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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노래한 ‘아들’, 죤 뉴으튼

"무슨노래를좋아하니?…"

불현듯물어온이질문에,20을갓넘었을뿐이었던제가어떤대답을했었는지는불언가상(不言可想).

제응답이맺어지는것을묵묵히기다리고는,

–(당시,아직상대를그리살필줄몰랐던저였었어서)되묻지도않았건만..–

역시20이었던그친구가이은말은짧고분명했었습니다."난…,<어메이징그레이스(AmazingGrace)>야…"

"흐응~그래?…"-아마,그때의저는이런무덤덤한반응을보였을터.

다만그후,

이노래와관련된뒷이야기를처음으로알게되었을때

가슴이철렁내리앉으며,새삼스레이옛친구를떠올리게되었었습니다…-한법률인의막내아들이었던그..

*

  Amazinggrace,howsweetthesound놀라운은총-아,사랑이넘치는부르심,

  Thatsavedawretchlikeme.불우(不遇)를이유로비열했었던나같은사람을살리셨던힘.

  Ioncewaslostbutnowamfound한때길잃어방황했었던내게,지금은늘길을찾게해주시네.

  (Ionce)WasblindbutnowIsee.한때앞을보지못했던내게,지금은늘볼수있게해주시네.

이시를쓴’죤뉴우튼(JohnNewton,1725-1807)’의생애을알면,

시의행간이보다더명확히읽혀지게됩니다.

-죤이<‘그아버지’의아들>로태어나걸었었던삶의여정…,그리고참회와속죄.

여담입니다만,

반려가일하는곳에서는,앞서은퇴한선배들이…77,88세…,장수(長壽)를맞을때마다축하드리는모임을갖습니다.

20여년전부터시작된이자리에는가능한모두들부부동반으로찾으며

아직은모두남성뿐인선배분들도,역시부인과함께나란히축하석에모셔집니다.

-놀라운것은,

<‘동반하신부인들의모습’을보면,그반려이신’선배들의인덕’이보인다>는사실입니다.

가장두드러진예로,

현직때에도그온화함으로많은후배들이따랐던H선생님과함께자리하시는부인은

이미80이넘으신지금도,–선생님과같은모습으로–,늘겸허하고훈훈한미소를얼굴가득히담고계십니다..

세상을잘알아처세술이빼어난남정네들이어서,스스로의모습은적시적소에따라잘꾸밀줄도압니다만,

오랜동안함께시간을보내온’부인의모습’마저는어찌하지못하는법입니다.

-평소’제모습을꾸미지않는집안’에서당신들이대해온대로,그부인들은모습을드러냅니다.

오랜시간을함께지낸’연로한부부’는,서로가<서로의거울>.

이이야기를적는이유는,

아들을낳은지채7년도지나지않은젊은나이로몸이약해져결핵으로세상을떠나는죤의어머니때문입니다.

즉,이어머니의사연에서제가읽게되는것은,죤의’아버지의성품’.

<‘가장가까이에있는사람’을큰사랑으로품으며편하게하는일은’결코하지못했을인물’>이었을터…

그런그의모습은,부인에게뿐만아니라,아들에게도똑같이다가와,

아들죤이걸어야했던’고난의삶’…

Throughmanydangers,toilsandsnares,많은위험과시련,그리고유혹을경험하며

Ihavealreadycome;이곳에이르게되었네;

이런경우,당시서양에서는

–사회적으로유약했던그어머니들의감내와는달리–,’아들들은아버지들에게크게도전했었습니다’.

-유명한<젊은아들들의’질풍노도(疾風怒濤)의시대,슈투름운트드랑SturmundDrang’>의선구였던죤…

**

18세기초,약300년전.

사회의최전방에서<부(富)를좇는힘>으로과시되었던도구는해양위의’무역선’이었습니다.

양모등을배에채우고영국을떠나

지중해연안의북아프리카나서아시아에정박해서는대신생필품을실어왕복하던한무역선’선장의아들’로

죤은태어납니다.

다만,아들이자신의뒤를잇기를원했던아버지는

9살의어린죤을항해학교에입학시키고,그2년후,불과11살의그를도제로자신의배에태워함께항해합니다.

-아들도’집안의재산’으로간주되었던시대.

(부모의자식사랑은본능?-페스탈로찌의고뇌)

이런환경속에서성장한죤이

’10대후반’이되자아버지의바램을거부하며,아버지를떠나독립하기위해타게된배가<노예무역선>.

-아들의이황당한선택을통해읽히는<그아버지와그아들사이의반목>입니다…

‘왕조밑’에자리하는신분으로있으면서도,

한편,물러나’자신의생활터’에서는,곁눈질하는<왕의호사와탐닉>을꾀하기위해필요하게된’자기밑의사람들’..

<‘자기위’에사람을두고,’자기밑’에사람을두는것>이당연시되었던옛시대…,

그런인력을구해,유럽제국이서로다투어아프리카의땅을식민지화하기시작하며

‘피부색이다르고덜문명화하였다’는이유만으로,–같은神의자식들임에도–,팔고사며’상품화,사유화’하던일을

<인간의미련한법>이눈감고있던그구시대에,

젊은죤이’자신의일,노예무역’에스스로양심의가책을느끼는일은결코쉬운일이아니었을터입니다…

그런죤에게’신으로부터의큰가르침’은,

그가22살이되었던1748년,아일랜드섬앞의북대서양항해중에주어졌습니다.

거센폭풍에휘말린선박에구멍이뚫리며급격히침몰중이던배안에서

죽음의공포와절망으로똑같이울부짖었을선원들과노예들과함께

죤은,난생처음,신을찾았습니다.

  “주여,’저희들’에게은혜를주소서.(Lord,havemercyupon’us’!)”

자기자신만이아닌<배위의모든이들>을위한그의기원에하늘은크게기뻐하셨을까요…

-기도하는그의눈앞에서,실었던짐들이넘어지며구멍을막는정경이펼쳐지고..선박은천천히중심을잡습니다..

하늘이주재하는’기적의순간’을직시하게되는죤.

이를잊지못하며,결국30살이넘어서는영국성공회교회의목회자로서의공부를시작하게된그는

1773년의신년을맞는설교중에서,처음으로교인들과함께,’어메이징그레이스’의시를읽습니다.

그리고,50대의장년이된아들은,

이제야<찬송가모음집(OlneyHymns),1779>에이시를올려,보다많은세상사람들에게도신의은총을알립니다.

영국에서의’노예폐지운동’의중심인물인정치가윌버포스(WilliamWilberforce,1759-1833)를도와

<흑인노예를위해,대영제국국민에게‘종교와정의,그리고인간도리’를고함,1823>을적도록영향을준죤은,

1807,비로소‘영국법’이<노예제도를금지>하는순간을목격한후귀천합니다.

–이후,영국에서완전히노예제도가폐지되는1833년까지는여전히조금더기다려야합니다만–,

약300년전,

무역선의선장으로’부’를좇아종횡으로항해하던<‘아버지의횡포’에반발하며,’자신의삶’을개척하려했던아들>이

내딛는’위험과시련,그리고유혹(manydangers,toilsandsnares)으로넘쳤던시간들’은

-결국은,<인류가처음으로’본래의인간애’를드러내는데>큰힘이되었습니다…

그리고,

‘Tisgracehasbroughtmesafethusfar,신의은총이지금까지줄곧나를안전히데려다주었으니,

Andgracewillleadmehome.또,이은총은보금자리로도나를이끌어주실것임에…

****

인류의지난날들을되돌아보면,

합리적인생산법을몰라’물량이절대적으로부족했던’옛시대이었어서,

그래서,인간생명이다른생명들앞에서’더없이험악했던’그시대이었어서,

앞서사셨던분들의작지않은과오와횡포들이산적되어있습니다.

그런의미에서<‘아버지들역시,’시대피해자/희생자들>입니다.

한편,<새로운환경/조건의신시대를맞는자식들,아들/딸들>,‘자신에걸맞는삶’에보다적극적이어야…

첫머리에적었던저의옛친구는,

20이갓된그젊은나이로’어메이징그레이스’와’죤의이야기’를이미다알고있었을까요…?

-그는<자신의아버지에대해반발했던>죤과같았던인물?..

몇일전,한<아들>이

자기아버지가사셨던시공간에관한소설<서초교회잔혹사>를출판해화제가되고있습니다.

이글과관련해사실관계를묻는다면,

내가지근거리에서목격하고관찰한사실에대한풍자이며,

이는단지조소가아닌반성적성찰을유도하기위한문학적장치라고답할것이다.”

홀연,영국작가애거사크리스티(AgathaChristie,1890-1976)가적은80편에달하는소설역시

<‘자신의어머니세계,영국귀족사회’의잔혹사>였음을떠올립니다.

세계103개국에서총10억만부이상출판되었다는그녀의소설들을통해,20세기이후를사는사람들은

그들의부모,조부모세대가살았던옛시대의<‘부’와’권력’의어두운뒷면>을읽으며’삶’을배웁니다…

(‘딸’이었을때와’어머니’이었을때의애거사크리스티)

모든아버지들은이전아들들이었고

모든어머니들은이전에는‘딸들’...

아들(딸)이었을때기억했던<아버지(어머니)의모습을교사’로맞이할수있는사람>은진정행복한사람입니다.

행여반대로,죤처럼’삶의반면교사’로맞이하게되는사람일지라도,

다음세대는,앞세대보다조금은더나은<청출어람(靑出於藍)>으로이어지기를기대합니다.

지금20대의딸아이는,

이리저리살펴보아도,’저의20대때보다는조금더현명한듯합니다.

분명,이런그녀가’30년의시간’을더맞이한때에는,지금의저보다훨씬더현명해져있을터….-감사…

(사진은google에서,우리말옮김성학)

‘患 不知人也’

주말이네요…

특히나새로운계절,그것도가을을맞이한후얻는주말은조금더큰평안을느끼게하는듯합니다.

이웃분들께도좋은주말되시기바랍니다.

평일보다넉넉한아침을맞으며음악을틀고

가벼운조식을나누는식탁에서신문을펼쳐읽고인터넷을열어봅니다.

마주앉은반려도크게다르지않습니다.편한가운차림으로신문을돌려읽고서로의컴퓨터에도눈을줍니다..

*

‘不患人之不己知,患不知人也

공자님의유명한말씀.

‘타인이자신을알아주지않음에마음을쓰지말고,(자신이)타인을알아보지못함을근심하라…’

라고,우리말로옮겨봅니다.

흔히,앞의말에더큰주의를기울여,<‘겸손해야지…’라며말을줄이고제체면을찾는경우>가더많은듯합니다만,

더깊은뜻은’뒷말’에있다고봅니다.

-‘타인을바로알고’그로부터의배움을게으르지않으면(때로는…그타인은’반면교사’일수도있겠습니다만),

절로,자신의모습을단정히할수있기때문이지요.

*

오늘아침에는,아주멋있는분의기사를조선닷컴에서읽게되었습니다.

당신께서지금껏배워쌓은힘을

남들은피하는힘들고그늘진곳에서성실히사용하시고계시는한법의관에관한글이었습니다.

같은글을읽으신독자분들도이법의관의삶을크게경탄하시며좋은댓글들을남기셨더군요.

반가운일.

<남의’귀한노력’을당연시하는것이아니라,’크게칭찬하는말’을일부러적음>도아름다운마음이겠습니다.

*

그런데,’가장많은찬성을얻은댓글’이어서<100자평>의가장위’에올려진글이

-‘두미(頭尾)가맞지않는’무조리에,

-장소를분별하지못함에,

외려제가눈둘곳을찾지못하고시선을돌려야했습니다.

화창한주말에검은구름을드리울것같은글을피해얼른그자리를떴습니다만,

역시,그런글을적는독자를외면해서는안된다는생각을하게되어다시찾았지요…용기를냈습니다.

먼저그분의글을‘붙여넣기’로옮깁니다.

"대한민국이이래도이렇게굴러가는것은이런분들이계셔서대한민국을세계에빛을내고있는것입니다.

그런데정치하는분들은왜그러십니까?자기밥그릇만챙길생각만하고자기를위함이국민을위한다는,

그리고종북좌파!이북이좋으면이북으로가세요,이곳에서떠들지마시고제발부탁드림니다."

잘나가던글이원,’…삼XX로빠진다’는옛말처럼….-돌연…,또’종북좌파’.

이아름다운기사에,왜이단어가올라야하는지…?

그래서,성실로한말씀드렸습니다.

"…기존정치인에게자기밥그릇만챙긴다고책하시다니,님께서는종북좌파이신가봅니다

부정부패의정치인들을도태시키기위해서는어떻게해야할까요?…자신이그릇됨을탓하는것은애국심이고,

남이이를지칭하면좌파입니까?<‘知人也‘-타인의뜻을읽지못하고알지못함을부끄러워하셔야>하겠

습니다…"

‘무고이종북좌파로왜곡되어몰아밀리는당혹감’을그분도경험해주셨는지…?

스스로불쾌감을느끼셔

<남에게는’같은폐’를더이상끼치지마셨으면….>하는바램으로…

당신들의<배움이얕은것>,<성실히세상을알고자하는노력이부족함>으로

할말을찾지못하는사람들’이

‘오리발내밀듯’입에올리는말이,우리나라에서는’종북,좌파’라는단어인듯합니다…

*

가을하늘이푸릅니다.

그러나,청자빛…은아직….-다만,’창공의웅대함’을기억시키는공간이네요.

협소한세상위에

참으로넓게도퍼져있습니다.…아…,Jonathan.

당신께

당신께,

…그리고,어머님들께,

Youaresobeautifultome.제게는더없이아름다우신당신,

Youaresobeautifultome.너무나아름다우신분이십니다.

Can’tyouseeyou’reeverythingIhopefor아시지요!당신이야말로제가꿈꾸는전부인것을.

You’reeverythingIneed.제가필요로하는전부가당신이신것을.

Youaresobeautifultome.더없이아름다우신분,

Youaresobeautifultome.제게는그토록아름다우신분이시기에.

이절절하고솔직한노래를

영원한연인,어머님께전합니다.

-어렸을때는사못진정으로입에올리지못했었던말들…

당신이본질이심에,

언제라도,’어서오너라’라고품어주시는당신이셨음에,

또이후,어떤모습에도,’수고했다’라고품어주실당신이심에.

오래오래사세요.

(음악은You-tube에서)

일본인의 ’60살이 되기전까지 해두었으면 좋았을 것들’…

오늘아침,

<일본경제신문(日本經濟新聞)>별칭’닠케이’의토요일판부록(NIKKEIPlus1)제1면에

흥미로운기사가실렸다..

놀라웁게도,

얼마전한국을찾았을때

-어머니께,

-만나뵈었던한60대어른께,

여쭈었던’나의질문’이기도해서…!

-관심을가지고읽었다.

앞서사시는분들의경험에는언제나귀기울이고싶은것.

3월에들어한인터넷조사회사와함께동신문사가조사한앙케이트결과로,

조사대상은,’근무경험이있는1,000명(60대이상500인,60대미만500인,각남녀동비율)’

그리고그설문의타이틀은,

-60대이상500인에게는,’60살이되기전까지해두었으면좋았을것들’,

-60대미만500인에게는,’60살이되기전까지해두고싶은것들’…

각기,<인간관계>,<건강>,<돈>이라는주제별로나누어,

그들이가장많이대답한항목,’Best5’가표의형식으로올려져있다.

(괄호안의수치는,조사결과를점수화한것.)

"식생활등,생활양식에’서구화’가진전되어반세기"라는전제로한기사로

일본인기자들은이런저런글도적고있지만,

역시정보를읽는것은’우리각자의눈’,

오늘을사는일본인들의’의식조사결과’만옮겨본다.

*

1.60대이후에묻는,’60살이되기전까지해두었으면좋았을것들’

1-1.인간관계1위(1590)…일이외의특기를가질것("퇴직후,남아도는시간을헛되이지내고있다"66살,여성)

2위(970)…부부관계를소중히할것("먼저간남편과보다많은대화를하고싶었다"64,여성)

3위(760)…자원활동이나지역사회활동에참가할것("사는곳에아는사람이적어외롭다"67,남성)

4위(740)…인간관계에무리를하지않을것-정말로소중한사람과즐겁게시간을보낼것

("근무중의관계가퇴직후에도계속되어고생하고있다"64,여성)

5위(680)…자식들과의커뮤니케이션("일을우선해어린자식들에게외로움을주었었다"62,남성)

1-2.건강1위(1780)…음식이나술의양을약간덜찰정도로먹고마실것…(腹八分目)

("지금처럼뚱뚱하지도,생활습관병의걱정도하지않아도되었을것을…"67,여성)

2위(1220)…피부관리("얼굴에얼룩반점이눈에띠어,더욱조심하고돌볼것을..68,남성)

3위(1110)…야채중심의검소한식사(粗食)("지방질이많은식생활로건강을해쳤다"(62,남성)

4위(1070)…일상생활중에더많이걸을것("나이가들수록다리에힘이없어…63,남성)

5위(1030)…일찍자고,일찍일어나기("아침에보다많은일이나공부를할수있었건만…62,여성)

1-3.돈1위(1160)…저축("조금씩이라도모아두었으면,정신적으로안정되었을것을…"67,남성)

2위(1070)…연금만의생활에대비,생활비재고("연금을더많이받을것으로기대했었다."65,남성)

3위(1050)…퇴직후의일을생각해스킬엎("평생일을가질수있는자격증이필요하다"(65,여성)

4위(930)…개인연금에도가입해일정연령후에반드시받도록

("연금수급연령이오를것을염두에두었어야했었다…"60,여성)

5위(720)…노후레져적금에들어둘것("시간은많지만돈이없어레져생활이어렸다."67,여성)

<참고>미리해두어서좋았던것

참고-1.인간관계1위(1300)…부부관계를소중하게한것.("마지막까지의동반은부부."61,남성)

2위(790)…공통취미를가진친구를가진것("이해관계가섞히지않은친분은귀중하다."61,여성)

3위(740)…무리한친분을하지않은것("자기삶에맞는,부담이가지않는정도의친분"64,여성)

참고-2.건강1위(1240)…여행("일상생활에서벗어난것으로내일의활력을얻음"64,여성)

2위(1180)…일찍자고일찍일어나기("하루를충실히지낼수있었다."64,여성)

3위(1030)…정기건강검진("생활습관병에빨리알아,그대책을실시중"63,남성)

참고-3.돈1위(35%)…자기소유의집의확보,퇴직전까지주택빚을다갚음

2위(20%)…저축

3위(19%)…병,부상등에대비하여보험에들은것

4위(18%)…연금생활을염두에둔생활자금을다시살핀것

5위(17%)…개인연금에가입한것

2.60대미만500인에게물은,’60살이되기전까지해두고싶은것들’…

2-1.인간관계1위…부부관계를소중히("황혼이혼을하지않기위해"48살,남성)

2위…무리한친분을갖지않을것.("나이가들어서까지인간관계로고민하고싶지않다."49,여성)

3위…자식들과의코뮤니케이션("("정말로소중한사람을소중히할것"31,여성))

2-2.건강1위…많이웃고,고민을길게하지않을것("스트레스를담지않고,하루하루평온한생활로"35,남성)

2위…매일의일상속에서많이걸을것("다리가약해지면,생활의폭이좁아지니까."31,남성)

3위…일찍자고,일찍일어나기

2-3.돈1위…저축("연금만으로는불안"31,남성)

2위…자기집을확보,퇴직전주택빚을전부갚기(수입이없어져도,비바람은피할수있게."36,남성)

3위…병,부상을대비해보험에들것

당신께

"…Remember まれたこと

Remember 出逢ったこと

Remember きてたこと、そしてえていること

떠올려주세요,당신께서태어나셨던그순간을

떠올려주세요,저의첫만남이셨음을

떠올려주세요,저와같이해주셨던시간들을,그리고제가이렇게모든것을잘기억하고있다는것을…"

깊은감사를전하며…,

생일,축하드립니다!

*

(노랫말중에서)

"떠올려보세요,–누구나가태어났을들었을터이어서
귀를기울여기억해보세요.
처음에들었던‘Welcome–당신에게주어졌던축하의말들

떠올려보세요,–…행여,기억해내지못하신다면
언제라도제가,당신에게들려드리지요.-‘태어나것을환영한다!…

Remember まれた だれでもわれた
をすましてして 最初いた Welcome.

Remember けれど もしもせないなら
いつでもあなたにまれてくれてWelcome!…"

(우리말옮김:성학)

(나까지마미유끼씨의열창하는모습이담긴동영상이없어졌군요

…유감입니다.대신,다음을올립니다-2012.4.)

(//노래:나까지마미유끼"탄생",中島みゆき<誕生>)

일본에서의 조금 다른 봄맞이

연이은지진과쯔나미,그리고방사능위협으로여윌대로여윈땅에도,

예외없이5월의햇살은찾아와주었다.

"…Thecruelestmonth,breeding

Lilacsoutofthedeadland,mixing

Memoryanddesire,stirringDullrootswithspringrain"

(TheWasteLand,T.S.Eliot(1888-1965)

–hasatlastgone~!

예년같으면,4월에들어서기바쁘게입에올렸을봄의찬가도,

재난으로하여마음도몸도아픈이웃들앞에서는

조심스러워지는.

일본인들의이런심려와절제로

이들의봄의정례인공원에서의벚꽃놀이에도무거운그림자가드리우고

자연의재생은,눈맞춤을피하려는사람들의시선들로해서,그간흥을잃고있었다.

시인의봄비마저도이곳을피해가는지

일본경제의뿌리는눈을뜰기세도보이지않은채,

외려,피해지에는4월중엽까지도눈발이날려

그러나Mr.Eliot,

당신의연민으로더욱잔인하게보였던그이른봄,그4월은–

–이제는,5월에밀려,더이상이곳에는없습니다~!

*

"루은룬るんるん"

일본사람들의이렇게적힌다.

연홍빛벚꽃잎이바람에휘감겨한꺼번에떨어져내릴때,

그연약한것들을밟고내딛어’가라앉는비장감’을뿌리치고자함일까,

심미의눈을밝히며찾은그네들의

이렇게’밑에서위로’끌어올리듯,부풀어오르는형태를한다.

제존재속의깊은심층에서부터의두들김(knocking)’이자’솟아오름(springing)’이다.

사람들의양기를북돋고자일본정부마저이례의봄선언발표하는중에,

하나둘봄답지않은봄을향해마른웃음을드러내며

거리에는루은룬경쾌하게발걸음을옮기고자하는사람들의수도조금씩늘기시작한5월이다

*

유럽에서도,미국에서도,길거리를걸으면,

아직은소수인아시아사람들의얼굴은내눈에금방눈에띠었다.

서양인들은그렇게구별하기어렵다며설레설레머리를젓는

<일본인과중국인과한국인을분별하는일>

외국에서제법오래산한국사람이라면그다지힘들지않는일.

한편,이곳일본에서

<다수의일본인속에섞힌한국인의모습을분별하는것‘>은별개로,

결코쉽지않다.

민단,조청련으로나뉘우는사람들은그세대를거듭하고있는긴시간으로해서,

일본역사속에서기원전10세기경쌀재배법을가르친사람들로소개되는건너온사람들渡來人들처럼

이미일본자체를만들어가고있는사람들속에자리잡아,

굳이그들의족보까지파헤치며국적을좇을필요도없을정도이나

*

그래도,나같이비교적신참으로여전히out-sider로있는사람은

알아보기쉽다.

우선봄맞이의색깔부터틀리다.

일본인모두에게심미의눈을뜨게하는잔잔한연분홍벚꽃의그네들의봄색과는달리,

내봄은언제나노란색으로시작된다.

노란수선화의봄,

또지금도선명한사진어머니가골라준노란바바리를입고국민학교입학식에향하던3월의기억

그리고졸업한학교마다늘넘치듯피어있던개나리,개나리

2월이끝날즈음이면벌써봄을기다리는마음이동하며

개나리빛진한노란색의터틀스웨터로몸을감싼다.

그간의무채색의겨울치장과는유별이다.

특히나,겨울이면보라색외출복을즐기는나로서는,

먼셀색상환표의정반대색으로도약하는것이니–‘대변신

(Munsell’sColorWheel)

앞선포우스팅육아育兒육아育我‘1.-인간생명에서도적었듯,

시각적인자극은삶에대단히중요한것이어서,

먼저이렇게옷의색이변하면,기분에도,실제의생활리듬에도,변화가따른다.

봄이짙어감에따라

그노란빛도겸손해져조금씩여려져간다.

내옷장은,색조를조금씩달리하는노란색스웨터나블라우스는제법숫자를채우고있다.

한편시기를같이해,슬랙스나스커어트의색은반대로흰색에서크림색으로조금씩색이짙어가대조된다.

상하가같이여린크림색이되는시기는대개는4월초순경

햇병아리같은복장에다달으면,

어릴적향수를되돌아가그곳에서잠시나마어린생기로놀아보기도하며

*

이미5월이어서,

그날나는,

엷은크림색블라우스에채도낮은진한그린계스커트를입고일본인들의봄치장과는조금다른스타일.–

토오쿄행전차에올랐다.

전차안은,더구나오전중의전차는,결코한가하지않다.

전차를타면으례,북적거림을피해조금은사람이적은차량의앞뒤쪽에치우쳐서는.

이날은운좋게도,역지나지않아,내가서있던앞의우선석의자리가비었다.

일본에서는,적어도내가사는치바동경간의케이요오센전차에서는,

노약자를위한우선석이라하여그자리를특별시하며비워두는사람은거의없는듯

(대부분의경우,자동차로이동을하여전차를타는기회가아주적은나의파악이니정말로소견이다…)

나도이럴때만은‘followingtheRomans’로,주위의일본인들처럼,서슴없이비어진자리에앉는다.

다만앉아서책을읽으면서도,전차가역에멈출때마다머리를드는것또한현지인들과내가다른모습.

우리한국인들은언제라도이자리의주인이올라타면그자리를양보할준비로앉는것이어서,

이자리는그리마음편한자리이지만도아닌것.

-…비워둔채로서있는것이한국에서는더편할정도이지만.

*

이날도서너정류장지나지않아,머리가힐긋한할아버님이올라타셨다.

얼른자리를차고일어나는내눈과시선이맞아,망설이듯사이를두었다가가까이와자리에앉으신다.

몇번이고그유명한아리가또오ありがとう라는인삿말을연발해감사하다하며허리를수그린다.

그리고나는,숙제를마친아이처럼안도하여편안한기분이되어,전차차량의구석으로더깊이섰다.

그런데

그후몇정류장지나고또다른한노인분이올라타셨다.

대개전차의어느좌석에든자리를잡은대부분의일본인들이그러하지만,

머리를살짝수그리고앉아휴대폰을사용하거나책을읽거나제일들에몰두하며/하는척으로

주위의변화에그다지눈을두지않아이노인의승차에주의가주어지지않았고,

노인분도그런전차의분위기에익숙한듯,전차문의손잡이를잡고서계셨다.

아…,무심한일본사람들…’

하며조금유감스런마음을느끼며이러한정경을바라다보고있던나를

‘놀라게한일’은약1분이지나,전차가다음역에멈춘후에일어났다.

다음역의안내방송이나오자,이전까지내옆자리에앉아있던,’우선석

30대중반의여인이조용히자리에서일어섰다.물론그비어진자리에는노인분이다가와앉았다.

아무런말도주고받지않았지만,’두사람의위치가교환되는것’이너무당연하다는분위기.

그좌석주위에는비록적지않이다른사람들도듬성듬성서있었지만

그누구도노인보다앞서그자리에앉으려는모습을보이지않았다.

그녀는그자리를떠나차문쪽으로향하였고,

나는또당연히,그녀는다음역에서하차하는승객이라고생각했다.

그런데,다음역에서전차가서고차문이열리고다시닫혔건만,

그녀는전차를내리지않고다만한블럭거리가둔곳에그냥서있는것이었다

*

"!…"

그녀의그런모습을보며,나는그녀로부터’한상냥한멧시지’를깨달았다.

이일본여자는,

조금전내가,무슨큰일이나되듯자리에서일어나자리를양보하여노인을앉히며

인사를하고인사를받는그부선스러움

피하려고한것은아니었을까?…

이전책에서읽었던

<일본사무라이들은은혜를받는것을수치로여겼다>는글귀가문득떠올랐다.

그런것인가?

일본사람들은마음이차가운것이라기보다는,

그어떤호의‘로라도,

상대에게은혜를입었다라는기분을갖지않도록

배려하는것인가?…

그녀는,노인에게

이미신체가쇠약해진분에게…’라는소외감이든가,

고맙소,고맙소..,’를연발하게하는마음의동요를가지지않아도되게끔

-현명하게조용히처신하려는뜻이었던가?!

자리를양보하고

한블럭멀리떨어져섰던그사려깊은여인이전차를내린것은

그후세역이지나서였다.

그때까지그녀에게서눈을떼지못하고

멀리서바라다보았었던나는,내심머리가수그러졌다.

–‘참으로아름다운여인/인간이다.

그녀가내린후에도,차창을통해내시선은

그녀가시야에서벗어날때까지

한참을그녀의뒤를좆았다

*

이에피소드를일본인친구들에게들려주면,

모두들<나의읽음이과하다>며,

살짝웃음을짓기도일부러박장대소를해보이기도한다.-"그건모두옛날일이예요"라며그네들은손을젓는다.

앞서첫노인의승차때,나로인하여,발늦게양보의기회를잃었던그녀가

그후부끄러운마음으로가시방석같은자리에앉아있었던것이틀림없다

다음기회가주어졌을때,금방자리를서고싶었지만,

내게옆구리찔린듯한경우가되는것이싫어서,그냥버티고앉았던것이지요

그들의해석이다.

역시친구는좋다

일본인친구들은외려,<한국사람들의노인을공경하는마음이더부럽다>는을입에올리며,나를부추긴다.

나의겸연을누그러뜨려주려는뜻이려니

진상이어떠하듯,

5월의한날,나는<조금색다른,그리고흐믓한봄맞이‘>를하였다.

책을통해보았던고전적일본인을실제의생활속에서만난듯한기쁨

*

나는이국에서

현지인과조금다른내모습으로그차이즐기고,

적지않은다른삶들도배우고있다감사한일.

-5월이다

(사진은Google에서)

Sorry, I’m all thumbs.

어떤이는음악을만들고,

어떤이는이를연주하고,

어떤이는이를노래하고,

어떤이는이를소개하고

Manythumbs,index-fingers,middle-fingers,ring-fingers,andPINKIES!(엄지,검지,중지,약지,계지=새끼손가락들~!)

그리고이많은사람들이웃들덕분에,

삶속에서

내가슴한가득,감동이넘친다.

(BushRobots-fingersonyours)

철학자가있고,

예술가가있고,

스승이있고,

벗이있고

한편,이름은알수없으나,

비바람을막는지붕을얹어준이가있고,

식탁위에올린식량을재배해준이가있고,

날렵한식기를만들어준이가있고,

3차원공간의한계에갖힌이한몸을감싸는옷을지어준이가있고

나스스로는아무것도손을거들지못한것들

내세계가가득하다.

지난수십년동안에

그리고아마앞으로수십년도

그런내세계를

또늘가까이함께해주는가족들이있고

그리고,’You’,

내삶속에서갖가지모습으로자리잡은많은

-Thumbs,Index-fingers,Middle-fingers,Ring-fingers,andPINKIES!

제각기의재능으로제몫을하는사람,사람들

모두모두행복해야하는사람들‘…

*

그런데,

Verysorry,I’mjustallthumbs(저는서투를뿐이네요).

엄지손가락들만가지고있다는것,–행여제일큰손가락’만이라하여도

다섯손가락의길이가모두한결같으면제대로기능하지못한다

의미의영어관용구에서.

한개만있어서도안되고,서로다른많은것들이모여서

성실히화협해서로의발전을이루는것이네요,산다는것은

부끄럽게도

거의내삶의태반에

그저가진것은,-‘감사하는마음

(사진은Yahoo!에서)

사람은 무엇을 보다 평가하나? 세계는 무엇을 보다 신뢰하나?

지난365일의진득한시간,시간들이

‘2010이라는한해의이름으로일축되며,…과거가되어간다.아쉬움.

그중에서도,가장최근나에게아쉬움이라는단어를진하게기억하게했던한<카메라의눈‘>,

이미많은사람들이열어본동영상이겠지만–,

올해의마지막학의시선으로올려보고싶다.

(아…,불과2년전의영상데이터였건만..’벌써삭제되다니?(밑의커다란공백은,본디동영상이인용되었던부분…)

큰유감이다.’작성자나관리자뉘신지…?!

한국과카타르,<양국의카메라가담은영상들의차이‘>,

각각의<카메라들의렌즈가어디에향해져있었는지비교하는것>은우리들에게좋은공부일수있었는데…

특히나,<카타르의그’아름다웠던영상을더이상한국분들이볼수없는것>은진정큰손실이다…정말유감.

2012.3.20.성학)



이’이라크의영상’에보이는사람들의눈망울과가슴

이것들이이토록친숙히정겨이느껴지는것은,나의Nostalgia-향수?

-모두함께하나를소원하는마음

-그리고따뜻하게한기대를함꼐나누어품는이웃들

우리한국은,어디에흘려놓고왔을까?

아니면,우리들속깊은곳어딘가에잠재우고고있는것일까?

또한,우리들은언제부터,<‘우리가아닌다른모두들’과’동떨어져있게’되어버린것>일까?

카타르사람들은말했다–"Wedeservechance…"(우리는찬스를손에넣을자격이있다.’)

카타르의영상은,

<‘그들의발전’이,곧중동,그리고세계에’이어짐’>을멧세지로적고있었다.

*

한편,2010년의<우리가,–월드컵개최경쟁의그자리에서–,[세계를향해전하려고했던것’은…?

-우리한국인들은<(카타르가말하던)’그자격’>을갖추었는가?


-한국사람들이함빡웃음을짓는자리뒤,

그배후에영상화된우리들의자랑거리들:’우리들의부,화려한약진,챔피언…’

이것들은,어쩌면<올해우리네한국인에게는’가장아름답게보인것들‘>의집대성이었다.

-<‘우리자랑만하고있는영상>들

우리의홍보내용에는<‘아시아’에의,’세계’에의연장선도없다>.

-그저<‘우리한국만’이이렇게잘났다>는것.

그러니,…사필귀정

-<우리의이러한모습에,세계는등을돌렸다>!

*

이혹성,지구위에서,

-사람들,지구인들은무엇을’보다평가하고있나’?

-세계는무엇을’보다신뢰하고있나’?

이날의결과,<카타르가2022년월드컵의개최지로결정되는이유>를통해,

–나는한국인이지만–,

-내눈에주목되는<‘인류와세계의결정>에안도하며

<이들에대한신뢰>를더욱깊게갖게된다.

*

-아침에는,냉장고문을열면가족이함께먹을아침거리가있다는것이,

-낮에는,나를찾아주는적지않은사람들을반기는일이,

일을끝내면,(특히,2010년부터새로이알기시작한감동으로…)때때로블러그를열어보는일도…,

-저녁에는따뜻한식사와독서…

-그리고밤이되면,’내피곤한등’이누울자리가있는것

이’자잔한모든일상’이,내게’기쁨이고,보람이고,넘치는감사’이다.

–어렸을때꿈꾸었던내삶의형태와는조금다르나–,

<‘조금은어른스러워진’내삶의모습>-어찌행복하다라고감사하지않을수있을까

무엇보다도,

위의두개의영상에대해,–한국사람임에도–,

주저없이,성큼,<역시’카타르의카메라시선’이더욱아름답다>고느끼는나,

그런<세계의평가>공명하는

로,<조금은더유연해진어른이되어있음>이,참으로다행스럽다…

*

이제부터<‘2011년’이라는새로운이름>으로정리될하루하루들

또다시,

그렇게<‘다양한많은사람들’,또’넓은세계들’과관계하게될내시간들>이큰즐거움이다.

<Alltalkandnoaction이되지않도록>다시한번가슴에새기며

한편,나의블러그를찾아주는모든분에게도인사를드린다.

-IsincerelywishyoualltheveryBestintheNewYear!새해복많이받으세요~!

*

(위의두영상은,이곳의기사에서도소개되고있습니다.)