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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좋겠다..(人間っていいな)>

일본에한동요가있다.

제목이,–아이들의노래이건만멋적게도–,<인간은좋겠다..(人間っていいな)>?!

숲속의동물들이마을로내려와

주술을부려’인간의아이들’로모습을바꾸고는,

천연덕스럽게도아이들사이에섞이어한나절잘놀았다는이야기..

그런중,어린곰한마리가잠시발을멈추고,아이들의숨바꼭질을유심히지켜보았다.

그런데…,인간들은,<칠칠해서제일먼저술래에게잡힌아이가’일등’>이라고…?

-아~…,’인간의아이들’은마음도좋아라~…

くまのみていたかくれんぼ어린곰이지켜본아이들의숨바꼭질에서는
おしりをした子一等賞엉덩이를채감추지못해들킨아이가외려일등

けこやけで またあした석양이기울어노을이퍼지면,그럼,내일또~,

またあした다시내일또~!

그리고,-응~?..,해가기울어땅거미가내리면,벌써’안녕’…이라고??

아~…’인간의아이들’은일찌기도서둘러내일을약속하네…

-그래…틀림없이,하루종일밖에서뛰놀다돌아오는아이들을기다리는,

<맛있는간식과저녁밥으로반겨주는사람>이있어서일터야~.

いいないいな にんげんっていいな좋겠다,좋겠다,인간들은

おいしいおやつに ほかほかごはん맛있는간식과따뜻한밥이
子どものりを 待ってるだろな아이들의귀가를기다리고있겠지?

ぼくも나도돌아가야지,집에돌아가야지.
でんでんでんぐりがえって한바퀴굴러재주를부려제모습으로돌아오며하는말

バイバイバイ-잘가,잘가,안녕~

또,그뿐이랴…,

저’인간의아이들’은,뜨끈한목욕물에서물장난치며몸을씻고는

포근한이불속에들어갈수있잖아~.편안한잠…일터.

いいないいな にんげんっていいな좋겠다,좋겠다,인간들은…
みんなでなかよく ポチャポチャおふろ모두들사이좋게물장구치며목욕을후에는
あったかいふとんで 眠るんだろな포근한이불에들어가잠이들터

ぼくも나도돌아가야지,집에돌아가야지.
でんでんでんぐりがえって한바퀴굴러재주를부리고는그래도못내아쉬워

バイバイバイ아이들의뒷등에몇번이고,-잘가,잘가…안녕~이라고

(…일본의옛날이야기에는,–여우도,너구리도…–,이런저런동물들이

‘사람’으로변장,<사람들속에사는이야기>가참으로많다…)

동요의제2절에서는,

두더지도흥겨운운동회속에서아이들과함께하고있었다…

-그리고…,동물들과는다른,또하나의’푸근한인간사회’의발견!

もぐらがみていた 運動두더지가본아이들의운동회
びりっ子元一等賞꼴찌이어도,씩씩하면’일등.

(우리말옮김:성학)

(유감스럽게도,본디의<일본의옛날이야기>화면은,Y-tube에서지워져…-유사물로대체합니다.)

*

뛰어다니기를할수있게되자마자공차기도시작한듯한아들이었지만,

일주일에한번,주말저녁에방송되었던30분짜리만화영화<일본옛날이야기(日本昔ばなし)>도참좋아했다.

잊혀지지않는것은,

방송의끝을알리는위의주제곡,<인간은좋겠다….>가나올때면

TV앞에한층다가가서서는,음악과만화에맞추어’몸을옆으로흔들며’함께노래부르던그의어렸을적모습이다.

-밑의아이도오빠옆에나란히설수있을즈음부터는똑같이흉내내며,둘이서…

….’옛날이야기’의그만화내용보다도,

‘이노래’를더좋아했었음은분명하다.

*

얼마전그아들의생일이었다.

대학교2학년때부터부모집을나서서따로생활하기시작한아들은

대학을졸업,직장4년째를맞은지금도,토오쿄탑가까이에서동생과살고있다. 

(젊은이에게자기발견의시간을갖게하고싶다.)

–얼굴을맞대면언제나많은말을나누게되는딸과다르게–,

이렇게떨어져살게되자,정말로’아들의건사’는거의하지않게되었다.

‘자기일은자기가하는것’으로잘알고있는아들이다.-그시간도벌써8년째…

(딸의사랑,아들의사랑)

올해도나는,–날짜가’그의생일날로바뀌는시각’을기다렸다가–,그에게문자를적기시작했다.

아침에눈을뜰그의,가장가까이에있을휴대폰에…

"생일축하!

누구보다도일찌기,이말을전하고자…

틀림없이이늦은시각이면,낮의피곤으로깊이잠들어있을터.언제나처럼안심하며…

선*이가태어나주어서,지금내가얼마나행복한지!!-감사드리고있어요.

좋은하루이기를…

그럼주말에,

엄마."

늘매년’거의다르지않는축하말’이적히나,해마다그심정은조금씩더커져가…

…’감사’를전하는말은,언제나존대어로적게된다.

‘생일저녁’을아들의친구들에게양보하기시작해벌써몇해째.

-우리부부가’생일전후의주말’을양쪽다비워두고있음을아들은잘알고있다.

아들이날을정해연락해온다..

*

아~,동물들이’인간’을부러워할만도하다…

그네들이가지지못하는,

<‘때’를분별해,사랑하는사람들을위해최선을다해사려하는’이성(理性)’>을

‘인간’은가지고있음에.-기다려주고…,챙겨주고…

–어린곰이부러워하는–간식이나목욕물뿐이겠는가!

대화를마련하기도…,또무엇보다도,<떨어져있어도언제나서로주시하며신뢰와소망을나누어>…

역시,아이들의노래대로이다.

-‘인간’은참좋다…

‘수많은 경험(前生)’과 ‘수많은 고대(來世)’가 있는 현생(現生)..

"전생(前生)에무슨죄가있어서…"

-"저분은,저리도착하시니,’내세(來世)’에복많이받으실거야…"

이렇게말씀하시는분들을자주보아왔다.

*

지혜가넘치는책들-성서에도,불경에도,신화등등에도…

많은’우화(寓話,Allegories)들’이적혀있다.

그런이야기들이적혔던2천여년전–아니,그보다훨씬더이전부터–,

-대다수사람들의삶은,<‘물자’가부족해,쉬이손에넣지못하는세상>에서힘들고어렵게…,

-또,한밤의어둠이지나면맞이하게될’내일의하룻일’조차도불명료해,

커다란’불안과공포"를느꼈을터입니다.

그런중,’육신은고되고,정신은많은스트레스로번뇌’하여…

그들은결코오랜삶을살지못했었다.<청년의삶…>

그래서,현인들께서는<아주단순화한단어,짧고재미있게적은이야기,우화>로,

그런분들을<위로하고격려하려하셨던것>이리라…

‘그런성실하고친절한그들의노력중에서

이<‘전생’과’내세’라는말이만들어진것>은아닐까…’라는생각을갖는다.

되돌아보면,그’옛시대의대부분많은분들’은,

-‘아직몸도작고뇌의발달도충분하지않은'<어린시절>이건만,

이후<어른이되어’한삶’을살아가는데필요한’심신의힘’을키우는’교육’>을받지못했었다.

(‘어린이라는개념이정착된것은그리오래전의일이아닙니다.

그저능력을제대로갖추지못해<무엇이든지서투른작은어른‘>이었지요…)

-그러면서도세월은흘러,’청년의힘’이붙어…,집안어른이나혹은인연에의해결혼을하게되면

<‘사랑하는이들,가족’의입에넣을식량과비바람을막는주거를다듬는일>만으로도’버겨운삶’을사셔…

-또,그런수십년후,’어린자식들의뒷바라지를마치고겨우한숨을돌리게되었어도…,

이번에는,아쉽게도,당신들께<‘남은생의시간’은너무나’짧아’>…,

<‘지난날’자신의살았던삶’의인과응보(因果應報),그결과>를제대로거두지못했었다….

이러한,<어린시절>도,<여생을쉴노년>도너무짧아명확하지않았던시대….

그저<힘있는한,’청장년의일’만으로도급급해야했던’짧은자기삶’>의’모순,그덧없음’은,

-<‘전생’의업보>라는체념…

-<다시태어나는’내세’>에의기대….

라는이름으로,달랠수있었을터.

-<고달픈’골’만깊은살아온세월들>,이힘든시간을<‘현생(現生)’>이라고부르며….

*

한편,오늘날처럼,인간의삶이,뚜렷히<소년-청장년-노년>으로분별되는시대,

하물며,<‘100년가까이의삶’이허락된세계>에이르러서는,

각개인은<스스로의긴’한삶’>속에서

그옛날,<‘전생’,’현생’,그리고’내세’라불리었던시간들>을전부경험하고있는듯하다…

-‘어린이’라불리며,부모의슬하에서그저주어지는사랑을받으며,또모든서투름을어리광으로허락받으며

더욱이,누구에게나’의무’가된’보통교육’을받는이시간들은,

어른몫으로’자기한삶’을본격적으로스스로경영하는청장년들에게는–,<전생>에해당.

그래서,이렇게아름답게불러진노래도있습니다.

PerhapsIhadawickedchildhood어쩌면게도,작은악마같이추악했던어린시절이…,

PerhapsIhadamiserableyouth어쩌면게도,끔찍히도절망스러웠던젊은시절이…있었지요,
Butsomwhereinmywicked,miserablepast그럼에도,그런어리석고비참했던지난시간속에

Theremusthavebeenamomentoftruth제가’진실에충실했었던한순간’이있었었음이틀림없어요.

Forhereyouare,standingthere,lovingme그래서여기,바로제눈앞에,당신이서계시는것,

Whetherornotyoushould이토록저를사랑하는당신께서.–이런사랑을해도되시나요?

Sosomewhereinmyyouthorchildhood그래요!<제어린시절,그토록철없던젊은시절에

Imusthavedonesomethinggood저는분명,’작은착한일을했었음’>에틀림이없어요

Nothingcomesfromnothing그어떤것도,<이전에아무런일이없었다면,일어날리없지요>.

Nothingevercould그런데도,저를사랑하는당신이여기이렇게계신것을보면,
Sosomewhereinmyyouthorchildhood그래요!<제어린시절,그토록철없던젊은시절에,

Imusthavedonesomethinggood저는분명,’작은착한일을했었음’에틀림없어요>

(<SomethingGood>,영화‘SoundofMusic’에서)

*

지난6월12일,그간기네스북에’세계최장수고령자’로기록되었던

‘기무라지로우에몬(木村次右衛門,1897-2013)’옹이,’116년과34일’을사시고귀천하셨다.

(기네스북에의등재소식을들으시던114세의기무라옹의모습)

그에대한기록을읽으면,

놀랍게도,112살이었던그는,매일1~2시간,때로는3시간도,반드시’두개의신문’을읽으셨고,

그모습은일본TV에방송되었었다고한다.

그리고,귀천일의한달전인5월,폐염으로병원에입원하시기전까지,

병원에큰신세를지는일없이,정정하게’만년’을사셨다.

만년,손자며느리와함께사시는그는,

매일아침5시반에일어나,밤8시에는잠자리에드는생활을지내시며,

식생활도,아침에는요구르트,고구마,매실장아찌(우매보시)를드시고,밤에는우유를마시는것을습관으로하신다.

음식을선호로가리는일없이,드실’양’도<자신이스스로정하신다>.

다리가약해지면서는,외출은정기적인검진일병원에가시는일에한정하셨다.

TV프로그램은,국회중계와일본씨름중계는걸리는일없이시청하셨다.

晩年は孫の妻との2人暮らしで、日午前5時半に起床し、午後8時に就する生活を送っており、

食生活も朝はグルトやサツマイモ、梅干しを食し、夜は牛乳をむことを習慣としているという。

好き嫌いはなく、食べる量も<自分で決めている>。足腰が弱っているため外出は通院に限られた。…

テレビ番組は国会や大相撲を欠かさず視するという。

그는스스로,<장수의비결>로

-음식을선호로가리지않을것.(食べ物に好き嫌いはない)

-소식(小食)을할것.(食細くして命永かれ)

-힘들어하지말것.모진비바람후에는반드시밝은햇살이비추어…(苦にするな,嵐のあとに日和あり)

를꼽으셨다.

또,그위에

-매일아침몇시간동안,반드시’신문2개’를읽으시며,<세상을보는’눈의균형’>을잃지않으시는노력,

-또,한날도거르는일없이,일본의국영방송NHK가매일중계하는<국회의움직임>을지켜보신세상에의관심,

당신의이<성실함>이,<‘100년을훨씬넘게,맑은정신’을유지하게하셨음>이틀림없다.

이전인용한바있는,<생명의’S곡선’>.

이생명선은,

<사람이사람답게살면,’바르게성실히’살면,반드시’죽음가까이에이르기까지’정정히사실수있음’>을보여준다.

-기무라옹은그명료한’증인’이다.

*

<사람몸의세포’는,쉼없이활동하고노쇠하여,하루에도5천개가사멸된다>고한다.

-이렇게사멸하는것들은모두,<건강한세포가형태를변형한,이른바암세포라고도불릴있는것>들.

다만,그중80%,오래된세포가절로기무라옹의예처럼활동을멈추고,

나머지20%,–변형오류를일으킨것으로–,이들도결국백혈구나림파의해파괴된다.

그런데도간혹,’위의반응’으로처리되지않고

사람몸의조직안에<‘숨어‘,죽지않고변형을계속하는것들>이있어,

<‘20년’이지난후에는>몸에나쁜짓을하는,,’암세포드러나는것….

(<의사71,체내연령28,하루야마시게오(春山茂雄)>에서정리)

육아(育兒)육아(育我)’.

지난20여년을아이들의성장을도우며지켜보며,가장크게배운진실은

<삶은,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것>이다.

(–‘어제일,내일혹은몇일,몇개월….후에,결과를보이는그런<가벼운사필귀정아니라>–),

아무것도하지못했던갓난아기’가,

스스로자기삶을경영하겠다는의지와능력을갖추기까지

<‘20이나걸린후>에야,겨우드러내는’듬직하고도무거운<사필귀정>’

*

우리의지금의모습,

<‘과거20년전자기삶’>의,–<현인들이전생이라고불렀던것>의업보,’귀정’이겠다.

,<‘지금우리가하고있는모습>은,

<’20년후>에,–,시대에,내세라고불리웠던–,<‘행한몫’만큼의미래>드러날.

-20대는,앞으로반드시다가올’40자신을,

-40대는,’60를….

-60대는,’80를…

-80대이신분은‘100대’를염두에두어

즉,–그옛날에는내세라고불리었던–자신의삶을<스스로준비하고,결과를고대해>은의미있는일…

행여,<‘지난시간’으로해서,지금’어려움이있는분>이계시다면,

얼마전이웃분께드렸었던글을다시적어본다.

"인간이,–벌레하루살이처럼–
날의실패’를짊어진,날밤죽어야한다면,얼마나한스러울까요…
실패로부터얻은생각이나지혜,<‘행동으로제대로옮길겨늘>도없으니…

그런과거는,오늘을다잡기위해서만쓰시고,다잡은후에는잊어버리시기를!
그리고,’오늘’을열심히사시며,

그래서,<반드시다가올’내일’>을즐거이고대하시기를바랍니다…"

-오늘날은,우리에게’길고긴삶’이허락되었으니,

반드시지난삶의<사필귀정>을보게될것이어서.

*

현대를사는인간은,–<자신의삶’속>에서–,

-스스로의수많은<‘전생,’현생,’내세경험하고알수있는>충분한시간이,

-또한,그런과정을통한<성숙>이허락되어있어,

진정큰감사이다..

(사진은google에서,

파란글씨는인용한것입니다.)

“No Side!”

많은스포츠게임에관해서그리잘알지못합니다.

다만,유치원때부터’공차며뛰어놀기’를좋아했던아들이,이후초등학교,중학교에서도줄곧’축구부’에소속했어서

축구시합은제법많이보아왔었습니다.

한편,그러던그가진학한고등학교는‘럭비부’활동이활달한곳으로,그다지몸이작지않았던아들은선배들의권유로입부.돌연’러거(rugger)선수’가되어,저는또다시‘럭비’라는스포츠를조금공부하게되었습니다.

(아이들은부모에게,참으로의외의세계까지도바라다보고배우게합니다…)

시합중,팀선수들의몸접촉이격렬한것으로유명한럭비(rugbyfootball)’입니다만,

헬멧이나어깨팻등각종프로텍터로무장하여서로의힘의한계까지맞부딪히는‘AmericanFootball’다르게

<예의를갖추어바른품행을지키는신사(神士)의힘겨룸>을전제로행하는스포츠이어서,

선수들의이성(理性)’에대한신뢰로,

다른종목의선수들과거의다름없는유니폼만을입고부딪히고따라붙어엉킵니다.

그래도어린신사들엄정한룰의그늘밑에서원숭이짓도하기때문일까,

그들중하나이었을아들은자주얼굴이나몸에상처를입고귀가했었고……

그럴때마다같이아픈표정을짓게되는엄마였습니다만,

아들은언제나,"엄마,럭비야말로정말로남자들의스포츠~!"라며,외려힘있는말로저를격려해주곤했습니다.

지금도그는,이빨을드러내크게웃을때면

전체적으로mm정도왼쪽으로이동한윗니의나열을보이게됩니다만,그다지개의치않습니다

"NoSide!"

반드시,럭비시합의주심은,커다란목소리로이렇게시합종료를선언합니다.

그라운드위에서모든선수들은,<더이상어떤으로나뉘어속하지않는다>는뜻.

*

1795년부터1910년까지,120년동안영국의식민지였던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대부분의영연방국에서그러하듯–‘럭비활달한스포츠중의하나입니다.

다만,1948년이후,백인정권이

<인종격리정책(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을취하면서흑인들에게행했던열악한차별행위는

국내에서의저항은물론,점점더국제사회에까지전해지며강한비난과제재를받게되었고,

그결과,1960년경부터근30년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의스포츠가올림픽등커다란국제무대에서그힘을드러낼수있는일은없게되었습니다.

결국은,1994,국내외의압력으로더이상수치스런국책펼칠수없게된이나라에서

이제야모든성인들물론흑인들도에게투표권이행사되는선거가이루어져,

수십년에걸쳐투철한저항을계속했던넬슨만델라(NelsonMandela,1918-)’씨가대통령이됩니다만,

반세기에걸쳐부당하고참혹히차별당했던흑인들의분노는하늘을찌르며

결코백인들을용서하여받아들이려고하지않아,금방이라도내전발발할일촉즉발의위기속에있었습니다.

이때,만델라대통령이

물과기름과같던흑인과백인의사이를풀기위해주목한것이럭비라는스포츠였습니다.

다음해에예정된럭비월드컵대회에출전할남아프리카공화국의대표팀스프링박스(Springboks)’의선전을

흑인도백인도하나가되어응원을하는중에서로공감대를형성하게될것이라고기대합니다.

그래서만델라가주창하게된것이<OneTeam,OneCountry(한팀,한나라)>.

*

만델라는먼저,스프링박스팀의럭비선수들을

그유명한나병환자나정치범을격리했던감옥‘,로벤섬(RobbenIsland)으로초대해견학시켰다고합니다.

럭비선수들은하나,혹은둘씩‘,

만델라가이전그곳에서27년간수용되었던독방에겨우발을들여놓습니다.

덩치가큰이들이그이상의인원으로는결코들어갈수없는공간에서며그열악한환경에경악합니다.

이전자신들백인들이흑인들에게행했던행위의부당성과몽매성을절감하게됩니다.

그리고,선수들은<자신들이남아프리카공화국전국민물론,흑인도포함한–‘을대표하여플레이해야하는의미>도깨닫고이를맹세합니다.

그간,백인들만의스포츠로,수많은흑인들로부터비난받으며외면당했던럭비

이를계기로,조금씩아주조금씩,흑인들도받아들이고즐기는운동이되어갔습니다.

그리고,’1995년럭비월드컵의결승전에서강호뉴질랜드의‘AllBlacks’겨루게되는팀은,

놀라웁게도,남아프리카공화국의스프링박스였습니다.

이날,이전까지백인들만의유니폼이었던스프링박스의초록색선수복을입은만델라대통령이

선수들을격려하기위해그라운드에오르자,장내는드높은환성으로채워졌습니다.

80분동안의시합은9:9.

결국은연장전으로들어가게된시합에서,

스프링박스팀의주장,피나르(Pienaar)는선수들에게전했다고합니다.

"주위를둘러보아.보이지?저국기들이

시합에임하자,저사람들을위해서.

우리들은남아프리카공화국을위해이일을해내어야만하는거야

(Lookaroundyou.Seethoseflags?Playforthosepeople.WehavetodothisforSouthAfrica…)

남아프리카공화국의국기는이미바뀌어있었습니다.

식민의흔적을없애고,’둘이하나가되어있습니다.

그리고,시합은15:12

남아프리카공화국의승리로끝납니다.

그토록험난한국가의정의를바로잡고자노력했었던만델라씨는지금95세의병환속에계시다고합니다.

쾌복을빕니다.

*

다른한편,우리사회에서는,

국정원과새누리당의원들의<국가기밀폭로사태>가국민을경악시켰습니다.

그럼에도그정당은,자신들의추태를흘린내부발설자추궁에여념이없는중에,또다시2의추태도드러냅니다.

이에관련하여조선일보는,다음의사진한장만을올려보도합니다.

그러니,조선일보의독자들은,

"나이많은이에게형님이라고부른것이무엇이추태냐",언성을높입니다.

다만,진정새누리당의국회의원들이조폭과같음이드러나국민을황당하게한것은,

조선일보는올리지않고,다른뉴스매체들은국민들에게알린–,

다음의사진이었습니다.

정치윤리도,또그에대한책임감도없이,

"….형님을잘모셔서….,

앞으로도형님께서무엇이든시키는대로할생각이오니…"

라고,국민앞이아닌,

저희들권력계층속에서90도인사를하는조폭같이흉칙한국회의원을조선일보는감추고감싸려합니다.

공정하지도,정당하지도않습니다.

<이런새누리당의권력남용부정부패를낳는체질을바꾸게해야>하는

언론의역할을망각하고있습니다.

저의부모님들이오랜동안읽어신뢰를맡겼던조선일보.

그러나이런식의편향편집,이런식의편향보도가계속되면,신문으로서의신뢰성을잃고독자를잃게되겠지요.

-‘세상을바로보는맑은창인언론을’천직으로선택한’사람들은

<공정과정의>"NoSide!",한마음이되기를고대합니다.

*

,어제는,새누리당의황우여대표가현한국정세에대해

"….국내에서는정쟁을자제하고,…."

라고발언했다는기사를읽었습니다.-???

그는,'<국정원비리,선거부정>에대한국민의통분

새누리당과민주당사이의<정쟁??>’으로,격을낮추려고하고있습니다.

국민은<민주주의훼손>에대한정의로운심판을요구하고있는것.
정당에관계없이,민주주의정의에등을돌려자신들의권력욕을취하려고한다면,
역시똑같은<민주국가국민의빈축>을사게될것입니다.

다만,’새누리당은이권력부패,부정선거의주체자이자수혜자이기에,

더욱날카롭고엄한시선이주어지고있을뿐

국민의뜻이오해되어서는안되겠습니다.

두양대정당은,"NoSide!"

편으로나뉘지말고,<민주국가의국민이원하는정의실현을위해>애써,

<장기적인나라안정>을구하기바랍니다.

*

"NoSide!"

편을넘어,근대국가를떨치고현대국가로발전하는선진한국의위상을위해,

우리는모두함께<하나>입니다.

(사진은google에서도,

파란글은인용한것입니다.)

삶의 ‘가장 큰 기쁨’

-두팔을활짝크게펼칩니다.

기쁨이클때‘누구나가취하는몸짓.

다만,너도나도하니까,

즉,사람들이함께섞여살아가는중에,’흉내내며배워가는습관’이라고생각하기쉬우나,

캐나다의브리티쉬컬럼비아(BritishColumbia)대학교심리학교수,제시카트레이시(JessicaTracy)는,

<태어날때부터’시력을갖지못한사람들’역시

운동경기후기쁨에넘칠때,’똑같은몸짓을보임>에주목했습니다.높이양팔을위로펼치며…

이’환희의몸짓’은

생명체의’본능’임을알수가있습니다.

*

인간에대한발견.

싯달타가,소크라테스가,니이체가그많은사람들이그토록오랜시간추찰하며알려고했던존재의비밀,

오늘에이르러서는거의밝혀진합니다.

이전포우스팅‘삶의신비로운첫발동…WhoAmI?에서도적었듯,

인간유전자,32억개의유전염기를분석한결과,

그들중,약5%만이유전정보를가진DNA(엑슨,Exon)’이고,

나머지95%에아무런유전정보를가지고있지않은DNA(인트런,Intron)’로구별되었습니다.

즉,이몸짓,–보지도배우지도않았건만행하는인간모습–역시,이<약5%의유전정보>에적힌내용이라하겠습니다.

-이렇게큰기쁨이있을때에는,이렇게큰몸짓으로,

이를보는이웃들과함께그기쁨을나누기도…또,그렇게펼친팔로서로얼싸안기도하라고…

이렇듯,30수억년전,생명이탄생하며인류로진화하는종(種)이

오랜동안의삶을경험하며발전시켜온중요한’생존지혜의결정체’는,

강력히지켜지며,다음세대에주어집니다.

-인간유전자연구가심화되는중에,

<현인류의조상은아프리카사반나의’한여성’>이라고정의된연유이기도합니다.

정보가적히지않은채,그저단백질의연결형태로불완전하게자리하는인간유전자95%는

–지구위의’고등생명체’다운판단으로–,‘태어나살게되는환경’을숙지,

그<적시,적소의분별>로행동하도록허여된<자유로운인간삶>에대한신뢰입니다.

(그래서더욱,

개인의바로알고,바로사는’분별과노력이큰의미를갖습니다.

인간비밀을파헤쳐알게된세상에살고있으니,’어떻게살아갈것인가’는,곧,’자기책임’입니다.)

*

오늘날처럼교통과인터넷등IT가발달,’열린세상’에서는

같은이름’인간’이라고불리우면서도,그삶의형태는정말로각양각색임을알게됩니다.

그렇다할지라도,그수많은삶의’핵심(core)’이되는부분,’5%는부동(不動),인간이인간인모습’.

이공통된부분를통해우리는서로이해하고공감하며’인간애’를갖을수있습니다.

(행여,재고찰로수정이요해진다하여도,–‘지금의정착’에이르기까지걸린시간만큼–의시간후의일이겠지요…)

그’5%의’,오랜동안밝혀내지못했던’인간본연의모습’중의하나를,

1954년,미국심리학자매슬러(AbrahamMaslow,1908-1970)교수가발견하여

<인간욕구단계설(HierarchyofNeeds)>로정의했습니다.(밑그림)

즉,인간의욕구는,

1.생리적욕구(PhysiologicalNeeds)

2.안전의욕구(SafetyNeeds)

3.사랑과소속의욕구(Loveandbelonging)

4.승인의욕구(Esteem)

5.자기활성의욕구(Self-actualizationNeeds)

의5단계로,사람들은이를,<마치계단을올라가듯,하나씩욕구를충족시키며,진전해나가게된다>고

매슬러교수는정리합니다.

일반적으로는,살아가는중에’각각의욕구’를순차없이부딪히는대로해결해가는것으로오해되고있습니다만,

앞서도적었습니다만,그의이론의명확한정의는,–그명칭이의미하듯–,

<‘하부욕구’가충족되었을때,비로소’상부욕구’로진행할수있다>는사실은중요합니다.

그래서,

한사람이’집착하는욕구의형태’를주목하면,

그사람의’지난삶,그리고현재의성숙’을읽을수도있습니다….

(제1,제2의단계인,’생리적욕구’와’안전의욕구’의대부분은’어린시절부모의슬하’에서얻어지는것으로,

이러한성장을경험한경우,어른이되어<‘아름다운소속과사랑,그리고성숙’에전념하는’자기삶’의기반을구축>,

‘자기실현의욕구’에까지도다닿게되는것.물론,어른이되어스스로이5단계를하나씩얻어가는노력가도…)

*

또,’인간유전자의5%에적힌정보’중의또다른하나로,

30수억년의시간동안지켜온모든생명체의공통지혜로자연과학의발견한

<생체항상성(生體恒常性,호메오스타시스Homeostasis)>을꼽을수있습니다.

-자신의’신체내부나외부의환경인자에변화’가주어지면,

생명체본연의상태가언제나’일정하게’유지되도록,적절한생리적반응이일어나는성질(윤곽과내실)

을일컫습니다.

그리고,인문학의<욕구단계설>발견과자연과학의<생체항상성>의발견을결부,

실험으로검증,이론을발전시켜,매슬러의정의후30년이지난1983에,영국의과학잡지<네이춰Nature>에개제된

<뇌속에서분비되는놀라운호르몬(Hormone)>을오늘은주목하고자합니다.

*

인간이삶을위해필요로하게된각욕구에응하며생활하는과정중에,

<실패나좌절의고통을완화하는진통제의역할을하는동시에,놀라운쾌감도느끼게하는’엔돌핀(endolphin)’>이라는호르몬이뇌에서분비된다고합니다.

1.이엔돌핀의분비량은,

매슬러의<욕구단계설>중,’하위욕구’의성취에서보다,그윗단계,즉’상위욕구’로오를때마다,

비례하여증가한다.

2.<제1,제2,제3,제4의욕구>에서는,실패,좌절,혹은성취로얻어지는여러긴장중,

-뇌에서분비되는약20종류의호르몬에대해,

-또,에너지를소비함으로써방출되는’활성산소(活性酸素)’가과다할경우

위에적은<생체항상성>으로해서,<‘음/양성피이드백(Positive/NegativeFeedback)’의생리반응>이뒤따르며

고통도쾌감도’적절량’으로건전하게조절하는데반해,

(즉,맛있는음식도만복후에는더이상끌리지않게,또,안전이확보되면곧갑갑함을느끼게한다든지,

노력하여승인을받은후에는,머리를숙이며겸손을보이게한다든지…

-이러한’본능적인생리작용’을못하게하는것이,곧’중독성’입니다.)

다만,<제5의욕구,자기실현의욕구>를위한노력중에서는

언제나’엔돌핀’가분비되며,이호르몬에대해서는그어떤’음성피이드백’도따르지않아

가장큰쾌감을갖게한다.

는,놀라운’인간생명력’의진실이드러났습니다.

즉,'<자기실현>의욕구’을지향하는생활속에서

가장큰기쁨,지속되는쾌감을얻을수있다는것.

***

(후기)

이포우스팅을준비하는중에,

매슬러교수의<욕구단계설>의’제5단계’에대한설명이대단히잘정리된글에만났습니다.

주저없이그글을우리말로옯깁니다.

자기활성’의욕구(Self-actualization)

….이상의4개의욕구가전부충족되었다할지라도,인간은자기자신에상응한생활을하지않으면,

,새로운불만이생기며,초조를느끼도록되어있다.

자신이가진능력이나가능성을최대한으로발휘하여,구현화시켜,자신이기에할수있는일을해나가려는욕구.

1.현실을보다유효히알고느끼려하며,그결과보다쾌적한관계의유지.

2.자기,타자,자연을수용.

3.자발성,단순성,자연스러움.

4.기꺼이과제로품으며해결하려는생활.

5.프라이버시(개인)에머무려는욕구의초월.

6.문화와환경으로부터독립.능동적인간,자율성.

7.인식이끊임없이신선(新鮮).

8.지고한가치에접하는신비적경험.

9.공동사회감정.

10.넓은대인관계에의깊은마음.

11.민주주의적성격구조.

12.수단과목적,선악의판단과구별.

13.철학적이며악의없는유모어.

14.창조성.

15.문화속에갇히는것에대한저항,문화의초월.

…매슬러가의미한’자기실현’이란,

<결코’자기중심적’이아니라,타자,사회,문화,자연등과의’관계속에서의자기’를드러내는힘>임을읽게됩니다.

-인간뇌속의’전두엽’에서조절되는활동…

(사진은google에서)

문제는 ‘풀라고 있는 것’

중학교3학년이었던아들이

그의’수학담당이자,방과후참가했었던축구부의부감독(副監督)이신K선생님’의돌연스런수술소식에

입원중이던병원을찾아병문안을하고는집에돌아오자마자’제게들려주었던말’을,지금도선명히기억합니다.

"선생님…,문제집을펼치고계셨어~!"

그의성급하고’들뜬목소리’속에,

병실을열자눈에들어온광경이15살소년에게준‘감동’과,K선생님에대한’존경’이듬뿍담겨있었기에

제게는더욱인상적이었습니다.

"선생님은병원에누워보내는권태로운시간을

수학문제를풀면서잊는데~!…아~,….흐음~,…그~…,음~….,……."

정황설명의멧시지는이미다전했을터이건만,

여전히,불명확한’탄성어’를연발하며,말을맺지못하던아들이었습니다.

이미제키를훨씬넘어,덩치는벌써어른같아도,

때로는이렇게자기감정을감추지못하고’정말알기쉬운모습을드러내는천연스러움’도남기고있어…

*

되돌아보면,

<반드시’답이있는’>학교수학문제를푸는것은재미있는일이기도했습니다.

이리저리살펴방정식을적어내려가다,막히기도하고헛걸음질하기도합니다만,

답에다다랐을때의기쁨은역시큰것이지요…

행여,그렇게헤매다두손을들었다한들,답안을들추면,또반드시’아하~…’하고머리를끄떡이게하는문제들…

하물며,보다더큰’수학의재미,멋’을잘알고계셨을K선생님께서

병실에서의단조로움,무료를혹은잡념을달래기위해수학문제집을펼친정경도크게납득되었었습니다.

-필경,문외한이펼치는문제집과는조금다른것이었을터…

학교에서,산수,수학을배우는공간은,

–결코,진급,입학시험을위해서가아니라–

<인간’사고의논리적전개’를키우는>좋은수련장이라하겠습니다.

더욱이나,어릴적부터,

–명답이아니더라도,아니외려어리석어서몇번이고지우개를사용하게된다할지라도–,

‘제힘으로’풀어가며답을얻어그문제의구조를알아가는재미는,

어른이되어,일상에서조차드러나며불가해(不可解)하게전개되는많은어려움,혹은돌연스런시련들에대해,

<‘왜,그리고어떻게’전전긍긍해야할지…>를,

또,그런수고의시간뒤에는<반드시뒤따를작은성취들을확신하며노력하는힘>을,갖게하지요.

병상에계시면서도,찾아온어린제자들에게’큰가르침’을주시는K선생님의이야기를들었을때,

어째서아들과친구들이그선생님의병문안을그토록가고자했었는지…,

사제가나누고있는세계의’서로끄는힘,그인력(引力)의원심’을엿볼수있었습니다.

*

다만,’주입식,암기식’수학공부만해왔던탓일까…

-문제를푸는즐거움과기대에<등을돌리며,주저앉는사람들>이적지않다는사실에저윽이놀랍니다.

문제가어려우면어려울수록,

문제가담는의미가깊으면깊을수록,

-‘이용되는방정식도다양하고또답에이르는경로도비례하여더욱길어짐’은당연한것을….

더더구나,더이상<어린아이가아닌’어른이기에’맞게되는난제들>…

이에,답이빨리얻어지지않는다며너무조급해하거나,쉬이실망,결국은<질퍽한문제속에빠져헤어나지못하거나>,

열과같은화를내며<‘문제에등을돌리면서’눈감고아웅하는허세>를드러내기도합니다….

전자의모습은,마치삼척동자와같은’유치함’이고,

후자는,–우리의아픈역사속에서유감스럽게도읽혀지는–,옛시대노인장들의’옹졸함’의재연입니다.

또,때때로,아이는물론아니며,또,아직나이도그리많지않건만,

–중장년의성숙을보이지않고–,어린아이와노인장만을반복하는듯한삶의모습을대하게될때,

<스스로’보다복잡한미궁’을만들어,그속에갇히는모순>에,눈이휘둥그레집니다.

-생명이있건만,’살고자하는것인지,소모되고자하는것인지’…?

-행여,’세상의난제에등지며뒤로선모습으로,세상속에살고있다’고고집하고싶은것인지…?

라는아쉬움…

*

힘든일을<‘문제’라고직시하는순간>,

그해결의실마리가보이게됩니다.그리고,더나아갈수있는것.(자궁을가졌기에히스테리’?)

‘삶의문제들’은언제나,<우리들에게’풀어보라고’앞에있는것>입니다.

풀다가풀다가안되면…,때가모자르면…,후세에건네야지요.

-‘청출어람(靑出於藍)’,

바톤을이어,반드시풀어해결해줄후세들이성장하고있음에.

우리(藍)보다조금은더’나은’후세들(靑)’이……

‘Wait(기다려)’가 첫훈련인 개의 ‘성장선’ (1)

엄격한규칙속에서경직된생활을해왔던7남매와그들의새가정교사마리아가가족이되는이야기

영화<사운드오브뮤직SoundofMusic(1965)>에서,

특히나,그제껏흥겨운마음으로는노래를부른적이없었음직한이아이들에게

음악의즐거움과만나게하기위해,마리아가부르는도레미의노래(DoReMiSong)’의장면은잘알려져있습니다.

‘Do'(doe),adeerafemaledeer,‘도’는,사슴중에서도암사슴,

‘Re'(ray),adropofgoldensun,‘레’는,한줄기황금빛햇살,

‘Mi'(me),anameIcallmyself‘미’는,내가나를부를때의이름

이렇게하나하나씩천천히첫배움을시작하는것이유용함을

옛사람들도잘알고있었어서,이미이보다수백년이나전,16세기중엽영국에서도,

글자를배우고자하던사람들사이에서다음과같은알파벳의시(),VerseofAlphabets’가널리읊어졌다고합니다.

‘A’wasanarcher,‘에이’는,활쏘는명수,

‘B’wasablind-manledbyadog…‘비’는,개에이끌려걷는눈먼사람…

아직도숲속에서의사냥을통해먹을것을얻었었던그나라의그시대,

활을잘쏘는명수는,–그유명한로빈훗(RobinHood)’의전설도같은시기에적히고있었던것처럼–

선망의대상으로수많은사람들이그이름을입에올려잘알려진말이었을터…

다만,그런이들의이름과똑같이,당시의사람들에게아주익숙한사람으로

개의도움을받는앞못보는이가그다음에적혔음은우리들에게의외입니다만…,이를통해

오늘날신체적곤란을가진사람들곁가까이에서벗도되는안내견(案內犬)’에대한오랜친근감을읽게됩니다.

*

인간과약98.8%에이르는동일유전자를공유하는같은영장류의침팬지,(-참고인간언어의발생(1))

역시같은,생명유형분류시가장기준이되는미토콘드리아DNA(mtDNA)의배열로구분할때

‘인간과는많이다른’늑대의아류임이확인된를,

동물행동학연구팀이비교실험한결과에의하면,

인간의감정을보다예민하게읽고’공감하는능력’은

유전자에는큰차이가있음에도–,외려쪽이훨씬월등하였다고합니다.

,–‘인간과의유대,인간적관점’에서는–,아주특별한다른동물‘…

중동아시아의시리아에서발견된한동굴은,연구에의해35천년전’의것으로추정되었는데

그곳에서늑대에비해턱뼈가작은동물뼈의화석도발견되어

이미이때부터원시개가살았던것으로보고있습니다.

,인류가불과석기,그리고언어를사용하기시작하면서인지가발달되며

자신의뜻을타인과공감하고자하는활발한커뮤니케이션의수단으로,벽화나장식품등등을만들어내던

호모사피엔스로성장하던거의동일한그시기,(누가멸하고,누가사는가?-사멸한인류,존속하는인류)

이렇게조금더현명해진이들은,또한–‘같은인간과의물리적인힘이나정신적인사랑뿐만아니라–,

다른동물과도유사한관계를도모하기시작한것이라고생각됩니다.

다만,그다른동물중에서도,가장빈번히인간사회에접근한동물이늑대가아니었던가하고.

인류에게적극적으로다가왔던침범자늑대들을,

그저공격하여퇴치하기만한것이아니고

양을방목시켜우유와털옷을얻으며넓은초원을가로지르던외로운양치기들의예처럼–,가까이두어

길들여서는함께일을하기도하며

그런늑대들중,수만년의시간에걸쳐

현명한인간들으로부터받는보호와사랑을이해할수있었던종류들은

인간곁에서함께지내는생활을지속하며제일먼저가축화(家畜化)’된것이.

물론,이렇게선사시대이야기에의추량에그치지않고,

들이얼마나인간과밀접히생활해왔었는가는이미역사시대속에서도많이읽혀집니다.

그리고,’에의해생명이구해진미담들은헤아릴수없을정도로기록되어

*

다만,선천적으로인간에게유순하다고하나

잘길들이지않으면,역시횡포스럽고,배설의분별도못합니다.

-인간과는달라,본디의지력’이낮고수치도헤아릴줄모르는동물이기때문입니다.

한편,성실한사람들에의해,’적절한시기,적절한훈련을받은개는,

그저동물이라고생각하기어려운충절심까지보입니다.

그모습이참으로사랑스러워사람들을감동시키고

그래서또한,양자사이에더욱밀접한상호관계가이토록오랜동안지속되고있지요.

더하여,인간들조차도하기어려운일들을,

그들의동물적감각과그놀라운충실성으로해서,기대받게됩니다.

옛부터는,’집을지켜주는개‘,’양몰이를돕는개‘,’사냥개‘,’전장의군용개‘,제일앞서본신체장애자안내견등…

그리고오늘날에는,’경찰견‘,’마약탐지견‘,’재해구조견‘,병원을탐방하여환자들의벗이되는개‘…에이르기까지.

그럼에도,실제로본격적으로개들을훈련시키는정식학교’는,

또다시아이러니입니다만–,위알파벳노래가있었던중세가아닌,

전쟁을승리로이끌기위해무기의살상능력이급격히발전,그’참화가더극심해진1차세계대전중’,

참전중시력을잃은전상자들의사회복귀를돕기위해‘,1916,독일의적십자사가

독일북서부에위치한올엔부르크(Oldenburg)시에설립,독일세퍼드종의개를훈련한것이처음이라고합니다.

그후,아메리카,유럽등으로세계로퍼지며일반적이된개들을훈련시키는이러한학교에서,

개들에게<가장먼저가르쳐지는훈련>은,

주인의다음명령이있기전까지는<그자리를벗어나지않고지키는‘Wait(기다려)’에대한이해>입니다.

물론,결코쉬운일은아니어서,–또다른한편으로는,훈련사인인간에게도대단히인내가요구되는일로–

때로는,사랑많은인간쪽이스스로먼저포기하고싶어지곤할정도입니다만,

이는<개들의안전>을위해서도’절대불가결한기술임을

베테랑지도관은,한마리한마리개들의훈련을담당하는후배교관들에게,강조하며전합니다…

즉,사람들이붐벅대는현대사회속,사람들에게는어쩌면대단히편리한물건이나시설들도

이를유용히이용할만큼충분한지력이없는’동물인들에게는,외려생명을위협하는대상‘일수도있어,

섣불리자신들의본능대로행동했다가는이위협속에서살아남지못한다고

또다른하나,개들을훈련시킬때의특징은

절대적칭찬과보상입니다.

한자리에위치시켜‘Wait(기다려)’라는명령을준후

일정거리로이동하여일정시간후다시개의이름을불렀을때,

2단계의명령에응하여주인에게달려오면,

반드시크게칭찬하며과대히쓰다듬어준,또반드시먹이를주어야합니다.

만일,실패할경우에는,그사실에대해서는무시이지요.-다시처음부터훈련을반복할뿐입니다.

이때야단을치커나통증을가하면,’보다빨리기술은익힙니다만,

다른동물들과달리그성격이두드러진개들의충절심키우지못하게됩니다.이후의,주인의큰손실이지요

(이방법을인간에게사용되는사람들도,혹은이런’사육’을받는일을마저하지않는사람들도있는듯합니다만…)

,개들에의훈련을주목하면,

명령복종의상호행동(interaction),마치게임을하듯,즐기도록해주는것이라합니다.

특히,위험을동반하는특수임무가기대되는개들에게는더욱필수적.

다시한번적게됩니다,

이렇듯인간을위해많이하는’,–인간과의유대,인간적관점에서–,아주특별한이웃동물’입니다.

(…과거단백질원이부족했던시대에는어쩔수없는것이라할지라도,현대의’보신탕’은수치…)

*

다만,이렇게오랜동안인류에의해길들여진개들이어서

그네들의생리적특성도크게변하게되었습니다.

이를보여주는좋은그래프를찾았습니다.

(<개의체중별성장선>-분홍빛이대형개,체중과수명은반비례합니다)

인간의삶과비교할때,개들은출생후처음1년차,그리고2년차에,

각각,소형개는12-13년분씩,대형개는7년분씩의급격한성장을합니다.

(이런’급격한성장’을보이는예,현대의IT기술의발전등가리켜’dogyears’라고도부릅니다.)

그리고,전삶의1/2~1/3의여생은’신체적노년의특성’으로삽니다.

(다만,

일반적인동물의성장곡선은다음과같습니다.

출생후처음에는완만한안정기,그후전삶을통해성장을이루어활동하고,사망전신체적노년을맞이합니다.

(굵은선은평균치)

‘명령과복종,칭찬과보상’으로성장하여

인위적인삶의형태가주어진개들의삶의예는

인간들에게시사하는바가많습니다…

‘100년의수명’이가능하게된오늘날,

물론,인류가목표로하는삶은’후자의자연적생명곡선,원만한S곡선’입니다.

행복의 길, 성공의 길 – ‘그 보스턴’의 대학을 중퇴한 이의 ‘감춘 손’

뒤늦게출발하면,

앞서이미나섰던다른사람들의’뒷등’을볼수가있습니다.

거리가있어그들의소리는불명확하여도,그’말없는뒷등’이큰지침(指針)이됩니다,-길(道).

뒤늦은걸음일망정,그들의뒤를좇아앞으로발길을재촉하면,

하나둘‘사잇길’로부터도또다른’뒷등들’이합류하는것들도보이고…

그런사잇길들이수없이어울려더해지며,또그’길’은조금씩조금씩더굵어져…

…그러면,<더욱뚜렷해진길>위를제법성큼성큼내딛게되지요.

*

한생명이태어나,’몸’이크고…,

그래서,생명체의’영겁(永劫)적회귀(回歸)’의지가그몸안에심어놓은’종(種)의번식욕구’가형태를드러내고…

호적도적힐필요도없이,가족’도’부족’도구분없이모두하나였던시대에…,

함께사는모두가비슷하게힘들고,비슷하게배곯았던시대에…

그저조금이라도더<생명의연장(延長)>을모색하며걸어야했던’유일한’한길이었어도

한생명이자신의수명에달할때까지,’내딛은걸음은그리멀지않았음’이분명합니다.

‘두손을사용한다’는의미의<호모하빌리스(HomoHailis)>가,원시’석기(石器)’와’언어’를구사하고,

또,생명연장에불가결한’식(食)’의발전을도모해’불’을사용하자,당연<호모에렉투스(HomoErectus)>로불리워..

그럼에도,현재확인된그네들의최고(最古)의’신석기’는

아프리카북부에디오피아지역에서발굴된기원전약270만년전의도구로,

약500만년전사반나를탈출한원인류(猿人類)가,<‘약250만년동안’걸어이동했던거리>를가늠케했습니다.

-아직채한대륙도벗어나지않아…

*

다만,이들중,유럽대륙까지더전진한’네안델탈인’,’크로마뇽인’에관해서는

이전의포우스팅누가멸하고,누가사는가?-사멸한인류,존속하는인류에서적었습니다.

이렇게서로의존멸을가르는’다른인류와의충돌’이시작되면서,

더욱날카로운석기,더강력한도구를요구해,

기원전3,000년경에는’청동기’를,

기원전1,500년경에는’철기’를고안하여만들어사용하는

조금은더지적인인류는<호모사피엔스(HomoSapiens)’>로다시이름이바뀌어불립니다.

이런긴장과투쟁이거듭되며,

승자의부족장은보다큰권력과부를더하기시작했고,

패자들은노예로지배당하는<‘2단구조’의세계>가시작.-인류앞에,처음으로선명히갈라진’두갈래의길’…

한편,이’서로생명을앗고고통을교환하는이시대의사람들의혼란’은

지적인류를고뇌시켜,그얽힌사회에서인간들의’언어’는더욱발달되어…

거의같은시기,지구의곳곳에서,‘2원론’을주창하는

붓다(기원전624-544),공자(기원전551-479),그리고파르메니데스(기원전510-450)등…

많은철인(哲人)들이등장….하는것은,우연일까요,아님,필연…-‘역사시대’의시작.

‘낯설은것’들에,혹은,자신과’다른것’들에

살짝머리를갸우뚱거리며호기심을갖기에는아직은여전히빈약한힘이어서,먼저’공포가앞서는삶의길’이뻗어..

그래도,선의를가진이들은,그런이질(異質)과맞부닥쳤을때

자신의손이’상대를공격할무기(武器)를지니지않았음’을명확히보여주기위해,

-오른손을얼굴위,바로눈옆에가져다보인것이,’경례(敬禮,salute)’,

-그리고,서로의’맨손’을쥐어더듬어확인하는’악수(握手,handshaking)’를….

(<사랑의인사>)

*

그런데,오늘날,

일본의천연덕스런아이들은이런동요를노래부릅니다.

おとぎ王子/王女でも동화속의왕자님/공주님

はとてもべられない옛날에는절대로못먹었던

アイスクリム アイスクリ아이스크림,아이스크림.

王子/王女でもないけれど나는왕자님/공주님도아니지만

アイスクリをめしあがる….아이스크림을드신답니다’….                     

(<アイスクリームの歌、아이스크림노래>우리말옮김성학)

또,이제는관광지가된유럽각지의고성(古城)에전시된

과거의그왜소한’왕,왕녀의침대’들의크기를보며연민도느끼며…

거대한권력도,거대한부가아니어도,

맛있는음식을어느정도는손에넣을수있는’한정적인평화’를

인류가손에넣은것은,불과60,70년전.

<인류가’눈에보이는이질성,존재차이’를극복하며모두같은인간임을인정하는데,1만년이걸렸다>고적힙니다.

그리고이제부터는<눈에보이지않는이질성,문화차이’의벽을허물때>라고공언되고있는오늘날…

-즉,현인류는조금더현명해져–<호모사피엔스>를넘어–,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HomoSapiensSapiens)>로불리웁니다.

물론,이에는자연과학이발달시킨많은기술이큰역할을했지요.-그중에서도두드러진역할이,’IT’.

그래서,현인류중’그누구보다도뚜렷히인류역사에적힐’한인물이

이번주한국을방문중,한’이질적인인사’로한국사람들을제법경악시킨듯합니다.

‘보스턴에서무차별테러’가있었고,

그보스턴의한대학에서배움을쌓았던한중년남자의’남다른모습’…

*

21세기,인류앞의길은,

–조금다른양상으로–여전히’2갈래’인듯,제눈에는보입니다.

이전에는,<생명을연장하며,그저행복을구했던삶>이인류의유일한삶의길이었던반면,

오늘날에는,물질이범람하는오늘날세계에서,마치바다낚시라도하듯

<‘얼마나많은물질을낚았는가’를현시하는삶>을선택하는사람들’도’삽니다.

-행복의길.

-성공의길.

문제는,전자의경우는,<행복을유지하기위해’이웃을살피는’>반면,

이후자는,외려,<‘득있는장소’에자리하기위해서라면’이웃을밟고올라서는것’도서슴치않아>…

(-얼마전우리나라의청문회에서도드러났듯,

이들후자의대부분에게는,’가장가까운이웃,심지어는제자식들의삶마저도…’안중에도없이..

그래서,안타까우나,이성공의길을걸으려는사람들의가족에게는’이민아씨와유사한예’도결코적지않아…)

*

그런데,이남자-전형적으로,’전자에속하여’세계에수많은기부를하고있는이남자는,

그탁월한선구적업적으로해서,또<비지네스적성공>도손에넣은자.

그런명석함이,동방예의지국의예의를모를바없어…

다만,그에게’예의’보다더중요한것은,<사람답게사는길>.

그의명확한분별력은,

 한손으로는,물론’사랑의인사’를…,

그리고,다른한손으로는,주머니속에감추며,외려상대를자극,유혹합니다.

-이감춘손이’주머니속에쥐고있는것’을<끌어내보시라>고!…-지혜들을.

…그런데,’안통한듯’합니다…

-안타까운불소통.

*

한국은,다른서양선진세계보다조금뒤늦게출발했습니다.

‘뒤늦은출발’은,이득(advantages)도제법많지요…

–앞서가는사람/나라의<‘구부러져엉거주춤한등’을보고는>,그런뒤는피하기도하고…

–앞서가는사람/나라의<‘곧고당당한등’을주시하며,그뒤를좇아>발길을재촉하기도하고…

부성애(父性愛), 남성애(男性愛), 인간애(人間愛)

인류현대사에서결코외면될수없는

처참한’인간비극의이야기’를수없이적게했었던베트남전쟁의1975년종결후,

–그300년전의잉글랜드내전,’청교도혁명’후의서양사회에서있었던것처럼–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등,동남아시아에서,’삶과자유’를구해조국을탈출하여

‘길없는길’바다위에몸을띠웠던난민들의수는,1990년조사로도,200만명이넘었었다고한다.

폭3m,길이10m의이작은나뭇배에탄베트남난민30인이,

40일간,2,500km를표류해,일본남단오끼나와섬의도시나하(那覇)근교에닿았다.-1995년7월23일.(위의사진)

한정된공간.

이작은배에<적재할음식량>,그리고<그위에탈인원>의조정은누가행했을까…?

‘최대의수용인원’이최우선으로정해져…?

그어떤현인이했었다한들,

결코그어떤것도’명책일수없을’극한의상황임은분명하나,여기서의문을갖는다.

-이런중의’인간사회의양상’은어떠했을까?…

*

예를들어,<힘의분배>와<식량의분배>는?…그래서인간생명은…?

만약,양자가비례하였다면,

‘신체적인힘이강했던순’,’권력을행사하려는의식을갖는’어른들은마지막까지생존하고,

성장이채이르지않아’미력한’아이들은제일먼저생명을잃었으리라…

고,간단히상상하는사람들이많을지도모르나…

실제는,–여느동물들과같이–,(위엄과자존심)

인간사회는,<‘진정강한자’가약한자를돌보며>발전해온것.

즉,일반적상상과정반대로,

‘어린것들,그리고연약한여인네들’은,보호되어생명을잇고,

–결국은살아남을이들이진정사랑해마지않게될–몇몇남성들은,<‘기억속에서’만영원히사는길>을택하기도…

1912,겨울의추위가채거치지않았던4월의북대서양바다에서의조난,

극한상황속에서의타이타닉호(RMSTitanics)’를실제예로,생존률주목,

‘인간사(人間史)’를읽으면,

어린이여성남성

—————-———

1등실83%97%33%

2등실100%86%8%

3등실34%46%16%

———-———-———-

평균73%76%19%

(승무원의생존률:여성87%남성22%)

과연…!

-진보한현대’인간사회’에는진정으로용감한이들이있어,–물론,그예외의예를보인이들도있었을터이나–,

어린아이와여성들에게먼저구명보트를양보하신<강한남성들의사려‘>에깊이경애를표하게된다…

(배경음악은,당시’타이타닉호에탑승했던연주가들’이,침몰10분전까지도연주했다는

<NearerMyGod,toThee,하느님이신당신곁으로더가까이>입니다.)

*

한편,유감스럽게도,일본에표착했던위의’베트남난민선’의상황을지켜본사회학자에의하면,

당시도착한난민들로부터는,

표류중에‘가장먼저생명을잃은이’는

어린아이와함께탄<젊은어머니>였었다

는증언을들었다고한다.

경청했던동경대학의마끼유우스케(真木悠介)교수는,

그원인을<배안에서먹을것을나누는질서나힘의관계(の食物分配の流れや力)>로보았다.

즉,자기몫으로받은식량을이젊은어머니들은,

<‘제입이아니라,아이들에게양보’하며,아이들의생존을더원했었으리라>는이해….

아시아에서는,이렇듯<모성애,여성애,인간애가강조되며기대되고>있으나,

위의’타이타직호’에서보였던<부성애,남성애또한커다란인간애>는부재??…

30여년전의이’아시아의난민선’안의상황은

미천한’물리적힘’만이위계를지키던’원인류(猿人類)사회’가펼쳐져있었다.

상영되고있는영화<파이의생,LifeofPi>에서도

우리는작은구조선에몸을실어난파하는배를뒤로한<‘서로다른4생명체들’의갈등>을보게된다.

(…영화/책속에서,배에타는생명체는다섯이었다고요..?

아니요,분명히네개’의생명체입니다.

이이야기는,꼭다시포우스팅하고자합니다.정말좋은책이아름답게영화화되었습니다…)

*

다만,여기에

또다시내가만나게된<용감한부성애,인간애>의이야기를적고싶다.

지난3월2일,마침서울을방문하고있었던서울도,

‘유난히기온이떨어져,3월임에도거리에는차갑게눈발이날렸던것’으로잘기억하고있으나,

태평양건너일본혹카이도에서는,눈발정도가아닌,이른바’폭풍설(暴風雪)’이퍼붓고있었다고한다…

-그런중의이야기.

그혹카이도의동북부,오호오쯔크바다에면한작은어촌’유우베쯔(湧別町)’마을에서

한’아버지’오카다미끼오(岡田幹男)씨는어업을마친후,

방과후학동실에남아있던9살난딸을당신의작은트럭에태우고귀가중이었다.

오전중에는그토록쾌청했건만,

오후에들자급격히날씨가변화,눈보라가불더니,5분,10분사이에눈이1m,2m로쌓여…

-그런일은,그차가운오호오쯔크에서조차도,이전에는생각도할수없었던자연현상.

그래서물론,그’아버지’의운전도어려움을겪고있었다.

-폭풍설의눈속에갇히게된아버지는,휴대폰을이용해’자기부녀의SOS’를바깥세계에전했다…

그러나,상상을초월한기상조건위에,일찌기찾아든겨울밤의어둠은

소방대원과주민의수색길마저도곤란에빠뜨려,가까스로발신원의장소에도착했어도,

9시반이넘어서야겨우눈속에파묻힌작은트럭을발견할수있었다고한다.

그런데….,그차안에는,아버지도,딸도,모습은없어…

결국,두부녀가발견된것은,다음날아침7시경이되어서였다.

아버지는,

당신이입고있었던잠바를벗어어린딸을휘감아싸고는,‘셔츠한장만의모습’으로딸위를덮고있었다고한다.

이미눈에파묻힌당신의몸은얼어가고있었고심장은멈춘상태…

황급히덮힌눈을파내며그런아버지를드러내자,

그가슴밑에서,따님나쯔네(夏音ちゃん)의,의식을잃은채떨고있는모습이보였다…

흔들어깨우자,처음에는짧은신음소리…,그러나곧,소리를내며울어댄다…

-줄곧<아버지의체온을나누어받은어린소녀,나쯔네>는생명에별조가없는상태로발견된것.

이날,폭설은혹카이도에서9명의생명을앗아갔다.

그중,나쯔네의아버지와다른4명은동사,그리고,4명이눈속에파묻힌자동차안에서일산화탄소중독사.

집바깥에있던사람들중에,이폭풍설을이겨낸사람은

이’미력한어린소녀,그러나,아버님의큰사랑에감싸여보호된’나쯔네뿐이었으리…

(잡지<슈우깐분슌(週刊文春),3월14일자>(상단)의오른쪽페이지에는오카다씨의사진이,

왼쪽페이지에는,사고다음날인<여자아이들의축제날’히나마쯔리(雛祭り)’>를위해

부녀가예약했던곰얼굴케잌과,눈속에파묻혔던작은트럭,그리고두부녀가발견된장소의사진,세장이실렸다.

하단은,<아사히신문제1면,-4월3일자>)

*

나는3월도반이지나,영상17도의나리따공항에내렸었다.

그전에그토록혹독한기상이상이있었으리라고는추호도알지못하게하던봄의온화함.

이사고를알게한것은,집에도착되어있던잡지를통해서였다…

그리고,사고후꼭한달이되던지난4월3일자,

본의대표적일간지,아사히신문(朝日新聞)의아침판제1면에,

미찌오씨와나쯔에부녀의이야기가대서특필되었다.

-기사제목은,<아버지는몸을따뜻하게해주고,노래를불러주셨다>

나쯔네는지난4월8일부터초등학교4학년이되었다.

사고로하여발에심한동상을입은소녀는,취재날의열흘전에야겨우병원을퇴원해,지금은친척집에살고있다…

아버지미찌오씨는40이넘어서야결혼을했다고한다.

그리고뒤늦은44살때얻은무남독녀나쯔네.

그런귀한딸이,2년전에병으로어머니를잃자,

아버지는혼자힘으로그연한나쯔네를애지중지돌보셨다고…

또,때때로술을마시기라도하면언제나그딸에게불러주셨다는동요,<삿쨩(さっちゃん)>.(밑의동영상)

-‘삿쨩’대신으로,<낫쨩>이라고가사를바꾸어부르며…

그런중의참사였다.

눈속에묻히어딸을당신의몸밑에감싸안은아버지는,

분명,졸음이와눈을감으려는나쯔네를내려다보며필사적으로깨우고자하셨어서…

-기운을잃으시는마지막순간까지<낫쨩은요~…>라며,노래를하염없이불렀으리…

   さっちゃんはね、さちこっていうんだ、本はね。  삿쨩은요~,사찌꼬예요,정말은.

   だけど 小っちゃいから、  그래도아직어려서

   自分のことさっちゃんてぶんだよ  자기를삿쨩이라고부를뿐이지요.

   可笑しいな さっちゃん。  우습지요~,삿쨩은.

   さっちゃんはね、バナナが大好き、本だよ。  삿쨩은요~,바나나를아주좋아해요,정말이예요.

   だけど 小っちゃいから、  그래도아직어려서

   バナナを半分しか、食べられないの  바나나를반밖에먹지못해요.

   悲しいなね さっちゃん。  불쌍하지요~,삿쨩

   さっちゃんがね、遠くへっちゃうってかな 삿쨩이요~,멀리가버린데요.정말일까요?

   だけど 小っちゃいから  그래도(삿쨩은)아직어려서

   僕のこと、忘れてしまうだろ  나같은녀석은잊어버릴테지요.

   寂しいな さっちゃん。  외로와지네…,삿쨩.

*

미찌오씨는,

몇번이고반복해서노래해야했던동요<삿쨩>중,마지막귀절부분…

…그래도(낫쨩은)아직어려서

나같은녀석은잊어버릴테지요.

외로와지네…,낫….

을어떤심정으로입에올리셨을까요….?

그녀에게는일본전국에서수많은격려의편지,메일이도착되고있다.

그중,한하나,

<‘일본제일의아버님’을가지고있다는사실,자랑스럽게늘기억해주세요(日本一の父親を誇りに思ってください)>.

분명,낫쨩은,(–물론’아직어리지만’–아버지를잊을리없지요…)

미찌오씨는결코외로와하시지않으셔도될터이다.-외려,<영원히사시는’아버님’>이되셨어서.

역시,‘아름다운인간생명력,아름다운인간존재’이다.

<강한자가’약자를위해’희생할수있음은,적어도애쓸수있음>은,…-<살신’성인'(殺身’成仁’)>,

-‘진정으로참사람이된다’는것.

(사진은Google에서도

우리말옮김성학)

알이 먼저인가, 닭이 먼저인가?

반려의전문은,독일작가횔덜린(FriehdrichHölderlin,1770-1843)이’었습니다’.

많은시를적어시인으로유명한횔덜린이지만,실은이낭만적인작가를가장깊이만나게하는대표적인작품은

아름다운청년의삶을적은<그리이스의은자(隱者)히페리온,HyperionorderDerEremitinGriechenland(1797-99)>

이라는소설‘…

그런반려도,1990년독일의통일후에는동독출신젊은작가들의소설에관심을기울였고,그후,스위스작가에도…,

-자연스러운과정으로,나이와더불어,본고장의독일문학에만머무르지않고,’외곽의독일어작품들도읽습니다.

그리고,아이들의대학진학으로,이전보다조금은더시간을갖게된그는,오페라‘에도관심을넓혔습니다.

물론,–오페라의발상지로가장세련된극장들이자리했었던피렌체나밀라노를겨냥,이탈리아어로적히던–당시의

‘상식적작풍’에반기를들어,처음으로본격적인독일어오페라를작곡했던모짜르트의가극시작.

젊었을때도그는,무대위에서상연되는문학’인연극도좋아해,

테마를붙들고자료수집에여념없었던’저의경직된머리를식혀야한다며,종종극장에끌고갔었습니다…

*

한편,–이러한<세계의현상언어로적어재현하는문학>에관계하는사람옆에

<본질을찾는일>에더큰관심을둔인문학도(人文學徒)’가자리해,

역시아이들의성장후,제법자유로이자신본디의일에시간을할애하기시작하며,

반려라부르면서도,’동반하여집밖에서시간을보내는일이이전보다현저히줄고있었는데..,

이봄,오랜만에그의여행길을따라나섰습니다.

그목적지는뉴욕메트로폴리탄오페라하우스(MetropolitanOperaHouse,NY)’.

올해는오페라의두거장,이탈리아의베르디(G.Verdi,1813-1901)’와독일의바그너(W.Wagner,1813-83)’

탄생200주년의해로,이를기념해,뉴욕의무대위에,이들의작품들이연이어올려진다는것.

다만,반려가보다관심을가진’바그너’의공연프로그램은4월에준비되어약간유감이기는하나,

휴가인3월중에‘베르디’의명오페라들이즐비해상연됨은,역시외면할수없는큰기쁨이었습니다.

*

그가예약한5편의오페라를보며,

–문학자(文學者)가‘사랑을좇는젊은주인공들’의아름다운’아리아에감동하고있는그옆자리에서

인문학도는,그중3편의작품이<동일한주제‘를드러내고있다>는사실에착목하며,그원인을찾고있었습니다.

<프란체스카다리미니(FrancescadaRimini,잔도나이작곡(R.Zandonai,1883-1944)>는,

–단테에게<신곡>을쓰게하고로댕에게<입맞춤>이라는조각을파게했던,13세기이탈리아여인의이름으로–

오랜동안불화였던두가문의화해를위해상대쪽의장남에게딸을시집보내는아버지의책략에의해

자신들의사랑을맺지못하고결국은죽음을당하는두연인의’비운(悲運)의이야기’.

<돈카를로(DonCarlo,베르디작곡)>는,

–독일의유명한시인쉴러(Schiller,1705-1805)도자신작품의소재로했었던,16세기스페인왕자의이름으로–

왕인아버지가적국과의화평을위해결혼하게된상대는

자신이사랑에빠진,그리고그녀또한자신을너무나사랑하는여인으로,

같은궁전안에서서로’어머니’와’아들’로부르며고뇌하다23세의젊음에생명을잃는역시비운의연인들의이야기.

<라트라비아타(LaTraviata,’길을잘못든여자’,베르디작곡)>도,

프랑스사교계의인기를독차지하고있던창부,비올렛타가

정열적인사랑으로자신에게접근하는한젊은이에게,처음으로순수한사랑을품는여인으로변하나,

그청년의아버지로부터아들곁을떠나달라는설득과종용을받아,‘사랑하는이’를일부러피해떨어져생활하던중,

상심으로중병을얻고…,황모한죽음앞에서야겨우재회하는연인들의비운을노래하는오페라….

(프랑스작가뒤마의소설<춘희>를소재로했으나,이탈리어어로적힌베르디의오페라는내용이많이다릅니다.

배경음악은,그<라트라비아타>1막의서곡입니다.)

이렇듯,<‘부모’와’자식’간의갈등,그리고,이에관련되는모든이들의’슬픈운명’…>이라는,

‘동일한주제’를다룬오페라들…

뉴욕을떠나기전날,

이번여행의마지막오페라,<라트라비아타>의저녁7시30분의개연시간에맞추어조금일찌기자리를찾자,

놀랍게도,이미무대위에는,한노인이–마치판토마임의배우처럼–한치의미동도없이앉아있는모습이눈에들어왔습니다.오페라가시작되기전까지,적어도30분이상(제눈앞에서),무대는,파란조명밑에,활짝열려있었습니다.

일반오페라들은,지휘자가등장,오케스트라의연주가시작될때까지,무대에는굳게커튼가내려져있습니다만

덕분에,진귀한’오페라무대위의한장면’을사진으로남길수있는기회를얻게되어

얼른사진기를꺼내위의사진을찍었으나…,

한편,너무나잘알려진오페라<라트라비아타>,

그래서,당연히작곡가베르디가살았던19세기후반유럽의

‘화려하고흥청거리던사교계’가무대에펼쳐지리라고예상했었던저에게,

2005년네덜랜드오페라단이’현대감각’으로재조명하여올렸던

<등장인물이며무대셋트며모든것이모노톤의흑백인,–극히드물게적색만이섞이는–,’정갈한’라트라비아타>는

무나의외였지요.

‘이시계’,그리고’이분’이개막전의무대위에묵묵히자리를지키며

각자의자리에앉아상연을기다리는관객들에게’무엇을생각하게하고있는것’인지?…

–문학자는,<시계는’인간수명’을,노인은’사회의전통’을상징>한다고해석합니다…

‘아하…!곧상연될오페라의

두젊은연인이나눌’사랑의시간’,’생명의시간’앞에,완고하게자리한’전통,사회관습’인가…’

이런이해에달하는인문학도의뇌리에,

고대그리이스시대이래오늘날에도답을구하고있는<알이먼저인가,닭이먼저인가?>라는명제가떠올랐습니다.

*

수백년간,프란체스카도,카를로도,비올렛타도,

이들젊은이들은,<‘슬픈삶’을산비운의주인공들>로예술가들에의해위로를받습니다…

-그런데,그비탄의원인을주목하면,모두,<‘악마의해코지’같은,아버지와의불운한관계,인간연결(connection)>.

즉,

"Afoolishsonisthecalamityofhisfather.<Prov.19:13>

우둔한자식은아버지의파멸."

이미구약성서에도이렇게적히었듯,

수없이많은부모들은,’자식들의우둔함’으로해서당신들에게쏟아질재난,불행을두려워해온듯합니다.

-으응?자식사랑은,아이들에대한사랑의표출이아니라,‘당신을위한것’?….

그럴리없지요.–문학이어떻게적고있든.

다만,<‘자식에의사랑의표출방법’에적절한사려가부족함>은분명합니다…

<현상(正)을파헤쳐,본질(反)을찾아내,

생명체본연의소망에’보다근접한’,이전의현상보다는,약간이라도’조금더’바른실체(合)’를이끄는것>이

‘연구의진보’입니다.

-그리고그반복,계승이곧인류의발전…

적어도,<인간관계에있어서,이’합(合)’의추출>은,곧인문학의테마로,

제두눈이오페라의무대를직시하며전해받은자극은,’제뇌’에다달아<인문학도의사념>으로진전합니다…

예술작품앞에서’미(美)’를바라보며’카타르시스(Catarsis,마음의정화(淨化)’를얻고있는문학자와달리,

그반려는,’진과선’이더궁금합니다…

*

부모와자녀간의’적절한사려’는어떤것인가를정의하기위해

<알이먼저인가,닭이먼저인가(Whichcamefirst,thechickenortheegg?)>의명제가떠오른것입니다.

여기그에대한’자연과학적해석’이있습니다.(하단의Y-tube참조)

재미있고알기쉽게적고있는이비디오의결론만을요약하면,

<알은’돌연변이’로,닭과는전혀다른생명체,새로운’생명/삶의시작’>이라는논리전개로,

-그답은,’알이먼저’라는것.

다만,여기서’인문학도’는,’잠깐!’이라며,이<과학이발견한정(正)에대해,’반(反)’을제기합니다>.

-‘알은,모체로부터태어나도<그냥방치되면,절대부화할수없다>는사실을간과한듯하다’고…!

알이생명체로태어나기위해서는,

<적절한시간>동안,<적절한온기와습기,그리고통기>가유지되어야하며,

또한,이완벽한조건이,어느쪽에치우치지않고전체적으로주어질수있도록,때때로알을굴려주어야합니다.

알이스스로할수있을까요?

-아니지요,닭의’돌봄’…

그런’사랑(heart)’을읽는,–그래서돌연변이보다,성장하면서’진화하는인간성’을더중시하는,인문학적사고는,

결론으로’닭이먼저’라고적습니다…

*

그리고,이를인간의경우로대비하며,

<‘알의모습’은인간에게언제?또’닭’의출현은?>이라는명제로확산되면..-비로소,인문학도는’과제’를품습니다.

-자,이제부터<‘최선의방법론’을추출>할것..

저의정리는이렇습니다:

-인간에게’알’과같은시기는,’성인이되기이전’까지입니다.

유아의뇌의구조는어른의약30%,초등학교졸업즈음에는약6,70%,고등학생때약90%의성장을보이지요.

아직’인간적판단’을요구할수있는상황이아니어서,’인간’이라고불리기에는부족합니다.

-한편,성인이되는나이,즉20전후즈음,’평균적일반뇌’의형태를죄다갖추게되며,

이때부터’닭’…,즉,이때부터’인간’이라하겠습니다.

새로운삶,고유의삶의시작으로,각기자기삶을갖는것…

즉,다시세편의오페라로되돌아가,

프란체스카와그연인도,카를로와그연인도,비올렛타와그연인도….모두,’닭’의모습을갖춘자들…

부모의역할은,’알을품고,굴리어,부화되게하고,병아리들에게먹이를찾아주는일’까지로…

<이때의돌봄의형태와정도에따라,’성장한닭의모습’도이미결정되어있는법>입니다.

‘이미닭이된젊은인간’에게,부모가할수있는일은–서운하나–그리많지않습니다.

오페라속의부모님들의영향력은결코바람직하다고할수없다…는것이저의결론입니다.

*

동상이몽(同床異夢)…

반려와저는,나란히앉아똑같은오페라를감상하면서도,서로다른꿈들을꾸고있었습니다.

-부부이어도별수없지요.개체인것을…

한편,인문학도는<‘인간관계의최선’을공부하는사람>..,-<‘다름,차이’를유연히정리정돈하는일>에제법익숙합니다.

-부부는,가까이자리하여<서로다르게꾸었던’꿈이야기’>를함께나누며즐깁니다…

(Verdi,LaTraviata–PreludetoAct1.(1853)

동반 동물 ‘하얀 코끼리(White Elephant)’?

옛날옛날,태국고대왕국에서,왕은신하에게하얀코끼리‘를하사했었다고한다…

불교가국교인이나라에서는,

석가모니의모친,마야부인이<6개의상아를드러낸하얀코끼리자신의옆구리에들어오는>태몽으로

그를회임했다는전설로해서,’하얀코끼리는대단히신성시되었던동물.

그래서,밀림에서발견,포획되는이동물

반드시왕에게헌상되어궁에서’모셔지던’옛시대의이야기이다.

종교적신성함위에,,봉건시대의절대적권력을가진왕으로부터하사받은하얀코끼리,

신하로서는정성을다해봉양해야할존재

다만,갓태어난새끼조차도이미100Kg를넘는거구로

또한,그철갑같은신체와집단생활로거의천적이없어,이빨이다빠져먹지못해굶어죽을때까지70년이상도사는

코끼리를동반동물로가까이두고돌보는일은결코쉬운일은아니어서…

하물며,왕의권력이건네어서귀하게모셔야하는하얀코끼리‘에이르면더말할것도없다.

대량의식량조달과거처의관리등만으로도막대한경비가필요,그위에,수십년동안계속지불해야하는일은,

무릇신하의전재산을탕진시키는일.

물론,왕들도이러한사정은너무나잘아셨어서…

–‘현명잔혹하시게도‘–,즉,이’하얀코끼리’는<마음에들지않는정적(政敵)‘,그런신하들>에게안기셨다는것.

이러한동양의이야기가서양에전해지며

영어에서도‘WhiteElephant,화이트엘리펀트라는말은,

   <"Valuablebuttooexpensive(가치는있으나,주체하기힘들어)",

 결국은자신에게()과고통을주는물건/대상’>

을,뜻하는의미로’오랜동안쓰여졌었다’.

*

한편,

독일의정치/사회학자,막스베버(MaximilianWeber,1864-1920)는,근대사회의특징을‘Entzauberung’이라했다.

우리말로옮기면,<‘마력(魔力)/주술(呪術)’로부터의분리‘>…

(사회학에서는,<마력으로부터의해방>혹은<탈脫주술화>라고도적는다.)

,그이전까지의사회는,’일상혹은보통과다른’그모든낯설은것에서

쉬이<마귀,악마()’를상상하며,공포(恐怖)를가졌던불안사회>.

예를들어,스칸디나비아반도에살고있던옛사람들에게있어,

10월이지나면,반드시찾아드는’극야,하루종일해가뜨지않는시간들

아직,지구의형태,조건등이전혀밝혀지지않았던전근대시대–,그것은악마들에둘러쌓이는세계‘였다.

그래서,그런악마를쫓는주문을외치며거리를걷는행사,’Halloween’이행해졌던.

(극야(極夜)의도래어둠에의공포:AHappyHalloween!)

다만,구텐베르크(JohannesGutenberg,1398-1468)의금속활판인쇄술에의해

보다많은사람들이’지식’을공유,세계가조금씩보다밝아지며세상일이보다뚜렷히드러나고…,

15세기레오나르도(Leonardodavinci,1452-1519)의아이디어가

100년후,갈릴레오(GalileoGalilei,1564-1642)에이어지며만들어진본격적인망원경으로(봄의‘망원경’)

시작된<자연과학의세계직시,발견,이해‘>를거치며,

사람들은불필요한공포심을조금씩거두게되며,

베버가살았던19세기에이르러서는<Entzauberung,()가없는세계>를맞게된것이었다.

콜럼버스(Columbus,1451-1506)가인도‘에다다르는항로’를구하며,

이전까지의당연시되었던대선배마르코폴로들이사용했던길과다른,정반대의발상으로모험에내딛은것도,

이러한’마가없는세계’를향한용기…

<미지(未知)에의공포>에서벗어나,

자유로운지성으로<유추(類推)>를시작한’인류’의등장이었다.(Sailing…toBeFree)

(구텐베르크의금속활자인쇄기)

*

위에서언급한,’하얀코끼리

실제는,다른일반코끼리들보다<‘약간더밝은핑크빛피부를가졌던코끼리>였을뿐이었다고한다.

다만,일반적인것과조금다른그유달스러움으로해서,사람들은’신화를적고,의미를확대,과대가치를부여한것’.

즉,왕의권위를올리는데걸맞는진품(珍品)’으로헌상되고,

,그왕으로부터신하에게하사되는경품(慶品)’으로의역할을충분히했었으나…

근대생물학이,

<‘하얀코끼리자신에게,’특별한’마력(魔力,Zauber)이있었던것’은아님>을밝혔다.

,’미지에갇혀불안했던사람들‘사이에서,

마력이라는이름으로권력을유지하며,횡포스러이사용하던

고대왕국’의옛날이야기에불과할뿐.

그래서,오늘날현대사회에서

또다시화이트엘리펀트WhiteElephant’의의미는진화했다:

-‘Withoutvalueoruse…가치도없고,쓸모도없는것.’

종종,<WhiteElephantSale>이라는이름으로

일반주택의앞마당이나주차창고에벌려지는공간은,

즉,그집에서더이상’가치를갖지않고,쓸모가없어진물건들’을내놓아파는<‘불용품’처리>이다…

*

내게,새삼스레,이말화이트엘리펀트를떠오르게한것은,

모국의한인터넷기사에서읽게된다음과같은댓글이었다.

*대님다른댓글보기

아무리똑똑하고성실하던인간도공무원이되는순간부터무식하고게으른인간이된다….

이게대한민국의공무원이다.

며칠전,모고위정부관리에게

불가피하게’그고위직을스스로사임‘하게했던한불상사의기사에올려졌던어느한국분의말씀.

‘일부공무원들’이경솔해분별력을잃고

공무직이<제돈이아닌,국민의세금을남발하며떵떵거릴수있는직>인냥흔들릴때,

그들곁에<동반하려는>’하얀코끼리와같은가치가,또사람들’이모이며,’해를입히는법’이다.

오늘날의현대사회에살면서도,

아직도<‘하얀코끼리본성을파악하지못하고/않고,어설피이를가까이에두려는사람들’>은

거의’같은몰락’을하게된다.

‘하얀코끼리’를옆에두고도이를떨쳐버리지못했던

전고위관리직’모’씨…

*

어디공무직뿐이랴…

하나의가치에’경직된몰입’을하는순간,사람들은<제곁에’하얀코끼리’를두게되는것>.

일본말에도,<호메고로시(褒め殺し)>라하여,

감언이설(甘言利說)’로비위에맞게장식한달콤한말만들려주며칭찬을퍼부어,

결국은,’상대를무력하게하는행위’를뜻하는말이있다.(혹은일부러그런목적으로’듣기좋은말’만하는경우도…)

또한,중국의공자님께서도,

便,善柔,便.말이가벼운자,굽실거리며아첨하는자,말재주가능해잘둘러대는자’

와는거리를두라하셨어서…

(가을주말의블러깅)

-행여,우리는지금

자신삶의’동반동물’로,’그하얀코끼리’를키우고있지는않는지…?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