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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물생심(見物生心)의 교훈과 ‘자본주의 만능사회’

10살때의일이었다.

일요일.

가끔윗형제들이아침일찍도서관을찾을때면,어렸던나도그길을따라가고싶어했다.

도서관에자리를잡는그들과는

조금떨어진책상위에귀찮은존재로불리우기싫어서—

나역시그들의흉내를내며책을펼치곤했으나,

지금도잊혀지지않은그일이일어났던것으로보아

그나이때의나는,조용히앉아서공부하던형제들과는달리,

내자리를자주뜨며

이곳저곳다른열람실들을기웃거렸음에틀림없다

빈번한도서관탐험도중에잠시내자리에돌아왔을때

책상위에놓아둔내필통이없어진것을알게된것은,그런날들중의한오후였다.

지금은아주흔한구식형이되었겠지만,

당시,자석이붙어있던…,

거기다가꽃에둘러쌓인예쁜소녀의인쇄물이장식된필통을가지고있는아이는그리많지않았다

그필통이없어진것.

*

한나절을주위의책상위를넘보며찾아다니다지친나는,

남의필통을훔치는행위는어렷한도둑질이라며,누군지알지도못하는상대를원망하고있었다.

그런내가,형제들의위로를받으며집에돌아왔을때,

어머니가들려주신말씀이"견물생심(見物生心)".

물론,어머니는

금방이라도터질것같은눈물을삼키며식식거리는내모습을보며다른많은위로의말씀도주셨었으리라만,

그래도,지금까지도선명히기억나는귀절은결론으로맺은그녀의가장마지막말씀만이다..

"…다른이들도탐할수있는물건을제대로간수하지못하고제멋대로굴리는것도큰잘못….

누구도도서관에물건을훔치러오는사람은없을터이건만…

견물생심’이라고,<너의경솔함이,다른사람을도둑이되게해버렸네..>"

그때,아직어렸던나는,

결국은모든잘못은전부내게있다어머니의결론이그저야속하기만했었다.

다만,대부분의경우상냥한어머니가그런엄함을보일

그래도그녀앞에서크게울음보를터뜨리지않을수있었던것은,

어머니에대한신뢰때문이었으리라.

어머니가그렇게타이르시는데에는

무슨다른깊은뜻이있음’이분명하다…고,어린마음에도헤아리며

우선은그저입을다물수밖에

*

언제나외국출장의일이있을때면,

고추잠자리가행선지를옮기듯,일만처리하고곧돌아오곤했었다.

이미아이들이고등학생이다되어있어도

집을중심으로한정된반경안에서의일로자신을절제해왔었다.

그러나이제는,

그아이들이둘다어른이되어각기자신들의생활망을엮어가고있어,

캐나다밴쿠버에서개최될예정인올회의의

상세한일정을연락받은지난수개월전부터,

나는,–같은태평양해안에위치한다는이유만으로

오랜동안마음에꼽아두었던그랜드캐년에의방문일정도함께세우고있었다.

그리고,나선발길에,

1970년대인간삶의격식에반기를들며행랑하던히피들에게,

미국전지역이입거를거부하거나주거를제한하던중에도

유일하게이들을받아들이는넓은도량을보였던자유의도시-‘샌프란시스코‘…

의공기도들이마시고오고픈호기까지발했다.

아이들이다크면,

이렇게’할수있는일’들이많다

다만,

지금껏방문해온미국의도시들이우연히도미국의중동부지역에집중되어있었다는점,

그리고개최지의초대를받고있어서호스트측의여러가지준비와배려를얻었던점등으로

나는제법한정된공간의미국만을경험하고안주해왔었던듯.

그래서,올해의회의를마친후

여분으로부풀린내개인여행계획은

스스로인터넷웹사이트에들어가

북미의국내선의비행기의티켓과날짜별로호텔등을예약하고

현지여행사들의단기투어프로그램에신청하는일에서부터시작,

-‘보다넓은,보다일반적인미국을경험해보고자했다.

그리고12일간의미국서해안두도시의방문속에서,

나는새삼스레,

그옛날멋적었던내기억속에서어머니가들려준견물생심의말씀을몇번이고떠올리게되는경험을하게되었다.

"’견물생심(見物生心)-사람은물건을보면욕심이생긴다.’

특히,다른이에게이런마음을유발시키는것또한큰잘못!…"

*

경제는자본주의이지만

힘있는자들의사회적책임이크게강조되며정치는사회주의의성격을갖는유럽지역에서의생활이긴내눈에는,

아메리컨드림이라는말에서연상되듯

미국이라는자본주의만능사회의시스템속에서,

-‘성공한자성공하지못한자가너무나명확히구별되는격차사회,

-‘서비스가세상에만연하여인간과인간을연결하는그사회속에서

주위의사람들과더불어사는것을일찌기포기하고

삶의매체가되어있는을기준으로

자기의시간을사용하는사람들이

아주많이보였다.

보디가아더를겸해서이번여행을권하여동행하게된일본인친구의말을빌리면,

"오히려이러한미국적사고방식과태도에적응하지못하고낯설어하는그녀와나는

-‘에일리언(alien),외계인‘?!…"

*

내속에뿌리박혀있는가족적인간유대감에대한지나친기대의탓일까

만을매체로생활이펼쳐지는미국적자본주의사회상낯설기만했다.

남의입장에서생각하고

남과더불어살며힘을더하려는의지가없이

물위에뜬기름처럼,

한공간에같이있어도

각기유리되어제각기의껍질속에안주하여문을닫고있으면서

돈버는일에만잠시얼굴을내미는듯한사람들.

더불어살며나누는즐거움이나기쁨은

자신들의극히한정된사람들과나누고있는탓일까?

아니면,아예,맛을모르고있는(noidea)일까?

외계인들인우리들과는

‘Tips’로만마음을허락하며연결되고자하는이곳사람들의모습이너무각박해보였다.

‘Tips금액만이나를지키게하는유일한방패이었다.

이렇게사람과사람사이에인간의소통이없어서,

이사회에는더욱더많은갈등문제일상적으로일어나나보다

(내가이열에서있을때는이보다3,4배의긴행열이있었다.아주이른오전부터

내일을처리하고창구를벗어나면서,이행열을기억하고싶어서급히찍은사진.

등을보이는검은제복의사람이이긴행렬을유도하는직원이었는데,

내가서있는사이에3사람이나교대되었다.시간도길게걸리는행렬.

이렇게부당히내시간을낭비하게하고도그들의태도는너무나건조했다.)

북아메리카대륙안에서의이동을위해사용한한미국항공회사의민원창구는

긴행렬이이어지고있었다.

비행기의첵크인을하려고했을,

내가행하지도않은비행기티켓의예약변경이있었다갑작스런통지를받고,

이긴행열속에안내되어서게되었던.

그러나내바로뒤의,뉴욕에서온아버지와10학년이라는딸의경우는,

한편,자신들이’연락을넣은예약변경이이루어지지않아서

그열속에서있었다.

?

처음에나는,

안내인의짧은설명과달리,’티켓구입행렬’에서게된것은아닐까하고초조해할정도였다.

이렇게많은사람들이모두"항공사와문제를가지고있는사람들"이라는발상을할수가없었기때문.

그러나실제로,정말모두이런저런내용의수속문제를안고이열에서있다는사실을알게되었을때는,

이사회에이렇게많은사무처리의미스,문제들일어나고있는것에저윽이놀랬다.

*

호텔에연박을하게되었을때도,

프론데스크의담당이바뀔때마다우리들의숙박내용등등에관한질문을받아야했고,

나는또이에일일이똑같은대답을되풀이해전해야했다.

도통,호텔안직원들사이의사무인계전혀이루어지고있지않는듯.

컴퓨터의화면에남기어졌을첵크정도의정보들을읽어내지못하는탓일까,

호텔에들어갈때와나올때마다(‘첵크첵크아웃용어그대로…)

테이프레코더처럼똑같은대화를나누게되는호텔직원과손님….

무엇보다도낯설고아연했던것은,

이런무책임한일의처리임에도,미안하다(sorry)’라는말은절대로입에올리지않으면서

그저턱만위아래로흔들어납득했음을,순간,입을살짝옆으로늘리며짧은미소만으로보이는

미국인직원들의태도였다.

*

이런미국에서의경험들이연발하는사이에,다시새삼스레떠오른

내어린기억과어머니의견물생심의교훈.

가진자들의오만과방종한생활이화려의극치를이루어,

일상속에서이런사람들을가까이하며부러움과질시에시달린탓이려니

가지지못한자들의의식적으로과장된,

자신들이’외부로부터받아온태도’를그대로배워

허식이섞인오만과방종으로다른사람들을대하는미국사람들을볼때마다,

이현장의직원들을탓하고싶은마음은잠시뿐,

그보다

이들의마음과정신을이렇게까지굴절되게만든

힘있는자,’가진자들에대한경멸이깊어졌다.

-유럽사회와미국사회의차이일것이다.

그런데도오늘날,사회의겉좋은개살구만바라다보는여유밖에갖지않은후진국들은

쉽게미국사회를모델로하여발전을꾀하는경향이짙으니

지구위의사람들이

점점이런굴절된심성의찌들어진‘Americanization,미국인되고있는것이안타깝다.

앞에드러난번드러지게드러난뒤에감추어진것들은?

우리들이잊고있는것들은?

*

이웃들이맑은향기를잃는것은,

그이웃들에게악을유혹,도발시키고있는사람들이있어서

(사진은Google에서)

지구의 나이테, 그랜드 캐년(Grand Canyon) 관조

지구변천의역사를새긴그랜드캐년’

내몽고반점의숨틀음인몽고평원‘.

벌써삶의반을한국을떠나살고있건만,

그래도오랜동안,언젠가는반드시찾으리라남겨둔공간이었다.

그중의한곳,그랜드캐년에

여름,발을옮겼다.

*

겹겹이쌓인계곡사이로

해가,뜨고는지고,또지고는뜨고

45억년전태양계의형성이래

탈피를거듭하던중의,’오늘날가장오래된지구의나이테’를읽을수있는곳.

하룻밤을지새울카우보이목장에짐을내린후

버스를타고캐년을올라수백미터하이킹을시작했을뿐이건만,

계곡의장엄함에경탄할틈도짧게,어느새서서히낙양이시작되고있었다.

그리고…,

이렇게해가진후에도,그여광을받은반대벽의그랜드캐년빛깔은

그천연색을바꾸었다.

(2011711일월요일,오후656분일몰)

*

다음날,

그윽한여름밤의고적이끝난후,

어김없이,또다시,아침해가떠올랐다.

(2011712일화요일,아침520여분의일출)

계곡위에올라서서

-드높은하늘을…

-드넓은지평선을…

하며,시선을<위로,옆으로>두는것은,그저더없이상쾌하기만한일이다.

하지만,계곡<밑>을내려다보기위해

필요한것은,크고깊은호흡으로불러오는’용기’.

하이킹길,잠시발을멈추고

단벽에서20cms까지가까이에,한쪽발부터내딛어본다.

한두뼘거리또다른단벽과의사이로,내려다본발밑에는

밀크쵸컬릿빛의콜로라도강이흐르고있었다.

*

다음날오전중,

헬리콥터의상공에서내려다본그랜드캐년나이테.

운좋게파이럿트의옆좌석에앉을수있어서

–오랜동안의여원을남김없이–,그깊은속속을더듬을수있었다.

*

10년이면강산이변한다는그런가벼움과구별되게,

지난앞선수천년의시간을넘어

그리고또,앞으로이후또다시다른수천년을받아들이게된다할지라도

<결코변하지않을대자연의호연함‘>이어서

-내평생단한번의관조로도,

‘수천세대의시간’을품으며생명의웅장함과그엄함을배울수있는기쁨.

*

,다음은

몽고평원에

뜻이 있으면 언제라도 평화와 사랑이… 서정곡 “Christmas in the Trenches”

-무엇을위한갈등이고아픔인지

그러나생명을빼앗고잃는전장에서조차인간애가넘치는아름다운실화가있었다.

1984년미국의포크송가수JohnMcCutcheon

"참호에서맞는크리스마스(ChristmasintheTrenches)"라는발라드로세상에전해친숙하게해주었다.

이노래를들어보신적있으신지?

미국에서불리기시작하여세계에퍼지고있을때나는아쉽게도외국에있어,

우리나라에서어느정도의인지도를얻었었는지잘알지못한다.

그러나,가장비인간적인환경에서,

그누구도적이아닌,모두함께평화로운시간을갖었던용감한사람들의이야기를노래한이곡도,

벌써20년을훨씬넘은이전에발표된것.

행여그간,우리에게잊혀졌거나,

혹은,젊은세대에게는낯설은것이아닐까하여,

새삼스러우나,다시적어본다.

(You-Tube에서)

1차세계대전이발발한1914년의차가운크리스마스의이브,벨기에의서부전선.

불과30-40m폭의중립지역(no-man’s-land)양편으로참호(trenches)를파고대립하던독일군과영국군.

이날독일쪽참호에크리스마스트리의장식과촛불이밝혀지고,병사들은크리스마스캐롤을부른다.

"StilleNacht,heil’geNacht…(고요한밤,거룩한밤…)"

그노래소리가30m전방의적군의참호속에몸을감춘영국병사들에게도들리고,

곧이들도하나가되어함께노래한다.

"Scientnight,holynight…"

노래가끝나자,양편에서커다란성탄축하의인사가교환되고

그때한용기있는독일군중위(lieutenant)가중립지역에모습을드러내,

크리스마스휴전(ChristmasTruce)을제안한다.

또이에호응한영국군이그를마중하고

*

1차세계대전의전쟁에관한공식기록중에는

그어떤휴전의사실도적혀있지않다고한다.

그러나,양쪽의많은병사들이

자신들의고향에적어보낸편지등에이실화를전했다.

1914년의크리스마스,벨기에서부최전선의평화는금방주위에퍼져

당시약10만명에달하는양쪽병사들이

함께쵸코렛과담배를나누고,축구나게임을즐기고,

서로의사진이나주소를교환하는등의평화로운시간을가졌었다고한다.

그리고,크리스마스이브에시작된이평화는새해를맞이한설날에까지이어졌었다고

*

아름다운사람들을노래한

이주옥같은서정곡을

자신의블러그에올릴수있는것은큰기쁨이다.

세계평화를바라는마음으로

우리인간들이그뜻을가지면반드시이루어짐을믿으며

이런멋있는인류와만날수있는역사에서

언제나따뜻한배움을얻는다.

언젠가의포우스팅에서는과학에서만나는

삶의멋을

*

"ChristmasintheTrenches""참호에서맞은크리스마스"


MynameisFrancisTolliver,내이름은프란시스탈리버,

IcomefromLiverpool,리버플이내고향.
Twoyearsago2년전학교수업을마치고돌아온나를

thewarwaswaitingformeafterschool.전쟁이기다리고있었네.
ToBelgiumandtoFlanderstoGermanytohere벨기에,플랑드르,독일을거쳐이곳에이르기까지
IfoughtforKingandcountryIlovedear.나는왕과사랑하는고국을위해싸웠다오.

‘TwasChristmasinthetrenches참호속에서크리스마스를맞이한날.

wherethefrostsobitterhung,서릿발이차갑게매달린
ThefrozenfieldsofFrance
얼어붙은프랑스의전선에는

werestillnoChristmassongwassung,크리스마스캐롤하나노래불러지지않았지.
OurfamiliesbackinEngland고향에돌아가면그곳엔가족들이

weretoastingusthatday,축배를올리고있을그날,
Theirbraveandgloriousladssofaraway.
멀리떨어져용감히명예로이싸우는이자식들을위해

Iwaslyingwithmymessmate전우들과몸을기대어누었던

onthecoldandrockyground차가운바위덩이의지면
Whenacrossthelinesofbattle
그때전장의선을너머

cameamostpeculiarsoundSays,기묘한소리가들려오며

"Nowlistenup,meboys!""여보게들,들어주시요!"하더군

eachsoldierstrainedtohear모두들귀를기울이자

AsoneyoungGermanvoicesangoutsoclear.한젊은독일병의청량한노래소리가들렸네.

"He’ssingingbloodywell,youknow!""기막힌노래솜씨군!"

mypartnersaystome내옆의전우가입을연그순간,
Soononebyone하나둘다른독일병들의노래소리도

eachGermanvoicejoinedininharmony더해져하나가되어퍼지고….
Thecannonsrestedsilent,포성도휴식을취하는듯소리를죽이고

thegascloudsrollednomore화연도더이상일지않게되고

AsChristmasbroughtusrespitefromthewar.그런크리스마스가우리에게전장의휴식을갖게했네

Assoonastheywerefinished그노래소리가그치고

andareverentpausewasspent한순간의경건한고요가깃들자,

"GodRestYeMerryGentlemen""하늘이우리에게즐기라고휴식을주시기를"하고

struckupsomeladsfromKent시골녀석들이찬송가를떠들썩히불러댔어.
Thenexttheysangwas"StilleNacht,"
그때적들이‘StilleNacht’를노래하였고

"Tis’SilentNight’,"saysI그것이고요한밤이라는캐롤임을우리들은알았지.
Andintwotonguesonesongfilledupthatsky.그래서두언어의,모두들의노래가하늘에퍼졌다네.

"There’ssomeonecomingtowardsus!""이리로오는녀석이있어!"

thefrontlinesentrycried최전선의보초가소리질렀지.
Allsightswerefixedononelonefigure
모두의시선이

comingfromtheirside적진영에서다가오는한인물에집중되었어.
Histruceflag,likeaChristmasstar,
휴전을구하는깃발이,마치크리스마스의별처럼,

shoneonthatplainsobright밝게대지를밝혔다네
Ashebravelystrodeunarmedintothenight.
그밤,아무런무장없이용감히발을내딛는그를.

Soononebyoneoneitherside금방양진영에서하나둘

walkedintoNoMan’sland중립지역으로병사들이걸어나와
Withneithergunnorbayonet총
도총검하나들지않고

wemettherehandtohand우리는그곳에서만났네.
Wesharedsomesecretbrandy
그리고귀한술을나누어마시며

andwewishedeachotherwell서로의안녕을기원했오.
Andinaflare-litsoccergame
발연등을밝히고축구를해서는

wegave’emhell.녀석들을뭉게주었지.

Wetradedchocolates,cigarettes,고향에서보내온쵸코렛과담배,

andphotographsfromhome가족사진들을서로교환하며
Thesesonsandfathersfaraway
멀리떨어진자식과노부모를

fromfamiliesoftheirown남겨둔사연들을주고받았지.

YoungSandersplayedhissqueezebox샌더스녀석이어커디온을연주하자

andtheyhadaviolin그들은바이올린을켰네.
Thiscuriousandunlikelybandofmen.
남자들의절묘하고신기한협주

Soondaylightstoleuponus날이밝아

andFrancewasFranceoncemore프랑스는언제나의프랑스의모습을드러내
Withsadfarewells
슬픈작별을나누며

weeachbegantosettlebacktowar우리들은각기제자리의전장으로다시돌아가야했지.
Butthequestionhauntedeveryheart그러나,모두의가슴속에는의문이맴돌았어,

thatlivedthatwondrousnight함께그경이로운밤을지냈으니
"WhosefamilyhaveIfixedwithinmysights?""
어느가족에게나는조준을맞출수있을까?"라고.

‘TwasChristmasinthetrenches,참호속에서맞이한크리스마스,

wherethefrostsobitterhung그곳엔냉혹한서리가매달렸지만,
ThefrozenfieldsofFrancewerewarmed
얼어붙었던프랑스의전장에는따뜻한기운이퍼졌지

assongsofpeaceweresung평화의노래가불리어졌을때.
Forthewallsthey’dkeptbetweenus
모두를전장으로몰아

toexacttheworkofwar양편으로가른벽이

Hadbeencrumbledandweregoneforevermore.허물어져더이상그곳에는없었네.

MynameisFrancisTolliver,내이름은프란시스탈리버,

inLiverpoolIdwell지금은리버플에살고있소.
EachChristmascomesinceWorldWarI
그대전이후크리스마스를지낼때마다

I’velearneditslessonswell나는교훈을되새기네
Thattheoneswhocalltheshots
총을쏘라고명령한자들은

won’tbeamongthedeadandlame죽어희생한양들속에는없이,
Andoneachendoftheriflewe’rethesame.
외려서로총대를겨냥했던우리들이똑같은처지였다는것.

(우리글번역:성학

참고:http://www.historicaleye.com/xmastruce.html)

독일인과 일본인의 ‘허리’

미국캘리포니아주의밝은햇살과자유속에서오랜학업과연구로박사학위를딴A교수는,

한때객원교수로초청받아독일베를린에서지내었던당신의1년을되새길때마다,고개를설레설레내저으신다.

생활속에서확고한도덕관과규범을고집하는독일인들의융통성없고경직된태도가(적어도그의눈에는)

다감한자유인이자한국적지성인A교수를자주진퇴양난의고충(苦衷)빠지게했었던

호탕한A교수지만당신의독일에서의낭패담을들려주실때만은,정말로난감한표정을절실히얼굴에드러내신다.

한편,내경우,

독일에서생활하는동안얻은느낌은안정감이었다.

일단그네들의규범과도덕관을파악하면,

내자신의행동이유발할<‘/‘,’/불쾌를확연하게예측,준비>할수있었기때문이다.

그네들의사회논리를존중하여그범주안에서행동을했을때에는,예외없이그네들의친절과우정이뒤따랐으며,

느슨한기분으로조금허실애매한행동을했을때에는,매몰차게그네들의경멸과비난의과녁이된다

반해서,한국사회익숙한사람에게는,

그때그때의행동자체보다도–<어떤사람인가성격은?지위는?부자?…’더평가의기준>이되고,

또는평소의인간관계이라는이름으로<암묵적으로’대강대강이해하고용서받는것’에익숙한사람>에게는,

특히나후자의,<‘눈앞에벌어진일만의타당성>을따지며

<가차없이신랄히과실을지적해오는>독일인들이모습은,매정하기짝이없는것일지도모르겠다

물론,그들과’다른문화적배경’을가진외국인인나에게,

독일인들의논리성,합리성은때때도반박,challenge의여지‘도있어보일때도있으나,

그럼에도,다음2가지이유로해서,

나는지금도<독일인들의‘Gemeinschaft-사회상을긍정한다>.

*

첫째는,<명료함>이다.

본디,인간의불안혹은근심은

앞을예측할수없는불확실성에서오는것이대부분이다.

독일사회의구성인들이공유하는분명한도덕관과규범은,

<굳이상대의안색을살피거나눈치보거나,혹은은근히과한보상이나기대를품는등>

생활속에서의부적절한에너지나시간의낭비를떨치게한다.

지난날,’군주포도청으로대표되는권력의알량한기분변화에의해

부당하게도수많은삶과생명력이일그러지고손상당했던인류의긴역사를헤아릴때,

,똑같은행동이라도,행위자의성분이나지위에따라<‘달리’평가되는무절제’는’세련되지못한’추함>이다.

-이것이야말로,그사회의구성원들에게,커다란혼란과불안을갖게하는터이다….

<자신의행동/삶을명확히하며,그뒤따르는책임을질각오되어있다면>,

독일처럼살기좋은곳은없지않을까싶다.

그렇기때문에,독일에서는,

상황에따라서는,외국인이라하더라도,'<보다합당한논리>를가지고있다면’,

당당히다수의독일인의머리를끄덕이게도할수있다…

(이러한독일사회의현정치적양상을블러그이웃인김세린님이힘있는글로적었다.

논문표절,국방장관퇴진–지성인들의정의감을본다

베트남전쟁고아,독일부총리된다!)

*

두번째는,

독일인의<earnest-노력을마다하지않는진지함>이다.

우리들은,

괴테나토마스만의소설주인공,파우스트(Faust)’니이체가적은짜라투스트라(Zarathustra)의모습에서

이미독일인의이러한이상형을읽을수가있다.

이들은<인간의이성적존재로서의자의식성장>을삶의지표로,

결코’노력’을아끼지않는다.

그래서,냉정하리만큼<성실하고근면한모습>을

사회를향해서도삶속에옮기려고분투한다.

진리대로바로살고,

그진리를주위에전하여공유하며,

그래서,삶속에서평안을얻는것

소위삶의명분으로서,독일인들의의식속에자리잡고있다.

그래서,’자신에게조금불편하더라도’,

<사회도덕관과규범이요구하는‘should’생활>을독일인들은수용한다.

*

,이러한그들의<확고한신념과노력>은,

때때로,그들스스로에게<지나치게위풍당당한태도>를취하게하여

뭇작품속에서의악마와의교섭장면을연상시킬정도로

이들은,철저하리만치,<타인앞에서자기를낮추는것을거부한다>.

"누군가가당신앞에서너무굽실거리면,

그것은지금그가’거짓말을하고있다’는것이다"

라는말이독일에는있을정도다.

그래서인지,

자신들이<결코거짓말을하고있지않다는것>을보여주기위해서라도,

이들은결코가볍게<허리를굽히지않는다>.

그들은상대앞에서,

언제나,<‘등을바르게펴고얼굴을똑바로쳐드는’태도>를취하려고하며,

그래서,행여,더욱더세상눈이좁아유연하지못한전형적인독일의촌부’를만나게되면,

본래의독일인의뻣뻣한그태도위에,<자주목을뒤로젖히며턱을앞으로내세우는모습>까지섞으면서,

그들이<일부러친절함을누르며인색한인상을강하게하려는’촌극’>까지도보게된다.

종종<‘자의식의절정에이르는독일인들>은,–파우스트나짜라투스트라로대표되는사람들은

신의수준에까지극히가까이접근하며,

결국은신과의투쟁속에서,<정신이돌아버리는실례>도어렵지않게찾아낼수있다.

그만큼

그들은에일직선으로진지하다‘…

이러한<독일인들의명료함진지함‘>을이유로,

–조금은무뚝뚝하기는하나,<‘이성적인사고와삶의실천에노력하는독일인들과의생활>속에서

나는,<불안을떨쳐낸평안함><진리를좇는나의호기심>이만족되는즐거움을얻을수있었다.

*

한편,인생의전개는흥미로운것이어서,

내가그런독일을떠나살게된나라’일본’은

위에언급한독일과는너무나양극단의일면을가지고있어,

이<새로운천지에서의첫출발>은내게저윽이많은당혹함을느끼게했었었다

(한때,’형제동맹’을맺기도하고

근면성이나단체여행을즐기는등’공통점’도많이지적받는두나라사람들이건만…)

우선,’아이마이(애매曖昧)’라고하는일본어로잘알려진

일본인들의<‘모호한표현력>이는,내가그토록평가하는독일적명료함에지극히상반되는가치.

한,일본인들은,–독일인들의’경직된허리’와상반되게–,

언제라도<상대에게허리를굽히는을마지하지않는다>.

더욱이이<겸허를넘어자조(自嘲)적으로까지보이는태도>는

일본인들에게있어지복(至福)’을느끼게하는미덕인듯,

오히려이’겸허/자조’를,

<‘즐기고있는듯한그들의삶의태도>를보게되었을때는,또다시내눈이휘둥그레졌었다.

내앞에서일본인들은너무나자주허리를굽실대며자신들을낮추어서,

진정이들이나의그어떤모습에존경과예의’를표하고있는것인지,

아니면’타성에젖은그들의일면’을그냥드러내고있는중인지,

외국인인나로서는,판단이서지않을때가많았었다.

그래서내게

<‘불필요한불안과삶의에너지낭비를초래시키는>일본인들의태도이지만,

그뜻이어디에있든–이곳에서일본인들의이모습은,<그렇게’일관되고있다>는점.

이’일관성’은,

한편,표면적으로는독일인들과달리보이면서도,지극히공통되는미덕으로,

내게’늘’친절한미소와예의바른몸놀림으로

나를평안하게해주는것에는차이가없어,

순진한나는또,

금방그네들과똑같은태도로답하며

<그들의원만하고화기애애한시간’>과익숙한’관계’를갖게되었다

*

이렇듯<‘허리를낮추는일본인들>을이해하기위해서는,

우리가마치,독일인을알기위해,괴테,니이체의파우스트나짜라투스트라를인지하듯이–,

일본다례(茶禮)를완성시킨인물,센노리큐우(利休せんのりきゅう1522-1591)’기억할필요가있다.

*

일반적으로

인류의차를마시는행위의목적을<친목돈독>에두는것은세계의공통적인해석이다.

그러나,이를실천하기위해치루는그’형식’은

각나라에따라’제각기의특징’을가지고있다.

유명한영국의애프터눈티(afternoontea)’에서볼수있듯이,

우아함과유우머가섞힌담소를나누면서정을돈독히하는예가있는가하면,

남미의아르헨티나에서처럼,

마테(MateCocido)’라고하는한잔의진한녹차를모두가돌려마시며,

노래도부르고춤도추며흥겹게마시는찻자리도있다.

한편,일본의경우,

<질소하고조용한와비사비(わびさび)‘>준한독특한차문화로유명한데,

이곳에서,우리는

스스로허리를낮추는‘<일본인들’의식의근거’>를읽어낼수가있다

*

와비차는본래,

승려인무라따쥬코우(村田珠光むらたじゅこう、1422-1502)

당시의화려하고현란한중국찻기를동경하며흥청망청히행해지던귀족들의세계를외면하며,

질소하고간소한찻도구로도조용히차를마시며평안을나누는<와비차(わびちゃ)의세계>를창시,

그후,오늘이포우스팅에서소개하고자하는

센노리큐우에의해<일본의정통적차의식(다례茶禮)>으로확립된,일본을대표하는문화이다.

특히나,리큐우에이르러서는,

<모든불필요한장식을절제한긴장된정적속에서–‘(와비わび)’

마음을비움으로써–‘(사비さび)’

평온을얻는"

차를즐기는공간(空間)의미가구상되었다.

그래서,그는

타다미(90X180cm)2-3장의좁은차만의공간찻실을만들고

이공간에들어가차를즐기기위해서는

마음을비우는과정으로<먼저몸을굽혀자신을겸허하게할것>을권하여

일부러이찻실의아주낮게설계하였다.

(사진왼쪽의좁고낮은입구가차실의문)

당시대의장군이었던토요토미히데요시(豊臣秀吉)조차도’한잔의차를마시기위해’

–‘다례’는그사회의교양인으로서의풍모를갖추는것이어서

리큐우의찻실에들어설때는

그낮은문을통과할때마다언제나자신의머리를낮추고허리를굽혀야했다.

한반도를넘보고큰민폐를준잔혹한장군이었던그는

결국,그정도의인간이어서,

일본다례를통해서도인격적고양을이루지못하고,

오히려,리큐우의찻실에들어가면서<허리를낮춘경험>을모욕으로가슴에담으며크게불만을품었던듯

결국,리큐우는그의나이70세의때,

이토요토미히데요시로부터할복의명을받게되고,

그래서,이’아름다웠던인재’는,스스로목숨을끊어야하는처연한화()–자결을해야했다

히데요시가리큐우에내린이무모한명령에는,그원인으로4,5개의역사적추론이열거되나,

무엇보다도,자신이차실에들어갈때마다센노리큐우앞에서허리를굽혀야했던일을

옹졸하고조잡한히데요시의인간성은,굴욕감으로밖에는담지못한데에

그감추어진원인이있었음은물론이다.

(토요토미히데요시는,<바르고성실한거목,리큐우를바르게분별할그릇>이못되었다.

그는,우리조선에뿐만아니라,자국의국민에도커다란폐를끼친악인.)

이렇듯,리큐우자신은,

살아있을시대에는,’험한삶의마무리’를강요받았으나,

후세의일본인들은그를존경하며

그의가르침–"허영을절제한긴장된정적속에서마음을비워평온을얻는"미덕을

오랜동안기억하면서오늘에이르른다.

그리고,이<‘소박하고질소한’리큐우의찻실분위기‘>

일본인들의삶의<이상향(理想鄕)>인것이어서,

그들은지금도생활속에서이를실천하려고하는것.

오늘날의일본사회에서

<‘와비사비라고하는일본인의미의식의정화(精華)’를보게되는것>은이런연유이다.

*

나는가끔,

파우스트나짜라투스트라처럼,신에의도전까지도마다하지않는독일인의강경한허리와함께,

리큐우의삶처럼,조용히허리를굽혀자신을낮추는일본인들의유연한허리를겹쳐떠올린다.

그형태는너무나대조적으로드러나나,

이두허리모두,

삶에대한진지한노력부단한근면을통해

일관해서’인간의저력을드러내는것으로,

나를감복시키고또숙연케한다.

(사진은yahoo에서)

북아프리카의 민주화와 주머니속의 작은 풍요

조간신문의제1,톱기사로

리비아에서의반정부민주운동의소식과함께도바이원유거래소의25개월만의석유값폭등

한기사로버물어져게재되어있었다.

마치,’까마귀가날라배나무에서열매가떨어졌다오비이락(烏飛梨落)’식인

신문관계자의진부한-‘너무나경솔한해석보도에나는아연.

원산국인북아프리카에서의불안과이로인한원유생산라인에서의스트라이크등에의한생산정체,

그럼에도,일상생활의유지를위해석유를보다필요로하는선진소비시장에서의요구등,

석유시장의공급과수요의긴밀한상관관계

전문가가아니더라도누구나추출할수있는상식이다.

그러나보도에는분별력이필요하다.

언론은단순한사실의열거뿐만아니라,

대중과는다른해석으로

사실에진정한의미를부여할줄아는명석함도동시에갖추어야하건만

북아프리카에사는수많은사람들의생명과인권이위태로운이때,

주판알을튕기며이사태를바라다보는나라에사는사람의

비애가엄습해왔다.

이때,

고성능전자계산기,컴퓨터를이용하여경제를가늠하는전망으로주목되지않기를바란다.

오히려수백,수천의

새로운신드라리스트가등장하는,

지구촌의양심을묻는계기가되어줄것을기대한다.

아직도생생히

지난날거듭되었던민주화운동의역사를가지고있는,

더욱이광주거리에서탱크의진입까지있어

수백수천의삶과생명을잃게하고,

그가족친구등그수배의숫자의사람들의아픔을기억하는

우리한국사회는,

보다경건히,북아프리카의민주화운동을주목하고보도할책임이있다.

얼마전까지우리들의이야기이었으니까

*

나의세대가그토록수많은투쟁을하고있을때,

안이하게좁은소견으로

그들의몸부림을그저바라다보기만했었던젊었을때의나.

그러나,이제30년가까이시간이흘러

조금은시야를넓히며

삶의아픔을공명할수있는중년이된지금은,

재물을자랑할정도로부자는아니더라도,

내가슴속,내주머니속의작은풍요를

제대로쓰고자한다.

북아프리카사람들의당연한용기있는활동

응원하는기분으로

커다란관심을가지고주목하며,

쩨쩨하게‘(–요즈음국내의유행어가되었지만--)

불만을토로하거나공포를갖는일없이,

결코주저함없이,

그들의저항과투쟁으로인해폭등하는석유값을지불하고자한다.

(사진은yahoo에서)

본래는 하나이다.

"인간들은,

어떤것은부정(不正)이라하고

또어떤것은정의(正義)라며나누려한다.

그러나신에게있어서는,

모든것이미(美)이고선(善)이며정의(正義)이다."

소크라테스(Σωκράτης,BC470-BC399)

인간은혼자서는살수없었다.

본디자연속의한생명체에불과한인간에게,

생노병사라는’내재적한계’와

천재지변등의외적위협’은

너무나거대한삶의과제.

이를홀로감당하기에는

인간은’자신의무지와무력’을인정하지않을수없는존재로,

그래서,인간들은서로의지혜와힘을더하기위해모여살며

부락을이루고,도시를이루고,나라를이루게되었었다.

그런데,정작이렇게모인인간들이

각기의사회속에서실제로힘을합하여행해온지난행적들을보면,

아연해하지않을수없다.

이는인간이모두,–소크라테스가지적하듯–,

‘제나름대로의좁은시야’로,

자신앞의대상을구분하여가치를부여하려하기때문이다.

‘제각기다른삶의근거와배경,그리고이해를가지고있는개체들이니,

오히려인간의머릿수만큼그가치양상도다양한것이당연할터이건만,

그러나한편,유치하고단순한다수의인간이모였을때,

놀라웁게도,최종적으로는,’이라는단순하고치졸한2패만이남을뿐이었다.

함께있어기쁘고흥겹고편안한이등장하고

함께있어꺼끄럽고자신에게방해되어거슬리면으로부른다.

판단근거는그저’자신의아집’만이다.

상대를보려는의지나이해도없이

그러고는,다른어떤생명체보다도잔혹하고강렬하게,

으로가른쪽을공격혹독한전쟁,전쟁들…

인간들은같은편에속함’을드러내기위한대의명분만으로,상대를가차없이아프게해왔다.

*

흔히,인간사회의문명사를읽고자할때,

<과거의인간들의’상호의존적,호의적,창의적추구’>

,어떻게하면<‘더사이좋게지낼까혹은,더좋은지혜와힘을모을까‘>하는

본래의<함께사는의미의지혜와편력>을주목하여열거하고싶지만,

그런노력이헛되게도,

지금껏적혀드러난인류의역사는오히려

<어떻게하면적의숨을끊어전멸시킬까혹은적들의것을빼앗을수있을까‘>라고하는

<‘몰정과불경,그리고파괴를전제로한간사한책략의반복>이어서,

인간사회는,–마치눈사람의몸뚱이를불리듯–,

그저<서로상처투성이인채로이리저리굴르며>비대해와,

오늘날그’추함’은극치에달하고있는듯

본디의<‘함께모여사는’지혜>가굴절되고찌들어져

*

근/현대사회에서는,국가간의스포츠가실제의전쟁을대신하여

<‘을나누는인간의투쟁본성‘>을어느정도무마시키고있다고는하나,

얼마전한국의모축구선수가그라운드에서보인모습은,

<‘을이룬인간들이함께삶의’공통과제’를극복한다>는

사람들이모여사는’본래의목적’을이행하기보다도,

먼저,같은인간이지만<‘으로분류한상대에게가혹한처사를하는>

‘추하고구태의연한인간습성’을역력히드러낸것으로,

21세기에들어도,<야만적인간의어리석음과폭력성>은여전함을보여주었다.

그는승리로이끄는골을넣은후,

그골에이르기까지<함께애쓰며공격하고조력했던팀동료들과그승리골의환희를나누기>보다,

이에앞서,<상대팀선수들을의식한모멸의포퍼먼스를행하는것에더급급>해하며,

스스로"스포츠선수이기이전의한국인"이라는명제로

<‘한정되고좁은세계’의영웅이되는길>을택했다

*

무엇이정의이고무엇이부정의이어서,

–모호한편협함으로–,한인간이,또다른인간에게그토록잔인할수있는것일까?

과거의단순한2분류에서벗어나,

수많은다양성을포용하는인간의성숙을기대한다.

그어떤양상의삶이건,

무엇보다도분명한것은인간이라는이름으로불리우는’우리모두’는,

‘한정된시공간의한계’를넘지못하고,보잘것없는’지력(智力)과힘’으로

<서로위로하며함께모여살아야하는생명체들>.

본래는,모두그렇게‘똑같은

<하나의모습>인것을

(사진은Yahoo에서)

사람은 무엇을 보다 평가하나? 세계는 무엇을 보다 신뢰하나?

지난365일의진득한시간,시간들이

‘2010이라는한해의이름으로일축되며,…과거가되어간다.아쉬움.

그중에서도,가장최근나에게아쉬움이라는단어를진하게기억하게했던한<카메라의눈‘>,

이미많은사람들이열어본동영상이겠지만–,

올해의마지막학의시선으로올려보고싶다.

(아…,불과2년전의영상데이터였건만..’벌써삭제되다니?(밑의커다란공백은,본디동영상이인용되었던부분…)

큰유감이다.’작성자나관리자뉘신지…?!

한국과카타르,<양국의카메라가담은영상들의차이‘>,

각각의<카메라들의렌즈가어디에향해져있었는지비교하는것>은우리들에게좋은공부일수있었는데…

특히나,<카타르의그’아름다웠던영상을더이상한국분들이볼수없는것>은진정큰손실이다…정말유감.

2012.3.20.성학)



이’이라크의영상’에보이는사람들의눈망울과가슴

이것들이이토록친숙히정겨이느껴지는것은,나의Nostalgia-향수?

-모두함께하나를소원하는마음

-그리고따뜻하게한기대를함꼐나누어품는이웃들

우리한국은,어디에흘려놓고왔을까?

아니면,우리들속깊은곳어딘가에잠재우고고있는것일까?

또한,우리들은언제부터,<‘우리가아닌다른모두들’과’동떨어져있게’되어버린것>일까?

카타르사람들은말했다–"Wedeservechance…"(우리는찬스를손에넣을자격이있다.’)

카타르의영상은,

<‘그들의발전’이,곧중동,그리고세계에’이어짐’>을멧세지로적고있었다.

*

한편,2010년의<우리가,–월드컵개최경쟁의그자리에서–,[세계를향해전하려고했던것’은…?

-우리한국인들은<(카타르가말하던)’그자격’>을갖추었는가?


-한국사람들이함빡웃음을짓는자리뒤,

그배후에영상화된우리들의자랑거리들:’우리들의부,화려한약진,챔피언…’

이것들은,어쩌면<올해우리네한국인에게는’가장아름답게보인것들‘>의집대성이었다.

-<‘우리자랑만하고있는영상>들

우리의홍보내용에는<‘아시아’에의,’세계’에의연장선도없다>.

-그저<‘우리한국만’이이렇게잘났다>는것.

그러니,…사필귀정

-<우리의이러한모습에,세계는등을돌렸다>!

*

이혹성,지구위에서,

-사람들,지구인들은무엇을’보다평가하고있나’?

-세계는무엇을’보다신뢰하고있나’?

이날의결과,<카타르가2022년월드컵의개최지로결정되는이유>를통해,

–나는한국인이지만–,

-내눈에주목되는<‘인류와세계의결정>에안도하며

<이들에대한신뢰>를더욱깊게갖게된다.

*

-아침에는,냉장고문을열면가족이함께먹을아침거리가있다는것이,

-낮에는,나를찾아주는적지않은사람들을반기는일이,

일을끝내면,(특히,2010년부터새로이알기시작한감동으로…)때때로블러그를열어보는일도…,

-저녁에는따뜻한식사와독서…

-그리고밤이되면,’내피곤한등’이누울자리가있는것

이’자잔한모든일상’이,내게’기쁨이고,보람이고,넘치는감사’이다.

–어렸을때꿈꾸었던내삶의형태와는조금다르나–,

<‘조금은어른스러워진’내삶의모습>-어찌행복하다라고감사하지않을수있을까

무엇보다도,

위의두개의영상에대해,–한국사람임에도–,

주저없이,성큼,<역시’카타르의카메라시선’이더욱아름답다>고느끼는나,

그런<세계의평가>공명하는

로,<조금은더유연해진어른이되어있음>이,참으로다행스럽다…

*

이제부터<‘2011년’이라는새로운이름>으로정리될하루하루들

또다시,

그렇게<‘다양한많은사람들’,또’넓은세계들’과관계하게될내시간들>이큰즐거움이다.

<Alltalkandnoaction이되지않도록>다시한번가슴에새기며

한편,나의블러그를찾아주는모든분에게도인사를드린다.

-IsincerelywishyoualltheveryBestintheNewYear!새해복많이받으세요~!

*

(위의두영상은,이곳의기사에서도소개되고있습니다.)

타임머쉰을 타고 150년후의 4대강을…

제가기억하는또한사람의아름다운분-임혜지씨의글을여기에옮깁니다.

그의글을통해,우리는,

타임머쉰을탄듯,

지금커다란문제가되어있는-큰문제로더주목되어야하는-

‘4대강개발’의150년뒤’를보게됩니다…

*

우리보다먼저,

유럽인들이많은피를흘리며생명까지도잃으면서획득한’인간의자유와권리’.

그래서우리사회도이를배워,

–또본디우리의얼속에담겨있던’인내천’의사상이더욱그자신감을증감시키며–,

이땅에도민주주의가뿌리를내리게된것은참으로다행한일이었습니다.

똑같이,우리보다앞서,

19세기의산업혁명과과학의발전을과신하여

유럽의땅에행해졌던잘못된개발의예를-특히’독일’의정황을읽으며,

우리들은,

우리의땅을더럽히고아프게하는똑같은우행을범하지않게되기를빌게됩니다.

이렇듯,세계는

서로의바탕과역사를통해,서로배우고돕는관계이지요.

먼독일에서일어난과거의교훈을참고로,

한국인인우리는,적어도한반도에펼쳐진자연에책임을지고바르게지켜가야하겠습니다.

우리들의태만으로,한반도에서의자연을척박하게하면,

본디하나로연결되어있는세계에도누를끼치는일.

-절대로있어서는안되지요…

저자신,

‘인류’의이름으로,

모든생명체가공유하는삶의터전’지구’를지키며

‘미래’를키우는소망을담으며…

그의글을옮깁니다.

긴글이지만,함께읽어주시기바랍니다.

*

(출처:http://news.nate.com/view/20100909n17166)

*이글을쓴임혜지씨는한국에서태어나10대때가족과함께독일로이주,칼스루에공과대학건축과를졸업하고건축사로공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뮌헨에서살고있는임씨는프리랜서로독일문화재청에서문화재실측조사와발굴연구를하고있다.2003년에는<프리드리히바이브렌너시대의칼스루에주택>을독일유명출판사에서펴냈고,그동안<인터넷한겨레>등에써온글을묶어2008년<내게말을거는공간들>(한겨레출판),2009년<고등어를금하노라>(푸른숲)을펴냈다.이글은임씨가자신의블로그(www.hanamana.de/hana)에도실었다.임씨의블로그에는좀더다양한글과이글에서다룬내용에대한출처가기록돼있다.

‘강은자연그대로’독일은150년만에깨달았다 한겨레원문기사전송2010-09-0915:55최종수정2010-09-0917:45

[한겨레]중세이래뮌헨은운하의도시였다.19세기까지만해도베니스처럼운하가뮌헨시내에실핏줄처럼촘촘히얽혀있었다.인구몇만의작은도시였을때에도총운하길이가70km였다니그장관을상상할수있겠다.

주민들은운하의물을이용해농사짓고물레방아를돌려밀가루를찧었다.운하는도시의오폐수를흘려보내는하수구로이용되기도했고,이자르강을통해먼곳에서온와인이나건축자재를도심으로운송하는뱃길역할도했다.

뮌헨과인접해흐르는이자르강은알프스를흐르는산악하천답게물살이빠르고계절에따라물이불었다줄었다해서수위가불안정하고,수많은잔가지를만들며이리저리구불구불흐르다가홍수라도한번나면엉뚱한곳에새물길을내기일쑤였다.그래서주민들은운하를파고도심으로이자르강물을끌어들여안정적으로이용한것이다.

옛날부터이자르강의홍수는지극히자연스러운현상이어서계절따라강물이넘쳤지만강주변을넓게비워두어인간에게미치는범람피해는거의없었다.인간은수만년동안강을이용하면서도강의본성에적응하며살았다.

유럽에산업혁명이일어나면서인간과강사이에처음변화가생겼다.많은농민들이일자리를찾아도시로몰려오자도시인구가갑자기늘어났다.인구가급증하니집값이올랐고가난한이들은범람의위험을알면서도어쩔수없이땅값이싼강변에집을마련했다.이때부터홍수가날때마다인명피해와재산피해가나기시작했고,인간은산업혁명으로발달한과학기술의힘을빌려강을지배하기시작했다.강물이이리저리넘치며흐르지않도록강바닥을깊이팠고강변에둑을쌓아강물을가두었다.

1888년부터이자르강에도이런공사가있었다.그러자강변으로넘쳐나며흐르느라힘을소진하던물살이강변이강둑으로막히자남아나는힘으로강바닥을강타하여깍아냈다.강바닥이낮아지자강변지하수도내려갔다.질척질척하던강변토지에서물이빠져버리니농사를지을수있게되었고집을짓고살기에도좋아졌다.가용할땅도생겨,홍수도막아,일석이조가아닐수없었다.

때마침산업혁명의꽃이라불리는전기가발명되자독일은2차산업혁명의기수답게19세기에이미이자르강에수력발전소를건설했다.(주1)강변에는전기와증기를이용한공장들이세워졌다.수력발전은일정하게흐르는물을필요로했기에강옆에수로를만들고강물을빼돌려가둬두었다가이용했다.물이인간의유일한동력자원이던시절,유럽에서는이렇게강을중심으로공업이발달하고강변도시가새로생기거나발전했으므로,그곳에흐르는강에도그런역사적흔적이남았다.

그런데강을굴착하고직선화한지20년쯤지나자이자르강에이변이생기기시작했다.아니,공사의후유증은진작부터있었지만이때부터인간에게피해를입힐만큼커졌다는말이맞겠다.강바닥과지하수가내려가고강변토지에서물이빠져버리자그땅을사람이이용할수있는것까지는좋았지만,문제는강바닥과지하수가계속하강했다는점이다.1910년경에는강바닥이공사이전에비해10m더내려갔다.그러자나무가뿌리를내려도지하수에도달하지못해인근숲이죽어갔고농사를지을수도없었으며우물을깊게파도지하수에도달할수없어주민의안녕이위협받게되었다.

1910-1920년사이에이자르강에서는다시한번대대적인하천공사가일어났다.이번에는지난공사의후유증인지하수의하강을막기위한조치가취해졌다.강바닥에200m간격으로일정하게50-60cm높이의콘크리트보를가로로걸쳐강바닥을강타하던물살의힘을그곳으로유도했다.바닥경사가특히급한곳에는콘크리트로강화한인공폭포나폭포수계단을만들기도했다.이를통해강바닥이더깊이패는현상과그에따르는지하수의하강을일단막을수있었다.

이렇게인공으로인한피해를더욱강력한인공구조물을통해막아나가는동안강은점차본연의모습을잃어갔다.수목과모래톱이어우러졌던물가는검푸른이끼로미끌거리는콘크리트와돌벽에갇혀흐르는수로로바뀌었지만사람들은그런모습에점차길들여져서문명세계의강은다그러려니했다.그러나문명세계의강은외형만변한것이아니었다.옛날에는자연의법칙에의해들고나던강이이제는시도때도없이예기치않게넘쳐올라인명과재산을위협했다.사람들은보다나은과학기술의힘으로보다강력한둑을지어가며이에맞섰다.

그러나두차례세계대전을치루고자연과맞서는인간의능력이최고조에달한1980년대에들어서면서,유럽인들의생각이바뀌기시작했다.홍수의재앙이날로심각해지는이유가바로선조들의하천공사에있다는것을(주2)과학적으로설명할수있게되었기때문이다.(주3)어떤기술로어떤둑을쌓아도인공적으로는홍수의위력을이길수없다는사실이수학적으로계산되고증명되었다.(주4)

그리하여독일을비롯한유럽전역에서강을자연으로되돌리는작업만이가장저렴하게홍수재앙을막을수있다는인식이정부와학자들사이팽배했지만,하천건설업계의로비또한치열했다.일단보나댐을건설해강을막으면그후유증을막기위해하류쪽에보나댐을계속건설해야하므로(주5)건설업체의입장에서보나댐공사는황금알을낳는거위였다.그런이유로도나우(다뉴브)강에보나댐을설치하려는RMDAG(라인-마인-도나우운하를건설한업체)에대항하기위해,독일에서는여전히강변주민들과환경단체들이매년대대적인데모를벌이고있다.(주6)

유럽인을홍수의위협으로부터보호하기위해유럽연합은2000년부터‘물관리기본지침’을시행하고있다.이지침은2015년까지가능한한모든강을자연으로되돌리고,불가능할경우라도되도록자연에가까운상태로복원하도록정하고있다.또한엄중한벌칙금제도를통해회원국들을단속하고있다.(주7)유럽에서는큰강이인접하는여러국가를거치면서흐르기때문에상류에위치한회원국이잘못해서환경이파괴되면그피해가하류에위치한다른회원국에전가되기때문이다.

2015년이5년앞으로다가온현재,모든회원국은국내법을‘물관리기본지침’에맞추어크고작은강의재자연화공사를시행하고있다.특히독일이자르강의뮌헨구간복원공사는성공사례로손꼽혀미국과러시아까지벤치마킹하기위해답사단을파견하고있다.

뮌헨이자르강복원공사의매력이자어려움은인구밀도가매우높은도심구간을되도록자연으로되돌리는시도를했다는데있다.독일의3대대도시이자독일에서땅값이가장비싼뮌헨시내를관통하는이자르강이니,건물이며도로들이강변에얼마나바짝붙어들어섰겠는가?그럼에도홍수피해를막고시민에게도심휴식처를제공하기위해강변에남은자투리땅을이용해복원공사를벌인수고가얼마나컸겠는가?

또다른이자르강의핸디캡은역사의흔적이상처처럼남아있는강이라는점이다.이자르강에는산업화과정을보여주는고색창연한수력발전소뿐아니라하천공사의실수를만회하고강을다시구하기위해강바닥에박아놓은인공폭포수계단같은인공구조물들이문화재로지정되어손댈수없다.그러나포기하지않고강을한뼘이라도자연으로되돌리려는독일인들의노력이얼마나눈물겨운지…독일을오늘의기술강국으로키워준조상의업적은그대로존중하고보존하되미래를살아갈후손이입게될환경피해는조금이라도줄여주기위해안간힘쓰는마음씨가갸륵하다.

제나라에서이렇게극진히보살핌받는이자르강이요즘엉뚱하게도남의나라에서수난을받고있다.우리나라정부측전문가들은이자르강바닥이더내려가지않도록100년전에설치한구조물을새로만든보와댐이라우기고(주8)수많은보들이물을막고있어이자르강물이깨끗한것이라고법정에서위증하고있다.(주9)이자르강뮌헨전체구간에위치한수력발전소8개를합쳐도오늘날북해에줄줄이설치되는현대식풍차세대가생산하는전력량에도못미치는데,(주10)이를두고"독일은강을활용하는선진국"이라서잘산다고말한다.정말몰라서그러는건지금방들통날거짓말을상습으로하는건지,참예의도없고자존심도없다.

조상을존중하면서도그들의실수를자손들에게물려주지않으려노력하는독일에비해4대강사업을추진하는우리나라정부는지난세대에대한존중도없고현재를사는국민에대한예의도없으며미래세대에대한배려역시눈곱만큼도없다.우리조상들은독일과같은기술강국의초석을놓지는못했지만그대신독일처럼강을손상시키지않고잘보존해주었다.어찌보면우리는전화위복의행운아들이다.그런데현재정부는조상이지켜온강을함부로훼손해서후손에게미칠재난을초래하고그것도모자라그들을빚더미에앉혀놓고있는데,우리는이를방관하고만있으니정말이지조상과후손에게면목이없다.우리는조상이지켜준강을훼손함으로써그분들의공덕을날려버리고후손에게무관심과거짓의빚만떠넘기고있다.우리세대는무능하고부패했던세대로역사에길이남아두고두고후손의원망을살것이다.

4대강사업은누구의임기가끝나기만기다린다고해결될문제가결코아니다.하천공사는나중에조금만돈을더들이면원상복구되는성격이절대아니다.지금망쳐지는만큼허물어져사라져버리고그피해는세밀하게가지를치며폭발적으로퍼져나간다.‘하면된다’라는한국적뚝심이통하지않는다.이것이자연의섭리다.이것이역사상처음으로자연에도전해강을굴복시켰다고믿었던산업혁명의기수들이150년만에깨달은과학적진실이다.

내자식을위해밥짓는일이아무리급하더라도동네로들어오는산불부터끄고봐야하지않겠는가?아무리살기바쁘더라도조상이물려준집도날리고어린자식들에게빚만잔뜩남기는계약서에찍히는도장단속부터해야하지않겠는가?4대강사업은아직반도끝나지않았다.한삽이라도덜떴을때막아야한다.

9월11일토요일,저의몸은독일에있지만저의영혼은서울광장의10만명인간띠잇기행사에참여할것입니다.부디저와함께하셔서4대강사업을기필코막겠다는국민의의지를표현해주세요.지방에계시는분들도그날가까운곳에행사가있는지살펴서꼭참여해주세요.

거짓말이난무하는세상에서누구말이옳은지모를수밖에없는국민들을위해한글로옮겨진독일자료들이여러분을기다리고있습니다.방문해주세요.

번역연대바로가기http://www.hanamana.de/dul

뮌헨에서간절한마음으로임혜지드림.

주1:"1894에건설된뮌헨의이자르베르케(IsarwerkeGmbH)는독일에서최초로지역공급을담당한수력발전회사였다."(독일엔지니어연맹이발간한’전기의역사’링크)

주2:"홍수발생의주원인들:…하천에대한공사가특히주원인이다.개천과하천에대한직선화,강기슭의강화,강바닥의준설등의공사는강물이흐르는속도(유속)를높인다.강상류에서물이불어난경우강물은매우빠른속도로강하류로흐르고강하류에위치한주거지역은홍수의위협에처한다.일종의문제전이(Problemverlagerung)현상이다."(독일연방환경부에서2009년에제작한교사용학습교재"강,물이상의존재"50쪽,원문링크,번역링크.

주3:“오늘날의하천공사는근대에있었던초기의수리시설공사와확연히구별된다.지난수십년간의경험을통해,하천환경의어느한곳에변화를주면국지적이익을얻을수있지만그로인해하천체계는폭넓게손상되고그피해효과는오래지속된다는사실을알게된것이다.”(뮌헨공대의수리학연구소소장인동시에유서깊은오버나하수리모형실험연구소소장을역임한테오더슈트로블(TheoderStrobl)교수가2006년에공저한전공서적81쪽.번역링크)

주4:"세계최대의재보험사뮌헨재보험은….자연재해가지난40년간추세대로향후60년간증가한다면전세계국민총생산액을다합쳐도피해를복구하기에충분치않을것이라고2002년이미예측한바있다.습지의홍수예방과기타생태적기능을고려할때전세계습지의연간경제적가치는580억유로(약87조7천억원)에이른다고독일연방자연보호청장은말한다."(2005년도독일연방자연보호청자료,원문링크,번역링크)

주5:2008.4.29.독일바덴뷔르템베르그주정부수로청토사담당트롬페터(Trompeter)씨인터뷰.2008.5.1.독일니더알트아이히에서열린도나우데모에서독일연방의원(사민당)이르버(BrunhildeIrber)씨연설,같은날독일환경보호연맹회장바이거교수(Prof.Weiger)인터뷰.

주6:매년5월에도나우강변의니더알트아이히마을에서열리는도나우데모에는주민,환경단체,정치가들뿐만아니라시장,공무원,종교지도자들이앞장서서도나우강에보를세우려는건설회사를고발하고성토하여장장20년전부터이들의로비에굳건히맞서고있다.

주7:"유럽연합법규를충실히이행하지않거나이행기한을어기는회원국에대해서는유럽연합법원의유럽연합법규위반관련소송절차를거쳐벌금을부과할수있다.사안의경중에따라벌금은1일최고75만유로까지부과한다[12.8]."(뮌헨공대테오더슈트로블(TheoderStrobl)교수가2006년에공저한전공서적559쪽.번역링크)

주8:2010.8.27.부산지방법원낙동강소송

주9:2010.4.2.부산지방법원낙동강소송(신문링크)

주10:이자르강의수력발전소리스트에따르면뮌헨구간에위치한수력발전소8개의전력은총13.65MW(자료링크),풍차공원에즐비한현대식풍차한대당전력은5MW.(자료링크)

<참고문헌>

-번역연대http://www.hanamana.de/dul

-테오도르스트로블(TheoderStrobl),수리학(Wasserbau),2006

-독일연방환경부제작교사용학습교재,2009http://www.bmu.de/files/pdfs/allgemein/application/pdf/wasser_de_handreichung.pdf

-독일연방자연보호청자료,2005http://www.bfn.de/pm_33_2005.html

-이자르강http://de.wikipedia.org/wiki/Isar,http://regiowiki.pnp.de/index.php/Isar

-뮌헨의운하http://de.wikipedia.org/wiki/M%C3%BCnchner_Stadtb%C3%A4che

-전기의역사(AusderGeschichtederElektrizität),독일엔지니어연맹정보지http://www.vdi.de/fileadmin/vdi_de/redakteur/bvs/bv_thueringen_dateien/Ausgaben_2004/3_2004/geschichte.pdf

-풍차공원http://de.wikipedia.org/wiki/Windpark

-부산지방법원낙동강소송2010.4.2.신문기사http://www.ihknews.com/news_PDF/news20100407.pdf

스웨덴이 진정한 인류선진국인 이유

한국의한지성이애국심을혼동하여적은신문기사를읽으며,

나는오래간만에,또다시그스웨덴을떠올렸다.

애국심이부족하다,나라사랑하시요!’라는권위적인훈계나상징이아니라,

12년전내가스웨덴에서

자기가태어난나라를사랑할수밖에없는인간본능위에

<‘자긍심’마저도더하게하는>

그네들의애국심의인식과표상이부럽기만하다

*

스칸디나비아반도를여행하며,’백야를경험했던여름이었다.

스웨덴의수도스톡홀름에이르자,스웨덴인의가이드는시내의여러명소로여행객들을안내했다.

오늘화제에올리고싶은것은,그중첫번째로안내를받은곳-VasaMuseum.

박물관이라고하면,–그이름그대로–,

각종각수의많은물건들이전시된곳을일컬으나,

1961년개관이래,2,800만이상의방문객이찾았다는이박물관에

전시되어있는유형물은,단하나

-17세기스웨덴의군함인"Vasa"뿐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

Vasa호는,

당시바이킹족의후손이면서도,

해양대국의명예를스페인이나영국에빼앗기고있던스웨덴이

세계에스웨덴해군의위용을알리기위해7년에걸쳐건조한역작일이었다.

1628년에준공된이Vasa호는,

당시의전함으로는놀라운무장이라할수있는64대의대포가설치되고,

군함의위품을높이기위해,금박과화려한색채로페인팅된수백개의공예조각품로까지장식되었었다

*

물론,그후300여년이지난오늘

내눈에스웨덴을최고의인류선진국으로비치게한것은,

당연히,이러한Vasa호의건조,그자체는아니다.

실제는,이렇듯위풍당당하게무장,장식되었던Vasa호는,–수치스럽게도–,

그처녀출항을축하하는스웨덴의왕과국민들의눈앞에서,

2Km도채나아가지못하고균형을잃고침몰하고만다..과다하게무장시킨청동대포와장식품의무게가그원인.

1956Vasa호의잔해가발견된이래,

1961Museum마저세우며Vasa호를전시한스웨덴인의뜻은,

"17세기자신들의옛선조가행했던허세와영욕’,

그리고’그어리석음’을잊지않기위한"

이라고한다.

나는뭇나라들을여행하며,

소위그나라의국보급의명품들,아름다움을자랑하는명소등을수없이방문해왔지만,

이곳처럼숭고한aura’가진곳은

이전에도,이후에도,보지못했다.

그래서,이VasaMuseum에서,

그옛위풍의흔적,그위엄과허식을위한장식구등은모두떨귀어

적나라하게퇴색한목재골격인채로전시된Vasa호앞에서,

나는,그옛스웨덴인들을비웃을기분이전혀일지않았다.

오히려,그네들의후손들이모아드러낸지혜와용기에감동하며,스웨덴의진정한‘<선진대국>의면모를엿본것.

더불어,’이런후손들이절로갑자기낳아지랴..바로앞에사셨던’선조의공덕’일터..

-‘오늘에이르기까지의스웨덴인들’은그런사람들이었구나!-오히려,커다란부러움이맴쳐올랐었다.

*

또한이VasaMuseum에서는,

4층구조의Vasa호의단면축소모형의그림을통해,

17세기당시의선박의’겉세계’,

즉,갑판위에서멋지게망원경을들려다보는선장이나우아히산책하는소수의귀족들과는달리,

드러나지않는선박내부에서,

대포의포문을지키며건사하던전사들의긴장과포악성’,

그리고그보다더심층의아래층에서의,

무거운배가앞으로나아가항해할수있도록,

없이노를저어야했던수많은’노동자들의고통과열악했던삶의환경등’을

방문객에게주목하게하고,상기시킨다.

그리고,박물관일각의영화관에서는,

과거인류가바다위에서펼쳤던’잔악하고무자비했었던해전의역사와그양상’을영사하며

자국의조상은물론,<앞서산인류의미숙함과추함‘>을고발한다.

이렇듯박물관그자체가,

무릇범람하는수많은나라의다른박물관과는’전혀다른목적’으로,스웨덴을찾는방문객들을기다리고있었다.

스웨덴인가이드의영어안내를통해서도,그런자긍심을들을수있었다.

-"이제우리는’더이상’어리석지않습니다!"

라고호언하는듯한모습이

모국스웨덴에대한자부심–‘이런나라의국민이어서갖는나라사랑역력히드러내고있어,인상적이었다.

*

그런그가

박물관을벗어나다음에안내한곳역시,위엄있고화려한한건물’이었다.

그곳앞에서느닷없이가이드가물었다.

-‘이곳이어디라고생각하느냐?’

스웨덴은북구의왕국.

그래서쉽게,함께참가했던여행객들중에서"왕이사는궁전."이라는목소리들이들려왔다.

그의대답:

"가장눈부신<황금의홀(theGoldenHall-GylleneSalen)>자리잡아마땅한곳은,

물론,’보통사람들시민’을위한공간이지요.

이곳은스톡홀름시의시청이랍니다."

아…,…과연!!!…

(황금의홀은,지금도노벨상수상식후만찬회가열리는곳으로도유명하다.)

…어째서스웨덴사람이안내인은이토록당당할까?

–<인간의이성적인지혜를성숙시켜,과거의역사를스스로반성시키고,그위에바르게선모국>

진정으로자랑스러워,그런경외의마음으로나라를사랑하기때문이아닐까

그런<자긍이넘치는애국심>이,

이렇듯<‘추호의흔들림이나주저’를갖게하지않기때문>이아닐까

우리에게도

이런애국심을갖게하는모국,한국이기를진심으로빈다.

*

결코짧다할수없는시간,

모국을떠나외국에서의생활이계속되고있다.

그간적지않은외국에서길고짧은체류를거듭하며,많은세상사람들을만날수있었던것은커다란행운.

이런내삶을알게되는사람들은거의예외없이,

"당신이찾은나라중가장아름다운나라는어딘가요?"라고내게물어온다.

(아..,사람들은무엇에든순위가필요한듯…)

그러나,이너무나진부한질문에,나는한번도그대답을망설인적이없다.

언제나명쾌하게,"스웨덴"이라고답한다.

그렇다,–그어떤다른척도의순위와관계없이–,

스웨덴을현존하는최고의인류선진국으로꼽는데,나는지금도전혀주저함이없다

(PS.답글을주신Sahili님이우리글로도소개된VasaMuseum의사이트를소개.http://vasamuseet.se/en/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