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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 사랑 – 삶

몸은둘이어도마음은하나(Twobodieswithonesoul.)’-Aristotle(BC384-322)

과거오랜동안,사람들은

2,400년전의현인,아리스토텔레스가정의하는이런사랑에빠지고자노력해왔었다

그러나,그간의수많은사람들의진지한추구와땀이있어,

발달된과학기술,놀라운교통과통신도구로사람사이이어지며

<보다넓은세상>이보여지고,<보다많은다양한삶의주체자>를만나는발전된오늘세계를살고있는사람들은,

사랑하는사람들은,’혼자가아닌둘의시선으로세상을바라다보게된다.

Loversseetheworldfromthepointofviewoftworatherthanone.

-AlainBadiou,(1937-)

-<사랑은,’한사람이아닌,두사람의눈’이함께세상을보는것.>

프랑스철학자로,<같은시대,’같은하늘밑’에숨쉬고있는>바듀의’사랑의정의’에

더큰신뢰와공감을갖게되리라….

*

사람들은,–누구도거의예외없이–젊은시절<첫사랑>을갖는다.

-이제껏’혼자’였던사람곁에아주가까이’다른한사람’의존재가자리하는경험.

다만,한국전통적의식은이에부정적강박관념을두어,

사람들이이를낯설어하며움추려소극적인모습을취하는것은유감이다.

이’첫사랑’이야말로,곧<삶의주체로서어른이되는제일보(一步)>.

-‘이런사랑’을느낄수있도록,그간,어린몸도어린마음도<조금씩크기를더해성장해왔었던것>이어서…

이래…,<삶의시간은언제나’중재(仲裁)’속>에있게된다.

-<자신>과,그리고또<자신이수용한다른한편의세계,즉연인,자식,가족,사회’>과의사이에서

끊임없이계속되는<소통과,타협과,화해…>

–바듀의정의에충실하면–,

<이’특정한객체’와’함께하려는성실한노력’>이곧’사랑’이어서,

-‘삶의성숙’과함께,<천천히,조금씩더욱흔쾌히,조금씩더욱현명히’중재의자리’>에서는것.

이런사랑에는,’희생’이라든가,’방해’라든가하는상대적언어도필요없이

<서로’인정’하고,현명히’수용’,함께성장하는인간의’성실’>이있게된다.-

특히나,어른이되어어머니의자리에있게되면서<결코’자신혼자만의시선’으로세상을살지않는여인들>은,

이미그’삶자체’가사랑이어서…,언제나’awomaninlove'(사랑에빠진여자).

-주체와객체가서로보다더알고자하고,

밀고당기고,양보하고,또힘을얻어앞으로나아갈수있도록하는시간들…

*

한젖먹이가,혼자바로서고,뛰어속도를낼수있게되며…

작은골인지점에서기다리고있던’가는테이프’를끊는삶은,-‘하냥,부모님의사랑만으로지탱되었던’숨.

(물론누구나,어른이되어서야,앞서사신육친의’이사랑’을깨닫고머리를숙여감사하는것…)

다만,첫사랑을통해<‘자신외의세계’에대한’외경스러움,동요…’>를배움은,

그후,그가발걸음을내딛는곳,’그어디에나’마냥따라다니며,한개인(individual)로서의’어른되는길’을걷게한다.

거리에서,일속에서,가족들과함께하는지붕밑에서,책속에서…-‘옆에서는대상’이늘고,세계가넓어지며…

이런어른들의삶속에서’인간인나자신’이숨쉰다.

-그누구도대신해줄수없는<자신의’호흡’>.

-자립….새로운시작….’세계수용’의자기결정과삶의수정.그리고반복되는’지속’에의노력……

이런과정을갖게하는것이곧’사랑’.

<타인의존재와그시선에성실히맞추는노력으로>,자신의삶도기꺼이변형,성숙시켜가는것.

*

이전,’사랑’에관해서는,

앞선포우스팅’100년생명을사는세계속에서…‘의후반에서도적은바있다.

삶을지내면서,조금씩더다양히’함께화해하는존재들’…이

서로의삶에영향을끼치고,어제보다는조금더많이배우게하여’자기수정(自己修正)’을거치며성숙하게된다…

<사람-사랑-삶…>-같은어원으로열거되는’놀랍도록지혜롭고아름다운우리말’.

-‘사람’은,<다른생명체를’사랑’하는중에,’삶’의의미를배우며,삶을경영,살아가는것>.

이라는,앞서사신분들의지혜.

*

그저’찰나’의전율이아닌,

지속적으로유지되어사람의삶가까이에늘자리하는밝고포근한볕과같은…사랑.

볕이어둠으로기우는때도,

그러나,반드시아침을펼칠밤임을알기에,그침착한무게마저도외려감사일수있다,

-‘휴식을권하는밤의여운’으로읽으며…

그래서"한시도,외부로부터주어지는’두근거림,동요’를외면함없이,

<‘나’라는분별>로수용하여키으며살아가는것".

즉,이러한<끊임없는’융합’>이곧,바듀가정의한’사랑’.

그런’흔들림후’에는,또다시늘새로운’죽순같은생명력’이쏫는삶의수많은경험들…

*

‘진실’이조금씩보다더명료히밝혀지는시대를살게된오늘날의사람들은

이전보다’더큰확신과용기’로,

<‘자신외의세계’와의균형잡힌’사랑’>에더큰활보를내딛고있다.-사랑의reinvention.

(우리말옮김,성학)

(<JegSerDegSteLambySusanneLundeng)

새벽으로 이어지는 ‘밤의 노래’

(‘TheMusicoftheNight’,<ThePhantomoftheOpera>

MusicbyAndrewWebber(1948-)

아침에일어나커어튼을걷는일,좋아하는일과중의하나이다.

활짝열어제쳐밝은아침햇살을얼굴에받으면,기분도쾌청’.

환한예기로입가에웃음이절로담겨온다.(-때때로맞는’가슴의두근거림’은덤…)

행여,유감스럽게밝지않은아침이라할지라도,커어튼너머의세계<‘지난밤시간의어둠’과는완연히다른것>.

…<아침의도래>는,그어떤형태라도,큰기쁨이아닐수없다.

물론,이에이어지는하루는만남으로채워진다.

다만,얼마전,돌연자신의주변이조금’석연스럽지못함’을느끼며흠짓했었다….

날에따라약간의폭을달리할뿐,이름만이다른눈앞의얼굴얼굴들은,나자신을포함,서로너무많이비슷….

-유유상종.

누구랑함께하는자리에서도,’원만,화기애애’다…-"좋군요","좋아요","그렇게하기로해요","그때로정하지요."…

자신의세계에서만나는동류와의대화는,또그결론마저도,크게틀을벗어나는일없이,두리뭉실히가다듬어진다.

해야할일들이이미숙지되어있고,그후의전개역시,매우낯익은세계이어서?

-Whateverwillbewillbe…오늘뿌린일은,내일’그만큼’만거둘것임에…

같은당위를공유하고있는사람들만이모인탓일까,…혹은,내귀가순해진것?

주어지고나뉘는말들이,큰기복도없이,너무간단히귀결에달함….

오히려,이는’위험신호’일터.

반복되는일상에서,시야가한정되고,사고가경직될우려가….

음…,더분별을가지고,일에관련된사람과의관계에는적절한하루의마무리‘를,

그리고’조금은다른’세계와만나는시간을더욱늘려야…-언제나환기가필요하다.

*

",너책읽지마라.네인생에책읽는게도움이안된다."

한강연에서,강사가자기친구에게했다며들려준말이었다.

그의한친구가싱글벙글득의만만한표정을짓고있어,그이유를물었더니,

그친구왈,<어떤책을읽었는데,그속에서자기가꼭하고싶었던귀절’을찾아냈다>고답하였다고했다.

얼마전,다른이와의격론이있었는데,자리에서그말을했었더라면,반드시상대의코를납짝하게했음직한귀절.

그래서,그는일부러그상대가자주드나드는곳들에얼굴을내밀고있는중이라고.

상봉(?)하면,그상대에게’자기가읽은그귀절’을꼭들려주고자벼르고있었던것....

"사실,책을읽는이유는<자기생각의틀림을깨닫고자기저변을넓히기위해서>이지요.

그런데,자기가맞다는증거수집용으로,자기생각과맞는부분만을받아들이며강화하는식으로책을보면,

그것은그사람의인생에도움이되는것이아니고,오히려<자기주위에스스로벽돌담을쌓는것>이되는것이지요.

그리고,어느순간,자기가만든성벽속에자기가갇혀버려서,

<벽돌과벽돌의좁은틈사이로만세상을바라보는우물안개구리‘>가된자신을만나게되는거예요.

이런식일때책은,오히려<편견에사로잡히게하는도구>가될수있는것이지요…"

,<서로다른생각을갖은사람,다른세계에사는사람들과의소통,그리고융합’얼마나중요한것>인지를

강조하기위해,강단에선이가한말이었다

*

벽을가진사람들’의특징은,

<당신들의기쁨이있는자리에,’타인의슬픔의침입’은허용하고않다>는강한’배척심’이다.

한편,정반대상황,<당신들의슬픈자리에,’타인의기쁨’이있는것>에도’속이편치않은’사람들…

그런옹색함은,결국은스스로의삶에도똑같은태로다가가,

‘제삶크기’에불과한’작은희노애락’정도에도거침없이휘말리며,금방’늪’의심연에까지잠겨버리는듯.

-언제나초조해한다….

‘옹색함’이갖게하는또다른폐해는,

<남의눈에보이는것이,’그들에게만은보이지않는다’>는이계현상이다.

아쉽다…

벽이쌓아지지않도록자신을경계해야…

*

…Allthepeopleinthisworldhaven’thadtheadvantagethatyou’vehad.

당신이누려온혜택을,세상모든사람들이얻고있는것은아니다.

(F.S.Fitzerald,inhisnovel<TheGreatGatsby>에서,

우리말:성학)

그럼에도,행여자신들의’작은벽속’에서안위를얻은사람들이있다면,

이들이또한공유하는특징은,

<당신들의평온과안락은’스스로의노력과힘’에의해이룬것이라고쉬이’자화자찬’하며,

아픈많은다른사람들의추함을,–떨어진거리에서그현상만을보며–,그들의’게으름,나태’로쉬이’책한다’는것>,

앞선포우스팅,천사를만난적이있으신가요?’는

Daum의기사로올려진…“나를사겠다는어른들넘쳐”를읽은후에적은것이었다.

이어린소녀들의’아픔이무엇에서비롯된것임인지를,그근본을,인식하는사람들’은,

그녀들에게돌을던지지못하리라.그리고,이들의이웃인<우리들이할수있는일이무엇인지를고뇌할것>이다.

-..이소녀들에게는<천사와만나는경험>이필요하다.

정말은,

안정된기성세대에의해’극히질책당하는사람들’의대부분도역시,<그근본에많은곤란과아픔>을가지고있는이들..

이전조선일보에서특집된<술에만취한한국인들>이라는연재기사를읽을때도,위와같은이해였다.

…그토록’무절제하게술을위속에부어넣는사람들’은,필경<상심과울분이많아서>일터.

-개인은,그가속하는’환경,사회에의해’큰영향을받고있다.

여기다른미디어의기자들은적고있다.

-<그폭력에는한국사회전체가가담하고있었다.>고.

(Daum의기사를좇아읽어내려가자,다음과같은연재가앞서적혔었음을알게되었습니다.

거리의아이들이운다

①만남▷‘조건만남’아저씨들은제가미성년자인거알아요

②폭력▷주말만오는아빠“엄마닮은년”온몸때려

③탈출▷갈곳없어찾아간가출팸서대장오빠“할일이있는데…”

④추락▷“재워준다고해갔더니성폭행”…병얻어도돈없어방치

⑤착취…“나를사겠다는어른들넘쳐”)

*

아름다운음악…

제목은’밤의노래(TheMusicoftheNight)’이건만,

그밤에깔린것은<새벽으로이어지는어둠>임을알게하는’상큼한음율’이다

-<반드시아침으로밝을것>이약속된’밤’은,

어두어도’의미가있다’.

Inthisdarknessthatyouknowyoucannotfight이진부한어둠속에서는싸울수없지.

Letyourmindstartajourney낯익지않은새로운세계로

throughastrangenewworld마음여행을떠나자.

Leaveallthoughtsofthelifeyouknewbefore이전까지품었던삶에의모든관념을뒤로하고,

Letyoursoultakeyouwhereyoulongtobe영혼이이끄는,진정갈망하고있는그곳으로가자.

Letthedreambegin,꿈에시동을걸어,

letyourdarkersidegiveintothepowerofthemusic네안의어둠이이음악앞에기꺼이무릎끓도록하자.

(Lyricsin’TheMusicoftheNight’,<ThePhantomoftheOpera>

byCharlesHart(1961-)

(우리말옮김:성학)

‘자연 치유력’의 정체 – 왜 몸이 호소하면, 자리에 누어 충분히 쉬어야 하는가

(<TrueLove>중에서)

이웃분의감사한댓글에,

"…저는,이번여름휴가도,’이때가아니면할수없는귀중한체험을하고어제야겨우돌아왔답니다.

감사한휴가감사,감사:-)"

라고,늦어진답글을쓰며,그이유도적어드렸더니,

"저역시겨울보다여름이더좋습니다.어디든지갈수있어서…"라는내용의답글이다시적혔다

,틀림없이<‘이때가아니면할수없는귀중한체험>이라는문귀에대한양자의이해가달랐던것.

물론,책임은전적으로내쪽에있어서

*

어렸을때,잘뛰어놀아서그러리라…-아직은,출산때를제외하고는,입원을한적이없다.

특히나,출산을계기로조금씩과학이실증하고알게한인간힘을주목하기시작하면서부터는,

통원조차도거의기억에없다

대부분의몸이무겁다는느낌이올경우,

신속히가족들에게이해를구하며,자리에누워푹쉬는방법을취해왔다.

(나의어머니는,같은여성인딸들에게도조차,당신의생리일을알리지않으셨지만,

나의경우는,오히려,자신의생리일을감추지않았다.일부러달력에표시를남기는일까지는하지않더라도

집안을돌보는일은대단히중요한일‘.

그중책의책임자도,생리적인이유로,최선을다하지못할때도있음을이해받을필요가있다고생각했다.

남편이제일잘이해했고그래서그간은조금더큰서비스와협력을하는아빠의모습을,어린아이들도잘배워갔다.)

인간의힘,

–‘인간의본질’중에서도이부분에대해서는이미오래전서부터어른들을통해들어온바있었으나–,

이를살피면살필수록,실생활에여실히발휘되고있는힘들중에도’제대로평가받지못하고’쉬이간과되지만

정말은,’공기처럼생명에중요한그힘<실상과원리>를엿보게되며경탄을하게된다.

의사들은이런인체의비밀들을이미다배우고그자리에계시는것이라는생각에미치면,존경의념이넘치나,

한편,병원을찾는횟수가거의없는우리집은,그런의사분들을부자로되도록힘이되지못할것만은분명해…

그러나,진정의사의소망은,부자가되는것은아닐터이어서,조금은마음이가볍기도…

*

몸은,주체자가발하는()’를통해,()’를너무나정확히읽어내는듯하다.

이전,자리에누워제몸을추슬러야했었던것이몇번이나될까?

아이들을키우던지난20여년동안은,제법나름대로긴장을하고있었는지도모르겠다결코잦은일은아니었다.

그러던것이,아이들의자립후몇년이지난,’작년여름휴가때‘.

그리고,이번여름휴가…?’하고되묻고싶을정도로

연이어일어나면,그의미를제법바르게헤아리게된다.

작년여름휴가때는단순히,당시유행하던감기리라생각했었다.

몸의부조를남편에게전하고이불을뒤집어쓰면,

남편은이온미네랄첨가음료를들어놓아주며조용히지켜보아주면되었다.

그런데,하루가아니라이틀,사흘..그런날이계속되면,지켜보는쪽도답답해지는법.-괜찮은가?

물론,하루푹땀을빼고푹쉬면거뜬히일어날것으로당연히가늠했던내쪽도,

날이계속되면,실은‘…?…~?…’하며머리를갸우뚱하기도.그래도이불밖을향해서는으응,괜찮아

그리고,나흘째아침,일어났었다.-‘지독한감기였네…’,그때의결론.

그런데,올여름휴가,오본이곧오건만,갑자기,또다시그런시간이나를찾아온것.

"잠시쉬어야할듯…"-짧은말을전하고침대에들어가서는긴시간거동이없으면,<자기치유력>을의식한말...

그리고,올해도역시사흘날이계속되었다.

어쩌면,단순히몸에들어온’악성바이러스(감기)와의항체들의분투’와는조금다른것??…

이번에도고열과근육통을참아내며,그러나지난번과는달리,침대위에서답을찾고있었던것은,

<‘어떤바이러스’와싸우고있는내몸일까?>라는실체의규명이아니라,

<‘왜’이런일이계속해서일어나고있는것일까?>원리였었다.

그리고이번의나의결론은,-<체내백신vaccine작동>.

*

내컴퓨터는N사의강력한백신프로그램으로24시간첵크받고있다.

컴퓨터의근본을제대로알지못하면서,우선은겉으로드러난기능면만익혀나름대로유용히활용하고있는나로서는,

때때로컴퓨터가백신중으로해서더디어지는일도많지만–<크게신뢰할수있는백신프로그램을가지는것>,

이것만이,안심하고컴퓨터를사용할수있는유일한길이기도하다.

(마치,자동차의버닛(bonnet)을열어대처할능력이없는내가,자동차의정기점검일을결코잊지않는것과같다.

하물며,편리한자동차는피해자로서만존재하는것이아니고언제든지가해자로서게도하는위험한도구이어서…)

나는,인간몸의비밀을조금씩이나마알게될때마다,

정교(精巧)하다라는단어의극치의미만난다.

-이렇게도치밀히!이렇게도<더바람이없을만큼잘!만들어진>,

이렇게도<신뢰할수있는존재를달리만날수있을까?!!>하고.

…더더구나,내자신이그런존재의주체자라니!

-‘감사’이외에는,달리더할말이없다.

*

옛부터<몸은솔직하다>라고하여,몸은자체에이상이생기면,

,열이나통증등의신호를주체자에게보내온다고…(그래서,해열제나진통제의과다복용은좋지않다고한다.)

-이것들은",주의!"라는멧세지라고…

그러나,몸의’이상신호’로,비로소제몸의이상을깨닫는것은,

늦었다’고까지는할수없으나,이미이변이생긴’이후의대처’이어서

결코바람직한것은못된다.

내가알고있는한,오늘날놀라운발전을달성하고있는의학이라할지라도,–적어도오늘의시점에서는–

일단병으로판명된이상은,’발병전의상태로완전히회복시키지는못하고있다.

악화의속도를늦추는역할은충분히이행하고있으나

그럼에도물론,역시경외일수밖에없는이몸으로부터의신호는,

마치,기원전부터있었던인류의오래된병마,천연두를,18세기에이르러영국의사인제너(E.Jenner,1749-1823)가

민간의소문,’우두에걸린젖소의우유를짜는사람은결코심한천연두에걸리지않는다‘는사실에주목해,

예방접종법을발견하도록한

우리들혈액속에이미존재하는극히작은세포,’Tcell(Tlymphocytecell)’,

그리고,외부로부터의침입한항원을발견하면이에대항하는항체를만들어내는‘Bcell’이라불리우는

혈액속의백혈구(Lymphocyte)들의활동으로,이들은그부지런함이더없이놀라운수고자들.

Tcell,Bcell들은–대뇌피질에일일히자신들이발견한이변을보고함없이–,

즉좌에서대처,’자기의일-침입자와싸워그들을제거하는일’을하도록일임받고있다.

*

그런데,1970년대에들어또다시,

우리몸속,혈액중에서<NKcell,NaturalKillerCell("선천으로(악성바이러스를)죽이는세포")로불리우는

세포들이새로이발견되었다.

이는-마치,컴퓨터백신프로그램이,악성바이러스의유무에관계없이,정기적으로컴퓨터프로그램전체를청소하듯

‘체내의이상이나이변의유무와는무관하게’,대뇌피질에서분비되는신경전달물질에주도되어

일상적으로전신의구석구석을돌며자기검진을하고있는극히작은,

위의두세포보다더소형인백혈구들을일컫는것.

물론,정상상태,평상의활동인만큼,서두를것도없이,

대뇌피질에서의판단으로행해지는’자기몸건강첵크세포운동’으로,

숨쉬는동안,쉼없이반복되어온’부지런한우리몸’이해오는.

작년여름휴가때부터,

내가심신으로가장한가롭고편안한시간을향수하고있을때,(무슨이유일까,아직겨울휴가때는드러내지않았다.)

이NK-cell이‘내존재도한번평가해주시기를!’하며자기주장을,자기수고의정당한평가를요구하고나선것…일터.

*

앞서<인간생명활동=뇌의활동>이라소개드렸으나,

‘뇌’라고하여도,결코그곳에자리한눈에드러나는‘세포의운동력’만을주목하는것은아니다.

보다중요한일면,–그래서,진정한의미로뇌가삶의중추라고불리우는이유이기도한것으로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홀몬(Hormone)>을분비되는기관’이라는점이다.

더욱이,이러한‘뇌’의또다른측면,(내가또한뇌를신체중진정한‘일류기관’으로꼽는이유이기도…),

무엇이든제손으로장악해관여하지않고는마음을놓지못하는삼류와는달리—

척추동물이상에서볼수있는정황으로,

출산시자궁이급격히커지는예와같은,

일상과는다른,그러나그곳에서만자극되는,동시에신속한대처가필요한상황에대해서는,

대뇌피질에일일이자극을전달,보고하는긴경로를거치지않고

자극을받는그자리,국소에서,혹은자율신경의형태로대처하도록뇌는신임을주고있다는점이다.-으흠~,일류!

이것이,우리몸이행하는’반사(反射)‘.

-대뇌주도의’의지적활동’이전에,

대뇌의유연한지혜와관용으로높은신뢰위에운동일체가위임된국소에서일어나는인간신체의활동..

즉,놀라운우리몸의생명력은,

평상시에는,’대뇌피질의여유로운방침’으로,

근면성으로반복하여전반적일반사항을살피는NK-cell의백신작용인’자연치유력(自然治癒力)’을…

이변이일어난후에는,

긴급을요하는만큼,T-cell,B-cell의백신작용의’반사행위’로먼저신속히대처하면서,경계도를높인후,

최종적으로,또다시,온몸의협력으로이에대처하기위해대뇌피질이등장해

이에대한보다적극적인자연치유력(自然治癒力)’을발동시키는절차를밟아100년을살게하고있는것.

이들<전신을돌며,백신기능을하고있는백혈구속의’제반세포(cell)’들의힘>,’자연치유력’이지게되면

‘질환,병’으로드러나는것…

감사하게도,3,4일만에침대에서벗어나정상으로되돌아온지금의나의경우는,‘전자의은혜’를입고있는상황.

후자의경우라면,절대로이토록짧은시간으로는정상으로되돌아올수없을터이어서.

…올해의오본식사에도세이프.

이웃분께서는,나의이글을읽고는,

<‘조금내용이다른땀’을담뿍흘린여름휴가>의뜻,그리고<나의진정한감사>의뜻을읽어주실지…

*

"지금껏은,일부러자리에눕지않아도,받아왔었던은헤를왜작년부터는…?…"

이라고,일부러뼈있는질문을던지는분도계실터.

그러면,나역시솔직한답을적을수밖에…:-"제법편해서…,혹은,역시그런나이이어서."

-아마,늘수고하고있는내몸은,

주체자인내가이제야’충분히자신(몸)을돌볼시간적여유를갖은사실’을,

혹은,이제부터는조금은더건강도조심해야할나이에들었음을,

누구보다도먼저,–주체자보다도먼저–,눈치채고알리고있는것일터.

본디는,<절대적신경전달물질>이라는글을적을예정이었지만,

그전에역시,’몸의부조(不調)의참의미도밟고넘는것이더좋을듯,한걸음작은징검다리를넘어본다.

(사진은Google에서)

전두엽을 손상당한 생명들…

(황급히눈길을돌리고싶을만큼불행한사고가1848한미국청년에게일어나…,

그러나,놀라웁게도,의술은이처지의사람을살려낸다’.다만,…)

Thereisnooneintheworldbutcommitserrors.’

이세상에서실수를범하지않는존재는그어디에도없어서

우리들은쉼없이지난날을뒤돌아보며,적어도같은부족함은되풀이되지않도록자신을돌보게됨이리라.

가능하다면,보상이라도할수있기를바라면서

세계적권위를가진노벨상조차도예외는아니었다.

스웨덴스톡홀름에자리한세계최대의동명의과대학내카로린스카연구소(KarolinskaInstitutet)’

1901년부터시작된노벨상의생리학의학부분‘,–20세기의인류가눈부신발달을이끈이분야에서의

세계적공헌자들을수렴,심의하며그해의영예로운수상자를선출한다.

학자들의연구마저도주춤하게했던두번에걸친세계대전의시기,1915-18,1940-42년등등을제외하고

매년시상은이어져,노벨생리학의학상있어서도100명이넘는석학들의이름이나열되는중에서,

다만,1949년도의두명의수상자중한사람,에가스모니스(AntonioEgasMoniz,1874-1955)씨의사진앞에서만은

머리를옆으로흔들게된다.

-그의수상이유는,<‘전두부대뇌신경절단수술(Prefrontalleucotomy)’법의치유력평가>.

이후,’의료윤리(medicalethics)’의면에서크게비난되며

1970년대에들어서는,더이상행해지지않고있는사어(死語)가된의술…

(모니스씨의모국인포르투갈에서는,젊었을때는정치가이기도했던그가

말년에받은노벨상을자랑스러워하나…)

*

인류의뇌에대한관심은,이미기원전3,500년경의고대이집트문명유적에서도엿볼수있어,

특히나,인류최초의의학서(醫學書)라불리우는<에드윈스미스파피루스(EdwinSmithPapyrus)>에서도이미

죽은자의뇌를해부,그구조를묘사한귀절들을읽을수있다.

물론,그후현대에이르기까지,뇌에대한연구는끊임없이계속되어

인간의생명활동=뇌의활동‘,’뇌기능의국재론이라는오늘날의관찰에이르게되지만,

그사이에또한,이의학의발전을위해

수없이많은’상처받는슬픈생명체들의뒷이야기도존재해

(…그리고그연장선위에서,전술한’노벨의학상’의그늘,에가스모니스씨가출현한다.)

첫머리에올린그림,휘니아스게이지(PhineasGage,1823-1860)씨의경우가그한예이다.

1948년,당시25살의젊은나이임에도,<미국버먼트(Vermont)주에서의’철도공사현장의감독관’>에임명되리만치,

사려깊는태도와명철한분별력,그리고강한책임감을가졌었던휘니아스씨.

그러나,불의의다이나마이트폭발사고로

철파이프가튀며그의’왼쪽안면을지나머리정수리에관통’…

두부에심한손상을입는참혹한불행중에도,다행히,

사고소식을듣고급히달려와신음하는그를1시간내에신속히처치,담당하게되는의사’Dr.Hawlow’의

적절한시술과솜씨는,–주위의절망적탄식에무관하게–,한달만에’기적적인생환’으로그를퇴원시킨다…

다만,사고후다시’생명’을얻은휘니아스의모습은

사고전의그를기억하는사람들에게는너무나낯설은것으로,

 –사고이전과는정반대로–‘즉흥적인감정을억제하지못하고흥분하기쉬운난폭한모습’을보인다.

그런그의갑작스런’포악한성격과행동으로의변화’는,그로부터직장과가족친구,이웃들을빼앗아,

결국그는,여생의12년간을집을떠나각지를방랑하며,

마치서커스의쇼처럼,자신의’불행했던기적의상흔’을대중들에게보이며그날그날의생활을연명하다가

36살의젊은나이로’고독사(孤獨死)’를…

(사고후의무대위에서는휘니아스씨와,그의치료기록)

그의치료중에적은자세한카르테는물론,시술후환자의행동을추적관찰하여저술,발표된

주치의Dr.J.M.Harlow씨의<Recovery,PassageofanIronBarthroughtheHead>는,

세상에’인간뇌의신비’,특히나’전두엽’이,사람의<성품과행동에커다란영향을끼치는뇌>임을

처음으로주목시킨한실례(case)가되었다.

이를계기로,이후이미19세기말부터,정신분열증이나격한성격이상을보이는사람들의치료술로써

환자의두개골을열어그들의’전두엽’을도려내거나파괴하는'<러터미(lobotomy,백질절제수술)>가시술되나,

대부분의경우,수술의결과로더없이유순해진환자들은,수술후얼마안되어죽는등부작용이드러나며

100년가까이시술의착오와실패를거듭해왔었었다.

그러던중,포르투갈의의과교수,모니스씨가도입한<극히간단한’러버터미’법>이놀라운회생률을보였음에

노벨상심의의원회에서는그에게수상의영예를안긴것.

*

또다른한예는,12살의암컷침팬지<베키>.

지금은결코허용되지않는일이나

인간과가장비슷한유전자를가졌다는이유로,’침팬지의생체실험’이적극적으로행해지던1930년대,

그녀역시,의학의발전에기여한…그러나,또’슬픔을삼킨생명’의예.

대부분의침팬지가그러하듯,기질이사납고난폭…

그위에베키는,다른실험대상으로테스트를받을때도,결코참을성을보이지않는데다가

자신의행동과제가원만히진행되지않으면실험도구를던져버리거나부수는등포악한행동을하였었음에,

‘전두엽의절제수술’의실험대상으로주목된다.

그리고,이수술을받은후에는,

–역시,실험자의기대처럼–,갑자기’유순해져실험과제에순종하는<베키>’로변한다.

이실험결과에적극적인접근을한사람이,곧모니스씨.

(스스로,베키의실험을언급하고있다.)

그리고,그는,

–이전의많은의사들이,

‘대뇌의다른피질에는영향을주지않은상태에서전두엽만을완전히도려내려는(절제)노력’으로해서

오랜시간을걸리며시술했었던<로버터미>를–

단순히,그리고냉정히,

<‘전두엽’과대뇌의’운동성피질’사이에칼을넣어,그저전두엽의입출력(入出力)섬유를’절단하는’>시술을한것…

*

뇌의연구와발견은,그깊이를더해,오늘날은

인간의뇌,그중에서도’전두엽’이,<의지,언어,학습,유추,기획력,충동억제,사회성등>

인간삶에필수적인’고차원적기능’을주도하는중추임을밝히고있다.

<흉폭했던사람을순하게한다>는면은

정신분열증혹은이상감성등을드러내는질환을앓는병자들에게는일견유용한치료법으로평가될수도있으나,

모니스식의<전두엽절단수술>은,

‘범죄자’나’정치범’등사회적,정치적목적에서,심지어는’부모의말을듣지않는아이들’에게까지,

<순하고반항하지않으며말잘듣는자>로바꾸기위해고의적으로시술되는케이스도늘어…

-실은,이수술을받은사람들은,

<전두엽에자극이입력되지않아,행동을일으킬’의지’를출력할수없는상태>로

삶에’무기력’과’무의지’인채로그저숨을쉬고있는생명일뿐…

특히나’본인의동의없이’전두엽을손상시켜,그삶을무력하게하는외과적시술은

‘의료윤리’의면에서커다란의문을불러일으키며,1970년대에들어서는많은나라에서금지가된다.

지금도,미국등에서는,모니스의’전두엽기능절단수술’의피해자들의항소가이어지고있으며,

또한,노벨상수상자의명단에서그의제명을요구하는운동이일고있어서…

*

역시,전장의전율이완전히걷히지않은여파속에서여전히불안했던시대의탓,

그리고생명체의생리,그리고그에대응하는인간의의술이아직발전도상이었던탓도

노벨상심의위원회의실수를불렀으리라만서도,

다만,뒤늦게나마,지금이라도그잘못을인정–,

그시대,모니스씨와그의추종자들이시술로인해,소중한생명에깊은상처가,혹은결국은숨마저잃었던

‘수만명에(TheNewYorkTimes에의하면,미국에서만도약4만명에…)달한다’는많은피해자들의명복을빌며

이를바로잡음은,당연한’후세인류의양심’이다.

전두엽.

‘인간이소망을갖고,내일을꿈꾸며’,

<삶의주체로서,자아를가지고적극적으로행동’하도록>기능하는뇌.

행여…,삶에대한자신의<꿈이작아졌다면>,

혹은,자신의삶을스스로경영하겠다는<의지가엷어졌다면>,

우리의뇌속의<‘전두엽’,그힘이,그활동이’약화된것’>인지도모르겠다.

‘젊음’이란,’청춘’이란,

곧,이<전두엽의’건강한활력’을의미하는것>….

-어떻게지키고키워야…?

(사진은google에서)

‘샤봐사나(Shavasana)’ – 반드시 깨어남이 약속된…

(Panflute,CelticCompendium)

"…그럼마지막으로…,매트에등을대고편하게누우셔서

양발은어깨보다조금넓게편히벌리시고발끝은매트코너쪽을향하게하여자연스레눕히고

양팔은몸에서약20cm정도의거리에역시편하게내려놓으시고,두손바닥은위로…"

목소리,요가인스츄럭터에게요구되는중요한요건중의하나이지아닐까싶다.

지나치게날카롭거나혹은완만하지않으면서도탄력이있는…,

그리고,안정된바이브레이션을지닌…음성.

운좋게도,

매주한번,나를위의’샤봐사나(Shavasana)’에로리드하는그녀의목소리는

그런완벽한음향을가지고있다.

*

열심히뛰며땀을흘리는신체의’운동시간’을가졌던것은,국민학교(초등학교)6학년까지였었던듯.

당시에는매년가을이면학교대항운동회가있어서,그때마다학년별지정종목의선수로선발되었던것이계기로

고학년이되자,학교배구팀의권유를받았고...

그럼에도…,중학교에진학한후에는갑자기,새초롬이도

-‘빨리자라는아버지의눈을피해가면서,늦은밤시간까지도책을읽는재미를알게되어

(제방의불빛이밖으로새지않도록,침대머리맡램프의빨간꼬마전등만킨채책을읽으면,

그빨간빛밑에서책속의검은활자가녹색…,짙은비취색으로광채를바꾸어…

그’의외의문자색’에도매료되며책을펼쳐읽었었던…-그나이아이들의모습.)

후로는,땀을흘릴정도에도미치지않는가벼운운동만을했왔던것같다…

-중고등학교때의체육시간과,매년학교운동회에서의반대항시합을준비하는일주일정도의연습시간이전부?!

-대학입시전형으로필수였던체력장의점수따기운동은결코흔쾌한것이아니었고,

-대학교때졸업단위로당연히요구되었을체육시간이었으련만,기억이전혀떠오르지않을정도

그리고도,그에또다시20여년의시간이경과한후에야…

–뒤늦은반성으로–,두아이들이자립,집을떠나비어진/공간에,요가(Yoga)인스츄럭터를초대하였다…

그래도,만약제발을움직여(gym)까지찾아나서야했었다면,이렇게수년을계속하지못했으리라..

거의쉬는일없는찾아주는아름다운요가선생님과함께참가하는친구들의덕택으로

이제는그햇수를헤아리기위해서제법몇개의손가락을접어내려야할정도로,–감사히도–,이어지고있다.

다만…,일주일에한시간.

결코충분하지않은운동량이지만…

*

처음에는’45분의초보자용코스‘로시작,

그리고지금은,’60분코스의요가를즐기고있다.

다만,시간이조금늘고신체각부위의근육에약간의부하(負荷)가늘은정도로,

흔히들사람들이’요가라는이름으로상상하는고도의포즈에는결코들어가지않는다.

-요가의’프로’가되고자하는기대나의향은전혀없어,

무리없이,소위,각관절과근육에의<간단한스트레칭(streching)’자세의연속>일뿐이다.

5mm정도두께의탄력있는매트를깔고앉아

가벼이발목,다리,목등을돌리는유연운동으로시작하여,

(鼻空)과복부(腹部)만을사용한호흡중에

나무포즈‘,’고양이,,기린등의동물포즈‘,’사수(射手)포즈‘,’()자포즈등등

평소의생활중에서사용하는일이거의드문신체의부위를자극,긴장시키는운동들을할뿐이건만,

그래도,1시간가까이그런자세를취하는중에,나름대로피로도쌓이게마련.

그런중이어서,

일련의요가포즈의마지막단계’인샤봐사나(Shavasana)’에로이끌어주는인스츄럭터의목소리는

반갑다

*

그목소리의울림은아름다우나,그뜻은별세계.

‘샤봐’란,산스크리트어의‘shava’를읽은것으로,그의미는’corpse(시체)’,

‘아사나(asana)’역시산스크리트어로’posture(자세)’를지칭하는것.

즉,요가는내게,

수십년만에’신체를적극적으로자극하여구석구석까지살리는’운동을실행시키는동시에

또한,매주한번씩,<의외의’주검의시간’을갖게하며>,‘신체의가장소극적인상태’마저도경험하게한다.

몸의각부분모두를,–숨조차도–더없이편안한상태로두고방만하여

앞선단계의요가로‘의식적으로자극’시켜뜨거워진근육과관절을완화시키고식히며(cooling),

그런정신적인’의지,의식(意識)의무게’를,–그’인위적이었던의식’을–완전히버린,‘무의식의세계’에안내된다.

죽은자처럼,주검처럼,아무런의지도갖지말라고…-<샤봐사나,주검의포즈’

그녀는덧붙인다."…자신의존재를그저중력속에두시고..

그래서,마치,매트속으로자신이깊이스며드는체험을…"

-요가매트는땅?!

-땅속에묻히는자신?!…

*

요가의본거지인인도에서는이’샤봐사나’의상태를2,30분유지한다고하나,

홍콩에거주하며배운요가에로이끌어주는나의요가선생님은,불과5분정도.

(서양식요가에서는일반적인시간이기도하나,한편,’60분요가’의한계인지도모르겠다.)

샤봐사나에서깨어날때에는,

두팔을머리위로옮기고,두다리역시밑으로뻗으며,전신을’일(一)자로늘리상태’에서

몸전체크기의커다란기지개를한후에,

-사지(四肢)의말단,각손가락과발가락부터조용히움직이기시작한다.

신체의’부활’이고’재생’.

의식의’회춘’,봄의시작이고…-‘생명,숨결’의재확인.

그렇게몸을일으키면,’정좌를하고가슴앞에두손바닥을맞추고’,"나마스테(Namaste)~!"

새삼스레,

‘다시태어났음’에,진심에서우러나는감사와경건으로허리를깊이굽힌다….

(음악은Y-tube,사진은Google에서)

별들에 희망을…

키가큰남자가인기?’

사람의매력이신장이나허울과는무관하다진실과만나게되기까지는

그리긴시간이요구되지않으나…

*

그래도행여,지금곧’키가조금이라도더커지기를...’하고소망하는사람이있다면,우주‘에나아갈것을권해본다.

-‘무중력상태에서사람들의신장은‘금방’2~4cm나늘어

다만,소녀들의가슴을두근거리게하는소설<키다리아저씨>의주인공처럼,다리쪽이길어진모습이면좋으련만,

유감스럽게도,실제로이곳에서늘어나는부분은신체의상반부,즉허리위의좌고(坐高)가…

지구에서는중력으로인해압박되었던’34개의척추뼈를잇는연골부분들이조금느슨해진결과이어서.

…눈에띠는문제는몇개더있다.

밑에서끌어당기는힘-중력으로해서,지구에서는인간몸속의피나체액은하부로흐르게마련,

인간의신체구조나기능은이에준해발달해왔건만,

우주의무중력상태에서는,이’물은높은곳에서낮은곳으로…’라는자연법칙이통용되지않아

체내의액체류가인간신체의상반부에보다지체하여얼굴등은팽창하는반면,하반부는협소해져...

1992,우주선‘Endeavor’를타고우주로나아갔다가지구에귀환후,

-"우주에서바라다본지구위에는국경선은보이지않았다."

라는유명한말을내게기억하게한일본인우주비행사모오리마모루(毛利1948-)씨의경우,

목둘레가1~2cm두꺼워지고,허벅지의둘레는4cm나가늘어졌다고한다.

또한,우주로나아가기위해서는물론’우주선’을타야하는데,

이좁은선실의극한환경과제한된인간활동등의이유도겹쳐

우주비행사들은첫수주일사이에,

혈액중의적혈구와칼슘의량이급격히감소되며,체중도그3~4%정도는줄고근육질도물러져…

실제로,1986년부터2001년까지사용된소련우주스테이션인미르(Mir)’서,

–우주비행사들은엄격히충분한근육트레이닝을했었음에도–

1년간우주선에서체재중,그들몸속의칼슘량은약20%나감소되었었다고…

(松村秀一,松本信次<宇宙で暮らす道具学>참고)

(우주스테이션,미르)

*

이런’뭇신체의변화를감내할수있을지없을지’에대한우리의호감도와관계없이

어쩌면…,인류는우주로향하지않으면안될정황에놓이게될지도모른다.

이를예언한사람은,

다름아닌천재물리학자,허어킹(StephenHawking,1942-)박사.

그는"3000년도,즉앞으로약980년후에는지구는인간이생존할수없는환경으로변할것"으로전망,

"미래의인류는,–마치500만년전,아프리카의사반나를떠나전세계에퍼진인류의조상들처럼–,

‘지구밖의행성들’을서식처로개척,이주하기시작해,결국은우주의여기저기로퍼지게될것"이라고…

그리고,

이전<우주시계(AtimelinefortheUniverse)>의발상자로소개한

미국의천문학자이자우주생물학자,그리고작가였던’카알싸아건(CarlSagan,1934-1996)’씨역시

보다구체적인’우주에의탈출안’을진지하게제시했었다.

지구밖우주의행성(특히그가주목한것은,금성과화성)에

광합성색소를가지고있어스스로의생명을유지할영양을만들어번식하는이끼등’조류(藻類)식물’을이식,

또대기중의유기물질을합성시키는등으로,

그행성의환경을’인위적으로’현지구와비슷하게변화시켜인류가살수있게개조(改造)할것을제안…

놀라웁게도,1976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과학자들이그의제안을진지하게받아들여본격적으로검토연구를시작,

특히,지구와가장가까이위치하며,지구와비슷한’약24시간의자전주기’,그리고네계절을가진‘화성’의

‘미니지구화계획'(화성은지구의약1/8크기)을시사했던것.

-메탄가스등,탄화수소의기체를살포하여,화성의주위를둘러싸는막을만들어인위적인’온실’의형성,

-‘알루미늄제거대거울’로태양광을모아

화성의양극단에존재하는’드라이아이스와얼음’을녹여수증기와이산화탄소를방출.

-그후,사이건의주목한’조류식물’을이식…

…등으로,그’행성개조’에’약5~600년이걸릴것’이라고까지연산,

허어킹박사의’인류의우주에의탈출’경고에그런대로시간을맞출수있을듯…!…?

이계획에는,

역시미국의과학공상(SF)소설의잭윌리암슨(JackWilliamson,1908-2006)이소설속에서사용한조어(造語)가

명명되었다-"Terra-forming(영토생성)"….

(‘화성개조TerraformingofMars’의시뮬레이션)

*

이때의인류의평균신장은,2~4cm상승할것은분명.

우주선을타고도착할그’미래의지구’에는중력이…

무엇보다도분명한것은,

‘그때,그곳’에서바라다보는지구에는진정더이상’국경선은없다’는사실일터…

(사진은Google,음악은Y-tube에서)

무엇인가를 찾아서 <이 별에 태어나(この星に生まれて)> – ’12살’의 졸업

(일본의초등학교(小学校)의졸업식에서,졸업생들에의해자주합창되는<이별에태어나,この星に生まれて>)

내게기억되는한국의2월은,졸업‘.

앙상히드러낸겨울나뭇가지에겨우작은눈꽃들이맺을무렵,

이를새암이라도내듯,그추위가기승을더하는그런2월의햇볕밑…

교정의한쪽에치우쳐자리한학교강당에는,여느때보다훨씬많은사람들이모여들어

-구석에달구인몇개의석유스토브들과무관히-

훈훈한열기가가득했던그런공간에서

졸업식들은거행되었었던가…

*

내아이들의출생과성장-지난23년,결코짧지않은시간을통해

삶의한절목을,<그시작에서부터맺음까지>한바퀴를바라다본지금,

그래서,더이상경솔한장난은깊은기쁨을낳지않음을잘아는,

성실함은반드시시간이흐르면바로드러남을잘아는,

-조금은어른이된나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를마치는,몇번이고거행되는졸업식중에서,

<12살의나이>로그자리에서게되는초등학생의졸업을특히주목하게된다.

몸은아이여도,’어른의의식’에조금눈뜨기시작했던시기이었기에…

-그졸업이’가장큰활보의전환’이아니었던가…하고.

완연히,’원숭이의재주부리기’와구별되는,’인간의행동’을보이기시작하는그절목…

더이상’어린아이’가아니고,’어른으로발돋음하기시작’하는그절목…

-그’의미깊은’,그래서’돈독한’그활보,

이제<더이상’아이’라부르지말라>며,청소년기로그’큰걸음’을내딛는이들의활보!

*

아이들이7살이되어초등학교에입학하는것에는,

–본디,’유아교육학전문의인문과학자’들과’교육현장의경험자들’의분별이이끈것이나–

여기에,20세기후반의자연과학이이를실증적근거를들며설명한다.-‘인지뇌과학(cognitivebrainscience)’의성과.

앞선포우스팅인간탄생비밀(3)–임신3개월의태아:Odyssey에의출발에서정리한대로,

-난자와정자의수정과동시에,이미경이로운’자기세포분열’이시작,반복…

동시에진행되는,그각세포속에서는’신경세포의발생’…그리고,시냅스의형성에관한정리외에…

다른또하나,

인간을다른어떤동물과명확히구별시키는요소,

-뇌안에서의그체적률이90%에이루는<‘대뇌피질’의발달이안정되는시기>가,곧이’7살’때임을…

인지뇌과학이분류한이대뇌피질의’뇌기능국재론(腦機能局在論Theoryoflocalizationofbrainfunction)’이보이듯,

뇌의9부분(1.언어적지성,2.회화적지성,3.공간적지성,4.논리수학적지성,5.음악적기능,6.신체적지성,7.사회적지성,8.감정적지성,9.자아(전두엽)의각발달에준하여,(참고:육아育兒‘는‘육아育我‘1:인간생명의기원)

초등학교에서는,국어,미술,산수,음악,체육,사회,도덕까지’종합적인공부’를할수있게되는것.

…그리고,

그런종합적교육을6년간이수한이초등학교졸업생들은

이미‘원숭이’의태를벗고비로소’호모사피엔스,인간’의모습으로나아가기위해,

그졸업식장의강단에서는것이어서…

*

즉,이미이나이때는,’무엇이잘/잘못인지’어느정도분별력도가지게되어,

이후의이들의모든의식이나행동은,’자기스스로의판단’이동반된것.

물론,아직도손발의,감정의발달이불안하고미숙해,

가장잘넘어지고”가장많이실패하는시기’의도래를의미하는것이기도해서…

(-어른들의눈으로보면,소위’사춘기’로보일때.-초등학교4,5학년때보이는’성장통’과는근본적으로다른것.

그래서,한사람몫의어른이되는것을돕기위해,어느때보다도’사려깊은돌봄’이필요할때이다.

적당히거리를두고,적절히손을뻗히거나거두어야하는…)

*

이런아이들의

성장단계를이해한위에의교육일까?…

일본초등학교졸업식의식순에는,

거의반드시라고할정도로,<12살의졸업생들>에게노래부르게하는합창곡이있다.

졸업생모두는지금껏앉아있던자리를박차고

누구하나예외없이강단에올라가

함께노래한다.

하객으로식장에앉은

부모님들,선생님들,지역의유지들,-그어른들앞에서

12살의소년소녀들이

‘모두같이’합창하는<이별에태어나(この星に生まれて)>.

그어떤미사려구의말보다도どんな言葉るより

‘살아가는힘’을늘지니자きるけて

저멀리하늘너머에무지개도떠있으니かなにはくから

힘차게

힘차게

앞으로걸어나아가자けて

완만히시간여행을하는큰강물처럼やかにする

이넓은우주의바람에올라타자宇宙りながら

꿈이란이루어지는것이어서Dreamscometruetogether

우리모두꿈을버리지말자てないで

소망들은결국이루어지는것Dreamscometruetogether

반드시바램대로이룰테니까うから

계곡사이의작은백합도谷間さな白百合でも

겨울을견디고이겨내꽃을피우네かす

무엇인가를찾아서이별에태어난것이니かをしてこのまれた

강하게

강하게

사랑을품어안자愛抱きしめて

유유자적으로바다위를여행하는구름처럼やかにする

이넓은우주의바람에올라타자宇宙りながら

꿈은모두실현되는것Dreamscometruetogether

사랑을버리지않는다면てないで

소망들은결국이루어지는것Dreamscometruetogether

반드시꿈대로이룰테니까うから

(우리말옮김;성학)

이나이의소년소녀들이이미<‘살아가는힘’…’소망과사랑’을알기시작하는때>임을

선생님들은잘알고계셨어서…?

식장의고조된긴장속에서,

이노래를부르며12살이된졸업생들은

정말로<어린아이를’졸업’>하게된다.

…그리고

어른이되어서도,

일본사람들은,이노래와함께,친구들과합창했던이시절을곧잘기억해낸다…

아들도,

딸도,

그네들의초등학교졸업식때,일본친구들과함께이노래를불렀다.

-얘들아,가끔떠올리고있니?

*

새해를맞이해,

‘복많이받으며’새로운한해를시작하시라고

인사를나눈것이엇그제같건만,

곧,2월에들어서면,이번에는,

일련의’끝’을,그’맺음’을묶는시간을갖는다-졸업.

물론,모든’끝’은’또다른시작’을의미하는것이어서,

그래서’설’과’졸업’은어깨를나란히하고다가오는것인지도….

Everyexitisanentrancetosomewhereelse.

(참고:일본에서는각졸업식에반드시정장을입는문화가있어,

본디대부분의초등학교는교복/제복을입지않으나

졸업생들은,곧진학을하게될’중학교의교복’을입고졸업식에참가하는것이상례입니다.

-사진은Google,음악은Y-tube에서)

누가 멸하고, 누가 사는가? – 사멸한 인류, 존속하는 인류

(인간삶에‘법칙(laws)’이있다면…사랑/思朗과대화에서계속)

(약500만년이전,고향아프리카사반나를뒤로하고외부로향한원인’아우스트랄피테쿠스(Australopithecus)’들중에서

그후280만년전’도구사용력과’언어력’을갖게된소수원인’호모하빌리스(HomoHabilis)’들이현인류의조상이된다.

이들이또,그200만년후부터’불과석기’를사용하기시작하자다른이름’호모에렠투스(Homoerectus)’로구별되며

유럽,아시아등의더추운지역으로도이동,그생활터전을넓혔다.

이들중,유럽지역에인류와대단히유사한원인’호모네안탈시스(Homoneandertalensis)들’이17만년정도존재하나,

그림에서볼수있듯,그들은전멸하며결국인류의조상에서제외된다…

한편,같은시대그리멀지않은곳에살았던크로마뇽인(Cro-Magnon)들은현인류의조상으로불리어…)

‘인간의법칙’을통해가장먼저해결되어야할문제는,<생존>과<번식>이어서,(인간도,지구상생명체중의하나…)

<누가멸하고,누가사는지?>,그법칙을엿보게하는

사멸한인류,존속하는인류에대한화석인류들의’행적과사실’을적어본다.

(‘화석인류’들의유골의특징과그구분)

1856년,독일듀셀도르프시근처의네안데르(Neander)계곡(tal)에서고대인간의유골들이발견되었다.

발견지의이름으로‘네안데르탈(Neandertal)원인’으로불리우는이들은

20만년전부터3만년전까지생존한후,전멸한다…

그후30년뒤인,1886년,같은유럽지역,지역적으로도대단히가깝다고할수있는

프랑스의크로마뇽(Cro-Magnon)동굴에서,4만년전-1만년전의화석인류의것으로추정되는유골들이또발견.

그유골의형태나유적지의정황을통해,이들은네안데르탈인과는완연히구별되는인류로확정된다.(그림2.참고)

역시발견지의이름을따‘크로마뇽인’으로불리우는이들은,현인류의‘호모사피엔스(HomoSapiens)’의선조로존속.

(그림1의타원안에확대된부분을참고)

아랫그림은이들두고대인들의두개골.

이마의부분,즉,앞서도전술한대로,<전두엽(FrontalLobe)이위치하는부분>의형태에서현저한차이를읽게된다.

인간의지성과사랑을발달시키는’전두엽의발달정도’가그인류를’사멸’로도,’존속`으로도이끌어…

왼쪽이’전두엽이거의발달되지않고’멸종한네안데르탈인,

오른쪽이’전두엽이발달하여’계속하여생존하는현인류의조상,크로마뇽인…

(네안데르탈인)(크로마뇽인)(현인류의뇌:전두엽과언어중추)

*

후기구석기시대에까지살았던이’두화석인류들’은,

이미60여종의석기를만들어사용할정도로지능을가지고있었으며,

동굴에주거지를두고집단생활을하며수렵생활을했던것등등,유사점이대단히많다.

유골에서추정되는네안데르탈원인은,

놀라웁게도,뇌의크기가1,600ml로오히려현대인(1,450ml)보다더크며,골격도대단히발달되어있다.

다만,작은키에도불구하고체중80Kg이상을지탱했을그들의뼈의구조에서이들이’대식가들’임을알게된다.

그리고,유적지에남은삶의흔적과함께,학자들은이무모한’대식’이그들의멸망의원인으로추정한다…

즉,수렵을통해강력해진신체로,많은동물들을잡아충분한식량을섭취하고있었음은물론,

이들은,때때로,동료마저죽여그뇌까지먹는식인행위의흔적을읽게된다.

이행위를통해,동료가지녔던힘을자기것으로할수있다는‘미신적정신세계’를갖은것으로,학자들은추정한다.

이런잔혹한생활을계속한탓인지,이네안데르탈인들의유골속에서는

현인류인호모사피엔스가가지고있는유전자‘미토콘드리아(ditochondria)DNA’가발견되지않는다.

이것이,그들이인류의선조와무관한존재로제외되며,다른영장류중의하나로’분류당하는’가장큰이유.

앞선포우스팅,인간탄생비밀(1)–첫1개월:공(空)에서단세포원형에에서도적은대로,

인간의미토콘드리아는,’난자의몫’만이영속되는것.

네안데르탈인이영위한그어떤생활–잔혹한식육생활이가장주목되나–속에서,

<‘여성이퇴화’해간사실>을알수있다.

그리고각개인의광폭성으로해서,원만한집단생활을잇지못하고,그들의사회는약화,결국자멸의길로…

-<여성이그’귀중한여성다움’을잃고경시되는사회는,

‘존속’에커다란위험이있음>을읽게한다.

*

한편,크로마뇽인들도,네안데르탈인에못지않은거구로,남성의경우역시대부분180cm이상이었다고한다.

다만,네안데르탈인들이수렵에전념하며단순히’실용적석기’밖에는남기지않았던데비해,

이크로마뇽원인들은,수렵생활과더불어,생활곳곳에서‘문화’를즐겼던흔적을남기고있다.

(크로마뇽인들의생활을상상한그림(좌)과,그들의실제유품들.)

물론,크로마뇽원인들의유적지에서가장유명한것은,그들의생활공간이었던동굴에남겨진벽화나조각등의예술품.

학자들은이를,자신의뜻을타인에게전하고자하는’활발한커뮤니케이션의수단’의단면으로해석한다.

이미충분히전두엽이발달하여’사랑의귀함’을잘알고있었을터…

-타인을,물체를,자연을,그리고세계에’관심을가지고사려하는’힘-사랑(思朗).

자신을주목하도록몸에장신구를감고,

자신이의식하는세계를그림이나조각으로남기어구체적인멧세지를전하며

자신의삶을남과’공유하고자하는의지’를보여주는생활양식.

이들은돌뿐만아니라,동물의뼈로도수렵과생활을위한정밀한도구도만들었다.

더욱이주목되는것은,펜단트나목걸이와같은장식구까지도…

이러한장신구들은죽은이들을이장한장소에서발견된다.

크로마뇽원인들이의도적으로,죽은이의옆에그들이생전에사용했던도구나장신구등을함께토장하는양식을통해,

이들이이미<‘사후의세계’까지도의식하는지적생활>을했었으리라고평가받고있다.

*

같은시기,같은장소에생식하면서도,멸(滅)과존(存)을달리한이두화석인류.

‘원시적냉혹했던’네안데르탈원인의멸종도,

이’문화적이고사랑을나눌줄알았던’크로마뇽원인들과의접촉시작과밀접한관련을갖고있다고

보는학자들도많다.-<‘열등’은’우량’의옆에섰을때,돌연그빛을잃는것>이어서…

나는이두화석인류를통해,

자신들의<유전자를잇게하는생명체>와<유전자를남기지못한생명체>의경계를읽는다.

즉,생존과번식의문제를해결하여영속하려는현명한인류가,

태고의생명체의경험중에서<무엇을버리고,무엇을취하여왔는지>

인간유전자의‘취사선택의순리-인간의법칙-‘을엿보게해주는좋은자료라고…

(사진은Google에서)

시계 Clocks..

(‘인생84의벽시계에시침과분침이교차한다-‘인생시계(LifeClock)’.

오스트리아의잡지<Wiener>20085월호에게재된버트란드플라네스씨의디자인.

*

3월서울을찾았을때,한권의책이대단한인기를모으고있었다.김난도교수의<아프니까청춘이다>.

들린서점에서책을펼쳐보았다.프롤로그…:빠른텃치,부드럽고자상한말씨읽기쉬운글이었다.-역시!

우연히도,그곳에적힌첫마디가내게아주익숙한귀절.

-다행히책에눈을떨구고있어,주위의눈에띠지않게,살포시웃음지을수있었다.

"Youth-Fartoogoodtowasteonchildren.(BernardShaw,1856-1950)"

청춘너무나좋은것이어서,낭비하게할수는없지..’아이들에게말야(‘쇼의언어를드러내기위해,’직역합니다.)

95세로천수하시는버나드쇼의눈에는,

20대의젊은이들이아이들로보였으리라.그의영어는늘유우머에넘치는것.때론아주신랄하게

한편,우리세대의김교수의번역은,"젊음은젊은이에게주기에는너무아깝다."

침착..-역시사회학도의글.(문학도는보다더설레이게옮기련만-‘청춘’,이는가슴의약동‘,’삶의약동이어서.)

..서점의책선반앞에선채로,책은몇장이고금방넘겨졌다.

그리고또다시,눈에들어온것이,그의인생시계에관한글

"한국인의평균수명을80세라고볼때,

대학을졸업하는그대,24세의청춘인그대는…,

한사람의인생을24시간으로비유하면–,그대의시침은,이제겨우아침712에자리하고있을뿐."

-대강이런식으로적으셨던가

당신께서직접계산기를두둘기며연산한시각이라고…

내눈이동그레졌다.-발상‘!…이역시,내게대단히익숙했던것.

그래서,이번에는,–터져나올듯한웃음을누르기위해–,더욱깊숙히얼굴을떨구어야했다.

<세상에는,당신과닮은사람이꼭2명더있다>!

일본친구가들려준말이떠올랐다…-그네들의속담인듯.

김난도교수와,프랑스의젊은디자이너버트란드플라네스(BertrandPlanes)씨는그런관계인지도..

어쩌면이렇게’똑같은시선’을…?!

플라네스씨의벽시계인생시계‘(위의사진)는디자인계의특허보호가그러나,’로드러냄’은다른것..일터.

어찌되었든…,찾고있던다른책들도많아발길을서두르며,김교수의책은선반에되돌려꽂아넣었다.

다만,홀연,

-‘나와똑닮은사람은어디에있을까?’

그렇게쏫구치는의문만은,살짝가슴속바구니담아넣으며

*

오늘여기에,또다른종류의시계하나를소개해드리고싶다.

-<우주시계(AtimelinefortheUniverse)>

,12시간의벽시계에비유하기에는너무나광활한우주

그래서,이를‘365일의달력에견주한우주칼렌더(TheCosmicCalendar)’로정리한것.

미국의천문학자이며우주생물학자,그리고작가였던카알싸아건(CarlSagan,1934-1996)’씨가

1977,저서<에덴의용들:인간지능의진화에대한관조(TheDragonsofEden:SpeculationsontheEvolution

ofHumanIntelligence)>에적었었다.

지금으로부터약35년전,그는

‘우주의탄생,빅뱅(BigBang)’‘150억년전’의일로추산,

그후,오늘에이르기까지의

우주속에서의사건들,생명체들의출현을‘112개월365일달력속에나열,기입했다.

-이달력에의하면,과연’인류의출현은몇월몇일?

(점점발달하는과학은,이’우주존재들에관한이해’도계속경신중’이어서

최근의인식은,우주빅뱅을137억년으로보는것이일반적.

그가만약지금껏살아있다면,–안타깝게도,너무빠른귀천…–,

틀림없이이우주칼렌더속의날짜도새롭게해주었을터이건만…)

,’10억년의세월’이대강한달이라는눈금으로매겨지며

<우주칼렌더:1~11>

우주의탄생,빅뱅11

은하게성운의기원51

태양계의시동99

지구의형성914

지구생명체의탄생925

지구에서발견된가장오랜바위의형성102

가장오래된박테리아의화석형성109

미생물에서성별의발달111

가장오랜된광합성식물의화석1112

진핵생물(핵을가지는단일세포)의번성1115

주목되는것은,지구상의대부분의<생물의진화>

<우주칼렌더>의마지막달,<12월에집중되어있다는사실>이다..

<우주칼렌더:12>

벌레의출현126

무척추동물의출현17

삼엽충의번성18

어류,척추동물의출현19

식물의번성20

동물의번성21

양성동물과날개를가진곤충의출현22

나무와파충류의성장23

공룡의출현24

포유동물의성장26

조류의발생27

공룡의소멸28

영장동물의대두29

뇌의전두엽이발달한영장동물의출현30

,이제칼렌더의’마지막날’,한장만남겼을뿐

-즉,김난도교수나플라네스씨의인생시계처럼.

그런데인간은?

<우주칼렌더:1231>

유인원과인류의선조,라마피테크스의태동오후13:30

최초의인간22:30

석기의광범위의사용23:00

북경원인의이용23:46

가장최근의빙하시대의시동23:56

오스트렐리아대륙의이동23:58

유럽광범위한범위에서동굴벽화23:59

농업의발달23:59:20

신석기시대의문명,도시의발생23:59:35

이집트왕조,천문학의발달.23:59:50

문자의발명23:59:51

철의연금술,카르타고시의건설23:59:54

통일인도,중국청나라,붓다의탄생23:59:55

유크리드기하학,아르키메데스물리학,

로마제국,예수탄생23:59:56

인도산술‘010진법‘,로마제국멸망,

무스림계의세계정복23:59:57

마야문명,송나라,비잔틴제국,

몽고침입,십자군전쟁23:59:58

유럽의르네상스,유럽의세계항해탐험

실증적과학법의출현23:59:59

과학기술의광범위적발달,세계문화의출현

인류의자살수단획득,지구밖지성에의탐사지금,다음해의설날….

싸아건씨,정말,수고많~이하셨습니다!

그가주목한항목들이흥미롭다

…,인간은,

<우주칼렌더의시계로읽으면>,’불과<1시간30분>을존재하고있을뿐’이라니

그리고,’문자의발명이래의우리인간의삶,-겨우’10초간!’…

,싸아건씨의노력은,이우주시계에그치지않고,동안의<생명체의진화그림>도남겼다...

(그의또다른저서<코스모스(Cosmos),1980>에서…)

그리고,

지금,여기,우리가…!!

(사진은Google에서)

우리 모두는 한 모습이어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절제와 인내, 공감’을 구해

지적인’도입’-그런글의시작이었다…

유수의대학들에서의학자들의연구결과에준하여,

인간의’뇌’에관한학술적정리로

사회현상을설명한다.

뇌의구조,그리고그곳에서분출되는홀몬에이르기까지,

그가쓴’18문장중15문장’까지는,

학문적서술의전개였다.

–여기까지에적힌분야–‘뇌과학’은

나의테마이기도해,

그의글을좇아읽으며그런글이참으로반가웠었다.

그런데,그가

앞서적은83%의

논리적이고명료한학자들의연구결론에준하여

마지막3문장에적은결론이라는것이…-아…?

-나를너무나실망시키고,아연하게했다.

*

학자들은

많은시간을들여–많은시행착오를거듭,’칠전팔기’하면서–

이리살피고저리살피며…

자신의연구결과를정리하는데에’철저하게’신중하다.

그리고,역시그런유사한연구시간을갖는다른학자들에의해

공감되고인정되어…세상의’지혜’로드러나정착되는데에도

짧지않은시간을요한다.

그래서,적지않은외부사람들은

"’곰팡이냄새’가나는일"이라며

짓궂게웃기도하지만,

한편,나같은사람은,

그런쾌쾌한시간에서’꽃’을본다.

지난시간수많은인문/과학의현인들의

‘정의(定義,definition)’,’법칙(法則,law)을

알게되고공감하게될때마다,

그들이주입했을

오랜시간의정열과고뇌,

–물론최종적으로는–

그들이느꼈을’희열’마저도읽게되는것.

그래서그들을경외하고

또그들의지혜에도경건함으로가까이하게되고

그사용에있어서도,

그들이연구에부어넣을신중함만큼으로,조심하게된다…

그런탓일까,한편,

그들의지혜가너무나가벼이

‘왜곡되어유용되거나,바르게사용되지않는것’을볼때면,

꽃꽂이를위해꺽인꽃들을바라다볼때처럼

커다란아픔과안타까움을느끼는것…

*

절제상실’시대

언론에서일하는기자인그가,

이공들인’뇌과학자들의연구결과’를인용한것은,

–돌출스럽게도–

다음결론을이끌기위해서였다.아아…

"…내년양대선거를앞두고여/야모두

‘성장’대신’복지’를좌판에꾸려흥정에나선우리나라도예외는아니다.

복지에미혹(迷惑)돼국가부도상황에직면한결과,

유럽을넘어세계를신음케하면서도자책감을찾아보기어려운그리스의

그리스의’복지중독’을보면,그게정답은아닌데도말이다…"

라고…

귀에걸어야할것을

코에걸며

논리를전개한다…

이런’균형잡히지않은결론’을적기위해

앞서그렇게도길게

뭇연구자들의그’균형잡힌’학설들을인용했었다니!

…불쾌감.

*

‘인간의뇌’에관한진실은,

물론인간이라면,

–그가부유층이건,빈민층이건관계없이–

누구에게나적용되는말이다.

‘복지책을등용한다’는것은,

세금을더많이낼사람들의’절제와인내’를구하는것이고…

한편,’복지책은안된다’고결론짓는그의글은,

복지책의수혜자가될

어려운사람들의’절제와인내’를구하는것.

즉,–남의주머니에기대려하지말고–,

살기어려워도하루하루를그냥넘기고

병이들어도제자리에누워죽을때를기다리는’인내’

…와

그런어려움이있다고해서

괜히데모를한다든가하지말라는아픈이들의’절제’를

재촉하는글…

*

이번,남유럽국가의혼란은,

세계의양식(良識)들–세계의언론과학자들–이지적하듯,

이탈리아에서는,

이전에도동물과같은감성으로세상을놀라게했던

베를루니코스수상을비롯한’정치인,관료들의이기심,권력의남용’이…

그리고,그리이스에서도,

–물론,정치인,관료들의부정부패는물론이거니와–,

수영장이달린저택에살면서도,납세를하는이가10%에도달하지않고

EU국가중에서고급차포르세의구입률이가장높은나라로올린그리이스’상류층의문란’이…

이양국다,

국가위기에있게된그커다란원인은,

즉,그런나라들에서

정치인,관료,부자들이’절제와인내’가없었던것.

그러니,이들국가의위기에서

우리가,한국이,배워야할것은,

우리사회의그유사층에속하는사람들에게

시사하는바가

오히려더크건만…

수많은나라를취재하여그정황을바라다보고있는(있어야할)언론이

이런’오리발내밀기’로

사실들을왜곡하려하다니.

제발목밑을지키기에여력이없는사람들이,

그래서,주위를바로지켜보지못하는사람들이,

사실을직시하기거부하며외려왜곡을하였더라면,

이렇게까지분연하지않으리라…

*

–잘아시는바–,

이미오래전부터

보다폭넓고깊은사회복지책을펼쳐온북유럽이나독일,영국등에서는

‘정치인,관료,부유층의절제와인내’속에서

국가부도없이복지제도를유지하고있다.

이런나라의’진정한부자들’은,

자신들의정신적,지적’부’로참으로여유로운사람들은,

‘행복한생산자없이행복한소비는있을수없다’는인식으로
무릇이들선진국에서는’FairTrade운동’도활발하다…

한잔의커피를살때에도

열악한환경에서커피콩을생산하는이들의삶이조금이라도더개선되기를바라며

소비자는원래의가격에’한냥정도’의돈을더얹어지불한다…

멀고멀리떨어진곳의’이웃들’을

사려할줄아는’가치있는사치’로

자신들의삶을윤택하게한다.

또,’지구환경문제’에마음을기울여만들어지는

‘환경에좋은상품(eco-items)’들은,

일반상품보다조금더비싸지만…

그러나,환경문제에열심인독일인,선진북유럽인들은

조금더돈을내어이eco-items을구입하는것으로

자신들의’부(富)’와’정신의풍요로움’을드러낸다.

핑크빛혹은현란한색이나인쇄장식의상품보다

빛바랜듯한누런재생지의공책나편지지를사용하는것에

더큰자부심을느끼는것.

…그리고촌부인나조차도

그런투박하고밋밋한편지지에적힌

그들의글들을손에받아들게될때면,

언어로적힌멧시지는물론,

그런종이를사용한그친구의’정신’까지도읽으며

더큰기쁨을갖는다…

비행기를자주이용하는나는

911테러이후,검열이더욱심해진공항의첵크가

오히려안심이고감사이다.

행여,수십분걸린다하여도

불순물을숨기고탄사람들에의해,테러나사건등에휘말리는것보다는

훨씬나아서..

혼자라면아무런불편없는생활을하는사람이라도,

이웃과’함께하는공간’에서는

기울여야할마음이

참으로많다.

때때로’절제’로다독거리고

때때로’인내’로삭혀야하는…

그러나,정말로유복한사람들에게는,

그리고조금이라도’앞’을내다볼수있는사람들에게는

결코큰수고가아닐터이어서…

이웃들의웃는얼굴을보는것은

정말큰기쁨인것을.

*

이번,그리이스이탈리아에연이어드러나는남유럽사회의혼란은,

정치를하는사람,관직에앉은사람,그리고졸부들에게

커다란경고가되고있는사건이다.

이들이방만하면,

국가가이처럼위태로울수있다는사실…

한국의언론이,

정치와관료와특권층에유리한논조를적기위해

이’세계의진실’을계속외면하며감추면,

제2,제3의…남유럽사회와같은정황을한국사회에초래하게될것이어서…

물론,나역시

세금이더많이부과되는것은결코흔쾌한일은아니다.

하지만,가까이에헐벗은사람,

병으로신음하면서도병원을찾을수없는사람들이있다면

그들에게작은힘이되어주고싶다.

그들이왜가난속에있는지…

왜충분한수입을얻으려고일하지않는지/못하는지,

-거기에는많은역사와사유가있는것이어서…

그러나다만,–너무나분명한것–은,

그어떤모습의인간이라도,

그처음은모두…

(난자)(수정후의배아:생명3주째)(태낭속에서..:생명5주째)

‘위와같은존재’였다는것.

-모두’똑같은존재’로,

나름대로열심히자신들의생명을키워왔다는사실.

그랬던것이,

이후,그리고태어난후의

환경,부모와이웃등인간들로부터받은사랑의차이로

지금은,’조금’

서로다른우리들의모습을하고있을뿐이어서…

*

‘절제상실’의시대-

오늘날은,

따뜻한환경과많은사랑속에서

‘절제와인내’를갖게하는뇌속의’전두엽’이많이발달시켜온사람들의수가

점점적어지고있는시대…

인듯.

그래도,

나는’뇌과학적소망’을담아

그어떤곳보다도,

‘정치인이나관료,그리고언론’에

‘인간을인간으로있게하는뇌-전두엽’이크게발달한,

그래서바른분별력으로

‘절제하고인내하고이웃들과공감할수있는’

그런사람들이모여주기를!!!

…진심으로바라게된다.

그리고,작인촌부인나도

사회가안정되기를바라며

내옷깃부터먼저다듬는다.

보다많은이웃들이인간답게생활하기위해

필요한돈이라면

부담을나누어지겠다고…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