

영문으로시를번역해소개한사람을신뢰하며

그가적은

aresupposedtodo…

aresupposedtogo…

라고하는영어조동사를주목한다.

이는자신의의지보다,<주위의의식,’주위의기대>를묻는수동적의미의조동사이기때문이다.

*

당시터어키의한고급관료의아들로태어나유복한환경에있었을히크메트씨가,

–20세기초중반의많은지식층들이그러했듯–,

그호사롭고포근한세계를떨쳐버리고,혁명에가담하여,결국은감옥에갇히는경우에처하면서까지,

<자신의독자들에게읽어주기를원했던멧세지>는무엇이었을까?

솔직히고백하면,나는서정시를보다즐기는편이다.

그렇다고,시인의글을내멋대로읽어내고싶지는않다.

히크메트씨의시는,한개인으로서의삶의막막함보다,

<‘모두에게서자신에게’기대되는삶의행방’을묻고있었던것>은아닐까?

-그어둡고차가운감옥안에서

그렇다면,

무엇을해야할지

어느길로가야할지

보다,

우리가해야할일이무엇인지이상알수없을때

우리가가야할곳이어느길인지더이상알수없을때

라는것이더정확한그의시의소개가아닐까?

그래서우리는,

자신의밥그릇안에서허우적대는시인이아니라,

살신성인으로,이웃을대변하는지성인으로서번뇌하는

터어키사람히크메트씨를읽어야하지않을까?

적어도영시는그렇다.

이시를읽는영어권독자들은,적어도개인적감상에빠지는일은없을것이다.

그런데히크메트씨의시가,

우리말로적혀지는순간,이시는감상서정시로변한다.

내삶,

많은내삶을위로해주고희망을주는개인시

그시세계의폭을좁혔다….유감.

*

나는,이런그의시를통해,

개인의살지않은날미래‘–가아닌,

그가이웃과나누려했었을터어키의사회,나아가인류사회의살지않은날미래

읽게된다.

그리고,그런시인을신뢰하며,

그미래가최고의날임을의심하지않고고대하게된다

오늘,시인히크메트씨는

자신의시의애독자인나의귓전에,그렇게속삭이는듯하다.

*

올크리스마스의밤,

나는,한때한국의독자앞에서자신의뜻이바로읽혀지지않아고독했으나,

한편,<자신의크기가바르게이해되어,크게안심하고기뻐하는>이국의지적인한시인,

그와의시간을즐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