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other..은 ‘쓴 엄마’? – 갈채를 주고싶은 ‘한국 꼴찌들’

‘smother’이라는영어가있다.

내게는,‘s’+’mother’스펠링이나뉘어보인단어.

물론,본디는smorian,smoke에어원을둔단어로,

–‘mother엄마라는의미와는전혀무관하게

<~위를뒤덮어/생기등을죽이는행위>,즉일반적으로우리말로는<질식시키다>로풀이된다.

smotherfeelings‘감정을죽여감추다’.

  smotherafirewithwettowels화기를젖은타올로덮어끄다’등등이그실예.

Daum영어사전의정리는더욱흥미롭다:1.질식시키다.~을숨막히게하다

2.(범죄,제안등을)감추다,은폐하다,묵살하다

3.(성장,활동,감정등을)억제하다

4.(불을)끄다

5.(키스,친절,애정등으로)숨을못쉬게하다

‘s’+’mother’

+엄마‘…?–엄마…?–엄마….~!

흔히,어머니들(종종아버지들도),–자식을너무사랑해–,그들에게무엇이든열심히해주고싶어하지만,

다만,분명한것은,<너무과다한자식사랑>‘s+mother’….,

이는,<‘자식들의생기,질식시키는일>,

<자식들이그들자신답게사는삶누르고억압하는일>,

아주<쓴맛의비정한사랑>의모습…

A씨의어머니‘A

…이라는,나의생각을그대로뒷받침해주는’아이디어’였었기에살짝웃음지었었던가…

-‘인간생명력을주목하고정리하는내게는,

<‘과그당연한진실아주놀라운어울림>!

*

오늘은,이영어단어‘smother’의재미있는연추가

떠올리게했었던<>을소개하고자한.

참으로오래전의글로,

작가박완서씨가46,아직작가로서크게주목되지않았을때적었었던,

그러나,그녀를정말로유명하게만든‘<꼴찌에게보내는갈채,(1976)>의마지막단락

<42Km이상의장거리를달리는마라톤>,

어쩌면,이제는<100년을살아야하는인간의삶>에견주어지지않을까…

-‘물리적신체’를움직이며살아가야하는긴인생에가장유사한sport인듯.

개그읽기-‘재갈을쓰고위악(僞惡)으로전하는진실

한편,

모국어로블러그를적으며함께들여다보게된한국이

부패도7.05<부패국>’2014년현실을절감하며,

한국사회’라는루트를달리는마라톤주자선두10명중7,

<거짓된속임수와빌붙음>으로오늘보도된태권도경기처럼–,그곳을달리고있는것일터라는

씁쓸한생각하게되어시선둘곳을잃은안타까움의이즈음이다

자살부른태권도승부조작

-‘7이라니…?

<나쁜짓하며,그래도선두라고훈장달고,횡포한도둑들‘>이너무많지않은가…!

[데스크칼럼]김영란이상재우지마라

올해조사의그래프

(물론,세계어느나라에도나쁜사람들은있다.그러나정도의문제

우리가싫어하는일본의경우,부패도2.08.미국은3.05..

,그들의거리를걸으면<’10명중2,혹은3의나쁜사람들과만날확률있음>이다..)

언론의노력덕분으로,그런못된모습을드러내는몇몇’구체적인물들’을떠올리게되나,(정치에서도,법조계에서도)

부끄러워할줄모르며앞에선모습을보면,<본디인간만이갖는생명력,수치심질식되었음‘>이분명하다.

어릴때<‘쓴맛의부모사랑(?)>너무받았던탓일터.

역시<못되었었을그부모들얼굴>이보고싶어진다.

그래서또,다른한편,

우리부패사회에서,<속임수도,빌붙지도않아>꼴찌‘로있는사람들에게더욱큰연민을느낀다.

그박완서씨처럼,나도<인도에서살짝차도로내려가>갈채와환호를드리고싶어졌다.

’40년이나사이에두었음에도이런같은공감이라니,한국시간의발전이너무더디다

꼴찌주자(走者)의위대성


나는그런표정을생전처음보는것처럼느꼈다.

여태껏그렇게정직하게고통스러운얼굴을,그렇게정직하게고독한얼굴을본적이없다.

가슴이뭉클하더니심하게두근거렸다.

그는이십등,삼십등을초월해서위대해보였다.

지금모든환호와영광은우승자에게있고그는환호없이달릴수있기에위대해보였다.


나는그를위해뭔가하지않으면안된다고생각했다.

왜냐하면내가좀전에그이십등,삼십등을우습고불쌍하다고생각했던것처럼,

그도자기의이십등,삼십등을우습고불쌍하다고생각하면서엣다모르겠다하고

그자리에주저앉아버리면어쩌나,그래서내가그걸보게되면어쩌나싶어서였다.

어떡하든그가그의이십등,삼십등을우습고불쌍하다고느끼지말아야지

느끼기만하면그는당장주저앉게돼있었다.
그는지금<그가괴롭고고독하지만위대하다>는걸알아야했다.


나는용감하게인도에서차도로뛰어내리며그를향해열렬한박수를보내며환성을질렀다.
나는그가주저앉는걸보면안되었다.

나는그가주저앉는걸봄으로써내가주저앉고말듯한어떤미신적인연대감마저느끼며

실로열렬하고도우렁찬환영을했다.


내고독한환호에딴사람들도합세를해주었다.

푸른마라토너뒤에도또그뒤에도주자는잇따랐다.


꼴찌주자까지를그렇게열렬하게성원하고나니손바닥이붉게부풀어올라있었다.
그러나뜻밖에장소에서환호하고픈오랜갈망을마음껏풀수있었던내몸은날듯이가벼웠다.

그전까지만해도나는마라톤이란매력없는우직한스포츠라고밖에생각안했었다.
그러나앞으론그것을좀더좋아하게될것같다.

그것은조금도속임수가용납안되는정직한운동이기때문에.


또끝까지달려서골인한꼴찌주자도좋아하게될것같다.
그무서운고통과고독을이긴의지력때문에.

나는아직그무서운고통과고독의참맛을알고있지못하다.
왜그들이그들의체력으로할수있는하고많은일들중에서그일을택했을까의아스럽기까지하다.

그러나그날내가이십등,삼십등에서꼴찌주자에게까지보낸열심스러운박수갈채는
몇년전박신자선수한테보낸환호만큼이나신나는것이었고,더깊이감동스러운것이었고,
더육친애적인것이었고,전혀새로운희열을동반한것이었다.


박완서,<꼴찌에게보내는갈채(1976)>중에서

태권도도,마라톤도,법도,정치도…,

아직위대한작가가되기전의이착했던촌부가믿었던것처럼

<조금도속임수가용납되는정직한>임이상식이건만,

이’상식’이통하지않는한국의오늘날,

<거칠은횡포와부패로,외려매를들고선한국의선두주자들‘>과그들의인간성을<질식시켰을그네부모들>의

인면수심동물처럼부끄러움을모르는그능글스런마음‘을비웃으며,

<한국의꼴치들‘>에게용감하게인도에서차도로뛰어내리며갈채를보낸다

-<정직하게고통스러운얼굴,그렇게정직하게고독한얼굴>그대들은위대하다고,

<‘질식되지않은’아름다운인간력>으로골까지달려달라고,응원의환호와함께…

꼴찌이어도,씩씩하면일등.

여고2학년,작은인연으로뵙고말씀을들을있었던

…,박완서씨.

-다시많이그립다….

지난 ‘여름 날’들과 가을 – <무기여 잘 있거라,Farewell to Arms>

()어째서그런일을하게되었나요?Whydidyoudoit?

()…모든일이다말로설명되는것은아니지요...Thereisntalwaysanexplanationforeverything.

()그런가요?저는,Oh,isnnthere?

일은반드시설명되니잘생각하라고배워왔지요.Iwasbroughtuptothinktherewas.

남녀두사람의‘첫만남’에서나뉘어진대화였었다.

남자의뇌리에,이여인은깊이자리잡혔을터

이런여자를‘시끄럽다’고볼남자라면,여인이주목할리도없이

*

30살의젊은작가헤밍웨이(ErnestHemingway,1899-1961)

소설<무기여잘있거라(FarewelltoArms,1929)>에적은이남자,

국인미국의부유한할아버지로부터경제적인지원을받아여유가있어주위사람들에게는친절하나,

-‘그자리에서내가손을보든말든,그리달라질것이없음은명백했다.’

-‘분명한것은,내가그곳에있거나말거나,큰의미가없었다는사실이었다.’

-‘내가자리하지않는동안에,모든일이더잘되어가고있는듯했다.’

(ItevidentlymadenodifferencewhetherIwastheretolookafterthingsornot.)

(EvidentlyitdidnotmatterwhetherIwasthereornot.)

(ThewholethingseemedtorunbetterwhileIwasaway.)

…라는식으로,<자신의존재가치>를불안해하며자신이없던,

자신이<하고싶어하는일들>은결국하지않았고,언제가되어도결코하지못하는…

(Howwedidnotdothethingswewantedtodo;weneverdidsuchthings.)

나약한청년이었다.

양아버지(step-father)밑에서성장한아들…프레드릭헨리(FredricHenry).

그런그앞에나타난여인은,

(많은’헤밍웨이작품’의모델,아그네스(Argnes,1892-1984),1918년.실제는미국인.)

이런모습의,스코틀랜드에서날라온나이팅게일…

-캐서린버어클리(CatherinBarkley).

**

미국을대표하는소설가로알려진헤밍웨이이나,

본디는,고등학생시절부터교내신문을적었던’저널리스트,기자’였었다.

-<세계의진실>을발굴해내어이를세상사람들에게전하여

각개인들이<그들이살고있는’시대’와’사회’>를바로보고살수있도록’정보의빛을밝히는’사람.

"열발자국앞에’절벽’이있소…",

"왼쪽으로꺽으면,’샘터’가있는곳"

"오른쪽으로는,’낮으막한산’이…."

얼마나<정확하고세밀한’삶의정보’를가지고있는가>에의해,

사람들의<‘내딛는발길’,그’삶’의모습>은달라질터이다…

(실생활에서의그감사한’Googlemap’과’내비게이션’처럼…)

그래서,그의소설을읽으면,

<그가살았던’1920~50년대’의서양사회의뉴스>를보는듯하다.

(그의유럽대륙에의진출과체재역시,다른한편,그의손에는정보매체의’특파원’이라는명함이쥐어져있어..)

-‘사회적등대’로사는삶을정했던그의사명감…(단순히언어놀이를하는여느작가들의글과다른연유…)

그런그가,

"여러분,’이곳’을보아주시오"

라며드러낸시공간은,’제1차세계대전(1914-18)에휩싸인’한마을’..

그마을은대단히아름답고,우리들의거처는대단히멋있었다.

사람들이줄곧살아온그곳의한쪽길을오르면,병원과찻집과보병부대…,

그리고두군데의매춘업을하는집이있어,하나는병사용,하나는장교용이었다.

Thetownwasveryniceandourhousewasveryfine. 

Peoplelivedoninitandtherewerehospitalsandcafesandartilleryupsidestreets

andtwobawdyhouses,onefortroopsandoneforofficers,

-갓20살이되어편안했던집을떠나

당시,수많은생명들을앗아가는’지옥,전쟁터’에자신이도울일은없을까…하며지원,

‘앰블런스구급차의운전장교’로그곳에함께서게된이젊고순수한남자가

느닷없이목격하게된,<충격적인’사회의뒷면’>이었을터이다.

그리고주인공과

보병부대안에서그와같은방을사용했던,역시동갑내기,의료장교인’이탤리청년,리날디(Rinaldi)’는,

이런마을에<앞서부터,줄곧살아온(livedon)사람들>로부터,적지않은영향을받게된다.

그래서,’젊은청년들’이공평하게대하게되는<똑같은’새로운환경’>이

-하나는,이매춘집을드나들며–아침이되면,늘얼굴이낯선–‘여자애들(girls)’을만나는것.

-또다른하나는,병원에서부상한이들을돌보는현명한’여인(woman)’과의조우.

다만,두청년에게이렇듯’똑같은환경,만남’이주어지나,

-언젠가<수술대에서메스를드는’외과의사’>로의입신을’야망하는’이탤리청년,리날디는’전자’에

-‘말로는다설명할수모든일’을품고회의를떨치지못하는신생미국적순수카우보이는,’후자’에

서로각각다른삶에몰입한다.

그리고,친우인두사람은,서로다른선택에말다툼도…

(프레디)“이아무것도보지않는무식쟁이,바보.”

나는이말이그를찔끔하게한것을보았기에,반복했다.

정보를가지지않은녀석.(좋은여자를만난)경험이없는녀석.무경험으로해서미련한녀석.

(Fredric)"Youareignorant.Stupid."Isawthatwordprickedhimandkepton.

"Uninformed.Inexperienced,stupidfrominexperience."

(리날디)“정말?나도,네가좋다고하는그여인에대해서전할말정도는알고있지.너의그여신말야

결국,’언제나말잘듣는여자애(agirl)’를취하는것과여인(awoman)’을취하는것에는

단하나의차이밖에는없지.여자애를취하면,‘몸이아프다는거야이게내가아는전부."

(Rinaldi)"Truly?Itellyousomethingaboutyourgoodwomen.Yourgoddesses.

Thereisonlyonedifferencebetweentakingagirlwhohasalwaysbeen

goodandawoman.Withagirlitispainful.That’sallIknow."

전쟁이라는상황에서처하게되는우스꽝스러운(afunnylife)’속에서(하단의<참고1>)

매춘을알게되는청춘은,

–‘이여인’과의만남을통해,생활을그래도빨리청산한

주인공프레디가임질(gonorrhea)’그치는데반해

외과의사에의성공을좇는정신적탐욕으로,격렬히(수술)일에전념,과도한스트레스를갖는리날디는,

참만남을할겨늘도없이,매춘으로육신의탐욕을처리하며

결국은,’매독(syphilis)의고통과공포을맞게되었던것..

한편,친구라고해서모두다’좋은것만은아니다.

헤밍웨이는,이리날디를통해,

1910년대까지도아직은타부(taboo,금구)’였을<‘질나쁜‘후천적동성애자>의모습적고있다.

우리는악수를했다.그러자그는팔을뻗어내목을감아안으며나에게키스를해왔다.

“으~~”나는떨쳐버렸다.

Weshookhandsandheputhisarmaroundmyneckandkissedme.

"Ought,"Isaid.

-“자네,여기보게,자네가쓰던옛칫솔컵이지.자네를기억하게하는물건으로늘보관해왔어.

(중략)..난이컵을볼때마다,칫솔로그의식을깨끗히닦고있을자네를떠올리곤한다네.”

그는내침대로다가왔다.“한번만입맞춤해줘.자네가그리심각하지않다는것을보여주게나.”

자네와입맞춤하는일은결코없을걸세.이원숭이같은녀석.”

Look,baby,thisisyouroldtoothbrushingglass.Ikeptitallthetimetoremindmeofyou."

EverytimeIseethatglassIthinkofyoutryingtocleanyourconsciencewithatoothbrush."

Hecameovertothebed."Kissmeonceandtellmeyou’renotserious."

"Ineverkissyou.You’reanape."

그리고,절연.

그가되돌아왔을때,나는눈이깨었다.그러나그는말을걸어오지않았으며,나역시다시자기로했다.

다음아침,날이밝기전에나는군복을갈아입고는전선으로향했다.

내가집을나설때,리날디도눈을뜨지않았다.

IwokewhenRinaldicameinbuthedidnottalkandIwentbacktosleepagain.

InthemorningIwasdressedandgonebeforeitwaslight.RinaldididnotwakewhenIleft.

****

한때저널리스트이기도했던헤밍웨이의눈은,예리한날처럼번쩍이며세상을본다.

-‘세상의어두운뒷편의진실들차분하게나열하며,이에정색을한다.

다만,그가만나고주목하는곳이,이런세상의어두움만은아니었다.

외려,주인공프레드앞에는,’실로풍요로운사람들’이등장한다.

-‘너무젊어자신감없으나선량한프레디중위’의어설픈명령밑에서

성실히일하는’지위는낮으나,현명했던’아이모(Aymo)나피아니(Piani)와같은중년의부하운전병들…

-94세에이르러도

젊은프레드를상대로빌리아드게임을이기는힘을견지하는그래피백작(CountGraffi)…

-그리고,<이소설의독자들이’가장감명받는귀절>을헤밍웨이에게적게하는

또다른한젊은운전장교,’지노(Gino)’…

결국은,전장을떠나’아름다운여인,캐서린’과의삶을선택하는주인공에게

<그래도,세상은아름다운곳>임을기억하게하는사람들도많았던것.

(행여,<무기여잘있거라>를다시읽게될기회가있다면,이들의모습을주목해주시기를…)

그중의’젊은지노’가들려주는말을인용해본다.

(프레디)“그렇지요..,나는말을받았다.

“(병사들을충분히먹이지않으면)전쟁을이길수없지요,패배를맞을뿐.”

(지노)“우리,‘패배에대해서는이야기하지말자구요.패배에관한이야기들은여지저기에널려있으니..

<지난여름날우리가해왔던일들’은,결코헛된것이될리가없지요>."

"Yes,"Isaid."Itcan’twinawarbutitcanloseone."

"Wewon’ttalkaboutlosing.Thereisenoughtalkaboutlosing.

Whathasbeendonethissummercannothavebeendoneinvain."

–같은젊음이라도–,

본디,’자신감이없어정체성불안’을가지면서도,유복속의순수함으로전장에지원한후,

-수류탄탄피로한쪽’무릎부상’,연달은술로’황달’,한때의매춘으로’임질’…,신체적고통.

-‘세상의불신,부조리’를직시한정신적당혹.

-그리고,아름다운여인에게서받은위로,평안..

…을이미경험하는’나약했던주인공’은,절대로입에올리지못하는말이었다.

<세상에는참으로’놀라운사람들’이많다>고,그간–자기재능만은자부했던헤밍웨이도–감탄했을터.

그리고,그’유명한그의글(하단의<참고2>)’‘이적힌다.

그리고물론,–나의글의첫머리로돌아가

일은반드시설명되니잘생각하라고배워왔다는여주인공,캐서린의말도일품이다.

(여)난그렇게생각하지않아요.

산다는것은그리힘든일은아니지요,잃을것을가지고있지않다면말이예요.”

(남)무슨이야기지요?”

(여)별뜻은아니고요…그저,

<이전에는그토록커보였던장애들이,정말은아주작은것>이었다는사실을떠올렸을뿐이예요.”

"NoI’mnot.Butlifeisn’thardtomanagewhenyou’venothingtolose."

"Howdoyoumean?"

"Nothing.Iwasonlythinkinghowsmallobstaclesseemedthatonceweresobig."

그황당한정황속에서도<‘인간답게진실히,서로사랑했던두사람>의이야기.

그러나,전쟁이끝난후의세계가,그리달라지는일없이,

또다시그20년후의2차세계대전의조짐을만들어가던’세계각국의권력자들,권위자들’을대표하듯,

그험한순간속에서아름다운여인과새생명’을죽이면서도

–‘그사실이드러나기전까지는–<거짓웃음과제스츄어>로’그들의남편이자아버지’를속이던

<의사들’의무능함,허세>를적으며소설은끝난다.

-이렇게,그헤밍웨이에의해손가락으로지목된’당시의의사들’은불쾌했을터이다.

다만,’진정현명한이들’에게,불쾌는일시적인것.,

그들은,<이제부터더욱분기해,의술을발전시키시오>라는지적을’자신들의과제’로품었을터…

그후’근100년간의노력’으로

‘오늘날의자연과학과의술’은제법놀랍다!

(헤밍웨이의1918)

*********

<참고1>

이첫만남후,다시여인을찾는프레드이지만,

–그간,전선과부대에서몸에익힌여자대하기를아직벗어버리지못하고–,불성실한태도를취한다.

그리고는,무안해진그의변명…

전말이예요,무어라고할까,’아주우스운삶’을이끌어오고있지요.

,(이탤리보병부대에있어)영어조차도말하지못하면서요…-더더구나,당신은이토록아름다우니

"YouseeI’vebeenleadingasortofafunnylife.AndInevereventalkEnglish.

Andthenyouaresoverybeautiful…’

물론,이만남후,세번째찾았을때는거절을당해…

그리고,다음의재회는,무릎부상으로밀라노의병원에이송된후였다.-쉽지않았던출발..

<참고2>

다시전선을찾게된주인공은,

그간전장에서구급운전장교로싸워온지노에게서임무를교대받으며<지난여름날우리가해왔던일들’은,결코헛된것이될리가없지요>라는,’희망에찬목소리를듣게되었을때,연해한다.

"나는말을잃었다.언제나이런신을느끼게하는성스럽고경외로운말,그리고–그결과를보지못할지도모를

희생과표정들앞에서나는늘황당함을느꼈다.우리는,때때로비속에있어,거의알아들을수없는크기로들려

오는말들을듣게된다.그래서큰소리로질러대는말만우리들에게다닿거나,혹은앞선선동글귀위에덧붙여진

삐라에서새삼스레다시적힌선전글귀만을읽곤한다.오랜동안,신성함은그어떤것에서도보지못했었다.결코

경외롭지않건만광택만강한것들,혹은시카고의가축도살장에서처럼,유용한식용고기가아니어서그저버려지는

살점들과같은’희생’을보아왔을뿐.귀에담기에는참을수없는무의미한말들이많아져,결국은장소이름들쪽이

위엄을갖게된다.를들어,우리가기억하여입에올릴수있는특정숫자나,특정날짜나,장소이름등이외려,

어떤의미가되어버려…,‘영광,명예,용기,혹은무상과같은추상명사들’은,–구체적인마을이름이나거리의숫자,

강이름,포병연대의숫자나날짜가적힌숫자들옆에서–,그저경박한흥분을갖게할뿐이건만…

지노야말로애국자이다.그래,지노는우리들이사용하는것과는별개의말들을하고있지만,

멋진녀석이고,그야말로진정한애국자임을나는안다.그는애국자로태어난사람이었다.

Ididnotsayanything.Iwasalwaysembarrassedbythewordssacred,glorious,andsacrificeandtheexpression

invain.Wehadheardthem,sometimesstandingintherainalmostoutofearshot,sothatonlytheshouted

wordscamethrough,andhadreadthem,onproclamationsthatwereslappedupbybillpostersoverother

proclamations,nowforalongtime,andIhadseennothingsacred,andthethingsthatwereglorioushadno

gloryandthesacrificeswerelikethestockyardsatChicagoifnothingwasdonewiththemeatexcepttoburyit.

Thereweremanywordsthatyoucouldnotstandtohearandfinallyonlythenamesofplaceshaddignity.

Certainnumberswerethesamewayandcertaindatesandthesewiththenamesoftheplaceswereallyou

couldsayandhavethemmeananything.Abstractwordssuchasglory,honor,courage,orhallowwereobscene

besidetheconcretenamesofvillages,thenumbersofroads,thenamesofrivers,thenumbersofregimentsand

thedates.

Ginowasapatriot,sohesaidthingsthatseparatedussometimes,buthewasalsoafineboyandIunderstood

hisbeingapatriot.Hewasbornone.

(사진은Google에서,우리말옮김성학)

‘전염병 바이러스’와 ‘핵무기’ – 1918년 독감

“…끊임없는비가내리기시작한것은그해겨울초,

콜레라가찾아든것도그비와함께였다.

그러나검역에들어가,결국육군에서는‘불과7천명’이죽었을뿐이었다.

Atthestartofthewintercamethepermanentrain

andwiththeraincamethecholera.

Butitwascheckedandintheendonlyseventhousanddiedofitinthearmy."

-<무기여있거라(FarewelltoArms,1929)>,

헤밍웨이(Hemingway,1899-1961),우리말성학

-‘한계절의전염병으로절명한사람들이야기로

‘7,000’이라는숫자를적으며,’불과(only)’라니…?

21세기오늘을사는우리들의으로읽을때에는‘경악’그자체이나,

소설<무기여잘있거라>가발표되던1929년의독자들에게는,결코’의외가아닌’숫자였다.

-너무나’황당한시대’를살아,인간이그리도무감각일수있었던’슬픈과거’의이야기.

다만,소설의’도입부‘에적힌이숫자로해서,

그런중에도’소설을손에들을수있었던그독자층들’은<주인공들이언제,어떤상황’속에서만났는지>

금방떠올렸을터이다.-"~,10년전!세계대전‘도종말에치닫고있던그겨울…"

그황량한상황에서도,’싹을트고,꽃을피우던’두사람의이야기…-‘놀라운인간력’.

그래서또한,이소설이<이후,유럽지식인들을‘경각시킨’파급력>역시경이로운것이었다.

-‘그들의오늘,인류의오늘’이있게한전기(轉機).

(이소설의’진정한멧시지’에관해서는,다시적고자한다.)

*

지금은

선진국으로꼽히며’아름다운도시와성숙한국민들이사는곳으로우리의부러운대상이기도한유럽대륙에서,

그러나,<불과100년전>1914-1918년사이,

더없이잔혹했던전장에징병되어무참히도’목숨을잃었던인명‘이

–‘연합군(,,,이탤리,일본등)’측이약550,’중앙동맹국(독,오스트리아,터어키등)’측450만명

,’<5년동안>,<‘1천만’명>에달했던시대가있었다.

(‘부상자/실종자수에이르면각각‘1700,1200으로,

전쟁의직접피해자만도,4천만명…)

그래서,인류역사상처음으로’세계대전’이라고불리우는인재(人災)‘.-제1차세계대전.

한편,이전쟁중

이탤리와오스트리아사이의전장에서의<겨울,그짧은시기>

이탤리육군7천명절명시킨–그래서,작가는소설속에서콜레라로적은이전염병은

실은,오늘날의우리들에게는<1918년독감(인플루엔자),1918FluPandemic>으로불리운다.

(그도그럴것이,이렇듯불시에수많은인명을앗아간병의원인(병원균)’

인플루엔자의일종이라는의혹은,–소설이발표된후인–1933년에야제기,

그후단언은,80년후인1997년에이르러서비로소행해졌다)

미국뉴욕이첫발생지로,그후세계로번지며

가장극심했던‘1918년과19191년남짓사이에‘,

당시‘전세계인구18억인,30%에근접하는5~6억명이감염되며

결국,생명마저잃은<사망자수를‘5천만~1‘>에달하게했던’전염병’을오늘은주목하고자한다.

-그리고,<그’황당한파괴력의인플루엔자균’을인류가어떻게이겨내고있는지>도…

(1918-1919년도월별,세계도시별,사망자수의그래프)

**

간단히적히는숫자’5억~6억인’이나,동시대를살아이를경험했던이들에게는’지옥과절망’이었을터이다..

한편,<사망자수의‘최소치와최대치의폭’이이토록클수있을까?>라는의문도따를것.-억(億)단위의오차?

이는,1차세계대전’참전국들‘의정부가,–<전쟁중>임을이유로

자국국민들의의기침체방지와적국에의견제를위해–‘정보검열을정당화하며,

실제로인플루엔자병원균격렬히횡포를드러내국내를전염시키고있어도,일반인들에게는쉬쉬하며

당시,그수치를낮추거나감추어왔어서,

위에서인용한그래프에서도있듯

세계대전이휴전협정에들어가종결되는‘191810월,11월이전까지발표되는사망자수가

결코정확한것이아님’을잘알고있는오늘이기때문이다.

반면,1세계대전에참가하지않으며중립국지킨스페인의경우는,

그런정보검열을행하지않아,스페인언론만은활발히자국의독감환자의정보그대로보도하고있었다.

그래서,–사망자의수치를낮추거나,정보를감춘연합국들보다–그런’수치’훨씬높은것으로두드러져

그당시에는,’바이러스의맹위에가장큰피해를본나라’로대표되며,이전염병은<스페인독감>로불리웠었다.

다만,오늘날은,

본디,전염병의발생국인미국의군인등이대전에참전하기위해유럽대륙으로이동,

또한,병사들의참호를중심으로독감환자가가장극심히드러났었던만큼

연합국들의피해자수’도,실제는<스페인에버금,혹은이상>있다고해석,

전염병당시의발표보다훨씬많은사망자정하며,

이제는,<한때왜곡되어불행한이름,’스페인독감‘>이라는일명도더이상사용하않는다.

한편,–그나마위의인용그래프는,군주제탈피한프랑스,미국과

입헌군주제로,군주는인정하되실권은수상중심의내각가졌던영국일본등의연합국‘이자료로–,

적대국이었던중앙동맹국측은

여전히황제한사람이실권을갖는전제군주제유지했었던독일제국,오스만제국(터어키)등이었어서,

아예<‘자국민피해자정확한파악,발표도적어>,숫자는명료하지않.

그래도,

실제로1918년에들어,’동맹국측’의병력이점점위축되며’연합국에패배를거듭,

결국은이에실추해독일11혁명‘이일어나며그후세워진독일의’바이마르공화국

먼저’연합국에휴전을제의한점’등을미루어

중앙동맹국들측이,연합국들보다앞서이미이’전염병‘에타격을입고있었으며

감염자,사망자등의수도,외려’더욱심각한상태연합국측의숫자이상이었을것이라고

오늘날은가늠,

‘당시의세계적발표추세’에가산하였기때문이다.

-즉,사망자’최소치’는<1918년의발표수치>,그리고’최대치’는<현대의합리적연산치>.

결국,<독감병원균>,’1918-19년,그1년남짓사이에,생명을빼앗은인명은,

–5년이나이어진전쟁중–<무기>에의해숨지는인명보다,<‘5~10‘로더많음>을알수있다.

전략적이유로,그맹위를떨치고있었던’바이러스의독성’을개인들에게정확히알리지않았던

<당시의’전제군주들,관료들,지식인들..’의오만과미련>이

자국민들의희생을더욱증가시켰음’은후세가배우는큰교훈이다.

(아직1차세계대전의전장’에는그혹독한일본의징용도없어직접서지않았던한국에서도,

무오년독감으로명명된전염병에,<740만명이감염,14만명이나사망>하였다고한다…)

‘총이나대포’보다더무서운것은,

‘거짓’이다.

***

불과‘100년전만해도,

한반도에서뿐만아니라,그서양유럽에서조차도

그저민주주의의싹이트였을뿐,그리발달하지않아

소수‘권위와힘이부여된개인들의에고와오만,어리석음‘이

다수의수천만,수억의국민들의생명을위협했고,그들의인격을경시했었음을앞서읽었다.

아직도’보통의무교육’이이행되지않았던시대

그래서,다수의인류가여전히전반적으로무지했었던시대,그’낮았던위생관념’…

-‘과거의그어느나라’도이질책의표적에서자유로울수없다.

다만,’전인류적으로발전도상에있었던시대’였었던만큼,’비난보다안타까움이더큰것’은물론이다.

불가능해보이는것들이정말은가능하다

한편,그래서또한

거의같은시대,1890년대,한국을찾았던외국인들,외국선교자들에의해적혔다는글을인용하며

유독’우리한민족만이유달리불결,야만했다’는듯,

"게으르고,자립심이부족하고,남한테신세지는것이우리민족의DNA"라고언급해

우리국민들을<더없이수치스럽고분노하게>했던문창극

얼마나우습고어리석은졸장부’인지도다시확인될것이다.

2014년이런오늘을살며,‘과거,힘든삶속의우리조상들을모욕했던그는질책받지않을수없다.

그를옹호하는한국인들도있으나,<이미’정기를잃었거나’,’지식인의자격이없는자’들>.

-‘공권에서물러나야할때’…

가장자립심부족하고하느님께신세지는‘사람

<네발동물>,<두발동물>

****

헤밍웨이가자신의소설속에<‘그다지눈에띠지않게’적었던한대목>이,

실은,후세의독자들에게

<인류상가장참혹했던’재해’중의하나인’1918년독감’>의진실을상기시키고,또잊지못하게한다.

그리고,동시대의이웃들이그토록무력하게’수없이쓰러져죽어가는모습’을지켜본작가

다가올<미래를향해넘겨준과제>이기도하다.

-그가’빼어난작가’인연유…

(그의’개인삶’에의문을갖는분들께드릴수있는’그의슬픈이야기’는다음에…)

그리고,’청출어람(靑出於藍),–질소한쪽빛에서나오는’수려한푸름’처럼–,그의후세들은

불과’100년이라는짧은시간’에–놀랍게도–그과제를거의풀어놓았다.

-인류가또다시,<한때,’그해결책이불가능한것’으로막막해했던일>을가능케한일.

낙담의씨앗’도,‘희망의싹’을돋는다.

1918년,’세계인구의1/3’에해당하는수많은사람들이감염,그치사율이10~20%에달했던

그참혹한재해,<A형독감인플루엔자>는,

‘나라의경계선,그국경이무의미하다’는교훈을안겨주었다.

오늘날은’국제연합’산하,’세계보건기구(WHO)’가최선두에서서

<자국민의’생명과행복’을지키는것>을’최고과제’로갖는’각나라정부’의협력을고무하며

그’예방과치료,그리고대응’을주도한다.

-이들은정치인들이아니다.

자연과학의’전문인들’,세계의사람들/생명들을중시하는’책임있는인문과학지성인들’의분기(奮起)이다.

겸허한’정보공개’와논리적’지혜교환’.

여기서,모든협력에가장중요한요건은<‘정확한정보’의제공과공유>.

‘정보를조작하거나,비밀로감추는일’은,결국은’부메랑이되어자국에가장큰피해를갖게함’을

21세기인간세계는–지난교훈등을통해–이미잘알고있다.

1918년과같은,<2009년신A형인플루엔자(2009FluPendamic>가발생하자,

이’세계기능’은원활히작동되어,

-<세계인구가60억>에달한이시대,

‘유럽질병예방처치기구ecdc(EuropeanCenterforDiseasePreventionandControl)‘의통계에의하면,

세계적으로그감염자수는약120만명,(-결코작은수는아니나,1918년에견주면,커다란비약.

세계인구중감염율30%였던것이–>0.002%.)

5,000+confirmedcases감염자수가5,000명이상확인된지역

500+confirmedcases500명이상확인된지역

50+confirmedcases50명이상확인된지역

5+confirmedcases5명이상확인된지역

1+confirmedcases1명이상확인된지역

사망자수는,’15천명이었다고한다.(전세계인구대비,사망율6%가–>0.00002%로…)

-최종적으로피해자수가‘0’가되는것은,’개인에게달려있다.

세상에그해결책이있어도,<이를알려고하지않는안이하고나태한개인’에게어떻게접근할것인가>가

남겨진과제일뿐.

국경을무색하게넘나들며‘<수억의인명을앗아갔었던바이러스‘>,

인간이발명한현대악,<‘핵무기이상의맹위를가진것>임을

오늘날의인류는너무나잘알고있었다.-그리고,’진전하고있는’세계.

핵무기에대한대처도,역시똑같은것…

-그해결대응책은국제사회,인류의협력’에있다.

북한과’물리적거리로인접한’우리나라만의문제가아니건만,

‘한국정치와군대’가여전히보이는그’구태의연함’은,유감….-홉스의국가(國家)’와한반도의국가

-‘진실을밝히는것’이본연인저널리즘,’언론’의분투를기대한다.

<펜이검보다강하다>는’인류의유산’을이어주기를..!

<참고>

1918FLUPANDEMIC

1918flupandemic

(우리말옮김성학)

‘낙담의 씨앗’도, ‘희망의 싹’으로 돋는다.

한친구로부터

‘이여름,아드님이모국에수개월여행하고온이야기’를듣게되었다…

젊은청년의’여행’…

태어나성장한외국땅을떠나모국을찾은만큼,그젊은가슴에’담겼을사연들’이많았을터이다.

-‘감탄’도있을터…,행여안타까우나,’낙담’이나’한계,절망’도….

그활기있고민감한젊은감각으로아드님이<얇게,넓게,품었을’희노애락’>이내게는흥미롭다.

-어떤감각이었든,<젊은그의것은"씨앗"인상태>.

두꺼운피질속에갇힌상태이니,<느꼈을그’감탄’이나’낙담’이진정바른분별인지>는알수없는일이다.

‘자기힘’으로홀로산경험,그시간이’너무짧은’그에게는말이다…

이제부터다…

-‘감탄’은좋은씨앗,-그’감탄의싹’으로바로트게하는일,

-‘낙담’은나쁜씨앗,-잡초때,빨리솎아내든…정말은’희망의싹’으로’바꾸어돋아나게하는’일은,

그가’자신의인간생명력’으로살아가면서할일.

<씨앗이’싹을트고,꽃을피우고,결실을맺을때’까지는,제법시간이필요하다>.

하룻밤새에싹을내는콩나물은,–꽃도없이,결실도없이–,그다음날까지만싱싱하다…

100년을살게된,그리고살아야하는인간들에게는,

‘콩나물과같은미천한원시생명’의예는배움도,도움도되지않는다.-과정으로,’풀어야할과제’를넘겨줄뿐.

**

힘이부족한탓일까,나의경우는,빨라서3~5년..,대부분은10년,20년…을거쳐서야

겨우’싹을트거나,꽃을보게’되었다.

전부는아니더라도,’대부분의자연’으로부터인간이배우는’교훈의꽃’은이정도의시간이면손에들게된다…

그래서나는,

<20대’스스로제삶을챙길수있는시간’에이른후

수십년을살아온사람들,"장년들"은모두이미’삶의교훈’을알고있다>고확신한다.

아들이난하늘밑에서

그리고,장년의우리들은

우리가<젊었을때품었던그’씨앗’들에대해,’무엇을잘했으며”무엇을잘못했는지’>도잘알고있다고..

그래서,공자님의<五十에知天命>에머리를끄덕이는장년이많은것.

즉,이는특별히머리가좋은사람만이갖는지혜가아니다.

그저,<‘충분히긴생명,삶’이허여된인간>은그수십년중에달할수있는지혜…-‘보편적인인간력’이다.

젊은이들은성급해할필요없다.반드시이길을거치게된다.

성큼성큼…,그’감탄이있던배움’의감각쪽으로내걸어나아가시기를…

***

다만,지혜를얻었음에도,

-여전히"아…,옛시간이여…,허무하다,내삶은어디에..?…"하며,삶을’뒷걸음치는사람들’이있다.

-혹은,–‘가장누추한장년’의모습으로,인간언어로적히는역사에남으나–

"불행하여도,어차피내딘삶,이게’내삶’이다"…하며,

고통을해결할생각을하지않고,그대로뻣대며,폭력횡포로향하는사람들도있다.

뒷세대의<젊은힘,충분히성숙한힘들>에의해적히는역사는,

이들의’결실,비참한말로’를고스란히드러내고있다.-이른바,’나쁜씨앗,나쁜생명’이었던것…

한편,모든경험이’씨앗으로만존재하던젊은시절때,’잘못을저지르지않은사람들’은얼마나될까?

그래도,–역사를읽으면–,현명한대부분의인간들은모두<‘나이를들면서’조금씩더아름다와졌다.>

(수학적인수치로,쉬이’…30대에,50대에죽은위인들’이라며애도하나,

나는,이천재들은<그짧은시간안에,"탄생,씨앗,꽃,결실"을응축해다경험하고가신것>으로믿는다.

멍게’에게서배우는…노화와치매의원인

****

‘산다’는것은,

그저’숨쉬며연명하는것’을의미하지않는다.<얻은지혜로분별하며’바른삶’을이행하는것>-‘명리(冥利)’.

-반드시맞이하게될’죽음(사멸)’조차도’행복’으로거두게하는’생명의힘’이다.‘탄생과죽음’이있는’참삶’.

명리(冥利)

기쁨의절정,아픔의절정에서인간본연

그래서,–청년들과는달리–,

이미’수십년의시간과경험의싹과꽃들’을통해

‘무엇이바르고무엇이그른지’그’천명을알게된장년들’은,

–눈앞의결과,’일시적인그표출’을헤아려구하는삶이아니라–,

Dowhatisgood,행할,바르다고알게..

Notdowhatisbad.자제할,나쁘다고알게은.

라는<‘당위(當爲)’를이행하는힘>으로아름답게살수있다.-결실,결과는’절로따를것’이어서..

성급하면,’감상’에젖기쉽다.-낙담,허망해하며…
장년의여유로넉넉히<당위,당연히올그’때’>를기다릴줄알면,‘인간본연의당당한모습’이드러난다.

"서두르지도않고,일순(一瞬)에그치지도않고.."

앞서,나는친구의아드님이

어쩌면가졌을지도모를<‘낙담의씨앗’을’희망의싹’으로’바꾸어돋아나게하는’일>을기대함을적었다.

-‘씨’가낙담인것을,어찌’싹’이희망일수있느냐고요..?

‘그런불가능을가능하게해온것’이–다른동물들과달리–‘인류’가행해온일.-‘인간’이’인간’인이유이다.

누가멸하고,누가사는가?-사멸한인류,존속하는인류

자궁을가졌기에히스테리‘…?-<제인에어>

불가능해보이는것들이정말은가능하다

‘역사’를읽으시는분들은나의말에머리를끄덕여주고계실터이다.

나는,다음블러그글로,’그예’를하나더적고자한다…(전염병바이러스‘와‘핵무기‘–1918년독감)

젊은청년의기쁨많은’참삶’을기원하며…

‘사고’와 ‘참사’ – 한국 기자들의 눈

한국기자협회는한국의통신사,신문사,방송사에근무하는기자들의단체이다.

그회원수는,‘1만명달한다고한다.

그리고다음은,그곳의기자들이발표한<한국언론‘의현황>이다.

-참으로이상하지않은가?

한국에서는<‘영향력있는’언론사>와<‘신뢰받는’언론사>의서열이이리도황당스러우리만큼다르다니…?!

1KBS(46.3%)한겨레(23.4%)

2조선일보(23.5%)KBS(12.9%)

3연합뉴스(6.0%)경향신문(10.0%)

4YTN(4.9%)JTBC(7.9%)

5SBS(2.2%)연합뉴스(6.3%)

6JTBC(1.6%)YTN(4.8%)

7MBC(1.2%)SBS(2.5%)

8경향신문(1.1%)조선일보(1.9%)

9중앙일보(0.9%)중앙일보(1.5%)

10한겨레(0.8%)한국일보(1.0%)

*

지난416일의세월호침몰은두단계의면을가지고있다.

-‘사고(事故)’에이어진참사(慘事)’

1.먼저,소유회사인청해진해운,또선원들의황당한선박관리와운영,작업에의한<세월호사고‘>.

2.아침852첫사고신고.30분후인919YTN뉴스첫보도.

이래,’탑승자400명이넘는대형선박의사고를안타까이지켜보는전국의시청자들눈앞에서,

"세월호는사고당일오전1118선수일부분만남기고완전침몰했다.(연합뉴스,밑의사진)"

‘2시간반남짓한시간중에,그많은시선들앞에서,’GIP2만달러국가’의<국민‘304명의생명이절명.>

-<세월호참사‘>,말그대로,’비참하고끔찍스런일이었다….

1.’세월호사고에관해서는,

실소유자라고지목된유병언의비리가수없이밝혀지며,그를겨냥한검거는

일명그의사체가발견되었다는경찰의발표이전까지100일동안,<거국적으로>행해졌었다.

(<취재파일>유대균과박수경,그리고신정아)

한편,2.’참사의부조리에관해서는,

세월호참사라는명명이래,<사고대처의부적절성,그무능함>국민모두는철저한반성에들어갔었다.

-KBS방송인들은,자신들을기레기(기자쓰레기)’로불리게한자사의사장등책임자문책을하였고

조선일보기자도,침몰하는대한민국에는선장이없다라고적었다.

그리고,청와대는서둘러유족들을청와대로불러만남과위로를보였으며,

그유명한<눈물담화>,강력한’비리,적폐척결을약속했다.

그런데,

유병언사체의너무나뒤늦은경찰발표가기다리고있었다는듯,

이를앞두고,이미,한국사회의기조가이상히기울고있었다

그러던중,아주흥미로운기사를읽게되었다.

MBC기자조선일보따라하는MBC그랬다
중앙조선새누리MBC,유가족공세도미노…“본질뒤집어져도비판없이따라가


그렇다.<본질이뒤집히고있다>

-"언제우리사회에적폐가있었냐?"는식으로

외려나쁜것은,유족들…’이라는공세가만연하다.-적반하장(賊反荷杖),<‘도둑’이’매’를들기시작한것>.

*

위에인용한기사에서주목된’중앙일보,조선일보,MBC’..3언론은,

–‘어떤기사들’을쓰고있길래–,같은기자들동료로부터의<‘신뢰도’가이리도낮단말인가…?>.

그럼에도,’영향력’은남못지않다.

-<한국’적폐들’의바람막이가되고있어서..??>아니,’적폐’그자체인가,<언피아>??

삼성재벌의계열인중앙일보.

얼마전’삼성카드’의광고를보고고소를했다.쓴웃음…

-어린아이들3명이번갈아가며나와서는,"….불필요한생각..,불필요한감상은..다버리고…"라고떠들던가….

그말에따라하는사람들은딱’그어린애수준’.

분명,삼성과중앙은,

"’적폐’생각은버리고…,’세월호감상’도다버리고…",<같은적폐들>을위해’누추한재롱’을떨어…

솔직히,조선블러그에글을쓰고있는한사람으로서,

–자주조선닷컴의기사를읽으면서,예측하지않은바는아니나–

<조선일보의주목된위상>은너무나초라하다…-큰실망이고유감…

-꼭분기하여,

다시’유서깊은민족신문’의면모로서주는날을고대한다.

-적반하장…누가<‘매’들은도둑>으로사는가?…

‘로빈 윌리암즈’와 ‘한국정치인의 자녀들’

아버지로버트는미국포드자동차회사의이사로

가족은,로빈이태어났던시카코를떠나,디트로이트로이사를하게된다.

더구나,결혼전모델이었던어머니로리는,집일만아는’전형적인일벌가정으로완성시켰다.

..HisfatherRobert,aFordMotorexecutive,

movedthefamilyfromChicago,whereRobinwasborn,toDetroit.

..hismotherLaurie,aformermodel,completedtheimageofapicturebookWaspfamily.

(리차드커릴스(RichardCorliss,1944-)Time지편집자

미국잡지<Time>,2014825일자에서)

*

2014년8월11일(월).

우연히도,<미국의한장년>과<한국의한젊은이>의’슬픈사연’이세상에드러난날이었다..

-‘로빈윌리암즈(RobinWilliams,1951-2014)’의사망…

-남경필경기도지사의’장남,남모상병’의군폭행과추행…

다만,한국에서는후자의경우,

자식때문에이미지<망가진정치인아버지들>쪽에보다큰’관심’을보이는언론과사람들이많으나,

외려나는,

인맥잇기정치로,가정을돌보지못한아버지들로하여<망가진’젊은자식들’>쪽이더마음에걸린다.

-‘이미지보다더중요한것은,’생명력,인간력이기때문이다.

(‘인간력이살아있다면,’이미지’는얼마든지다시살릴수있다…)

<사랑은,받아본사람이줄줄도아는법>.

남지사의아들이<正道의사람삶>을살지못하고’폭행과추행’을하는젊은이로성장했다면,

이는,<그가어렸을때,–‘바른성장과힘’을키우도록적절히보호되고사랑받아야했었음에도–,

제대로보호도,사랑도,받지못했었다>는의미…

한국전반의모양새처럼,–실력보다도

<거짓허위로치는자들과인맥이없으면,성공하지못하는…>,

<그래서,그’인맥’을위해,밤늦도록’그런추한이들’의비위나맞추며’가정을비우는쪽’>을택한

그런’못난어른들’은,행여그끝에명세를얻게된다할지라도

그탓으로,<부모가자리하지않은가정에서,충분한사랑을받지못한’자식들’>은

–본디,자신들의잘못도아니건만–<‘인간력’이망가질수밖에없다>,불쌍히도…

(위의’조선닷컴기사’가적은정치인들뿐만아니라,

공직인사청문회에앉았던얼마나많은<‘누추한이들’의자식들>…)

지금머물고있는미국의한친구집은'<Time>지’를정기구독하고있어

오늘아침,거실책상위의여러우편물과함께,잡지는놓여있었다…

자국미국과함께세계여러나라의많은사람들로부터사랑받았던로빈윌리암즈는

신간Time지의’표지’에오른것은물론,

총45쪽의기사에불과한잡지의1/3이넘는’장장17쪽’에걸쳐추모기사가특집되어있었다.(광고면은제외..)

추모글을적은리차드는놀란다.

‘사람들은이친구를사랑했었다’.

그는이사실을몰랐단말인가!-아니,알고있었다.

그럼에도,이런사실이그에게는’삶을지속시킬만족’이될수없었다는말인가!-분명,될수있건만…

Theylovedtheguy.

Didn’theknowthat?Andcouldn’tthatrealizationgivehimalife-preservingsatisfaction?

누구보다도많이’즐거운웃음’을사람들에게선사했었던커미디언이었기에,

또,누구보다도자주’병상의고통받는사람들’을찾아위로하고힘을나누었던자선가이기도했었기에,

그의죽음의선택은,세상을더욱놀라게했다..

많은사람들은,<커미디언으로성공한’어른’-로빈윌리암즈의’삶의표면’만>을알고기억하려고하나,

현대에들어과학기술이발견한<‘뇌’에의해주관되는’생명력,인간력’>을이해하는사람들은

대부분의<생명활동의구조,그’틀’>이형성되는’어린시절’을더욱주목하게된다…

(육아育兒육아育我‘4(1)-인간생명의신비와의조우‘)

그에게<‘불가사의한죽음의선택’을취하게한것>은

그의’어린시절의성장환경’이었다.-마치,그토록’지적(知的)이던버어지니아울프’도그러했듯…

(박인환과버어지니아울프의<목마와숙녀>)

***

(google에서)

친밀한표정을담은강직한얼굴윤곽’,거기에다판토마임에적절한’민첩한움직임’,

특히,목에서가아닌가슴에서부터퍼지는’힘있는성량’은,

말론브란도나후천적으로기술로익힌사람들과는다른영국과미국의고전적인목소리를메아리쳤다.

Afriendlyfaceandasturdyframe,withamime’sagilityandapowerfulvoice–fromthechest,

notthethroat–thatechoednotBrandoandMethodmenbuttheEnglishandAmericanclassicists.

<미국인들이로빈윌리암즈에호감을느끼는,그’인기’의근원>을Time지는위와같이적었다.

-문화적배경을달리하는우리가단순히갖는,

그가연기했던’영화속의등장인물들’을통해얻는’커미디언로빈’에의이미지를초월하는시선과분석이다.

위에인용하는<사진의인물>이드러내는분위기를

미국인들은로빈에게서보게되는지도모르겠다.(사진속의인물은‘친밀성’은부족하나…)

언뜻,’단정한코와강직한윤곽등’이,’로빈의얼굴’도읽게하는이신사는

로빈의외증조할아버지,맥러린상원의원(AnselmJosephMcLaurin,1848-1909)이다.

블러그의상단에서도적었듯,

-미국의’권위있는중상류층가정’에서태어난로빈과

-한국의’도지사’의장남의<‘공통점’>으로

<아버지의’이미지를망친아들’>이아니라,(하단참고1)

집을너무비운<아버지에의해’생명력,인간력’이’망가진아들’>의성장과정을주목하는이유이다.

(<Time>지에서)

양친두사람모두의잦은부재로하여,로빈은외톨배기소년’이었다.

엄청나게많이모아진장난감과놀며시간을보냈다.

그의성장을돌본것은주로’집안의가정부들’이었고,또이들은그의’첫관객’이기도했다.

Withbothparentsoftenabsent,Robinwasalonelychild,playingwithhisenormouscollectionoftoys;

thefamilymaidswerehismainmindersandfirstaudience.

사진과함께,로빈의어린시절을위와같이적은<Time>지.

한편,이를더욱자세히묘사한글도있었다.

로빈의아버지는보다많은시간을집밖에서보냈었다.

그래서그아버지가집에있는동안,어린로빈은아버지가‘무섭고두려운존재로느꼈었다.

한편그의어머니도역시일을가지고있어,그들은고용하고있던가정부들에게로빈을돌보도록맡겨놓았다

그래서로빈은많은시간을,(방만40개가있던)커다란집안에서2,000개의장난감병사와놀아야했다.

Williams’sfatherwasawaymuchofthetimeand,whenhewashome,Williamsfoundhim"frightening".

Hismotherworkedtoo,leavingWilliamstobeattendedtobythemaidstheyemployed.

Williamsspentmuchofhistimealoneinthefamily’slargehome,playingwithhis2,000toysoldiers.

이때부터이미,어린로빈은

어머니가집을나서지못하도록,’재롱’을떨어그녀를웃기며,자기옆에있게하려고애썼다고한다…

(Time지의리차드가,가정부들이로빈의첫관객이었다고적은것을보면,

어머니는그의노력에그다지답하지않았던듯..)

(어머니와로빈,google에서)

****

‘자식을사랑하지않는부모’는거의없다…

다만,<‘자신삶의우선순서’를어떻게두는가>에따라,

또는,<‘자식들의어린시절’의무게를너무경시하는>불찰로하여,

어린아이들은,

‘바르고풍요로운생명력,바르고풍요로운인간력’을얻지못하고

<어른이되어’어느때인가’반드시그’나약함,굴절’을드러내게되는것>.

-폭행을’남에게’가하든,’자신에게’가하든….

(<Time>지에서)

본디의’사람의역량,인간력’이라고하는것은,

서로그리크게다르지않다.

다만,’본디의역량,본디의성향’이<힘있고바르게드러나는>삶의크기는

<‘어린시절’에돌보아지고받는사랑>에의해대부분결정된다.

-‘로빈’과’남모상병’의경우에는,<부모사랑의’결핍’>이공통점으로주목되었다…

불쌍했던’어린로빈’…,불쌍했던’어린남모상병’…

*

로빈윌리암즈는,

–1년에보는’영화감상의수’를절제하는나임에도–기억하는배우중의한사람이었다.

그의영화중좋아하는<GoodWillHunting>이Y-tube에올라와있었다.

오늘은,영화내용이아닌,로빈의표정과목소리를듣는데집중했다.-이마에패인깊은주름,상처를품은지성인…

-로빈은,정말은’아주진지했던사람’.그의명복을빈다.

(우리말옮김성학)

***

<참고1>

로빈의아버지로버트는,1987년에죽는다.

10여년후인1998,아카데미상의수상연설을하게된로빈은,

그아버지에게의감사의말을가장마지막에남겨두고있었다.

이미’저하늘에있는아버지’에게도…–내가배우가되고싶다는말을하자,

아~대단하군,–비상시에밥줄이되어줄예비직업을하나구해야하겠지–,결국용접공같은뒷치닥거리용직업도갖겠다는거냐.’라고했었던그아버지에게말입니다.."

Robertdiedin1987(InRobin’s1998Oscaracceptancespeech,hereservedthefinalthank-youfor

“myfatherupthere,themanwhowhenIsaidwantedtobeanactor,

hesaid’Wonderful,justhaveabackupprofession,likewelding’"

‘아프고가시를품은’감사…

<내리사랑>,<치사랑>이라는말이있듯,부모자식은결국’서로사랑한다’…

-그러나,’본능으로<사랑하고픈그상대>가,결코<사랑하기에는너무나’미력하고추할’경우>,

부모자식간이라하더라도,뒤틀려서로를’상하게할수’도있다…

‘잘사랑하기’위해

-역시’지혜’를늘려야…

(우리말옮김:잠수거북님성학)

**

일어나, 비추어라 (1) – 루게릭병 기금모금

‘일어나,비추우는’사람들(1)일어나,비추어라!”(이사야60:1)

아름다운’마음’

+아름다운’노력’

           ――――――――――

            아름다운’사람’♡

빌게이츠,희귀병환자돕기얼음샤워

루게릭병으로불리는근위축성측삭경화증환자를돕기위한<얼음물샤워캠페인>이

미국전역에퍼지고있는가운데,

빌게이츠(1955-)마이크로소프트공동창립자의얼음물샤워동영상이화제가되고있습니다.


페이스북최고경영자마크저커버그의지목을받은빌게이츠는

루게릭병협회에기부하고싶다며얼음물샤워도전을받아들였습니다.

(단,그저’얼음물양동이’를들어뒤집어쓰는저커버그보다는"더잘하고싶다(IwanttodoitBETTER)"고…)

게이츠는직접설계하고직접제작한장치를이용해얼음물을뒤집어썼으며

전기자동차업체테슬라CEO3명을다음순서로지목했습니다.

*이캠페인은루게릭병협회가환자들을돕기위해고안한모금운동으로

지목받은인물이얼음물샤워를안하면100달러를기부하도록돼있지만

캠페인에참여한대부분은<샤워와함께,기부도>하고있습니다.


(‘보다많은사람들’의모습은밑의사이트에서,

빌게이츠저커버그까지…얼음물뒤집어쓴이유는?)

“일어나, 비추어라!” (이사야60:1)

먼저,그어느때의교황보다도더적극적으로,특히’힘들고슬픔있는사람들’앞으로나아서오신

프란치스코교황의방한에감사드린다.

권위내려놓고낮은데서세상을바꾸다

‘세계유일한분단국’으로불리우는불명예를등에진모국의’통일’을누구보다도염원하는한사람인나이나,

그를위해서라도,무엇보다도<한국내의정의와화평>이우선이다.

교황의메시지도사랑과희망함께나누려여러분에게갑니다.”…"일어나,비추어라!"이시다.

특히주교들과의자리에서,’당신의그뜻’은보다분명히드러난다.(밑의인용’2.주교단에의설교’참고)

그럼에도,교황이돈으로만보이는‘한국언론’도..

더욱이,청와대와일부언론에서는,

교황의방문이–마치,’박정권의초청’에의한것인냥,또’통일대박’을지지하러온냥–진상을왜곡,

그분을이용한다…-참으로’하늘두려운줄모르고,벌받을짓’…

<직접,’교황의연설,메시지’를스스로의눈으로읽는것>이더요긴할듯하여,그말씀들을모아보았다.

*

1.◇다음은프란치스코교황연설(전문)

대통령님,존경하는정부공직자들과외교관여러분,친애하는벗들이여,

고요한아침의나라한국에오게되어매우기쁩니다.이나라의아름다운자연을보게되어서,또무엇보다한국의국민들과그풍요로운역사와문화의아름다움을접하게되어서기쁩니다.

이민족의유산은오랜세월폭력과박해와전쟁의시련을거쳤습니다.그러나이러한시련속에서도,대낮의열기와한밤의어둠은,정의와평화와일치를향한불멸의희망을품고있는아침의고요함에언제나자리를내어주었습니다.
희망은얼마나위대한선물입니까!우리는우리가희망하는이목표들을,한국국민만이아니라모든지역과세계를위해,결코좌절하지말고추구해나가야하겠습니다.


박근혜대통령의따뜻한환영에감사를드립니다.대통령님과정부요인들에게인사를드립니다.외교관여러분에게,국가공직자들과군관계자들에게,그리고저의방한을위해애쓰신모든분들에게감사를드립니다.여러분의따뜻한환대에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덕분에금방마음이편안해졌습니다.

저의한국방문은제6차아시아청년대회를계기로하여이루어졌습니다.이대회는이광대한아시아대륙에서모인가톨릭청년들이그들의공통신앙을경축하는자리입니다.저는또한이번방한중에그리스도신앙을위하여순교한윤지충바오로와123위동료순교자들을복자품에올릴것입니다.

이두행사는서로를보완합니다.한국의문화는연장자들의고유한품위와지혜를잘이해하며,사회안에서그분들을존경합니다.우리가톨릭교우들은신앙때문에순교한선조들을공경합니다.그분들은자신들이믿고따른진리를위하여기꺼이목숨을바쳤기때문입니다.그분들은온전히하느님과이웃의선익을위하여사는법을우리에게가르쳐주었습니다.

지혜롭고위대한민족은선조들의전통을소중하게여길뿐만아니라그들의젊은이들을귀하게여깁니다.젊은이들은과거의전통과유산을물려받아현재의도전들에적용할사람들이기때문입니다.

이번청년대회와같이젊은이들이함께모이는자리는,우리모두가그들의희망과관심사를들을수있는소중한기회입니다.우리는또한우리가지켜야할가치들을다음세대에얼마나잘전해주고있는지,그리고어떠한세상과사회를그들에게물려주려고준비하고있는지성찰하라는도전을받을것입니다.

이러한맥락에서,저는우리젊은이들에게평화라는선물이필요하다는것을성찰하는것이특별히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평화의부재로오랫동안고통을받아온이땅한국에서는,이러한호소가더욱절실하게들릴것입니다.

저는한반도의화해와안정을위하여기울여온노력을치하하고격려할뿐입니다.그러한노력만이지속적인평화로가는유일하고도확실한길이기때문입니다.한국의평화추구는이지역전체와전쟁에지친전세계의안정에영향을미치는것으로,우리마음에절실한대의입니다.

평화를추구한다는것은우리모두에게쉽지않은일이지만,특별히여러분중에서인내를요구하는외교활동에종사하여인류가족의공동선을추구하는분들에게는더큰도전입니다.

이는화해와연대의문화를증진시켜불신과증오의장벽을허물어가는끝없는도전입니다.

외교는가능성의예술이며,평화란상호비방과무익한비판이나무력시위가아니라,상대방의말을참을성있게들어주는대화를통하여이루어질수있다는확고부동한믿음에그바탕을두고있기때문입니다.

평화는단순히전쟁이없는것이아니라,"정의의결과"(이사32,17참조)입니다.그리고정의는하나의덕목으로서자제와관용의수양을요구합니다.정의는우리가과거의불의를잊지는않되용서와관용과협력을통하여그불의를극복하라고요구합니다.정의는상호존중과이해와화해의토대를건설하는가운데서로에게유익한목표를세우고이루어가겠다는의지를요구합니다.우리모두평화건설에헌신하며,평화를위하여기도하고평화를이루려는우리의결의를다지게되기를바랍니다.

친애하는벗들이여,여러분은국가와정치의지도자로서궁극적으로우리자녀들을위하여더나은세상,더평화로운세상,정의롭고번영하는세상을건설하겠다는목표를지향하고있습니다.

경험에비추어볼때,우리는점점더세계화되는세상안에서공동선과진보와발전을단순히경제적개념으로가아니라,궁극적으로는사람을중심으로이해해야합니다.대부분의선진국처럼한국도중요한사회문제들이있고,정치적분열,경제적불평등,자연환경의책임있는관리에대한관심사들로씨름하고있습니다.

여기서사회구성원한사람한사람의목소리를듣고,열린마음으로소통과대화와협력을증진시키는것이대단히중요합니다.또한가난한사람들과취약계층그리고자기목소리를내지못하는사람들을각별히배려하는것역시중요합니다.그들의절박한요구를해결해주어야할뿐만아니라,그들이인간적,문화적으로향상될수있도록도와주어야합니다.

저는한국의민주주의가계속강화되기를희망하며,오늘날절실히필요한"연대의세계화"에서도이나라가앞장서주기를바랍니다.연대의세계화는모든인류가족의전인적인발전을그목적으로하는것입니다.

성요한바오로2세는25년전에한국을두번째로방문하시면서,"한국의미래는이국민들가운데현명하고덕망있고영적으로깊이있는사람들이얼마나함께하느냐에달려있다."(1989108)는확신을말씀하셨습니다.

이말씀을되새기면서,오늘저는한국가톨릭공동체가이나라의삶에온전히참여하기를계속열망하고있다는것을보증합니다.가톨릭교회는젊은이들의교육에이바지하고,가난하고소외된이들과함께하려는정신이자라나게하여,새로운세대의국민을양성하는일에기여하고자합니다.이들은조상들에게서물려받고자신의신앙에서우러나오는지혜와전망으로국가가당면한커다란정치적사회적문제들에기꺼이이바지할준비를갖출것입니다.


대통령님,그리고신사숙녀여러분,

여러분의환영과환대에다시한번감사드립니다.하느님께서여러분들에게,그리고사랑하는모든한국인들에게복을내려주시기를빕니다.특별히,기억을간직하고있는우리의위대한보화인연장자들과용기를불러일으키는우리미래의희망인젊은이들에게복을내려주시기를빕니다.

2014814일서울청와대

(이긴연설중,그어디에도’통일’의언급은없으시다.

먼저<한국내’사람들에의사랑과희망’>을전하실뿐..

-세계제1의자살국,제1의노인빈민국,’안녕하지못한청년들’을위해.)

2.18:20교황,주교단에의설교(전문)

‘기억의지킴이’가되는것은과거의은총을기억하고고이간직하는것이상을의미하며,그것은그<기억으로부터영적인자산을꺼내어앞을내다보는결단으로,미래의희망과약속도전을직시하고받아들이는것’>을의미합니다.

한국교회의삶과사명은,–외적양적잣대로헤아릴수없는것으로,오히려분명한복음의빛과그부르심에비추어,<예수그리스도께돌아오라는회개의촉구’>에따라판단해야합니다.

<‘기억의지킴이’가되는것>이란,성장시켜주는것은하느님이란걸깨닫고동시에<성장은’고난을이겨내는노고의열매’임을깨닫는것>.순교자들과지난세대기억은,현실적이어야하며승리의도취대상이되어서는안됩니다’.

이는,하느님의부르심듣지않고과거만바라보면길을나아가는데아무런도움되지못해영적진전가로막을것입니다.사랑하는형제여러분은기억의지킴이가되는것을넘어서<희망의지킴이가되라>는부르심받고있습니다.예수그리스도안에서드러난하느님의은총자비희망순교자들을복음시킨희망의지킴이돼야합니다.

주교여러분은교회의친교안에서형제적사랑의불꽃선교열정의불꽃이타오르게함으로써이희망을지킵니다.이러한희망에저는여러분이언제나사제들곁에머무를것을제안합니다.

날마다일하고성덕을추구하며구원의복음을선포하는그들의곁에서용기를복돋워주십시오.하느님의백성을섬기는아낌없는봉사를바친다고저의사랑을전해주세요.그들에게다가가십시오.부탁합니다그들에게다가가십시오,그들에게.

주교들안에서그들이이런형제적인가까움을느낄수있게해주시고,아버지로서의가까움,그들의여러가지사목적삶안에서가깝게계십시오.굉장히슬프지만이런얘기를합니다.이런얘기를많이들었습니다.-만나기를청했는데주교님과한번도대답이없었다..

면담을면하거든오늘당장맞이하십시오.안된다고여러가지이유를대서야…,그들이아버지로부터빠른응답을받을수있도록해주십시오.여러분의사제로부터멀리떨어져있지마십시오.

선교하는교회,<세상을향하여’끊임없이나아가는교회’가되십시오>.이러한의미에서우리공동체는어린이들과노인들에게특별한관심기울여야합니다.<노인들의기억>과<젊은이들의열망>을외면한다면,우리가어떻게희망의지킴이가될수있겠습니까?

이를위하여’젊은이들의교육’을특별히배려해주기를부탁드립니다.대학교만이아니라초등학교비롯해모든가톨릭학교가지닌근본사명,그분의교회에대한’사랑안에서자라나고,좋은것참된것아름다운것안에서자라나서>정직한그리스도인이될수있도록해주십시오..

<‘희망의지킴이’가된다는것>은또한,가난한사람들에게관심을쏟으며특히난민들과이민들사회의변두리에사는사람들과연대를통해한국의예언자적증거가끊임없이명백하게드러나는것을의미합니다.이러한관심은구체적인자선활동을통해서만이아니라사회직업교육수준의개선을위한지속적인활동통해서도드러나야합니다.

<’가난한사람들과함께하는연대는복음의중심>입니다.그리스도인생활의필수요소로여겨야합니다.교리교육을통해신자들의정신과마음에스며들어야하며교회생활의모든측면에반영되어야합니다.

<가난한이들을위한,가난한이들의,교회>는여러분나라의첫신앙공동체에서찾아볼수있습니다이러한이상이<미래를위한한국교회가걸어가는길에귀감이되길>바랍니다.교회의얼굴이무엇보다사랑의얼굴일때언제나거룩한사랑으로불타오르는예수님마음에,가난한이들의복음의중심이라고얘기했습니다.

또시작이있고끝이있습니다.이런위험과유혹이있습니다.<번영할때유혹이옵니다.>

사회의적’이되고,영적인것을신비스러운것을기리는’능력을잃을위험’이있습니다.왜냐하면교회는영적인그룹이고공동체이고영적인가치를지닌공동체이기때문에’예언자적인단면’을잊어버려<교회안에가난한사람들도있을수있는것을배제하게될수도있습니다.>..

역사안에서많이고통을받았습니다.신자공동체가중산층의공동체로,가난한자들이창피하게느끼는그런상황이되죠.수치스러워서돌아갈수가없게됩니다.그런번영..영적인웰빙이유혹입니다.이럴때는<가난한이들을위한가난한교회>가없게됩니다.반대로,’무자비를위한부자교회’가됩니다.중산층을위한교회가됩니다,그냥잘살게되는

이런것은새로운것이아닙니다.처음에도그런일이있었죠.바오로사도께서1117절에나오죠,<잘살기위한,잘사는교회가되지않도록>어떻게살아야하냐.-‘가난한이들’이교회에들어가기불편하지않도록,부끄럽지않도록하는것입니다.

이런게하나의번영의유혹입니다.여러분들일잘하시잖아요,그래서사탄의이런씨앗을심지않도록형제가다른형제들에게신앙의돈독함을줘야합니다.

사랑하는형제여러분,’예언자적인복음의증거’는한국교회에특별한도전들을제기합니다.<한국교회가,–번영되었으나,또한–<매우세속화되고물질주의적인사회의한가운데>에서살고일하기때문입니다.

이러한상황에서사목자들은,–복음서에서예수님께서가르치신기준보다–,<기업사회에서비롯된능률적인운영,기획,조직의모델들을받아들일뿐아니라,‘성공과권력이라는세속적기준을따르는생활양식과사고방식까지도>우선하여취하려하는유혹을받습니다.십자가가<이세상의(참된)지혜를판단할수있는힘>을잃어헛되게된다면,우리는불행할것입니다!

여러분과여러분의형제사제들에게권고합니다.<그러한온갖’유혹을물리치십시오’>.성령을질식시키고,회개를무사안일로대체하고,결국은모든선교열정을소멸시켜버리는그러한<정신적사목적세속성>으로부터하늘이우리를구원해주시기를빕니다.

사랑하는형제주교여러분,<’기억과희망의지킴이가되는여러분의사명>에관한이러한묵상으로,저는한국신자들의일치와성덕과열정을증진하려고노력하시는여러분에게용기를북돋아드리고자하였습니다.

<’기억과희망은우리에게영감을주고미래를향해이끌어갑니다>.

제기도안에서여러분을모두기억하겠습니다.언제나하느님은총의힘에의지하십시오.<주님은성실하신분이시므로,여러분의힘을북돋우시고여러분을악에서지켜주실것입니다.>순교자들이씨앗을뿌리고가톨릭신자들이대대로물을주어,이나라와세상의미래를위한약속으로서여러분에게전해진신앙이교회의어머니이신마리아의기도로이땅에서활짝피어나기를빕니다.여러분에게,그리고여러분의사목과보호에맡겨진모든이들에게마음을다하여저의교황강복을드립니다.

여러분에게청합니다저를위해서도기도해주십시오.여러분의힘을복돋아주시고여러분을악에서지켜줄것입니다.

**

<참고1.>교황을맞는성당의사제분들은그뜻을잘알고계십니다..참고로올립니다.

강우일주교환영사

존경하는프란치스코교종께,
무엇보다도더위가제일심한이한여름에휴가도마다하시고머나먼한국땅에까지찾아주심에한국의모든신자들과주교들을대신하여,그리고많은한국국민들의마음을대변하여성하의아버지다운마음과사랑에감사의말씀을드립니다.

한국의모든그리스도인뿐아니라많은한국국민이성하를가슴두근거리며기다려왔습니다.이땅에는1984년과1989년에복자요한바오로2세께서방문해주셨는데프란치스코교종께서세번째로또방문해주시니저희는이특별한방문의은총을허락하신주님의섭리에한편으로너무감사하고또한편으로그섭리가지향하는의도가어디에있는지궁금합니다.

<이는한국교회가다른나라교회에비해서특별히많은것을이루었기때문은아니라고생각합니다>.교종의자리에오르신다음그동안찾아나서신방문여정을따라가보면,큰업적을이룬공동체를치하하고칭송하기위해서가신적은없는것같습니다.오히려<‘힘들어하고고통받는사람들’이있는곳,’갈등과고뇌가풀어지지않는곳’을찾아가셔서함께아파하고위로하기위한발걸음을하셨습니다.>…(이하생략,’전문’은출처에서)

*

<참고2.>교황을맞는’일반시민’의의견중,다음글은제게많은생각과배움을주었습니다.

장정일의독서일기<교황프란치스코:나의문은항상열려있습니다>
호르헤마리오베르골리오·안토니오스파다로지음
국춘심옮김,솔펴냄(2014)

814,프란치스코교황의한국방문을앞두고교황관련서적이무수히쏟아졌다.프란치스코교황과안토니오스파다로의대담집<나의문은항상열려있습니다>도그런경우다.쏟아지는교황관련서적이장삿속과무관할수는없겠지만,교황에대한드높은기대자체는이시대의결핍과이상징후를동시에보여준다.

프란치스코교황은교황에오른직후교황청홈페이지를통해,고대의황금송아지숭배같은<’물신숭배비인격적인경제(자본)독재를강하게질타했다>.교황은경제적착취와불평등이인간을쓰고버리는노예로만들었다면서자본주의와신자유주의신봉자들에게직격탄을날렸다.

그가운데자유시장체제를옹호하는경제인이나이론가들이강변해온낙수효과에대한일침은참으로인상적이었다.여태껏이들은대기업과부유층의부(파이)를먼저늘리면그혜택이자동적으로중소기업과소비자에게돌아간다고말해왔다.-여기에대해교황은,이상하게도그들의이론에따라<윗접시에물이차면,–물이아래로흘러내리는게아니라—‘윗접시가더커져버린다’>고공박했다.셀라!

시장만능주의로<고통받는경제적약자의편에서의착취로지탱되는>신자본주의경제구조를강하게비판한교황은‘프란치스코효과’라는주목할만한현상을만들어내면서,2013<타임>지가선정한‘올해의인물’이되었다.

독이오른미국의보수언론은그에게공산주의자라는색깔론공세를퍼부었지만,실제로프란치스코교황은교황청이1984년과1986년에내놓은공식교서에충실할따름이다.해방신학에대한교황청의응대로나온두교서는<마르크시즘적사회개혁방법과구원론은부정하지만,해방신학속에있는인간존엄성,억압으로부터의해방,빈민구제라는기독교적·복음적가치를수긍한다.>

프란치스코교황은방한중에해군기지반대운동을하는제주강정마을주민과경남밀양송전탑건설반대주민,용산참사유가족,쌍용차해고노동자,세월호참사희생자가족과만날것이라고한다.한국인들은이제곧세계곳곳에놀라움을던져주고있는‘프란치스코현상’을목격하고경험하게될터이다.

그런데이런현상은과연바람직한가?세계적시야로보자면’오큐파이운동(월스트리트점거운동)’이폐허가된자리,한국사정으로좁혀보면’컨트롤타워(국가)가없는빈자리’로,살아있는신의대리인인교황의전능이물밀어들어오고있는형국이다.<종교와절연하면서암흑속에서자신의길을찾아낸계몽의역사와근대는어디로사라졌나?>

근대의이상과기획이낙관적으로여겨지던1960년대까지는종교가세속과타협하면서세속신앙이라고할수있는여러이데올로기에자신을투사하거나종속해왔다.그러나근대의여러병리적현상들과진보의한계는종교가세속신앙을내차고자신의힘으로변혁을구하는근본주의운동을가동하게한다.<신의보복>(문학사상사,1993)을쓴질케펠은근대적모순의해결을종교에위탁하는이런현상을‘새로운중세시대종교시대’라고말한다.

무능한국가,사라진사회,작동하지않는헌법이런결핍이프란치스코효과라는이상징후를만든다.프란치스코교황은이시대가봉착한아포리아(aporia,사물에관하여해결의방도를찾을수없는난관이나논리적난점.또는해결이곤란한문제.이문제는해결하지못하는것으로버려지는것이아니라다른방법이나관점에서새로이탐구하는출발점..).

-소설가장정일

(다만,–제가아는한–,인류사회는

<‘죽음’외의’모든아포리아,그수많은난문들>을반드시해결해왔습니다..

-이’문제를해결하는인류의모습’도직시할수있었으면좋겠습니다.사진은google에서)

‘사람 삶’이 숨쉬는 도시

한여름의대서양을넘어찾게된두도시는제각기

세계적으로잘알려진명문대학교’를중심으로발달해있었다.

편한면티셔츠에짧은면바지혹은불루진,그리고어깨에늘어뜨린커다란가방이나배낭…’,

두도시의거리에서보는대부분의사람들은,분명3,40대로보이는사람들조차도–,학생풍모로활보한다..

도회의비지니스맨혹은장노년들의다수는,자동차속…

-그래서,’정장,혹은무거운귀금속이어울리는복장’으로거리를걷는사람들은거의만날수없다.

*

이렇게일견,유사성을가진유럽대륙과북미대륙,각각의대학도시이지만

그럼에도,눈에띠는차이’도적지않다.

먼저,유럽대륙쪽의<독일,베를린자유대학교(BerlinFreierUniversität)>의근교부터…

이대학은,1989년의독일통일전까지는동독일영토속에,마치외딴섬처럼자리하며

동독사람들에게’자유민주주의국가,서독번영’을보이는’광고탑’이기도했던구’서베를린시’에위치한다.

(통일전,’청록색부분’이서독,’연록색’이동독.

-동독영토속의베를린시…그속,’동베를린’옆에유독청록으로자리했던’서베를린’)

이제는버젓히’통일독일의수도’로부활한베를린시의’번화가’는

이전동베를린시쪽지역을중심으로현대적으로개발되고있는중에,…<투명세계>

–이전냉전중,이념을달리하는지역인이’외딴섬’에정주하고자했던사람들은적었어서–

서독정부가’서베를린시’의주민과시설등에준많은특혜로,’풍요로이조성된이곳의환경’은그대로남아있다.

통일후벌써25년이지난지금도,베를린시를걸으며

-자연의녹음과윤택히어울린거리는옛’서베를린시’지역,

-건물들이빼곡히정연하게이어진지역은,옛’동베를린시’…

…로,금방구별된다.

그래서,위사진의거리는물론,구서베를린시내.

-‘베를린자유대학교’의도서관과학생식당으로향하는길목이다.

이일대에’현대식건물’이들어서서’삶의주거환경’이오염되는것을견실히거부하는이곳주민들은

일견평범해보이는주택들의외견을바꾸는일없이‘레스토랑혹은기념품판매소’로사용.(사진의왼쪽)

그럼,그오른쪽주택은…??

-‘하루3번’만개방하는’영화관’…

*

또한,다음의’유서가있음직한이옛건물들’은..??

-…’지하철(U-Bahn)’의역사(驛舍)이다.

입구양쪽으로유달리눈에뜨이는’U’는,Untergrund(지하)의약자로,

이동을하려는시민,대학생들에게’역’의존재를알게하는유일한명패.

더더구나,

이역사들의내부에는

‘개찰구’도,’역직원’도없다…

-이동해야할사람들의발길을막는<장애물하나없이,크게열린>지하철역입구들.

플랫홈안에서도,

‘발길을옮기는승객을붙잡는’역원들과만나는일은거의없다…

물론,’무임승차’는아니다.

외려,1회승차료는‘3,000원(2유로이상)’이넘는다.

그럼에도,–나의이용빈도가낮아서인지모르나–,

때때로차량안에서표검사를한다는’조사원들’을…,또무임승차로적발되는승객들’을,본적이없다.

(승차표는,’역이나플랫홈에놓인자동판매기’로누구나가간단히구입할수가있다.-사진은google에서.

-24/48/72시간,혹은한달유효의정기권‘등은파격적인할인을하고있어,이를소지한사람들이더많다.)

-‘사람들과그들삶’에의<신뢰사회>.

<그런곳이있을리가…?>,아니,<그런곳은절대없다…>고,머리를옆으로크게흔들한국분들도많을터이나

2014년여름,’지구의한편’에이런사회제도를가진도시가엄연히존재한다.

-각개인이’자기다운삶’을가지고,

그런<‘자신에게’부끄럽지않은삶>을건실히사는사람들이많은곳.’베를린자유대학교’의근교이다.

*

한편,나는지금

‘미국동북부’의한대학도시에와있다.

부러움을갖고바라다보았었던’유럽의그대학도시’와는많이다른듯.

<현대적변화,현격한외면적도시발전>을꾀하고있는듯이보이는이곳…

-이곳의한시민으로부터,

대학가근처의여기저기수없이많은곳에서진행되고있는공사는’15년후에야전부끝난다’

는말을듣는다…

이곳의거리에도,사람들은’여전히’,

<편한면티셔츠와짧은면바지혹은불루진,그리고어깨에늘어뜨린커다란가방이나배낭…’>차림으로

활보하고있건만,

-이들에게주거를제공하고삶을영위시키는’도시공간’은,’유럽의그것’과너무나다르게움직이고있다…

…지구의반대편,

우리한국의<도시공간>은어느쪽으로기울고있는가…

-소망하기를,<‘사람들의삶’이살아숨쉬는곳>으로…

*****

<추기>

열흘대서양저편뒤쪽에두고온나라의

한여인의삶이어제크게주목되었다.-‘1996‘,’2002‘,’2014의메르켈(Merkel,1954-).

<Schön!Merkelbleibtsichtreu.-아름답다~,자신에게충실한메르켈!>

역시,<그나라,그곳사람들>대표하는사람답다.

그리고역시,그곳의언론은<진정평가해야할가치가무엇인지>를잘알고있다

(그런나라에는,’거지가없느냐고요…?

세계어느곳도똑같이,’불행해게으른사람들은반드시있다.

다만,’국민의삶이숨쉬는’풍요로운나라와’국민의삶이휘청거리는’미력한나라는,

그곳에서<‘잘났다‘,‘잘산다’하는사람들>의모습이현저히다르다…)

18년째같은블라우스…

"그의모든것은늙어있었다,두눈을제외하고는.

그눈들은바다와같은색으로,명랑하고굴함이없는것이었다.

Everythingabouthimwasoldexcepthiseyes

andtheywerethesamecolorastheseaandwerecheerfulandundefeated.’

<노인과바다(TheOldManandtheSea),1952>

헤밍웨이(ErnestHemingway,1899-1961)우리말,성학

이여름,…한독일작가에게인터뷰를청하여만나게되었을때,

언제나처럼,내시선에가장먼저들어온모습은,이러했다…-음.

*

…’유명인’은참힘들터이다.

이렇게,’젊었을때부터오늘에이르기까지의사진들’이세상에공개되어있으니…

일부러개인적허락을구하지않아도,

‘공적출처’를밝히는것만으로차용할수가있다…

-올들어한때,한국에서주목되었던한여인의사진은google에서간단히찾아졌다.

언론이찍은’70대’인오늘의그녀사진을보았을때,

–적혀진기사와는전혀다른–‘여인의초조함,슬픔,노년’을읽었기때문이었다…-과거에도이러했을까??…

(그녀의20대-50대-70대)

…눈의’표정’,그리고’눈동자에담긴힘’만으로도,

‘나이를가늠하는것’은그리어려운일이아니다.

많은사람들은,’상대의화장술이나의상등’에시선을빼앗기곤하나,

정말은눈만바라다보면,상대의대부분은파악할수있다.

행여,그널리흥행하는’쌍커풀수술’조차도

실제는,’그리큰역할을하지못함’을잘알수있을것이다…

강건하게보호된’인간뇌’이지만,

–‘생명활동에절대적인필요’로하여–,’유일하게’신체밖으로<노출된뇌>인’눈’은

<뇌의힘,생명력-그사람을그대로드러내는법>.

**

-나이는어쩔수없는것..??

몇달전,조블의한이웃분이찍은사진에,

‘너무나아름다운그여인의눈’에,다음과같은댓글을드리지않을수없었다.

"이분에게서많은이야기’를들을있을합니다.
,분과는어떤이야기도나눌있을듯도

모두,보톡스를넣느니,성형을한다느니..하지만,
그런얼굴들앞보다,앞에성큼히자리를청하고싶습니다

저도이런얼굴을가질있다면…"

조금전,

다시’그사진속의여인’을찾아뵈었다…-음~…

벌써92세라는이분의’눈과눈가’만을주목하면

그’내재한힘’을헤아릴수있을것이다.-어째서그녀가이렇게오래정정하실수있는지…

(‘위여인의’20대눈’의생기를본다…)

주름은,결코사람의아름다움을’해하지않는다’.

<늙음이행여추하게보인다면>그것은,–거칠어진살갗이아니라–,’눈의표정’때문이다.

아~,다행한일…

-<‘마음하나’바로다잡는것>으로,우리가’아름다와질수있다’니…

(조선블러그<푸른잎사귀>에서)

‘눈’은,

지난삶을읽게한다…,그리고현황까지도…

때때로,거울을통해<자신의눈>만을주시하여

‘<자신의삶>을들여다보는것’도큰의미가있다.

헤밍웨이는,

–마지막까지’자신의생명’을지킬수있었던–자기소설주인공의눈을’confidentandlovingeyes’라고적었다.

-<자신만만하고,–이제는,사랑을’구하는것’이아니라–사랑을’나누는’노인의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